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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2024 K포럼] ‘슈스스’ 한혜연이 본 K스타일의 현재와 미래

“외국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한국은 옷 잘 입는 사람이 많고, 굉장히 세련됐다’는 얘길 많이 해요. 제가 봐도 그래요. 미국이나 유럽을 가보면 옷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참 많다 싶은데, 우리나라는 일상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해외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K스타일’의 비결에 대해 K팝 열풍이나 K드라마, 영화가 해외로 유통될 수 있는 OTT 환경 등 제반 여건이 마련된 점도 주효하지만 궁극엔 ‘사람’의 힘을 꼽았다. 바야흐로 ‘패션피플(패피)’ 천국인 대한민국에서 ‘슈스스’(슈퍼 스타 스타일리스트)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어쩌면 전문가로서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지나치게 커져 위축되진 않을까.하지만 역시 ‘슈스스’였다. 그는 “전문가는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의 자리에 서서 계속 씨드하는(뿌리는) 역할을 하는 건 맞다”며 “사람들의 취향도 확실해지고 다양해졌지만 우리는 그걸 리드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유행을 선도한다기보다는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고 현 시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롤’을 언급했다. 제아무리 각자도생 개성 시대라 해도 여전히 K스타일은 K팝이나 K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의 스타일에서 시작되는 경향이 크고, 그들의 스타일은 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을 통해 탄생한다. K스타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스타일리스트들의 역량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혜연은 이효리, 한지민, 공효진, 이정재, 임수정, 김태희 등 국내 톱스타들의 스타일링을 직접 맡아온 명실상부 ‘톱 스타일리스트’다. 2012년 온스타일 예능 ‘도전! 수퍼모델코리아’를 통해 카메라 뒤에서 카메라 앞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진정한 ‘슈스스’로 거듭났다. 무수한 ‘베이비’(한혜연이 수퍼모델 도전자를 부르던 애칭. 지금은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자들에게도 같은 호칭을 쓰고 있다)들과 함께 하며 한혜연이 보여준 실력과 열정, 카리스마와 위트에 대중은 열광했다.패션에 관심이 많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주부매거진을 넘어 보그, 논노 등 외국 패션지까지 가까이 접했던 한혜연은 그렇게 일찌감치 패션에 눈을 떴다. 예쁜 배우들의 사진을 책받침으로 코팅해 다니던 시절, 교복 자율화 세대였던 그는 자연스럽게 옷 잘 입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춘기를 보냈고 어쩌다 보니 대학에서도 패션을 전공하며 ‘패션학도’가 됐다. 그 시절 한혜연에게 깊은 영감을 준 스타는 영화 ‘접속’의 전도연이었다. 한혜연은 “영화를 보고 전도연 배우가 입었던 옷을 사러 이대까지 갔다”며 극중 전도연의 스타일에 ‘정말 충격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전도연은 뚜렷한 특색이 있다기보단 도화지 같은 이미지인데 본인이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너무 잘 아는, 정말 옷 잘 입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스타일리스트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뒤론 까다롭기로 소문난 몇몇 스타들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왔다.“저는 완벽주의자예요. 싫은 소리, 부족하단 얘기 듣는 걸 제일 싫어하죠. 준비가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고객의 당일 컨디션이나 일거수일투족까지는 모르니까, 불편한 상황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완벽하게 준비하는 편이에요.”언뜻 고집스런 완벽주의자 같지만, 변화에는 누구보다 유연하게 대처해왔고,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단다. 그는 “업계 변화는 당연히 느끼고 자연스럽게 거기 맞춰서 가는 것”이라며 “유튜브도 그렇고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고 관심 있으니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뭔가 해보는 데 있어 망설이기보단 일단 해보자는 편이에요. 그래서 재미있는 일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런 시행착오들도 다음 스텝에 분명 도움이 되더라고요. 다음에 더 잘 하게 되는 힘이 됩니다.” 인터뷰 말미 한혜연은 K스타일을 대표하는 ‘K메이커스’로서 K스타일 산업의 현 주소에 견해도 덧붙였다. 그는 “해외에서 우리나라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건 맞지만 지금 잠깐 반짝 관심이 돼선 안 된다. 예를 들어 동양권에서도 일본 브랜드는 인정 받는 게 많은데, 그 브랜드들은 역사가 있다. 해외 관계자들도 ‘한국 패션 너무 좋아, 그런데 너넨 히스토리가 없어’라고 한다”면서 “K팝, K드라마, OTT 등을 통해 해외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니 브랜드 해리티지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너무 가까운 미래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선 K브랜드의 역사를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패션계도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요. 지금은 주로 빅브랜드 위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디자이너 발굴 부분에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봐요. K패션이 전체적으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려면 국가적 차원에서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죠. 단기간의 성과만 보는 게 아니라 좀 멀리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4 05:45
스포츠일반

출전 대회마다 기록 경신, 여고부 '해머 헤라클레스' 김태희

여자 해머던지기 대표 김태희(18·이리공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김태희는 최근 한국 육상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기록을 경신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 5월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였다. 당시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경기가 열렸는데 김태희는 6차 시기에서 58m84를 기록, 13년 만에 여고부 한국기록(종전 57m74)를 갈아치웠다.여자 해머던지기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움한 그는 지난달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제20회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결선에서 59m97을 던져 동메달과 함께 여고부 한국기록을 1m13 늘렸다.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태희는 지난 6일 제52회 전국종별육상 경기선수권대회에서 61m24를 기록했다. 그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60m는 연습 때도 넘기지 못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며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다. 선생님(코치)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꾸준히,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며 웃었다.전라남도 해남 출신인 김태희는 초등학교 때 육상을 시작했다. 전남체육중학교를 거쳐 원반던지기 선수로 전남체육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진로를 고심하다가 전학을 결정했다. 김태희는 "(원반던지기) 기록이 너무 안 나왔다. 부모님께서 여러 군데 물어보셔서 고등학교 1학년 말 때 이리공고로 전학을 왔다"며 "코치님이 딱 보시더니 해머(던지기)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종목을 바꿨다"고 말했다. 김영훈 이리공고 감독은 "김태희는 탄탄한 피지컬(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하는 선수"라며 "(해머를 던질 때) 회전력과 뿌리는 능력도 좋다. 가족이 선수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여자 해머던지기 한국기록은 2012년 5월 강나루가 달성한 63m80이다. 60m를 돌파한 김태희에게 이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지난해 6월 출전한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김태희의 기록은 53m28이었다. 불과 1년여 만에 8m가량을 늘린 만큼 3m 이내로 접근한 한국기록을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로 받아들여진다. 김태희는 "단기적인 목표는 한국기록이다. 길게 보면 (파리) 올림픽 출전과 70m를 넘기는 거"라며 "훈련을 열심히 하다 보면 70m는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했다. 김태희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다. 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 총 4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고등학생은 남자 높이뛰기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와 김태희 둘뿐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는 일본의 히토미 가츠야마가 62m95를 기록해 동메달을 땄다. 한국기록을 넘어서면 메달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여고생 육상선수로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단 김태희는 "(육상을 시작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너무 재밌다. 원반 던질 때 기록이 저조했어도 마찬가지였다"고 껄껄 웃었다.노래 부르기가 취미라는 김태희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롤모델이다. 그는 "강한 정신력을 배우고 싶다"며 "(항저우 AG에선) 경기 끝나고 후회하지 않도록 떨지 않았으면 한다. 개인 최고 기록만 세우고 오자는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2 06:01
IT

KT "콘텐츠 매출 5조 조기 달성…'포스트 우영우' 기대하라"

종합 미디어 사업자를 꿈꾸는 KT가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박을 친 덕에 콘텐츠 매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전망이다. 사업 시작과 동시에 흥행 기록을 써 부담감이 막중하지만, '포스트 우영우'를 발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다.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18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목표에 더 빨리 가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2025년 콘텐츠 매출 목표 5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20개국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주연 배우는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이에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는 출범 2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영업이익 96억원)에 성공했다. 연간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런 성과를 마냥 웃으면서 바라볼 수는 없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주변 지인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우영우는 대형 스튜디오에서도 3년에 한 편 나올까 말까 한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작품이 포스트 우영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KT스튜디오지니 라인업의 키워드는 '스펙트럼 확장'이다.드라마·로맨스 등 친숙한 장르로 예열을 마쳤다면, 앞으로는 스릴러·판타지로도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연평균 30편 정도의 작품을 내놓는 수준으로 콘텐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첫 주자는 오는 31일 방영을 시작하는 이엘·진서연·차예련·박효주 주연의 '행복배틀'이다. SNS에 앞다퉈 행복한 일상을 올리며 자랑하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이야기를 담았다.정반대의 삶을 살던 두 여자의 모습을 그린 스릴러 '마당이 있는 집'(김태희·임지연 주연)도 출격 대기 중이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K콘텐츠에 향후 4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것은 제작사 입장에서 호재가 확실하지만 판매 채널을 꾸준히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김철연 대표는 "글로벌 OTT에 완전히 의존하는 형태는 장기적으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판매 비중의 방향성을 글로벌 OTT 50%, 로컬 채널 50%로 정했다"고 했다.KT가 스카이티브이와 미디어지니를 합병해 리론칭한 케이블 채널 ENA도 우영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채널 순위는 24위에서 11위로 수직 상승했고, 광고 사업 효율화 작업을 거쳐 매출은 약 67% 성장해 1100억원을 넘어섰다.윤용필 ENA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로 국내 톱5 채널에 진입할 것"이라며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원 가치의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8 15:33
연예일반

김태희·이병헌·권상우 세금 추징에..납세자연맹 “탈세로 모는 건 인권침해”

최근 배우 김태희, 이병헌, 권상우 등 인기 연예인들이 정기‧비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세금을 추징당한 가운데, 납세자연맹이 “세금 추징 사실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세금에 대한 무지(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8일 납세자연맹은 보도자료를 통해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이유만으로 탈세자로 몰아세워 비난하는 것은 엄연한 인권침해”라고 밝혔다. 세금추징은 ‘의도적 탈세’와 ‘비의도적 탈세’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고의적이고 사기적인 ‘의도적 탈세’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난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되고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 다분하다는 지적이다.이어 추징 결과에 불복해 소송전으로 이어진 전체 청구금액 중 약 44%가 취소되고 있어 ‘비의도적 탈세’와 ‘의도적 탈세’는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납세자연맹은 비의도적 탈세로 추징세액이 부과되는 경우로 ▲복잡한 세법과 잦은 법개정 ▲애매모호한 용어로 인한 법해석의 차이 ▲사실판단의 차이 ▲기업회계와 세무회계의 차이 ▲세무당국의 신고안내 미비 ▲납세자의 착오 등을 꼽았다. 연예인들의 경우 대표적인 예로 ▲전속계약금이 기타소득인지 사업소득인지 또는 불법 초상권의 손해배상금이 수입인지 아닌지 등에 대한 납세자와 국세청의 ‘법 해석의 차이’ ▲식대나 의상구입비용이 업무용 경비인지 개인적 경비인지 등 ‘사실판단의 차이’ 등이다. 이 밖에도 기업회계와 세무회계의 차이로 발생하는 비의도적 탈세사례도 다양하다. 가령 ▲벌금은 기업회계에서는 비용이지만 세금처리를 할때는(세무회계) 불인정 ▲기업회계에서 접대비 전액은 비용이지만 세무회계에서는 매출액의 일정비율만 비용 인정 ▲광고 개런티 수입의 손익 귀속시기의 차이 ▲자산 평가의 차이 등이다. 반면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의도적(사기적) 탈세는 허위계약서 작성이나 차명계좌 이용 등 적극적인 은닉행위를 통해 고의적으로 세금을 탈루한 경우다. 하지만 실제 2021년 비정기조사 건수 3123건 중 사기적인 탈세로 고발된 건수는 117건(0.04%)에 불과했다. 또 2021년 세무당국이 부과한 추징세액에 불복한 전체 금액 중 32.6%인 1조316억원은 조세심판원에서, 11.4%인 5087억원은 조세소송 단계에서 각각 취소됐다. 결과적으로 불복한 금액 중 44%는 잘못부과되어 취소된 세금이다. 연맹은 “따라서 ‘비정기조사를 받은 후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이유로 곧바로 의도적인 탈세를 했다’고 단정하면 안된다”면서 “납세자는 승소를 해도 오래기간 심적 고통과 추징세액 납부로 인한 자금 압박, 기업이미지 손상 등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되지만 정작 국가로부터는 연 1.2%의 환급이자 외에는 어떤 손해배상도 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맹은 “탈세로 인한 추징세액이 많아 보이는 것은 높은 가산세 때문”이라며 “가령, 매출 1억원을 누락한 경우에 추징세액이 1억원 이상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여러 선진국과 비교해도 대단히 높은 가산세”라고 언급했다. 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복잡하고 불합리한 세법에 대한 납세자의 해석과 국세청의 해석이 다른 경우 무조건 ‘탈세범’으로 모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면서 “특히 언론에서 의도적 탈세와 비의도적 탈세를 구분하지 못한채 유명인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9 16:22
연예일반

[인터뷰①] ‘일당백집사’ 이준영 “롤모델=마동석, 멋진 선배이자 형”

배우 이준영이 마동석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종영 기념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이준영이 개봉을 앞둔 영화 ‘황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마동석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이날 이준영은 “황정민 선배에서 마동석 선배로 롤모델이 바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황정민 선배도 너무 존경하는 분이지만, 동석 선배랑 얘기해보니 닮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았다”며 “추구했던 인생관, 연기적으로나 이외의 활동들이 그렇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영은 “동석 선배는 쉬는 날에도 제작자로서 글을 쓰고 준비하신다. 안 지치시냐고 여쭤봤는데 준비 과정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에너지 받는다며 ‘너무 즐거운 일 아니야?’라고 하시더라. 멋있는 선배이자 형을 얻은 것 같고 날 많이 예뻐해 주셨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종영한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이준영 분)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 이준영은 극 중 생활 심부름 서비스 업체 ‘일당백’의 김집사(김태희)로 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3 08:30
연예일반

송중기·이성민·신현빈 ‘재벌집 막내아들’ 주3회 파격 편성 내세운 자신감 [종합]

배우 송중기의 짜릿한 역전극이 펼쳐진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대윤 PD를 비롯해 배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참석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 ‘W’ ‘그녀는 예뻤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대윤 PD가 만났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판타지 회귀물이라는 독특한 소재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정 PD는 “제목을 들으면 재벌 2세의 로맨스나 끈적한 막장 드라마의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저희 드라마는 억울한 죽임을 당한 한 남자가 회귀 후 자신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혀나가는 드라마다. 제목 때문에 오해하지 마시고 온 가족 모두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PD는 회귀물 소재의 매력도 강조했다. 그는 “원작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비트코인을 사고 싶다’ 등의 이야기를 하지 않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귀물이 드라마에선 시작 단계인 것 같다”며 “웹툰이나 소설에서 회귀물은 주류 소재인 걸로 알고 있다. 다른 회귀물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풀어낸다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80년대부터 근현대사의 굵직한 서사들을 드라마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 굵직한 서사들을 드라마와 함께 유기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주3회라는 파격적인 편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 PD는 “처음에는 무리 아닌가 생각했다”면서도 “OTT에서 공개할 때는 한번에 공개하지 않나. 시청자분들이 원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주말 금, 토, 일을 다 시간 내서 본다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했다. 송중기는 재벌집의 충직한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을 연기한다. 시대가 다른 두 캐릭터를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는 송중기는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1인 2역을 해봐서 어려운 걸 알아서 그런지, 두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고 어려움을 표했다. 또한 “두 명의 캐릭터를 연기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가장 먼저 끌렸던 건 아니”라며 “대본을 보기 전에도 이 대본을 집필해주신 김태희 작가님과 한 번 작품을 했었고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너무 컸다. 그리고 대본의 서사가 워낙 탄탄해서 선택했던 부분이 첫 번째였다. 더 좋아진 점은 성민 형님께서 진양철 회장을 맡아주신다고 해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합류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전작 tvN ‘빈센조’에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연달아 복수극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송중기는 “복수극이라는 게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작품을 같이 하는 식구들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빈센조’는 김희원 PD, 박재범 작가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순양그룹의 총수 진양철로 분해 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을 드러낸다. 이성민은 “기존 드라마 재벌의 묘사보다는 조금 더 리얼리티가 있다고 생각하고 캐릭터에 접근했다. 이런 드라마가 나오길 바랐다. 우리 근 현대사에 여러 인물이 연상되는 지점도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으로 연기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 이성민는 영화 ‘리멤버’에서 진양철 캐릭터보다 주름이 많은 분장을 한 경험이 있다. 이성민은 “이번에 분장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때보다는 분장 시간이 적었다. 분장한 제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새로운 기분은 안 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신 진양철은 그때보다는 좀 더 품위 있는 얼굴이라 제가 실제로 나이가 들면 진양철처럼 늙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송중기와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현장에 함께 있던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후배 배우임에도 기댈 수 있었고 의지할 수 있는 넓은 가슴을 가진 친구다. 현장에서 함께 연기하거나 시간을 보낼 때마다 늘 든든한 동생이자 맏아들 같았다”고 표현했다. 신현빈은 법조 명문가 출신의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을 연기한다. 신현빈은 “현재의 서민영과 과거의 서민영은 같은 사람이지만, 분위기가 달라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 과거의 서민영은 밝고 단단한 사람이었는데, 냉철한 서민영이 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드라마에는 가족물도 있고, 멜로도 있고, 경제사를 다루는 부분도 있고 시대극 같은 작품이기도 하다.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가운데, 다른 좋은 선배님들도 많아 기대감을 크게 가지고 작품을 시작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에게도 회귀하고 싶은 과거가 있을까. 먼저 이성민은 “20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망했다.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끝나고 나니까 아쉬운 점이 들기도 하고 제가 부족해서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촬영 끝나니 보이더라. 전으로 돌아간다면 더 잘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현빈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희 강아지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7 15:40
스포츠일반

숫자로 보는 2021년 한국 경마...닉스고 세계 1위 낭보

올해 역시 한국 경마는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1부터 5까지 숫자 키워드로 2021년 한국 경마를 돌아봤다. 1=한국 경마계에서 세계 1위라는 역사가 탄생했다.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의 활약 덕분이다. 닉스고는 지난 11월 미국 최고의 경주라고 할 수 있는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여유롭게 우승을 따내며 세계 경주마 랭킹 1위에 등극했다. 1억원에 사들인 말이 지금까지 벌어들인 상금만 100억원을 넘어서며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씨수말 데뷔를 앞둔 만큼 내년에는 더 기쁜 소식으로 희망과 용기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에 걸쳐 지속하면서 한국 경마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위기에 직면한 생산 농가와 경마 관계자들은 비대면·언택트 방식의 베팅 허용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례없는 적자를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던 한국마사회 역시 무관중 경마를 지속했지만 차입 경영에 대한 우려까지 낳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1월부터 간신히 고객 입장이 재개됐지만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 발매 도입 법안에 대한 논의 역시 멈춰 서며 기약이 없는 상태다. 내년에는 지금의 위기를 딛고 우리 경마가 기지개를 켤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심장의고동’은 3번째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따내며 혈통의 힘을 보여줬다. 지난 11월 28일 서울 경마공원 제8경주 대통령배에서 심장의고동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세계일보배’ 우승 이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경쟁마 ‘판타스틱맨’ ‘터치스타맨’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초반 중위권에서 두드러지지 않았던 심장의고동은 경주 후반 바깥쪽으로 자리를 옮겨 선두를 장악해 아버지 명마 ‘지금이순간’도 이루지 못했던 대통령배의 주인공이 됐다. 2년 만에 재도전한 대통령배에서 베테랑 문세영 기수와의 명불허전 호흡으로 이룬 결과였다 4=마사회는 경마시행 조기 정상화를 위해 4분기부터 대상 경주와 챔피언십 등 시리즈 운영에 나섰다. 우선 경마 정상화 및 우수 국산마, 거리별 최우수마 선발을 위해 대상경주 시행을 추진했다. 지난 10월 3일 ‘문화일보배’와 올해 처음 시행된 ‘아름다운질주Stake’로 포문을 열었는데 총 18개의 대상경주가 3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경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5=지난 7월 경마 팬들의 기대와 응원을 한껏 등에 업고 5명의 신입 기수들이 데뷔했다. 38기 권오찬, 김태희, 서강주, 신윤섭, 윤형석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데뷔 후 6개월의 시간이 지난 현재 신입 기수 중 제일 먼저 100회 출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신윤섭 기수가 눈에 띈다. 동기들 중 가장 먼저 1승을 거뒀던 신윤섭 기수는 이번 달에만 3승, 현재 총 9승을 기록하며 새내기 중 가장 먼저 10승의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내년은 경마 시행 100주년이다. 한국 경마가 이 땅에서 태동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우리 경마에도 밝고 긍정적인 뉴스들로 가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4 06:25
경제

BTS·비·김태희까지…모델만큼 요동치는 침대 렌털 업계

국내 침대 매트리스 렌털 사업의 '판'이 커지고 있다. 코웨이가 매트리스 렌털·케어 서비스로 지난해 2000억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바디프랜드와 한샘 등도 관련 매출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홍보전도 치열하다. 방탄소년단(BTS)과 비·김태희 등 톱 수준 모델을 기용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경쟁 중이다. 코로나에도 커지는 침대 렌털 산업 침대 매트리스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벌이는 기업은 코웨이다. 코웨이는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진다. 종전만 해도 구매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매트리스 분야에 렌털을 끌어들여 청소와 살균 등 주기적인 관리를 도입했다. 10년 사이 비약적인 성장을 일궜다. 2011년 8000개 계정에 그쳤던 코웨이 침대 매트리스·프레임 렌털 서비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63만 계정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매트리스 슬립매칭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제 코웨이에서 매트리스 렌털 부문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에 이어 주력 품목이 됐다. 내친김에 매트리스 제조 업체까지 사들였다. 코웨이는 지난 2월 매트리스 주문자위탁생산(OEM)을 담당한 가구류 제조업체 아이오베드의 주식 20만주를 43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한다. 지난해 2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웨이에서 다른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침대 렌털 서비스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가 2013년 론칭한 고급 침대 브랜드 '라클라우드'도 분투 중이다. 라클라우드는 2019년 매출 385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500억원 안팎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라클라우드는 라텍스의 생산에서부터 커버 봉제와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한다. 한샘은 지난해 카카오 채널에서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샘 관계자는 "케어 서비스와 함께 일정 기간 뒤에는 토퍼를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다"며 "카카오 채널에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 것은 우리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모델 장외 경쟁도 치열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전개하는 기업들은 톱 레벨 연예인과 홍보 계약을 맺고 있다. 코웨이와 바디프랜드가 가장 적극적이다. 코웨이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 광고 모델로 BTS를 발탁해 주목받았다. 반응이 좋다. 코웨이가 최근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BTS와 함께한 광고 영상 11편을 올렸는데, 업로드 17일 만에 조회 수 1000만 뷰를 넘어섰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일구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BTS와 전속 계약을 맺은 이유다. 코웨이 관계자는 "전 세계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사랑받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모델 방탄소년단과의 시너지로 타깃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는 물론 최근 성과를 내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크게 향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BTS는 원래 바디프랜드의 글로벌 및 국내 홍보 모델이었다. 그러나 코웨이가 BTS와 신규 계약에 성공하면서 양사의 희비도 갈렸다. 바디프랜드는 기존 라클라우드 모델이었던 김태희·비 부부와 올해도 함께 손을 잡고 간다. 김태희·비 부부는 라클라우드 외에도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광고도 한다. 업계는 침대 매트리스 렌털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배경을 코로나19에서 찾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정 내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대 렌털 시장 자체가 커지는 분위기다. 위생 관념이 커지면서 매트리스 관리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안 가구를 바꾸고 싶어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난 점도 매트리스 렌털 사업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샘 관계자는 "침대 매트리스를 사려면 고급 제품의 경우 500만~700만원이 든다"며 "렌털이나 구독 서비스를 받으면 케어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와 바디프랜드, 한샘 외에도 교원웰스와 청호나이스 등도 침대 렌털에 뛰어들었다.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 아직 걸음마 단계"라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미세먼지나 호흡기 질환 등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이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에 뛰어드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28 07:00
무비위크

[화보IS] 고보결 "톱스타 김태희, 따뜻하게 감싸주더라"

배우 고보결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고보결은 29일 공개된 매거진 우먼센스 6월호 화보 및 인터뷰를 통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고보결은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종영 후 우먼센스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보결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내면서, 특히 함께 연기한 김태희에 대해서는 “나와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태희는 실제로도 엄마라 아이를 대하는 게 자연스러웠다”며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고보결은 “만나 뵙기 전까지 떨리고 긴장도 됐다. 워낙 톱스타라 연기할 때 누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정말 따뜻하게 감싸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실제로는 ‘허당’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보결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평소에는 ‘허당기’가 넘친다. 실수가 많아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고보결은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송강호와 이병헌을 꼽기도 했다. 고보결은 “팬심으로 가득한 배우들이다. 어떻게 연기에 임하시는지 곁에서 배우고 싶다. 꼭 두 분을 가까이서 뵙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29 08:48
연예

[리뷰IS] '하바마' 김태희, 교통사고 휘말려…양경원 등장

김태희가 교통사고에 휘말렸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극 '하이바이,마마!' 10회에서는 위기에 처한 할머니를 구하려다 교통사고에 휘말린 김태희(차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경원은 저승사자로 윤사봉(미동댁) 앞에 등장했다. 앞서 김태희는 딸 서우진(조서우)의 집에 붙어 있는 이중옥(지박령)을 퇴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김태희는 딸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집안을 샅샅이 뒤져도 눈에 띄지 않던 그때 귀신이었을 때도 차마 넘을 수 없었던 안방에서 수상한 기척을 포착했다. 고민 끝에 안방으로 들어선 김태희는 미동댁의 방울로 지박령 체포에 성공했다. 뜻하지 않게 처녀 귀신 김슬기(신순애)까지 덤으로 붙잡은 김태희. 이시우(장필승)의 집에 지박령을 보내고 김슬기를 데리고 나온 김태희는 윤사봉을 불러 그를 승천시키고자 했다. 때마침 김슬기를 애타게 찾아 헤맸던 무당 이정은(서빙고)이 나타나 그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조서우 주변의 잡귀를 모두 퇴치한 김태희. 그는 홀가분한 마음이었지만 여전히 딸이 귀신을 보게 될까 봐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는 없었다. 신동미(고현정)은 김태희로부터 '서우진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들었다. 김태희는 귀신이 된 자신이 5년 동안 서우진의 곁에 머물고 있었고 이로 인해 딸이 귀신을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태희는 "언니나 아무것도 바라는 거 없어. 난 죽었고 이승에 미련 없어. 내가 벌인 일 해결하고 돌아갈 수 있게 해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동미는 누구보다 김태희의 환생을 바랐다. 한편 고보결(오민정)은 김태희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고보결은 이규형(조강화)이 자신에게 주는 배려를 오히려 '선 긋기'라고 생각했다. 김태희는 그의 고민을 들어줬다. 이규형은 술에 취한 고보결을 데려가기 위해 가게를 찾았다가 김태희를 만났다. 김태희는 고보결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이강화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김미경(전은숙)은 딸과의 기적 같은 재회를 했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외출이 잦은 딸 걱정에 이강화를 찾은 김미경은 김태희가 서우진의 어린이집 주방 보조와 하원 도우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미경은 무엇보다 고보결을 걱정하며 이규형을 다독였다. 여기에 이규형이 수술실 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사연까지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트라우마마저 치료된다면 김태희에 대한 기억을 영영 잃게 될까 봐 죄책감에 수술을 포기했던 것. 그는 고보결과의 재혼으로 아픔을 극복했지만 행복해질수록 김태희에게 미안함을 가졌다. 이후 김태희의 심경에 변화를 가져온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 김태희는 할머니를 향해 돌진하는 오토바이를 막아서며 교통사고에 휘말렸다. 다급한 김태희의 전화에서 '교통사고'라는 단어를 캐치한 이규형은 허무하게 아내를 떠나보냈던 때를 떠올리며 정신없이 응급실로 향했다. 한편 미동댁 앞에는 양경원이 등장했다. 그는 저승사자 모습을 하고 "소식이 없으니깐 데리러 왔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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