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2건
연예일반

아이유X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서 공개

아이유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풀어낸 작품이다. 드라마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PD와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순’과 ‘관식’의 일대기로 잊지 못할 울림을 선사할 전망으로 대체불가한 배우들이 모여 큰 관심과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와 영화 ‘브로커’​ , ‘드림’ 등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아이유가 ‘나의 아저씨’에 이어 김원석 PD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아이유가 맡은 ‘애순’은 제주에서 나고 자라 주어진 운명에 맞서는 ‘요망진 반항아’ 같은 인물이다.드라마 ‘청춘기록‘, 영화 ‘서복​’, 뮤지컬 ‘렛미플라이’ 등 매번 다양한 캐릭터로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보검은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단단한 무쇠 같은 ‘관식’으로 분한다. ‘관식’은 성실함을 무기로 어렸을 때부터 지고지순하고 묵묵하게 일편단심으로 ‘애순’을 좋아한다.여기에 ‘세자매’, ‘퀸메이커’, ‘레이스’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문소리와 ‘나의 아저씨’, ‘부부의 세계’, ‘서울의 봄​’ 등 선 굵은 연기와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준 박해준이 각각 장년이 된 ‘애순’과 ‘관식’을 연기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30 10:20
연예일반

‘마스크걸’ 교도소왕役 이수미 ‘폭싹 속았수다’ 출연 확정[공식]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수미가 ‘폭싹 속았수다’로 대중과 만난다.소속사 씨엘엔컴퍼니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수미가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을 쓴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등을 연출한 김원석 PD가 합을 맞춘다.이수미는 최근 ‘마스크걸’에서 교도소 내부 최고 권력을 가진 ‘교도소왕’ 안은숙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5 14:04
연예일반

‘경성크리처’→‘무인도의 디바’까지…카카오엔터, 하반기 라인업 공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올 하반기 화려한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28일 카카오엔터는 “올 하반기에는 스토리IP를 원작으로 한 작품부터 독창적 크리에이티브를 토대로 제작한 글로벌 콘텐츠까지, 글로벌OTT, TV,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먼저 오는 9월 22일 바람픽쳐스가 얼반웍스,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배우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갖췄다. 격동의 일제강점기 각기 다른 사연으로 무법천지의 땅 간도로 향한 이들이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나가 되어 벌이는 액션활극이다. 1920년대 간도를 배경으로 일본군, 독립군, 살인 청부업자, 마적 그리고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이주한 조선인들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펼쳐지는 뜨거운 이야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는 10월에는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을 일으킨 박은빈의 차기작 ‘무인도의 디바’가 tvN에서 방송된다. 바람픽쳐스와 스튜디오드래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작품으로,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다. ‘빅마우스’, ‘호텔 델루나’ 오충환 감독과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혜련 작가가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만큼, 또 한 번의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서목하 역을 맡은 박은빈은 해맑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 서목하의 우상이 되는 디바 윤란주 역은 김효진이 맡았으며, YGN 예능국 PD 강보걸 역의 채종협, 강보걸의 형이자 YGN 보도국 사회부 기자 강우학 역의 차학연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청자들을 겨냥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밸류체인 시너지를 집중한 대형 프로젝트들도 공개된다. 4분기 전세계 동시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대표적이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인간의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다. 크리에이터그룹 글라인의 강은경 작가가 집필하고 정동윤 감독이 연출하며, 글앤그림미디어가 제작을, 카카오엔터가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제작을 맡고, 어썸이엔티의 배우 박서준이 열연을 펼친다. 크리에이터, 기획/제작 역량, 배우까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튜디오 역량을 모아 한층 강력한 콘텐츠IP를 선보일 계획. 박서준과 한소희가 호흡을 맞출 예정으로 벌써부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뜨거운 가운데, 시즌1이 공개되기 전에 이미 시즌2를 확정지었다는 소식에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9월 27일 첫 공개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제작 자회사들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탄탄한 기획 노하우를 갖춘 바람픽쳐스와 액션 느와르 장르에 탁월한 사나이픽처스가 함께 제작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로,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외에도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화란’(사나이픽처스)을 비롯해, 강동원 주연의 ‘엑시던트(가제)’(영화사 집) 등 다수의 영화들도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올 하반기 글로벌 OTT, TV, 스크린 등을 통해 공개될 작품들 외에도, 신선한 소재와 독창적 스토리텔링을 갖춘 작품들의 기획, 제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총 30여 편의 드라마, 영화를 기획, 제작할 예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윤종빈 감독의 두번째 드라마 ‘나인 퍼즐’, 카카오웹툰 원작의 드라마 ‘악연’ 등 다수의 작품들을 직접 기획, 제작해 선보인다. 또한 바람픽쳐스는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의 ‘폭싹 속았수다’, 글앤그림미디어는 판타지 힐링 로맨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제작 중으로, 산하 제작사들도 강력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8 10:47
연예일반

아이유 ‘나의 아저씨’ 김원석 PD와 재회… 박보검과 ‘폭싹 속았수다’ 출연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이 만난다.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와 박보검이 임상춘 작가의 신작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다고 27일 밝혔다.‘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상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아이유는 애순을, 박보검은 관식을 연기한다.‘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제주도 방언이다.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 아빠의 무용담, 할머니의 반항아 시절, 할아버지의 사랑꾼 시절 등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에 보내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다.아이유가 맡은 애순은 여러모로 야무져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반항할 때마다 목소리는 염소처럼 떨리는 간 작은 문학소녀다. 조금 덜 가졌지만 그늘지지 않은 인물이다.박보검이 연기하는 관식은 날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물이다. 지극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대한 무기인지 아는 영특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연애에는 물복숭아로 처음부터 간도 안 보고 오로지 애순이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묵언의 전사다.임상춘 작가는 그간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의 작품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감독이 힘을 합쳐 또 한 편의 명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고의 스타 이지은, 박보검과 '폭싹 속았수다'로 함께하게 돼 무척 든든하다”며 “임상춘 작가와 김원석 감독, 그리고 이지은과 박보검까지 최강 제작진과 출연진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1.27 14:43
연예

카카오M, 김원석 PD까지 품으며 '몸집 키우기'

카카오M이 몸집을 더 불리고 있다.국내서 손꼽히는 매니지먼트인 매니지먼트 숲·BH 엔터테인먼트·제이와이드 컴퍼니·어썸이엔티 등을 포함해 광고 모델 캐스팅 에이전시인 레디엔터테인먼트를 품은 카카오M이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 및 확보를 위해 스타 PD도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스튜디오드래곤과 계약이 끝난 김원석 PD도 자신과 오래 호흡을 맞춘 박호식 대표가 카카오M으로부터 위탁받은 회사로 이적했다. 김원석 PD는 KBS서 CJ ENM으로 이직한 후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아스달 연대기' 등 굵직한 작품을 만들며 스타 PD 반열에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과 계약이 끝남에 따라 재계약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생'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박호식 대표가 최근 카카오M과 관련된 회사 대표로 명함을 새로 팠고 김원석 PD도 뜻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예능국 PD들도 대거 이동했다. 지난해 말 오윤환 제작총괄을 선두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만든 박진경·권해봄 PD와 '착하게 살자' 김민종 PD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문상돈 피디를 영입했다. 이들 모두 이름을 들으면 알만큼 화제의 예능을 만들었던 PD들이다. 카카오M은 지난해 스튜디오썸머와 영화사 월광의 41%·사나이픽쳐스의 41%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했다. 사나이픽쳐스 지분 40%를 추가로 확보해 최종적으로 이 회사의 지분 81%를 보유하게 되면서 몸집을 더욱 키웠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만 90개가 넘을 정도로 식구들이 많다. 모회사 카카오가 보유한 슈퍼IP(지적재산권)·탄탄한 스타급 작가와 감독 영입 등을 토대로 제작시스템을 완성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투자한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를 운영하며 영상 제작 비즈니스를 운영 중이다. 매거진 나일론코리아를 인수해 뷰티·패션 등 다수의 트렌디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도 관심을 갖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1.16 08:01
연예

[종영] 용의 머리만 보여준 '아스달연대기', 시즌제 선택 아닌 '필수'

'아스달 연대기'가 시즌제 드라마로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22일 종영한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는 방송 초반 많은 비판과 조롱을 받았지만 파트3(13~18회)에서 주연 배우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동시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시작은 좋지 않았다. 배우 장동건·송중기·김지원·김옥빈 등 화려한 캐스팅과 500억 원대 제작비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세트나 이야기 구조 등을 따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작중 시대 배경인 청동기에 어울리지 않는 의상과 장신구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브루나이에서 촬영 스태프들이 강도 높은 장시간 근로에 시달렸다는 사실까지 더해져 안팎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파트2까지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지만, '호텔 델루나'를 기점으로 휴식기를 가진 게 보약이 됐다.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창조한 새로운 세계관에 시청자가 익숙해질 시간을 주고, 제작진은 후반 작업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호텔 델루나' 이후 나머지 분량을 방송했다. 자칫 흐름을 끊어 재밌게 보던 시청자마저 이탈할 수 있는 모험수였지만 결과적으로 훌륭한 전환점이 됐다. 넷플릭스 등 다른 플랫폼을 통해 뒤늦게 접한 시청자도 생겼다.파트3에서 김영현·박상연 작가의 필력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파트1·2에서는 세계관과 각종 부족의 역사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스토리 전개가 느렸고 긴박감도 덜했다. 하지만 파트3에 들어서며 대제관이 된 김지원(탄야), 모모족과 아고족 등 자기만의 힘을 만들고 있는 송중기(은섬), 연맹장이 아닌 한 나라의 왕을 꿈꾸기 시작한 장동건(타곤) 등 각 캐릭터의 목표가 더욱 뚜렷해지며 흥미로워지기 시작했다.종영이 임박해서야 제대로 된 영웅 서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 깃바닥에서 탈출한 송중기가 우연히 모모족을 돕고, 그 모모족이 폭포에 빠져 죽을 뻔한 송중기를 구해 송중기가 아고족이 모시는 신 이나이신기로 추앙받는 이야기는 파트3의 백미였다. 이대로 끝난다면 '연대기'라는 제목에도 어울리지 않는 상황. 김원석 PD도 "파트3는 미국드라마로 보면 사실상 시즌2의 시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선 추가 제작이 필수적이다.사업적인 측면으로도 시즌2가 필요하다. '아스달 연대기'는 촬영을 위해 경기도 오산시에 대규모 세트장을 지었다. 약 6300평 규모로 제작비 중 120억 원이 투입됐다. 한 방송관계자는 "세트장 비용이 제작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만큼 시즌2 제작비는 대폭 감소하고 그만큼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 출연료 등을 생각하더라도 더 만드는 게 수익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9.23 08:10
연예

[이슈IS] 진작 이렇게 만들지…'아스달연대기' 뒷북 호평

'아스달 연대기'가 종영을 4회 남기고 이제서야 시청자의 마음을 얻고 있다.tvN 토일극 '아스달 연대기'는 전례 없는 독특한 편성을 시도했다. 총 18부작을 이야기에 맞춰 세 파트로 나눴고, 이 중 파트3는 '호텔 델루나' 후속으로 따로 편성했다. 시청자에게 파트1·2에서 보여준 세계관을 이해할 기회를 주고, 제작진은 후반 작업 시간을 벌기 위한 결정이었다.두 달 만에 돌아온 '아스달 연대기'는 선방했다. 8일 방송에서는 7.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파트1 이후 처음으로 7%를 돌파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실험적인 편성에도 '아스달 연대기'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이 있었음이 증명됐다. 또 두 달의 공백이 과열됐던 비판 분위기를 정리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넷플릭스 등을 통해 '아스달 연대기'를 뒤늦게 접한 시청자가 새롭게 유입되는 효과도 거뒀다.김원석 PD와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자신한 '영웅들의 대서사시'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파트3에 대해 "영웅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트1·2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직전의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위기를 헤쳐나가는 인물들의 활약을 봐달라"는 김원석 PD의 당부가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었던 셈.파트3에서는 다섯 주인공들의 변화된 위치와 달라진 정세가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잡아당겼다. 신성한 방울을 찾으며 아사신의 직계 후손임을 증명한 김지원(탄야)과 이를 이용해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으로 인정받은 장동건(타곤), 노예 처지에서 탈출해 아스달로 향하는 송중기(은섬), 장동건을 이용해 권력을 차지하려는 김옥빈(태알하)까지 서로의 욕망이 팽팽히 맞서기 시작했다. 갈등이 고조되면서 명배우들의 매력도 살아나고 있다.파트1·2에서 제기된 비판과 부족한 완성도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시대 배경에 비해 화려하고 깔끔한 의상이 때때로 몰입을 방해한다. 사전 제작 드라마로 이미 지난 5월 촬영을 마무리한 터라 방송 이후 비판이 쏟아져도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세계관 설명과 캐릭터 설정을 끝내고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하자 훨씬 몰입도가 높아졌다. 은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갚는다는 모모족의 등장이 송중기의 행보에 어떻게 작용할지, 이그트라는 정체가 들킨 장동건의 폭주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는 반응이다.다만 파트1·2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가 고작 4회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 게다가 이제야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다섯 사람의 이야기를 남은 4회 동안 잘 매조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장동건·송중기 캐릭터의 대결 구도가 핵심적으로 그려지면서 파트1·2를 보지 않은 시청자도 파트3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지점이 생겼다. 거액을 투자한 만큼 수익을 내기 위해선 콘텐트를 더 제작해야 한다. 잘 마무리하는 것보다 시즌2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9.10 08:00
연예

[이슈IS] 송혜교·송중기 이혼→드라마 계약서 '이혼위약금 有'

배우 송혜교·송중기의 이혼이 드라마 업계까지 파장을 미쳤다. 드라마 출연계약서가 달라졌다.송중기는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태양의 후예' 이후 좀처럼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그가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함께했던 김원석 PD와 재회한 500억대 대작이었기에 더욱 크게 주목받았다. 파트3까지 사전 제작으로 만들 만큼 대작이었다. 배우들과 제작진의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은 아니었으나 시청률 6~7%대를 오갔다.그 와중에 송중기가 '아스달 연대기' 9회 방송을 앞둔 6월 27일 송혜교와 이혼 조정 소식을 전했다. 성대한 축하 속에 결혼했지만 불과 1년 8개월 만에 다름을 극복하지 못한 성격 차이로 헤어짐을 택했다. 양측은 원만하게 합의하며 이혼 절차를 밟았다. 지난 22일 최종 이혼이 성립됐다.무엇보다 송중기의 이혼 조정 소식이 파격적이었던 것은 드라마가 방송 중이었다는 점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총 18부작으로 파트2 12회까지 상반기에 방송된 뒤 하반기 파트3가 전파를 타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파트2가 끝나기 전 이혼 소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송중기의 개인사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방송 중이었던 드라마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으나 개인사가 오르내리면서 작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순 없었다. 작품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이혼 발표를 두고, 더 말이 많았다.드라마 업계는 이러한 민감한 사항을 지켜보며 빠르게 대응했다. 같은 일을 반복해선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선 것. 드라마 계약서에 '이혼' 조항을 추가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제작사와 매니지먼트 사이에 작성하는 드라마 출연계약서에 송혜교·송중기 이혼 전엔 이혼과 관련한 조항이 없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이혼 발표 이후 출연계약서의 개인 사유란에 '이혼'이 추가됐다. 출연 계약 이후 이혼과 관련한 이슈가 발생해 작품에 영향을 미칠 경우 위약금을 최대 3배까지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31 08:00
연예

'아스달연대기' 김원석 PD "韓 드라마 최고 제작비…부족함은 연출 탓"

"모두 내 탓이다."tvN 토일극 '아스달 연대기' 연출을 맡은 김원석 PD가 작품에 쏟아지는 쓴소리를 겸허히 수용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송중기·장동건 등과 김영현·박상연 작가·김원석 PD까지 최고의 배우·작가·연출이 모이며 기대 속에 시작했다. 약 5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대작 탄생을 예고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평가는 엇갈렸다. 아니, 사실은 혹평이 더 많았다. 기존 작품과 유사성·시대 설정과 어울리지 않는 소품과 의상·배우들의 연기력·연출까지 다각도로 비판받았다.김원석 PD는 후반 작업을 이유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첫 방송 이후 갑자기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많은 질문이 쏟아졌고 김원석 PD의 답변은 1만 7000자가 넘었다. 김원석 PD는 가장 심한 조롱을 받은 소품·CG에 대해 "스태프들은 모두 최고였다"며 부족함이나 아쉬움은 연출인 자기를 탓해달라고 했다. 또 복식이나 건축 양식 등은 심도 있는 연구와 긴 회의 끝에 완성한 것임을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런 노력이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오롯이 작품만으로 시청자에게 닿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조금은 씁쓸하다. -첫 방송 이후 평가가 갈렸다."시청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것은 예상했다. 후반작업을 하면서 애정 어린 비판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남은 회차에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우들의 대사톤이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태고시대의 어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들어본 사람이 없을 테니까. 연기 톤을 잡을 때 배우들에게 과장된 사극 어투 혹은 지나치게 현대적인 말투 모두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 사이 어느 지점의 말투를 인물별로 각자 어울리게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문명과 동떨어진 와한족 사람들은 격식이 없는 현대어, 아스달 정치가들은 격식 있는 사극 어투에 가깝게 됐다." -뇌안탈어는 어떻게 만들었나."두 작가가 체계를 만들었고 발음은 언어학자의 자문을 받았다. 애너그램(단어나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문자의 순서를 바꿔 다른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것)을 사용한 건 사실이지만 모든 언어 체계를 그렇게 만든 건 아니다. 발음은 고대 언어의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목젖소리, 목구멍소리, 분출음 등을 사용했다. 정확하게 내기 위해 따로 지도를 받고 여러 차례 연습했다." -긴 쇠사슬 무기나 고도의 기술이 들어간 의상이 시대적 배경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공간적 배경은 '아스'라는 가상 대륙이고 시대적 배경은 청동기다. 청동기 문명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는 걸 드라마를 준비하며 알았다. 사슬은 쇠가 아닌 청동이다. 아주 불가능한 무기는 아니다. 구약성서를 비롯한 여러 고대 문헌에 청동 사슬에 대한 내용이 존재하는 걸 알게 됐다." -장동건(타곤) 김옥빈(태알하) 등 의상이 서양풍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른바 '아스 양식'을 만들면서 동양과 서양 어딘가에 존재할 법하게 만들려고 했다. 서민들의 옷과 분장보다 지배 계급의 복식은 시대보다 발달한 모습을 띠고 있다. 동양의 복식에 가깝게 만들면 삼국시대를 다룬 기존 사극 양식이 연상돼 청동기 시대라는 차별점을 주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아스 지배 계급의 의복 양식'을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조금은 익숙한 복식으로 바뀌게 됐다." -일각에서 미드·영화·애니메이션 등과 유사성을 주장하기도 했다."건축물·의상·소품·분장·미용 등 미술 영역에 있어서 동양과 서양의 혼재된 느낌을 위해, 수많은 역사적 자료와 영상 콘텐츠를 참고했고 회의를 거쳤다. 일부 기존 작품과 유사하다는 평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촬영을 준비하면서 본 적 없는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매번 위와 같은 조사와 회의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연출자와 스태프는 누구도 쉽게 어떤 콘텐츠를 따라 하려는 시도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 -제작비가 계속 회자되는 게 부담되진 않나."당연히 부담스럽다. 일단 그 액수는 틀렸다고 알고 있지만, 역대 한국 드라마 최고 수준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큰돈을 들여서 드라마를 찍는 것은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는 익숙한 장르의 드라마가 아니기에 더욱더 위험이 큰 프로젝트였다." -제작비에 견줘 소품과 CG가 아쉽다는 평에 대한 생각은."'아스달 연대기'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최고여서 같이 하자고 부탁했고 촬영하면서도 최고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만일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미술팀과 VFX팀의 문제가 아닌 그렇게 준비하도록 한 연출의 문제다. 소품에 대해 까다로운 편 내가 보기에도 완성도가 높은 소품을 준비해줬다. 그런데도 시청자가 아쉬움을 느낀다면 그건 연출인 내가 콘셉트를 잘못 잡은 탓이다. 죄송하다." -개인 SNS에 '나는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고 '미생' 대사를 인용했는데 '아스달 연대기'에 쏟아진 혹평에 대한 심경이었나."'아스달 연대기' 촬영 감독이 '이 드라마는 매 신, 매 컷 쉬운 것이 없네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동안 스태프, 연기자 모두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찍었고, 이미 촬영은 모두 끝났다. 그렇지만 다른 드라마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양도 많은 후반 작업이 남아 있다. 이를 더 열심히 잘해서 어렵게 찍은 신들 고생한 보람이 있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에서 쓴 글이다. 드라마의 모든 회차가 끝나고 나서 후회 없도록 하자는 의미였다." -촬영 중 스태프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 논란이 됐다."나를 포함한 '아스달 연대기' 연출부와 제작부는 현장 스태프들이 제작 가이드 안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가 있었다. 현장에서 스태프들 목소리에 귀 기울였어야 했는데 부족했다. 제작환경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불거진 후 더욱 철저하게 A, B팀을 나눠 촬영했다. 앞으로는 미리 A, B팀을 나눠 준비하고 기술 스태프뿐만 아니라 미술 스태프도 반드시 로테이션 되도록 하겠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11 08:00
연예

김원석 감독, 스크린 데뷔 프로젝트의 향방은

스타 감독 김원석 PD의 스크린 데뷔 프로젝트는 현실화될 수 있을까. 김 PD는 한국판 '인턴'의 연출자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작인 tvN 토일극 '아스달 연대기'가 혹평받으며 그의 스크린 데뷔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을지 의문으로 남은 상황이다. 앤 해서웨이·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인턴(2015)'은 국내에서 3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가 일찌감치 원작의 판권을 구입해 한국판 '인턴' 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가 리메이크를 준비하며 공들인 연출자가 김원석 PD다.tvN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까지 손댔다 하면 대중과 평단을 모두 만족시킨 김 PD를 적임자로 여겼다. 김 PD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알려지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그러나 거대한 제작비와 호화 캐스팅으로 무장하며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던 '아스달 연대기'가 예상 외로 혹평받자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PD 측은 '아스달 연대기'를 향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하며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인턴'이 언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할지 알 수 없는 상황. 김 PD가 소속된 스튜디오 드래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턴' 연출을 확정한 것이 아니었다. 여전히 정해진 바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아스달 연대기'의 방송 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드라마 종방까지 '아스달 연대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정선 기자 2019.07.10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