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는 우리 대표팀의 관심을 모았다. 양 팀이 나란히 3승을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1위 결정전'에서 승리 팀이 C조 2위 우리와 8강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초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무서운 화력을 앞세워 베네수엘라를 꺾었다. 소토가 12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전 1회 투런 포를 터트리고 있다. AP=연합뉴스 MLB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1회 초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소토는 1사 1루에서 빅리그 통산 94승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시속 151.4㎞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타구를 담장너머로 날려보냈다. 비거리는 124.7m.
베네수엘라는 1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윌슨 콘트레라스(보스턴 레드삭스)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 초 케텔 마르테(애리조나)에 솔로 홈런에 이어 4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바뀐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시애틀 매리너스)에게 솔로 홈런을 뺏아 4-1로 달아났다. 그러자 베네수엘라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3회 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볼넷 뒤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타격왕 출신의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연속 1타점 2루타로 3-4 턱밑까지 재추격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P=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은 4회 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리드오프 타티스 주니어는 안토니오 센자텔라(콜로라도 로키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잠잠했던 경기는 9회 말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공화국 애브너 유리베(밀워키 브루어스)에게 3연속 볼넷을 얻어 찬스를 만들었다. 아라에즈가 1타점 희생 플라이로 4-7로 추격했고,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5-7로 따라붙었다. 후속 타자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병살타에 그치면서 경기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승리로 종료됐다. 마르테가 12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전 3회 초 3-1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의 14일 오전 8강 상대인 도미니카공화국은 타선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1조1243억원)에 계약한 소토를 비롯해 게레로 주니어,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앞세운 라인업을 자랑한다. 타티스 주니어는 "초강력 라인업이다. 정말 훌륭한 타선"이라며 "우리에겐 더 큰 목표(우승)가 있다"고 밝혔다.
알칸타라와 브라이언 베요(보스턴 레드삭스) 완디 페랄타(샌디에이고) 등이 버티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마운드도 만만치 않다. 2013년 대회 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은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야구 종주국' 미국도 경계하는 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