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73건
프로축구

제주 안태현, 데코뷰 5월의 선수상…‘원더골 터뜨리는 하드워커’

‘하드워커’ 안태현이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는 28일 “안태현이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라고 전했다.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은 선수단 복지의 일환으로 선수단 사기 증진에 기여하고, 후원사 데코뷰의 지원으로 올해부터 신설됐다. 제주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한 데코뷰는 '일상을 스타일링하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토탈 홈스타일링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리빙&홈스타일링을 제공한다.'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은 매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팬 평점 투표와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종합해 선정한다. 홈 경기에서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 시상식이 진행되며, 선정된 선수에게는 데코뷰 제품 구입이 가능한 5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첫 수상자(3월) 임채민과 4월 김동준에 이어, 5월에는 안태현이 영예를 안았다.안태현은 지난 5월 리그 6경기에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본업인 측면 수비뿐만 아니라 전술 변화에 따라 측면에서 공을 잡고 얼리 크로스로 전개하고, 중앙을 적극적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까지 터뜨리고 있다. 지난 1일 광주FC전에선 원더골을 터뜨리며 이목을 끌었다.지난 26일 인천 유나이티드(1-0 승)와의 홈 경기 킥오프를 앞두고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안태현은 "김학범 감독님 말대로 한 발이라도 더 뛰어야 상대를 제압한다는 각오로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뛰고 있다. 이달의 선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제주는 오는 3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29 07:59
프로축구

‘최적 로테이션’ 제주, 울산 맞이해 위기를 기회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울산 HD를 상대로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우려 한다.제주는 23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를 벌인다. 최근 2연패의 제주는 리그 10위(승점 20), 상대인 울산은 리그 2위(승점 32)다. 제주는 안방 승리로 순위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제주의 가장 큰 고민은 체력 부담이다. 올 시즌 K리그1은 주중과 주말 경기를 병행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대전하나시티즌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120분 혈투는 물론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이겼다. 그런데 남은 6월 울산(홈) 인천 유나이티드(홈) 광주FC(원정)로 이어지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버스와 비행기로 긴 이동거리를 소화하는 제주 입장에선 발걸음이 무거워진 이유다.제주는 울산전에서도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다시 선발 명단에 복귀한 공격수 진성욱, 데뷔전을 소화한 제갈재민이 출격을 기다린다. 이외 주중 코리아컵에서 휴식을 취한 임채민, 이탈로, 정운, 안태현 등이 출전할 수 있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6월에 너무 많은 경기가 몰려 있다. 더운 날씨에 계속 경기가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제주는 이제 장마철이고 습해진다. 어려움이 커질 것 같다. 하지만 울산 역시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중 코리아컵에서 승부차기까지 갔고 주축 선수들도 가동했다. 결국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3 08:36
프로축구

‘6월 강행군’ 제주, 코리아컵 16강서 골 갈증 해소할까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골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제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코리아컵 16강전을 벌인다. 제주는 지난달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천안FC를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선 4강까지 오른 기억이 있는 제주다.이번 대회 16강에서 마주하는 제주와 대전하나는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바로 득점 부진이다. 제주와 대전하나는 리그 최소 실점 부문 각각 4위와 5위로 준수하지만, 득점 부문에선 11위와 10위로 하위권이다.토너먼트 특성상 득점이 중요한 상황, 결국 선제골이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제주는 주말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11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0-1로 졌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패배 뒤 새로운 답을 찾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반가운 소식은 퇴장 징계에서 벗어난 진성욱의 합류다. 이어 대구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소화한 제갈재민 역시 기대감을 키운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축구에 판정승은 없다. 승리를 위해선 득점이 필수다. 대구전에서도 김동준 골키퍼가 무려 6개의 선방을 보여줬지만 득점 빈곤에 결국 분루를 삼킬 수밖에 없었다. 답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과 더욱 노력하고 골 결정력 개선을 위한 고민을 거듭하겠다. 이번 코리아컵은 토너먼트 특성상 득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제주는 6월 대전하나(원정)·울산 HD(홈)·인천 유나이티드(홈)·광주FC(원정)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6.18 11:00
프로축구

벌교서 구슬땀 제주, 든든한 지원군이 온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휴식기 중 전지훈련까지 진행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부상을 털어낸 선수들이 가세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드필더 구자철(35)도 8개월 만의 복귀 시동을 건다.제주는 현재 리그 6위(승점 20)다. 올 시즌 부임한 김학범 감독이 첫 번째로 내건 목표가 파이널 A 진출이었다. 하지만 5위(수원FC·승점 27) 보다 12위(대구FC·승점 14)와 승점 차가 더 적다.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제주는 시즌 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저조한 공격력과 기복 있는 경기력에 발목이 잡혔다. 포지션별 부상자가 나온 것이 문제였다. 이달 초 김학범 감독은 “어떻게든 개겨봐야 한다”며 부상자 복귀 전까지 버티겠다고 했다. 6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했으나, 이마저 실패했다. 다소 아쉬운 휴식기를 맞이한 제주는 ‘미니 전지훈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주는 짧은 휴식 후 지난 6일부터 전남 벌교에서 4박 5일의 미니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다소 꺾인 분위기를 돌리기 위한 김학범 감독의 전략이다.무엇보다 이번 훈련에서 눈길을 끈 건 부상자들의 복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공격수 유리 조나탄·미드필더 김건웅·수비수 임채민 등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훈련에 합류했다. 포지션별 공백이 단숨에 메워진 셈이다. 반가운 소식은 또 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도 돌아왔다. 구자철은 지난해 10월 부상 이후 긴 재활을 거쳐야 했다. 복귀 과정 중 거듭 부상이 재발해 브레이크가 걸렸고, 재활을 계속 하느라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는 기간이 더 길었다. 하지만 이번 벌교 훈련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가 공개한 훈련 영상에선 미소와 함께 공을 다루는 구자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구자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상 없음”이라며 복귀를 알렸다. 근육 부상 특성상 완치는 없지만, 제주는 베테랑의 복귀라는 호재를 맞이했다.제주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의 존재감이 절실했기에 구자철의 복귀가 반갑다. 제주는 오는 16일 대구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레이스를 이어간다.김우중 기자 2024.06.12 10:00
프로축구

고개 드는 ‘페르소나’ 김정민 “뛰고 싶은 욕구뿐, 더 강해져야 한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김정민(25)이 ‘은사’ 김학범 감독 아래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김정민은 10대 때 잘츠부르크·리퍼링(이상 오스트리아) 비토리아(포르투갈) 등에서 활약하며 이목을 끈 유망주였다. 특히 김학범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을 함께했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처리 능력을 보여줬고, 이 시기에 ‘김학범의 페르소나’ ‘제2의 기성용’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당해 A대표팀까지 승선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하지만 이후 김정민은 부침을 겪었다. 국내로 돌아와서도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랬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은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엔 여전히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처리를 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부족한 모습이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이다. 김정민은 2일까지 리그 16경기 중 12경기에 나섰다. 출전 시간은 806분으로, 이 페이스를 감안하면 K리그 4년 차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바라볼 기세다. 그의 종전 커리어하이는 2년 전 부산 아이파크 시절 기록한 19경기 994분이었다.다만 갑작스러운 출전 시간 증가는 체력에 영향을 끼칠 법도 하다. 그는 지난해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정민 역시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든 점이 있다. 시즌 초반뿐만 아니라, 사실 매 경기가 만족스럽진 않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많이 뛰고 싶었다. 지금은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이 더 강하다. 강한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유망주 시절을 벗어나 이제는 주축으로 올라설 나이. 20대 중반 선수층이 부족한 제주 입장에선 김정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근 김학범 감독은 “중원에서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해 주는 김정민에게 고맙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김정민은 자신의 약점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전반적으로 내 반응이 느린 것 같다. 볼 관리, 수비적인 위치도 부족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같은 부분을 말씀해 주신다. 특히 더 생각하며 플레이하기를 원하신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제주에서 반등을 노리는 김정민의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1차 목표는 김학범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신 팀의 스플릿 A 진출”이라면서 “이밖에 시즌 전 정하는 나만의 목표가 하나씩 있는데, (리스트에) 가장 먼저 써 놓은 게 15경기 출전이었다. 이제는 (출전 경기 목표를) 더 늘려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06.03 06:00
프로축구

주황빛 ‘3연승’ 바라는 제주, 상대는 ‘3연승’ 강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3연승을 질주 중인 강원FC다.제주는 2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리그 6위(6승2무7패·승점 20), 강원은 5위(7승4무4패·승점 25)다. 제주는 주말-주중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었다. A매치 휴식기 전에 시즌 첫 3연승을 정조준한다.상대인 강원은 이미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제주와 강원은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지난 3월 개막전에서도 1-1로 비겼다. 당시 데뷔골을 뽑아낸 이탈로의 발끝에 시선이 모인다. 제주는 최영준·김건웅·구자철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전 경기(15경기)에 나선 이탈로의 역할이 크다. 파트너로 나선 김정민과의 호흡이 나아지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학범 감독 역시 “쉬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열심히해주고 있다”라며 신뢰를 보냈다.22세 이하(U-22) 자원도 또 다른 승부수다. 김학범 감독은 한종무·지상욱·곽승민·김재민·조인정·여홍규·백승헌 등 자원을 대거 활용하고 있다.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선 2003년생 한종무의 득점을, 2005년생 백승헌이 도왔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주말-주중-주말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힘든 일정이지만 선수들이 연승을 거두면서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우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강원전에서도 홈팬들에게 우리가 더 발전하고 성장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과 만반의 준비를 통해 3연승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겠다”라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6.02 11:05
프로축구

[IS 스타] 2년 만의 득점→연승 이끈 결승포…한종무 “놓친 게 너무 많아, 3연승도 하고 싶다”

2년 만에 골 맛을 본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한종무(21)가 팀 승리에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놓친 기회가 너무 많았다”라고 반성했다. 그는 다시 한번 팀의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한종무는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23분까지 전방을 누빈 뒤 임무를 마쳤다. 한종무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전반 추가시간 백승헌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후반 23분 교체되기 전까지 날카로운 슈팅으로 리그 수위급 골키퍼 이창근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이 득점은 이날의 마지막 골이 됐고, 제주는 2연승을 질주했다.한종무가 리그에서 골 맛을 본 건 지난 2022년 7월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2년 만이었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본지와 만난 그는 “그전에 골 찬스가 정말 많았는데, 계속 넣지 못해 심적으로 아쉬웠다. 그래도 대전과의 경기에서 마침내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돌아봤다. 프로 데뷔 3년 차인 한종무는 올 시즌 내 출전, 득점 등 기록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한정된 출전 시간 속에 1골 1도움을 올렸는데, 이미 개인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다. 한종무는 “올 시즌은 팀에도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만, 나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이번 시즌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뒤 선제골을 합작한 한종무와 백승헌에게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 발언을 전하자 한종무는 “오히려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계속 믿어주시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특별한 말을 해주시지 않아도 내 역할을 해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웃었다.끝으로 한종무는 “어쨌든 2연승은 이제 두 번 해보지 않았나. 3연승을 꼭 해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 싶다. 다음 경기에서도 골을 넣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드러냈다.대전=김우중 기자 2024.05.30 00:10
프로축구

[IS 승장] ‘두 번째 연승’ 김학범 감독 “중요한 사실은 아냐, 다음 경기 준비해야”

‘승장’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힘든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동시에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린 것에 대해선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 “중요한 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제주는 2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제압,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전반 추가시간 한종무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제주는 이날 승리로 리그 두 번째 2연승에 성공했다. 8위였던 순위는 15라운드 종료 뒤 6위(6승2무7패·승점 20)까지 올랐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학범 감독은 먼저 “힘든 원정 경기였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득점력이 좋지 않지만, 한 발 더 뛰는 각오로 해야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1골이든 2골이든,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짚었다.이날 선제골을 합작한 건 제주의 젊은 공격 듀오 백승헌과 한종무였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백승헌이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이를 한종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대전 골키퍼 이창근을 뚫었다. 김학범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팀이 할 수 있는 게 사실 많지가 않은데,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평했다.한편 제주는 단숨에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2연승이 크게 중요한 기록은 아니다. 어떻게든 선수단을 꾸려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명단에서 제외된 유리 조나탄의 컨디션은 여전히 미지수이며, 헤이스 역시 체력적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는 오는 6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리그 16라운드를 벌인다.대전=김우중 기자 2024.05.29 22:00
프로축구

한종무 ‘683일’ 만의 리그 득점…제주, 대전 꺾고 2연승 [IS 대전]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한종무(21)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2연승을 질주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한종무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리그 6승(2무7패)째를 기록, 2연승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이날 승리가 뜻깊은 이유는 원정 강행군을 극복해 냈기 때문이다. 제주는 직전 수원FC전에서 수중전을 벌였다. 이어 대전으로 오는 비행기가 1시간 넘게 연착되는 등 체력적 부담이 쌓인 상황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을 먼저 걱정했을 정도. 하지만 제주는 탄탄한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무실점을 지켰다.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은 이번에도 든든했다.한종무는 무려 683일 만의 리그 득점에 성공하며 웃었다. 그는 이날 헤이스와 함께 선발 출격했는데, 추가시간 막바지 침칙한 왼발 슈팅으로 대전 골키퍼 이창근을 뚫었다. 한편 대전은 이날 패배로 3연패, 무승 기록은 어느덧 6경기(2무 4패)로 늘었다. 리그 전적은 2승 5무 8패가 됐다. 최하위를 유지한 대전은 팬들로부터 "정신 차려 대전" 구호를 들어야 했다. 대전은 오는 6월 2일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대전과 제주는 올 시즌 득점 빈곤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리그 수위급 골키퍼를 보유한 팀이기도 하다. 먼저 놀라운 선방을 펼친 건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었다. 전반 2분 헤이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한종무가 박스 왼쪽에서 이창근과 마주했다. 이창근은 침착하게 각을 좁힌 뒤 한종무의 슈팅을 막았다. 2분 뒤 헤이스의 중거리 슈팅도 이창근을 뚫지 못했다.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대전은 부상자 발생이라는 악재까지 나왔다. 경기 중 충돌을 입었던 이준규가 전반 20분 만에 직접 사인을 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32분에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헤이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백승헌이 박스 안에서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 이창근이 이른 판단으로 나와 경합을 벌였고, 두 선수는 충돌 직후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창근은 오른 발목 부근을 밟혔지만, 이내 일어서 경기를 이어갔다. 백승헌은 옐로카드를 받았다.이후엔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거친 몸싸움 속에서 대전이 점유율을 높여갔다. 전반 41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송창석이 회심의 크로스를 날렸으나, 이 역시 동료의 발에 닿진 않았다. 3분 뒤 김인균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준의 벽을 넘지 못했다.위기를 넘긴 제주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주세종의 공을 가로챈 제주는 단숨에 역습을 이어갔다. 속공에 나선 백승헌이 절묘한 패스를 한종무에게 연결했고, 한종무는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종무의 리그 1호 골. 주세종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결국 제주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순민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먼저 반격한 건 제주였다. 백승헌 대신 투입된 서진수가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뒷공간을 노렸다. 한종무, 김정민은 연이은 슈팅으로 힘을 보탰다.대전은 김승대의 원맨쇼로 응수했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승대가 멋진 바디 페인팅으로 송주훈을 완전히 제치고 돌파했다. 아웃프런트 크로스는 수비를 맞고 흘러나와 이순민, 강윤성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김동준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 25분에는 이동원이 제주 선수 3명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김승대에게 건넸다. 하지만 김승대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5분 뒤엔 주세종의 간접 프리킥이 김현우에게 향했으나, 발에 닿지 않았다.정광석 감독대행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대전의 공격 정확도는 여전히 떨어졌다. 후반 45분 연제운이 음라파에게 박스 안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PK)이 선언됐으나, 최종적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추가시간은 8분,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진성욱이 전광민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다가 퇴장당하는 변수가 나왔다. 대전은 마지막까지 제주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유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대전=김우중 기자 2024.05.29 21:31
프로축구

“홈 2연전, 물러설 곳 없다” 정광석 감독대행의 각오…김학범 감독 “어떻게든 맞서야” [IS 대전]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이 6월 A매치 휴식기 전 펼쳐지는 홈 2연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정광석 대전 감독대행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정광석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전은 2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벌인다. 최근 5경기(2무 3패) 동안 승리가 없는 대전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대전은 경기 전까지 리그 최하위(승점 11). 지난해 보여준 공격력이 크게 약화했고, 주전들의 릴레이 부상 속에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며 애를 먹고 있다. 6월 A매치 휴식기 전 안방에서 열리는 홈 2연전에 사활을 건 이유다.정광석 감독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배수의 진을 쳤다. 우리가 너무 오랜 기간 승리가 없지 않았나. 홈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홈 2연전을 위해 직전 울산 HD전에서 강도 높은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했다. 정 감독대행은 “홈 2경기를 터닝 포인트로 잡고 있다. 여기서 물러선다면 반등이 쉽지 않다는 걸 선수들도, 코치진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변수는 이번에도 수비진이다. 대전의 경우 수비수 아론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광석 감독대행은 “결국 우리나 제주나 상황이 같다. 선제 실점을 하면 승리한 적이 없지 않나. 일단 실점을 하지 않고,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정광석 감독대행이 기대를 거는 점은 달라진 선수단의 분위기다. 정 감독대행은 “물론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하려는 모습을 보이니까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민성 전 감독이 참 힘들었을 것 같다. 어쨌든 선수들이 만회해 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취재진이 ‘대행 기간과 관련해 구단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정광석 감독대행은 “따로 들은 내용은 없다”라며 “무엇보다 대전이 강등당하지 않기 위해선, 이번 홈2연전이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맞선 김학범 제주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선수단 체력’에 걱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에 따르면 대전 원정길은 비행기의 연착으로 이동시간만 5시간이 걸렸다. 직전 수원FC전에선 강도 높은 수중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대전이 오늘 포함 2연전을 노리고 선수단을 맞춰서 준비한 게 눈에 띈다. 심지어 우리보다 하루 더 쉬었다”라고 짚으면서 “우리는 하루 덜 쉬고, 제주도에서 오지 않았나. 안 되면 뛰는 거라도 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진수의 경우 수원FC전이 끝난 뒤 2.9kg나 빠졌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취재진이 이날 경기 계획을 묻자, 김학범 감독은 “뭘 어떻게 하겠나. 있는 선수들로 버텨야 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선수들이 당연히 힘들 것이다. 매 경기 심폐소생을 하면서 버티고 있다. 큰 방법은 없다. 그나마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전은 먼저 김인균·송창석·김승대·이준규·주세종·오재석·강윤성·임덕근·김현우·이정택·이창근(GK)을 선발로 내세웠다.제주는 한종무·헤이스·백승헌·이탈로·김정민·이주용·안태현·연제운·송주훈·정운·김동준(GK)으로 맞선다.대전=김우중 기자 2024.05.29 19: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