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은 3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저 안선영 이제 한국 떠납니다 | 캐리어 짐싸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중대 발표가 있다. 2000년도 공채이니까 방송 데뷔 26년차다. 창업 8년차다. 그리고 엄마 10년차”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세 가지 중에 가장 저의 인생을 차지하는 게 방송인이다. 26년간 한번도 쉰 적이 없다. 다행히 너무 많이 사랑해주고 하는 작품마다 잘 됐다. 꿈 꿔왔던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는 목전에서 과감하게 제 모든 커리어 접고 캐나다로 이사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눈물 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걸 포기한 이유는 (아들) 서바로다. 운동을 자기 삶처럼 열심히 하는 아이인데 다행히 소질이 있어서 아이스하키로 유명한 캐나다에서 현지 어린이들도 들어가기 힘든 곳에서 입단테스트를 봤는데 수천명 중 13명을 뽑았고, 그 중에 뽑혔다”고 했다.
이어 ”한국을 떠나면 방송을 다시 못할 수 있다고 했는데, 바로가 ‘엄마 이건 내 꿈이고, 내 인생이고 해보고 싶다. 엄마랑 함께 못 가면 하숙집에서 있을 수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여서 제가 방송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며 “다행히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원래 꿈 꾸던 삶이 2~3년 후에 디지털 노마드를 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을 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안선영은 지난 2000년 MBC 11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2013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6년 아들 바로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