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 사진=프로축구연맹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깜짝 발탁의 주인공은 이기혁(강원FC)이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표현하며 이기혁을 선발한 배경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KT 광화문빌딩 온마당에서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 26명을 발표했다.
이기혁이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었다. 2000년생 수비수인 그는 강원의 핵심 멤버다. 특히 올 시즌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면서 월드컵에 갈 수 있는 후보로 꾸준히 언급됐다. 다만 이기혁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인 2022년 A매치 1경기만 소화했던 터라 이번 북중미행은 그야말로 홍명보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으로 여겨진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선발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게 멀티 능력”이라며 “이기혁은 중앙 수비, 미드필더, 왼쪽 풀백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기혁과 김병지 대표. 사진=강원FC 실제 이기혁은 수원FC, 제주SK, 강원을 거치면서 중앙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중앙 수비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현 소속팀인 강원에서는 센터백으로 뛰는 이기혁은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운 빌드업 능력이 돋보이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강원의 빛나는 자취도 이기혁에게 도움이 됐다.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5승(6무 3패)을 따낸 강원은 12개 팀 중 5위를 달리고 있다. 끈질긴 압박, 지공 시 세밀하게 풀어나가는 인상적인 축구 속 이기혁은 제 기량을 한껏 뽐냈다.
홍명보 감독은 “강원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기혁이 핵심적인 자리에 있다는 것을 봤다. 소속팀 지도자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재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신감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서는 이기혁은 대표팀의 고민인 수비형 미드필더 혹은 센터백으로 활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