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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총 대신 햄버거 잡은 박해진 VS 김응수 맞대결 '병맛홀릭'
'꼰대인턴'이 병맛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MBC 수목극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이하게 되는 남자의 찌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담은 작품. '꼰대'라 불리는 사람들이 결국 우리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세대와 세대 간의 어울림을 그리고 있어 현실 직장 이야기를 통한 공감을 기대케 하는 드라마다. 극 중 라면회사의 최고 실적을 자랑하는 박해진(가열찬) 부장은 인턴 시절 자신을 고난의 구렁텅이에 빠뜨렸던 상사 김응수(이만식)를 시니어 인턴으로 맞으면서 두 남자의 좌충우돌 복수기가 시작됐다. 다음 날인 21일 방송된 3, 4회에는 인턴 3인방의 회사 적응기가 시작되며 시니어 인턴 김응수와 박해진 부장의 귀여운 맞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4회 후반부에는 중국 바이어와의 접대 후 비장한 BGM이 흐르는 가운데, 총 대신 햄버거로 서부영화 속 총잡이들처럼 대결을 벌이는 박해진과 김응수의 "해장엔 역시 쇽쇽버거죠?" 장면이 공개되며 순간최고시청률 5.8%를 기록했다. 극 중 국물 없인 밥을 못 먹는 김응수를 빵으로 죽이려는 깜찍한 복수를 계획했으나 실패한 후 뭔가 일이 잘못돼가고 있음을 느끼며 좌절하는 박해진의 연기와 끝까지 남아 미소와 함께 천연덕스럽게 햄버거를 먹고 있는 '본투비 꼰대' 김응수의 햄버거 먹방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다. '꼰대인턴'은 일부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다소 불편한 얘기일 수도 있으나 이를 설득력 있게 연출한 남성우 감독 특유의 따스함이 작품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 '꼰대인턴'은 MBC와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에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동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마운틴무브먼트, MBC
2020.05.25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