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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예산 쓰고도 실패한 수원, 선수단 칼바람 피할 수 없어

수원 삼성이 2년 연속 K리그2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수원은 하나은행 K리그2 2024에서 전체 6위(승점 56)로 시즌을 마쳤다.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준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은 5위다.2024년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된 수원은 우승 및 자동 승격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나 결과는 크게 동떨어졌다.수원은 2023년 K리그1 기준 선수 연봉 전체 6위(약 106억원)에 달하는 팀이었다. 당해 자동 강등됐음에도 자유계약선수(FA) 외에는 큰 이탈이 없었다. 올해 연봉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수원은 K리그2 구단 중 1위가 유력하다. 지난해 K리그2에서 60억원 이상의 선수 연봉을 지출한 팀은 없었다.수원은 ‘돈을 쓰고도 그 성적’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는 처지다. 이는 자동 강등된 지난해에도 똑같이 지적됐던 문제다.수원 외국인 선수 뮬리치는 올 시즌 리그 10골을 넣었지만, K리그2에서 그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8명이나 더 있다. 여름에 영입한 파울리뇨는 수원 합류 뒤 단 1골에 그쳤다. 비슷한 시기 합류한 마일랏은 2골이다. 수원의 팀 득점은 13개 구단 중 7위(46득점)에 그쳤다. 리그 최소 실점(35실점)을 기록했지만, 부진한 공격력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고액 연봉을 받는 국내 베테랑들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자리를 잃었다. 올 시즌 수원이 선전했던 시기는 변성환 감독 부임 직후 11경기 무패(5승 6무) 기간이다. 그런데 이 기간 활약한 건 이규동·김지호·박승수 등 젊은 선수들이었다. 수원은 상승세 뒤 하락 곡선을 그렸다. 흔들리는 기간을 잡아 줄 베테랑들이 침묵하거나 부상으로 결장했다. 시즌 도중 들어온 변성환 감독이 스쿼드를 완성하기에 시기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부진한 성적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결국 선수단에 칼바람이 불어닥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후 수원의 베테랑들이 대거 FA가 된다. 박경훈 수원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 시즌 팀이 어린 선수를 많이 썼다. 팀의 코어를 잡아줄 중심이 부족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외국인 선수 비중이 큰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박 단장은 선수단 내 FA에 대해 “그동안 팀에 헌신했더라도, (남기 위해선) 감독의 스타일에 맞아야 한다. 또 타 팀의 제안으로 떠나고 싶어 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원은 PO를 대비해 계획한 미니 캠프를 취소하고, 3주간의 휴식에 들어갔다. 이후 12월 소집돼 2025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변성환 감독 체제로 완전한 시즌을 준비하는 만큼, 이른 시기에 선수단 정리가 이뤄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11.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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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원정 승률 1위’ 부산, 용인미르도 점령…이준호 결승 골

프로축구 K리그2 원정 승률 1위 부산 아이파크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승격 경쟁 팀인 수원 삼성과의 순위를 뒤바꾸는 데 성공한 부산이다.부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 전 수원은 리그 4위, 부산은 6위였다. 승점 차는 1점밖에 나지 않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었다. 3위 진입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이었다.로테이션을 가동한 두 팀은 후반에 아껴둔 카드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승자는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한 부산이었다. 전반전 이준호의 선제 결승 골이 나왔고, 남은 시간 동안 수원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초반은 수원이 공을 점유하고, 수비 숫자를 늘린 부산이 역습을 노리는 장면이 반복됐다.수원은 측면 공격을 노렸으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몇 차례 시도한 롱패스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부산 역시 후방 빌드업부터 전방으로 향하는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먼저 흔들린 건 부산이었다. 전반 18분 상대 진영에서 스로인 기회를 얻은 부산이었으나, 유헤이가 백패스 미스를 범하며 수원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수원 파울리뇨가 홀로 공을 이끌고 직접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이한도의 발을 맞고 벗어났다.위기는 곧바로 기회로 이어졌다. 김희승의 롱패스가 수원의 뒷공간으로 향했다. 수원 조윤성이 먼저 공을 걷어냈는데, 공이 애매하게 박지민 골키퍼에게 향했다. 부산 이상준이 쇄도하며 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은 박지민을 맞고 흘렀는데, 이준호가 잡은 뒤 페인팅 동작 후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부산이 먼저 수원 팬들을 침묵시킨 순간이었다.수원은 압박 강도를 높였다. 부산은 침착하게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고자 했다. 수원이 좀처럼 부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부산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김륜성이 빠른 스피드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 이준호에게 공을 배달했다. 하지만 이준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수원은 공 탈취 후 상대 진영까지 가더라도, 연이은 패스 미스로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전반 45분은 부산의 1-0 리드로 끝났다. 변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를 택했다. 애초 전방을 꾸린 김지호·이규동·김주찬이 모두 빠지고, 김현·마일랏·강현묵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3개월 만에 부상 보귀전에 나선 김현의 활약이 관전 요소였다. 투입된 마일랏과 강현묵은 후반 6분 공을 주고받으며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현묵의 슈팅은 유헤이의 몸을 맞고 굴절됐다. 6분 뒤 김현의 아크 정면 슈팅도 골문 위로 향했다.이후 조성환 감독도 아껴둔 라마스와 페신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투입 효과는 곧바로 나오는 듯했다. 후반 13분 라마스와 페신이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원 수비진을 흔들었다. 박스 안 기회를 잡은 페신은 슈팅 대신 이상준에게 패스를 택했는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후반 16분에는 수원 마일랏이 슈팅 기회를 잡았다. 이시영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굴절돼 노마크 상태인 마일랏에게 향했다. 하지만 마일랏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기회는 여전히 부산 진영에 찾아왔다. 후반 24분 공격을 차단한 부산 페신이 개인 능력으로 단숨에 수원 진영까지 향했다. 페신은 이번에도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는데, 이준호의 슈팅은 박지민의 선방에 막혔다.답답하던 수원의 공격은 마침내 결실을 보는 듯했다. 후반 30분 이기제의 장거리 크로스를,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강현묵은 빈 골대를 향해 정확히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직전 구상민과 김현의 경합 장면에 대해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수원은 후반 34분 파울리뇨의 패스를 받은 마일랏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를 구상민이 정확히 잡아냈다. 후반 37분 박스 안 김상준의 슈팅도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까지 부산을 압박한 수원이었으나, 부산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륜성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지만, 수원의 막바지 프리킥과 코너킥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부산이 리그 4위, 수원은 6위로 위치가 바뀌는 순간이었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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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3연전에 임하는 수원-부산의 선택은 ‘로테이션’

3경기 무승(1무 2패)에서 탈출한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4위 수성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원정 승률 1위 부산 아이파크다. 하지만 양 팀 사령탑은 3연전을 대비하기 위한 로테이션을 택하며 선수단 운영에도 초점을 뒀다.수원과 부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를 벌인다. 올 시즌 나란히 승격을 외친 두 팀의 대결이다. 홈팀 수원은 리그 4위(승점 44), 부산은 6위(승점 43)로 격차가 크지 않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의미다.최근 흐름은 부산이 더 좋다. 수원이 5경기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는데, 부산은 같은 기간 3승 2무를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2 원정 승률 1위가 부산이라는 점도 관전 요소다. 하지만 변성환 수원 감독은 서두르지 않는다. 3연전이라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변 감독은 “오늘 이기기 위해서도, 그리고 다음 경기를 위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적절히 선수 보상이 돼 로테이션을 돌렸다. 선수들의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기 당일도 연습 경기를 시켰다. 계속 이런 식으로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공격수 뮬리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게 됐다. 변 감독에 따르면 뮬리치는 천안시티와의 경기에서 스프린트 도중 햄스트링 문제를 겪었다. 성남FC전에선 출전 의지가 강해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3연전을 소화하기 위해 휴식을 줬다는 게 변 감독의 설명이다.한편 달라진 부분은 또 있다. 바로 경기장에서의 비디오 미팅, 그리고 당일 라인업 발표다. 변성환 감독은 “리그를 소화하다 보니 입단속을 시키더라도 여러 가지 정보가 흘러 나가는 게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와 상대가 서로 분석을 하는데, 이외의 중요한 요소들이 밖으로 나갔을 땐 아쉽지 않겠나. 내부 단속도 하고, 분위기 환기를 위해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게임 플랜은 정해져 있으니, 경기 당일에 선발 명단이 정해지더라도 플레이에 무리가 없다는 복안이다.최근 많은 선수가 눈물을 흘리며 감독 방을 찾아오는 것에 대해선 “너무 고마운 부분이다. 대개 자신의 퍼포먼스가 좋지 않거나, 잘못했을 때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온전히 팀을 걱정한다. 나에게는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직전 성남전에서 선수들이 지기 싫어하는 모습이 정말 느껴졌다”고 평했다.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감사하게도 팀에 부임 후 연패를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좋은 팀은 연승을 계속하고, 연패를 하지 않는다. 완벽할 순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맞선 조성환 부산 감독은 많은 취재진을 보고 “이 정도면 A매치가 아닌가”라고 운을 뗀 뒤 “3연전을 소화해야 하니 일부 명단을 수정했다.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내세워서, 수원의 뒷공간이나 카운터에 대비할 생각이다. 후반에는 라마스, 페신, 음라파 등이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부산은 최근 5경기서 3승 2무를 거뒀지만, 직전 경남FC전에선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분위기가 꺾였다. 조성환 감독이 “한 경기가 모두 결정적이다. 지난 경기가 너무 아쉬웠기에,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부산 취임 후 달라진 부분에 대해선 “홈 승률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진단하며 “원정 경기하고 비슷하게 맞춘 것 같다. 지난 경기만 이겼으면 됐는데…”라고 거듭 아쉬워했다.끝으로 조성환 감독은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우리가 신장의 우위가 있으니,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수원은 이날 박지민(GK)·이기제·한호강·조윤성·이시영, 홍원진·파울리뇨·피터, 김지호·김주찬·이규동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부산은 구상민·김륜성·이동수·이한도·김희승, 임민혁·유헤이·강지훈·권성윤·이준호·이상준으로 맞선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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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김호진, 아내 김지호 표 생일상에 폭풍 눈물... “좋아서 우는 것” (조선의 사랑꾼)

배우 김호진이 아내 김지호가 준비한 생일상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2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지호는 김호진 만을 위한 특급 생일상을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김지호는 된장찌개부터 미역국, 두부김치 등 김호진이 좋아하는 요리들로 상을 차렸다. 또 김호진이 일어나자 서둘러 낙지볶음까지 뚝딱 완성했다. 김호진은 “웬 진수성찬이냐”라며 행복하게 웃었고, 김지호는 “오빠가 계속 맛있는 걸 만들어줘서 깜짝 생일상을 차렸다”고 말했다. 김호진은 한참 동안 숟가락을 들지 못하더니 급기야 눈물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호진은 “누가 보면 생일상 처음 받는다고 오해하겠다”고 장난쳤다. 김호진은 “좋아서 우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김호진은 김지호가 만든 낙지볶음에 소면까지 비벼 먹으며 누구보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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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김지호 “♥김호진과 잉꼬인 척 힘들어... 엄청 싸웠다” (백반기행)

배우 김지호가 남편 김호진과 ‘잉꼬부부’ 타이틀 때문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김지호와 허영만이 경기도 고양의 맛을 찾아 떠났다.2001년 같은 드라마에서 만나 인연을 맺고 결혼한 김지호, 김호진 부부. 이들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다. 하지만 김지호는 “신혼 때 엄청 싸우는 데 ‘잉꼬’ 인 척 하느라 엄청 힘들었다”고 말했다. 싸우는 이유는 본인 빨래통에 빨래를 제대로 두지 않아서라고. 김지호는 “맞추며 살아가고 있다. 연민이 쌓이더라. 애들이 커가니까 결국 둘밖에 없더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올해 20살이 된 딸이 본인이 대본 연습하는 걸 보고 ‘대사가 부자연스러워 다시 해봐’라고 지적한 사실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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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김호진과 많이 다퉈…‘잉꼬부부’ 타이틀 때문에 힘들어”

배우 김지호가 남편 김호진과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한다.22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김지호가 허영만과 경기도 고양의 맛을 찾아 떠난다.김지호는 90년대 중반 혜성처럼 등장해 당시 톱스타만 찍었다는 전자기기 광고 등 각종 CF를 섭렵하며 X세대를 풍미했다. 어느덧 데뷔 30년 차 베테랑 배우가 된 그는 원래 꿈이 배우가 아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에 식객 허영만이 “배우 지망생이 아닌 일반인 김지호를 데뷔시킨 제작사가 모험을 했다”고 하자, 김지호는 “그만큼 예뻐서 그랬을 것”이라는 말로 현장을 초토화한다.김지호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라는 타이틀에 가려진 남편 김호진과의 리얼한 일상 생활기도 공개한다. 최근, 김지호·김호진 부부는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24년 차 부부의 애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랑만 가득할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사실 ‘잉꼬부부’라는 꼬리표 때문에 힘들었다며 “신혼 시절 양말 하나로도 많이 다퉜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도 김지호는 “아이를 다 키운 지금은 남편밖에 없다”고 훈훈하게 마무리 지으며 공감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김지호는 ‘백반기행’에서 식객을 위해 ‘책상 앞 요가 교실’을 연다. 무려 8년간 요가를 수련했을 정도로 요가에 진심인 김지호는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식객을 위해, 앉아서도 할 수 있는 동작과 변형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요가 동작을 알려준다. 식객은 삐걱거리며 동작을 따라 하고, 김지호는 그런 식객을 포기하지 않고 스파르타 요가 교육을 진행한다. 이에 식객은 “(나도) 한때는 ‘브릿지 자세’로 왔다 갔다 했을 정도”라며 유연함을 뽐낸다.한편 김지호와 식객은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국밥&수제생돼지갈비 식당을 찾아, 39년 경력의 요리사 출신 주인장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국밥 한 그릇에 부담 없는 갈비 한 판을 만나본다. 이에 더해, 만 원에 맛볼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도토리묵 식당과 양과 맛을 모두 잡은 국숫집까지 방문하며 고양의 밥상에 흠뻑 빠진다.‘백반기행’은 22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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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폭발’ 세징야, K리그1 27라운드 MVP…2부는 바사니

대구 세징야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세징야는 16일(금)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과 김천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대구의 3대0 대승을 이끌었다. 세징야는 후반 12분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어 후반 3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쐐기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1 2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8일(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광주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는 전반 14분 아사니의 선제골과 전반 21분 상대 자책골로 두 골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강원 코바체비치가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5분 연속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 후반 29분에는 교체 투입된 헨리가 결승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강원의 3대2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강원은 이날 극적인 역전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K리그1 2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27라운드 MVP는 부천 바사니가 차지했다.바사니는 18일(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5분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14분 루페타의 골까지 도우며 이날 부천이 기록한 두 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2 2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7일(토) 탄천종합운동장에 열린 성남과 천안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천안은 전반 43분 모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성남 후이즈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성남은 후이즈가 후반 17분 역전 골을 터뜨렸지만, 천안 툰가라가 후반 30분 다시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K리그2 27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이다. 수원은 18일(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 마일랏과 김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날 연승과 함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세징야(대구)베스트 팀: 강원베스트 매치: 강원(3) vs (2)광주베스트11FW: 세징야(대구), 구텍(대전), 코바체비치(강원)MF: 안데르손(수원FC), 손준호(수원FC), 권창훈(전북)DF: 강상우(서울), 김재우(대전), 야잔(서울), 황문기(강원)GK: 오승훈(대구) MVP: 바사니(부천)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성남(2) vs (2)천안베스트11FW: 루이스(김포), 후이즈(성남), 플라나(김포)MF: 바사니(부천), 임민혁(부산), 홍원진(수원), 김지호(수원)DF: 김륜성(부산), 이한도(부산), 한호강(수원)GK: 손정현(김포)김희웅 기자 2024.08.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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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연승 위해 루틴 다 바꿨다는 변성환 감독 “오늘은 이기기 위해 내 전략 버렸다”

‘무패 사령탑’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에게도 ‘연승’은 절실했다. 승리 뒤 “오늘은 좀 힘들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은 변 감독은 연승을 위해 그동안 쌓은 루틴과 전략을 모두 바꿨다는 과감한 선택을 돌아봤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4분 만에 마일랏의 데뷔 득점이 터졌다. 후반전엔 하남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김지호의 득점이 터졌다. 수원은 앞서 1위 FC안양, 이어 2위 전남마저 격파하는 상승세를 입증했다. 변성환 감독 부임 후엔 무려 리그 11경기 무패(5승 6무). 같은 날 경쟁 팀인 서울이랜드가 부천FC에 발목을 잡히면서 수원이 3위(승점 40)에 올랐다. 정확히 3달 전 순위를, 마침내 되찾은 수원이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성환 감독은 “오늘 승리는 수원 부임 후 가장 힘든 결과였다. 기쁨도 2배다. 지금은 좀 많이 힘들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실제로 변성환 감독은 이날 전까지 리그 4승 6무를 기록했는데, 연승은 없었다. 앞서 무패의 기록이 “감흥 없다”라고 평한 변 감독이지만, 연승만큼은 달랐다. 변 감독은 “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런데 퐁당퐁당이 되니 많이 힘들었다. 이날 경기를 위해 루틴도 다 바꿨다”라고 털어놨다. “운이 좀 따라준 것 같다”라는 가벼운 농담도 덧붙였다.변성환 감독이 설명한 기존 루틴 중 하나는 ‘복장’이었다. 승리했을 때의 복장을 유지하고, 홈팬들 앞에서는 정장을 입었다는 게 변 감독의 설명이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이날의 트레이닝 복장을 입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이어 변성환 감독은 ‘전략의 타이밍’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선제골을 노렸고, 이후 홍원진 선수를 활용한 백5 시프트 전략을 택했다. 상대를 1대1로 저지하고, 3톱은 전방에 배치해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그 전략대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변성환 감독이 언급한 ‘홍원진 시프트’는 단 이틀 준비한 전략이었다. 변 감독은 “휴식 이후 3일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컨디셔닝을 제외하면 이틀이다. 완벽하게 준비하는 건 쉽진 않다. 다만 상대가 백4로 나오고 사이드가 높이 올라오는 걸 봤기에, 백5로 맞서 1대1 싸움을 걸 생각이었다. 이날은 전남이 다이렉트 플레이를 많이 하느라 우리의 소유 시간은 적었다. 다만 별다른 공격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우리가 준비한 전략대로 맞아떨어진 경기”라고 설명했다.앞서 변성환 감독은 “3연승을 해야 내 축구를 펼치기 가장 좋은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취재진이 해당 발언을 다시 전하자, 변 감독은 “사실 오늘은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이날 경기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늘은 내 전략, 스타일을 버리고 완전히 결과를 잡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변성환 감독은 “내가 원하는 축구는 사실 지속적으로 우리가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상대를 뛰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이기는 축구를 했다”라고 덧붙였다.결과적으로 ‘실리’를 택한 수원의 선택은 적중했다. 마침 수원의 다음 상대는 4위의 서울이랜드(승점 38)다.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상위권을 위협할 기회가 찾아왔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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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2연패’ 이장관 전남 감독 “전술적 접근 아쉬워, 전후반이 바뀌어야 했다”

‘패장’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패배 뒤 전술적 미스를 언급하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전남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에서 1-2로 졌다.전남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전반전 상대 공격수 마일랏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내준 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에이스 발디비아는 물론, 조직적인 압박으로 수원을 흔들었다. 특히 하남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하지만 불운이 겹쳤다. 후반 23분 배서준의 단독 속공 상황에서, 수비수 알리쿨로프가 넘어졌다. 이는 김지호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남은 마지막까지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수원을 흔들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장관 감독은 “전술적 접근이 아쉬웠다”라고 인정했다. 특히 “전반에 안정을 취하려고 했는데, 실점 이후 흔들렸다. ‘전남다운’ 모습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라고 돌아봤다.조직적인 압박을 보여줬던 후반전의 모습이, 전반전부터 나왔어야 했다는 게 이장관 감독의 말이다. 이 감독은 “전반에 안정적으로 하려고 했던 선택이 독이 된 것 같다. 추가 실점 장면에선 의도치 않은 부상으로 너무나도 안타깝다. 중앙 수비수의 이탈이 뼈아프다.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이 느껴진다”라고 털어놨다. 실점 장면에서 넘어진 알리쿨로프는 현재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남은 이날 패배에도 리그 2위(승점 42)를 지켰다. 하지만 3위까지 올라온 수원(승점 42)과의 격차는 더욱 좁아졌다. 이장관 감독은 “우리가 2위까지 올라올 것이라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 잘 해주고 있다. 우리가 2위에서만 2~3달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높은 기대치를 가진 것 같다. 선수들에 대해선 만족하고 있다”라고 감쌌다. 이어 “앞으로의 시기가, 앞서 11경기 무패를 했던 시점보다 중요한 것 같다.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도록 독려하겠다”라고 말했다.전남은 오는 24일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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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마일랏·김지호 골’ 수원, 전남마저 격파하며 2연승·11경기 무패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승격 경쟁 팀인 전남 드래곤즈마저 격파했다. 새 외국인 선수 마일랏의 선제골, ‘용인의 아들’ 김지호가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수원은 1위 FC안양, 2위 전남을 연이어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변성환 감독 부임 뒤 무패 기록을 11경기(5승 6무)로 늘렸다. 변 감독 체제 첫 연승 기록이기도 하다.수원은 이번 여름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마일랏, 김지호의 연속 득점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마일랏은 K리그 입성 두 번째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김지호는 2경기 연속 골이자, 어느덧 시즌 4호 골 고지를 밟았다. 후반전 투입돼 화려한 드리블을 뽐낸 배서준의 활약도 돋보였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에 도달했다. 지난 5월 18일 이후 3달 만의 3위 입성을 눈앞에 뒀다.반면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를 압박하며 동점을 이루긴 했으나, 직후 불운이 겹치며 승기를 내줬다. 2연패에 빠진 전남은 여전히 2위(승점 42)를 지켰으나, 수원의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다. 수원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마일랏·뮬리치·김지호가 전방에, 김보경·이재욱·홍원진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진은 이기제·장석환·한호강·이시영, 골키퍼 장갑은 박지민이 꼈다.전남은 4-1-4-1 전형으로 맞섰다. 하남이 최전방에 서고, 플라카·이석현·조지훈·노건우가 뒤를 받쳤다. 최원철이 백4를 보호하고, 수비진은 김예성·김동욱·알리쿨로프·윤재석, 류원우(GK)가 합을 맞췄다.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은 초반을 분수령으로 꼽았다. 경기 초반에 능한 전남과, 불안한 수원이 만나는 시점이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일격을 날린 건 수원이었다. 전반 4분 수비 성공 뒤 홍원진의 롱패스가 단숨에 마일랏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마일랏은 김동욱 앞에서 멋진 페인팅 뒤 가볍게 찍어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K리그 2번째 경기 만에 터뜨린 그의 데뷔 골이었다.선제골을 허용한 전남은 강한 측면 압박을 통해 수원을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수원이 세 번의 패스만으로 압박을 정확히 벗어났다. 오히려 역습을 이어간 10분에는 이시영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홍원진이 박스 안까지 진입해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알리쿨로프의 몸을 내던진 수비에 막혔다. 전남은 이후 롱 패스와 짧은 패스를 섞어 수원을 공략하려 했지만, 번번이 벽을 넘지 못했다. 수비에 성공한 수원은 연이은 역습으로 전남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뮬리치는 전방에서 안정적인 포스트 플레이에 이은 연계 플레이로 마일랏과 김지호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도왔다.전남은 전반 21분 윤재석의 크로스에 이은 하남의 헤더로 맞섰지만, 이번에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후로도 롱 패스를 통해 활로를 찾고자 한 전남이다.1골 리드를 잡은 수원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김보경의 센스 있는 롱패스를 받은 마일랏이 왼쪽 측면에서 개인 능력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화려한 드리블로 윤재석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했다. 파울 위치가 관심사였는데, 최종적으로 박스 라인 로 밖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뮬리치의 직접 프리킥은 수비벽을 맞고 벗어났다.전남의 세트피스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수원이 다시 볼 점유 시간을 늘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전반 종료 시점 전남의 유효 슈팅은 0개였다. 추가시간 이석현의 기습적인 패스 탈취에 이은 공격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수원이 완벽하게 전남을 저지한 전반전이었다. 재정비를 마친 후반전, 두 팀은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남에선 아껴둔 카드인 발디비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수원에선 김보경 대신 이규동이 투입됐다.전남의 첫 유효 슈팅은 3분에 나왔다. 간접 프리킥 이후 후속 상황에서 하남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제대로 맞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어를 올린 건 전남이었다. 바로 1분 뒤엔 공격 실패 뒤 곧바로 이규동을 압박하며 상대의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다. 박스 바로 앞에서 직접 프리킥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발디비아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다소 흔들렸던 수원은 이시영의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스루패스가 정확히 마일랏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터치가 크게 튀며 공격을 마무리하진 못했다. 전남은 하남의 뒷공간 침투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전남은 후반 14분 일격을 날리는 듯했다. 김예성이 왼쪽 측면 공략에 성공,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노건우에게 전했다. 이때 노건우가 이재욱과의 충돌로 넘어졌는데, 주심은 휘슬을 잡지 않았다. 한편 변성환 감독은 마일랏과 뮬리치를 빼고 배서준과 김상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직후 김지호가 왼쪽 윙으로 자리를 옮겨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배서준의 헤더는 수비에 막혔다.하지만 이때 전남이 일격을 날렸다. 후반 19분 이재욱이 플라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을 탈취당했다. 플라나의 패스는 노건우를 거쳐 박스 안 하남에게 향했다. 하남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흔들렸던 수원은 단 한 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3분 전방에 있던 배서준이 감각적인 터치 뒤 드리블로 단독 속공에 나섰다. 전남의 최종 수비수 알리쿨로프가 넘어지며 저지하려 했으나, 배서준의 발이 더 빨랐다. 배서준은 침착하게 김지호에게 공을 건네줬고, 김지호는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김지호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4호 득점. 한편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듯한 알리쿨로프는 들 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지호 역시 박승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전남은 발디비아의 개인 능력으로 활로를 찾고자 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수원에선 박승수가 후반 37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터치가 길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바로 3분 뒤엔 김용환의 크로스가 정확히 수원 박스 안으로 향했다. 임찬울이 노마크 찬스를 잡았는데,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후반전 추가시간은 8분이었다. 수원은 백5를 가동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배서준의 번뜩이는 역습은 이어졌다. 전남은 롱볼을 이용해 동점을 노렸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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