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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패한 김학범 감독 “할 말이 없다…실수도 실력” [IS 패장]

김학범 제주SK 감독이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제주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5 3라운드에서 부천FC1995(2부)에 0-1로 졌다.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부천의 승리를 축하한다. 오늘 할 말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골키퍼 안찬기의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후반 40분 부천 바사니가 때린 왼발 슈팅을 안찬기가 잡으려는 과정에서 제대로 볼을 손에 넣지 못했고, 그 사이 부천 이의형이 뛰어가 볼을 차 넣었다. 김학범 감독은 “실수도 실력이다. 특별히 할 이야기는 없다”며 “(부천 서포터의 영향이 있었냐는 물음에) 그런 걸 이겨내야 하는 게 선수”라고 했다.이날 김학범 감독은 선수 개인 평가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제주는 오는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경기를 치른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4.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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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이전 악연’ 부천-제주 만났다, 이영민 “기억 남을 경기” vs 말 아낀 김학범 “특별한 이야기 안 해” [IS 부천]

연고 이전으로 얽힌 K리그2 부천FC와 1부 제주SK의 맞대결이 열린다. 두 팀 사령탑은 다른 관점으로 이번 맞대결을 접근했다.부천과 제주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5’ 3라운드를 치른다.두 팀은 연고를 두고 얽혀 있다. 부천에 연고를 뒀던 SK축구단이 2006년 제주로 연고지 이전을 발표했고, 부천시가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해 2007년에 부천FC가 탄생했다.2020시즌 제주가 K리그2로 강등되면서 부천과 세 차례 맞붙었다. 당시에는 제주가 모두 이겼다.이번 대결은 5년 만의 맞대결이다.경기 전 이영민 감독은 “팬분들이 기다렸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우리한테는 리그도 중요하지만, 팬분들의 염원이 있는 경기”라며 “들어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고 후반에 승부를 볼 때가 오면 바사니나 갈레고 등을 다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부천에는 의미가 깊은 경기이며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 판이다. 이영민 감독은 “지나가는 하나의 경기가 될 수 있겠지만, 팬분들 사이에서는 아마 오늘 경기 결과나 내용이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운동장에 들어가자고 했다”고 전했다.이번 시즌 부천은 윙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제주는 부천보다 ‘체급’이 크다고 평가된다. 이영민 감독은 “박창준은 계속 베스트로 경기를 뛰었던 선수다. 공격적인 상황이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부천과 맞대결을 앞둔 김학범 제주 감독의 자세는 이영민 감독과는 사뭇 달랐다.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에 대해 특별하게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평소와 같이 준비했다”고 담담히 말했다.외국인 선수 에반드로와 데닐손을 선발로 내세운 김학범 감독은 “한번 부딪혀보라고 넣었다. (K리그에) 적응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 리그 속도 자체가 우리가 빠르지 않은가. 강도도 강해서 적응을 좀 못하는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 적응하라고 투입했다”고 설명했다.김학범 감독은 부천에 관해 “잘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를 후반에 쓰려고 놔뒀는데, 화력도 좋고 단단하다.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4.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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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최적 로테이션'으로 부천 넘어 코리아컵 16강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코리아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제주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2부)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코리아컵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망라해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무대다. 우승 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얻는다.제주는 지난 2년 연속 이 대회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올해도 이 대회 첫 우승을 위해 16강 관문을 밟고자 한다.한편 제주와 부천이 공식전에서 만나는 건 5년만이다. 당시 제주는 K리그2 소속으로 부천과 3차례 격돌해 모두 이겼다. 특히 부천종합운동장에서만 2승을 거뒀다.공교롭게도 관중 앞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코리아컵에서 이 대진이 성사된 것도 최초다.제주 입장에선 지옥의 4월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20일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어 고른 기용이 절실하다.김학범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관리하는 동시에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의 동기 부여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전북 원정에 출전하지 않은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와 데닐손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김학범 감독은 "굉장히 힘든 일정이다. 주말 포항과의 홈 경기까지 감안하면 쉽지 않은 승부처다. 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제주SK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5.04.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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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뭉친 제주SK FC, 전북 원정서 분위기 반전 조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단결력으로 위기의 4월을 이기고자 한다.제주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2승 1무 4패 승점 7점으로 10위다.제주의 4월은 가혹하다. 코리아컵 포함 총 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원정 경기만 4차례다. 지난 6일 광주FC전을 시작으로 13일 전북전, 16일 부천FC전, 26일 FC안양전이 이어진다. 지난 광주 원정에선 0-1로 지며 발걸음이 무거워졌다.하지만 제주는 더욱 단단하게 뭉치고자 한다. 김학범 감독은 "힘든 시기이지만 선수단의 단결력이 최대치로 필요하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특히 지난 광주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송주훈은 결자해지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1부 잔류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송주훈은 "정말 팀에 미안한 감정뿐이었다. 그래서 더욱 지기 싫다. 팀 내 고참인 내가 먼저 흔들리면 안된다.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한다. 팀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내 자리에서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12번째 선수도 함께 뛰고 있다. 2008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NH농협은행 서귀포시지부(지부장 강대규)가 선수단 사기 진작과 체력 보충을 위해 특별한 보양식도 제공했다. 버스-비행기-버스로 이어지는 장거리 원정에서 더욱 힘을 내주길 바라는 진심 어린 응원을 담았다.김학범 감독은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분명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를 지탱해주는 분들이 정말 많다. 잘 버티고 결과를 가져온다면 우리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과 더 똘똘 뭉쳐서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 오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5.04.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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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만 4차례’ 험난한 일정 앞둔 제주, ‘신구 조화’로 정면 돌파 예고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이달 연이은 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장거리 이동 변수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제주는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6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9위(2승1무3패·승점 7). 개막전 승리 뒤 4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가 간신히 2승째를 올렸다.제주 입장에서 신경 쓰이는 건 4월 일정이다. 국내 컵 대회인 코리아컵(전 대한축구협회컵)을 포함해 총 5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중 4경기가 원정 일정인 게 까다롭다. 제주는 6일 광주, 13일 전북 현대(K리그), 16일 부천FC(코리아컵)전으로 이어지는 원정 3연전을 벌인다. 20일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 뒤, 26일엔 FC안양 원정을 떠나야 한다.제주는 첫 단추인 광주 원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단은 “장거리 원정을 대비해 체력 훈련을 강화하고 세심한 컨디션 관리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기대를 거는 건 젊은 공격진과 노련한 수비진의 조화다. 제주 신인 공격수 김준하는 개막 후 2골을 넣었는데, 이는 모두 팀의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 골이 됐다. 수비에서는 ‘서귀포 방파제’ 송주훈에게 기대를 건다. 송주훈은 김준하와 함께 K리그1 6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돼 활약을 인정받았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4월에 원정 경기가 많다. 먼저 광주 원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수원FC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신인 김준하가 공격에서 활력을 더하고 있고, 수비에서는 베테랑 송주훈이 수비 파트너가 바뀌는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신구 조화는 제주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4.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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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복무 마치고 돌아온 ‘제주 주장’ 이창민의 각오 “1위를 목표로”

제주 SK 미드필더 이창민(31)이 다시 한번 팀의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팀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그가 올해 목표로 ‘1위’를 내걸었다.이창민은 지난 2016년 제주에 입단한 뒤 선수단 중 가장 오랫동안 팀에 머문 간판스타다. 지난 2년 동안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이행한 뒤, 이달 초 소집 해제돼 다시 팀에 합류했다. 지난 15일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2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신고했다. A매치 휴식기 기간인 24일에는 커리어 두 번째 제주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이창민은 지난 2020년부터 2년 동안 팀의 주장을 맡았는데, 이 기간 제주는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이룬 기억이 있다.정작 이창민은 올 시즌 주장 선임에 대해 난색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팀에 오래 있었지만, 김학범 감독님과 합을 맞추는 건 처음이지 않나”라며 “선수단도 많이 바뀌어서, 나도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스로가 아직 부족해 우려했는데, 감독님께서는 생각을 굽히지 않으셨다”라고 돌아봤다. 김 감독을 설득하지 못한 그가 결국 주장 완장을 다시 차게 됐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사령탑의 신뢰가 두텁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창민도 “적응이나 이런 걸 생각할 거 없이 ‘바쁘게 살아라’라는 의미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다시 K리그1 무대를 밟은 이창민은 “속으로 막혔던 게 뚫린 기분”이라며 “제대하고 나선 후련한 느낌을 먼저 받았다. 감독님의 훈련은 힘들지만 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음을 다잡은 이창민은 다시 치열한 K리그1 경쟁을 기다리고 있다. 입대 전 그는 본지를 통해 “전역했을 때 제주가 톱3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팀은 이창민이 빠진 지난 2시즌 동안 9위·7위에 그쳤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제주 SK로 새출발한 올 시즌에도 5경기 1승(1무3패)에 그치며 리그 11위로 출발이 좋지 않다.이창민은 “2년간 복무를 했기 때문에, K리그의 분위기를 잊고 지냈다. 다시 뛰어보니 휘슬이 잘 불리지 않더라. 그런 판정 스타일에 맞춰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짚었다.제주 입장에선 이창민의 빠른 적응을 기다린다. 남태희-이창민-이탈로로 이뤄지는 중원은 다른 경쟁 팀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남태희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탈로는 지난 시즌부터 제주의 붙박이 3선 미드필더를 꿰찬 특급 외국인 선수다. 이창민은 “아직 맞춰야 할 부분이 많다. 동료들과의 조직력, 시너지를 빨리 올리는 것이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장’ 이창민의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었다. 그는 “선수라면 우승을 해보는 게 당연한 꿈”이라며 “지금은 11위지만, 다음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1위라는 순위에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도록 꾸준한 경기력으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주는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6라운드를 벌인다. 이날은 ‘제주 레전드’ 구자철의 은퇴식이기도 하다. 이창민은 “구자철 선수가 정말 솔선수범을 보여주시며 우리를 이끌어 줬는데, 우리도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좋은 분위기로 보내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웃었다.끝으로 이창민은 “김학범 감독님께서 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하시지 않았나. 나도 감독님과 동참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5.03.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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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복귀+브라질 듀오 합류…제주, 안방서 분위기 반전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안방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제주SK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제주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8위. FC서울과의 홈 개막전 2-0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상대인 대전은 리그 1위(승점 9)의 팀이다. 개막 후 4경기에서 3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포인 주민규가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제주SK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이창민이 지난 10일자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마치고 팀 훈련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빠른 적응과 최상의 몸 관리를 위해 그동안 개인 훈련까지 병행했던 이창민은 이번 경기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지난 시즌 맹활약한 이탈로를 비롯해 남태희, 김건웅, 오재혁, 김정민이 건재한 데 이어 이창민이 가세하면서 중원의 무게감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여기에 최근 영입을 발표한 브라질 듀오 데닐손과 에반드로 역시 성공의 예열을 가하고 있다.오른쪽 윙어인 데닐손은 양 측면을 두루 뛸 수 있는 자원이다. 1m70㎝, 70㎏의 다부진 체격과 가속을 더하는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다. 중앙 공격수 에반드로도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창민의 복귀로 전력의 무게감이 완전히 달라졌다. 실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선수다. 정말 기대감이 크다. 데닐손과 에반드로 역시 좋은 기량을 가진 브라질 선수들이다. 기존 이탈로와 유리와 함께 환상의 브라질 커넥션이 완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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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학범호’ 제주, 연이어 화력 보강…브라질 출신 데닐손·에반드로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화력 보강에 나섰다.제주 구단은 8일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반드로를 영입하며 공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등번호는 11번”이라고 발표했다.에반드로는 지난 2017년 코리치바 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레드불 브라질(브라질), PFC CSKA 소피아(불가리아), 페헤르바르 FC(헝가리), FK 프롤레터 노비사드, FK 라드니츠키 1923(이상 세르비아), ABC FC, 나우티코(이상 브라질)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지난해 7월부터는 FK 라드니츠키 1923에서 활약을 펼쳤고,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21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폼을 선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예선에도 2경기 출전했다. 한국과 인연도 있다. 지난 2016년 5월 국내에서 열린 수원JS컵 19세 이하(U-19)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 브라질 U-19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을 상대로도 투톱 공격수로 나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현재 제주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김건웅이 당시 교체로 출전해 적으로 상대한 바 있다.신장 1m76㎝의 에반드로는 피지컬로 압도하는 공격수의 유형은 아니지만 주발인 오른발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주포지션은 센터포워드지만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스피드를 살리는 반대발 윙어로도 나설 수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어 김학범 감독의 전술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는 에반드로뿐만 아니라 전날엔 또 다른 브라질 출신 윙어 데닐손의 영입도 공식 발표한 바 있어 연이틀 전방에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보강을 이뤄냈다. 데닐손의 등번호는 15번이다.데닐손은 2021년 브라질 명문 클럽 SE 파우메이라스에 입단한 공격 자원으로 이후 보타포구 FC, AA 인테르나시오나우, 소시에다드 아상 푸테볼, 모토 클럽 데 상루이스를 거쳤다.올해는 마리카 FC RJ 소속으로 캄페나투 카리오카 2025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캄페나투 카리오카는 리우데자네이루주의 최상위 프로리그다. 지난달 16일 AA 포르투게사전에서도 선발 출전하는 등 경기 감각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데닐손은 주포지션이 오른쪽 윙어지만 주발은 왼발이다. 전술 변화에 따라 왼쪽에 포진하는 등 스위칭 플레이도 가능하다. 1m70㎝ 70kg의 다부진 체격과 가속을 더하는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측면의 파괴력을 더해줄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해외 진출은 처음이지만 같은 브라질 출신의 유리 조나탄과 이탈로가 있어 새 둥지에 빠르게 녹아들 것으로 기대된다.에반드로는 “과거 한국에 왔을 때 좋은 추억을 가져갔다. 다시 한국을 찾아 제주 SK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제주 SK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동향인 브라질 선수들도 많다. 이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제주 SK를 위해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 많은 말보다 경기장에서 행동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데닐손 역시도 “해외 무대는 처음이다. 하지만 제주 SK에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브라질 선수들이 있다. 또한 제주 SK가 경쟁력이 있는 좋은 팀인 만큼 빠르게 녹아들어 새로운 시너지를 일으키고 싶다”고 밝혔다.‘김학범호’ 제주는 오는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HD전을 치른다. 이르면 이날 에반드로와 데닐손이 K리그 무대에 데뷔할 수도 있다. 제주는 개막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로 5위에 올라 있다. 김명석 기자 2025.03.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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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양민혁 등장할까…K리그 뒤흔들 김준하·이지호·서명관 주목 [IS 포커스]

지난 시즌 강원FC 준우승을 이끈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에 이어 K리그1을 흥미진진하게 만들 신인들이 나타났다.이제 각 팀당 3경기씩 치렀지만, 신예들이 1부 무대에서 벌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지호(23·강원FC), 김준하(20·제주SK), 서명관(23·울산 HD)이 대표적이다.지난달 포항 스틸러스와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지호는 신인 선수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대학에서 1~2학년에 선택받지 못하면 프로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는데, 고려대 졸업 후 강원에 입단해 단 2경기 만에 기량을 뽐냈다. 개막 전 1~2월 치러진 전지훈련에서 정경호 강원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공교롭게도 이지호는 지난해 K리그를 휩쓴 양민혁과 같은 윙어다.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드리블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고대 변우석’이란 별명답게 곱상한 외모까지 갖췄다. 꾸준히 활약한다면, 앞으로 더 팬덤이 커질 선수로 꼽힌다.이황재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본지를 통해 “이지호는 고려대에 있을 때부터 유명했다. 지난해 고려대 경기를 중계하면서 프로에 가야 할 선수라고 봤다”며 “확실히 힘도 있고, 볼을 잡았을 때 결과를 낼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005년생 신인 김준하는 프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달 FC서울과 개막전에서 타이밍을 재다가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가르는 등 나이답지 않게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제주 유스 출신인 김준하도 윙포워드다. 올 시즌 제주가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김준하를 보통 후반 중반까지 뛰게 한다. 단순 22세 이하(U-22) 카드로만 쓰이는 게 아니라 사령탑의 믿음을 확실히 산 형세다.이황재 위원은 “김준하는 지난해 숭실대 1학년 때부터 대학 경기에 나섰다. 활동량도 좋고, 볼도 잘 다루며 골을 잘 넣는 선수로 유명했다”며 “K리그1 데뷔골 장면을 보더라도 슈팅 타이밍 등이 확실히 탁월하다”고 짚었다. 서명관은 두 선수와 달리 ‘신인’은 아니다. 2023시즌 K리그2 부천FC1995에서 데뷔해 두 시즌 활약했다. 다만 1부 무대에서 뛰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인데,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선택을 받아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센터백인 서명관은 탄탄한 체격조건과 빌드업 능력, 제공권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된다. 지난 1일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에서는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를 공중전에서 압도했다. 김영권의 파트너로 활약 중인 서명관은 울산의 세대교체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미 자리매김한 분위기다.이황재 위원은 “앞으로 울산을 끌어 나갈 만한 재목이 들어왔다고 본다. 맨투맨 수비 등 경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울산 팬들이 수비 라인 걱정은 하지 않을 만큼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호평했다.셋 모두 올 시즌 리그 19경기 이상 출전하면, 2025 K리그1 영플레이어 후보에 들어갈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시즌 막판까지 빛날 별은 누가 될까.김희웅 기자 2025.03.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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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K리그1, 2승·2패 모두 ‘유일’…흥미진진한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초반 경쟁 판도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도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시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K리그1 2라운드가 끝난 현재, 12개 팀 중 9개 팀이 1패씩 떠안았다. 3위 제주SK부터 9위 FC서울까지 7개 팀이 개막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1부에 살아남은 대구FC와 전북 현대가 순위표 상단에 자리한 것이 흥미로운 포인트다. 대구는 강원FC와 수원FC에 패배를 안기며 유일하게 ‘2승’을 챙겼고, 전북은 김천 상무와 광주FC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고 2위에 자리했다. 포항 스틸러스만 2패를 기록했다.시즌 막판까지 우승권, 강등권 등 역대급 경쟁이 벌어졌던 지난해에도 초반 구도가 이렇지 않았다. 지난 시즌 2경기를 치른 시점에는 광주와 울산 HD가 2승씩 수확했고, 포항과 김천만이 1승 1패를 거뒀다. 올해만큼 초반부터 물고 물리진 않았다.그만큼 이번 시즌 K리그1 팀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리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리그 내 절대 강자와 약자가 뚜렷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고 K리그에 발을 들인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광주와 2라운드를 앞두고 “정말 치열한 리그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앞으로 한 팀의 독주 체제가 굳어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2024시즌처럼 예단하기 어려운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혼전 양상이 이어지면 지난 시즌처럼 파이널 A(상위 6개 팀)에 드는 것 자체가 모든 팀에 힘겨운 도전이 될 수 있다.강원처럼 ‘돌풍의 팀’이 등장할 조짐도 보인다. 강원은 지난해 개막 4경기 무승(3무 1패)을 거두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하지만 이후 2승을 챙기며 반등했고, 꾸준히 기세를 이어가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지금까지는 대구의 행보가 가장 돋보인다.특정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괴로울 만한 초반 판도지만, K리그를 전체적으로 관망하는 축구 팬들에게는 더 재미있게 다가갈 만하다.흥미로운 3라운드 매치업이 다가온다. 내달 1일에는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더비를 시작으로 각각 2패와 2승을 기록 중인 포항과 대구가 맞붙는다. 2~3일에는 1승 1패씩을 거둔 강원과 제주, 서울과 김천이 승부를 가린다.김희웅 기자 2025.02.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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