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2건
프로야구

'벼랑 끝' 두산, 0% 기적 희생양 돼선 안된다 "내일이 없는 경기, 쓸 수 있는 불펜 다 쓴다" [WC2]

"내일이 없는 경기가 됐다. 쓸 수 있는 불펜들 다 쓴다."벼랑 끝에 몰린 두산 베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두산 베어스는 3일(목)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0-4로 일격을 당한 두산은 KT와 마찬가지로 2차전에서 패하면 가을야구 무대에서 탈락한다. 두산이 승리한다면 2021년 이후 3년 만에 WC 결정전을 통과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당시도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에 1패를 내준 뒤 2차전 승리로 준PO에 올랐다. 다만 패하면 여파는 크다. 2015년 WC 결정전 제도가 신설된 이후 단 한 번도 정규시즌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한 적이 없다. 두산이 업셋을 당한다면 사상 최초의 일이 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이승엽 감독 체제로 맞은 포스트시즌에서 3연패를 당하는 불명예도 얻게 된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 감독은 라인업에 대해 "지금 상황에선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생각한다. 허경민과 김재호 타순에 변화를 줄까 했는데 어제 2안타로 부담 없이 치르고 있고, 김재호의 KT전 타율도 좋다"며 "무득점으로 끝났지만 컨디션 나쁘지 않다. 중심 타선 장타 나온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쇄골 통증이 있는 양의지는 오늘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수비로만 나설 예정이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최승용을 올린다. 최승용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27이닝 18자책)을 기록했다. KT전에는 1경기에 출전해 1과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다만 이는 8월 중순 때 이야기고, 최승용은 9월 마지막 2경기에서 6이닝 3실점(19일 KIA 타이거즈전)과 5이닝 2실점(24일 NC 다이노스전)하며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상황이 되면 (1차전 선발인) 곽빈과 (1차전 4이닝) 발라조빅을 투입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최)승용이가 5~6이닝 길게 던지는 걸 바라지 않는다"며 "오늘 쓸 수 있는 불펜 투수들 다 써야하지 않을까. 승용이가 길게 던져주고 초반 대량 득점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경기 상황 보면서 투입할 수 있는 상황 보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승엽 감독과의 일문일답▶라인업은?지금 상황에서 베스트다. 허경민과 김재호 타순에 변화를 줄까 했는데 어제 2안타로 부담 없이 치르고 있고, 김재호의 KT전 타율도 좋다. 무득점으로 끝났지만 컨디션 나쁘지 않다. 좋은 장면과 안타가 나왔다. 오늘 중심 타선 장타 나온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쇄골 통증 있는) 양의지는 오늘도 수비만 출전하나?아마 그럴 거 같다. 어제보다 확연히 좋아진 게 안 보여서 1차전과 비슷하게 (대수비로) 출전시킬 것 같다.▶곽빈과 발라조빅 투입 시기는?굉장히 고민이 된다. 내일이 없는 경기다. (최)승용이가 5~6이닝 길게 던진다고 바라진 않는다. 체력 소모 등 정규시즌과 다른데, 승용이가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최대 80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한 이닝 한 이닝 전력으로 던진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어제 불펜 소모가 많지 않았다. 오늘 쓸 수 있는 불펜 다 써야 하지 않나. 경기 상황 보면서 (곽빈과 발라조빅의) 투입 시점을 보겠다. 어제 발라조빅이 58개를 던졌는데 둘 다 대기한다고 한다. 무리한 투구수지만 팀을 위한 마음이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김기연의 활약은 어떻게 보나타석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1회 실점한 게 있어도 8이닝을 실점 없이 리드를 잘 해줬다. 위기는 있었지만 어제 한 경기 해본 게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부담을 내려놓고 본인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출전 선수는이교훈과 박정수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3 11:44
프로야구

"어떻게 올라왔는데, 바로 탈락하면 욕먹어요" 가을남자의 이유 있는 자신감, "세상에 0%는 없습니다" [WC1 인터뷰]

"어떻게 올라왔는데 바로 떨어진다구요? 시나리오도 이렇게 쓰면 욕 먹어요."1패만 하면 탈락하는 벼랑 끝, 하지만 KT 위즈 선수단은 의연했다. KT 위즈 투수 손동현은 "5위 결정전을 그렇게 이겼는데,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부터 질 거란 생각은 절대 안했다. 우리가 이길 것 같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T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극적으로 승리한 데 이어,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도 웃었다. 8회까지 1-3으로 끌려가다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WC 결정전에 진출했다. 주장 박경수는 선수들에게 "어차피 순위는 하늘에서 이미 정해둔 것"이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경기에 임하자고 말했다. 이렇게 마법을 쓰며 가을야구 무대에 왔는데, 하늘이 1경기 만에 떨어진다는 시나리오를 정해놨다면 말도 안된다며 KT 선수단은 자신감을 장착했다. 손동현은 그렇게 가을 무대에 다시 섰다. 7회 중간 투수 김민이 안타 후 다음타자 이유찬에게 초구 볼을 던지며 흔들리자, KT 코치진은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손동현은 이유찬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조수행을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까다로운 테이블 세터 정수빈과 김재호를 범타로 돌려 세운 뒤, 제러드 영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만난 손동현은 "신기하다. 시즌 마지막 경기 때도 이렇게 못 던졌는데, 이상하게 포스트시즌 시작하니까 작년 가을 분위기 나면서 100점에 가까운 투구를 하게 됐다"며 "작년에 가을야구 분위기를 경험해 본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작년에 좋은 기억이 있기에, 오늘 그 좋은 기억을 잘 살려 좋은 결과로 만든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손동현은 지난해 KT의 가을야구 10경기 중 무려 9경기에 나와 호투했다. 플레이오프는 5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PS 8연투로 팀 마운드를 지켰다. 손동현은 올해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시즌 때 부상으로 두 달 반 정도 빠져 있었다. 시즌 중간에 투수 형들이 힘들어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서 가을야구에선 내가 그 몫을 꼭 해내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언제든 등판 준비가 돼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아직 방심하기는 이르다. 3일 2차전에서 패배하면 탈락이다. WC 결정전이 생긴 이후, 정규시즌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준PO) 무대를 밟은 적은 단 한번도 없다. 0%다. 이에 손동현은 "세상에 0%는 없다고 생각한다. 곧 깨질 기록이다"며 "내일 우리가 깨도록 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2 23:04
프로야구

ERA 5.79→'KKKKKKKKK·무실점으로 날렸다' 빅 게임 피처 쿠에바스, 가을야구 시작부터 QS '포효' [WC1]

KKKKKKKKK.'빅 게임 피처'다웠다. KT 위즈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호투했다. 쿠에바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채웠다.쿠에바스는 올 시즌 두산에 다소 약했다.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하지만 빅 게임 피처답게 PS에서는 탄탄한 투구를 선보이며 제 역할을 다했다. 타선의 4득점을 등에 업고 1회 첫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2명을 차례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1번 타자 정수빈의 번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려 했으나 정수빈의 발이 워낙 빨랐고, 김재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다음 타자 제러드의 잘맞은 타구를 1루수 오재일이 라인드라이브로 잘 잡아내면서 숨을 골랐고, 김재환의 초구 땅볼도 오재일이 잘 잡아내면서 2사 2, 3루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강승호를 5구 승부 끝에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쿠에바스는 2회 안정을 찾았다. 타자 3명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강승호와 허경민에겐 풀카운트 승부를 내줬으나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김기연도 슬라이더로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을 만들어내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엔 선두타자 조수행을 2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 이후 조수행에게 도루를 내줬으나 김재호와 제러드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4회 말엔 김재환-양석환-강승호 중심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호투했다. 5회 말도 하위 타선을 외야 뜬공 2개에 이어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6회 말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후 김재호를 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으나, 제러드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를 내줬다. 쿠에바스는 김재환을 바깥쪽 낮게 들어오는 꽉찬 스트라이크로 삼진을 처리한 뒤 양석환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포효한 쿠에바스는 3루측 KT 관중을 향해 큰 동작으로 환호를 이끌어낸 뒤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쿠에바스는 7회 시작과 함께 김민과 교체, 선발 임무를 모두 마쳤다. 4-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도 갖췄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2 20:52
프로야구

'양의지 대수비 대기' 두산, 이승엽 감독 "잠실에서 첫 PS, 선취점 중요" [WC1]

"홈팀의 이점을 살리려면 선취점이 중요하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74승58패2무, 승률 0.521)은 WC 결정전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2일 경기 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홈팀의 이점을 살리려면 선취점이 중요하다"며 "선발 곽빈이 5~6이닝 이상 길게 던져주면 좋겠지만, 단기전인 만큼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불펜 투수들을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는 곽빈이 오른다. 곽빈은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7경기를 기록하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확정지은 에이스. 정규시즌 KT를 상대로는 6경기에 나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선발 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쇄골 통증이 있는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선발로 나갈 상태는 아니다. 70~80%면 나갔을텐데. 연습하는 걸 봤는데 좋아지고 있는 상태긴 하다"며 "교체도 수비 정도만 가능할 것 같다. 타격은 조금 힘들 것 같다. 본인도 수비는 괜찮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승엽 감독과의 일문일답▶WC 엔트리를 결정할 때 마지막 외야수 고민이 컸을텐데김대한과 전다민 둘 중에 고민을 했다. 엔트리가 정규시즌보다 많기 때문에 (전)다민이보다 (김)대한이가 수비 쪽에서 경험과 수비 능력이 좋다. 대주자, 대수비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 엔트리에 넣었다. ▶발라조빅은 불펜 투입을 준비하나딱히 준비한 건 없지만 상황이 되면 출전시킬 수도 있다. 마무리 투수인 김택연까지 이병헌, 김강률, 이영하 등 뛰어난 중간 계투진이 있기 때문에 발라조빅 투입은 경기 상황을 보면서 파악하겠다. 몇 번째, 몇 회 투입은 정해두지 않았다.▶잠실에서의 첫 포스트시즌이다(지난해 두산은 정규시즌을 5위로 마쳐 잠실에서 가을야구를 치르지 못했다)지난 시즌을 본보기 삼는 게 당연하다. 올 시즌 4위도 아쉬운 성적이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를 한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 1차적으로는 여기에 왔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을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두산이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평가가 설 것 같다. 선수단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부터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이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올 시즌 역대급으로 관중들이 많이 들어오셨다. 빅게임처럼 치렀다. 크게 긴장되거나 주눅들지 않고 평정심 유지하면서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을 열심히 발휘해준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기전이라 불펜 운용을 평소와 다르게 준비했을 것 같은데선발 곽빈이 5~6이닝을 길게 던져 주고 불펜에 연결해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단기전이라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곽)빈이가 길게 가면 좋겠지만, 분위기나 컨디션에 따라 상황을 생각해보겠지만, 빈이가 KT전에서 잘해줬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으면 한다. ▶선취점을 위해 번트 같은 작전을 적극적으로 펼치실 생각인지선취점 홈팀의 이점을 살리려면 선취점을 내는 게 좋다. 출루율이 좋은 정수빈을 1번에 배치했고, 2번 타자인 김재호도 작전 수행 능력이 좋다. 꼭 작전 상황이 아니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잘 판단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선수다. 다방면으로 준비했다. 선취점의 중요성은 선수들도 충분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2 16:15
프로야구

'8년 만에 내야 3명' 두산 "지명 만족, 선수들 목표 이루길" [드래프트]

"준수한 투수 6명과 내야수 3명을 수확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6순위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행사한 두산 베어스가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두산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인 지명을 마무리했다. 총 11명을 선택한 가운데 투수 6명을 고른 두산은 이외에도 내야수 3명, 외야수 1명, 내야수 1명을 뽑았다.투수 6명을 뽑은 가운데 눈에 띄는 건 내야수 3명 지명이다. 1라운드로 뽑은 '야수 최대어' 박준순(덕수고)을 포함해 5라운드 내야수 이선우, 6라운드 한다현도 뽑았다. 김재호, 허경민, 강승호 등 30대 선수들 중심 내야진의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자 해서다.두산 구단은 드래프트 종료 후 "올해 드래프트의 콘셉트는 내야수와 투수 보강이었다. 준수한 투수 6명과 내야수 3명을 수확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올해 전반적인 내야수 풀이 괜찮았다. 여기에 초점을 맞췄는데 야수 최대어 박준순을 비롯해 눈여겨봤던 이선우와 한다현 모두 지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두산이 1라운드에서 내야수를 지명한 건 허경민(2009년) 이후 16년만이다. 당시 허경민은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했다. 내야수 3명을 지명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두산은 2라운드 황경태, 6라운드 서예일, 8라운드 양구렬을 뽑았다.두산은 또 "마운드에서도 점찍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었다. 최민석(2라운드)과 홍민규(3라운드)는 최고구속 140㎞/h대 후반에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이다. 좌투수 황희천(4라운드)도 투구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구단은 이어 "하위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도 모두 각자의 경쟁력이 있다. 올해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7:55
스포츠일반

KBS배 전국기계체조대회 성료…일반부 허웅·현진주 2관왕

‘제49회 KBS배 전국기계체조대회’가 지난 7일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마무리됐다.대한체조협회는 8일 “홍천군·홍천군의회·홍천군체육회가 후원하는‘제49회 KBS배 전국기계체조대회’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종합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라고 전했다.올해 49회째를 맞는 KBS배 기계체조 대회는 그간 수많은 우수선수와 지도자를 배출해 낸 역사적인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기계체조와 여자 기계체조에서 각 부분별(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총 263명(66개팀)의 선수가 참가했다.대회 첫날 여자 단체(개인)종합 경기에서는 서울체중·서울체고·한국체대·경북도청이 각 종별 단체종합 1위를 차지했다. 황서현(전북체중)·오소선(인천체고)·김은서(한국체대)·성가은(제천시청)이 각 종별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이어진 남자 단체(개인)종합 경기에서는 영남중·서울체고·㈜포스코이앤씨가 각 종별 단체종합 1위를 차지했다. 조세훈(울산스과중)·차예준(인천체고)·김재호(한국체대)·이정효(국군체육부대)가 각 종별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대회 마지막날 열린 남,여 종목별 결승경기에서는 이새나(서울체중)가 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에서 1위를 하며 종목별 중등부 3관왕에 올랐다. 이어 노현솔(서울체고)이 도마·평균대·마루에서 1위를 하며 종목별 고등부 3관왕, 김재호(한국체대)가 마루·도마·평행봉·철봉 1위를 하며 대학부 4관왕을 차지했다.일반부에선 허웅(제천시청)이 안마·철봉 1위와 현진주(제주삼다수)가 평균대·마루에서 1위를 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한편 협회는 다음 기계체조 대회를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초등학교 선수들이 참가하는‘제40회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조대회’를 개최한다.2024 파리 올림에 나서는 기계체조 선수단은 오는 17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7.08 13:06
프로야구

'후반기 반격 준비 한화' 4번 타자 노시환 어깨 통증으로 1군 제외, 김강민 등록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는 올스타전 다음날인 7일 노시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왼쪽 어깨 통증 탓이다.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선발된 노시환은 지난 5일 홈런 더비에 참가해 예선전에서 1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왼쪽 어깨 통증 여파로 정작 올스타전에 나서진 못했다. 지난해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노시환은 올 시즌 전반기 82경기에서 타율 0.267 18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의 올 시즌 1군 제외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8일 재검진 예정이다. 후반기 반격을 준비 중인 한화로선 갑작스럽게 4번 타자를 잃게 됐다. 한화는 노시환을 대신해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1군에 불러올렸다. 두산 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에 내려갔다. 김재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50(56타수 14안타) 0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7 18:15
프로야구

[IS 승장] '대기록' 김경문 감독 "900승, 오래 하니 나온 것...구단, 선수, 코치, 팬 고마운 분들 너무 많다"

"너무 나만 띄워주지 말아 달라. 그러다 내가 건방지게 된다. 갈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보다는 우리 한화 구단, 스태프, 선수단, 그리고 우리 팬들을 잘 부탁드린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 900승 고지에 올랐다. 김 감독은 대기록의 공을 오롯이 함께 해온 이들에게 돌렸다.한화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이 7위를 지킨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9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김응용 전 감독, 김성근 전 감독, 김인식 전 감독, 김재박 전 감독, 강병철 전 감독에 이은 역대 여섯 번째 기록이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900승을 거둔 소감에 대해 선수단의 짐을 벗긴 것 같다며 기뻐했다. 김 감독은 "900승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더라. 그래서 선수들의 부담감을 내려주고 싶었다"며 "오늘 선수들이 홀가분하게 이겼다. 상대 투수(곽빈) 공이 쉽게 칠 구위가 아닌데, 집중해서 잘 공략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했다. 9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경기 내용(12회 3-3 무승부, 한화 잔루 17개)이 좋지 못해 내심 '3연전 첫 경기인 오늘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다. 내 개인 기록은 그렇다 쳐도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 선수들에게, 팬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900승에 닿을 때까지 20년이 걸렸다. 1707경기나 소화했다. 2004년 두산 감독으로 첫 지휘봉을 잡았던 김경문 감독은 그해 4월 5일, 개막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첫 승을 수확했다. 당시 무대도 잠실이었다.당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었다. 승리한 선발 투수는 게리 레스였다. 장원진, 김동주, 안경현, 홍성흔 등 당대를 풍미한 두산 타자들이 모두 나섰다. 현재 NC의 사령탑인 강인권 감독은 교체 포수로, 키움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9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 최고 베테랑으로 불혹을 눈앞에 둔 김재호는 당시 고졸 신인으로 교체 선수로 이름이 올랐다. 김경문 감독에게 그날을 물으니 "솔직히 라인업은 생각이 안 난다"고 웃으며 "첫 경기 데뷔전은 졌던 것 같다. 김성한 감독이 이끌던 때 KIA랑 했었던 게 기억난다"고 떠올렸다.김경문 감독은 900승 기록을 성취한 자체가 아닌 현장 복귀에 감사하다고 했다. 896승으로 멈출 뻔 했던 커리어를 다시 잇게 해준 한화 구단에 대해선 "구단에서 (감독 선임을) 결정하고 나를 이렇게 써준 덕분에 현장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900승을 해낼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때 한화가 나를 믿고 불러주셨다. 그 덕분에 이렇게 승리도 했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친정팀 두산과의 인연도 돌아봤다. 김 감독은 "두산을 상대로 기록을 세웠는데, 두산은 처음 감독을 맡았던 곳이다. 두산에서 나를 믿어줬고, 그게 디딤돌이 돼 지금까지 감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선수들에게 고맙고, 스태프들에게 고맙다.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 혼자 해낼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정말 고마워해야 한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김경문 감독은 개인 기록에 연연하는 대신 현재진행형인 한화의 성적, 특히 부임 후 첫 홈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900승의 금자탑 중 기억 나는 경기를 묻자 그는 "주중 3연승 후 홈에서 2패를 당하고 9일 경기에서 비겼다. 그 경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웃었다. 그는 "그 1승 생각만 난다. 1승이 어떨 때는 쉽게 되지만, 굉장히 귀중할 때도 있다. 감독으로 배우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승리는 감독을 오래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많이 따라오는 일"이라며 "절대 나 혼자서 할 수 없다. 고마운 사람들이 많지만, 가슴 속에 품겠다"고 했다. 기록에 취하는 대신 다음 팀 승리를 생각하고 싶어서다. 그는 "이제 이건 빨리 잊고 내일 류현진이 던지니 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인터뷰 내내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의 공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중요한 요나단 페라자가 결장했는데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겼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더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면서 팀이 잘 가고 있다. 내 역할은 박수나 많이 치는 것이다. 더그아웃에서 한 경기 한 경기 파이팅을 내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을 많이 치켜세워주면 좋겠다"고 했다.공을 돌리는 건 스스로에 대한 경계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하이메 바리아도 900승을 축하한다고 하는데, 절대 좋은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나만 자꾸 띄워주면 안 된다. 내가 건방지게 된다. 내 갈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 한화 구단, 스태프, 선수단, 그리고 팬들의 힘이었다는 게 알려지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1000승 여부도 내년 이후의 일이다. 지금은 5위 팀과 가까워지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1 22:24
프로야구

[IS 잠실] 김경문 감독 '통산 900승' 고지...'바리아 첫 승+타선 6득점' 한화, 두산과 에이스 매치 완승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친정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역대 6번째 통산 900승 고지에 올랐다. 20년, 1707경기 만에 이뤄진 일이다.한화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맞대결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28승(2무 34패)을 기록한 한화는 6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유지하며 7위에 머물렀다. 반면 두산은 시즌 29패(2무 37승)를 당하며 1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최근 2연패를 당했다.이날 경기 화제의 중심은 단연 김경문 감독이었다. 1982년 OB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04년 감독으로도 두산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두산을 이끈 그는 그해 NC로 이적 후 7시즌을 맡으면서 2018년까지 개인 통산 896승을 쌓았다.이달 3일 한화 감독으로 취임한 김경문 감독은 지난 주중 KT 위즈와 3연전을 쓸어담고 단숨에 899승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친정 NC와 만났지만, 중요한 1승이 나오지 않았다(1무 2패). 다음 상대가 또 다른 친정 두산이었다. 베이징 올림픽 시절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이승엽 감독과 해후도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900승 달성은 '4수' 만에 성공했다. 김 감독의 첫 승은 2004년 4월 5일 잠실 KIA전이었다. 당시 승리 투수는 외국인 게리 레스였고, 타선엔 갓 프로에 데뷔한, 지금은 불혹을 바라보는 김재호가 김동주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에 올랐다. 현재 NC 사령탑인 강인권 감독이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키움의 사령탑인 홍원기 감독도 9번 타자로 나선 날이었다.그날부터 김 감독이 900승을 거두는 때까지 20년이 필요했다. 첫 승의 그날부터 7372일이 지난 11일, 다시 잠실에서 900승의 기록이 완성됐다. 총 1707경기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900승은 김응용 전 감독, 김성근 전 감독, 김인식 전 감독, 김재박 전 감독, 강병철 전 감독에 이은 역대 여섯 번째 기록이다. 현역 감독 중엔 단연 최다승이다. 김 감독의 900번째 승리는 에이스 매치의 결과였다. 두산이 국내 에이스이자 5월 최우수선수(MVP)였던 곽빈을 내세웠지만, 한화도 5일 데뷔한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출격시키며 맞불을 놨다.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을 기록했던 바리아는 이날 기대대로 호투해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최고 153㎞/h 직구(37구)와 최고 141㎞/h 슬라이더(40구)를 던진 바리아는 두산 타자들을 공격적으로 잡아냈다. 첫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바리아는 5회에만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내줬을 뿐, 6이닝을 79구로 막는 효율적 투구로 KBO리그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데뷔승까지 가져왔다. 바리아가 두산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주말 동안 침묵했던 한화 타선이 터졌다. KT 3연전(합계 26득점)과 달리 NC 3연전에서 합계 7득점에 그쳤던 한화는 이날 6득점을 터뜨리며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3회 장진혁의 희생 플라이로 곽빈에게 한 점을 선취한 한화는 4회 장타 3개로 두 점을 더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4번 타자 노시환이 잠실 외야를 맞히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베테랑 채은성과 최재훈이 각각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석 점 리드를 만들었다.두산도 5회 바리아에게 한 점을 가져왔으나 그뿐이었다. 한화는 6회 초 1사 상황에서 3연속 안타를 기록, 결국 곽빈을 강판시켰다.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구원 등판한 정철원을 상대로 이원석이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황영묵이 밀어내기 볼넷, 장진혁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해 쐐기를 박았다.점수 차가 넉넉해진 한화는 9일 12회 연장 승부에 소진됐던 불펜 소모도 최소화했다. 한승혁이 7회를 막은 가운데 박상원에게 8회를 온전히 맡겼고, 9회 왼손 김범수가 올라와 김 감독의 900번째 승리를 지켜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1 21:25
프로야구

[IS 냉탕] "5회 버텨달라"는 주문, 1회도 못 채운 김유성...두산 불펜 부담 커졌다

한 주에 연장 승부만 세 번이 펼쳐졌다. 불펜진의 휴식이 간절한 상황에서 2년 차 김유성(22)이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부담을 조금도 덜어주지 못했다.김유성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3분의 1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이날 김유성의 임무는 이닝이었다. 두산은 하루 전인 7일 KIA전에서 11회 혈투를 펼쳤다. 6-5로 승리하긴 했으나 불펜 부담이 상당했다. 그날 하루의 문제가 아니었다. 두산은 앞서 주중 NC와 창원 3연전에서도 4일 10회, 5일 11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를 이어갔다. 불펜의 부담이 최고조까지 다다른 시점이었다.이승엽 감독은 8일 경기 전 "선수들이 아주 힘들 거다. 투수들이 조금 지치지 않았을까 걱정스럽다"며 "불펜 소모가 많아 오늘은 선발 투수가 5이닝을 던져줘야 계산이 설 수 있다. 선발 투수가 빠르게 내려가면 오늘 경기도 경기지만 내일(9일 일요일) 그리고 다음주 경기에도 영향이 있다. 유성이가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유성은 이승엽 감독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1회 시작부터 크게 흔들렸다. 박찬호와 김도영에게 안타와 볼넷으로 연속 출루를 내준 그는 나성범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하지만 수비가 돕지 못했다. 1루수 양석환이 2루로 던져 김도영을 잡아냈고 이어 유격수 김재호가 1루로 병살 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1루에서 타자 주자와 겹친 투수와 야수진이 모두 포구하지 못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KIA는 박찬호가 손쉽게 선취 득점을 이뤘다.첫 아웃 카운트 기회를 놓친 김유성은 그대로 무너졌다. 최형우를 상대로 외야를 가르는 대형 2루타를 맞은 김유성은 후속 이우성이게 초구를 공략당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두 점째를 내줬다. 김유성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마저 사구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흔들리던 그를 지켜보던 두산 벤치는 결국 1회가 끝나기도 전에 선발 투수 강판을 선택했다.1회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으나 갑작스러운 불펜 가동은 결국 마운드 계획을 크게 흔들었다. 두산은 2회 김명신이 추가 실점을 허용, 0-4로 끌려가며 경기를 어렵게 출발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8 17: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