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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국관광공사, K-관광 로드쇼 등 '방한 관광' 집중

중국인 방한 관광시장에 봄바람이 불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인바운드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상반기 집중 마케팅을 전개한다.6일 공사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인 방한관광객 수는 463만여 명으로 방한 인바운드시장 1위를 되찾았다. 또 최근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중국 춘절 연휴가 있었던 2025년 1월 중국인 방한객 수는 약 36만 명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에 6일 광저우에서 K-관광 로드쇼(이하 로드쇼)를 열고 베이징(25일), 상하이(27일)로 한국관광 열기를 이어간다. 로드쇼에는 국내 지자체 관계자, 중국 현지 주요 방한상품 취급 여행사 등 약 300명 달하는 한중 여행업계 관계자가 비즈니스 상담 교역회에 참가한다. 이 외에도 뷰티, 미식, 반려동물 동반여행, 공연 등 체험과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참여 지자체들과 협업하여 지역 중소도시의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중국 여행소비시장이 ‘단체’에서 ‘개별’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계절별, 테마별 방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봄꽃 개화기에 맞춰 중국 유력 OTA인 퉁청과 함께 봄꽃 여행정보 검색부터 여행상품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한국 봄꽃 테마관’을 운영한다. 더불어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국내 봄꽃 여행지 홍보, 봄꽃 테마의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봄 여행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더욱 각인시킬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을 취항하는 주요 항공사와 손잡고 봄꽃 시즌에 맞춘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전개한다. 오는 4월에는 방한객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20~50대 여성층을 대상으로 국내 중소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캠페인을 선보인다.김종훈 국제마케팅실장은 “공사는 중국시장 유치 확대를 위해 상반기에 로드쇼를 집중 개최하는 등 한ㆍ중 업계 간 신규 방한상품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 강화하고, 중국 현지 유력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개별여행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역과 협업하여 한국만의 다채롭고 새로운 매력들을 적극 발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06 14:52
스포츠일반

‘111위 반란’ 유도 김종훈 “깜짝 우승 비결? 노력이죠! 올림픽 금메달 목표로 달릴게요” [IS 인터뷰]

“매일 최선을 다해서 이 순간까지 왔네요.”지난달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 90㎏급에서 ‘깜짝’ 우승한 유도 대표팀 김종훈(25·양평군청)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세계 유도계를 놀라게 한 비결로 단연코 ‘노력’을 꼽았다. 묵묵히 정진해 꿈의 올림픽 무대에서 ‘금빛 메치기’를 선보이겠다는 다짐도 전했다.김종훈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고, 애국가도 불러보니 색다를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1등 하자고 경기장에 간 게 아니라, 한 판 한 판 집중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결승에서 나도 지친 상태였는데, 상대방에게 기술을 걸어 넘겼을 때 쾌감이 있었다”고 돌아봤다.세계랭킹 111위로 그랜드슬램에 출전한 김종훈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준결승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막심가엘 앙부(프랑스)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2023 세계선수권 챔피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제압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유도계가 들썩였지만, 정작 김종훈은 “앞으로 경기가 또 있어서 다시 준비하고 있다”며 차분하게 말했다.그랜드슬램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마스터스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다. 무명인 김종훈에게 ‘111위의 반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그때의 기쁨은 이미 잊었다. 그는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김종훈은 2016년 고등학생 때부터 엘리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입상 경험이 있지만, 그간 세계 무대에서는 메달을 딴 적이 없었던 터라 마음고생도 있었을 만했다. 하지만 김종훈은 “경기에서 지면 항상 힘들다. 훈련하면서 힘든 건 운동선수로서 당연한 일이다. 유도를 되게 좋아해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경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희열이 있다. 운동선수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이라고 본다”고 했다.선수 생활 10년 차에 국제무대 금메달이란 결실을 본 김종훈은 “(어느 분야에서든) 결과가 안 나더라도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력의 방향성을 잘 잡고 나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종훈은 본인을 ‘운동 신경이 없다’고 자처한다. 그래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새기고 실천한다. 그는 평소 주 6일 하루 6시간씩 고강도 트레이닝을 한 뒤 따로 시간을 내 개인 훈련을 하기도 한다. 본인만의 특별한 비결에 관해서는 “훈련일지를 많이 적는 편이다. 하루를 정리하기 좋다”고 밝혔다.그랜드슬램 금메달은 김종훈에게 화려한 커리어를 여는 시작점이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종과 동갑내기이자 같은 팀 소속인 김종훈은 “민종이처럼 성적을 잘 내고, 잘하고 싶다. (올림픽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다”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3.06 05:33
스포츠일반

챔피언 꺾은 ‘111위’ 김종훈 “만족하지 않고 LA 올림픽서 금메달 따도록”

세계 유도계를 놀라게 한 김종훈(양평군청)의 시선은 이미 다음 대회로 향해 있다.김종훈은 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90㎏급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 111위 무명인 김종훈은 결승전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골든스코어(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김종훈은 대한유도회를 통해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서 실감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그동안 김종훈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그랜드슬램에서도 메달을 딴 적이 없다.국제유도연맹은 “김종훈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세계랭킹 111위에 그쳤다”며 “그동안 그랜드슬램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이변을 조명했다.김종훈은 “대한유도회와 양평군청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항상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4 09:51
스포츠일반

'랭킹 111위' 무명 유도 선수 김종훈, 2025 파리 그랜드슬램 금메달 획득

유도 대표팀 기대주 김종훈(양평군청)이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 금메달을 거머쥐며 이변을 일으켰다. 김종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 90㎏급 결승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골든스코어(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했다.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김종훈은 연장전에서 지친 기색 없이 상대 선수를 끈질기게 몰아세웠다. 김종훈은 연장전 시작 후 40여초 후 체력이 떨어진 마이수라제의 하체를 기습적으로 파고들었고 온 힘을 다해 기술에 성공했다.김종훈은 이번 대회 전까지 국제대회에서 별다른 결과를 내지 못한 무명 선수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는 물론, 그랜드슬램에서도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없다.국제유도연맹은 유도계에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했다. 연맹은 "김종훈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세계랭킹 111위에 그쳤다"며 "그동안 그랜드슬램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김종훈은 준결승에서도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막심가엘 앙부를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꺾는 등 세계 강자들을 연이어 물리쳤다.같은 날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한 기대주 이승엽(양평군청)도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엽은 준결승에서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사바 이나네슈빌리(조지아)를 감아치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꺾었다. 하지만 결승에선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날 타소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에게 발목받치기 한판을 내줬다.여자 최중량급 초대형 유망주 이현지(남녕고)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넘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지난해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일본의 아라이 마오를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결승은 다소 아쉬웠다. 그는 프랑스의 신성 레아 퐁텐과 치열한 경기를 펼치다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기권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이현지는 골반 부위 통증으로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한국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안희수 기자 2025.02.03 10:23
프로야구

'스승과 제자가 만났다' SSG는 왜 일본인 배터리 코치가 2명일까 [IS 포커스]

"확실한 목표를 두고 움직이는 것이다."김재현(49) SSG 랜더스 단장이 세리자와 유지(56) 배터리 코치 영입을 두고 한 말이다.SSG는 지난 14일 일부 코칭스태프 변경을 공식화했다. 김종훈 타격 코치와 이대수 수비 코치를 비롯한 8명의 코치가 팀을 떠나고, 시즌 뒤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한 외야수 이명기를 비롯한 3명의 코치를 영입됐다. 포스트시즌(PS)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코칭스태프 추가 인선이 이뤄질 전망. 눈길을 끄는 영입 중 하나는 세리자와 코치의 재영입이었다.세리자와 코치는 KBO리그 13년 경력의 지한파 코치. 2010년 SK 와이번스 1군 배터리 코치로 한국 야구와 인연이 닿은 그는 삼성 라이온즈(2012~14, 2017년) LG 트윈스(2019~2020년) 두산 베어스(2023년) 등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 등에서 10년 넘게 코치를 맡기도 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SSG 포수들을 4년간(2010~11, 2021~22년) 지도한 경험도 있다. "꼼꼼한 성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올 시즌 SSG 1군 배터리 코치는 일본인 스즈키 후미히로(49)였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스즈키 코치는 이숭용 SSG 감독이 KT 단장 시절 영입해 지난 1월 SSG에 합류했다. 주니치 선수 시절 세리자와 코치의 지도를 받은 스승과 제자 사이. 세리자와 코치가 영입되면 역할이 중복돼 제자인 스즈키 코치가 팀을 떠날 거라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스즈키 코치는) 무조건 남아야 한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KBO리그에서 일본인 코치의 비중은 매년 유지된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나카무라 타케시 KIA 타이거즈 배터리 코치, 다치바나 요시이에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 고토 코지 두산 베어스 작전·주루 코치, 와타나베 마사토 SSG 수비 코치 등이 국내 선수들을 지도했다. 하지만 같은 보직의 일본인 코치를 두 명이나 보유하는 건 이례적이다. 다소 파격적인 SSG의 선택은 일본인 코치의 지도 역량과 국내 배터리 코치를 영입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어려움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다. 무엇보다 조형우(22) 신범수(26) 등 SSG의 젊은 포수 육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SSG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으로 강릉고 포수 이율예를 지명한 상황. 안방 세대교체를 가속하려면 일본인 코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김재현 단장은 "스즈키 코치는 조형우를 위한 영입이었다. 하지만 형우가 2군에 내려가 있는 시간이 길어져 결과적으로 케어(관리)를 받지 못했다"라며 "목표했던 걸 달성하지 못해 이렇게(세리자와 코치 추가 영입) 하면 훨씬 더 좋은 시너지 효과가 (포수 육성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7 05:30
프로야구

SSG, 세리자와·이명기·이영욱 신규 코치 영입…김종훈·이대수 재계약 불가 통보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025시즌을 대비해 세리자와 유지·이명기·이영욱을 신규 코치로 영입했다.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15일 발표했다.세리자와 코치는 KBO리그 13년 경력의 베테랑 코치이다. 과거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4년(2010~11, 2021~22) 동안 팀의 배터리 코치를 담당, SSG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명기와 이영욱은 수년 동안 SK에서 선수 생활을 해 소통에 장점이 있다. 특히 이명기는 올 시즌 은퇴를 선언,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고향 팀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펼치게 됐다. 구단은 '이명기와 이영욱 코치가 커리어 내내 보여준 수준급 기량과 성실한 자세가 향후 코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SSG는 김종훈 타격 코치, 김이슬·양지훈·김동호 투수 코치, 이대수 수비 코치, 임재현 주루 코치, 윤인득 컨디셔닝 코치, 구본학 스트랭스 코치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3:44
연예일반

‘피라미드 게임’ 류다인, 앤드마크 전속계약…전종서·이주빈 한솥밥

배우 류다인이 앤드마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소속사 앤드마크는 13일 “매력적인 마스크와 다재다능한 끼를 갖춘 루키 류다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폭발적인 잠재력을 지닌 류다인이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지난 2020년 JTBC 드라마 ‘18 어게인’으로 데뷔한 류다인은 tvN ‘일타 스캔들’에서 의리 넘치는 장단지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특히 지난 2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 만년 F등급인 명자은 역으로 분해, 이전의 작품 속 캐릭터들과 확연히 대비되는 인물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류다인이 앤드마크와 함께 펼쳐 갈 여정에 기대가 높아진다.한편 앤드마크에는 강해림, 김소진, 김용지, 김종훈, 김현수, 류덕환, 백진희, 신시아, 예원, 유유진, 윤이재, 이주빈, 이지민, 저스틴 하비, 전종서, 주세빈, 진서연, 차유진, 최준영, 하도권, 한재이, 한준우, 홍석 등이 소속돼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3 10:40
스포츠일반

장미란 2차관·이기흥 회장, 바흐 IOC 위원장 못 만난다…‘프로토콜’ 이유 면담 취소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북한으로 소개된 황당한 사고와 관련, 당초 예정됐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면담이 취소됐다.장미란 제2차관은 27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장들(윤석열 대통령-바흐 위원장) 간 대화가 마무리된 만큼, 또 다른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는다는 IOC의 프로토콜을 이유로 예정됐던 면담이 취소됐다는 이야기를 방금 들었다”고 밝혔다.장미란 차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직후만 하더라도 “오후 5시 30분에 예정됐던 면담에 변동 사항이 생겼다고만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는데, 취재진과 간담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 IOC의 프로토콜을 이유로 면담이 아예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고 “프로토콜이라고 하니까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이로써 지난 올림픽 개회식에서 발생한 황당한 사고는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하는 절차로 사실상 일단락됐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바흐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어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IOC, 2024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방송 관계자 등 모든 올림픽 관계자를 대신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께서 사과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모국인 독일도 역사적으로 분단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한다”고 했다. 통화 자리에는 이기흥 체육회장 겸 IOC 위원과 김종훈 대한체육회 명예대사, 에티엔느 토부아 2024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CEO, 이아니스 쟈쇼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IOC 방송사) CEO가 참석했다.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동하계올림픽과 축구 월드컵 등을 개최한 나라로서,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IOC 측에서 언론에 적절한 해명을 해주고 SNS와 미디어를 통한 시정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고 체육회는 전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바흐 위원장의 사과뿐만 아니라 장미란 차관·이기흥 회장과 바흐 IOC 위원장 간 면담도 예정돼 있었다. 실제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28일 0시 30분) 파리 모처에서 면담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바흐 위원장뿐만 아니라 에스탕게 파리올림픽조직위원장, 그리고 이번 논란의 책임이 있는 OBS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바흐 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면서 예정됐던 면담 일정도 취소됐다. 바흐 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한 만큼, 관련된 추가 면담을 진행하지는 않는다는 IOC의 프로토콜 차원에서 취소된 것이라는 게 장 차관이 전달받은 내용이다. 장미란 차관은 “이번 논란 이외에도 (바흐 위원장과 면담에서) 또 다른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당연히 면담하고, 또 요청드리고 싶은 내용들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소개될 때 장내 아나운서가 북한의 프랑스명과 영어명을 두 차례나 설명해 큰 논란이 됐다. 안내화면에는 Republic of KOREA로 정상 송출됐지만,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과정에 두 차례나 북한으로 소개한 것이다.논란을 인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파리조직위원회 NOC 담당자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공식 항의 관련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IOC로부터 방송 송출 오류의 책임이 IOC의 방송사인 OBS에 있음이 확인됐다. 대한민국 선수단장 명의로 파리조직위원장과 IOC 사무총장에게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고, 장미란 차관이 직접 바흐 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이후 바흐 위원장이 직접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가 IOC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됐다. 자연스레 바흐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간 통화 이후 IOC의 공식 사과, 바흐 위원장과 장미란 2차관·이기흥 회장 면담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였으나, 바흐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간 통화를 끝으로 상황에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 장미란 2차관은 "그래도 IOC 위원장이 상황이 발생된 뒤 대통령께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하는 것들은 그 자체로도 진정성이 있다고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27 23:01
스포츠일반

바흐 IOC 위원장,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 "변명의 여지 없다, 깊은 사과" [2024 파리]

대한체육회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사과했다고 발표했다.대한체육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잘못 소개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현지시간 27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윤석열 대통령과 바흐 IOC 위원장이 통화했다고 밝혔다.이날 통화는 바흐 IOC 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위원, 김종훈 대한체육회 명예대사, 에티엔느 토부아 2024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CEO, 이아니스 쟈쇼 OBS CEO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IOC, 2024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방송 관계자 등 모든 올림픽 관계자를 대신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고 “대통령께서 사과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바흐 위원장은 또 “모국인 독일도 역사적으로 분단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한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IOC는 이 사고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공식 사과서신을 전달할 예정이다.이에 윤 대통령은 어제 사고에 대해 “대한민국은 동하계올림픽과 축구 월드컵 등을 개최한 나라로서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한 뒤 “IOC 측에서 언론에 적절한 해명을 해주고 SNS와 미디어를 통한 시정 노력을 기울여줄 것”이라고 당부했다.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소개될 때 장내 아나운서가 북한의 프랑스명과 영어명을 두 차례나 설명해 큰 논란이 됐다. 안내화면에는 Republic of KOREA로 정상 송출됐지만,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과정에 두 차례나 북한으로 소개한 것이다. 상황을 인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파리조직위 NOC 담당자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선수단 공식 항의 관련 대책 회의도 열었다. IOC 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에 오류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IOC 비서실장을 통해 바흐 위원장이 이기흥 회장 참석 하에 대통령에게 유선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실제 이날 통화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당초 예정됐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기흥 회장과의 면담은 IOC 프로토콜을 이유로 취소됐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27 22:15
스포츠일반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싶다” 개막식 황당 사고에 바흐 IOC 위원장 의사 전달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황당 사고’와 관련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27일(현지시간)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IOC 비서실장으로부터 바흐 위원장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 참석 하에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유선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접수했다.바흐 위원장은 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이기흥 IOC 위원과 면담을 제안했고, 이기흥 위원은 유선 사과 이전에 IOC의 공식 사과문부터 요청한 상태다. IOC도 사과문을 작성 중이라고 알렸다.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메일을 통해 “대한민국 선수단에 깊은 사과를 표명한다”며 대한체육회를 통해 사과 메일을 보냈다. 파리조직위원장이 오늘 중으로 직접적인 사과를 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소개될 때 장내 아나운서가 북한의 프랑스명과 영어명을 두 차례나 설명해 큰 논란이 됐다. 안내화면에는 Republic of KOREA로 정상 송출됐지만,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과정에 두 차례나 북한으로 소개한 것이다.상황을 인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파리조직위 NOC 담당자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선수단 공식 항의 관련 대책 회의도 열었다. IOC 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에 오류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IOC는 한국어 SNS계정에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 문구를 게재했다. 또 대한민국 선수단장 명의로 파리조직위원장, IOC 사무총장에게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고, 이기흥 IOC 위원과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김원수 전 대사, 김종훈 대한체육회 명예대사,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대책회의를 열고 IOC 사무총장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IOC로부터 진상조사와 경위 조사, 사과 및 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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