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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김우빈, 이광수 믿고 멕시코서 214만원 ‘플렉스’…“손 떨려” (콩콩팡팡)

김우빈이 멕시코 여행에서 약 200만 원을 결제했다.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이하 ‘콩콩팡팡’)에서는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가 멕시코 여행을 즐겼다.이날 현지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이광수의 제안으로 열기구 투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검색 총대를 멘 김우빈은 “오전 4시 30분터 숙소 픽업 시작이라고 한다”며 놀랐으며, 이광수는 “일몰 때는 없나”라면서도 후기를 공유하며 부추겼다.투어 업체에 문의를 넣어두고 시장 구경에 나선 뒤 김우빈은 연락을 받았다며 “이걸로 진행하겠다”고 예약을 시작했다. 예산을 걱정하는 이광수에게 김우빈은 “예상 금액이 214만 5600원”이라면서 “손이 좀 떨린다”라고 털어놨다.그럼에도 이광수는 “열기구를 탔었던 사람이 그걸 타고 나서 실제로 다시 태어난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며 “이걸 보기 전과 후가 많이 달라졌다더라. 그리고 실제로 ‘신의 존재를 믿겠다’는 사람들도 많다”고 설득했다. 이를 잠자코 듣던 도경수는 달아나려는 시늉을 해 웃음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5 16:51
영화

김우빈, ‘다지니’ 호불호 갈려도 “진심 어린 반응, 감사하죠” [IS인터뷰]

“김은숙 작가님이 오랜 시간 저를 봐왔고 잘 아시다 보니 맞춤형 대본을 받은 것처럼 편안하고 즐거웠어요.”배우 김우빈이 김은숙 작가와 세 번째 재회를 이룬 ‘다 이루어질지니’를 이처럼 돌아봤다. 김우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작가님과 다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여러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 약간의 부담은 있었으나 대본의 힘이 너무 좋아서 즐기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기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3일 첫선을 보인 후, 공개 2주 차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1위로 뛰어올랐다.여기엔 김우빈이 ‘신사의 품격’과 ‘상속자들’에 이어 출연하는 ‘김은숙 드라마’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그는 전작과 차이에 대해 “지니는 인간이 아니다. 외형이나 말투, 리듬감, 리액션 등 모든 것이 조금 다르길 바랐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김우빈의 지니는 ‘알라딘’ 등에 나오는 기존 지니와 달리 사탄이라는 종교적인 설정이 따라붙었고, 그에 따른 아랍어 연기도 도전이었다. 무엇보다 그의 등장에는 필연적으로 CG가 따랐다. 이와 관련, 김우빈은 “CG 연기는 기세다. 우리 스태프들을 믿고 밀고 나갔다”며 “‘이런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하신 대로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모든 작품엔 호불호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은 워낙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의견이 많은 것도 당연하죠.” 일각에선 로맨스의 개연성이나 코미디 연출이 아쉽다는 의견도 따랐다. 김우빈은 “그래도 우리 드라마를 보시고 진심으로 반응을 주신 거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병헌 감독에서 안길호 감독으로 연출이 변경된 것에 대해서도 “두 분의 차이는 얼굴 정도다. 모두 좋은 감독님이고 스탭들 생각을 많이 해주신다. 감독님이 교체됐다고 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고 말했다.“전 김은숙 작가님의 유머가 너무 좋아요. 항상 메시지도 있는데 이번엔 인간의 본성, 그간 미디어에서 악하게만 묘사된 사이코패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선입견을 뒤집고 로맨스 연기를 주고받은 수지와의 호흡도 언급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재회를 이뤘다는 김우빈은 “(기가영이) 감정 결여 캐릭터이긴 하지만, 사실 무표정은 또 아니었다. 미묘하고 디테일 한 연기를 수지가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화제를 모은 ‘더 글로리’ 송혜교 등 ‘김은숙 월드’ 패러디 신에 대해 김우빈은 “되게 즐거웠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작가님만이 쓸 수 있는 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상속자들’의 최영도 교복을 리폼해 입었다는 비화도 덧붙였다.김은숙 작가의 작품을 발판으로 주연 배우로 발돋움한 김우빈. 스스로 실감하는 당시와의 차이에 대해선 “막내이고 동생일 때가 편했던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실 달라진 건 없다. 앞으로도 주어진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소통하며 잘 지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좋은 배우가 되고 싶지만 기준은 없죠. 제가 느낀 감정과 메시지를 시청자분들에게 최대한 잘 전달하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1 05:55
예능

김우빈, 도경수·이광수와 찐친 케미로 ‘콩콩팥팥’ 꽉 채웠다

‘콩콩팡팡’ 김우빈이 예측 불허의 유쾌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17일 포문을 연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 팡 행복 팡 해외 탐방(연출 나영석, 하무성, 심은정)’(이하 ‘콩콩팡팡’)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두 번째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KKPP푸드 임직원들의 멕시코 해외 탐방기를 그린 이번 여정에서 김우빈은 대표 이사 이광수, 본부장 도경수에 이어 사내 감사라는 중책(?)을 맡아 합류했다.탐방단 스스로 모든 해외 탐방 여정을 계획해야 하는 미션 속에서 김우빈은 ‘찐친’ 이광수, 도경수와 좌충우돌 티격태격 현실 케미를 보여주며 금요일 밤 안방극장에 빅웃음을 선사했다. 또, 감사이자 총무로서 여행 경비 관리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져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문화 탐방에 열의를 불태우는 모습부터 여행지가 멕시코로 최종 결정된 뒤 야무지게 숙소 가격을 비교하고 결제를 마치는 빈틈없는 모습을 엿보게 했다.그런가 하면 멕시코 출국 현장에서 포착돼 화제를 모았던 바와 같이, 김우빈은 인천국제공항에 무려 화이트 턱시도와 보타이까지 완벽하게 갖춘 풀 세팅으로 등장하며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콩콩팥팥’ 촬영 당시에도 “시청자에 대한 예의”를 강조하며 완벽한 스타일링을 고수했던 그는 이번에도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새벽 세 시 반에 기상해 준비했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막상 공항에 도착해 수많은 이목이 집중되자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허당기 가득한 모습이 유쾌한 폭소를 자아내기도.이처럼 김우빈은 ‘콩콩팥팥’의 스핀오프 ‘콩콩팡팡’의 첫 방송부터 파안대소를 끌어내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보여준 범접할 수 없는 판타지 매력으로 화제성을 휩쓸고 있는 그는 곧바로 ‘콩콩팡팡’의 야무진 사내 감사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연달아 저격하고 있다.김우빈이 출연하는 코믹 다큐 찐친들의 해외 문화 탐방기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 팡 행복 팡 해외 탐방’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8 14:21
연예일반

[TVis] 김우빈, 공항서 턱시도 차림으로 등장… 이광수 “벌칙이야?” (콩콩팡팡)

배우 김우빈이 시청자들을 향한 ‘과한 예의’로 웃음을 자아냈다.17일 방송된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이하 ‘콩콩팡팡’) 1회에서는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가 KKPP푸드 탐방단으로 멕시코 여행길에 오르는 과정이 그려졌다.이날 세 사람은 여행지를 정하는 과정부터 유쾌한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이광수가 캐나다를 주장하자, 도경수와 김우빈은 “탐방단에 더 어울리는 건 멕시코다. 배울 게 많다”며 설득에 나섰고, 결국 이광수도 “자식 이기는 부모 없지”라며 멕시코행을 수락했다.이윽고 출국 당일, 김우빈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턱시도를 차려입고 나타난 그는 “새로운 시즌을 맞아 시청자분들께 예의를 갖추고 싶었다”며 “여행 가면 예의를 못 지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최대한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제작진과 이광수, 나영석 PD는 “진짜로?”, “갓 데뷔한 마술사 같다”며 폭소했다. 이광수는 “너 이러다 악플 세례받는다. 공항 전체가 널 쳐다볼 거다”라며 장난 섞인 경고를 보냈다.이어 나타난 도경수 역시 김우빈의 정장 차림을 보고 “형, 너무한 거 아니냐”고 당황했다. 김우빈은 “너 예의가 너무 없다”며 후배를 타박했고, 도경수는 “죄송하다. 제가 잘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결국 공항에서도 김우빈의 ‘과한 예의’는 계속됐다. 그는 주변의 시선을 애써 모른 척하며 “사실 나도 자신이 없다”고 털어놓았고, 이광수는 “우빈이 이건 벌칙이야. 여행이 아니라 수련이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7 22:13
연예일반

[TVis] 이광수 “회사 기강 무너진다” 폭발... 도경수와 ‘여비 전쟁’ (콩콩팡팡)

배우 이광수와 도경수가 해외 탐방을 앞두고 ‘여비 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17일 방송된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 팡 행복 팡 해외 탐방’(이하 ‘콩콩팡팡’) 1회에서는 KKPP푸드 대표 이광수, 감사 김우빈, 본부장 도경수가 회사 발전을 위한 인사이트 탐구를 목적으로 해외 탐방길에 오르는 과정이 공개됐다.여행을 떠나기 약 한 달 반 전, 고중석 대표는 세 사람에게 직책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여행 경비를 공지했다. 고 대표가 제시한 여비 기준에 따르면 대표(이광수)는 1000만 원, 감사와 본부장(김우빈·도경수)은 각각 400만 원을 받게 됐다.이에 이광수는 “룰이니까 지키자”며 만족스러워했지만, 도경수는 “무조건 1/N로 나눠야 한다”고 반대했다. 도경수는 “솔직히 형을 대표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이광수는 “네 잘못이지 내 잘못이냐. 이걸 대놓고 얘기하는 직원이 어디 있냐. 회사의 기강이 무너진다”고 발끈했다.이광수는 “어쨌든 정해진 룰이잖나. 꼭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제작진이 관여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축구도 파울이 있는데, 지금은 자꾸 오프사이드를 하려는 상황”이라고 제작진에까지 호소했다.그러나 도경수는 “절대 이 형에게 다 줄 수 없다. 1/N 아니면 못 간다”고 맞섰고, 현장은 순식간에 ‘여비 전쟁터’로 변했다.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에 김우빈은 “이러다 출장 전에 팀 깨지겠다”며 난감해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7 22:04
예능

[TVis] ‘비인두암’ 김우빈, 일면식 없는데도…진태현 “건강식품 선물 보내줘” (옥문아)

갑상선암을 투병한 진태현이 김우빈으로부터 응원 연락을 받았다고 미담을 이야기했다.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갑상선암을 3개월 만에 극복한 배우 진태현과 그의 아내 배우 박시은이 출연했다.이날 진태현은 투병 사실을 밝힌 후 주변 반응에 대해 “응원 연락이 많이 안 왔으나 진짜 걱정해서 안 온 거 같다. 속상하진 않았다”며 “감사했던 게 김우빈 씨가 (비인두)암 투병을 했다 보니 괜찮으시냐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전엔 연이 하나도 없었다. 김우빈과 같이 작품을 한 적도 없었다. 진짜 쉽지 않을 텐데 제 연락처를 구해서 건강식품을 집에 선물로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같은 암은 아니지만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위로해주니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6 21:20
스타

김은숙 작가 “마법처럼 엣지 생겨”…‘다 이루어질지니’ 김지훈, 장르 넘나드는 존재감

배우 김지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특별 출연하며 극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김지훈은 지난 3일 공개된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수색대 출신 김기사 역을 맡아 ‘김개’라는 이름의 인간이 된 강아지 뽀삐(다니엘 헤니 분)의 곁을 지키는 충직한 동반자로 활약했다.김지훈이 특별 출연한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기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극중 김지훈은 인간 세상에 적응 중인 김개(다니엘 헤니 분)의 신분 보증을 위한 인물로, 극의 중후반부 서사를 단단히 지탱했다. 그는 장발의 웨트 헤어와 완벽한 수트핏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김개가 가는 곳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붙어 철저히 경호하는 모습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수색대 출신다운 예리한 감각으로 주변의 시선을 단숨에 감지하거나 김개가 찾던 주인을 몇 가지 단서만으로 찾아내면서도, 여전히 강아지의 본능을 숨기지 못하는 김개의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함과 유머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연기로 극의 완급을 조율했다.짧은 만남이었지만 김개와 깊은 유대감을 쌓은 김기사는 병으로 쇠약해져 가는 그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진심 어린 걱정을 드러냈다. 김지훈은 특유의 진정성 있는 감정 연기로 이 장면을 극의 감정적 클라이맥스로 끌어올렸다.최근 ‘제45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최고 연기상을 수상한 김지훈은 드라마 ‘귀궁’, ‘이재, 곧 죽습니다’, 영화 ‘발레리나’ 등 꾸준한 연기 변신을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의 냉혈 킬러 ‘Gun’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크라임씬 제로’에서는 특유의 몰입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국내외 시청자들의 호평까지 이끌어냈다.특히 그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선택은 제가 받았다. 정말 수색대 같으셨던 김지훈 님 덕분에 중요한 장면들에 마법처럼 ‘엣지’가 생겼다”며 작품을 향한 그의 열정과 탄탄한 연기력에 감사를 전했다.김지훈은 올해 11월 방송 예정인 tvN 월화 드라마 ‘얄미운 사랑’ 공개를 앞두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5 17:59
연예일반

‘다지니’보다 재밌는 수지 얼굴…비하인드컷 대방출 [IS하이컷]

배우 겸 가수 수지가 ‘다 이루어질지니’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수지는 14일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드라마 속 모습과 달리 장난기 가득한 수지의 표정과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한 프로패셔널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정령 지니와 사이코패스 인간의 엇갈린 인연과 설렘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 극중 수지는 감정이 결여된 인간 가영을 연기했다.김은숙 작가와 수지, 김우빈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는 지난 3일 첫 공개 후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석권했다.한편 ‘다 이루어질지니’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13회 전회차 만나볼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5 16:30
영화

노상현, 판타지도 된다…본 적 없는 천사 ‘다 이루어질지니’ [줌인]

선하지만은 않은 천사가 볼수록 매력 있다. 전투력 높고 성격이 지독한, 그래서 신선한 천사로 분한 노상현이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판타지 소화력을 증명했다.지난 3일 공개된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기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노상현은 실제 정체는 죽음의 천사 이즈라엘인 수상한 건물주 수현 역으로 분했다.노상현은 첫 김은숙 작가 세계관 입성이지만 이 신선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극중 수현은 진실만을 기록할 수 있는 날개깃을 계기로 가영과 만나게 된다. 덕분에 등장부터 크고 화려한 검은 날개 CG를 두르고 등장한 노상현은 자칫 어색할 수 있는 인물을 김은숙 작가가 의도한 코믹함까지 살려내며 ‘판타지라면 이런 맛’이라는 감상으로 밀어붙인다.이즈라엘은 일반적인 선하고 숭고한 천사상이 아닌, 신화 속 죽음의 천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의 해석이 더해지며 인간미마저 느껴진다. 특히 300년 전 전투에서 자신을 꺾은 지니이자 형제 이블리스에겐 유독 호승심을 드러내는데 둘은 마치 ‘톰과 제리’같은 앙숙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노상현은 수현을 표현하며 “아니야 아니잖아”라고 이블리스에게 당해 불같이 성질을 부리는 모습과 “그것이 사탄에게 사랑받은 인간의 마땅한 운명이니까”라고 선을 긋는 완고한 원리원칙주의자를 동시에 성립시켰다. 가영과 지니의 사랑을 방해하는 포지션이라 악역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노상현은 허당기를 더해가며 입체성을 살렸다. CG를 입힌 와이어액션과 생소한 아랍어 대사라는 쉽지 않은 도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김은숙 작가도 노상현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작가는 “수현을 표현하는 한 줄은 ‘거만하고 거룩하게’였는데, 노상현을 봤을 때 딱 그랬다”며 “선과 악이 다 공존하는 얼굴이 신비로웠고 극 중에서도 거만과 거룩 사이를 자유자재로 옮겨 다닌다”고 짚었다. 노상현의 전작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애플TV+ 시리즈인 ‘파친코’의 목사 백이삭 역으로 유약하고도 강한 내면을 진중하게 표현했던 점은 수현 역과 대비돼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지난해 그에게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안겨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현실적인 퀴어 청년 연기도 다시 호평받고 있다.특히 ‘다 이루어질지니’에선 로맨스 농도가 옅었던 만큼 그의 로맨스 연기가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니와 대결하는 포지션인 터라 그동안 ‘상속자들’에서 김우빈이 연기했던 최영도나 ‘도깨비’에서 이동욱이 소화한 저승사자 등 김은숙 표 ‘서브남주’ 계보를 이어받으리라는 예상을 깨고 가영 또는 미주(안은진)와의 러브라인이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훤칠한 장신인 여성 캐릭터들과의 비주얼 합이나 ‘사랑’ 앞에서 결국 자신의 뜻을 굽히게 된다는 김은숙 드라마 속 남성상 문법을 잘 소화했기에 추후 로맨스 장르 남자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포석도 착실히 깔았다는 평이다.이는 내년 공개 예정인 노상현의 차기작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노상현은 정치 명문가 출신이자 행정부의 일인자인 총리 민정우 역으로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이 작품 또한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비현실적인 배경을 삼았기에 노상현이 아이유, 변우석, 공승연과 호흡을 맞춰 어떤 ‘판타지’를 변주할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5 12:37
드라마

‘다지니’ 수지 “송혜교와 촬영 후 친해져…호불호 반응 당연” [일문일답]

배우 수지가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넷플릭스는 15일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 수지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정령 지니(김우빈)와 사이코패스 가영(수지)의 엇갈린 인연과 설렘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지난 3일 첫 공개된 드라마는 공개 2주차 8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석권했다.가영을 연기한 수지는 드라마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수지는 감정 결여라는 캐릭터의 설정을 유연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수지는 “가영은 슬프게도 이미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어서, 혹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때문에 본성을 깨닫기도 전에 스스로 나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짚었다.이어 “전생에서는 누구보다 이타적인, 현재의 가영과는 정반대의 인물로 표현하고 싶어서 눈빛과 말투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현재의 가영을 연기하다가 전생의 가영을 연기하다 보면 ‘표현하고 사는 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대비가 잘될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오랜만에 재회한 배우 호흡에 대해서는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수지는 “후반 회차를 찍으며 깊은 감정선에 놀랐다. 전과는 또 다른 작품과 캐릭터여서 그런지 매 순간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다음에 만난다면 또 완전히 다른 캐릭터와 장르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태준 지니야 역의 송혜교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엔 선배님과 친하지 않아서 매우 떨렸다. 지니의 구여친이라 굉장히 견제하며 찍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영광이었다”며 “촬영 이후 친해지게 돼 너무 기쁘다”고 털어놨다.작품 공개 후 이어진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수지는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재밌게 봐주신 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따.끝으로 수지는 “가영에게 몰입했던 순간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그 순간들이 내게는 큰 의미”라며 “시청자분들 덕분에 이 이야기에 몰입하여 찍었던 그때가 또다시 떠오르면서 심장을 벅벅 긁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이 이상한 세계로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수지의 일문일답Q. 가영 캐릭터 전반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했는지A. 가영이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성격 장애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사랑에 의해 학습되었기 때문에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느낌으로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입력하면 출력되는 로봇처럼 재미없게 살다 보니 삶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무표정으로 무료하게 지내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이미 사이코패스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굳이 숨기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슬프게도 이미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어서, 혹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때문에 자신의 본성을 깨닫기도 전에 스스로 나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아는 사이코패스로, 그냥 룰대로 살아가는 가영식 사고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전생에서는 누구보다 이타적인, 현재의 가영과는 정반대의 인물로 표현하고 싶어서 눈빛과 말투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 현재의 가영이를 연기하다가 전생의 가영이를 연기하다 보면 ‘표현하고 사는 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대비가 잘될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 Q.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해달라”는 가영의 마지막 소원이 인상적이다. 왜 그런 소원을 빌었다고 생각하는지A.사무친다는 감정에 대한 집요한 궁금증이라고 생각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가영이는 연약한 안전장치가 없어져서 매우 불안한 상태고,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지켜봤던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되짚어 보며 오로지 루틴과 학습에 의해 모르고 넘어갔던 감정들을 느끼고 싶어졌다고 생각했다. 가영의 진정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Q. 작품 속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연기나 스타일링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지A. 현재의 가영은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을 그리 신경 쓰지 않고, 돈도 많아서 출근길에 입고, 타고 하는 것들에 제약이 없었으면 했다. 튀는 색깔을 마음대로 매칭해서 입으려고 했다. 전생의 가영은 화장기 없이 톤다운에 때칠도 많이 했는데, 최대한 순수하고 애틋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Q. 가장 애정하는 장면A. 할머니 오판금(김미경)이 어린 가영에게 수많은 감정을 알려주며 몰래 눈물을 훔치는 장면을 좋아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었던 할머니가 얼마나 가슴이 찢어져 가며 가영이를 가르쳤을지, 그걸 모르는 어린 가영의 무표정한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따뜻하다고 느껴졌다. Q. 김은숙 작가와의 작업은 처음인데 어땠는지A. 작가님이 우리들의 ‘오판금’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뜻깊은 작업이었다.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피드백과 함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되었다. Q. 김은숙 작가 대본의 ‘말맛’을 살리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A. 리듬을 좀 타려고 했다. 가영이는 시종일관 로봇처럼 말하지만 ‘내 말 잘 들어. 두 번 말하게 하지 마’라는 마음으로 또박또박 말하려고 했다. 작품 속에서 ‘대가리를 쪼개지 않고, 박자를 쪼개려’ 왈츠를 배웠듯, 가끔 이상한 리듬으로 말하려고도 노력했다. 김우빈과는 티키타카가 중요했는데 잘 받아주어서 감사하다. Q. 오랜만에 재회한 김우빈에게 놀랐거나 감탄했던 부분이 있을지, 다음에 만난다면 어떤 장르와 캐릭터로 만나고 싶은지A. 특히 후반 회차를 찍으며 깊은 감정선에 놀랐다. 전과는 또 다른 작품과 캐릭터여서 그런지 매 순간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다음에 만난다면 또 완전히 다른 캐릭터와 장르로 만나고 싶다. 오피스물 재밌겠다. Q. 가영의 외할머니 역할을 맡은 안은진과 촬영은 어땠는지A. 안은진의 러블리함과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 그의 웃음은 기분 좋아지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젊어진 판금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후반부에서는 가영을 향한 깊은 슬픔과 애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연기할 때 기쁘면서도 슬펐다.Q. 수지, 안은진, 이주영 세 명의 케미스트리도 무척 좋다. 연기하는 동안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A. 민지(이주영)가 가영의 집에서 나오는 미주(안은진)와 세이드(고규필), 지니를 의심하는 장면에서 고규필 때문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또, 민지가 두바이로 떠나는 가영을 잡지 못하고 주저 앉아 우는 장면을 찍을 때 이주영 배우가 감정을 위해 한 번만 안아달라고 했던 기억이 깊게 남아있다. 그래서 아주 따뜻하게 안아줬다. Q. ‘지니야’로 특별 출연한 송혜교와 촬영은 어땠는지A. 그 촬영을 할 당시엔 선배님과 친하지 않아서 매우 떨렸다. 지니의 구여친이라 굉장히 견제하며 찍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영광이었고 촬영 이후에 친해지게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촬영 이후 비가 올 때마다 지니야를 떠올리며 ‘언니 심기가 불편하신가?’하고 장난을 쳤는데, 이 얘기를 해드리니 굉장히 좋아하셨다. Q. 아랍어 대사를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지A. 쉴 틈 없이 녹음된 음성을 들으며 연습했다. 다 외웠다가도 돌아서면 까먹을 정도로 어려웠지만, 어느새 몰입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 그래도 저는 다른 인물들보다 아랍어 분량이 많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Q. 천년의 서사를 가진 가영과 지니의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A. 하빕티(내 사랑)! Q. 작품 공개 후 기억에 남는 리뷰나 반응이 있는지A. 결국 인간성은 ‘선택’이라는, 이 이야기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느낀 분들의 리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태어났는가보다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는 리뷰를 보고, 나쁘게 태어났다고 믿지만 옳은 선택들을 하고 살아갔던 가영을 연기한 사람으로서 너무 감사하게 느꼈다. Q. 작품의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A.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재밌게 봐주신 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 Q. 근래 출연 작품마다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데, 작품 선택의 기준이나 이유가 있는지A. 일단 대본이 재밌으면 흥미가 생긴다. 무엇보다 제가 연기할 캐릭터가 매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고, 전 캐릭터들과 겹치는 지점이 없었으면 좋겠다. 강하고 강렬한 것들을 좇아온 건 아니고 그냥 복잡한 인간의 내면이 잘 보이면 그 인물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 같다. Q. ‘다 이루어질지니’가 수지에게 어떤 의미인지A. 가영이에게 몰입했던 순간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그 순간들이 저에겐 큰 의미로 다가온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정과 따뜻함 같은 것들이 더 좋아졌다. 따뜻한 게 최고!Q.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A. 이상하고 아름다운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이 이야기에 몰입해 찍었던 그때가 또다시 떠오르면서 심장을 벅벅 긁었다. 장면 그 너머의 것들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이 이상한 세계로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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