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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상향 평준화' 경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특별승급

경륜에는 선발(B), 우수(A), 특선(SS) 3개 등급이 있다. 또 등급별로 SS부터 B3까지 10개 반으로 나뉘어 있다. 등급과 반 차이는 선수 명예, 그리고 수익(상금)에 영향을 미친다. 경륜 선수들이 등급을 올릴 방법은 정기 등급 심사와 특별승급 두 가지다.정기 등급 심사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누어 두 차례 실시한다. 반면 특별승급은 3회 차(9경기) 연속으로 1위 또는 2위를 하면 가능하다 정기 등급 심사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면, 특별승급은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물론 9경기 연속 1·2위를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하반기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총 8명이었다. 예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되며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다. 가장 먼저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올라간 곽현명(17기·S3·동서울)이다. 하반기 정기 등급 심사에서는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됐지만, 7월 5일(금요일 경주)부터 28일까지 출전한 경주에서 모두 1착하며 특선급 재진출에 성공했다.윤승규(26기·A1·서울 한남)도 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으로 진출했다. 최동현(20기·S3·김포)과 원신재(18기·S1·김포)도 특선급으로 다시 진출했다. 경륜훈련원 15기 동기인 권성오(15기·A3·창원 성산)와 고요한(15기·A2·인천)도 34회차로 열린 지난달 1일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수급 재진출에 성공했다. 최석윤(24기·S2·신사), 강진남(18기·S2·창원 상남)도 뒤를 이어 9월 특별승급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 특별승급에 실패한 선수도 적지 않다. 김주호(23기·A1·동서울)는 강급 이후 출전한 7월 5~7일 창원 26회차에서 첫날과 둘째 날에는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전에서 6위에 그쳤다. 바로 다음 경주부터 8연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특선급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8월 18일 광명 12경주에선 앞서 달린 김원진(13기·A1·수성)을 넘어서지 못했고, 뒤에 있었던 원신재(18기·S1·김포)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2위와 불과 0.06초 차이로 3위로 밀리며 특별승급이 불발됐다. 선발급 하동성(18기·B1·창원 상남)과 여민호(5기·B1·창원A)도 특별승급을 목전에 둔 마지막 결승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우수급 진출에 실패했다. 박성현(16기·A1·세종), 차봉수(12기·B1·창원성산), 김학철(22기·B1·서울 한남) 등도 마지막 한두 경기에서 2위 안에 들지 못해 특별승급을 해내지 못했다. 9경기 연속 연승률(1·2위에 오를 확률) 100%를 기록할 만큼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선수들은 특별승급 뒤에도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1점이었던 순위 간 득점 차이가 올해 2점으로 높아지면서, 막 상위 등급에 진입한 선수들도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커졌다. 반면 특별승급에 실패한 선수들은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근우 명품경륜 승부사 수석은 "특별승급을 할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많이 되어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경륜경정총괄본부 누리집에서는 특별승급을 앞둔 선수와 그 선수의 출전 정보를 미리 안내하고 있다. 눈여겨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10.30 11:00
스포츠일반

[경륜] 동반 입상 가능성 상승...소속팀 확인은 필수

경륜에서 선수의 소속팀을 확인하는 것은 '경주 흐름' 파악에 중요한 요소다. 최근 경륜은 같은 소속팀에서 함께 훈련한 선수들이 협공 전략을 쓰는 게 두드러지는 추세다. 예선전인 금요일 경주보다 독립대전인 토요일 경주나 마지막 날인 일요일 경주에서 유독 그런 편이다. 지난 1일 열린 일요일 경주에서는 총 세 차례 같은 팀 선수들이 1·2위를 차지하는 경주가 나왔다. 광명 6경주(우수급)에서는 김주동(16기·A1)과 한재호(23기·A2)가 소속된 창원 상남팀 선수들이 동반 입상했다. 또 창원 특별 경륜으로 치러진 3경주 우수급 결승전에선 신사팀 최석윤(24기·S3)과 정현수(26기·A1)가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시상대 위에 나란히 섰다. 광명 15경주(특선급)에서는 김포팀 윤현준(18기·S1)과 김민호(25기·S2)가 동반 입상에 성공하며 승급 여세를 몰아갔다.독립대전으로 펼쳐진 14일 토요일 경주는 광명 우수급 경주와 특선급 경주에서도 각각 협공이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 광명 6경주에서는 인천팀 홍석한(8기·A2)과 박민오(19기·A1)가 '선행형' 선수를 상대로 각각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와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성공하며 처음으로 동반 입상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특선급 15경주에서는 세종팀과 김포팀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수적으로 열세였던 세종팀의 김관희(23기·S2)와 조주현(23기·S2)이 1·2위를 차지했다.이튿날(15일) 열린 일요일 광명 5경주 선발급 결승전에서도 서울 한남팀의 김학철(22기·B1)과 구광규(16기·B1)가 나란히 1·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협공에서 호흡이 맞지 않으면, 큰 실책으로 이어질 때도 있다. 아무리 같은 훈련지에서 호흡하는 선수들이라도 쉽게 꺼내 들기에는 어려운 작전이었다. 하지만 경주에는 협공 전략의 득이 더 많은 것 같다. 레이스의 '축'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협공 전략을 쓰는 팀이 많아졌다. 이근우 승부사 수석은 "최근 토요일과 일요일 경주에서 훈련지(소속팀) 별로 동반 입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량 차이가 큰 동료라도 서로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협공으로 나설 수 있다고 봐야 한다"라며 "따라서 선수 간의 전법적 궁합도 등을 잘 따져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9.25 13:51
스포츠일반

[경륜] 신은섭 SS반 복귀...'하반기 등급 심사' 경륜, 151명 대거 이동

하반기 경륜 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지난 21일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승급자 91명, 강급자 60명이 나왔다. 적용 시점은 내달 5일 경주(광명 26회차)부터다. 이번 등급 심사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승급 또는 강급된 선수가 무려 151명이라는 점이다. 지난 상반기 63명(강급 40명·승급 23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올해부터 경주 박진감 향상, 선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순위 사이 점수 차이를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그 결과 선발급과 우수급 강자들에게는 상위 등급으로 진출할 기회가 확대됐다. 신은섭 복귀, 막강한 SS반이번 등급 심사를 통해 상반기 승률 46%, 연대율(1·2위로 골인한 횟수를 전체 출전 횟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 것) 77%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남긴 신은섭이 인치환을 끌어내리고 SS반에 복귀했다. SS반은 총 경륜 선수 553명 중 5명뿐이다. 특선급은 기존 2·3진 선수 27명이 우수급으로 내려갔고, 우수급 강자 30명이 입성했다. 인원 변화는 많지만, 경주 판도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SS반(임채빈·정종진·전원규·양승원·신은섭) 선수들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성장 속도에 가속도가 붙은 안재용·임재연·배수철 등이 틈새를 노려 종종 2착 또는 3착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우수급 역대급 변화, 경쟁 심화 예고이번 심사 결과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등급은 우수급이다. 특선급에서 27명이 내려왔고, 선발급에서 61명이 승급했다.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진남·방극산·정현수·원신재는 파워가 돋보인다. 윤민우·김주석·김현경·김우영·최동현·최석윤·박일호·엄정일·유다훈·황무현·곽현명 등은 주 무기인 마크(특정 선수의 뒷자리 확보 뒤 2·3착 입상을 노리는 경주 전개),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뿐 아니라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 승부도 구사할 수 있는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꾸준히 입상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61명 중에는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손성진·김로운·송정욱·임대성, 최근 기세가 좋은 허남열·송현희·김현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발급은 강급자 옥석 가리기 필요선발급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27·28기 젊은 선수 대부분 우수 또는 특선급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우수급에서 선발급으로 내려간 선수들 중에서도 힘과 스피드를 두루 갖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두루 갖춘 '자력 승부형' 선수들은 안정적인 경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요환·김정국·김용태·윤승규·김원호·김학철·차봉수·박종현· 임환직·강준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보다 지구력은 떨어지지만, 다양한 전법을 겸비하며 경주 운영 능력이 뛰어난 김재웅·김일규·김지훈·문인재·하동성·하수용·김지훈도 꾸준히 입상을 노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반면 평소 마크 전법 비중이 높았던 선수, 경기 운영이 불안정한 선수, 부상 후 복귀한 선수들은 경주 당일 몸 상태와 집중력에 따라 기복을 보일 수 있다.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인다.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승점 제도 변경으로 대규모 등급 변경을 목격한 특선급과 우수급 2∼3진 선수들이 강급을 우려해 무모한 선행 작전을 피하고, 입상 위주의 작전에 주력할 수도 있다. 이점을 고려한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6.26 11:00
연예일반

‘모내기클럽’ 탈모로 이런 고민까지? 김학철 “장군 역할 그만하고파”

‘모내기클럽’ 출연진들이 탈모로 인해 겪었던 뭉클한 사연을 들려준다.25일 방송되는 MBN-LG헬로비전 공동제작 예능 프로그램 ‘모내기클럽’ 4회에서는 ‘충무로 털스틸러’ 팀의 김학철, 금광산, 박광재가 탈모 때문에 겪은 배역 고민을 생생하게 전달한다.MC 장도연은 ‘충무로 털스틸러’와 ‘아님 탈모 땡큐’ 팀에게 “꿈에 도전할 때 탈모와 함께했던 순간이 있었냐”고 묻는 등 색다른 토크로 눈길을 끌었다.금광산은 드라마 ‘형사록’ 촬영 당시 배우 이상민과 겪었던 가발 에피소드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박광재는 “금광산과 오래전 함께 출연했던 작품을 계기로 줄곧 친분을 유지해 왔다. 탈모 배역이 한정적이다 보니 최종 오디션에서 자주 부딪힌다”며 최종 오디션 합격을 앞두고 김칫국까지 마신 과거 일화를 공개한다.대부분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김학철은 캐릭터나 분위기를 바꾸고 싶지 않은지에 대한 박명수의 질문에 “장군 역할에서 은퇴하고 싶다. 밤새도록 몇백 명씩 죽일 힘이 없다”며 진심이 가득 담긴 대답으로 모두를 폭소케 한다.모내기 품위 유지비를 사수하기 위해 치열한 대결을 펼친 ‘충무로 털스틸러’ 팀과 ‘아님 탈모 땡큐’ 팀은 특히 짧고 굵은 명언들로 모내기 회원들의 용기를 북돋아 줬다는 후문이다.‘모내기클럽’ 4회는 25일 오후 9시 20분 MBN 채널에서 방송되며, LG헬로비전에서는 다음 날인 26일 오전,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5 18:05
연예일반

'복면가왕' 손금의 정체는 정승제! "트로트 가수들 공연서 게스트로 서고파"

수학강사 정승제가 놀라운 노래 실력으로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2라운드 준결승전에서는 '손금'과 '유리멘탈'이 맞붙는 모습이 펼쳐졌는데, '손금'의 정체가 일타 강사 정승제로 밝혀져 모두를 소름돋게 만들었다. 이날 '손금'은 김건모의 'My Son'을 불렀다. 유리멘탈에게 아쉽게 졌지만, "가수인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뛰어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오마이걸의 유아는 "비투비의 창섭 같다. 창법이 비슷하다"며 '엄지 척'을 연발했다. 잠시 후, '손금'의 리얼 정체가 밝혀지자 김구라, 신봉선 등은 정승제를 향해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MC 김성주는 "아까 '손금'의 정체에 대해 힌트를 주려고 나왔던 오은영 박사가 '손금님의 꿈이 두가지가 있다'고 소개했는데, 다른 한가지 꿈이 가수였느냐?"라고 예리하게 물었다. 정승제는 "원래 가수가 되고 싶었다"며 "노래를 잘하고 싶어서 20년전인 2003년에 가수 김연우 님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적도 있다. 그래서 그분의 본명을 안다. 조x은행 김학철씨다. 이 방송을 김연우 님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노래실력을 등급으로 평가하면 어떤 점수를 주겠냐?"라는 김성주의 질문에 "4등급 정도 같다. 컨디션 좋으면 3등급이라 생각한다. 인서울 권은 불가능한 실력"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원톱 수학강사답게, 최근 수능을 본 수험생들에게도 덕담을 건넸다. 그는 "결과가 어떻든 모든게 인생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멋지고 아름다운 20대가 시작되는거니 활기차고 자신있게 맞이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정승제는 "트로트 프로그램을 하며 만나게 된 가수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서는 것이 목표다. 그 친구들이 불러주면 반드시 갈 것"이라며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과시했다. 한편 정승제는 2020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직장부 출신이며, 이후 '어화둥둥'이라는 트로트 곡을 발표하는 등 뛰어난 끼를 발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20 19:46
연예

반민정, 조덕제 명예훼손 징역형에 "전과 5범, 동거인도 징역형"

배우 반민정이 조덕제의 명예훼손 혐의 징역형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반민정은 20일 자신의 SNS에 "가해자는 전과 5범이다.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돼 감옥에 수감됐고 지난달 만기 출소했다. 동거인도 징역형으로 유죄 확정 판결됐다. 2021년 12월 30일 대법원 유죄확정 판결 명예훼손, 모욕, 성폭력 범죄처럼 등의 특례법 위반, 2018년 9월 13일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 강제추행, 무고. 5범 전과자. 또 추가 범행에 몇 사범일진 관심 없어. 이제 나에게 그만"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가해자를 도와 언론을 악용한 지인인 이재포, 김학철 기자도 법정구속돼 감옥에 수감되고 만기 출소. 명예훼손 범죄 등 처벌에 유한 한국 사법기관에서 얼마나 악질적이기에 오죽했으면 전부 감옥으로 법정구속을 했을까. 우리 사회가 이젠 좀 더 범죄자들에 대한 냉정한 시각과 판단, 피해자들에 대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상대 배우 반민정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2018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의 대법원 선고가 내려졌다. 2017년과 2018년 재판이 진행되거나 대법원 선고가 나온 이후 조덕제는 반민정을 비방할 목적의 글을 여러 차례 인터넷에 올렸다. 검찰은 명예훼손, 모욕,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등의 혐의로 적용해 징역 3년을 구형했고, 1심에선 징역 12월의 실형을, 2심에선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1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결국 대법원에서는 원심을 확정, 징역 11개월형으로 유죄 판정을 받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0 20:08
무비위크

'차이나는 클라스' 이수영 "종교의 의미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가수 이수영이 '팬데믹 시대의 기독교'를 주제로 한 특별한 문답에 참여했다. 24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신학자인 연세대학교 김학철 교수가 ‘팬데믹 시대의 기독교’를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또한 성탄 특집 강연답게 특별 게스트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발라드의 여왕’으로 알려진 가수 이수영이 출연한다. 최근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이수영은 “평소 차클 애청자다"라며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 강연을 통해 진정한 종교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윽고 수업이 시작됐고, 김학철 교수는 스스로를 기독교 교양학자로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종교에 대한 인식은 점차 나빠지고 있다”라고 문답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인류 역사는 종교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라며 “종교인뿐만 아니라 비종교인까지, 종교는 21세기 인류가 살면서 꼭 알아야 하는 교양 지식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은 부정적인 인식이 많지만, 2000년 역사 속에서 기독교가 가장 빛났던 순간이 바로 팬데믹 시대였다”라고 밝히며 기독교가 성장한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의 등장으로 올 한 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에도 인류와 바이러스의 전쟁은 여러 차례 있었다. 과거 로마에서 두 차례 역병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감염자를 피하고 심지어는 가족까지 구덩이에 내다 버릴 정도로 감염자와의 접촉을 기피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은 죽을 각오로 병자들을 돌보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는 것. 더욱 흥미진진한 팬데믹 시대 속 기독교 이야기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신학박사 김학철 교수가 말하는 팬데믹 시대 속 종교의 역할은 12월 2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차이나는 클라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4 17:42
축구

FA컵마다 반복되는 '자이언트 킬링'기대감…올 시즌은 단국대-화성-양평

매 시즌 FA컵의 계절이 돌아오면 화두에 오르는 단어가 있다. '자이언트 킬링'이다.'자이언트 킬링'. 하위 리그 팀이나 아마추어 팀이 상위 리그 혹은 프로 팀을 이기는 이변을 뜻하는 말이다. 각국 리그부터 월드컵까지 다양한 대회에서 '자이언트 킬링'이 일어나지만, 국내에선 전국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FA컵이 대표적 무대다.3라운드가 막 끝난 2019 KEB하나은행 FA컵에서도 하위팀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지난 27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대학 팀인 단국대학교와 K3리그(4부리그) 화성 FC·양평 FC가 3라운드부터 FA컵에 참가한 K리그2(2부리그) 프로 팀들을 꺾고 32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단국대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K리그2 대전 시티즌과 연장 접전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32강에 진출했다. 같은 날 화성 FC도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 FC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올랐다. 양평 FC도 아산 원정에서 아산 무궁화와 연장 0-0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뒀다.K리그2 프로 팀을 격침시킨 단국대와 화성 FC·양평 FC의 공통점은 모두 FA컵 16강까지 밟아 본 적이 있는 팀들이란 점이다. 단국대는 2016년 FA컵 32강에서 K리그1(1부리그) 상주 상무를 꺾고 16강에 올랐으나 '1강' 전북 현대를 만나는 불운 속에 잘 싸우고도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화성 FC는 2015년 32강에서 내셔널리그 창원시청에 2-1 승리를 거둔 뒤 16강에서 만난 FC 서울에 1-2 석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양평 FC는 2018년 32강에서 상주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16강에 올라 2007년 K3리그 출범 이후 프로 1부리그 팀을 꺾은 최초 역사를 썼다. 이어진 16강전에선 대구 FC에 0-8로 완패당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으나 '자이언트 킬링'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김경범 양평 감독은 "FA컵을 앞두고 선수들 눈빛부터 달라졌다"며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학철 화성 감독도 "우리는 도전자지만 한 단계씩 차분히 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우리 플레이를 하겠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K3리그 팀의 FA컵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K3리그에선 포천시민축구단이 두 차례(2014·2017) 16강 진출을 이뤄 냈고, 화성(2015)과 경주시민축구단(2016) 그리고 양평·춘천시민축구단(2018년)이 16강에 오른 적이 있으나 그 이상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대학 팀의 역대 FA컵 최고 성적은 동국대(1998) 호남대(2006) 영남대(2014)가 기록한 8강이다.'자이언트 킬링'을 완성시키려는 이들의 가장 큰 경계 대상은 K리그1 소속 12개 프로 팀들이다. K리그1 프로 팀들은 32강전부터 대회에 참가해 하위 리그 팀들의 '도전'을 받는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3.29 09:00
스포츠일반

경륜, 2018시즌 동서울팀이 무섭다

지난 2월 28일 스포츠서울배와 7월 15일 부산경륜공단창립기념 특별경륜에서 신은섭(슈퍼특선·18기)이, 4월 29일 스포츠조선배와 7월 1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정하늘(특선·21기)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동서울팀'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기세를 바탕으로 동서울팀은 '88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특선급 훈련지 대항전'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이처럼 올 시즌 굵직한 대회를 '싹쓸이' 중인 동서울팀의 기세가 무서울 정도다.동서울팀은 광명스피돔을 주 훈련지로 사용하며 총 36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슈퍼특선 신은섭을 중심으로 강준영·곽현명·김동훈·이용희·정대창·정재완·정하늘·정해민·조영환 등 특선급 10명이 있다. 구광규·김도완·김제영·김주호·김지광·김학철·박상서·박승민·박지영·양승규·우성식·이기한·임영완·정상민·정춘호·조성윤·주병환·홍의철 등 18명이 우수급이다. 강동진·강형묵·김현·김세준·류재은·유상용·임규태·정동완 등 선발급에서는 8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중 20기 6명·21기 3명·22기 6명·23기 5명 등 젊은 선수들의 꾸준한 영입으로 훈련원 졸업 선수들에게 최고의 인기와 함께 각광을 받고 있다.이 중 동서울팀의 간판선수는 신은섭과 정하늘로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동서울팀의 현재 위상을 만든 주역이다. 신은섭은 올 하반기 꿈에 그리던 슈퍼특선반 진입에 성공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정하늘은 하반기에 슈퍼특선 진입을 노렸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그러나 실력만큼은 슈퍼특선급이다. 정하늘은 한동안 훈련부장을 맡아 팀은 물론이고 개인 기량 향상에 성과를 내는 등 최근 동서울팀의 상승세를 책임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타 지역 선수들이 동서울팀에 대거 합류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들 또한 동서울팀이 최고팀으로 거듭나는 데 큰 힘을 보태 줬다.22기 최초 특선급 특별승급을 이뤄 낸 정해민은 동서울팀의 미래며, 23기 신인 김도완·김주호·박승민·정상민·홍의철 등은 특선급 진출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또한 경륜 최고팀으로 거듭난 동서울팀이 풀어야 할 숙제는 슈퍼특선반 배출이었는데, 하반기 신은섭이 슈퍼특선에 진입하며 숙제를 풀었다.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동서울팀이 최고팀을 넘어 명문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다. 매 경주에서 동서울팀 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경륜팬들이 경륜을 즐기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용재 기자 2018.08.03 06:00
연예

경륜, 이제는 선행형도 달라지는 중

경륜 경주에서 경주의 시작 또는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는 바로 선행 선수다. 하지만 최근 이 선수들이 무섭게 변신을 꾀하고 있어 경륜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일반적으로 '선행형'이라 함은 상대를 활용하는 작전 없이 한 바퀴 이상 자력으로 승부하는 선수들을 말한다. 순발력에 비해 지구력에 자신 있는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주행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비선수 출신들의 경우 경주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오기 위해 선호하기도 한다. 경륜 경주에서는 선두원 퇴피 후 거침없이 선두를 달리던 선수가 막판 역전을 허용하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 이는 자전거가 나아가며 발생되는 공기 저항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인데, 대열 선두에서 달리는 선수의 후미를 마크하는 선수에 비해 약 30% 가량 힘을 더 소모한다고 한다. 따라서 한 바퀴 선행승부로 결승선을 통과하려면 그만큼 많은 체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이 요구된다.하지만 최근 선행형 선수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한 바퀴를 앞에서 끌어줄 줄 알고 자리를 내주었더니 돌연 마크, 추입 같은 변칙 작전으로 돌아서기도 하고, 교묘하게 뒷 선수를 외선으로 병주시켜 바깥쪽으로 선회주행 하도록 견제도 하기 때문이다.우수급 붙박이로 활약 중인 장보규는 선행이 주전법인 선행맨의 원조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선행만 나섰다하면 4∼5착으로 밀려났다. 그러자 특단의 조치로 선행이 아닌 짧은 승부를 선택했다. 지난 광명 23회 토요일 9경주에서 김지광의 선행을 유도해 결국 김지광의 후미를 마크하는데 성공했고, 직선에서 추입력까지 발휘하면서 오랜만에 우승을 맛봤다. 2018년 상반기 선행만을 고집했지만 최근에는 추입승부를 종종 구사했고 3차례 입상하는 결과까지 만들어냈다. 최근 선발급 선행형 강자로 급부상한 설영석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타종 이후 선행 승부를 즐겨했었다. 2017년 총 55경기에서는 선행 입상이 20회, 젖히기 3회, 추입, 마크 승부는 각각 2회였다. 하지만 긴 승부가 주무기이다 보니 연대율 35%에 비해 승률은 고작 13%밖에 되지 않았다.그랬던 그가 2018년 전법에 변화를 주기 시작하며 다양한 훈련을 하다 보니 완급조절능력 및 후위 견제력까지 향상되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올 시즌 30경주에 출전해 추입 5회, 젖히기 4회, 선행 8회로 다양한 전법으로 입상했다. 연대율도 50%로 부쩍 높아졌다. 승률은 무려 30%다. 기존 선행맨으로 각광 받고 있었던 황영근·서한글·김학철·김원호 등도 최근에는 선행일변도에서 벗어나 상황에 맞는 짧은 승부로 입상을 노리고 있다.마지막 한 바퀴 장학순 예상팀장은 "선행형 선수들이 전법에 변화를 가져가고 있는 만큼 무조건 선행을 나설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될 것 같다"며 "특히 활용할 상대가 있는 편성에서는 짧은 승부도 나설 수 있는 만큼 이점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운다면 베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용재 기자 2018.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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