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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권은비 ‘런닝맨’ 게스트로 등장…당찬 포부 “고정 노린다”

5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돌아온 Go, Stop’ 레이스가 방송된다.지난주 방송된 ‘Go, Stop’ 편에서는 강원도를 돌아다니며 ‘Go’와 ‘Stop’ 선택을 진행하는 복불복 여행기를 보여줬다. 특히, 유재석은 제작진과의 심리전에서 완패해 고난 길을 체험했다. 시청자들은 ‘고생길의 GO다’, ‘급발진이 너무 웃기다’ 등 반응을 보였다.멤버들은 강화도에 방문해 ‘Go’, ‘Stop’ 선택을 이어간다. 지난번 4연속 ‘Go’를 선택하며 ‘Go집쟁이’ 면모를 보여준 유재석은 “무조건 그냥 가는 거다”라며 직진본능을 예고한다. 하하는 “재석이 형과 제작진의 대결이야”라며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김종국은 “‘Go’가 불안하다. 나는 GO를 싫어한다”며 안정 지향형을 고수한다.한편 이날 방송에는 게스트로 권은비가 등장한다. 권은비는 오프닝부터 “고정하려고 왔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는가 하면 불나방다운 면모를 보여줘 눈길을 끈다. 권은비가 ‘Go’와 ‘Stop’ 버튼 앞에서 거침없이 선택하는 모습을 본 멤버들은 “쟤도 이상한 애야”, “기세 좋다, 은비야”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03 15:53
프로야구

'첫 재판' 장정석-김종국, 모든 혐의 부인...재판부 "배임수재 맞는지 의문"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3일 오전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의 첫 재판을 열었다. KIA 후원사인 커피업체 대표 김 모 씨도 뒷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함께 법정에 섰다.장정석 전 단장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8월 사이 3회 걸쳐 당시 KIA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현 LG트윈스)에게 최소 12억 원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3회 걸쳐 2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김 전 감독은 2022년 7월 야구장 감독실에서 김 씨로부터 선수 유니폼 광고 계약 관련 편의 제공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가 적용됐다.두 사람은 같은 해 10월 감독실에서 김 씨로부터 펜스 홈런존 신설 등 추가 광고 계약 관련 편의 제공 청탁을 받고 각각 5000만 원 등 총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한편 김 씨는 두 사람에게 부정 청탁 명목으로 총 1억 6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세 사람은 해당 금액은 선수 격려비 차원에서 지급될 돈이었다는 입장이다.장 전 단장 측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박 선수 관련 부분이 배임수재가 성립하려면 상대방의 부정한 청탁이 있어야 하는데 박 선수는 청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이어 "김 전 단장과 김 씨로부터 1억 원을 교부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광고 계약과 관련이 없다"며 "KIA가 가을야구에 진출하자 선술들 사기 진작 차원에서 준 것이라 부정한 청탁이 없어 배임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김 전 감독 측 변호인 역시 "김 씨가 준 것은 광고 후원 계약이나 청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김 씨 측 변호인도 "2022년 6월경 지인으로부터 김 전 감독을 소개받아 구단과 후원 계약을 체결해 메인스폰서가 되고 코치와 선수들에게 격려를 해주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이날 배임수재 구성요건에 들어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부정 청탁을 받고'라는 배임수재 구성요건이 법문상 있다"며 "공소사실 자체만 보면 누구로부터 어떠한 내용의 부정 청탁을 받았다고 기재돼 있지 않고 거꾸로 장 전 단장이 해당 선수에게 불법적인 제안을 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 배임수재 관련 기소가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재판부는 검찰에게 "형사적으로 저촉되는 일, 이렇게 퉁치고 넘어갈 게 아니라 형사적으로 어떤 점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특정해서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12:58
연예일반

국내 최장수 예능 런닝맨 ‘700회’…무한도전도 이겼다 [TVis]

‘런닝맨’이 700회를 맞아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에 등극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700회 특집으로, 멤버들의 우정을 시험할 상금 전쟁과 시청자와의 특별한 소통을 담았다. 이날 오프닝에서 제작진은 플래카드로 700회를 자축하며 런닝맨 멤버들을 맞이했다. 지석진이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멋있다. ‘무한도전’도 이겼냐”고 묻자 유재석은 “이긴 지 꽤 됐다”며 ‘최장수’ 인증을 했다. 이어 유재석은 “시청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고 인사했다.유재석과 지석진을 비롯한 원년 멤버들이 감격하는 한편, 양세찬은 중간에 투입됐지만 “제가 346회 때 들어왔더라”라면서 “개리 형보다 오래됐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이 14년 동안 큰 사고 없이 무탈하게 진행된 것에 안도를 표했다.멤버들은 700회를 맞아 최대 7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미션에 도전했다. 첫 번째는 360도 회전 그네였다. 모두가 두려움에 좀처럼 성공하지 못하는 와중, ‘런닝맨 에이스’ 김종국이 미션에 성공했다. 멤버들은 감격하며 자축했다. 그런가 하면 700회 특집으로 Q&A 라이브 방송을 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버추얼 캐릭터’로 등장해 14년 동안 웃음을 향한 새로운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은 관록을 과시했다.라이브 방송에서 양세찬은 “(지난) 600회 때 ‘런닝맨’ 촬영 전날 편한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아직도 그러냐”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완전 편하다고 할 순 없는데 요즘 그래도 많이 편해진 편이다. 많이 즐기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에 유재석도 “요즘엔 실제로 멤버들이 예전보다 조금 더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라며 “애정도 생겼다. 예전에 애정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더 끈끈해졌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유재석은 “아쉽지만 멤버 한 명 한 명이 하차를 하다 보니까 조금 더 남은 멤버들끼리 열심히 해보자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런닝맨’은 수많은 스타와 멤버들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예능의 많은 요소 중 오로지 ‘웃음’에 집중하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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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양세찬 ‘급똥’ 호소, ‘2049 시청률’ 동시간대 예능 1위

‘런닝맨’이 ‘연령고지 레이스’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7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2049 시청률’ 2.5%를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동시간대 예능 1위를 굳건히 지켰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런닝맨’의 시그니처인 ‘연령고지에 봄이 왔나봐’ 레이스로 꾸며져 기대감을 더했다. 본격 레이스에 앞서 새 포스터 촬영이 진행됐고, 지난주 레이스였던 ‘힙이 차오른다’ 벌칙자들인 유재석, 김종국, 하하, 양세찬의 충격적인 ‘팬츠리스’ 룩이 공개됐다. 특히 양세찬은 뜻밖의 야성미를 뽐내 폭소를 자아냈다.이후 멤버들은 제한된 주행거리 내에 봄의 먹거리와 장소를 담아야 하는 미션에 도전했다. 도다리 쑥국으로 ‘봄 먹방’에 도전한 멤버들은 이어 경기도의 한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양세찬의 ‘급똥’이 찾아왔고,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유재석은 “아직 급한 거 아니다”라며 미션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고, 양세찬은 끝내 “차 세워라”라며 하극상을 감행해 웃음을 자아냈다.멤버들은 주행거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연령고지 촬영을 위해 의상을 구할 때도 먼 길을 걷는 걸 마다하지 않았고, 결국 주행거리 내에 봄 코스를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멤버들은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연령고지를 촬영했고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새 연령고지는 다음주 700회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 방송된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8 10:16
연예일반

은가은, 신곡 ‘귀인’ 15일 발매.. 김종국 ‘한 남자’ 작사가 참여

가수 은가은이 리스너들에게 ‘귀인’같은 곡을 선물한다. 8일 소속사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은가은은 이날 SBS FiL·SBS M ‘더 트롯쇼’ 생방송을 통해 신곡 ‘귀인’을 선공개 한다. 정식 음원은 15일 발매된다.‘귀인’은 사랑하는 이를 향한 그리움과 기다림의 간절한 마음과 감사를 시적으로 묘사한 곡이다. 현생을 뛰어넘을 만큼의 지극한 사랑의 정수를 가사에 담았다. 은가은의 청아한 목소리와 아련한 감성이 더해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정동원 ‘아지랑이 꽃’을 프로듀싱한 올웨이즈 코알라(Always KOALA)가 작곡을 맡았고, 김종국 ‘한 남자’를 작사한 조은희가 참여했다.은가은은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드롭 잇(Drop it)’으로 데뷔했다. 2021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최종 7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다. KBS2라디오 해피FM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진행을 맡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8 10:00
연예일반

[TVis] 유세윤, 손석구에 경고 “내 후배 꼬시지마” → 장도연 “그냥 나둬”(라스)

개그맨 유세윤이 배우 손석구에게 귀여운 경고를 날렸다.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이하 ‘라스’)에는 가수 김종국, 헤어디자이너 차홍, 충주맨 김선태, 배우 김요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오프닝부터 유세윤은 손석구를 언급했다. 그는 “유브이방에 찾아와서 나한테 제대로 혼쭐난 손석구. 다시 한번 경고한다. 진짜 사귈 거 아니면 내 후배 꼬시지 마”라고 강조했다.앞서 손석구는 지난해 4월 출연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장도연을 이상형을 지목한 바 있다. 이후 손석구는 장도연이 MC로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살롱드립2’에 출연해 핑크빛 로맨스를 자아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장도연은 “그냥 나둬. 그냥 두라구요”라고 수줍어하며 오히려 이 사태를 즐겼다. 김구라는 “손석구 씨가 개그맨들 이용을 잘하네”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4 07:12
프로야구

검찰, '뒷돈 혐의' 전 KIA 김종국·장정석 1억6000만원 추징보전

후원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김종국(50) 전 KIA 타이거즈 감독과 장정석(50) 전 KIA 단장의 범죄수익 1억 6000만원이 동결됐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이 후원사인 커피업체 대표 김씨로부터 받은 1억1000만원과 5000만원에 대해 각각 추징보전을 청구해 지난달 19일 인용 결정을 받았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피고인의 유죄 확정 전까지 동결하는 절차를 말한다.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은 2022년 7월부터 10월 사이 김씨로부터 야구장 펜스에 해당 업체 광고가 표시되는 홈런존 신설, 광고 계약 편의 제공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6000만원을 받고 들어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지난달 7일 불구속 기소됐다. 기소 당시 장정석 전 단장에게는 2022년 5∼8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FA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3차례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3 11:43
연예일반

디자이너 차홍, ‘청담동 매출퀸’ 비결은 ‘이것’ (‘라디오스타’)

인기 헤어 디자이너 차홍이 데뷔하자마자 ‘매출퀸’에 등극한 비결을 공개한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종국, 차홍, 충주맨(김선태), 김요한이 출연하는 ‘히어로O난감’ 특집으로 꾸며진다.차홍은 “김구라가 미용실 VIP 고객이다. 광팬인 식구도 있다”며 김구라 때문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히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미용실 운영부터 화장품 사업, 아카데미 사업까지 K뷰티계를 주름잡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에 충주맨은 “순수익이 얼마나..(되느냐)”라며 세무 직원 모드를 발동해 웃음을 빵 터트렸다. “하루에 60명 정도 예약이 있었다”라는 차홍의 스케일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예고편에서 차홍은 구름펌, 태슬컷, 허쉬컷 등 손대는 머리마다 유행시킨 ‘뷰티 장인’으로서 충주맨의 시그니처 헤어스타일을 솔직하게 평가했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차홍이 미용실 스태프에서 ‘헤어계 히어로’가 되기까지 우여곡절도 공개된다. 특히 스태프 시절, 미용실 최초(?)로 장갑을 도입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 디자이너로 데뷔하자마자 ‘청담동 매출 퀸’에 등극한 특별한 비법을 공개한다. 김구라는 “본인 우상화에 빠져 드셨구나”라고 정곡을 찔러 궁금증을 자아낸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2 18:04
프로야구

폭행→배임수재→마약...오재원 체포 소식이 안긴 의문, 도대체 OB는 어떻게 관리하나

한국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이 처음으로 열리는 역사적인 날을 하루 앞두고, 야구계에서 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전 두산 베어스 내야수이자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것. 지난 19일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었던 여성 A씨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오재원이 혐의를 부인했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귀가 조처를 내렸다. 하지만 관련 혐의 추가 단서를 확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그리고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여성 A씨는 오재원과 2022년부터 최근까지 마약을 함께 투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원은 2022시즌 선수 신분이었다. 오재원은 선수 시절 종종 과격한 행동을 했다. 다른 팀 선수와 갈등을 일으키거나, 그라운드 상태를 탓하며 글러브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은퇴 뒤에도 논란을 자초하는 말을 했다. 선배이자 전 빅리거 박찬호의 해설 스타일을 공개 저격했고, 후배 투수 양창섭(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 6월 24일 SSG 랜더스전에서 고의 사구를 했다고 단정하며 야구팬 원성을 자아냈다. 그런 자의식 과잉이 누군가에겐 당당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야구팬에게 비호감·밉상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래서일까. 오재원의 체포 소식을 접한 야구팬은 대체로 담담한 것 같다.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 많다. 오재원이 범죄 혐의로 의심받은 게 처음도 아니다. '버닝썬' 사태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전 가수 승리와 친분이 있고,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호화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후에 사법 처리를 받은 무리들이 자행한 범죄와 연루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 받기도 했다. 오재원은 이 사건이 불거진 2019년 4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리에게 초대받은 건 자신의 당시 여자친구였고, 항공권을 직접 구매해 필리핀으로 향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내 사생활 얘기를 이런 식을 해야 하는 게 상황이 싫다"라고 전한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 왕조를 이끈 주역이고, 누군가에겐 좋은 리더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특유의 퍼포먼스와 내부 관리에 힘을 쓰며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은퇴 뒤엔 두산팬들마저 외면할 수밖에 없는 행보를 보였다. 명백한 건 '어딘가 일반적이지 않다'라는 인상을 줬다는 것이다.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실관계가 나오기 전까지 오재원을 범죄자로 단정할 순 없을 것 같다. 명백한 건 현재 그의 모습이 현장을 누비는 프로 야구 후배들과 학생 선수들에게 조금도 모범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선수가 은퇴하면 지도자 길을 걷거나, 방송사 해설위원을 맡거나, 개인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활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인 경제 활동과 더불어 구단 일원(지도자)로 현장 경쟁에 힘을 보태거나, 야구 인기 향상을 위해 전도사 역할을 하거나, 후진 양성에 기여한다. 그게 선배의 길이다. 지난겨울 선배 자격이 없는 이들이 유독 많이 나왔다. 야구계 대표 말썽꾼 정수근은 지인과 술자리에서 동석한 A씨를 맥주병으로 폭행해 재판을 받게 됐고, 아내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하루 전엔 사령탑 김종국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장정석 전 단장과 김 감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외식업체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1억6000만원을 수수해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선수 또는 OB의 비위·일탈 내용은 갖가지다. 도박, 승부 조작, 성범죄, 뇌물 수수, 마약 투약. 또 뭐가 더 나올지 우려된다. 몇 년 전 한 베테랑 프런트에게 야구계에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사람이 많으니까"라고 맹물 같은 답을 전한 적이 있다. 아무리 구단이 관리를 하려고 해도, 개별 통제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나마 현역 선수는 단체 생활을 하며 조직 내 규범과 양심이라는 심리적 한계선 안에 있다. OB는 개인의 상식과 인성, 상황에 맡겨야 한다. 폭행·마약·사기가 계속 나올 수 있다. 위험성이 더 크다. 은퇴 선수들을 운영 기구(KBO)에서 관리하기도 어렵다. 일구회나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OB들의 사생활 통제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게 야구인으로서 명예가 대수일까. 제명 등 사단법인의 조처는 두렵지 않을 것이다. KBO 차원의 영구 제명도 어려울 것 같다. 범죄를 지었다고, 기록의 스포츠인 야구에서 그의 흔적을 지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야구계 어른들이 입이 마르도록 인성을 강조하고, 자중할 것을 당부해도 터질 일은 터진다. 스포츠팬 의식이 높아져, 선수 출신 범죄자를 무분별하게 종목 또는 팀과 연관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타격이 아예 없진 않다. 현장에서 할 일에 집중하고 있는 선수들은 못난 선배들 탓에 연대 책임을 지고 있다. 난제 중에 난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8:08
프로야구

KIA 이범호 감독 캠프로 미뤄둔 취임식 진행, 9일 시범경기서 사령탑 데뷔전

이범호(42) KIA 타이거즈 감독이 취임식을 갖고 활짝 웃었다. KIA는 8일 광주광역시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이범호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준영 대표가 이범호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심재학 단장과 주장 나성범이 축하 꽃다발을 각각 전달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취임식에서 2년 임기 내 우승을 목표로 밝혔다. KIA는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T 위즈와 함께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KIA는 1월 말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김종국 전 감독이 후원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계약 해지했다. 이후 호주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지난 13일 이범호 타격코치에게 2년간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이범호 감독은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를 이끌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KIA는 스프링캠프 일정 탓에 미뤄둔 이범호 감독 취임식을 6일 개최했다. KIA는 지난 6일 오키나와 캠프를 마치고 귀국했고, 9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범호 감독은 2000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데뷔했고, 2010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부터 2019년 은퇴까지 KIA에서 활약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타율 0.271 329홈런 1127타점이다. 은퇴 후 KIA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스카우트, 퓨처스(2군) 감독, 1군 타격 코치를 두루 지내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이범호 감독은 KBO리그 최초로 1980년대생 가장 젊은 사령탑이다.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5차례 평가전을 무사히 마친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 와 부상으로 낙오한 선수 없이 캠프를 마쳐 만족스럽다. 훈련을 진행하면서 백업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특히 눈에 띄었고, 팀의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져 긴 시즌을 치러야 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부터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며 컨디션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잘했고 개막 전까지 이 상태를 쭉 유지해 주었으면 한다. 캠프에 참가한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수고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범호 감독은 9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를 통해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03.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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