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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도 부러워했던 김윤수의 '가을 호투', 개명까지 했는데 찾아온 시련

이름까지 바꿨지만, 시작부터 악재가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6·개명 후 김무신)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됐다. 삼성 구단은 "김윤수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 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귀국했다. 대구와 서울의 병원 네 곳에서 굴곡근 손상 외 내측 인대 손상이 심각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지난 16일 전했다. 김윤수는 곧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는다. 수술부터 재활 훈련까지 통상 1년 반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올 시즌은 뛸 수 없다. 김윤수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투수다. 특히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로만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올리며 '오스틴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도 나온 그는 포스트시즌(PS) 5경기(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025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윤수의 '가을 호투'는 친형인 김범수(30·한화 이글스)에겐 자랑이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지난 9일 한화의 호주 스프링캠프지인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김범수는 동생의 PS 피칭을 보고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우리(한화)도 가을 야구에 갈 수 있었는데, 부상(왼쪽 광배근 삼두근 손상)으로 힘을 보태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범수는 올 시즌 동생과 맞붙는 상상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생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윤수는 2018년 삼성 입단 당시 '제2의 오승환'이 될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제구가 발목을 잡으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2년간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상무)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안정을 찾은 그는 지난해 PS에서 깜짝 활약했다. 본격적인 도약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다."야구를 잘하고 싶어서" 개명까지 한 터라 그의 낙마는 동료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지난겨울 김윤수는 '굳셀 무(武) 믿을 신(信)'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개명 등록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은 김윤수로 불리고 있다. 새 이름처럼 굳세고 믿음직스러운 투수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새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도 입어보지 못하고 시즌 아웃됐다.삼성의 새 시즌 구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김윤수를 필승조로 분류하고 있었던 삼성은 새 '파이어볼러 후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겨울 전역해 돌아온 이재희(24)와 2025년 1라운더 신인 배찬승(19)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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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왕인데 삼세번이나 당하다니···또 만나면 어쩌나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삼성 라이온즈 김윤수와 승부에서 또 고개를 숙였다.오스틴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LG는 5회 말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뽑은 한 점을 끝까지 지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LG가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았다면 경기를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다. LG는 1-0으로 앞선 5회 말 2사 1루에서 신민재가 바뀐 투수 송은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대기 타석에는 오스틴이 서 있었다. 그러자 삼성은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김윤수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오스틴은 2사 1·2루에서 김윤수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로선 오스틴과 김윤수의 승부가 이번 시리즈 내내 아쉽다.지난 13일 1차전, LG가 1-7로 뒤진 7회 초 상대 실책과 신민재의 적시타로 4-7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우타자 오스틴의 타석이 돌아오자 삼성은 왼손 투수 이승현을 내리고 오른손 투수 김윤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스틴은 '강속구 투수' 김윤수의 직구(150㎞)-커브(125㎞)-직구(152㎞)에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 15일 2차전, LG는 7회 초 선발 투수 원태인을 공략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서자 이번에도 김윤수를 긴급 투입했다. 오스틴은 이틀 전과 똑같은 패턴(151㎞ 직구-127 커브㎞-152㎞ 직구)에 유격수 땅볼로 힘 없이 찬스를 날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금 우리 불펜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 김윤수가 1차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믿고 내보냈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PO 3차전에서도 오스틴과 김윤수의 세 번째 승부가 성사됐다. 오스틴은 앞선 경험을 토대로 초구 직구 승부를 예상했는지 마음껏 배트를 휘둘렀다. 김윤수는 첫 번째 공을 시속 154㎞ 직구로 던졌다. 결과는 우익수 뜬공. 결국 LG는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공격을 마감했다. 오스틴은 LG의 복덩이다.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로는 처음으로 리그 타점왕에 등극했고,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KT 위즈와의 준PO에서는 20타수 6안타(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3차전과 5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PO 3경기에선 11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공교롭게도 경기 중후반 2사 후에 찬스가 걸리는데, 김윤수와 승부에서 쩔쩔맨다. LG는 오스틴이 김윤수와 다시 승부를 펼친다면 시원한 한방을 기대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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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S 진출까지 1승 남았다···원태인 PS 첫 선발승, 김헌곤·디아즈 연타석포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포가 또 폭발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KS) 진출에 1승만 남겨놓았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원태인의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와 김헌곤·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10-5로 대승했다. 1차전은 10-4로 이긴 삼성은 PO 2연승을 내달렸다.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는 KS에 진출하게 된다. 포스트시즌(PS)에 첫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6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3일 PO 1차전에서 홈런 3개를 기록한 '홈런 1위' 삼성은 2차전에서는 5홈런을 합작했다.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 초 1사 후 신민재에 이은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득점했다. 삼성은 1회 2사 후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디아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디아즈가 친 타구가 좌익선상으로 향했고, 유격수 오지환과 좌익수 김현수가 모두 놓쳤다. 그 사이 구자욱이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루 도루 과정에서 왼 무릎을 다쳐 2회 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LG는 2회 초 선두 문보경 안타, 후속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입단 2년 차 김범석이 삼성 원태인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홍창기도 좌익수 뜬공에 그쳐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2회 말 2사 후 김영웅이 LG 선발 손주영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았다. 정규시즌 7타수 무안타로 꽁꽁 막혔던 '천적' 손주영을 제대로 공략했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1차전에 이어 PS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삼성은 3회 1사 후 김헌곤이 안타를 치고 나가 디아즈 이성규 타석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그러나 이성규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디아즈의 안타 때 과감한 주루와 함께 상대 송구 실책이 겹쳐 3-1로 달아나는 득점을 추가했다. LG로선 디아즈 타석 1볼-2스트라이크에서 체크 스윙이 인정되지 않은 장면서 아쉬움을 가질 법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LG 선발 손주영은 사흘 휴식 후 등판에서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 김헌곤은 5회 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유영찬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포스트시즌(PS) 통산 10경기 만에 기록한 개인 첫 홈런이다. 이어 6회에는 디아즈가 바뀐 왼손 투수 함덕주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쳤다. 김영웅과 마찬가지로 지난 13일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회 초 안타 2개를 맞고 1, 2루에 몰리자 박진만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 수는 100개. 박 감독은 원태인, 포수 강민호와 이야기를 나눈 뒤 교체 없이 그냥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태인이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 상황에 놓이자 결국 김윤수로 교체했다. 1차전 7회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윤수는 이번에도 웃었다. 김윤수는 3구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그러자 삼성은 7회 무사 1루에서 김헌곤이 LG 왼손 투수 김유영에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사 후에는 디아즈가 오른손 투수 백승현에게 솔로 홈런을 쳤다. 김헌곤과 디아즈 모두 연타석 홈런이다. LG는 9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의 솔로 홈런, 2사 후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5-10으로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규시즌 다승왕 원태인은 토종 에이스답게 초반 위기를 딛고 호투했다. 2021년 PO에서 중간 투수로만 한 경기 등판이 전부였던 원태인은 PS 첫 승을 선발승으로 따냈다. 타선에선 김헌곤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린 왼손 타자 윤정빈을 대신해 2번 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박진만 감독의 기용에 완벽하게 화답했다. 디아즈는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구자욱은 경기 도중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플레이오프 3, 4차전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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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로, '타이코메트리’서 남자다운 분위기로 매력 발산

배우 김윤수로가 웹드라마 ‘타이코메트리’만의 매력을 전했다.김윤수로는 지난 20일 오전 첫 공개된 ‘타이코메트리’에서 남자다운 면모를 드러내는 이진성 역을 연기했다.‘타이코메트리’는 타이어를 만지면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넥스트레벨 서비스 매니저 강지우(이주승)가 초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스토리를 담았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 데뷔 도전으로 눈길을 끈 김윤수로는 이진성 역할을 맡아 타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동료 강지우와 함께 사명감과 애사심이 강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선하고 단정한 비주얼에 탄탄한 팔 근육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반전 매력을 과시하며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신예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앞서 김윤수로는 발라드 가수 폴킴과 송하예·김나영의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연으로 연이어 출연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타이코메트리’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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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로, 김나영 ‘이별 자서전’ MV 주연…훈훈한 비주얼 눈길

배우 김윤수로가 김나영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힘을 보탰다.15일 소속사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윤수로는 이날 공개되는 김나영의 ‘이별 자서전’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앞서 김윤수로는 뮤직비디오 티저 이미지를 통해 남다른 비주얼로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바,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김나영과 만나 발휘할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이별 자서전’은 김나영이 주로 선보였던 정통 팝 발라드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 발라드곡이다. 김나영의 음악색은 가져가되 신선한 매력을 더해 리스너에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한편 김윤수로의 열연이 담긴 ‘이별 자서전’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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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로, 배우로 첫 발걸음…폴킴 ‘화 좀 풀어봐’ MV 출연

배우 김윤수로가 폴킴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폴킴은 지난 10일 공식 SNS에 새 싱글 ‘화 좀 풀어봐’ 뮤직비디오 티저를 게재했다. ‘화 좀 풀어봐’는 다툼도 애정 표현의 하나일 뿐인 변하지 않는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기타 선율에 폴킴이 대화하듯이 읊는 듯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는 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다투는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돼있다.공개된 티저 속 김윤수로는 사회초년생 20대 남자친구 역할로 분해 누구나 겪을 법한 러브스토리를 연기한다. 흰 니트, 데님팬츠를 입은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블랙 슈트를 입고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여자친구를 찾는 모습은 여심을 사로잡는다. 특히 다툼 속 섬세한 감정선을 드러내며 현실 남자친구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곡의 잔잔한 분위기를 배가한다.한편 김윤수로가 출연한 폴킴의 ‘화 좀 풀어봐’ 뮤직비디오 전편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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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캐처 인 발리’ 김윤수로, 본격 배우 행보…제이플로 엔터와 전속계약

‘러브캐처 인 발리’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윤수로가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는 김윤수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김윤수로는 지난 1월 종영한 Mnet ‘러브캐처 인 발리’ 출연 당시 큰 키와 훈훈한 비주얼, 다정다감하고 진솔한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다.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이다.김윤수로는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고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JTBC ‘팬텀싱어4’ 최종 우승팀 리베란테의 정승원을 비롯해 이석준, 이민욱 등 끼 넘치는 신인 발굴 및 육성에 탁월한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와 김윤수로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배우로서 김윤수로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인연을 맺게 됐다. 김윤수로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김윤수로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정승원, 함태인, 이석준, 이민욱, 진권 등이 소속돼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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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연패 악몽...셋업맨 무너지고 끝내기 안타까지 허용

롯데 자이언츠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7-8로 역전패를 당했다. 3점 차 리드로 맞이한 8회 수비에서 믿었던 셋업맨이 무너졌다. 연장 10회 말엔 홈런을 친 포수의 결정적 포구 미스까지 나왔다. 전반기를 6위로 마친 롯데는 KIA 타이거즈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3연패, 이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도 모두 패했다. 24일 KIA 3차전에선 0-23,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패전의 제물이 되기도 했다.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그사이 이대호의 첫 번째 은퇴 투어(28일 두산전)도 열렸지만,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연패 탈출 호기였던 이날 삼성전에서도 뒷심이 흔들리며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까지 6위였던 두산은 대전 한화전에서 7-3, 8위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5-3으로 승리했다. 6위와의 승차는 벌어졌고, NC엔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는 0-4로 지고 있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상대 선발 황동재로부터 좌중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후속 이대호가 진루타를 쳤다. 안치홍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훈이 적시 안타를 치며 1-4, 3점 차로 따라붙었다. 5회는 야수진 모두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잭 렉스가 중전 안타, 황성빈이 우전 3루타를 치며 1점 더 만회했다. 한동희는 희생플라이로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주자가 없어진 상황에서도 다시 불을 붙였다. 베테랑 듀오가 빛났다. 전준우가 2루타를 치며 나섰고, 이대호가 황동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역전 우중간 홈런을 때려냈다. 5-4 역전. 롯데는 6회 초 포수 정보근이 바뀐 투수 김윤수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7회는 황성빈이 선두 타자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한동희가 진루타,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전준우는 이 경기 3안타째. 그러나 셋업맨 최준용이 무너졌다. 7-4, 3점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최준용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성과 강민호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 상황에서 승부한 김상수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았다. 문제는 다음 상황. 좌익수 전준우의 송구를 받은 커트맨 이학주(유격수)가 1루 주자 강민호를 홈에서 아웃시키기 위해 너무 강한 송구를 했고, 공은 포수 키를 넘긴 뒤 원정(1루 쪽)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3루를 밟은 타자주자 김상수에게 안전 진루권이 주어지며 또 1점을 내주고 말았다. 7-7 동점. 결국 안 좋은 흐름 속에 역전패까지 허용했다. 연장 10회 말 등판한 김도규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지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오선진에겐 사구를 내줬다. 패전 위기에서 김현준에게 좌전 안타까지 맞았다. 여기에 포수 정보근의 아쉬운 포구까지 나왔다. 외야수의 송구는 2루 주자보다 훨씬 빨리 홈에 도달했지만, 포구에 실패한 것. 그렇게 롯데의 7연패가 결정됐다. 안희수 기자 2022.07.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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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고영표 역투+조용호 결승타' KT, 3·4위 대결 승리..4.5G 차 추격

KBO리그 4위 KT 위즈가 3위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단번에 승차를 좁혔다. KT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3회 상대 선발 김윤수로부터 3득점한 뒤 8회 추가 2득점으로 달아났다. LG의 막판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리드를 지켰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전 2차전부터 3연승. 디펜딩 챔피언이 후반기 뜨겁다. KT는 전날(28일)까지 48승 2무 40패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3위 LG를 5.5경기 차로 쫓았다. 맞대결 승리로 단숨에 승차를 좁혔다. KT는 2회 선취점을 내줬다. 고영표가 선두 타자 로벨 가르시아에게 우전 안타, 후속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문성주에게 희생번트, 문보경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러나 3회 공격에서 바로 반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경수게 볼넷을 얻어냈고, 심우준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조용호의 내야 타구가 투수 김윤식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 외야로 빠져나가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2사 뒤엔 앤서니 알포드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고영표는 6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타선은 추가 점수가 필요했던 8회 초, 팀 배팅으로 2점을 더했다. 선두 타자 심우준과 조용호가 연속 안타, 김민혁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알포드가 내야 타구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LG 내야진의 안일한 플레이로 타자주자가 출루까지 해냈다. 이어진 상황에 나선 박병호도 투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주권은 김현수에게 2루타, 가르시아에게 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오지환에게는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러나 문성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5-2, 3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유강남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홍창기와 박해민을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07.29 21:44
야구

[포커스 IS]빈타에 실책, 그래도 두목곰은 양석환을 믿는다

'베어스맨' 양석환(30·두산)은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두목 곰' 김태형 감독은 기다림에 인색하지 않다. 한 지붕 라이벌' 두산과 LG는 2021 KBO리그 정규시즌읖 앞둔 지난달 25일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은 국가대표 출신 좌완 투수 함덕주, 신예 우완 투수 채지선을 내줬다. LG는 내야수 양석환과 젊은 왼손 투수 남호를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두산 1루는 '전' 주전 오재일이 삼성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며 팀을 떠난 뒤, 주인을 찾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거포 유망주'로 존재감을 알린 김민혁, 1군 경험이 많은 신성현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나 경쟁이 무의미할 만큼 어느 선수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선발과 구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투수(함덕주)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 LG에서 주전 3루수를 맡은 경험이 있는 양석환을 영입했다. 배경은 이랬다. 효과는 어떨까. 양석환은 두산이 개막 3연승을 거두며 '강팀' 저력을 드러내는 동안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12타석 1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중심 타선(5번 타자)로 나서는 양석환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한 번도 안타를 치지 못하다 보니 두산의 득점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제 3경기다. 어떤 평가도 이르다. 김태형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8일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양석환에게 충분히 기회를 줄 예정인가"라는 물음에 "나갈 선수가 양석환밖에 없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본인이 슬럼프에 빠져서 멘털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계속 나가야 한다"고 했다. 사령탑은 현재 양석환이 변화구 대처가 흔들리며 고전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강점을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김태형 감독은 "어차피 좋은 변화구는 대처가 어렵다. 연연하다 보면 장점이 사라질 수 있다. 현재 (타격) 타이밍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장점을 그대로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그 점에 관해서는 얘기를 했다. 결국 본인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양석환은 8일 열린 삼성과의 3연전 세 번째 경기에서도 기대한 플레이는 보여주지 못했다. 두산이 0-6으로 지고 있던 7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윤수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8회 주자 1명을 두고 우측 텍사스 안타를 쳤다. 정타는 나오지 않았다. 앞선 6회 초 2사 1루에서는 이학주의 땅볼 타구를 포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적생, 새 외국인 타자 그리고 추신수처럼 개막 초반 타석 결과가 주목받는 선수들이 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8일 한화전에서 부담을 극복하고 KBO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8일 삼성전에서 1-6으로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다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이번엔 양석환이 활약할 차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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