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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아무로 나미에와 닮은꼴' 나미애, 애절한 감성의 곡 ‘운명이죠’ 발표

가수 나미애가 2024년을 맞아 ‘운명이죠’, ‘태안으로 오세요’ ‘꿈에라도 한번’ ‘실향민의 노래’ 등 신곡들을 발표했다.2022년부터 디지털 싱글 형식으로 꾸준히 신곡들을 발표해온 나미애는 최근 2024년에 발표한 ‘운명이죠’를 비롯한 신곡들과 ‘내 남자’ ‘남일대’ ‘용서’ ‘사랑 하나 배우고 가요’ ‘꿈인지 생신지’ 등 이전 히트곡들까지 모두 19곡을 모은 새 앨범을 팬들에게 선보였다.19곡 중에는 2014년 50세에 Mnet 오디션 프로 ‘트로트-X’에서 극적으로 우승하면서 30년 무명가수의 설움을 단번에 날려버리게 만든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를 비롯해 같은 프로그램 결승전에서 부른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등 나미애의 애창곡들도 포함됐다.2024년 신곡들 중 나미애가 타이틀로 고른 곡은 ‘운명이죠’(이원찬 작사·김인효 작곡). 통기타 반주를 강조한 라틴 리듬의 세미트롯. 폭발적인 가창력을 숨기고 부드럽고 유연하면서도 애절한 창법으로 노래해 듣는 이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곡이다. ‘젊은 시절의 인연이 돌고 돌아 다시 만난 남자가 운명이자 끝남자(마지막 남자)’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가수 자신은 “전체적으로 곡의 분위기가 좋고 지금까지 추구해온 음악세계와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설명했다.‘태안으로 오세요’(김동관 작사·김인효 작곡)라는 신곡은 음원을 내놓기도 전에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유튜브방송 ‘나미애TV’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김동관씨가 자신의 고향이라면서 작사한 곡인데 녹음하면서 찍은 영상을 쇼츠로 올리자 팬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이 같은 반응에 급하게 동영상을 제작해 지난해 12월 25일 유튜브에 올리자 급기야 가세로 태안군수로부터 전화가 왔다. 태안문학회 회원들을 비롯한 태안군민들이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태안군 홍보대사를 맡아달라고 요청해 수락했다고 한다.클래식 분위기를 풍기는 ‘운명이죠’와는 정반대로 전형적인 대중가요의 분위기로 만들어진 곡이다. 활기찬 리듬에 고음으로 애절하게 “태안으로 오세요. 나 여기 기다릴게요”라고 부르는 나미애의 열창이 매혹적이다. ‘꿈에라도 한번’(이광열 작사·김인효 작곡)은 나미애의 찐팬인 이광열씨가 가사를 보내와 완성된 곡. 강원도에서 홀로 농사를 짓는 이 분이 하늘나라로 간 사랑하던 사람을 꿈에서라도 만났으면 하고 기다려 봐도 나타나지 않아 쓴 노랫말이라고 한다.지난 1985년 밤무대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나미애의 40년에 걸친 가수 인생은 ‘트로트-X’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물론 어머니 박봉윤(93) 여사의 얼굴까지 알아볼 정도로 스타 가족이 됐다.나미애는 창덕여고 졸업 직후인 1985년 서울 영등포 금마차 카바레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본명은 김규순. 김유진이란 예명으로 무대에 올랐고 다른 무명 가수들이 15만원의 출연료를 받을 때 30만원을 받았으니 처음부터 가창력을 인정받은 셈이다.밤무대에서는 이미자의 히트곡 위주로 노래를 불렀다. 1986년 ‘사랑했던 너’(정주희 작사·곡)를 발표하며 레코딩 가수로 데뷔해 ‘가요 톱텐’의 순위에 들 정도로 잠시 인기를 끌었다.1987년 운전면허를 따 직접 운전을 하면서 강남 나이트클럽 등 무려 13곳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MBC 난영가요제에 나가 대상을 받고도 취입 가수로는 성공하질 못했다. 급기야 1990년대 후반에는 밤무대도 줄어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바리스타로 일한 적도 있다.이 시절 아는 동생하고 미사리의 ‘발리 라이브 카페’에 놀러 갔다가 카페 사장의 제의로 노래를 불러본 게 계기가 돼 그 카페 무대에 서면서 다시 라이브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여자 박강성’이란 소문이 나돌며 팬들이 몰려왔다.2005년 ‘왜 그래’(김진룡 작사·곡)를 발표하면서 나미애란 예명을 쓰기 시작했다. 나훈아 이미자 박경애 세 가수의 이름을 하나씩 따다가 소속사 사장이 붙였다고 한다. 일본의 미녀 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사진으로는 자신의 어머니조차 구별 못한다고 하는데 그 이름도 작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1.3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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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연정의 마법 같은 노래 ‘돌아올 수 없나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파 눈물이 흘러요. 돌아올 수 없나요~”멜로디와 음색이 예뻐서 떠나버린 연인이라도 금세 되돌아오게 만들 법한 매혹적인 곡이 나왔다. 애절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창법으로 구성지게 노래했다. 따라 부르기에도 좋다. 가수 연정이 최근 발표한 신곡 ‘돌아올 수 없나요’(박용갑 작사·이동훈 작곡) 얘기다. 꾀꼬리처럼 맑고 예쁜 목소리에 구성진 창법으로 시원스레 노래해 듣는 이에게 청량감을 제공한다.딕시랜드 재즈풍의 세미트롯으로 멜로디와 편곡이 연정의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연정 자신도 “부르기에 재미있고 편한 곡이어서 여섯 번 만에 녹음을 끝냈다”고 설명했다.연정의 신곡 발표는 지난 2020년 10월 발표한 자작곡 ‘이만큼 살아보니’ 이후 3년 만이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의 송해 선생에게 헌정하는 노래로 만든 곡이어서 무대나 방송에서 자주 부르지는 못했다.연정은 송해 헌정곡을 발표하기 1년 전인 2019년 9월 ‘웃기지 마라’(김주연 작사·김인효 작곡)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녹음 당시 왼쪽 귀의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부른 곡이었다.‘웃기지 마라’는 원래 ‘독도 연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 노래의 가사 중 “우기지 마라”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발음이 어려웠다. “웃기지 마라”로 고쳐 부르니 보다 부르기 쉽다는 느낌이 들어 문제의 구절을 바꾸고 가사 전체를 고치면서 제목까지 바꿔 전혀 다른 노래로 탈바꿈했다.연정은 작사와 작곡은 물론 그림에도 남다른 소질이 있는 가수 중 한 명이다. 건강을 위해 그림을 다시 배우기 시작해 지난 2018년 ‘꿈의 궁전’이라는 작품으로 베트남 아트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그 이듬해에는 제26회 한국미술국제미술대전에서 ‘눈 속에서의 세상길’로 특선에 입선하기도 했다.연정은 듀엣 목화자매의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1970년 충남 태안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김주연.목화자매로 함께 활동하던 언니 김여정이 5남매의 맏이여서 막내 연정보다 11년 연상이다. 노래솜씨가 남달랐던 언니는 각종 콩쿠르에 나가 입상을 하면서 가수로 나서라는 권유를 받고는 했다. 김여정은 특히 결혼 후 고 곽규석이 진행하던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대상을 받으면서 흘러간 가요 메들리 취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주현미와 김준규의 ‘쌍쌍파티’가 히트하면서 너도나도 메들리 취입을 하던 무렵이었다.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연정은 그 메들리를 함께 취입하자고 덤비기도 했다. 언니가 취입할 때 함께 하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덕택에 자매로 구성된 듀엣을 해도 괜찮겠다는 얘기가 나오곤 했다. 그러나 메들리는 언니 혼자 취입하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 후 몇 년이 지난 1994년 연정과 언니는 연지곤지라는 이름으로 ‘이별전화’(금나영 작사· 백영호 작곡)라는 곡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들 자매는 KBS ‘가요무대’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이들은 1997년 박성훈 작곡의 ‘서울의 밤’을 발표하고 그룹 이름을 목화자매로 바꾸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마지막 초대’(장경수 작사·차태일 작곡)를 발표하고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그러나 그것도 잠깐. 이듬해 여정이 쓰러지는 바람에 활동을 중단하고 말았다. 언니는 뇌종양 수술을 받고 7~8년간 투병생활을 했다.2004년 ‘이더라’(박진석 작사·작곡)라는 곡을 발표하며 솔로가수로 데뷔한 연정은 2007년 발표한 디스코 리듬의 곡 ‘팡팡팡’(김동찬 작사·박진석 작곡)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2011년 내놓은 ‘꽃등’(정동진 작사·정의송 작곡)으로 인기를 누렸으나 암 투병을 하느라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017년 발라드 ‘아름다운 고백’(김주연 작사·김인효 작곡)을 내놓으며 재기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1.24 05:42
스타

[석광인 성인가요] 경남 지역 가수 배진아의 전국구 가수 성장기

성인가요계에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지역 가수들이 상당히 많다. 부산과 경남 일대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가수들이 있는가 하면 광주와 목포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가수들, 심지어는 제주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가수들도 제법 많은 편이다.배진아도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행사의 여신’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지역 가수 중 한 명이다. 최근에는 신곡 ‘계절 끝에 달린 인생’(공정식 작사·작곡)의 반응이 좋아 KBS1 ‘전국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나갈 정도가 됐지만 아직 주 무대는 자신의 집이 있는 창원이다.배진아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2022년 12월 발표한 ‘난 당신 꺼’(철이 작사·공정식 작곡)라는 신곡을 노래하고 다녔다. 그러나 함께 발표한 ‘계절 끝에 달린 인생’의 반응이 팬들 사이에서 훨씬 좋아 고민을 하다가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를 바꾸게 됐다.배진아의 유연하고 세련된 창법이 돋보이는 ‘계절 끝에 달린 인생’은 특히 유튜브에서 ‘난 당신 꺼’보다 훨씬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팬들의 반응이 뜨거워 3월이 되면서 급히 홍보의 방향을 바꿨다.덕택에 3월 26일에는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올라 ‘계절 끝에 달린 인생’을 전국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배진아는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것이 2016년 3월 ‘꽃띠 아가씨’로 데뷔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었지만 실수 한번 없이 세련된 무대를 꾸몄다.배진아는 2020년 초 ‘벚꽃 일 번지’(전홍민 작사·작곡)를 발표하고 그 해 12월 창원시 진해구의 홍보대사로 위촉을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진해군항제가 열리지 않아 3년 동안 한 번도 행사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보지 못해 속도 많이 끓였다. 마침내 올해 3월 24일 진해군항제가 열려 개막식에서 ‘벚꽃 일 번지’도 마음껏 불렀다. 벚꽃과 관련된 축제는 부산과 경남 일대 곳곳에서 열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다.다른 가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배진아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까지 경남지역 일대에서 ‘행사의 여신’으로 불리며 바쁘게 행사장을 쫓아다니다가 갑자기 모든 행사가 중단되는 바람에 세상이 끝난 것 같아 우울증에 걸리기 직전이었다. 수입이 끊긴 것도 문제였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선후배 동료 가수들에게 연락해보니 모두 마찬가지였다.몇 년 동안 자신을 돌볼 새도 없이 일만 해왔으니 차라리 안식년이라고 생각하자는 순간 마음이 편해졌다. 가수로서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노래 실력을 쌓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이후 작곡가 공정식 선생에게 노래 레슨을 받기로 했다. 2020년 7월부터 1주일에 한 번씩 마산에서 서울 당산동을 오가며 신인 가수처럼 노래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한치 앞 행사무대만 보고 노래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 자신도 모르던 단점을 찾아 고치고 목소리에 맞는 창법을 익히다 보니 점점 실력이 늘고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작사가가 들려준 ‘아버지의 기침소리’(하선진 작사·김인효 작곡)를 들어보고 2022년 봄 울면서 취입을 한 일도 있다. 작사가와 가수의 아버지가 모두 폐암으로 돌아가신 사연이 있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됐기 때문이다.마산 태생으로 마산 제일여고를 나온 배진아는 어릴 때부터 트롯을 너무 좋아해 이미자 주현미 등의 히트곡들을 즐겨 부르곤 했다. 기타 하모니카 리코더 등을 연주하는 아버지가 옛 노래들을 좋아해서 그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가요 명곡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고3 때인 1990년대 중반 수능시험을 본 직후 상경해 한 가요기획사를 찾아가 오디션을 본 경험이 있다. 당시 배진아가 부른 ‘칠갑산’을 들어본 기획사 관계자는 “노래도 되고 외모도 되니 넌 댄스 가수로 대성할 수 있겠다”면서 “댄스 가수로 활동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이 당찬 여고생은 “트롯 가수가 되고 싶다”면서 그 관계자의 제안을 거절하고 마산으로 돌아갔다. 이후 가수의 꿈을 잠시 접고 경원대 소방학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엔 소방 설비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2010년 창원에서 활동하는 통기타 가수와 듀엣으로 5년 간 공연활동을 펼치다가 솔로로 독립해 복고풍의 트롯 ‘꽃띠 아가씨’(이정대 작사·이충재 작곡)를 발표하며 자신의 노래를 갖게 됐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8.09 05:20
연예일반

현주, 작곡가 김인효 30주년 공연에서 신곡 ‘보낼 수 없는 사랑’ 무대 최초 공개

가수 현주의 신곡 무대가 공개된다. 현주는 오는 26일 홍천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작곡가 김인효의 30주년 기념 공연에서 신곡 ‘보낼 수 없는 사랑’으로 첫 무대를 꾸민다. 지난달 발매된 ‘보낼 수 없는 사랑’은 기존 곡을 통해 힘차고 당당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현주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곡이다. 사랑하는 이와 이별 앞에서 결코 당신을 떠나보낼 수 없다는 여자의 간절한 마음을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표현했다. 이 곡은 조항조의 ‘가지마’, ‘그냥’, 최진희의 ‘와인’, 풍금의 ‘어서오이소’ 등을 작곡한 작곡가 김인효가 현주의 매력적인 보이스에 반해 작곡했다. 명실상부 ‘트로트 킹’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편곡한 송기영이 편곡을 맡았다. 또한 34년 동안 KBS PD로 근무하다 최근 KBS 안동방송국장으로 정년퇴직하고 유튜브 채널 골피방송을 운영하는 고영산 PD가 작사를 맡았다. 고 PD는 김인효의 공연의 연출을 맡아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 계획이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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