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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4개월 만에 입장 바꾼 허경민의 이적과 에이전트 [IS 이슈]

"앞으로도 계속 여기에 있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지난 7월 2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친 뒤 허경민(34)이 한 말이다. 당시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수훈선수 인터뷰에 응한 허경민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대뜸 잔류를 시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옵션 실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 누가 부추긴 것도 아닌데 먼저 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박수를 받았다.허경민은 2020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과 7년 최대 85억원을 받는 잔류 계약을 했다. 허경민의 7년 계약은 2022년 11월 박민우의 8년 계약이 나오기 전까지 KBO리그 역대 최장기 계약이었다. 7년의 세부 조건은 4+3년. 첫 4년 동안 계약금 25억원, 총연봉 40억원 등 총액 65억원을 받고 추가 3년에 대한 옵션(총액 20억원)을 선수가 가졌다. 올 시즌 4년 계약이 만료돼 '3년 20억원' 권리를 행사할지가 흥미로웠는데 7월만 하더라도 잔류가 유력해 보였다. 2009년 입단한 뒤 팀을 대표하는 '원클럽맨'인 만큼 그의 말 하나가 엄청난 무게를 지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경민은 두산을 떠났다. 그는 지난 8일 KT 위즈와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 총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 자발적으로 팀을 옮겼다. 두산은 '3년 20억원'이 아닌 새로운 조건(3+1년 최대 30억원 추정)으로 러브콜을 보냈으나 총액에서 KT에 밀렸다.몸값이 자존심인 프로 세계에서 더 낮은 금액으로 팀에 남아달라고 하는 건 욕심일 수 있다. 다만 원클럽맨이 갖는 상징성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다. 취재 결과, 두산 구단 안팎에선 허경민의 영구결번 제의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베어스 역대 영구결번은 김영신(54번)과 박철순(21번) 둘 뿐. 추모의 의미가 강한 김영신 사례를 제외하면 성적으로 등 번호가 영구결번된 건 '불사조' 박철순밖에 없다.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팀에서 그를 어느 정도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 셈이다. 두산은 양의지·김재환·양석환·정수빈 등 내부 대형 FA 계약자가 즐비한 팀 사정상 샐러리캡(경쟁균형세) 저촉 위험성을 안고 있다. 3년 20억원의 기존 계약을 상향하는 것만으로도 결단이 필요했다. 구단이 기댈 수 있는 건 선수의 로열티였는데 '7월 잔류 의사'를 내비친 허경민은 이를 정중하게 거절했다.현장에선 구단의 원클럽맨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2018년 2월 공식 시행된 공인대리인(에이전트) 제도가 선수 이적을 촉진하는 도화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직접 계약에 관여할 때는 이적에 따른 부담이 작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공인대리인이 직접 계약을 진두지휘하니 이적과 잔류가 50대50"이라며 "협상에 참여해 보면 달라진 기류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에이전트는 계약 총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다. 구단 간 경쟁을 유발하고 더 좋은 계약을 끌어내기 위해 움직인다. 그들의 우선순위는 '로열티'가 아닐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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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SF9 다원, 오늘(1일) 나란히 입소

가수 김재환과 그룹 SF9 다원이 오늘(1일) 현역으로 입대한다.다원은 인성, 영빈, 재윤에 이어 멤버 중 네 번째로 군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다. 앞서 소속사는 “다수의 군 장병 여러분께서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팬 여러분들의 방문은 금지되고 있으니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같은 날 김재환 역시 비공개로 입소한다. 앞서 육군 군악대 합격 소식을 알렸던 김재환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군악대 소속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입소 당일에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 김재환은 지난 30일 SNS를 통해 “윈드(팬클럽 명) 곁엔 늘 재환이가 있잰”이라는 문구와 함께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했다. 또 잘라낸 머리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등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환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정식 데뷔하고, 이후 솔로로 전향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SF9 다원은 지난 2019년 그룹으로 데뷔한 뒤 ‘오 솔레미오’, ‘질렀어’, ‘여름 향기가 날 춤추게 해’ 등의 곡을 발매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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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팬 콘서트 성료... 신곡 ‘나만큼’ 최초 공개

가수 김재환이 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김재환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4 김재환 팬콘서트 ‘윈드 테일’(WIND TALE)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이번 공연은 지난 2022년 8월 진행된 팬콘서트 ‘아이 마이 미 마인’(I MY ME MINE)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개최되는 팬콘서트인 만큼 보다 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졌다.먼저 ‘포니테일’(Ponytail)과 ‘오아시스’(OASIS) 무대로 오프닝을 연 김재환은 “이렇게 좋은 계절에, 좋은 날에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부터 건넸다.이어 “아직 제 매력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라고 말한 김재환은 ‘봄바람’ ‘꽃인가요’ 드라마 ‘환상연가’ OST ‘바람이 되어줘요’ ‘별의 목소리’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달팽이’ ‘찾지 않을게’ ‘개이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펼쳤다. 특히 김재환은 오는 5월 8일 발매 예정인 미니 7집 ‘아이 어도어’(I Adore)의 타이틀곡 ‘나만큼 (Amaid)’, 수록곡 ‘트루스 오어 데어’(Truth or dare)에 이어 엔딩곡으로 ‘널 위한 내 노랜 끝이 나지 않아 (For your soul)’ 무대까지 깜짝 선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또 김재환은 매 회차 서로 다른 세트리스트로 풍성한 공연을 완성했다. 김재환은 ‘어떤날엔’, ‘안녕하세요’부터 ‘그렇게 널', '그시절 우리는'까지 담담하면서도 깊은 감성이 느껴지는 곡들로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또한 김재환은 팬들이 직접 적은 포스트잇 속 질문을 확인해 직접 답을 해보는 시간을 갖고 윈드(WIN:D, 공식 팬덤명)들과 더 깊게 교감했다. 김재환은 즉석 라이브는 물론, 재치 넘치는 멘트와 풍성한 코너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그간 쌓은 경험을 통해 더욱 탄탄해진 보컬과 퍼포먼스 그리고 입담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루할 틈 없는 공연을 선사한 김재환은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온몸으로 무대를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재환은 “오랜만에 팬분들과 함께해서 너무 즐겁고, 항상 곁에 계셔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와주신 여러분들 사랑하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팬사랑을 잊지 않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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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 스플리터·김택연 포심·전미르 커브...결정구도 제각각, 활력 불어넣는 슈퍼루키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지명된 슈퍼루키들이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막 엔트리 진입은 사실상 결정된 것 같다. 세 선수가 저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1순위로 지명된 한화 이글스 좌완 황준서(18)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은 최고 146㎞/h를 찍었고, 배포 있는 투구도 돋보였다. '리빙 레전드' 류현진에 지난 시즌 신인왕 문동주, 1년 선배이자 파이어볼러로 주목 받은 김서현과 함께 한화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을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이날 투구에서 황준서는 스플리터로만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냈다. 1회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나섰던 김현준을 상대로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았고, 후속 김성윤도 같은 구종으로 땅볼을 유도했다. 데이비드 맥키넌과의 승부에서도 초구 직구를 보여준 뒤 2구 연속 스플리터를 던져 어설픈 스윙을 끌어냈다. 2회 2사 뒤 다시 만난 김현준을 상대로도 7구 승부에서 삼진을 잡는 공을 스플리터로 구사했다. 2순위로 지명된 두산 베어스 김택연(18)은 현재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평가받고 있다. 신인왕 출신 정철원의 자리를 위협했다.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150㎞/h 묵직한 강속구를 뿌리며 이승엽 감독을 사로잡은 그는 구위만큼 멘털도 강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두 경기에서 각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승엽 감독은 볼은 조금 많았지만, 결국 무실점투로 임무를 해낸 9일 키움 히어로즈전 김택연의 투구를 보고 "내가 본 뒤로 최악이었다"라는 평가를 전했다. 한국 관중 앞에서 처음으로 나서는 실전 무대였기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 선수 시절 '국민 타자'라는 수식어가 있었던 이승엽 감독으로부터 벌써 높은 평가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김택연이다. 그의 직구는 보는 사람도 시원하게 만든다.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전미르(18)도 10일 SSG 랜더스전과 11일 두산전에서 각각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11일 두산전에선 피안타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전미르의 결정구는 모두 커브였다. 김대한을 상대로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커브를 넣었고, 장승현에게도 초구 직구 뒤 공 2개 연속으로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올 시즌 재기 의지를 보여준 두산 거포 김재환을 상대로도 홈플레이트 앞에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빅3 외에도 투수진 리빌딩을 노리는 키움 1라운더 전준표(8순위·트레이드로 지명권 확보)와 김윤하(9순위)도 한 경기씩 등판해 무난한 공식전 데뷔전을 치러냈다. 전체 7순위였던 KT 신인 투수 원상현은 임시 5선발로 낙점됐다. '투수 명조련사' 이강철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감으로 낙점한 선수다. 2020년 신인으로 선발진에 진입한 소형준은 그해 신인왕이 됐다. 원상현도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 커브로 상대 베테랑 타자들을 제압하며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동안 중고 신인이 휩쓸던 신인상은 2017년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시작으로 5시즌 연속 순수 신인에게 돌아갔다. 상위 라운더, 슈퍼루키들에게 시선을 보내야 하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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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더비서 3연승 실패한 롯데...'커브 마스터' 예고한 전미르 투구에 반색

공식전 첫 '김태형 더비'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패했다. 신인 투수 전미르(19)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개막 주말 2연전에서 SSG 랜더스 상대 연승을 거뒀지만, 외국인 투수 2명을 연달아 내세운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타선이 침묵했다. 이 경기는 지난해 롯데에 부임한 김태형 감독이 자신이 이끌던 두산을 상대해 눈길을 끈 경기다. 김 감독은 2015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부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끌며 왕조를 만들었다. '두목곰'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 시절도 베어스 소속으로만 뛰었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이제 그가 거인 군단 사령탑으로 두산을 상대해 시선이 모인 게 사실이다. 롯데는 9·10일 SSG전에서 각각 6-1, 13-5로 승리했다. 1차전은 윤동희, 나승엽 등 신예 타자들이 활약했고, 2차전은 전준우와 정훈이 차례로 스리런홈런, 만루홈런을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11일 두산전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나승엽이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집중타는 나오지 않았다. 두산이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에게 각각 3과 3분의 2이닝과 4이닝을 맡겼다. 롯데 타선은 알칸타라에겐 적지 않은 안타(5개)를 뽑아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반면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4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 1사 뒤 강승호에게 내야 안타, 후속 허경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고, 3회 초엔 박준영에게 왼쪽 라인드라이브성 홈런을 허용했다. 김태형 감독은 윌커슨을 마운드에서 내린 뒤 불펜 투수들 컨디션을 두루 점검했다. 5회 박진형부터 9명이 나서 5이닝을 막았다. 가장 돋보인 투수는 신인 전미르였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 타자 타구에 맞아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에서 등판한 그는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무사 1루에서 상대한 이유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김대한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진 조수행과의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도 후속 타자 장승현과 김재환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장승현에겐 슬라이더 2개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낸 뒤 126㎞/h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날 장타(2루타)를 생산했던 김재환 상대로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2개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다시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태형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나선 첫 공식전에서 패했지만, 필승조 구성을 위한 점검을 할 수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 본 전미르가 홈런왕 출신 김재환을 완급 조절로 제압하는 모습도 확인했다. 패했지만 수확이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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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었다"...김택연 향한 이승엽 감독의 높은 기대치, 흥행 카드로 떠오른 슈퍼루키들

스프링캠프에서 시선을 모은 특급 신인들이 공식전 데뷔에서 저마다 다른 모습을 보였다. 어떤 선수가 1군 무대에서 계속 생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린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 두산이 12-8, 4점 차 앞선 9회 초, 이승엽 감독은 클로저 투수로 신인 김택연(18)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다. 스프링캠프에서 배포 있는 투구를 보여주며 마무리 투수 감으로 평가 받았다. 김택연은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이튿날(10일) 키움 2차전을 앞두고 "내가 본 김택연의 투구 중 최악이었던 것 같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투구 수 16개 중 8개가 볼로 선언될 만큼 제구력이 흔들렸다는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였지만, 관중들 앞에서 투구하는 게 낯설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공 16개로 마무리 한 게 의미가 있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그런 투구를 할 수 있는 투수라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돌아봤다. 같은 경기에서 키움 1라운더 전준표도 마운드에 올랐다. 4회 말 등판한 그는 선두 타자 김대한과 후속 조수행을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헨라 라모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누상에 내보냈고, 김재환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이승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그의 몸 상태를 살폈고, 이내 교체 사인을 더그아웃에 보냈다. 이튿날 홍원기 키움 감독은 "두 타자를 잘 상대했는데, 이후 힘이 들어간 것 같았다. 관중들이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우리(코칭스태프)에서 선수 상태 파악이 조금 늦었다. 김재환을 상대할 때 조금 이상했는데, 실제로 문제가 있었다. 선수 보호가 필요했다"라고 돌아봤다.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좌완 투수 황준서는 10일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선발 투수 임무를 잘 수행했다.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맞이해 3이닝을 막아내며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57개. 결정구 스플리터로 김현준, 데이비드 맥키넌를 삼진 처리했다. 2사 1·2루에서 다시 상대한 김현준과 7구 승부를 펼쳤고,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황준서는 김민우와 함께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2023) 신인왕 후보였던 KIA 타이거즈 윤영철처럼 데뷔 첫 시즌부터 팀 마운드 뎁스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도 위기 상황에서 100%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엔 1만 20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봄과 함께 야구가 돌아왔다. 2024 시범경기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관중 앞 투구를 마친 특급 유망주들은 다음 등판에서 더 날카롭고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 전망이다. 주요 관람 포인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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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천] '이영하 3이닝 무실점' 두산 베어스, 시범경기 2연승...'이천도 축제'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았다. 두산은 10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날(9일) 1차전에서 안타 13개를 치며 달아올랐던 화력은 소강됐지만, 투수진이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낸 점은 고무적이었다. 1차전에서 12-8로 승리했던 두산은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회 말,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다. 상대 투수 조영건으로부터 선두 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도루에 성공하며 스코어링 포지션에 진출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2사 뒤 왼쪽 뜬공을 쳤지만, 키움 좌익수 주성원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점을 냈다. 두산 선발 투수로 나선 이영하는 실점 없이 2회까지 막아냈다. 두산은 2회 말 1점을 추가했다. 2사 뒤 박준영이 좌전 2루타를 치고, 키움 주성원이 포구 실책을 한 사이 3루까지 진출했다. 정수빈이 조영건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두산은 6회 초 수비에서 투수 김동주가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재상과 후속 박수종에게 연속 안타, 송지후에게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낸 뒤 상대한 임병욱에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동주는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막지 못했다. 김동주는 이어진 상황에서 고영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두산의 리드(스코어 2-1)를 지켜냈다. 두산은 이후 최종인, 박치국, 정철원이 7~9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고, 7회 말 1사 1·2루에서 조수행이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나며 3-1로 승리했다. 수도권 경기장 사정 탓에 퓨처스팀 전용 구장에서 펼쳐진 2연전에 내야 자리 만석인 450명이 찾아 돌아온 야구의 계절을 만끽했다. 두산 구단은 푸드 트럭 등 관람 흥을 돋우는 손님맞이로 첫 1군 공식전을 잘 치러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전지훈련 동안 열심히 훈련했던 성과가 시범경기 기간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투수·야수 모두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총평했다. 이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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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정동원·영탁.. ‘2023 한터뮤직어워즈’ 첫날 키워드는 ‘트롯’ [종합]

그야말로 트롯의 장이었다. ‘제 31히 한터뮤직어워즈 2023’ 첫 날의 승자는 트롯 왕자들에게 돌아갔다.17일 오후 서울 동대문 DDP에서 ‘제31회 한터뮤직어워즈 2023’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비비지, 김재환, 이찬원, 정동원, 루시, 데이브레이크, 플레이브, 조항조, 선예 등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미스터트롯’ 출신들의 활약이 빛난 날이다. 포스트 제너레이션상을 수상한 이찬원은 “이렇게 트롯이라는 장르가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쁜 마음이다. 회사 식구들, 스태프분들, 사랑하는 부모님, 저를 위해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 보내주시는 우리 찬스(공식 팬클럽명) 너무 사랑하고, 찬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롯 부문 특별상은 영탁이 수상했다. 그는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팬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순간이다. 제가 열심히 음악을 해서 여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4년도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파퓰러 솔로 특별상을 차지했고, 임영웅은 영웅시대 팬덤과 함께 후즈팬덤상을 따내면서 큰 환호를 내질렀다. 트롯 가수 외에도 아이돌부터 밴드, 버추얼 가수 까지 다양한 분야의 수상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MANIAC’ (매니악)이 역주행 하며 큰 인기를 끈 걸그룹 비비지(신비, 은하, 엄지)는 퍼퓰러 퍼포먼스 그룹상을 받았다. 또 이머징 아티스트상에 이름을 올리며 2관왕 주인공이 됐다. 밴드신에 활약을 펼치고 있는 루시는 페이보릿 밴드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페이보릿 크로스오버 그룹상은 지난해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4’를 통해 결성된 리베란테가 수상했다. 버추얼 아티스트 부문 특별상은 플레이브가 수상했다. 이들은 수상 직후 “저희 플레이브가 ‘한터뮤직어워즈’에서 특별상 버추얼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게 됐다. 이렇게 큰 시상식에서 저희 플레이브가 상을 받게 돼 너무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은 케이팝의 힘을 세계에 알리고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아티스트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다. 시상식은 총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18일에는 대상 격인 베스트 아티스트상, 베스트 앨범상, 베스트송, 베스트 퍼포먼스상 등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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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하현상 컴백에 로이킴‧제베원까지 챌린지 지원 사격…선후배 케미 ‘훈훈’

가수 김재환과 하현상, 로이킴,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남다른 케미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재환은 지난달 24일 새 싱글 ‘포니테일’을 발매하고 공식 SNS를 통해 다양한 챌린지를 선보여왔다. 특히 제로베이스원의 성한빈과 함께한 신곡 ‘포니테일’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공개된 영상에는 김재환과 성한빈이 등장해 ‘포니테일’ 음악에 맞춰 챌린지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완벽한 합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앞서 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김재환의 단독 콘서트 ‘낫 어론’에도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미니 2집 타이틀곡 ‘크러시’와 ‘멜팅 포인트’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고, 두 팀의 케미스트리에 팬들은 뜨거운 반응으로 호응했다.지난달 8일 EP 4집 ‘위드 올 마이 하트’를 발매하고 약 9개월 만에 컴백한 하현상 또한 로이킴, 제로베이스원 김태래가 참여한 더블 타이틀곡 ‘사랑이라고 말해줘’ 챌린지 영상을 공개해 돈독한 친분을 발산한 바 있다. 영상 속 로이킴과 김태래는 각자 개성을 담아 ‘사랑이라고 말해줘’를 재해석해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부드러운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원곡과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이처럼 김재환, 하현상의 컴백에 한솥밥 선후배들이 지원사격에 나서자 팬들 또한 댓글로 뜨거운 반응을 보내며 이들의 만남을 응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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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새 싱글 ‘포니테일’ 발매 기념 라이브 성황리 마무리

가수 김재환이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김재환은 24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싱글 ‘포니테일’(Ponytail) 발매 기념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했다.이날 김재환은 라이브를 통해 글로벌 윈드(공식 팬덤명)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환은 “열심히 만든 음반이 곧 발매된다고 하니 너무 설렌다. 김재환만의 아이덴티티가 진하게 담긴 ‘포니테일’ 기대 많이 해달라”고 인사를 하며 본격적인 토크를 시작했다.김재환은 댓글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가 하면, 에이비식스(AB6IX) 박우진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전화를 받은 박우진은 “노래를 미리 들어봤는데 너무 좋았다. 2초 듣고 해외 아티스트가 내한 온 줄 알았다”며 “랩 부분도 듣고 놀랐다. 생각보다 톤도 좋고 너무 잘한다”고 호평하며 김재환을 지원사격했다.김재환은 또 ‘포니테일’ 언박싱과 함께 종합선물세트 같은 구성의 음반을 소개했다. 특히 김재환은 편안한 진행과 높은 텐션, 즐거운 리액션으로 재킷 촬영 비하인드, 녹음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밝히며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마지막으로 김재환은 “열심히 만든 곡이니 재밌게 잘 즐겨주시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달라.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김재환만이 낼 수 있는 음색과 무대 기대해 달라”는 소감을 남겼다.김재환의 새 싱글 ‘포니테일’은 펑키한 브라스 사운드와 그루비한 리듬이 조화로운 펑크 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김재환과 히트곡 메이커 박우상 프로듀서가 힘을 합쳐 완성도를 높였으며 첫눈에 반한 이성에게 마음을 얻고 싶어 하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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