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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올빼미' 류준열부터 '헤결' 탕웨이까지..디렉터스컷 어워즈 2월24일 정상 개최

영화감독들이 뽑는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2월24일 개최된다.9일 DGK(한국영화감독조합)는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2월 24일 오후6시 충무아트센터 1층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다고 알렸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지난 1998년 ‘젊은 영화 감독 모임 디렉터스컷’이 주최한 제1회 시상식을 2017년 DGK 주최 행사로 발전시켜 2022년까지 총 20번의 행사를 가져왔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기존의 영화상들과는 달리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감독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비전상(독립영화상), 남녀배우상, 새로운 남녀배우상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 역시 격식 없는 방식으로 유쾌하게 치르는 것이 특색이다. 2022년부터는 시리즈 부문과 국제영화상 부문을 신설했다.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대면 시상식을 진행하지 못했던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올해 관객석을 채운 200여명의 감독들과 함께 다시 성대히 치러질 예정이다. 2019년 시상식 영상 수상 소감 도중 배우 송강호가 사라진 갑작스러운 사고를 능수능란하게 수습하여 “시상식 레전드”로 만들어냈던 봉만대 감독이 이번에는 단독 MC를 맡아 기대감을 고취시킨다.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특별 축하 공연을 통해 시상식을 더 빛내 줄 예정이다.이번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감독상 후보는 '한산:용의 출현' 김한민, '헤어질 결심' 박찬욱, '올빼미' 안태진, '영웅'의 윤제균, '외계+인 1부' 최동훈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신인감독상 후보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불도저에 탄 소녀' 박이웅, '올빼미'의 안태진, '범죄도시2' 이상용, '헌트' 이정재 감독이다. 각본상 후보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육사오(6/45)'의 박규태, '오마주' 신수원,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박찬욱, '올빼미'의 현규리, 안태진 작가가 선정됐다.여자배우상은 '영웅'의 김고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양말복,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 '오마주'의 이정은,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가 경합을 벌인다. 남자배우상 후보는 '올빼미'의 류준열,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 '올빼미'의 유해진, '영웅'의 정성화가 노미네이트됐다.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헤어질 결심'의 김신영, '불도저에 탄 소녀'의 김혜윤, '영웅'의 박진주, '올빼미'의 안은진,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양말복,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임지호이다. 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는 '그 겨울, 나는'의 권다함,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김동휘, '올빼미'의 김성철, '윤시내가 사라졌다'의 노재원, '헤어질 결심'의 서현우이다.비전상 후보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불도저에 탄 소녀'의 박이웅, '오마주'의 신수원,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양영희, '미싱타는 여자들'의 이혁래, 김정영 감독이다.국제영화상 감독 후보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요아킴 트리에,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카메론, '놉'의 조던 필,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우연과 상상'의 하마구치 류스케가 이름을 올렸다.시리즈 부문의 감독상 후보는 '카지노'의 강윤성, 남기훈, '글리치'의 노덕, '수리남'의 윤종빈, '지금 우리 학교는' 이재규, 김남수, '욘더'의 이준익,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이호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각본상 후보는 '카지노'의 강윤성, '수리남'의 윤종빈, 권성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이호재, '글리치' 진한새, '지금 우리 학교는' 의 천성일 작가가 꼽혔다.여자배우상 후보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박지후, '안나'의 배수지, '카지노'의 이혜영, '글리치'의 전여빈, '안나'의 정은채, '지금 우리 학교는'의 조이현이다. 남자배우상은 '수리남'의 박해수, '수리남'의 조우진, '카지노'의 최민식, '수리남'의 하정우,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한석규, '수리남'의 황정민이 경합을 벌인다.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진검승부'의 김히어라, '안나'의 박예영, '카지노'의 손은서,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은샘, '지금 우리 학교는'의 하승리이다. 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에는 '수리남'의 김민귀, '지금 우리 학교는'의 로몬, '지금 우리 학교는'의 윤찬영, '카지노'의 이해우, '안나'의 최용진이 선정됐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09 13:40
드라마

'안나' 김정영, 수지의 청각장애인 엄마로 변신..따뜻함 전했다

배우 김정영이 청각장애인 엄마로 변신, 따뜻함을 전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싱글라이더'의 이주영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4일 공개된 ‘안나’에서 주인공 수지(유미)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지면서 김정영은 유미의 엄마이자 청각장애인인 홍주 역을 맡아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첫 회부터 따뜻한 눈빛과 애정 어린 표정으로 수지와 모녀 케미를 선보이며 '믿보배'다운 활약을 펼쳤다. 그 동안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명품 배우로서 든든한 존재감을 드러내온 김정영은 이번 ‘안나’에서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모성 연기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또 다른 삶을 살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갈 유미에게 엄마라는 존재만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홍주를 세심하게 그려낸 김정영은 특히 이번 역을 위해 수화 연습에 매진하며 역할에 공을 들였다. 그만큼 자연스러운 수화와 미세하게 변화하는 눈빛과 표정 연기는 청각장애인이자 엄마인 캐릭터와 착붙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을 높였다. 한편, '안나'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2022.06.28 09:02
연예

[시청률IS] '경이로운 소문', OCN 개국 첫 10% 돌파 新역사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즈가 최광일 일당을 향한 속이 뻥 뚫리는 탄산 사이다 일격을 날렸다. 안방극장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0일 방송된 OC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기준 평균 10.6% 최고 11.4%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8.5% 최고 9.4%로, OCN 개국 이래 첫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는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과 OCN 최고 시청률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시청률 새 역사를 썼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형사 최윤영(김정영)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준상(가모탁)이 그녀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특히 수술실 앞에서 '내가 여기서 기다릴게. 기억이 이제야 다 돌아왔는데 어떻게 그러냐'라고 되뇌는 유준상의 오열 속 최윤영의 지갑에 끼워져 있던 두 사람의 커플 사진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최윤영의 죽음은 동료들 사이에서 자살로 알려졌고 조병규(소문)가 상심에 빠진 유준상의 곁을 지켰다. 유준상이 조병규에게 "넌 어떻게 감당을 했냐? 11살에 부모님 떠나 보내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라고 묻자 조병규는 "카운터라는 게 산다는 거하고 죽는다는 게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아서 위로가 되더라"라며 위로, 안방 1열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특히 유준상이 죽은 최윤영의 마지막 기억을 엿보며 또 다른 사건을 예고했다. 최윤영에게 총격을 가한 인물의 손목에 20년 근속한 경찰한테 주는 시계가 채워져 있던 것. 최윤영의 죽음을 '타살'이라고 확신한 유준상은 최윤영의 후배 이경민(강한울)에게 중진서에서 20년 이상 근속한 경찰에 대한 뒷조사를 부탁, 베일에 싸인 범인의 정체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카운터즈는 최광일(신명휘) 일당이 불법 선거 자금 건으로 조병규의 부모에 이어 최윤영까지 살해당하자 분노의 반격을 펼쳤다. 출처도, 근본도 없는 최광일의 경선 자금 50억을 증발시키고 최광일 일당과 이홍내(지청신) 일당을 모조리 잡기 위해 국숫집까지 임시 휴업했다. 이후 안석환(최장물)은 최광일의 후원회장을 자처하며 직접 만났고, 최광일은 안석환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도엽(조태신)에게 50억 현금 준비를 지시했다. 그사이 카운터즈는 최광일 일당의 대포전화를 복사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했고, 보험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50억을 빼돌리는데 이어 이를 생수병으로 바꿔치웠다. 카운터즈의 전세 역전은 시청자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카운터즈는 전진오(노창규)가 저수지에서 꺼낸 노란색 트렁크를 확보했고, 그 안에 김이경(김영님)의 시체가 담겨 있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나아가 최광일, 이도엽, 김승훈(노항규)의 물건을 습득해 국과수에 김이경 살인사건 용의자로 접수했고 유준상은 지인 형사에게 트렁크에 있던 백골사체 DNA 검사를 의뢰하는 등 연이은 핵사이다 반격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최광일과 김승훈이 7년 만에 김이경 살해용의자로 체포돼 시청자의 묵은 체증을 가시게 했다. 김이경 의복에서 김승훈, 손톱 밑에서 최광일과 일치한 DNA가 나온 것. 그럼에도 최광일은 "이건 말도 안 되는 정치적인 모함입니다. 모든 의혹을 소명하고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라며 악어의 눈물로 자신의 무죄를 어필해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 최광일에게 조병규가 "김영님이 끝일 거라고 생각하지마. 우리 엄마, 아빠까지 당신이 지은 죄 전부 치르게 할거야"라며 선전포고를 날려 앞으로 펼쳐질 스펙터클한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11 08:46
연예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이홍내와 운명적 첫 사투…자체 최고 7.7%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즈와 최윤영이 본격적인 공조를 시작했다. 7년 전 사건의 실체와 악귀 이홍내의 정체에 한발 다가서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19일 방송된 OC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 7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기준 평균 7.7% 최고 8.4%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6.4% 최고 6.9%를 기록,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조병규(소문)와 악귀 이홍내(지청신)의 운명적 첫 사투가 펼쳐졌다. 이홍내가 자신이 갖고 있던 조병규의 아버지 전석호(소권)의 휴대전화를 통해 7년 전 사건 현장으로 들어오게 된 것. 마침내 조병규는 자신의 부모를 죽인 범인과 마주했고, 기억 속 과거 사건 현장과 현실에 있는 이홍내의 일터를 오가며 펼쳐진 숨 막히는 맞대결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짐작한 김세정(도하나)은 조병규를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했다. 이홍내에게 분노한 조병규는 "날 살려놓은 거 후회하게 해주겠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카운터즈는 조병규의 부모를 죽인 악귀가 성지루(철중)를 죽인 악귀와 동일하며, 그들의 영혼이 이홍내에게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유준상(가모탁)은 조병규에게 "너 혼자 아니야. 우리랑 함께야"라는 말로 카운터즈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것이라며 피보다 진한 동료애를 드러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후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추매옥)은 형사 최원영(김정영)과 손을 잡고 7년 전 유준상, 조병규가 쫓던 사건의 실체와 악귀 이홍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폐차장에 도착했을 때 이홍내는 이미 자취를 감췄고, 최윤영은 기지를 발휘해 살인 사건 현장에 기자들을 불러 모아 중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할 수 밖에 없도록 했다. 카운터즈는 태신그룹 회장 이도엽(조태신)과 김승훈(노항규), 전진오(노창규) 형제 그리고 중진시장 최광일(신명휘)을 뒷조사해 이들의 검은 커넥션을 알아내는 등 긴박감 넘치는 빠른 전개가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하지만 카운터즈를 노리는 건 악귀 이홍내만이 아니었다. 전진오가 유준상의 생존을 확인하고, 경찰서장 손강국(최수룡)까지 유준상이 김이경(김영님) 살해 용의자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는 걸 알게 되며 카운터즈의 역공을 직감했다. 유준상 또한 전진오의 기억을 통해 최광일이 향후 대권에 나간다는 사실과 자신이 살해된 이유가 저수지 때문이라는 걸 확인했다. 더욱이 저수지는 죽은 조병규의 수첩에도 적혀있던 바. 과연 그 곳은 김이경의 사체가 유기된 곳일지, 베일에 싸인 저수지의 정체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말미 김세정과 악연으로 얽힌 악귀가 출몰해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김세정의 레이더망에 걸린 것은 다름아닌 그의 삼촌 김광식(송만호). 그는 과거 김세정 아버지의 회사를 가로챈 주범이자 자신의 직원까지 죽인 악랄한 2단계 악귀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진오가 카운터즈를 사살하기 위해 덤프트럭으로 그들의 트럭을 박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부서진 트럭을 뚫고 걸어 나오는 카운터즈의 모습이 짜릿한 사이다 엔딩을 장식해 앞으로 휘몰아칠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8회 오늘(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0 08:22
무비위크

[현장is]'걷기왕' 심은경의 선택, 다신 믿어 의심치 않으리(종합)

심은경의 선택은 또 옳았다.1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걷기왕'(백승화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날 시사회에는 백승화 감독과 주인공 심은경을 박주희 허정도 김새벽이 참석해 영화 첫 상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심은경(만복)이 우연한 기회에 경보에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고 재기발랄하게 풀어내는데 성공한 백승화 감독은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만들지 고민이 많았다. 숙제 중 하나였다"며 "좋은 배우 분들을 만나면서 보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을 표했다.이번 영화에서 심은경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인해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다 우연한 기회에 경보를 시작하게 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는 여고생 만복을 연기했다. 충무로 최연소 흥행퀸 심은경이 선택한 저예산 독립영화로 주목 받았다.심은경에 의한, 심은경을 위한 캐릭터를 심은경은 용케도 잘 선택했다. 심은경은 '걷기왕' 만복을 연기하면서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지만, 관객은 심은경의 연기를 통해 위로받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심은경은 만복을 연기한데 대해 "난 엔딩에서 만복이가 경기를 포기하는 장면 때문에 '걷기왕'을 하게 됐다. 우리 영화의 전체적인 메시지가 그 장면 하나에 다 담겨있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내 나이 또래나 10대 친구들을 보면 억압을 받고 미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할 시기다. 엔딩 장면을 보면서 '그래, 이렇게 빨리 갈 필요가 없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최근 내 고민과도 맞아 떨어졌다. '내 미래는 어떻게 그려 나가야 하지? 뭔가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큰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또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울 뻔 했다. 촬영할 때도 감동을 많이 받았는데 영화로 완성된 편집본을 보니까 또 다른 감동이 찾아오더라. 나를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어릴 때부터 배우 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고, 치열함도 있었다. 그래서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나도 만복이처럼 천천히, 물 흘러가듯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즐기면서 살아야겠구나 깨달았다"고 진심을 표했다. '걷기왕'은 주목받는 배우들의 등장도 반갑다. 육상부 선배 수지 역의 박주희와 심은경에게 경보를 추천하는 담임선생님 김새벽, 윤지원, 안승규를 비롯해 FT아일랜드 이재진의 첫 스크린 도전까지 늘 신선한 얼굴을 원하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주희는 "'걷기왕'은 소규모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를 담은 영화라 생각했다. 배우들이 빛날 수 있는 지점도 많았다"며 "굳이 수지가 아니더라도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이 영화는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꿈을 찾아주고 자신에게 만족한다. 이 사람은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고 세뇌하면서 연기한 것 같다. 캐릭터 같은 경우는 감독님께서 워낙 잡아주신 것들이 있어서여기에 '풍문으로 들었소', 'W'를 통해 친근한 매력을 뽐낸 허정도,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예능까지 폭넓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스틸러 김광규와 김정영 등 중견 배우들의 합류는 믿고보는 연기의 방점을 찍으며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활약한다.허정도는 "애드리브를 엄청 많이 준비한 신이 있는데 통째로 날아갔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허정도는 극중 만복이 캐릭터와 스스로를 비교하며 "배우를 시작한 나이로 치면 여기서 내가 가장 늦을 것 같다. 나 역시 많이 해맸던 것 같다. 뭐가 나의 길인가 싶었다"며 "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열심히 했고, 대학교 때는 짧지만 철학 공부도 하면서 언제 가장 행복하고, 설레는지 스스로에게 많이 질문했다. 그래서 여기 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 2016.10.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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