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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김태원, 패혈증 재발 고백..김태원 아내 "사람도 못 알아봤다"
김태원이 패혈증 재발 사실을 고백했다. 12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전진 류이서 부부가 김태원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근황과 건강을 묻는 질문에 김태원은 2년 전 패혈증이 재발해 갑자기 무대에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비가 억수같이 오는 날 라이브 공연을 했다. 1993년에 발표한 '사랑할수록'을 하는데 갑자기 코드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더라. 수 천번을 연주했던 곡인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는 "사람도 못 알아봤다. 나도 못 알아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태원은 "병원에 갔을 때 의사가 물어보더라. 음악을 할 거냐 술을 마실 거냐"라며 "술을 마시면 곧 죽을 거고 음악을 하고 싶으면 술을 끊으라고 하더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는데 음악을 하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태원은 "(의사가) 살아달라고 부탁을 하더라. 그런 의사가 어딨냐. 너무 감사해서 내가 이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나 싶었다"라며 금주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4.13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