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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음반 월간 판매량 첫 1000만 장 돌파… 지난해 보다 116% ↑

K팝 음반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 장을 돌파했다.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실물 음반 판매량(1∼400위 합계)이 전달보다 40.2% 증가해 1082만7324장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써클차트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월 음반 판매량 기록이다. 지난해 7월 음반 판매량보다는 116.8%나 폭증했다. 개별 음반별로 살펴보면 그룹 에스파의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가 164만5255장이 팔리며 7월에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집계됐다. 이어 엔하이픈의 세 번째 미니앨범 ‘매니페스토 : 데이 1’(MANIFESTO : DAY 1)이 130만5608장으로 2위, 세븐틴의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섹터 17’(SECTOR 17)이 133만8826장이 3위다. 에이티즈, 있지, 김호중, 영탁, 제이홉, 방탄소년단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음반 판매량은 약 4600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00만장이나 증가했다. 써클차트의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K팝 아이돌의 팬덤 규모가 글로벌로 확장하면서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임영웅에 이어 내수 중심의 김호중과 영탁의 합산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는 등 음반 시장에서 내·외부 호재가 동시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전에 발매한 앨범 판매량의 비중이 10%대에 달하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K팝 글로벌 팬들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이들이 옛 음반도 찾아 듣는 점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실물 음반 시장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에서 배출한 WSG워너비 프로젝트 곡이 인기를 끌면서 음원 이용량이 지난달과 비교해 6.5% 증가해 반등에 성공했다. 써클차트 측은 “WSG워너비 프로젝트 노래는 과거 싹쓰리 프로젝트와 달리 여름 시즌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기에 계절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차트에서 장기흥행을 예상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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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하이 속출! 엔데믹 시대, K팝 음반 판매 역대 최대

엔데믹 여파로 전 세계 음악계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K팝의 선전은 눈부시다. 17일 써클차트(구 가온차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음반 판매량이 K팝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좋은 기류 속에 스타들은 연이어 커리어하이를 내고 있다. #쏟아지는 걸 그룹 신기록… 하반기엔 블랙핑크 출격 지난 4월 정규 2집 ‘아포칼립스: 세이브 어스’(Apocalypse: Save us)로 활동한 드림캐쳐는 상반기 판매량(4월 12일~6월 30일, 써클차트 기준)에서 14만장의 판매고를 썼다. 이는 2017년 데뷔 이래 드림캐쳐가 쓴 판매량 기록 가운데 역대 최대치다. 이 앨범으로 드림캐쳐는 미국을 비롯해 20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타이틀 곡 ‘메종’(MAISON)으로 음악 방송 첫 1위라는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from our Memento Box)로 새로운 ‘서머 퀸’ 탄생을 알린 그룹 프로미스나인도 이 앨범으로 전작 ‘미드나잇 게스트’(Midnight Guest)를 뛰어넘으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프로미스나인은 한터차트 주간 앨범 차트(6월 27일~7월 3일) 정상에 올랐고, 써클차트 27주차 앨범 차트, 소매점 앨범 차트, 다운로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이 앨범으로 초동 집계 사흘 만에 자체 최고 초동 기록을 경신, 한터차트에서 공식 브론즈 인증패를 받았다. 브론즈 인증패는 초동 판매량 10만장 이상 달성 시 받을 수 있다. ‘메타버스 걸 그룹’을 표방하는 에스파는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로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첫 미니앨범 ‘새비지’(Savage)로 빌보드 200 20위에 오르며 K팝 걸 그룹 첫 앨범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한 것에 이른 또 한 번의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이 같은 기록은 해리 스타일스, 드레이크, 더 위켄드, 크리스 브라운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경쟁해 이룬 것이라 더욱 의미 깊다 할 수 있다. 이 같은 좋은 흐름을 하반기엔 블랙핑크가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핑크는 이달 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내달 컴백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는 물론 빌보드,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에서도 K팝 신기록을 쓰며 나날이 인기를 높여가고 있기에 블랙핑크의 신보 역시 역대급 기록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탄소년단·NCT드림·세븐틴이 견인한 음반 판매량 상반기 K팝의 역대급 앨범 판매량 기록에는 하이브레이블즈의 두 팀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SM엔터테인먼트 거물 그룹 NCT드림의 활약이 있었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실물 음반 판매량은 1위부터 400위까지 합산 3494만 7247장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6%나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1위는 452만 3749장의 판매고를 달성한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특히 상반기 ‘프루프’(Proof)로 295만 7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단일 음반 판매량 부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뒤는 398만 2696장의 판매고를 올린 NCT 드림, 272만 858장의 앨범을 판 세븐틴, 210만 4740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스트레이 키즈도 207만 2689장의 앨범을 팔아치우며 거물급 스타 반열에 올랐음을 제대로 보여줬다. 여기에 임영웅이 114만 2727장이라는 역대 솔로 앨범 사상 최고 판매량 기록을 세우며 상반기 음반 판매량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밀리언셀러 이상을 기록한 스타는 NCT드림,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백현 등 5개 팀이었다. 이번 상반기에는 무려 8팀이 1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며 K팝 성장을 함께 견인했다. 특히 이 같은 앨범 판매량 증가에는 해외 팬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써클차트는 이달 차트를 개편해 국내와 해외 판매량을 구분해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세븐틴, NCT 드림 등 많은 스타가 해외에서 과반수의 높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스타들의 해외투어가 재개되고 있는 상황. 오랫동안 얼어붙었던 공연 시장이 활기를 찾으며 하반기 K팝 음반 시장 역시 또 한번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지난달 피지컬 앨범 시장은 전월보다 판매량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 5월 판매량이 워낙 역대급이었던 점을고려하면 피지컬 앨범 시장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음반 판매 상승세를 점쳤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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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 K팝 음반시장 호황...빅4 소속사 밀리언셀러 배출

K팝 음반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 속 십수년 만에 호황을 맞고 있다. 2000년대 디지털 음원의 보급으로 장기 침체에 빠졌던 음반 시장이 다시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문화계가 타격을 입은 반면, 음반 시장은 십 수 년 만에 녹색불을 켰다.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정규 2집 ‘노이지’(NOEASY)가 지난달 말까지 가온차트 기준 122만8591만장이 팔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사상 처음으로 100만장 넘게 판매됐다. 이로써 하이브(방탄소년단·세븐틴), SM엔터테인먼트(엑소·백현·NCT 드림·NCT 127), YG엔터테인먼트(블랙핑크)에 이어 JYP엔터테인먼트의 빅4 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음반이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음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가온차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음반 판매량(1~400위 합산)은 무려 4300만장이나 됐다. 이는 지난해 4200만장의 판매량을 넘어선 물량이다. 연간 음반 판매량은 2014년 약 730만장, 2015년 830만장, 2016년 1080만장, 2017년 1690만장, 2018년 2280만장, 2019년 2450만장까지 성장했다. 음반 판매의 성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 등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지 못하자 음반 구매로 우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수출도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음반 수출액은 1억7394만8000달러(약 206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9.9%나 증가할 정도로 K팝 음반의 인기가 뜨겁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가장 많이 수입했고,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순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 중 음반·음원의 비중은 4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p 증가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음반·음원 매출 비중이 56.5%로 지난해보다 8.5%p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공연과 행사 수입이 급감하자 음반 판매 의존도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가요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로 시장이 가파르게 증가한다면 ‘연간 1억장’도 꿈꿔 볼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11월부터 시작될 ‘위드 코로나’가 음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볼 일이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공연 일정이 하나둘 잡히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음반 구매로 쏠렸던 팬덤의 소비가 분산될 수 있다”면서 “국내 팬덤은 ‘인구의 벽’ 때문에 확장에 한계가 있지만 글로벌 K팝 시장은 무한한 확장이 가능해 연간 음반 판매량이 1억장까지는 장담하지 못해도 점진적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반 판매 관련 기록도 경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팬덤의 ‘화력’이 가장 잘 나타나는 역대 초동(발매 후 1주일간 음반 판매량) 1∼10위 기록 중 여자 가수는 모두 지난해와 올해 발표된 음반들이다. 톱10 중 가장 오래된 음반은 지난해 2월 나온 아이즈원의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이다. 기획사의 마케팅 수법도 음반 판매량에 일조했다. 보통 앨범 하나에 굿즈인 ‘포토카드’ 등이 포함된 구성이다. 팬들은 원하는 포토카드를 갖기 위해 수십, 수백장의 앨범을 구매한다. 팬들의 ‘앨범깡’(다수의 앨범 언박싱) 영상은 어느덧 하나의 팬 문화가 됐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0.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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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2분기만 542만장"…하이브, 음반 시장 장악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음반 시장을 장악했다. 2분기에만 542만장이란 놀라운 판매고를 올리고, 7월 9일 방탄소년단 컴백까지 질주를 이어간다. "모든 그룹 자체 최고 성적" 그룹 세븐틴이 지난 18일 발매한 여덟 번째 미니앨범 '유어 초이스'(Your Choice)는 한터차트 기준 닷새 만에 125만장을 돌파했다. 발매 첫날 88만장을 팔아치우더니 종전 초동 기록인 미니 7집 '헹가래'(109만장) 기록을 깨고 승승장구 중이다. 일본 오리콘에서도 앨범 판매량 8만 9736장으로 데일리 앨범 차트(6월 18일 자) 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는 "역대 세븐틴 음반 중 가장 빨리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정규 3집 '언 오드'(An Ode),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 '헹가래'에 이어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달성"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컴백 주 자가격리라는 위기를 맞았음에도 굳건한 팬덤을 확인시켰다. 세븐틴에 앞서 컴백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도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엔하이픈은 데뷔 7개월 동안 낸 두 개의 음반으로 누적 앨범 판매량 100만장이란 놀라운 성과를 냈다. 5월 가온차트에 따르면 미니 2집 '보더: 카니발'(BORDER: CARNIVAL)은 62만 2621장이 팔렸다. 지난해 낸 데뷔 앨범도 올해 들어 8만 4240장을 추가로 팔아 팬덤 확장을 짐작하게 했다. 일본인 멤버 니키를 중심으로 7월엔 일본 데뷔도 앞두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2집 '혼돈의 장 : 프리즈(FREEZE)'는 한터차트 기준 초동 63만장, 가온차트 5월 기준 69만 3217장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글로벌 무대에서 '4세대 대표 아이돌'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본 오리콘 최신 주간 앨범 차트(6월 7∼13일 집계)에서는 7만 6806장을, 미국 빌보드 200(6월 19일 자) 에선 실물 앨범만 3만 9000장을 팔아 5위에 랭크했다.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4장의 앨범이 연이어 1위를 기록한 해외 아티스트는 머라이어 캐리와 트와이스, 세븐틴에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네 번째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데뷔 3년 차 그룹이 세운 성적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자 올해 나온 K팝 아티스트 앨범 중 최고 순위다. 음반에는 데뷔 후 첫 영어 곡인 '매직'(Magic)을 수록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음악 시장 겨냥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도 일본 찍고 국내 컴백 방탄소년단은 국내 공백기에 오리콘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현지 베스트 앨범 '더 베스트'(BTS, THE BEST)는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최신 차트(6월 28일 자/집계 기간 6월 14~20일)에서 78만 2000장의 판매량으로 발매 첫 주에 1위를 차지했다. 78만 2000장은 '주간 앨범 랭킹' 기준으로 올해 첫 주 판매량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7월 발매 당시 첫 주 56만 4000장을 팔았던 일본 정규 앨범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 7 ~ 더 저니(THE JOURNEY) ~'를 뛰어넘어, 오리콘 역대 해외 남성 아티스트 앨범 첫 주 최고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수입 음반임에도 가온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 순위권에도 올라 국내 음반과 경쟁했다. 현대차증권은 "방탄소년단의 국내 컴백이 없는 분기임을 고려할 때 6월 발매된 일본 베스트앨범 성적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내다봤다. 음판 시장에선 방탄소년단의 막강 파워는 공백기에도 매섭다. 지난해 나온 미니 7집 'BE'는 올해만 95만 9316장을 팔았다. 가온차트 5월까지의 집계로 하반기 판매량을 더하면 100만장을 추가 달성할 수 있다. 'BE'는 이미 컴백 당시 437만 6975장이라는 놀라운 단일앨범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방탄소년단 컴백과 음반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현대차증권은 하이브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23% 올린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하이브 음반판매량은 542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이 각각 180만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90만장, 엔하이픈이 70만장으로 아티스트별 고른 기여도를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분기 실적은 매출 2631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은 부합, 이익은 10%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탄소년단은 7월 9일 나올 싱글 '버터'(Butter)를 예약판매 중이다. 팬덤 내의 공동구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싱글에는 긍정적 에너지를 담은 신규 트랙도 수록돼 소장가치를 높였다. 가온차트 2020년 연간 차트 및 월간 차트 기준 하이브 레이블즈는 1385만 6000장가량을 팔았는데 올해 아티스트들의 자체 최고 성적 달성으로 긍정적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전체 음반 시장에 대해 "1월부터 5월까지 TOP400기준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약 1900만장 이상으로 2020년 동기 대비 약 600만가량 많다. 이는 2020년 연간 앨범 판매량 400(약 4200만장)의 46% 수준으로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도 무난하게 작년도 판매량을 넘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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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에스파→'슬의2' OST…여름 차트 장악한 리메이크

리메이크 음원들이 초여름 차트를 휩쓸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가요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작자들이 리메이크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5월 가온차트에 따르면 음원 이용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 이용량 합계)이 전월 대비 0.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 2019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관계자는 "단순 음원 발매가 아닌 팬사인회, 콘서트, 행사 등의 컴백 활동을 동반할 수 있어야 음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 상황으로 움츠러든 가요시장을 언급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리메이크 음원 발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멜론 24Hits 순위에는 100개 중 12개가 리메이크 음원이다. MBC '놀면 뭐하니'의 MSG 멤버들이 부른 노래 MSG워너비 '상상더하기', 정상동기 '체념', M.O.M '만약에'를 비롯해 조이가 낸 리메이크 음반 수록곡 'Je T′aime'(쥬뗌므), '안녕' 등이 올랐다. 청하X콜드는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리메이크했고 반하나와 써니사이드 MJ는 브라운아이즈의 '벌써일년'을 여자 시점으로 다시 불러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본인들의 곡을 다시 부른 경우도 있다. 양요섭과 정은지는 듀엣곡 'LOVE DAY(러브데이)'를 2021년 버전으로 냈고, NS윤지는 히트곡 'If You Love Me'(이프 유 러브 미)를 몬스타엑스 주헌과 협업했다. 하동균은 자신의 곡 '기다릴게'를 봉구와 10년 만에 리메이크했다. 메타버스 세계관을 가진 에스파는 영화 '분노의 질주 : 홉스&쇼'의 OST를 SMP(SM 팝) 스타일로 재해석해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앞으로 나올 리메이크 신곡들도 꾸준하다. 015B와 윤종신은 31년만에 데뷔곡 '텅 빈 거리에서'를 다시 부른다. 바이브는 미국의 전설적인 그룹 보이즈 투 맨(Boyz II Men)과 히트곡 '미워도 다시 한번'의 영어버전인 'Love Me Once Again'(러브 미 원스 어게인)을 발표한다. 싸이월드제트와 음반기획사 슈퍼맨씨엔엠은 '싸이월드 BGM 2021'를 기획하고 프리스타일 'Y'·'수취인불명',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프라이머리의 '자니',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모세의 '사랑인걸', 진원의 '고칠게', 노블레스의 '후회는 없어' 등 당대 최고 인기의 싸이월드 배경음악을 새로운 음원으로 낸다고 밝혔다. 故김현식 리메이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 슈퍼맨씨엔엠은 "진정 좋은 음악은 시대가 변하고 트렌드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계속 불린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좋은 음악은 기억된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2020년 상반기 OST 시장을 주도했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리메이크 붐을 이끈다. 시즌2가 17일부터 방송되는데, 가요 관계자는 "이번에도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노래들로 OST가 꾸려질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요계 전반적으로 리메이크 음원 제작에 관심이 많다. 원곡자 허락이 동시에 들어가는 등 겹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리메이크 음원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이미 검증된 곡으로 음원을 발매해 흥행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별다른 컴백 활동 없이 음원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불황의 시기에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는 전략적 기획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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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놀면뭐하니' MSG워너비, 음원 차트 뒤흔들 괴물의 탄생

지난해 싹쓰리라면, 올해는 MSG워너비다. MBC '놀면 뭐하니?'의 또 다른 프로젝트 MSG워너비가 음원차트를 삼킬 준비를 마쳤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이하 수도권 기준)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놀면 뭐하니?'는 2부 시청률이 9.9%까지 오르면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6.5%(2부)를 보였다. 순간 시청률은 10%를 돌파했다. 유야호(유재석)가 M.O.M(별루-지, 강창모, 원슈타인, 박재정)과 정상동기(김정수, 정기석, 이동휘, 이상이)의 활동곡을 발표하는 장면이다. 제작진은 당초 SG워너비를 이을 MSG워너비라는 소인원 발라드 그룹을 계획했다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2개의 유닛, 8인의 멤버를 최종 발탁했다. 유야호는 오디션 때부터 함께한 정상동기와 M.O.M 멤버 그대로 유닛 데뷔 멤버를 확정하고 작곡가들의 의견을 받아 활동곡을 결정했다. M.O.M이 부를 '바라만 본다'는 박근태, 김도훈, 강지원이라는 최고의 뮤지션들이 협업했다. 박근태는 백지영 '사랑안해', 백현&수지 '드림',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으며 김도훈과 강지원은 각각 그룹 마마무와 시크릿의 성공을 이끌며 가요계 트렌드를 주도했다. 대한민국 대표 히트곡 메이커들이 뭉친 '바라만 본다'는 아련함과 청량함이 공존하는 친숙한 미디엄 템포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두 번째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 나얼과 영준이 함께 만든 '나를 아는 사람'이다. 나얼이 멜로디를 썼고 영준이 노랫말을 붙였다. 두 사람이 가이드를 직접 불렀는데, 멤버들은 기립박수로 감동을 표현했다. 도입부 재즈 사운드에 이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 목소리에 "와 미쳤다"고 소리쳤다.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서정적 분위기가 인상적인 노래로, 정상동기 멤버들의 화음을 기대하게 한다. 단체곡도 준비 중이다. 정기석은 "MSG워너비 단체곡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유야호는 "그쪽도 생각이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만간 출시할 MSG워너비 한정판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한 '놀면 뭐하니?'의 파급력에 최고의 뮤지션들이 뭉쳤으니 각종 음원차트를 싹쓸이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펜데믹 이후 신규 음원이 급감한 상황에서는 음원차트가 미디어로부터 직접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력은 싹쓰리 프로젝트 또는 코로나 이전에 진행된 '무한도전 가요제' 등 비해 더욱 크고 오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MSG워너비의 인기는 이미 뜨겁다. 여러 온라인 채널에서 실감할 수 있다.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자 마자, 원조 그룹인 SG워너비의 히트곡들은 차트를 줄세웠다. 'Timeless'(타임리스), '라라라', '내사람', '살다가', '죄와벌' 등이 역주행 하고 음악방송 1위 후보에도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멤버 발탁도 전에 불렀던 오디션 영상은 유튜브에서 '연속 듣기'라는 콘텐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후 MSG워너비 단체곡 '상상 더하기', 정상동기 '체념', M.O.M '만약에' 등도 다수 차트에 랭크됐다. 김진우 연구위원은 "MSG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과는 달리 후보 8인이 모두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면서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발매 음원도 싹쓰리 때보다 많은 최소 6곡이다. 정상급 가수 4~6 명이 동시에 음원을 출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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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브레이브걸스, 목돈 쥔 삼촌팬 잡고 '광고계 블루칩'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은지, 유나)가 해체 수렁에서 건진 역주행 인기로 대세 반열에 올랐다. 역주행 바람을 타고 광고계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오리온 꼬북칩, 파우게임즈 '킹덤 : 전쟁의 불씨', BBQ 치킨 등 광고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GS25는 "브레이브걸스에 대한 MZ세대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랜선팬미팅을 성사했다"고 밝혔다. 멤버 민영, 유정은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의 홈경기 승리 기원 시구·시타 행사에 나섰고 브레이브걸스는 축하공연도 펼쳤다. 삼촌팬 화력이 만들어낸 성과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은 유튜브 콘텐트를 통해 "BBQ 인스타 팔로우 수가 5만 이상이 될 경우 브레이브걸스 위문 공연 시 치킨을 쏘겠다" "20만 명을 넘을 시 브레이브걸스를 광고 모델로 광희와 함께 기용하겠다"라는 공약을 걸었는데, 빠른 속도로 구독자가 올랐다. 통큰 팬들의 일화도 끝없이 나온다. 한 팬은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 꼬부기를 닮아 '꼬북좌'라는 별명을 가진 유정의 꼬북칩 광고 계약을 기원하며 3000만원에 달하는 과자 회사의 주식을 매수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레이브걸스 삼촌팬들이 제품을 일단 사고 추후에 문의를 한다더라. 멤버 중 하나가 PPL도 아닌 제품을 썼는데 그걸 팬들이 사서 '여성만 쓰는 거냐'고 문의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나가 셀프카메라에서 꺼낸 리베르 섬유향수는 재고가 모두 품절됐고, 유나가 JTBC '아는형님' 출근길에서 어깨에 메고 있던 리복 더플백은 온라인에서 구매 대란이 일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브레이브걸스의 홍보대사 위촉을 건의하는 팬의 메일을 받았다. 브레이브 걸스의 또 다른 역주행 곡 '운전만해'가 안전운전 캠페인에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광주 시내 통행량이 많은 세 곳의 건물 LED 전광판에 브레이브걸스 홍보영상이 게시됐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건물주가 팬이라 일주일 동안 브레이브걸스 홍보에 나섰다. 서포트 모금액을 초과하고도 계속 돈을 넣는 브레이브걸스 팬들의 일화도 온라인에서 유명하다. SNS에는 이같은 브레이브걸스 팬들의 재력과 화력에 '아재들 현실판 프린세스 메이커에 신난 듯'이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멤버 민영은 '아는형님'에 출연해 "군부대 행사에서 '롤린'을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면서 역주행이 시작됐다"며 "백령도에서 했던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장병 한 분을 시작으로 다같이 우르를 뛰쳐나왔다. 모래바람이 불어 영화 '매드맥스' 같았다"고 했다. 유정은 "군 제대 후 예비역, 민방위가 되어서도 우리를 너무 좋아해 주신다. 오빠들 돈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팬들이 '픽'한 모델을 기용하는 추세다. MZ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트렌드에 따라 SNS 채널을 공략하기 때문에 브레이브걸스에 러브콜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연구원은 "최근 역주행을 통해 확보한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깜짝 이슈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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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엔하이픈' 빅히트 가문, 11월 가온차트 싹쓸이

빅히트 사단이 11월 가온차트에서 굴지의 엔터사로서 활약을 입증했다. 월간 음원 차트 200위 중 16개, 월간 음반 차트 100위 중 24개 순위를 빅히트에서 점유하고 가요 시장에서 '빅히트 파워'를 보여줬다. 15일 가온차트에 따르면 11월 앨범 판매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 판매량 합계)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6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한해 톱400 기준 앨범 판매량은 작년 한 해 2500만 장보다 1500장 가량 많은 약 4000만 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연기 가능과 그래미 수상 가능성, 글로벌 팬덤의 멀티 덕질 가능성, 방탄소년단 외 밀리언셀러 아티스트 수 증가 등 앨범 시장에 호재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빅히트 레이블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세븐틴이 데뷔 첫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이 신인그룹으로선 이례적인 높은 판매량으로 뒤따랐다. 이에 11월 음반 차트 중 24%를 빅히트 레이블에서 가져가면서 음반 시장 독보적 입지를 보여줬다. 월간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265만5843장을 판매한 'BE'(비)에 이어 전작 14개 음반을 순위권에 진입시키며 '현재진행형 팬덤 확장'을 확인했다. 올초 나온 'MAP OF THE SOUL: 7'(맵 오브 더 솔: 7)도 1만7444장이나 팔렸고, 7년 전 발매된 데뷔 싱글 '2 Cool 4 Skool'(투 쿨 포 스쿨)도 5666장이 판매됐다. 방탄소년단이 11월 월간차트 톱100 안에서 판매한 총 음반량만 278만 4,740장에 달한다. 세븐틴도 올해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여름 발매한 미니 7집 '행가레'로 100만장을 돌파한 이들은 신보 발매가 없는 11월 차트에서도 세 개 음반을 진입시키며, 공백기 없는 인기를 보였다. 10월 발매한 '세미콜론'이 5만7,629장으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30일 데뷔한 빅히트 레이블의 막내 엔하이픈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CJ ENM과 빅히트가 합작한 Mnet '아이랜드'를 통해 데뷔한 이들은 글로벌 팬들의 선택으로 결성된 그룹답게 세계 곳곳에서의 성원과 지지를 확인했다. 데뷔 음반 'BORDER: DAY ONE'(보더: 데이 원)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빌보드 차트, 일본 오리콘 차트 등 글로벌 주요 음원 및 음반 차트에 입성했다. 가온차트 11월 집계 31만8528장으로 올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 중 가장 높은 단일앨범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직속 후배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꾸준하게 음반을 판매 중이다. 데뷔 이래 국내 발매한 네 장의 음반이 모두 11월 음반 차트에 올라, 총 4만6096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컴백 활동을 마무리한 시점에서도 앨범 판매량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음원차트에서도 빅히트 사단의 이름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이 13개의 노래를 월간차트 200에 진입시켰고 마녀 컨셉트로 활동한 여자친구도 'MAGO'(마고)로 인기몰이 했다.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지코의 음원파워도 롱런 중이다. 올초 '아무노래' 열풍을 일으켰던 그는 여름 비와의 컬래버레이션 곡 '썸머 헤이트'(Summer Hate)까지 연타석 흥행에 성공, 군백기가 무색한 음원 인기를 자랑 중이다. 이에 따라 빅히트 사단의 11월 음원차트 점유율은 8%로, 코로나 19로 음원 이용량이 줄어든 추세에도 긍정적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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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밀리언셀러 풍년 속 쟁쟁한 음반 본상 후보 10팀

코로나19로 가요계는 전반적으로 침체기였지만 음반 시장만큼은 호황이었다. 지난 1년간 밀리언셀러 풍년이었다. 30만장~50만장대 가수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나 팬미팅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앨범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었다. 톱400 기준 가온차트 집계 기준 10월까지 3000만장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최소 3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 같다는 게 가온차트의 분석이다. 지난 한 해 보다 1000만장 이상 더 늘어난 수치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팬덤의 지속적인 확장세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밀리언셀러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K팝 글로벌 성장에 필수적인 허리 아티스트층이 매우 두터운 저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앨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음반 부문 본상 경쟁은 그 어느 해 보다 더욱 치열해졌다. 쟁쟁한 후보들로 가득한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음반 본상 후보 10팀(가나다순)을 소개한다. AB6IX 앨범명 ⅥVID 지난해 넥스트제너레이션상을 수상하고 올해 음반 본상을 노린다. 4인조로 팀 재정비 후에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EP ‘ⅥVID'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AB6IX만의 색깔과 감각으로 팬들과 하나 되어 세상을 선명하고 진하게 물들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 데뷔 앨범 'B:COMPLETE'과 정규 앨범 '6IXENSE'로 보여준 AB6IX만의 음악색깔을 보다 선명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지코가 프로듀싱을 맡아 발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고, 앨범 공개 후에도 좋은 평가가 따랐다. 다양한 장르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반응을 받은 앨범으로 본상 후보에 올랐다. ATEEZ 앨범명 ZERO : FEVER part.1 지난 시상식 때 주목할만한 신인으로 꼽히며 넥스트제너레이션상을 받은 에이티즈가 1년 동안 눈부시게 성장했다. 앨범 판매량이 1년 만에 10만장 이상 늘었다. 지난 7월 발매하자마자 초동 판매량 23만장을 넘어섰다. 약 38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앨범으로 본상 후보에 올랐다. 글로벌 팬덤의 확장이 뒷밤침된 결과다. 이달 초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연말 결산 차트에 의하면, 에이티즈는 '톱 소셜 50 아티스트 오브 2020'에서 8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30위에서 22계단이나 상승했다. 해외에서도 이들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 기세에 첫 본상까지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LACKPINK 앨범명 THE ALBUM 데뷔 첫 음반 본상 후보에 올랐다. 그동안 강력한 음원 파워를 보여주며 골든에선 신인상과 음원 본상 등으로 인연을 맺었던 블랙핑크가 정규 1집을 발매하자마자 음반 본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첫 정규 앨범을 내자마자 걸그룹 최초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달며 음반 본상 후보 중 판매량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10일 발표된 가온 인증에 따르면 지난 10월 6일 발매한 이번 첫 정규 앨범은 누적 판매량 약 125만 장을 돌파했다. 음원, 유튜브 조회수에 이어 이젠 음반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영향력과 글로벌 파급력을 증명했다. CRAVITY 앨범명HIDEOUT: THE NEW DAY WE STEP INTO - SEASON 2. 지난 1년 동안 데뷔한 신인 아이돌 그룹 중 유일하게 신인상과 음반 본상 후보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됐다. 크래비티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데뷔 전부터 높은 화제를 모은데 이어 가요계 출사표를 던지자마자 주목받았다. 이미 올 한해만 국내 가요 시상식에서 3개의 신인상을 받으며 '슈퍼 루키'임을 증명했다.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이 5만장이 넘었고, 빠른 컴백으로 올 한해 바쁘게 활동하며 앨범 판매량을 단일 앨범 판매기준 15만장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EXO 앨범명 OBSESSION 골든디스크 단골 손님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상이 유력한 음반 부문 본상 후보다. 멤버들이 군 복무 등으로 공백이 생겼지만, 인기와 글로벌 팬덤 화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정규 6집엔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을 수록했다. 엑소의 카리스마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동명의 타이틀 곡 ‘Obsession’ 뿐만 아니라 수록곡이 골고루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타이틀곡의 경우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엑소의 한층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앨범에 한가득 담았다. GOT7 앨범명 DYE 골든디스크와 오랜 인연이 있는 갓세븐이 이번에도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DYE'는 국내외 차트에서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은 앨범이다. 미국 빌보드는 'DYE'가 월드 앨범 차트 4위에 랭크된 점을 주목하며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NOT BY THE MOON'으로 월드 디지털 송 차트 5위에 올랐다. 14번째 빌보드 차트 톱 5 진입이다. 이 앨범은 발매 일주일 만에 28만 179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 수치를 기록했고, 누적 판매량도 46만장을 돌파했다. 경력과 경험이 쌓일수록 앨범 판매량도 계속 올라가는 '글로벌 대세돌'답다. ITZY 앨범명 Not Shy 34회에서 골든디스크어워즈 신인상과 본상을 수상하며 '괴물 신임'을 증명한 있지가 올해는 음원과 음반 본상에 모두 노미네이트됐다. 음원과 음반 본상에 모두 노미네이트되며 본상 2개를 매년 싹쓸이해왔던 JYP엔터테인먼트 선배 그룹 트와이스의 길을 그대로 밟고 있다. 음반 본상 후보에선 보이그룹이 수년째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당당히 2개 부문 본상에 이름을 올린 있지의 성장세와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Not Shy'으로 활동하는 동안 있지는 그동안의 활동곡 중 역대 최고난도를 자랑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흔들림없는 라이브까지 선보였다. 골든에서 수상과 동시에 완벽한 퍼포먼스까지 펼칠지 기대감이 쏠린다. NCT 앨범명 NCT – The 2nd Album RESONANCE Pt.1 자체 최고 기록을 매일 써내려가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 1년 K팝의 성장에도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142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앨범으로 본상 후보에 올랐다. 강력한 후보다. 앨범 출시 일주일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25일만에 음반 판매량 143만장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6위 및 '아티스트 100' 3위에 등극함은 물론 2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했다. 음악방송 3관왕에 이어 각종 해외 차트 정상을 찍은 앨범으로 골든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NCT 127 앨범명 NCT #127 Neo Zone NCT에 이어 NCT127로도 본상 후보에 올랐다. 글로벌 팬덤의 화력이 대단하다. 미국 빌보드의 연말 결산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눈부신 활약을 입증했다.빌보드가 12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0년 연말 결산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규 2집 '‘NCT #127 Neo Zone'(엔시티 #127 네오 존)이 200위에 랭크됐다. 수록곡 '영웅'(英雄; Kick It)은 미국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노래 부문에 뽑혔다. "곡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스웨그로 2020년 K-POP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무술을 테마로 한 퍼포먼스로 강력한 펀치를 날렸고, 달콤한 멜로디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글로벌 파워를 골든에서도 입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Stray Kids 앨범명 IN生 지난 1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끈 그룹에 꼽힌다. 데뷔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빛나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43만장의 누적 판매량을 올린 앨범으로 당당히 음반 본상 후보에 올랐다. 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은 스트레이키즈가 2년 만에 다시 골든에서 수상을 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번 앨범은 특히 앨범, 퍼포먼스 등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는 극찬을 받았다. 단순히 앨범 판매량만 늘어난 게 아니라 음악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앨범으로 본상에 올라 더욱 의미가 뜻깊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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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빌보드 정상에…방탄소년단이 가는 길은 역사가 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해냈다. 전날 빌보드 200 1위 소식을 알렸던 이들은 이번엔 한국어 가사 노래로 빌보드 핫100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대중음악사에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빌보드 역사 62년만에 처음 방탄소년단은 12월 5일자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과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을 동시 석권했다. 멤버들이 구성부터 곡 작업, 컨셉트, 뮤직비디오 촬영 등 전반에 참여한 새 앨범 'BE'(Deluxe Edition)로 통산 다섯 번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음반의 타이틀곡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으로 핫100 1위에 올랐다. 같은 주에 두 메인 차트에 동시 1위로 신규 진입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Taylor Swift(테일러 스위프트)뿐이다. '라이프 고즈 온'은 'Dynamite'(다이너마이트)와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했던 Jason Derulo(제이슨 데롤로)의 'Savage Love (Laxed – Siren Beat)'(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핫 100 1위 곡이다. 한국어 노랫말로는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자, 비영어가사 곡으론 스페인어 쓰인 Luis Fonsi(feat. Daddy Yankee)(루이스 폰시, 피처링 대디 얀키)의 'Despacito' (데스파시토)이후 두 번째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의 핫100 1위를 일찌감치 예상했다. "'라이프 고즈 온'은 압도적인 차트 판매량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7위, 글로벌 스포티파이에서 3위에 올랐고 유튜브에선 24시간 동안 재생된 뮤직비디오 5위에 들었다"고 분석했다. 닐슨뮤직/MRC 데이터에 따르면11월 26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미국 내 1,490만 스트리밍 횟수와 15만 음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11월 29일까지의 주간 집계 기준으로 41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를 획득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역사상 핫100에서 다수의 데뷔 곡을 가진 유일한 그룹으로서 '그들 만의 리그'에 들어섰다"며 이들의 행보를 기대했다. 뉴욕타임즈(NYT)는 방탄소년단의 음반판매량에 주목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맵 오브 더 솔: 7'에 이어 'BE'까지 두 장의 앨범으로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그룹이자, 비틀스 이후 가장 짧은 시간 안에 5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린 그룹이다. NYT는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24만2000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을 올렸다. 이 중 17만7000장이 CD 구입 물량이다. 미국 음반 산업 협회에 따르면 CD 판매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방탄소년단은 수집 가능한 패키지 형태로 음반을 발매하고 소장가치를 높였다. 음악 산업은 엄청난 매출을 창출하면서 팬 충성도를 보여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BE'는 비영어권 앨범 중 통산 11번째 1위를 차지했는데, 11장의 앨범 중 5장이 방탄소년단의 앨범"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BE'에 수록된 '다이너마이트'는 핫100 차트 14위에서 3위로 급반등했다. '다이너마이트'는 1위로 진입하고 3주간 정상에 올랐으며 14주 연속 핫100 차트를 지키고 있다. 같은 주에 싱글 차트 톱5에 두 곡을 올린 그룹은 2009년 6~7월 The Black Eyed Peas(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빌보드는 "그룹 Bee Gees(비지스)가 2개월 3주에 걸쳐 3곡으로 '핫 100' 1위를 한 이래 42년 만의 최단기록이다. 또한 핫 100에서 3번의 1위를 달성하는 데 걸린 기간으로는 비틀스의 2개월 3일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조명했다. 1978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 최우수 그룹 팝보컬 상을 받은 비지스는 방탄소년단의 기록에 "축하한다. 좋은 동료를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인사를 건넸다. 멤버 지민은 방탄소년단을 대표해 "정말 너무 감사하다.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우리 곡이 두개라니"라면서 "사랑해주시는 아미(팬)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래미 자선 경매에 나온 BTS 의상 이번 성과가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빌보드 차트를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그래미 수상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선 인기상과 본상을 포함해 연속으로 상을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에 열릴 예정인 제63회 그래미에서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다. 클래식이나 국악 분야가 아닌 대중음악 인물로는 한국 최초다. 성악가 조수미는 1993년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클래식 오페라 부문에서 공동 수상했고, 레코딩 엔지니어인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가 2012년 클래식 부문 최우수 녹음기술상을 받았다.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후보 등록부터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리더 RM은 "우리는 그래미 후보에 올라 가능하면 상을 받고 싶다"면서 "미국 (팝 무대 진출)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그래미 주간에 열리는 줄리앙 옥션에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의상이 자선 경매 물품으로 나왔다. 경매 업체 측은 뮤직비디오에서 입은 파스텔 톤의 의상 7벌을 소개하고 "방탄소년단이 의상을 경매에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아미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기여했던 일보다 더 좋은 MusiCares(그래미 자선단체)를 위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세계가 필요로 하는 획기적인 음악, 희망과 낙관주의를 담은 '다이너마이트' 메시지에 공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도 이 경매에 참여해 월드투어에서 사용한 마이크를 내놓은 바 있다. 멤버들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펼친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에서 사용한 마이크 7개가 그래미 어워즈 주간에 경매에 출품돼 LA에서 8만3200만 달러(9700만원)에 판매됐다. 이는 예상 시작 가격의 8배가 넘는 금액이었다. 올해 의상 경매로 마련된 수익금은 MusiCares로 전달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은 뮤지션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에 방탄소년단에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음악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RM은 유명 쇼핑 플랫폼인 리스트(Lyst)가 선정한 '올해의 패션 피플(Year in Fashion 2020)'톱 10에 뽑혔다. 미국 패션 전문 매체 WWD에 따르면 지난 1년간 1억 건이 넘는 검색과 판매량, 소셜 미디어 지표 등을 바탕으로 가장 파워풀한 유명인을 선정한 결과다. 정국은 미국 주간지 피플이 뽑은 '2020년 가장 섹시한 인터내셔널 남성'으로 등극했다. 뷔는 인도네시아 매거진 'Her World'가 뽑은 '2020년 매력적인 미남 스타 5인'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열성 유저로 알려진 진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방탄소년단의 컬레버레이션을 성사시킨 주역이다. 슈가의 고향 대구, 제이홉의 고향 광주에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부산에서 태어난 지민의 어린시절을 찾는, 이른바 '덕후 투어'도 인기다.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센터는 "방탄소년단의 핫100 1위로 인한 직접적 매출 규모는 2457억 원('다이너마이트'만 해당),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수익에 대한 산업 연관 효과를 보면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232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총 7928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분석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이동이 제한되고 현장 콘서트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 부문을 제외한 결과다. 국회 국방위는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염두하고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받는 사람에 대해 군 징집과 소집 연기를 미룰 수 있도록 한 병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미국의 시사잡지 타임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해도 방탄소년단을 넣었다. 2019년 '올해의 인물 100인'에 들었던 방탄소년단에 팝가수 할시는 "놀라운 재능과 헌신으로 정상에 다다랐다. 판매 기록을 깨트리고 세계를 휩쓴 팬덤으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대사가 됐다. 그 뒤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 있었다"라고 추천사를 쓴 바 있다. 올해 후보에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이자 여성 부통령이 되는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어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 등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문화 산업을 넘어 경제와 정치 분야까지 흔드는 파급력을 실감하고 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방탄소년단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K팝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국내 음악시장 안에서의 무한 경쟁을 통해 얻게 된 퍼포먼스의 완성도는 세계 주류시장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해외 진출, 현지화, 현지인을 통한 그룹 결성 등 K팝의 세계화는 매년 발전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K팝은 한국의 음악이 아닌, 하나의 장르로서 전 세계의 음악 장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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