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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구단주, 선수단에 전력분석용 태블릿 PC 제공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선수단에 최고급 태블릿 PC를 깜짝 선물했다.단순한 선물이 아니다. 박정원 회장은 올 시즌 KBO리그에 ABS(자동볼판정시스템)가 도입된 만큼 선수단이 실시간 복기를 통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은 태블릿 PC를 통해 전력 분석 자료 및 자신의 투구, 타격 영상 등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박 회장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 28명을 포함해 총 35명에게 150만원 상당의 제품을 선물했다.평소 야구단에 대한 애정이 큰 박정원 회장은 매년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단에 격려금과 특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도 자주 찾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의지 영입을 주도, 계약 소식을 팬들에게 직접 알리기도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구단주께서 워낙 야구를 관심 있게 보신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더 힘을 주신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장 양석환도 "회장님께서 언제나 물심양면으로 신경 써주시는 점이 피부로 느껴진다. 태블릿PC를 활용하면 전력 분석이 수월해질 것 같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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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할 말은 한다…캡틴 '양카콜라' "이만하면 잘 했다는 생각 버리자"

"'이만하면 잘했다'는 생각들도 있었을 거다. 올해는 그러면 안 된다. 확실한 목표의식을 갖고 시즌을 치르자."양석환(32·두산 베어스)이 주장 완장을 찼다. 그리고 바로 쓴소리부터 꺼냈다.양석환은 지난 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거포인 그가 필요한 팀들이 있었지만, 가장 그를 필요로 했던 게 두산이었다. 4+2년 총액 78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그를 붙잡았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양석환이다. 하지만 3년 동안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이제 최소 4년 더 '두산맨'으로 뛰게 됐다.같은 유니폼, 연봉만 높아진 게 아니다. 올해부터는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이다. 15일 창단 기념식 후 취재진과 만난 양석환은 "계약을 마친 후 이승엽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주장으로 선임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아직까지 별다른 소감은 없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신경쓸 일이 많지 않을까. 그때가 되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LG 시절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양석환이라 더 의미가 깊다. 데뷔 후 LG에서 주전으로 성장하지 못했던 그는 2021년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후 단 번에 중심 타자와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3년 연속 20홈런을 치며 FA 대박까지 성공했다. 앞으로 최소 4년, 최대 6년 동안 두산의 주축으로 뛰게 됐다. 여기에 주장까지 맡게 됐으니 두산의 스타로 제대로 인정받은 셈이다. 양석환은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주장을 맡는다. 나는 이적한지 4년째라 주장을 맡기는 힘들겠다 싶었는데, 믿고 맡겨주셨다"고 했다.이승엽 감독은 '주장' 양석환에게 기대가 많다. 이승엽 감독은 "석환이는 워낙 밝은 선수다. 선배들에게도, 감독인 내게도 마찬가지지만 할 말을 하는 성격이다. 후배들에게도 규율을 강조하면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라며 "코치에게, 감독에게, 선배들에게, 후배들에게 할 말은 할 수 있는 주장이다. 팀 승리를 위해, 발전을 위해 허물 없이 역할을 해줄 거다. 팬 여러분들께서 더 응원해주실 수 있게 만들 거다. 개인 성적이야 두 말할 것 없이 기대한다"고 웃었다.이 감독은 또 "석환이에게 아직 직접 당부한 건 없다. (어차피) 1년 동안 같이 해봤지 않나"며 "1군 선수단이 총 5~60명이 함께 움직인다. 한 마음으로 가는 게 정말 힘든 것 같다. 우리가 원 팀이 되기 위해 스스럼없이 모든 걸 공유할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 그렇게 만드는 역할을 그가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석환은 스스로도 배려심 넘치는 주장은 아닐 거라고 고개를 저었다.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허경민과는 반대라고 설명했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도 이에 대해 묻자 "무서운 형"이라면서도 "석환이 형은 이미 주장다운 행동을 보여줬다. 잘 맞는 선수다. 책임감이 강하고 팀에 대한 애정도 있다"고 알렸다.양석환의 '할 말은 한다'는 주장으로 첫 공식 석상인 이 날부터 바로 시원하게 나왔다. 양석환은 "지난 2시즌을 돌아보면, 팀에 확실한 목표 의식이 있었다고 하기에는 부족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9위로 떨어지자 '그래, 한 번 떨어질 때도 됐지'라는 생각이 나도 좀 있었다. 코칭스태프가 크게 변화한 후 5위를 했을 때도 '이만하면 잘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올해는 그러면 안 된다. 순위 변화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확실한 목표의식을 갖고 시즌을 치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흔들리지 않는 건 본인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 두산은 지난해 허경민, 2022년 김재환 등 주장들이 성적 부진에 빠진 바 있다. 두산의 주축 타자였던 두 선수 모두 주장을 하는 동안 그라운드에서 활약이 상대적으로 덜했다.양석환은 핑계를 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신경 쓸 게 많겠지만, 그게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가 되면 안 된다. 내가 올해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장을 맡아서 못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단언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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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는 고우석·변화구는 야마모토, 김택연이 꿈꾸는 '신인왕'

김택연(18·두산 베어스)에게 2023년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고교야구(인천고) 13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13, 탈삼진 97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9월엔 청소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에 출전, 6경기 2승 1세이브 ERA 0.88로 맹활약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김택연은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 김태룡 두산 단장은 “빠르면 2∼3년 내로 두산의 스토퍼(마무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고 150㎞/h에 육박하는 강속구는 당장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구단이 김택연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고교야구와 국제대회에서 많은 공을 던진 만큼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에게 ‘두 달 휴식령’을 내렸다. 대신 내년 1군 스프링캠프 합류를 약속했다. 이례적으로 신인 선수에게 컨디션 관리를 당부하면서, 새 시즌 전력에 넣겠다는 구상까지 전했다. 김택연은 ‘제2의 고우석(LG 트윈스)’이라 불릴 정도로 좋은 직구와 배짱을 지니고 있다. 주무기가 슬라이더라는 것도 고우석과 닮았다. 올 시즌엔 직구와 슬라이더의 피치 터널(투수가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부터 타자가 구종을 판단할 때까지의 구간)을 비슷하게 맞추면서 완성도도 높였다. 김택연은 “내 직구가 좋다는 걸 타자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역으로 슬라이더를 이용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슬라이더 보완에 집중했는데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며 만족해했다. 스플리터도 연마 중이다. 스플리터를 포함한 변화구의 롤모델은 일본 최고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단신(1m78㎝)인 데도 성공한 야마모토를 보며 변화구 구사법을 연구 중이다. 김택연은 “야마모토는 좌타자든 우타자든 가리지 않고 던질 수 있는 승부구가 확실히 있다. 일본을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로 향하는 그의 피칭을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선발이든 불펜이든 팀이 원하는 보직을 잘 수행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그는 내년 시즌 목표로 ‘신인상’을 꼽았다. 김택연은 “야구하면서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 아닌가. 욕심이 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12.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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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양석환 4+2년 78억원 두산 잔류…'리코'식 뮤추얼 옵션 또 발동될까

'잠실 거포' 양석환(32)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 남는다. 올겨울 최대 규모의 계약서를 얻었다.두산 구단은 "내야수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4년 계약에 더해 상호 합의로 발동되는 뮤추얼(상호) 옵션 2년이 포함된 형태다. 첫 4년 계약 총액은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다. 4년이 끝난 후 구단과 선수가 합의하면 2년 13억원의 뮤추얼 옵션이 발동될 수 있다. 양석환은 서울 신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해 2014년 LG 트윈스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했던 거포 유망주였다. LG에서 완전히 꽃피우지 못하다가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3년간 380경기에서 타율 0.267 69홈런 236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0.788로 활약했다. 주포들이 이적하면서 장타 가뭄에 시달렸던 두산은 양석환의 활약으로 중심 타선의 파괴력을 지켜낼 수 있었다.두산 관계자는 "양석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할 만큼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더그아웃 리더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양석환은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하면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팀에 남고 싶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주신 박정원 (두산)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느끼고 중심타자로서, 좋은 선배로서 두산 베어스만 문화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했다. 한편 총액 78억원은 지난달 20일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안치홍(4+2년 최대 72억원)의 계약보다 큰 규모다. 같은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소속 선수가 나란히 계약 1·2위를 기록했다. 두산은 양석환 외에도 양의지(4+2년 152억원) 김재환(4년 115억원) 허경민(4+3년 85억원) 등 리코 소속 선수들과 대형 계약을 맺어온 바 있다. 네 사람의 계약 규모를 더하면 430억원에 이른다. 리코스포츠가 안치홍과 두 차례 FA 계약에서 포함된 뮤추얼 옵션이 추가된 것도 눈길을 끈다. 선수와 구단 모두 동의해야 하는 뮤추얼 옵션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실제로 발동되는 경우가 드물다. 성적이 좋으면 선수는 새 계약을 원하고, 성적이 나쁘면 구단이 계약을 끝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다만 안치홍은 지난 2021시즌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와 상호 합의를 이루고 뮤추얼 옵션을 실행한 바 있다.물론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안치홍이 한화와 맺은 두 번째 계약과 양석환과 두산의 계약은 30대 후반 나이에 옵션 실행이 결정된다. 따라서 행사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일단 선수들은 계약 규모를 키울 수 있어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안치홍의 경우처럼 4년 뒤 상황에 따라 옵션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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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양석환, 두산 남는다… '4+2년 최대 78억 원'

'잠실 거포' 양석환(32)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 남는다. 이번 겨울 최대 규모다.두산 구단은 30일 "내야수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계약은 4년 계약에 더해 상호 합의로 발동되는 뮤추얼(상호) 옵션 2년이 포함된 형태다. 첫 4년 계약 총액은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다. 4년이 끝난 후 구단과 선수가 합의하면 2년 13억원의 뮤추얼 옵션이 발동될 수 있다.양석환은 서울 신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해 2014년 LG 트윈스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했던 거포 유망주였다. LG에서 완전히 꽃피우지 못하다가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3년 간 380경기에서 타율 0.267 69홈런 236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0.788로 활약했다. 주요 거포들이 이적하면서 장타력 가뭄에 시달렸던 두산은 양석환의 활약으로 중심 타선의 파괴력을 지켜낼 수 있었다. 두산 관계자는 "양석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덕아웃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양석환은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하면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팀에 남고 싶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중심타자로서, 좋은 선배로서 두산베어스만의 문화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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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전풍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

두산 베어스 전풍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전풍 부회장은 두산 주류 및 식품부문, 오리콤, 한컴 등의 대표를 역임한 뒤 2017년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두산은 이 기간 2017~18시즌 2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9시즌 KS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에 4연승을 거두고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전 부회장은 1954년생으로 연세대 건축공학과 졸업 후 카네기멜론대 경영학 석사, 피츠버그대 MBA 과정을 거쳤다.이형석 기자 2023.11.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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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 발표...LG·두산 임시 홈구장 물색 난항

서울시가 현재 잠실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신축 폐쇄형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무려 6시즌 동안 임시 홈구장을 써야 한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밝혔다. 신축 돔구장은 경기장은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규모(3만석 이상)로 지어지며, 호텔·레스토랑 등 문화 시설이 마련된다. 호텔 객실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고, 관람석 복도를 360도로 돌면서 어느 곳에서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콘토스도 생긴다. 오세훈 시장이 방문한 로저스 센터는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이다. 약 4만 1000석 규모 개폐형 돔구장이기도 하다.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일체형으로 조성, 일부 객실에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우리도 이렇게 야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호텔과 연계해 돔구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잠실 신축 돔구장은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일부다. 총 건설비는 약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주간사 한화)가 맡는다. 서울시 구상대로면 신축 돔구장 건설은 2025시즌 프로야구가 끝난 뒤 착공할 예정이다.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LG와 두산은 이 기간 임시 구장에서 시즌을 치러야 한다. 그동안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두 구단은 임시 구장 활용안과 관련해 서울시와 이견을 조율했다. 구단들은 잠실구장 바로 옆에 있는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길 바란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날 "여러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면 안전 관리 측면에서 우려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척스카이돔이나 목동야구장 또는 수원, 인천 등 기존 구단과 같이 나눠서 쓸 수 있는 방안을 KBO·구단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연고 구단이 다른 시에 있는 야구장에서 6시즌(2016~2031)이나 '셋방살이'를 하는 건 팀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일이다. 조명과 소음 문제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목동야구장은 야간경기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LG와 두산은 KBO와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한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팬의 입장에서 적절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팬과 선수단이 공사 기간 최고의 환경에서 관람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KBO는 "서울시와 계속 협의하겠다. 두 구단(두산·LG)이 잠실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희망한 만큼, 해당 방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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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5연투 논란 겪은 '두택연' "지금은 멀쩡…팀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되고 파"

"대회가 끝난 후 집에서 푹 쉬어 거의 다 회복된 상태다. 멀쩡하다. 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되는 게 내 목표다."역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은 김택연(18·인천고)이었다.김택연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두산이 김택연을 지명할 건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었다. 김택연은 장충고 왼손 투수 황준서와 함께 진작부터 '빅2'를 형성했다. 특히 이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5연투로 논란을 샀지만, 6경기 16이닝 2승 평균자책점 0.88의 활약 또한 뛰어났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동메달을 이끌며 대회 올 월드 팀(베스트 9)에도 이름을 올렸다.고교 리그 성적도 뛰어났다. 올해 13경기 출전해 64와 3분의 1이닝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을 남겼다. 최고 150㎞/h에 육박하는 강속구는 당장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던 두산으로서도 모처럼 지명한 최대어였다. 두산은 그동안의 갈증을 풀기라도 하는듯 미리 이름까지 넣어 준비한 유니폼을 그에게 입혔다. 김태룡 감독은 그를 두고 "빠르면 2~3년 안에 두산의 스토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지명했다"고 평가했다.지명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두산 유니폼이 나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해줘 기분 좋다. 이름을 새겨주실 줄 몰랐다. 이렇게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감동 받았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김택연은 "지금까지는 롤모델 같은 걸 말해왔다. 아마추어이니 따라가기 위해 말했다. 이제는 나도 똑같은 프로 선수라고 생각하고, (후배) 아마추어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게 하겠다.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김택연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김택연과의 일문일답.-(최근 5연투 논란으로) 팬분들이 궁금해할 것 같다. 최근 컨디션은 어떤가."(대회가 끝난 후) 집에서 푹 쉬어 거의 다 회복된 상태다. 멀쩡하다."-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고생한 것 말고도) 좋은 기억도 많았을 거 같다."동메달 결정전에서 잘 던졌고, 팀원들도 다 잘 도와줘 동메달을 따고 귀국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무리한다는 주변의) 이야기도 들었지만, 감독님이나 트레이닝 코치님이 항상 관리를 잘 해주셨다. 상태가 어떤지 항상 물어봐주셨다. '안 될 것 같으면 항상 바로 말해라, 조금이라도 무리가 되면 말해라'고 하셨다. 나도 던질 때 무리가 왔다고 느낀 건 없다. 내 임무니까, 국가대표니까 열심히 던지려 했다."-구단에서 본인의 이름이 새긴 유니폼을 만들어왔다."처음 입었을 때 내가 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친구들도 모두 다 잘 어울린다고 해줬다. 이름을 새겨주실 지는 나도 몰랐다. 하나하나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나를 생각해 이렇게 제작해주셔서 감동 받았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평소 두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원래부터 워낙 야구를 잘 하는 팀이다. 항상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보면 두산이라는 팀이 올라가 있었다. 나도 그 멤버에 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바로 내년부터 시합에서 뛸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야겠다. 그 팀에 어울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하겠다."-김태룡 단장은 "구단의 스토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팀의 핵심 선수, 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되는 게 내 목표다. 단장님께서 그렇게 말해주신 만큼 거기에 맞게 하기 위해 남은 시간 열심히 준비하겠다. 내년 바로 잠실 마운드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롤 모델은."지금까지는 항상 롤 모델을 말해왔다. 아마추어 선수니까 따라가기 위해 말했다. 이제는 나도 똑같은 프로 선수라고 생각하고, 후배 아마추어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생각을 바꿨다.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김택연이 되고 싶다."-보직 희망은 마무리 투수인지."항상 구원 투수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이번 대만 대회 때 길게 던져보니 무리가 없었다. 스태미나는 기본적으로 자신 있다. 선발이나 불펜 가리지 않고 보직은 어디나 다 자신 있다." -황준서와 대표팀을 같이 갔고, 탑2로 계속 평가를 받았다."준서와는 워낙 친하다. 내가 준서에게 '네가 1번 갈 거다'라고 했다. 준서는 워낙 잘하고, 희소성도 있고, 자기 게 확실한 친구다. 서로 칭찬도 많이 했고 친구로 잘 지내왔다. 서로 응원도 많이 한다. 준서가 지명됐을 때 축하도 많이 해줬다. 이제는 동료지만 내일은 적이다. 만난다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SSG 랜더스 최정 선배님이다. 어릴 때부터 최정 선배님을 많이 보고 자랐다. 한국의 레전드고, 프로에 가면 승부해야 할 타자다. 한 번은 승부해보고 싶다. 처음 야구를 볼 때 최정 선배님을 보고 동기 부여를 받곤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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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이변 없었다…황준서·김택연 전체 1·2순위 한화·두산행

장충고 왼손 투수 황준서(18)가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한화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황준서를 지명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구단 스카우트들이 1년 내내 추천했다. 아시다시피 여기 있는 모든 분이 원하는 투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래가 되면 더 원할 투수"라고 말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총 11라운드)으로 진행됐다. 2022년 구단 순위 역순으로 지난해 리그 최하위에 머문 한화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황준서는 일찌감치 한화행이 유력했다. 고교 랭킹 1·2위를 다툰 오른손 투수 장현석(마산용마고)이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구단과 계약한 뒤 '최대어'로 분류됐다. 140㎞ 후반대 직구에 수준급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진다. 올 시즌 고교리그 성적은 15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이다. 최근 막을 내린 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택연(인천고)이 호투하며 1순위 대항마로 떠올랐지만, 한화는 황준서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 황준서는 지명 뒤 "아직 믿기지 않는다. 손발이 다 떨릴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한화는 2022 신인 1차 지명 문동주, 지난해 1라운드 전체 1순위 김서현에 이어 황준서까지 품어 투수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오른손 투수 김택연은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택연은 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88(16이닝)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고교리그 성적은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이다. 236타자를 상대해 사사구 10개(탈삼진 97개)만 내줄 정도로 제구가 빼어나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6으로 황준서(1.04)보다 더 낮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김택연은 봄부터 이번 대회까지 꾸준했다. 부상도 없고 컨트롤(제구) 좋고 스피드도 유지했다. 앞으로 빠르면 2~3년 안에 스토퍼(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투수)로 성장할 거로 생각해 지명했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자리인데 두산에 뽑혀 너무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며 "부족한 점도 많고 배울 점도 많은데 하루빨리 성장해 잠실마운드에서 공 던질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전체 3순위 롯데 자이언츠는 투타 겸업 가능성이 있는 경북고 전미르를 지명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가 장충고 투수 육선엽, NC 다이노스가 휘문고 투수 김휘건, KIA 타이거즈가 강릉고 투수 조대현을 차례로 호명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포함 총 1083명이 지원, 110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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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태룡 단장, 인천고 김택연 지명

2024 KBO 신인 드래프트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두산 김태룡 단장이 김택연 지명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9.14. 2023.09.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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