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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마침내 13연패 탈출…새해 첫 승리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마침내 2024년 첫 승리에 성공했다.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프라이드를 지키자”던 박정은 BNK 감독의 바람에 선수단이 응답한 모양새다.BNK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3-59로 물리쳤다. BNK의 2024년 첫 승. 길고 긴 1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이날 전까지 BNK의 가장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2월 17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였다. 이후 13연패라는 터널을 지났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14일 청주 KB전(60-68 패) 이후 “선수들에게 프라이드를 지키자고 했다”라고 격려하며 잔여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선수들은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BNK의 주전 안혜지·진안·한엄지·이소희가 모두 36분 이상 코트를 밟았다. 특히 한엄지는 시즌 최다인 21득점(7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직전 KB와의 경기에서 3쿼터 만에 5반칙 퇴장당한 이소희는 19득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안혜지와 진안은 나란히 13득점을 올리며 국가대표다운 활약을 펼쳤다.BNK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승(22패)째를 기록, 19패(7승)의 5위 신한은행과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신한은행에선 김진영(25득점) 김소니아(15득점 13리바운드) 이경은(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분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선 38-29로 승리했지만, 팀 턴오버 14개를 범하며 추격 흐름이 끊겼다.신한은행은 2월 첫 4경기서 내리 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격차는 2경기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선 잔여 4경기서 반전을 이뤄야 하는데, 향후 일정이 험난하다. 오는 21일 용인 삼성생명을 홈으로 불러드린 뒤, 23일 아산 우리은행·26일 부천 하나원큐(이상 원정) 29일 KB(홈)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4.02.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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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진영,탱크처럼 밀어붙여

29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썸의 경기. 신한은행 김진영이 BNK썸 수비를 피해 슛하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1.29. 2024.01.2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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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진안, 앗 뺏겼다

29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썸의 경기. BNK썸 진안이 신한은행 김진영에게 공을 뺏기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1.29. 2024.01.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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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무서운 기세, 우리은행마저 잡았다…'연장 대접전' 끝 짜릿한 승리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기세가 2위 아산 우리은행마저 집어 삼켰다. 최근 2연승 포함 4승 1패.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 속 4강 플레이오프(PO)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구나단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리은행을 79-76으로 제압했다.사흘 전 같은 장소에서 부천 하나원큐도 꺾었던 신한은행은 최근 2연승 포함 4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전적은 6승 15패, 4위 하나원큐(7승 13패)와 격차를 1.5경기 차까지 좁혔다.반면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원정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17승 4패로 선두 청주 KB 스타즈와 격차가 2경기 차까지 벌어져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이날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21득점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강계리가 3점슛 3개 포함 14득점 4어시스트, 이경은도 1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구슬은 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김진영도 10득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각각 기록했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무려 40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14개의 리바운드까지 잡아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이샘도 15득점 8리바운드, 나윤정도 14득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져 고개를 숙였다.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최하위 부산 BNK 썸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잠시 숨을 고르다 내달 3일 홈에서 BNK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초반 분위기는 김단비를 앞세운 우리은행이 잡았다. 김단비는 초반 앤드원 플레이에 외곽포, 2점슛까지 더해 홀로 8득점을 책임졌다. 나윤정도 외곽포로 힘을 더해 우리은행이 초반 11-3으로 앞섰다.신한은행도 김소니아와 김진영, 이경은 등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나윤정과 이명관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신한은행 추격 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2쿼터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김단비의 득점에 김소니아가 똑같이 응수하고, 나윤정의 외곽포엔 강계리가 똑같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신한은행이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우리은행이 32-24로 달아나자 신한은행은 이경은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에 질세라 나윤정이 3점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이번엔 강계리가 3점슛으로 응수했다. 전반은 우리은행의 35-30 리드.추격의 불씨를 지피고도 좀처럼 경기를 뒤집지는 못하던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최이샘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지자 김소니아가 10초 만에 똑같이 3점슛으로 응수했고, 상대 공격이 잇따라 무산되는 사이 구슬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김지영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39-40까지 추격한 신한은행은 김진영이 스틸에 이은 역전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이에 질세라 우리은행도 최이샘의 득점으로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잠시 흐름을 내준 우리은행은 최이샘과 김단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41-48로 뒤지던 신한은행도 구슬의 자유투 2개와 김소니아의 3쿼터 막판 연속 3점포로 49-50, 1점 차까지 다시 격차를 좁혔다. 우리은행이 1점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우리은행이 나윤정의 득점으로 앞서가자 신한은행은 강계리와 이경은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우리은행이 김단비가 연속 6득점을 책임지며 58-53까지 다시 격차를 벌렸다.이후 양 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56-60으로 뒤지던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득점에 이경은의 역전 외곽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엔 양 팀이 잇따라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맞섰다.정규시간 59초를 남겨두고 김단비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이 64-63으로 앞서자, 신한은행도 구슬이 3점포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27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66-66 동점. 종료 5초를 남기고 이다연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자유투 2개 기회를 얻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연장 승부.연장에선 더욱 불꽃이 튀었다. 신한은행이 강계리의 3점슛으로 먼저 포문을 열자 우리은행도 김단비와 이명관의 연속 득점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역전을 거듭했다. 1분 29초를 남기고는 김진영의 연속 득점에 신한은행이 75-7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김단비의 슛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김소니아가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강계리가 우리은행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점퍼를 성공시켰다. 46.3초를 남기고 77-74, 신한은행이 3점 차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궁지에 몰린 우리은행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김단비가 미끄러지면서 공을 놓쳐 공격권을 빼앗겼다. 우리은행은 파울 작전을 써 반전을 노렸고, 강계리가 자유투 1개만 성공시킨 사이 김단비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2점 차로 재차 추격에 나섰다.12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의 자유투가 2개 중 1개만 들어가면서 3점 차, 사실상 우리은행의 1차 연장 마지막 공격. 동점을 위한 3점슛이 절실했던 우리은행은 그러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강계리의 결정적인 스틸이 나왔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연장 대접전으로 펼쳐진 명승부도 마침표를 찍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김명석 기자 2024.01.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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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승률 7%' 신한은행의 대반격…이젠 4강 PO 무대까지 '정조준'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시즌 초반 1승 13패, 승률 7%에 그쳤던 팀이 최근 4승 2패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어느덧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그야말로 꼴찌의 반란이다.올 시즌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애를 먹었다. 개막 7연패 뒤 한 달 만에 가까스로 첫 승을 신고했지만, 다시 6연패로 추락했다. 시즌을 앞두고 준비했던 전술과 전략이 부상 악재 탓에 모두 수포로 돌아간 게 컸다. 김태연과 변소정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그 여파가 기존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올 시즌 신한은행의 최하위 추락도 자연스러운 수순처럼 보였다.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로 반전의 발판이 마련됐다. 김태연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 게 시작이었다. 제대로 준비하지도 못했던 스몰라인업으로 어렵사리 시즌을 치러 가던 신한은행의 높이가 더해졌다. 불안했던 수비가 안정세를 되찾았고, 공격에서도 김소니아뿐만 아니라 구슬, 강계리, 김진영 등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다양한 전술 조합이 가능해지면서 팀 분위기도 단숨에 바뀌었다.지난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전은 달라진 신한은행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구나단 감독은 상대의 허를 찌른 스몰라인업으로 시작해 경기 중 잦은 전술 변화로 하나원큐와 맞섰다. 3쿼터 한때 두 자릿수까지 뒤지고 김소니아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위기도 맞았지만, 3쿼터 ‘조커’ 이다연의 활약을 앞세워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결과는 짜릿한 2점 차 역전승. 리바운드 수에서 35-23으로 크게 앞서는 등 경기 내내 집중력이 좋았고, 김소니아(14점)를 필두로 다른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에 근접한 득점으로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경기 전 “꼭 이기고 싶다”던 구나단 감독의 바람도 현실이 됐다.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을 챙겼다. 2패는 올 시즌 압도적인 양강인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에 당한 것이다. 용인 삼성생명에 2승, 부산 BNK 썸과 하나원큐에 1승씩을 올렸다. 특히 하나원큐를 잡아내면서 4위와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구나단 감독은 “아직은 PO가 보이지는 않는다. 앞으로 찾아올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원큐 등 다른 팀들의 하락세와 맞물린다면 신한은행의 4강 PO 희망은 충분히 긍정적이다.하나원큐전 승리를 이끈 이다연은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 “다들 같은 생각,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코치진이 항상 운동할 때 ‘Do or die(죽을 각오로 하자)’를 심어주고 있다. 모두가 하나가 돼 열심히 하다 보니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뚜렷한 전력 상승 요인에 단단해진 정신력까지. 꼴찌였던 신한은행의 무서운 반격에 여자농구 PO 판도도 흔들리고 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1.2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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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신한은행 또 이겼다, 10점 차 역전극…하나원큐 꺾고 PO 희망 '불씨'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꺾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3쿼터 한때 10점 차 열세에 몰리며 궁지에 몰리고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하위 부산 BNK 썸과 격차를 벌리는 대신 4위 하나원큐와 격차를 좁히며 4강 플레이오프(PO)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구나단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9-57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지난 아산 우리은행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신한은행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의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5승 15패를 기록, 4위 하나원큐(7승 12패)와 격차를 2경기 차까지 좁혔다. 반면 하나원큐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신한은행은 3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밀리며 급격하게 무너지는 듯 보였지만, 3쿼터에만 7득점을 책임진 이다연의 활약과 이경은, 김태연 등의 고른 활약으로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하나원큐의 거센 추격에도 끝내 흔들리지 않은 신한은행은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PO 진출의 꿈을 지폈다. 시즌 초반 부상자들이 속출해 개막 7연패 등 1승 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신한은행이지만, 김태연의 복귀 등과 맞물려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면서 어느덧 4강 PO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이날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3점슛 2개 포함 14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다연이 승부처 3쿼터에서만 7득점 등 9점 3리바운드, 구슬이 9득점 4리바운드 2블록으로 힘을 보탰다. 강계리도 8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이경은도 7득점 3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날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수에서 35-23으로 상대에 크게 앞섰다. 이 가운데 공격 리바운드는 13개, 하나원큐는 3개였다. 하나원큐는 김정은이 12득점 5리바운드를 비롯해 엄서이(11점) 양인영, 김시온(이상 10점)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높이 싸움에서 밀리면서 결국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앞둔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하나은행도, 우리도 올 시즌 제일 중요한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 입장에선 오늘 경기를 이기면 플레이오프 희망이 확실하게 생기는 거다. 그래서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하려고 했다. 오늘은 처음부터 스몰라인업으로 들어간다. 상대가 준비를 많이 못하도록 이것저것 변형을 가져가려고 한다. 너무 중요한 경기다. 너무 이기고 싶다. 분위기도 탔고, 오늘 경기를 이겨 흐름을 잘 타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반짝‘으로 끝난다”고 했다.김도완 하나원큐 감독도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이긴다는 마음보다는 우리가 가진 것들을 100% 쏟아내야 한다. 상대와 끝까지 쏟아보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 상대가 강하게 나올 텐데, 조금 안 될 때는 서두르는 것보다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풀어갔으면 좋겠다.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에 선수들이 긴장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이경은과 강계리, 김소니아, 구슬, 김진영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하나원큐 스타팅은 김정은과 양인영, 신지현, 김시온, 정예림. 최근 코뼈 골절 이후 수술대에 올랐던 신지현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복귀전을 치렀다. 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신한은행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이경은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강계리가 골밑 돌파에 이은 리버스 레이업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구슬의 3점슛에 김소니아의 스틸에 이은 구슬의 골밑 득점이 더해졌다. 신한은행의 9-2 리드.하나원큐는 빠르게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엄서이가 연속 득점에 자유투 2개를 더해 6점을 책임지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와 김진영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갔다. 신한은행은 김태연이 투입돼 변화를 줬다. 그러나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신지현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고, 엄서이가 김소니아의 공을 스틸한 뒤 속공 레이업까지 더했다. 하나원큐의 12-9 리드. 이번엔 구나단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김소니아가 주춤하던 신한은행 흐름을 바꿨다. 골밑 득점에 이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엄서이가 3점슛으로 응수하자 김소니아도 재차 외곽포를 터뜨리며 17-17로 맞섰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하나원큐가 달아나면 신한은행이 곧바로 따라갔다. 1쿼터 막판 하나원큐에 잇따른 부상 변수가 생겼다. 김소니아와 루즈볼을 경합하다 넘어진 엄서이가 고통을 호소하며 코트를 빠져나갔고, 골밑에서 김진영과 경합하던 김애나마저 쓰러져 부축을 받으며 나갔다. 1쿼터는 하나원큐의 21-19 리드. 하나원큐는 엄서이가 홀로 11점을 책임졌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3점슛 2개 포함 8점으로 맞섰다.1쿼터 불꽃이 튀었던 두 팀의 경기는 2쿼터 급격히 득점이 줄었다. 2쿼터 중반까지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4득점, 김정은이 5득점만 각각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김소니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하나원큐엔 김정은이 있었다. 김정은은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정확하 코너 3점슛으로 균형을 깼다. 1쿼터 막판 부상으로 빠졌던 김애나와 엄서이는 차례로 코트로 돌아왔다.양 팀의 슛 난조가 이어졌다. 김애나의 골밑 득점으로 하나원큐가 28-23으로 앞선 뒤 3분 넘게 득점이 나오지 않다 하나원큐가 양인영, 신한은행은 김진영이 각각 침묵을 깼다. 신한은행 공격을 책임지던 김소니아는 3번째 파울을 기록한 뒤 우선 벤치로 물러났다. 1쿼터 막판 양인영과 김태연이 2점씩 주고받았다. 전반은 하나원큐의 32-27, 5점 차 리드.2쿼터 하나원큐는 11득점, 신한은행은 단 8득점에 그쳤다. 하나원큐는 3점슛 7개 중 1개만 성공시키는 등 야투율이 36%에 머물렀다. 신한은행도 31%에 그쳤다. 3점슛 4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고, 턴오버 5개가 나왔다.3쿼터 초반 하나원큐가 격차를 벌려갔다. 김정은이 자유투 2개 포함 4점을 책임졌고, 김시온의 외곽포까지 더했다. 3쿼터 종료 7분 55초를 남기고 김소니아는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하나원큐가 39-29,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신한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태연이 자유투 2개를 깨끗하게 성공시켰고, 이경은도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지현과 김애나의 3점슛이 연이어 실패로 돌아간 사이 신한은행은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김태연의 점퍼에 강계리의 3점슛까지 터졌다. 38-39, 신한은행이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하나원큐가 외곽포를 앞세워 흐름을 끊었다. 김정은이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정예림의 외곽포도 더해졌다. 이에 질세라 신한은행도 이다연의 3점슛으로 맞섰다. 신지현의 자유투 2개를 앞세운 하나원큐가 다시 격차를 벌리자, 신한은행은 이다연의 득점에 이경은의 외곽포를 더해 46-47, 다시 1점 차로 추격에 나섰다.하나원큐는 작전타임을 통해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신한은행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정예림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가자 이다연이 골밑 득점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는 신한은행의 48-47 역전. 이다연이 7점, 이경은과 김태연이 각각 5점과 4점을 넣는 등 3쿼터에만 21득점에 성공했다. 하나원큐도 김정은이 7득점으로 분투했지만 4-10으로 크게 밀린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운명의 4쿼터. 신한은행은 김소니아를 다시 투입하하며 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이다연이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초반 흐름을 잡았다. 김정은의 슛이 무위로 돌아가자 구슬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공격 제한 시간이 끝나갈 무렵 강계리의 3점슛 과정에선 파울이 나왔다. 자유투 3개를 얻어낸 강계리는 주먹을 불끈쥐며 포효했고,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하나원큐는 양인영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이후 양인영이 부상으로 아웃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이후 김정은을 앞세워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신한은행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데다 구슬의 추가 득점까지 더해 격차를 벌렸다.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는 김소니아가 스틸에 이은 팀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57-49까지 달아났다.하나원큐는 극적인 역전승을 위해 마지막 추격 불씨를 지폈다. 김애나의 외곽포에 고서연의 추가 득점을 더해 3점 차로 추격했고, 구슬의 득점에 김시온이 3점슛으로 답하면서 경기 막판 57-59,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끝내 반전은 없었다. 신한은행이 1.1초를 남겨두고 고서연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이다연이 2개 모두 놓쳤지만, 강계리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의 59-57, 짜릿한 승리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1.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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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하나원큐 드디어 이겼다…신한은행 원정서 완승, 개막 4연패 뒤 '감격의 첫 승'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개막 5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전 “이길 방법을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하던 김도완 감독도 이제야 미소를 지었다. 반대로 인천 신한은행은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은퇴식을 한 한채진을 위해서라도 이기겠다던 다짐도 이뤄내지 못했다.하나원큐는 19일 오후 6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9-65로 승리, 개막 4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하나원큐는 앞서 삼성생명과 우리은행, BNK 썸, KB 스타즈에 모두 패배했는데, 신한은행을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반대로 신한은행은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밀렸다. 신한은행은 앞서 KB 스타즈와 BNK 썸, 삼성생명에 이어 홈 4연전에서 모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구나단 감독은 이날 은퇴식을 가진 한 채진을 위한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1쿼터부터 크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이날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17점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양인영도 1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정은과 엄서이는 각각 14점과 12점을 기록했다. 김애나도 9점 5리바운드, 김시온은 4점 7리바운를 기록하는 등 출전한 선수들이 고르게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신한은행은 김지영과 이다연이 나란히 13점, 구슬이 11점을 각각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김소니아가 7점에 묶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허유정, 케이티 티머맨 등 가까스로 기회를 받은 신인 선수들이 5분여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은 게 그나마 소득이었다. 경기 전 김도완 감독은 “어떻게 이기나, 이길 방법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진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예림마저 감기몸살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해 최지선이 대신 선발로 나섰다. 김 감독은 “신한은행도 그렇고 저희도 오늘 총력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간절함이나 집중력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에 맞선 구나단 감독은 “(한)채진이가 너무 마무리를 잘해줬다. 은퇴할 때까지 중심을 잘 잡아줬다. 채진이를 위해서라도 오늘 꼭 이기고 싶다”며 “이번 시즌 변소정과 김태연을 베스트5로 두고 시즌을 준비했는데, 이들의 부상으로 완전히 틀이 바뀌었다. 우리한텐 B옵션, C옵션이다. 스몰라인업으로 4쿼터 내내 가야 한다”고 말했다.기선은 원정팀인 하나원큐가 잡았다. 신지현과 김정은, 양인영의 연속 득점에 김애나의 앤드원 플레이, 양인영의 자유투 2개 등을 더해 11-2까지 격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경기 시작 3분이나 흐른 뒤에야 김지영이 첫 득점을 성공시켰고, 이후에도 2분 넘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 슛난조에 어려움을 겪었다.하나원큐는 엄서이의 연속 득점에 최지선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1쿼터 한때 21-8까지 격차를 벌렸다. 신한은행도 뒤늦게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김소니아와 김지영의 3점슛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하나원큐도 엄서이의 득점으로 맞섰다. 1쿼터는 하나원큐의 23-16 리드. 2쿼터 역시 하나원큐가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신지현의 득점에 김정은에 스틸에 이은 양인영의 득점으로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려갔다. 신한은행이 김지영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양인영과 김시온의 골밑슛을 앞세운 하나원큐가 31-18로 다시 달아났다.이경은, 이다연의 3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좀처럼 반격을 펼치지 못하던 신한은행은 강계리와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반대로 하나원큐는 최지선과 김정은의 외곽포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김진영이 신지현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3분 42초를 남겨두고 9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이후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김애나와 김정은의 득점에 신한은행은 이다연이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김지영이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이번엔 김정은이 득점으로 응수했다. 전반은 하나원큐의 42-30 리드. 하나원큐는 4명의 선수가 전반에만 6점 이상을 책임진 반면 신한은행은 김지영만 13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신한은행 입장에선 김소니아와 구슬의 전반 야투율이 20%대에 그친 게 아쉬웠다.하나원큐의 집중력은 3쿼터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신지현과 김정은의 연속 득점에 양인영이 구슬의 슛까지 블록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진영의 패스를 김시온이 스틸한 뒤에는 신지현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49-32, 격차를 17점 차까지 벌렸다. 신한은행은 앞서 김진영의 턴오버에 이어 김소니아의 패스마저 엄서이에게 가로막히는 등 번번이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하다 이다연의 3점슛으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다만 3쿼터 중반이 채 되기도 전에 김진영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교체된 게 아쉬움이 남았다.신한은행이 이다연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자 하나원큐는 김정은의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격차를 다시 17점으로 벌린 김정은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장은혜와 이경은(3점)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갔다. 김하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58-39, 19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이후에도 신한은행이 격차를 좁힐 때마다 하나원큐도 곧바로 재차 달아나며 하나원큐의 19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 3쿼터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신지현이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20점 차 이상까지 격차를 벌렸다.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기 시작했다.하나원큐가 64-45로 앞선 마지막 4쿼터. 신한은행은 구슬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하나원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신지현과 양인영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구나단 감독은 4쿼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신인 허유정과 케이티 티머맨을 잇따라 투입시켰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구나단 감독은 "신인들의 경기 출전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승기를 완전히 잡은 하나원큐는 격차를 더욱 벌려가며 시즌 첫 승을 자축했다. 신한은행은 허유정, 케이티 티머맨이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금이라도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이미 기운 승부에 영향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1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하나원큐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11.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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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이해란 개인 최다 31점 맹폭…‘연장 대접전’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진땀승

용인 삼성생명이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해란이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이주연과 신이슬 등도 고르게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홀로 40점 이상을 책임진 김소니아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삼성생명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1차 연장 끝에 신한은행을 89-84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시즌 2승째(1패)를 따내며 부산 BNK 썸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1경기씩 덜 치른 선두 청주 KB 스타즈, 아산 우리은행과는 반 게임차다. 반면 신한은행은 개막 3연패의 늪에 빠지며 부천 하나원큐와 공동 최하위로 밀렸다.두 팀은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길 때까지 1점 차 격차가 이어질 만큼 경기 마지막까지 치열한 대접전을 벌였다. 삼성생명이 경기 막판 3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신한은행이 김소니아의 극적인 동점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치열한 접전 속 연장 집중력에선 삼성생명이 근소하게 앞섰다.삼성생명 이해란은 지난 시즌 우리은행전에서 기록한 22점을 넣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1점에 9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다. 이주연도 1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배혜윤도 1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신이슬도 3점슛 3개 포함 13점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무려 42점에 16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이경은은 16점 7리바운드, 이다연은 13점 4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김태연의 부상 악재 속에 경기를 치렀다. 구나단 감독은 “김태연이 허리 부상으로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장은혜 선수를 더해 9명 로테이션을 돌리려고 한다. 선수들 입장에선 이기면서 배우는 게 최고로 좋다. 오늘은 좋은 경기를 해서 게임도 이기고, 선수들도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꼭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반대로 삼성생명은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배혜윤이 복귀했다. 임근배 감독은 “아직 스타팅은 안 되더라도 20분 내외 정도 출전은 생각하고 있다. 안 뛰고 경기를 끝내는 게 최상이지만 게임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른다. 신한은행은 수비가 끝나면 트랜지션 넘어오는 게 3~4초면 된다. 리바운드는 5명이 다 달려드는 팀이다. 오늘 경기는 정신 차리고 해야 한다”고 했다.1쿼터 기선은 신한은행이 제압했다. 초반엔 양 팀 모두 슛 난조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김소니아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신한은행이 4-5로 추격에 성공한 뒤 양 팀 모두 3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을 정도. 신한은행은 5차례 득점 기회를 모두 놓쳤고, 삼성생명 역시 3점슛 5개 포함 7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쿼터 종료 4분 3초를 남기고 이해란의 골밑 득점이 성공으로 이어진 뒤에야 길었던 양 팀의 침묵이 깨졌다.이후엔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김소니아는 팀이 6-7로 뒤지던 상황 정면에서 던진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삼성생명이 신이슬의 외곽포로 승부를 뒤집자 이에 질세라 이경은 역시 3점슛으로 응수했다. 신한은행이 4점 차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하자 종료 8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1쿼터는 신한은행의 16-15 리드.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1쿼터에만 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경은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3점슛 13개를 던졌지만 이 가운데 단 2개만 성공으로 이어졌다. 삼성생명이 2쿼터 초반 분위기를 바꾸는 듯 보였다. 이주연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김지영의 파울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단숨에 19-1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신한은행도 곧장 김소니아의 3점슛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두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배혜윤의 자유투 4개로 격차를 벌리자 신한은행도 김진영과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배해란의 자유투 2개에 대한 김소니아의 답은 절묘한 골밑 돌파에 이은 득점이었다.29-29로 팽팽히 맞서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신한은행이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김소니아의 자유투 2개로 균형을 깨트린 뒤, 김진영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접수를 더했다. 이어 김소니아의 스틸 이후 얻어낸 자유투를 김진영이 2개 모두 성공시켰다. 연이은 턴오버로 흔들리던 삼성생명은 이주연의 골밑 슛까지 림을 외면한 반면, 신한은행은 김진영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36-29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강유림이 가까스로 점수를 추가했다. 전반은 36-31로 신한은행의 리드 속 마무리됐다.3쿼터 들어 삼성생명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배혜윤과 이주연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신이슬의 외곽포마저 터지기 시작했다. 신이슬은 38-42로 뒤지던 3쿼터 종료 6분 20초 전 깔끔한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더니, 신한은행이 4점 차로 달아나자 균형을 맞추는 3점슛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여기에 이해란도 힘을 보탰다. 사이드에서 던진 3점슛이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4분 41초를 남겨두고 49-46으로 삼성생명이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전반에 17개의 3점슛을 던져 단 3개 성공에 그쳤지만, 3쿼터에선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신한은행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소니아의 턴오버로 5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이다연이 외곽포를 성공시키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이다연은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자유투까지 얻어내 1개를 성공시킨 뒤, 2구가 실패로 돌아가자 직접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 리바운드는 이경은의 재역전 3점슛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번엔 삼성생명이 힘을 냈다. 이해란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까지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든 뒤, 이후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켰다. 신한은행도 이혜미의 득점에 김소니아의 자유투 1개를 더해 맞섰다. 이후 신이슬이 재차 균형을 깨트리는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3쿼터는 삼성생명의 58-56 리드.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선 두 팀의 마지막 4쿼터. 신한은행은 이경은의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이경은(3개)과 김소니아, 구슬의 3점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점수를 쌓지 못했다. 삼성생명 역시 마찬가지였다. 4쿼터 첫 득점이 2분 5초가 지난 뒤에야 나왔다. 종료 6분 30초를 남기고 배혜윤의 골밑 득점이 더해졌다. 삼성생명이 62-58로 리드를 잡아갔다.4분 가까이 58점에 묶여 있던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그 흐름을 깨트리고, 이다연이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이 이해란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이번엔 김소니아가 미들슛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에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삼성생명의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졌다.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먼저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건 삼성생명이었다. 이해란의 득점으로 앞서간 삼성생명은 이경은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간 틈을 타 이해란이 격차를 더 벌렸다. 이에 질세라 신한은행도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분 16초를 남기고 71-72까지 추격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이다연이 신이슬의 패스를 가로채며 극적인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김진영이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종료 22.1초를 남기고 삼성생명의 3점 차 리드. 신한은행은 마지막 공격에서 김소니아가 던진 3점슛이 7초를 남기고 백보드에 맞고 들어갔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뼈아픈 실점 탓 삼성생명의 분위기도 흐트러질 만했지만, 삼성생명은 빠르게 집중력을 되찾았다. 신이슬의 3점슛이 빗나가자 배혜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이해란의 득점으로 균형을 깼다. 이해란은 상대의 3점슛이 무산되자 반대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79-74 리드를 안겼다.신한은행도 김소니아와 강계리 등의 득점을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경은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간 반면 배혜윤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종료 54초를 남기고 삼성생명이 7점 차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마지막까지 반격에 나섰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11.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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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수성이냐, KB 반격이냐…여자농구 '역대급 우승 경쟁' 예고

여자프로농구 새 시즌의 막이 오른다.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과 라이벌 청주 KB스타즈의 역대급 우승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양강 체제를 무너뜨릴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는 시즌이다.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 프로농구는 5일 오후 2시 25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6개 팀은 내년 3월 1일까지 6라운드에 걸쳐 팀당 30경기씩 정규리그를 치른 뒤, 4강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이상 5전 3승제)을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우리은행과 KB의 2강 체제가 될 것이라는 게 농구계 공통된 전망이다.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팬·선수·미디어 투표에서도 KB가 첫 번째, 우리은행이 두 번째 우승후보로 꼽혔다. 우리은행이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지난 시즌 주춤했던 KB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며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김정은이 떠났지만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와 박지현, 박혜진 등 기존 우승 전력에 신한은행에서 뛰던 유승희까지 영입했다. 지난 8월 박신자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11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최장수 사령탑’ 위성우 감독의 사상 첫 300승 대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리은행보다 더 주목받는 팀이 KB다. KB는 지난 시즌 박지수의 공황장애와 부상 등 전력 이탈 속 5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박지수가 건강한 몸 상태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던 강이슬과 동행을 이어가게 됐고, 외부 FA로 김예진을 품으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부상 이슈가 반복되지 않으면 지난 시즌 아쉬움을 털고 다시 우승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물론 두 팀의 양강 체제에 균열을 낼 저력을 갖춘 팀들도 많다. 우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BNK는 김한별과 재계약을 맺고 이소희, 안혜진, 진안 등 준우승 전력을 유지해 새 시즌 또 다른 도약을 노린다.여자 프로농구 선수들이 꼽은 우승후보에서 KB, 우리은행에 이어 3위에 오른 용인 삼성생명 역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를 필두로 배혜윤 등을 앞세워 지난 시즌(정규리그 3위)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이해란이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지도 관심사다.인천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와 김진영, 구슬, 이경은 등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난 시즌 김단비에 이어 유승희의 이적과 한채진의 은퇴 공백 등이 변수로 꼽힌다. 지난 두 시즌에 걸쳐 단 11승에 그친 부천 하나원큐는 신지현, 양인영의 존재감에 베테랑 김정은의 '영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3.11.0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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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FA 최대어' 김한별·강이슬 잔류…김정은·김예진 '새 둥지'

2023년 여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던 강이슬(KB 스타즈)과 김한별(BNK 썸)이 나란히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김정은은 우리은행을 떠나 하나원큐에, 김예진은 하나원큐에서 KB 스타즈에 각각 새 둥지를 틀었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일 발표한 2023년 FA 2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강이슬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3억 5000만원, 김한별은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총액 3억원의 조건으로 각각 원소속팀에 잔류했다.강이슬과 김한별은 이번 FA 시장에서 나란히 최대어로 꼽혀 예년처럼 대형급 FA 이적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렸지만, 동행에 대한 구단과 선수 의지가 맞아떨어지면서 이견 없이 모두 원소속팀에 잔류하게 됐다.KB는 강이슬 외에 김소담과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7000만원, 심성영과는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총액 1억원의 조건으로 역시 동행을 이어갔다. 여기에 하나원큐에서 뛰던 김예진을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8000만원에 영입하면서 외부 FA를 통해 전력도 보강했다.‘통합 챔피언’ 우리은행은 고아라, 노현지와 연봉 6000만원의 조건으로 2년 간 더 동행키로 했다. 박다정도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6000만원에 계약했다. 다만 우리은행이 동행을 원했던 김정은은 계약 기간 2년에 연봉 총액 2억 5000만원의 조건으로 친정팀 하나원큐로 복귀했다.이밖에 삼성생명은 김한비와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5000만원, 신한은행은 김진영과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2억 4000만원의 조건으로 각각 계약을 이어가기로 했다.하나원큐 이정현과 KB 박지은은 2차 협상 기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21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KB 최희진은 은퇴를 선언했다. 김명석 기자 2023.04.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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