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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도 없는데...이번엔 샌디에이고가 1위 탈환→전체 승률 톱4 중 3팀이 NL 서부

이번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맨 위에 올라섰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순위 경쟁이 봄부터 뜨겁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하며 경기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루이스 아라에스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7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5·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다시 2연승을 거뒀다. 6일까지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 3차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내준 뒤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패했다.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7연승을 거둔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0-2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이날 유일하게 승리한 샌디에이고가 승률 0.818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8승 2패)가 2위, 다저스는 3위다. 세 팀은 MLB 전체 순위에서도 1위와 2위 그리고 4위에 올라 있다. 승률 7할 5푼 이상 기록한 4팀 중 3팀이 NL 서부지구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렌더와도 1년 계약했다. 이정후의 복귀도 호재였다. 예상보다 탄탄한 공·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토브리그마다 폭풍 같은 영입전을 보여주던 샌디에이고는 중계 방송사 소유 그룹이 파산해 재정 상태가 안 좋아지며 올겨울은 조용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에이스급 투수 다르빗슈 유도 부상 중이다. 하지만 워낙 슈퍼스타가 많고, 선발진도 탄탄해 승률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개막 7연승을 거두며 잘 나갔던 다저스는 최근 주춤하다. '지구 방위대'라는 수식어가 있는 팀이지만, 역시 막강한 전력을 갖춘 필라델피아와의 첫 3연전에서 밀렸고,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받는 워싱턴전에서도 일격을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16:59
메이저리그

'김하성 떠난' SD, 개막 7연승 질주…구단 기록, 8전 전승 다저스 '막상막하'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떠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를 5-2로 승리하며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7승 0패로 시즌을 시작한 건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다만 100% 승률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선두가 아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가 8전 전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 MLB닷컴에 따르면 리그 역사상 두 팀이 7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건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20승 무패)-뉴욕 고담스(12승 무패), 196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10승 무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승 무패),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3승 무패)-시카고 화이트삭스(8승 무패), 200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9승 무패)-샌프란시스코(7승 무패)에 이어 이번이 역대 다섯 번째이다. 현행 디비전으로 나뉜 1969년 이후 같은 디비전에서 7연승 이상 팀이 나온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와의 개막 4연전을 스윕한데 이어 클리블랜드 3연전마저 싹쓸이했다. 투타 짜임새가 상당하다. 샌디에이고의 팀 타율은 0.298로 필라델피아 필리스(0.299)에 이은 MLB 2위. 팀 평균자책점은 1.57로 다저스(1.97)에 앞선 1위이다. 3일 경기에선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잭슨 메릴(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비롯해 1~4번 타자들이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매일 밤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라며 흡족해했다.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2021시즌부터 4년 동안 몸담은 구단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지난 2월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14:03
메이저리그

'구단주 내홍' 샌디에이고 시대는 끝났다?→NO!...MLB.com "메릴 계약 뜻, 우승 도전 여전히 진행 중"

구단주의 사망과 집안 싸움으로 위기에 몰린 것처럼 보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형 계약으로 '투지'를 재확인했다. 리빌딩 없이 가을야구와 우승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잭슨 메릴(22)과 9년 계약으로 증명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ESPN 등은 2일(한국시간) 메릴이 샌디에이고와 9년 1억 3500만 달러(1983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고, 10년 째인 2035년 구단 옵션(3000만 달러)이 포함됐다.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에 따르면 선수 옵션으로 전환될 수 있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계약 총액은 2억 400만 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 따지면 후일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포기한 '팀 퍼스트' 계약이다. 메릴은 지난해 타율 0.292 24홈런 90타점 16도루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 수상,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른 특급 중견수다. 그가 FA가 될 때까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20대 젊은 나이에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계약 규모가 3억 달러(4406억원)를 넘어 4억 달러(5875억원)를 넘어서는 시대다. 화폐 가치가 오르는 만큼 메릴이 서비스타임을 채우고 FA가 되면 그 이상 계약도 자연히 가능했다. 하지만 메릴은 FA 시기를 4년이나 늦추면서 저렴한 몸값에 샌디에이고에 남는 걸 선택했다. 지난 2018시즌 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0년 1억 2400만 달러(1821억원)에 계약해 세간을 놀라게 한 것과 비슷하다. 메릴 입장에선 저렴한 계약이지만, 샌디에이고 구단 입장에선 그렇게만 볼 순 없다. 빅마켓 구단이 아닌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최저연봉을 받던 메릴에게 통큰 투자를 안긴 것만으로도 '재정이 건전하다'는 신호가 된다.샌디에이고는 특히 지난겨울까지 재정 위기론에 강하게 휘말렸다. 전 구단주 피터 사이들러가 지난 2023년 11월 사망하면서 구단을 향한 투자가 메마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지난겨울 사이들러의 미망인 쉴 사이들러가 구단주 대행을 맡던 피터 사이들러의 형제들과 대립하면서 소송까지 들어갔다. 당연히 대형 투자도 어려운 상황. FA가 된 김하성과 태너 스콧, 카일 히가시오카가 팀을 떠났다. 연봉 조정에 들어간 에이스 마이클 킹은 연봉 1500만 달러 중 1100만 달러를 다음 해로 미루는 기이한 계약까지 맺었다. 또 다른 에이스 딜런 시즈는 겨울 내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시즈 외에도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끝없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주축 선수를 처분하고 리빌딩에 들어가는 대신 올해도 전력을 보강하고 우승에 재도전한다. 구단주 집안 소송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닉 피베타와 4년 5500만 달러에 계약해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NC 다이노스 에이스였던 카일 하트도 영입했고, 여기에 메릴과 연장 계약으로 정점을 찍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메릴의 연장 계약이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짚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의 위닝 윈도우(우승 도전 기간)는 여전히 활짝 열려 있다"며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핵심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구단은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선수 중 1명의 20대를 모두 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는 메릴 외에도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베테랑들과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기에 2034년까지 팀과 계약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핵심 유망주 레오 데 브리스와 에단 살라스가 향후 메릴과 함께 팀을 이끌 선수로 꼽힌다.올 시즌 출발 역시 좋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주요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연전을 모조리 쓸어담는 등 5승 무패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라이벌 LA 다저스가 7승 무패로 역시 전승가도를 달리긴 했지만, 지금 추세라면 언제든 역전도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2:01
메이저리그

김하성도 없는데...샌디에이고, 개막 7연승 질주→다저스와 나란히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첫 등판(3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부진을 털고 6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1~4번 타자가 모두 멀티히트를 치며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벤 라이블리를 무너뜨렸다. 샌디에이고는 0-0이었던 3회 말 아웃카운트 2개를 연달아 내준 상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1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클리블랜드 선발 라이블리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후속 루이스 아레에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상황에서 매니 마치도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해 타티스 주니어가 득점하며 선취점을 낸 뒤 마차도가 다시 내야 안타를 치며 몰아붙였다. 마차도의 타구를 처리한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스의 송구 실책으로 아라에스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날 9년 연장 계약을 발표한 잭슨 메릴이 '자축' 투런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시즈는 6회까지 실점 없이 클리블랜드 타선을 막아냈고, 샌디에이고는 8회 아레에스의 솔로포로 1점 더 달아나며 결국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파죽지세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팀 애틀랜타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특히 투수진은 한 번도 5점 이상 내주지 않는 철벽 전력을 과시했다. 1일부터 이어진 클리블랜드 3연전도 스윕으로 장식했다. 역시 투수진이 한 경기도 3점 이상 내주지 않으며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팀 평균자책점은 1.57로 30개 구단 중 1위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중계권을 가지고 있던 다이아몬드 스포츠그룹의 파산 여파로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 스토브리그에서 파격적인 영입전으로 '매드맨'이라는 별명이 있는 A.J 프렐러 야구 운영 부문 사장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여기에 김하성까지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동안 영입한 정상급 선수들이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팀인 다저스 역시 지난달 18·19일 도쿄시리즈부터 2일 애틀랜타전까지 7연승을 거뒀다. 다저스가 이날도 경기를 앞두고 있어 샌디에이고의 공동 1위 등극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두 팀의 경쟁이 초반부터 MLB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9:19
메이저리그

누가 똑딱이래...'백(마일)돌이' 이정후, MLB 평정 시작 [IS 포커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2루타 기록 보유자다. 지난 2020년 49개를 기록,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제러드 호잉(47개·2018년)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2020~2022시즌, 3연속 5할 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장타력 향상을 목표로 내세우고 치른 2022시즌은 홈런 23개를 쌓았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장타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KBO리그에서 40홈런(2014시즌)을 친 강정호도는 빅리그 첫 시즌(2015) 15홈런, 30홈런-30클럽에 가입했던 김하성도 데뷔 시즌(2021)에는 8홈런에 그쳤다. 홈런 기준으로 20~25개 줄이는 게 알맞은 공식 같았다. 이정후도 데뷔 시즌 초반, 낮은 발사각 탓에 좀처럼 배럴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빅리그 투수들 적응을 마치기 전, 불과 37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된 탓에 2025시즌 전망도 밝지만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후가 연일 레이저포를 쏘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100마일 이상 빠른 타구를 곧잘 생산하며 공백기 우려를 지웠다. 특히 지난달 2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1회 초 타석에서는 타구 속도 109.6마일(176.4㎞/h)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해 베테랑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낙구 지점 판단력을 흔들었다. 정규시즌 개막 뒤에도 마찬가지다. 그는 2일 기준으로 세 경기 연속 2루타를 쳤다. 특히 1·2일 생산한 안타 2개를 모두 100마일이 넘었다.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9회 초 2사 1루에서는 상대 투수 라파엘 몬테로의 낮은 코스 스플리터를 받아쳐 103.8마일(167㎞/h) 중월 2루타를 쳤다. 2일 휴스턴전 8회 초에도 상대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129㎞/h 슬라이더를 공략해 다이킨파크 외야 가장 깊은 코스(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내 가볍게 2루를 밟았다. 타구 속도는 올 시즌 개인 가장 빠른 기록인 104.5마일(168.1㎞/h)이었다. 더불어 발사각(22도)도 이상적이었다. 이정후는 1일 경기 6회 초 네 번째 타석에도 100.1마일(162.7㎞/h) 가운데 직선타를 생산했다. 중견수 제이크 메이어스에 잡혔지만, 그야말로 총알 같은 타구였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2024)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장타율 0.331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5경기 타율은 0.278(18타수 5안타), 장타율은 0.444다. 사실 타구 속도를 기준으로는 평균 89.1마일(143.3㎞/h), 최고 108.9마일(175.3㎞/h)였던 지난 시즌이 아직 조금 더 낫다. 올 시즌 평균은 아직 88마일(141.6㎞/h)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이정후의 장타 생산 빈도, 타구의 질, 전반적인 빠른 공 대처 등 여러 요인을 두루 고려했을 때 올 시즌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빅리그 37경기밖에 뛰지 않은 자신을 왜 3번 타자로 기용했는지 증명했다. 강한 타구를 생산하면 당연히 장타를 만들 확률이 높아진다. 홈구장 오라클 파크 역시 우중간 외야가 상대적으로 깊다. 2일 휴스턴전에서 밀어쳐 좌중간으로 보내는 타구를 만든 이정후이기에 발사각 26~30도에 98마일 이상 타구를 말하는 '배럴 타구' 생산 역시 점점 많아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0:10
프로야구

'빅리거 양성소' 키움, 2일 두산전 고졸 신인 4명 선발 투입...역대 최다 기록 [IS 잠실]

'스타 발굴의 요람'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 선수 관련 기록을 또 세웠다.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야시엘 푸이그(좌익수), 이주형(중견수), 루벤 카디네스(우익수), 송성문(2루수), 최주환(1루수), 전태현(지명타자), 어준서(유격수), 김재현(포수), 양현종(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윤현이다. 키움은 신인 선수 4명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전태현, 어준서, 양현종 그리고 윤현. 이는 역대 한 경기 고졸 신인(당해 기준) 신인 선수 최다 선발 출장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3명이었다. 키움은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도 내야수 여동욱과 지명타자 전태현을 선발로 내세운 바 있다. 지난해도 센터 라인 수비 중심인 유격수에 신인 이재상을 투입했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잠재력이 큰 선수들을 신인 또는 2년 차 시절부터 주전으로 써 미국 무대 진출을 지원했던 키움이다. 최근 2년 동안 리빌딩 기조를 정하고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수집,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키움은 이날 나서는 네 선수뿐 아니라 4선발로 전체 1순위 정현우를 쓰고 있다. 이들은 그저 팀 기조 속에 수혜를 받은 게 아니다. 전태현은 매서운 타격 능력을 증명하며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556(18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어준서와 여동욱은 데뷔전에서 홈런을 쳤다. 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2구 투혼을 보여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윈-나우와 리빌딩. 상충하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키움이 색다른 스토리를 선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2 18:34
메이저리그

모범생인 줄 알았더니...김하성 전 동료 프로파, 금지약물 복용 혐의→80G 출장 정지

모범 선수로 평가받던 메이저리거 쥬릭슨 프로파(33)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프로파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성분인 융모성선자극호르몬(Chorionic Gonadotrophin·hCG)이 검출됐다. 규정에 따라 프로파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hCG는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자극하는 물질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상시 금지 목록에 올랐다. 애틀랜타 구단은 "프로파르가 경기력 향상 물질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에 매우 놀라고 실망했다. MLB 사무국의 결정을 지지하며, 프로파르가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프로파는 한국인 빅리거와 인연이 깊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추신수(은퇴)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함께 뛰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호흡했다. 프로하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단기 계약했지만, 2024 정규시즌 타율 0.280·24홈런을 기록하며 가치를 높인 뒤 올 시즌을 앞두고 강팀 애틀랜타와 3년 총액 4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저평가받고도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국내 야구팬 응원도 많이 받은 선수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명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애틀랜타는 주포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무릎 부상 재활 치료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그 자리를 메우던 프로파까지 이탈하며 공백이 커지게 됐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우승 후보 애틀랜타는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1 08:17
메이저리그

김하성 떠난 샌디에이고 '잘 나가네'...NL 동부 우승 후보 ATL 상대 개막 4연승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 4연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개막 4연전 4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적생' 닉 피베타가 7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는 완벽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은 1회 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두 슈퍼스타가 연속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고, 3회는 2사 1루에서 김하성이 떠난 뒤 유격수 자리를 되찾은 젠더 보가츠가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7회 잭슨 메릴이 추가 타점을 올린 샌디에이고는 8회도 2점을 더했다. 샌디에이고는 28일 개막전에서 7-4, 28일 2차전 4-3 그리고 3차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후보이자, 파워랭킹으로는 샌디에이고보다 앞서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거둔 4연승이기에 더욱 놀랍다. 특히 2차전과 3차전에서 1점도 내주지 않고 1점 승부 승리를 이끌 불펜 전력이 돋보였다. 2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3실점 한 상황에서 4와 3분의 2이닝을 아드리안 모레혼, 제레미 에스트라라, 제이슨 애덤스, 로버트 수아레스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차전은 선발 투수 랜디 바스케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잇는 3이닝 무실점을 보여줬다. 타선에선 타티스 주니어가 타율 0.467, 메릴이 0.462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특히 빅리그 2년 차를 맞이한 메릴은 개막전 4타점, 2차전 3안타를 기록하는 등 샌디에이고의 새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이적한 개빈 시트의 타격감도 뛰어나다. 보가츠도 출루율 0.467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반면 김하성이 이적하며 자리가 더 공고해진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4경기에서 타율 0.231에 그쳤다 홈런 1개가 있지만, 그 홈런으로 만든 1타점이 유일하다. 반면 애틀랜타는 간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무릎 부상 재활 치료로 빠져 있지만, 오스틴 라일리·맷 올슨·마이클 해리스 주니어·마르셀 오즈나·아지 알비스가 모두 나섰지만 개막 4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1 16:31
메이저리그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개막전 선발 수정…맥클라나한 '이탈'

김하성(30)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전 선발을 확정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라이언 페피오(28)가 개막전 선발로 셰인 맥클라나한(28)을 대신할 예정'이라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탬파베이는 개막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던 맥클라나한이 왼 삼두근 신경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돼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다.맥클라나한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맥클라나한은 2023년 8월 이후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취를 감췄다. 탬파베이 구단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그의 출전 시간을 제한하기도 했으나 '통증'을 막을 수 없었다. 맥클라나한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아 개막전 등판이 기대됐다. 맥클라나한의 역할을 대신할 페피오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3.38(8이닝 3실점)이다. 승리가 없었으나 피안타율(0.179)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13) 모두 수준급이었다. 이로써 탬파베이의 개막전 5인 로테이션도 확정됐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페피오의 뒤를 이어 타지 브래들리·드류 라스무센·셰인 바스·잭 리텔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맥클라나한의 로스터 자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될 불펜 투수 헌터 비기가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2022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페피오의 통산(3년) 성적은 13승 9패 평균자책점 3.28이다.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 선발 등판, 8승 8패 평균자책점 3.60(130이닝)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4 18:00
프로야구

'KBO 유일' 푸·카 듀오, 위력은 확실했다 [IS 피플]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를 2명 보유한 팀이다. 2020년 외국인 선수 3명 등록·3명 출전 규정이 시작된 이후에도 투수 2명·타자 1명으로 외국인 트리오를 조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키움이 투수 1명(케니 로젠버그)·타자 2명(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이라는 파격 시도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제 막 2경기를 치렀지만, 일단은 성공적이다. 지난 22일과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 키움은 푸이그와 카디네스를 모두 투입해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상위 타선에 배치된 푸이그는 2경기에서 타율 0.571(7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맹타에 출루율 0.700의 만점 활약을 펼쳤고, 클린업트리오로 나선 카디네스는 2경기 타율 0.667(9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장타율 1.111을 기록했다. 키움이 이틀 동안 때려낸 25안타와 12타점의 절반에 가까운 기록을 두 선수가 만들어냈다. 키움은 지난 수년간 전력 누수가 심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이 차례로 미국행 비행기를 타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확 떨어졌다. 특히 지난 두 시즌 동안 키움의 득점은 1279점으로 10개 팀 중 가장 적은 점수를 냈다. 안타(2649개·최다 6위)에 비해 득점이 적었고, 홈런(165개)과 장타율(0.367)도 리그 최하위였다. 이에 키움은 파격 승부수를 던졌다. 타자 2명, 그것도 리그에서 실력이 입증된 두 타자를 동시에 품으면서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푸이그는 지난 2022년 키움에서 126경기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으로 활약했고, 카디네스는 지난해 삼성에서 7경기 2홈런 5타점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부상 이슈로 조기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으나, 지금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모습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두 외국인 선수의 존재만으로 타선의 무게감이 묵직하다. 여기에 키움은 두 외국인 선수와 함께 기존 중심타자 송성문, 최주환, 지금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김동엽과 거포 신인 여동욱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새 시즌을 날 예정이다. 두 외국인 타자의 가세로 키움의 공격력도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5.03.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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