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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변성환 감독, KFA 충구공감 토크콘서트 출연…24일부터 참가 접수

지난 6월과 7월 연령별 축구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은중 감독과 변성환 감독이 출연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대한축구협회(KFA)는 “내달 2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서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KFA 축구공감 토크콘서트 김은중·변성환 감독편’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김은중 감독은 지난 6월 끝난 2023 아르헨티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골짜기 세대’라는 평이 있었으나, 이들은 ‘원 팀’으로 활약하며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무찔렀다. 특히 조별 리그부터 8강까지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기도 했다. 대회에서 활약한 U-20 대표팀 선수들은 K리그 데뷔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성공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변성환 감독 역시 지난 7월 끝난 2023 태국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이뤘다. 비록 결승전 일본에 0-3으로 졌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과 수적 열세에도 마지막까지 침착한 승부를 펼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토크콘서트는 유명 선수와 지도자들이 출연해 유소년 축구선수, 학부모, 팬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는 행사다. KFA는 2012년부터 진행하던 학부모 아카데미를 지난 2018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동안 김학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이영표·이천수·조원희·염기훈·이용·구자철 등이 출연자로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 사회는 한준희 KFA 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끝으로 KFA는 “참가 대상은 유소년 축구선수 학부모, 축구팬 등 250명이며, 참가 접수는 24일부터 KFA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250명 중 50명은 교보생명에서 별도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 1만원 이며, 학부모 1인 신청 시 동반하는 자녀 2명은 무료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3.07.23 14:48
프로축구

'계약기간 이견'에 놓친 벤투, 차기 감독에 신뢰감부터 줘야 한다는 반면교사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하지 않았던 이유가 ‘계약 기간에 대한 견해차’ 때문이라는 게 다시 확인됐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벤투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여기에서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의 재계약 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대화를 시작한 4월 협회 측은 우리와 계속 동행하기를 원했다. 9월에는 계약 기간을 둘러싼 입장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9월 협회와 대화 후 더는 계약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9월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에게 ‘아시안컵까지 1년간 계약하고, 연장은 향후에 다시 논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네 명의 코치진 포함한 ‘벤투 사단’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4년간의 계약을 원했다. 벤투 감독의 재계약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성적과 밀접하게 맞물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미리 계약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또 대한축구협회가 40억원에 달하는 벤투 사단의 연봉을 감당하기 버거워했던 것도 재계약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였다. 결국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이 열린 11월 이전에 한국과의 동행을 여기서 끝내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차기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월까지 차기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중순 최용수 강원 감독, 김학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심지어 아직 P급 지도자 자격증 과정 이수를 하지도 않은 안정환 해설위원까지 새 감독 후보로 매체에 오르내렸다. 그러자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사령탑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반박했다. 연말 시상식과 각종 결산 업무가 산적해 있었던 대한축구협회는 여전히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쟁점은 벤투 감독 선임 때 큰 역할을 했던 김판곤 전 전력강화위원장(현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의 역할을 누가 해내는가다. 결과적으로 김판곤 전 위원장의 벤투 감독 선임은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그가 벤투 감독을 발탁한 이유가 벤투의 전술 스타일과 코치진의 선진적인 팀 매니지먼트 등 때문이었다. 김판곤 전 위원장처럼 합리적인 근거로 좋은 결과를 끌어내고, 감독을 견제하는 동시에 언론 관련 업무까지 맡을 인물이 필요하다. 김판곤 위원장이 지난 1월 대한축구협회를 떠난 후 그 역할을 맡은 이는 없었다. 차기 감독이 누구든 대한축구협회가 4년 임기를 보장할 것인지도 과제다.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에서 먼저 테스트하고 장기계약은 추후 결정한다’는 옵션이 벌써 일부 인사의 입에서 거론된다. 이는 아직 선임하지도 않은 감독의 입지를 흔드는 계약이라는 지적이다. 이재성(마인츠) 등 대표팀 주요 선수들은 “4년간 사령탑의 연속성을 갖고 치른 월드컵은 확실히 달랐다”면서 선수들이 믿을 수 있는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이전까지 감독 선임에 대한 말은 최대한 아꼈던 대표 선수들의 분위기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일본축구협회가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했다. 이는 연내 예정된 협회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은경 기자 2022.12.26 07:02
프로축구

황선홍호, UAE서 두 차례 친선경기 실시... '오현규·양현준 포함'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한국과 UAE의 올림픽대표팀이 오는 18일과 20일 UAE 두바이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경기 시간은 한국시각으로 1차전이 18일 오전 1시, 2차전은 20일 오후 11시 30분이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9월 처음 소집됐으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화성에서 친선경기를 치러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을 통과하면, 2024년 상반기에 열리는 최종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한국과 UAE의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대표팀 포함) 역대전적은 7전 5승 1무 1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지난 2019년 김학범 감독 시절 두바이 친선대회에서 1-1로 비긴 것이 마지막이다. 한편, 이번 UAE 원정에 참가할 올림픽대표팀 25명 선수도 확정됐다. 고영준(포항), 강성진(서울), 홍시후(인천), 조현택(부천) 등 1차 소집 멤버들이 다수 발탁된 가운데, 2차 소집 훈련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은 대학 선수 5명도 뽑혔다. 해외 클럽 선수들은 이번 소집 명단에는 제외했다. 현재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오현규(수원), 양현준(강원)도 이번 올림픽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돼 있다. 만약 두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경우에는 대체 선수를 발탁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은 11일 파주NFC에 소집되고 13일 UAE로 출국한다. 김영서 기자 ◇올림픽대표팀 UAE 원정 친선평가전 참가 명단(25명) 골키퍼: 김정훈(김천 상무), 김유성(인천 유나이티드), 조성빈(당진시민) 수비수: 조현택(부천FC), 박진성(전북 현대),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황재원, 안창민(이상 대구FC), 조성권(울산대), 이상혁(단국대), 장시영(연세대) 미드필더: 홍시후, 김민석(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강성진, 백상훈(이상 FC서울), 양현준(강원FC), 윤석주(김천 상무), 권혁규(부산 아이파크), 이재욱(용인대), 최강민(대구예술대) 공격수: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오현규, 강현묵(이상 수원 삼성), 안재준(부천FC) 2022.11.04 10:40
축구

동남아에 K-감독 열풍, 말레이시아 사령탑에 김판곤

동남아시아에 한국인 감독 열풍이 불고 있다. 박항서(63) 베트남 감독, 신태용(52) 인도네시아 감독에 이어,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김판곤(53)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선임됐다.대한축구협회는 21일 “김 위원장이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됨에 따라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도 이날 김 위원장을 자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김 위원장은 27일과 다음달 1일 열리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 시리아 원정경기까지만 한국 대표팀과 동행한다. 김 위원장은 2018년 대한축구협회에 부임해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을 선임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등에 기여했다. 김 위원장은 올 초 스즈키컵 이후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로부터 감독직을 제안 받은 뒤 대한축구협회에 보고했다. 협회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존중해 승낙했다.2010년대 홍콩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김판곤은 “축구협회에서 미력하나마 소임을 다했다고 보기에, 이제는 지도자로 현장에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발전 가능성과 그들의 비전에 공감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 말레이시아행을 결단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축구대표팀과 프로팀이 한국인 지도자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2017년 베트남을 맡아 신호탄을 쐈다. 박 감독은 2018년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었고, 베트남을 최초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 시켰다.2020년 1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올 초 끝난 스즈키컵 준우승을 이끌며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다. 신 감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86만명이 넘고, 최근 인도네시아 루왁 커피 광고까지 찍었다. 김도훈(52) 감독은 지난해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지휘봉을 잡고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4위 약체 말레이시아 대표팀도 지도자 한류 열풍에 올라탔다. 동남아시아의 한국 감독 선호 현상에 대해 한준희 해설위원은 “축구의 발전 단계로 보면, 우리가 동남아에 비해 이미 이론적, 과학적, 지도법적 측면에서 더 선진적인 단계에 들어서 있다. 동남아 팀들 입장에서는 선진 노하우를 지닌 감독들을 임명하게 되는 것이다. 경험적 측면에서도 한국 지도자들이 동남아 지도자들보다 더 높은 레벨의 축구를 경험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한 위원은 “한국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멘탈 관리에도 강점이 있다. 또한 유럽에서 지도자를 데려올 수도 있지만, 한국 지도자들이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가 더 깊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한국인 특유의 부지런함과 근성이 동남아 선수들에게 녹아드는 모습을 좋게 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 부임 초기에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20분만 뛰면 걸어 다니고 승부욕이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스즈키컵에서는 예전보다 체력과 멘털이 강해진 모습이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21 15:43
축구

'인니의 신' 태용…박항서 안 부럽다, 이민호 커피광고도 찍었다

“발리에서 첫 커피 광고를 촬영했다. 인도네시아 ‘루왁 커피’다.”19일 밤 전화를 거니, 신태용(52)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광고 촬영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다.신 감독은 “3주 전에 광고 섭외가 들어왔고, 오늘 7시간 동안 촬영 했다. 우리 인도네시아 선수 2명(알페안드라 데왕가, 라마이 루마키에크)이 골을 넣고 달려오면 같이 파이팅 한다. 이어 내가 ‘나에게 커피 한 잔, 그리고 11명의 청년을 주면, 세계를 흔들어 놓겠습니다’고 말하는 콘셉트다. 이전 광고 모델이 배우 이민호씨라고 하더라”고 했다. 실제로 2016년에 ‘한류 스타’ 이민호가 이 커피업체 광고모델이었다. 신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바이럴 영상을 찍은 적은 있지만, 정식 광고는 처음”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신 스타’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끝난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우승을 이끌며 인기가 치솟았다.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4위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돌풍을 일으킨 덕분이다. 스즈키컵 ‘최고의 감독’ 팬 투표에서도 53%(1695표) 지지로 1위에 올랐다.신 감독은 “10만명이었던 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0만명으로 늘더니, 현재 86만2000명이 됐다(20일 기준 86만5000명). 소셜미디어(SNS)를 정성 들여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열어볼 때마다 팔로워 숫자가 올라가 있다. 기분은 좋다”며 웃었다. 인도네시아(2억 7636만)는 세계 인구 4위다. 신 감독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열심히 잘 싸웠다.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FA 20세 이하 월드컵도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을 통해 전해왔다”고 했다. 신 감독은 스즈키컵 후 인도네시아에서 5박6일간 격리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신 감독이 격리 중인 호텔 앞까지 찾아와 국기를 흔들고 폭죽을 터트렸다. 신 감독은 “창문을 여니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줬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한테도 ‘수고했다’고 말해주려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요즘 인도네시아 SNS에 ‘#STYStay(신태용 잔류)’, ‘#SaveSTY(신태용 구하라)’, ‘#HarunaOut(하루나 아웃)’이란 해시태그가 달린다. 이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거리에 걸려있다.인도네시아축구협회 집행위원 하루나 수미트로가 최근 유튜브에서 “전임 감독과 별 차이가 없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여러 차례 준우승했다”고 신 감독을 폄훼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SNS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데, 인도네시아팬들이 “신따용(현지인 발음)을 지키기 위해 축구협회로 몰려가 데모하자”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하루나 발언에 대해 신 감독은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겠다. 난 팬들이 우리 선수단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걸 알아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했다. 신 감독의 발언이 번역돼 인도네시아 매체에 나가는 만큼 말을 아꼈다. 최근 ‘인도네시아 인기 유튜버’ 데디 코부지어의 방송에 신 감독이 출연한 영상 조회수는 1200만회를 넘었다. 신 감독은 “진행자는 젊었을 땐 뚱뚱한 마술사였는데 지금은 엄청 몸이 좋아진 셀럽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뭐가 부족한지 묻길래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야 하고, 먹는 것부터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고랭(튀김)과 짠 음식 대신, 꼬치구이와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신 감독이 추천한 아스나위가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다른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들의 K리그 진출 가능성도 솔솔 나오고 있다. 또 박항서 베트남 감독, 신 감독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후보로 김학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신 감독은 “한국인 특유의 부지런함과 근성이 동남아 선수들에게 녹아드는 모습을 좋게 봐주는 것 같다 ”고 했다.인도네시아 리그가 열리고 있는 발리에 머물고 있는 신 감독은 27일 동티모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달 캄보디아에서 열릴 AFF U-23 챔피언십을 앞뒀다. 신 감독은 “아스나위 등 해외파 4명 차출이 안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21 07:54
축구

"백호형! 봤지?" 야구 세레머니 선보인 이강인, 강백호도 응답?

2020도쿄올림픽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이 온두라스전에서 특별한 세레머니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 28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 박스 바깥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여섯 번째 골을 넣으며 6-0 대승에 기여했다. 골을 넣은 뒤 이강인은 팔을 크게 휘두르며 홈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이강인은 선보였던 세레머니에 대해 야구 대표팀 일원인 강백호와의 약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강백호 선수를 알게 됐는데 연락을 하면서 서로 골을 넣거나 홈런을 치면 세레머니를 하기로 했다”며 “둘 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8강전을 앞두고는 "준비 기간 이틀이 있는데 잘 분석하고 준비해서 다음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야구 대표팀은 오는 29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른다. 강백호 또한 시원한 홈런포와 함께 축구 세레머니로 답할지 기대가 된다. 김도정 기자 2021.07.29 17:38
축구

[신태용 신의 한수] 김민재 와일드카드 1순위였는데, ‘학범슨’ 플랜B는?

사실 김학범(61)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님의 마음속 ‘와일드카드 1번’은 김민재(25·베이징 궈안)였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김 감독님과 세 차례 통화했다. 내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지도하다 휴가차 귀국해 선생님께 안부 인사를 드렸다. 이후에도 김 감독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직전 올림픽(2016년 리우올림픽 감독)에서 먼저 부딪히며 경험한 것들을 나눴다. 올림픽대표팀에 3장을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 김 감독님은 황의조(29·보르도)와 권창훈(27·수원)을 선발해 데려갔다. 그러나 감독님은 ‘수비 안정이 1번’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김민재를 추천했다. 김 감독님은 김민재의 대표팀 차출 문제를 풀기 위해 중국에 날아갈 생각도 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도쿄행은 불발됐다. 소속팀 베이징 궈안(중국)이 그를 내주지 않았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니어서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 출국 전날까지 김민재를 기다린 김 감독님의 행동을 지적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단 1% 희망이라도 있다면 포기할 수 없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큰 자리이기 때문이다. 자꾸 김민재 얘기를 하는 건, 출국 전 두 차례 평가전에서 우려한 대로 수비 불안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지난 16일 프랑스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39분부터 6분 사이에 2실점 했다. 프랑스의 패스 플레이에 무너졌고, 상대 중거리 슛이 골키퍼(송범근) 가랑이 사이로 통과했다. 올림픽대표팀은 13일 아르헨티나전(2-2무)을 포함해 두 차례 평가전에서 4점을 내줬다. 수준 높은 팀들을 상대할 때 너무 공만 보면서 몰려다니면 안 된다. 상대 위치에 따라, 1~2m의 간격도 계산하고 움직여야 한다. 도쿄올림픽 멤버가 ‘역대 최강’이란 평가도 나오지만, 냉정하게 보면 수비 라인이 약한 게 사실이다. 사실 리우올림픽 때도 수비 불안이 컸다. 양쪽 풀백의 체격이 작아서 상대 세트피스와 얼리 크로스에 고전했다. 김학범호는 공수 밸런스와 ‘전환 템포’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동준(울산)과 엄원상(광주)의 스피드가 상대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물론 김민재가 있었다면 팀의 무게감이 더해졌을 거다. ‘학범슨(명장 퍼거슨에 빗댄 김학범 별명)’의 플랜B가 궁금하다. 나는 김 감독님과 1998년부터 7년간 성남 일화 선수-코치로 인연을 맺었다. 선생님 방에 가면 늘 영상 분석을 하고 계셨다. 휴식기에는 유럽과 남미로 날아가 선진 축구를 지켜본 ‘학구파’다. 김 감독님은 실업팀 국민은행에서 은퇴한 뒤 은행원으로도 일하셨다. 그래서인지 아주 섬세하고 꼼꼼하다. 김 감독님이 김민재를 대신해 발탁한 중앙 수비수 박지수(27·김천 상무)도 좋은 선수다. 비록 출국 전날 합류했지만, 군인 정신(군팀 김천 상무 소속)으로 후배들을 리드할 거로 믿는다. 다만 K리그 수원FC 시절 박지수의 동작이 크다 보니 핸드볼 파울이 많았던 게 걱정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 김영권처럼 박스 내에서는 열중쉬어 자세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번 조 편성이 최상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감독 입장에서 최상의 조는 없다. 22일 1차전 상대 뉴질랜드가 ‘1승 제물’이라는데, 이 팀에는 와일드 카드 크리스 우드(30)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다. 2차전 상대 루마니아는 정예 멤버를 내보내지 않지만 만만치 않다. 3차전 상대는 리우올림픽 8강 때 내게 탈락의 아픔을 안긴 온두라스다. 역습 한 방에 무너진 그 날의 패배가 지금까지 한스럽다. 북중미 특유의 유연한 발재간을 앞세우는 온두라스를 우리는 더 거칠게 해야 한다. 김 감독님이 ‘박살’ 내줬으면 좋겠다. 올림픽대표팀이 지난 17일 결전지에 도착했다. 코로나19 검사 등으로 6시간이나 걸려 공항을 빠져나왔다고 들었다. 김 감독님과 선수들도 모두 고생했다. 김 감독님의 출사표대로, 사고 한번 쳐서 코로나19로 힘든 국민께 큰 웃음을 드리길 바란다. 신태용 리우올림픽 감독·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신태용 리우올림픽 감독·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2021.07.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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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신 권창훈? 그라운드서 답했다

권창훈(27·수원 삼성)이 손흥민(29·토트넘) 대신 ‘김학범호’ 막차를 탄 이유를 그라운드에서 입증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했다. 지난달 말 김학범 감독은 이끄는 도쿄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18명)에서 손흥민을 제외됐다. 손흥민은 24세 이하 연령 제한 외 와일드카드(3명)의 유력 후보였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29·보르도), 김민재(25·베이징), 권창훈을 선택했다. 소속팀 토트넘이 손흥민의 차출을 허락했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팬들은 의아해했다. 올림픽대표팀에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미드필더 자원이 풍부한 편인데, 권창훈을 뽑은 것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을 뽑는 게 가장 쉬운 선택이었다. 뽑지 않은 이유는 (손흥민을) 우리가 보호하고 사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흥민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당장 9월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일정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체력 부담이 큰 게 사실이었다. 본의 아니게 권창훈은 ‘손흥민의 대체자’가 됐다. 김학범 감독은 권창훈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세트피스에서 득점의 30%가 나온다. 그래서 왼발잡이 세 명(이강인, 이동경, 권창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담스러운 상황을 권창훈은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말씀하셨듯이, 사고 한번 치고 싶은 마음이다.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 집중하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선수들은 올림픽 직전에야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황의조와 달리 권창훈은 김학범 감독과 처음 만났다. 사령탑의 전술과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권창훈이기에 적응 시간이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첫 실전은 나쁘지 않았다. 권창훈은 13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후반 13분 황의조, 이강인(발렌시아)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권창훈이 경기 분위기를 조금씩 바꿨다. 수비진영에서 넘어오는 공을 잘 연결했다. 상대 파울을 유도하고,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도 돋보였다. 권창훈이 들어가자 공격 템포가 빨라졌다. 권창훈은 지난 시즌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독일)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국가대표팀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큰 타격으로 이어졌다. 복귀 후에는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권창훈은 지난 5월 수원 삼성으로 복귀했고, A대표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림픽대표팀 첫 경기였던 아르헨티나전에서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뒤 “아직 함께 훈련한 기간이 짧다. 그러나 본선에서 (권창훈과 어린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권창훈은 대표팀에서 유일한 올림픽 경험자다. 2016 리우 대회에 출전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멕시코전에선 강력한 왼발슛으로 결승 골을 터트려 사상 첫 조 1위를 이끌었다. 권창훈은 “지난 대회 땐 어린 나이였다. 이번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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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무승부로 경기 마친 김학범호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이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2대 2 무승부를 거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종료휘슬이 울리자 숨을 고르고 있다.김학범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16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한차례 더 치르고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용인=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7.13/ 2021.07.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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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올림픽대표팀, 아르헨티나와 2대 2 무승부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이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2대 2 무승부를 거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후 서로 격려하고 있다.김학범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16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한차례 더 치르고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용인=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7.13/ 2021.07.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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