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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준호x김혜준x김병철x김향기, 넷플릭스 ‘캐셔로’서 호흡 [공식]

배우 이준호와 김혜준, 김병철, 김향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에서 호흡을 맞춘다. 18일 넷플릭스는 ‘캐셔로’에 네 배우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캐셔로’는 손에 쥔 캐시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공무원 강상웅이 월급을 털어 세상을 구하는 슈퍼히어로물​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 ‘대행사’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의 이창민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 이제인, 전찬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이준호가 소유한 캐시만큼 힘이 세지는 ‘강상웅’으로 변신한다. 내 집 마련이 꿈인 평범한 주민센터 공무원 강상웅은 어쩌다 수지타산(?) 안 맞는 초능력을 계승 받으면서 인생이 180도 달라진다. 손에 쥔 현금만큼 초능력을 쓸 수 있지만, 쓰고 나면 돈이 없어지는 기막힌 현실 속 강상웅의 고군분투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낼 이준호의 변신이 기대된다. 김혜준은 강상웅의 오랜 연인 ‘김민숙’을 연기한다. 극강의 대문자 ‘T’ 김민숙은 효율이 무엇보다 중요한 현실적인 인물로 숫자에 남다른 감각과 재능을 갖고 있다. 보고도 믿기 힘든 강상웅의 초능력에도 계산기부터 두드리는 비범하고 야무진 여자친구. 사비까지 털어야 하는 강상웅의 ‘캐셔로’ 활동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응원하고 지지한다. 김병철은 술을 마시면 능력이 발동하는 초능력 변호사 ‘변호인’을 연기한다. 자칭 대한초능력자협회 수장으로 초능력자를 사냥하는 미스터리 단체 ‘범인회’에 맞서는 인물로 남다른 능력을 가진 강상웅을 알아보고 함께 세상을 구하자고 제안한다. 김향기가 섭취한 칼로리만큼 염력을 쓸 수 있는 초능력자 ‘방은미’를 맡아 빵심으로 싸우는 모습을 연기한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4.18 11:19
영화

[IS한가위] ‘마스크걸’ 김민서 “아직 아이유가 최애, 연기와 사랑에 빠졌어요”

“배우를 꿈꾼다면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게 아니면 계속하기 어렵거든요. 전 이제 연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사랑에 빠졌어요.”김향기, 김유정, 유승호, 여진구 등 아역으로 데뷔해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 다음 세대엔 배우 김민서가 있다. 15세의 나이에도 성인 못지않은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김민서를 추석을 맞아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났다.이날 노란색 저고리에 꽃분홍색 치마를 입고 나타난 김민서는 “요즘은 광고 촬영을 많이 하고 있다. 촬영은 하고 있지 않고 준비 중”이라며 “미래를 위해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김민서는 요즘 가장 핫한 아역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김미모(신예서)의 친구 김예춘을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춘과 달리 현재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밝힌 김민서는 ‘마스크걸’ 때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며 당시에도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는 학교 밖 청소년이에요. 중1 때 합격했어요. 검정고시를 볼 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에게 응원을 많이 받았어요. ‘마스크걸’ 이후에는 주변에서도 좋아해 주시지만 길 걷는데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감사하게도 이름을 불러주셔서 놀랍기도 해요. 사인이 없었는데 해달라고 해서 만들었어요.(웃음)”정작 2009년생인 김민서는 올해 15살이기에 청소년관람 불가인 ‘마스크걸’은 아직 보지 못했다.김민서는 오디션을 통해 ‘마스크걸’에 합류했다. 대본을 받았을 때 예춘이는 설명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느꼈다고. 김민서는 예춘이에 대해 “통통 튀고 발랄하지만, 관심받고 싶어 하는 아이”라고 설명했다.“사실 연기하기 어려웠어요. 저는 대본을 많이 읽는 타입이에요. 보물 같은 감정들이 대본 안에 숨어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쉬는 시간에도 많이 읽고 분석하는 편이에요.” 김민서는 예춘 캐릭터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4kg을 증량하기도 했다. 김민서는 “원작이 유명했던 만큼 캐릭터로서 시청자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마지막에 여린 내면을 보여주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미모를 구하러 가는 장면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또 고현정, 문숙, 염혜란 등 같이 작품을 했던 대선배들을 언급하며 “문숙 선생님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했다. 고현정, 염혜란 선배님은 연기적인 부분에도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예춘이는 친구 미모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거짓말을 하는 인물. 특히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 예춘이를 보고 ‘꿀밤’을 때리고 싶다는 시청자들이 많았는데, 김민서는 “이런 반응이 너무 좋다”며 행복하게 웃었다. 이런 자연스러운 연기는 김민서의 노력 덕분이다. 그는 지난 2021년 유튜브 채널 ODG에 아이유와 함께 출연해 얼굴이 알려진 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만났고 이후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쌓고 있다.“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잠깐 연기 학원에 다녔는데 지금은 혼자서 연습해요. 최근에 촬영을 마쳤는데 하는 동안 매일 밤 연기 연습을 했어요. 제가 눈물 연기에 좀 약하거든요. 부끄럽지만 눈물 연기 대본을 하나 구해놓고 그걸 굉장히 오래 연습하는 편이에요.” 아직도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아이유라는 김민서. 그는 현재까지도 오디션에서 ‘나의 아저씨’ 속 아이유의 수화 연기를 선보인다며 “아이유 언니 만나기 전에도 계속해 오던 연기”라고 이야기했다.김민서가 처음 대중 앞에 서기로 마음을 먹은 건 8살 때다. 엄마의 권유로 연기에 첫발을 들였고 1년 정도 학원에 다닌 뒤 단편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김민서는 연기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생각이 사라진다”고 답했다.“평소에 생각이 많아서 몰입을 잘 못해요. 근데 연기할 때면 아무 생각 없이 몰입할 수 있게 돼요. 그래서 여전히 연기할 때 행복하고 좋은 거 같아요.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소속사 들어가는 거예요. 사실 연락이 오기는 하는데 마음 맞는 곳이 없더라고요. 소속사 관계자분들 보고 계시다면 연락 주세요.(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8 06:30
연예일반

기리보이, 장편영화 첫 도전..김향기·안동구와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 촬영

배우 김향기와 안동구, 그리고 래퍼 기리보이가 영화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 촬영에 돌입했다.11일 명필름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는 옆에 있기만 해도 좋은 청춘 커플이 만만찮은 현실로부터 그들의 꿈과 사랑을 지켜내려는 이야기. 신예 고형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오프너필름과 명필름이 제작하고 그리고픽처스가 공동제작으로 참여한다.김향기는 웹툰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생계를 위해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화란’을 연기한다. 김향기는 “대본을 읽자마자 반해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 담백한 듯 스펙타클한 시나리오 속 너무나 매력 넘치는 캐릭터인 화란을 자유롭게 표현해보려 한다”며 “첫 눈에 반한 작품을 따듯해지는 계절에 담을 수 있게 되어 좋고, 잘 표현해보겠다”고 말했다.안동구는 화란의 남자친구로 힙합을 꿈꿨으나 꿈을 포기하고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이완’을 연기한다. 안동구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시나리오를 읽는 내내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었는데 현장에서도 같은 기운이 느껴져 즐겁게 촬영 중이다”며 “이 영화가 관객 분들의 옆에 있기만 해도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여기에 래퍼를 꿈꾸는 이완의 친구 ‘경태’ 역에는 래퍼 홍시영(기리보이)이 가세해 배우로서 첫 장편 영화에 도전한다.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는 지난 1일 크랭크인 후, 금년 내 완성될 예정이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11 09:59
연예일반

[IS인터뷰] ‘유세풍2’ 김민재 “구설은 영원히 만들고 싶지 않다”

“연기하는 순간이 주는 행복이 커요. 꼭 연기가 아니더라도 무대에 서거나 음악을 만들었을 때도요. 그걸 절대 잃고 싶지 않아요. 일에 대한 욕심도 크고 사랑하니까요. 어릴 때부터 이 일을 너무 하고 싶었거든요.”김민재는 배우라는 직업이 소중하다. 연기하는 이 순간을 잃지 않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하고 생각한다. 2015년 ‘칠전팔기 구해라’로 데뷔한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 ‘위대한 유혹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달리와 감자탕’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김민재는 데뷔 이후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함을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하 유세풍2’에 그대로 녹여냈다.김민재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이하 ‘유세풍2’) 종영 인터뷰에서 “1년 동안 찍었다. 가장 오래 찍은 작품이다”라며 “마지막 방송을 혼자 봤는데 끝나고 혼자 한참 앉아있었다.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허한 느낌이 드는데 아쉬운 마음인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종영한 ‘유세풍2’는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과부 서은우(김향기 분), 괴짜 스승 계지한(김상경 분)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민재는 유세풍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어 나갔다.주연으로서 부담은 없었느냐고 묻자 “처음에는 부담이 있었지만, 다른 분들도 함께하는 작품이라 부담을 내려놓자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은 어느 순간 사라졌다”고 말했다.김민재는 캐릭터를 구축할 때 ‘나한테도 심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내 삶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유세풍으로 살았다”며 “나에게 많은 성장을 가져다준 캐릭터다. 사람들을 더 따뜻하게 대하게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작품이 끝나면 ‘빨리 보내야지’ 하는데 이 친구는 ‘계속 담아두고 싶다’는 생각을 할 만큼 나에게는 꽤 중요한 인물”이라며 “더 따뜻한 사람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유세풍2’는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김민재 역시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힘든 마음을 들여다보고 함께하다 보니 내 마음을 챙기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이어 “그 사람들이 나아지고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고 나의 의미를 찾았던 것 같다”며 “작품 완성된 걸 보면서 배우로서 위로를 많이 느꼈다. 끝까지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한 게 가장 큰 위로”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다. ‘유세풍2’는 첫 회에서 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한 이후 줄곧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하다가 2.4%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너무 사랑했던 작품이고 최선을 다했다. 시청률이 높게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지금도 괜찮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1996년생으로 올해나 내년쯤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군대는 절대적인 자기만의 시간이 존재하는 것 같다”며 “그 안에서 책을 읽는다든가 공부를 하는 등 분명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을 것 같다. 나를 발전시켜줄 시간이 존재할 것 같아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주변에 군대 다녀온 지인이 있느냐고 묻자 “같은 직업의 사람들은 ‘오히려 좋더라’, ‘아무 생각 없이 편하더라’ 같은 긍정적인 얘기를 해줬다”며 미소 지었다.김민재는 또 “지금도 곡 작업을 하고 있는데 공개할 만큼 시간이 나지 않는다”며 “시간이 되면 내 음악을 들려주고 싶고 여러 가지 형태로 준비 중이다. 음악은 내가 너무 사랑하는 건데 군대에서 생각 많이 해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유세풍’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무사히 마친 그는 곧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김민재는 “한석규 선배님과 촬영하고 있는데 나도 그런 선배가 됐으면 좋겠다”며 “너무나 후배들을 신경 써주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20살 때 ‘낭만닥터 김사부’를 찍고 7년 만에 돌아왔는데도 언제나 배울 게 있는 분”이라며 “선배님 연기를 계속 본다. 모든 순간을 담아두고 싶을 정도로 늘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나도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다. 너무 좋은 영향을 준 선배”라고 존경심을 표했다.김민재는 2023년에도 열일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직업이잖아요. 이 직업이 제게 얼마나 소중한지는 어릴 때부터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구설은 영원히 만들고 싶지 않고 굳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이 일을 못하게 되는 건 나한테 큰 비극일 것 같아서 많이 조심하고 노력하고 있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2 09:30
연예일반

‘유세풍’ 김민재-김향기-김상경, 힐링 가득 비하인드 컷 공개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이 ‘힐링’ 매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유세풍’) 측은 14일, ‘심의’(心醫) 3인방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유세풍’은 몸과 마음의 치유를 넘어, 그 원인까지 일망타진하는 ‘심의’ 3인방의 활약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불어넣었다. ‘침’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의원으로서 새 삶을 시작한 유세풍(김민재 분)과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의원이 되기로 한 서은우(김향기 분), 그리고 갈 곳 없는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괴짜의원’ 계지한(김상경 분)까지. 상처받은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서로의 결핍도 채워가는 이야기는 매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살아갈 이유’를 되찾아주는 계수의원의 처방은 조금 특별하다. 누구 하나 알아주는 이 없어 곪아 터진 상처가 아물 수 있게,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에게 공감하고 더 나아가 원인까지 뿌리 뽑는 ‘행동하는’ 심의들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도 위로를 안기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의 훈훈한 촬영장 뒷모습이 미소를 절로 유발한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환한 미소의 김민재는 올곧고 따스한 마음을 가진 ‘유세풍’ 그 자체. ‘침’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의원으로서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다고 다짐한 유세풍의 변화는 훈훈했다. 김민재는 이런 유세풍의 변화무쌍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인 만복(안창환 분)을 살리기 위해 감찰어사에게 무릎까지 꿇은 유세풍의 진심은 뭉클했다. 진범을 쫓기 위해 거침없이 내달리던 유세풍과 서은우의 엔딩이 궁금증을 자아냈던바, 말 위에 올라 진지하게 동선을 맞추는 김민재, 김향기의 모습도 흥미롭다. 과연 제시간 안에 진범을 잡아 만복의 형 집행을 막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심쿵’을 유발한 달빛 아래 보충수업 비하인드 컷도 눈길을 끈다. 벼랑 끝에서 서로의 동아줄이 되어준 ‘쌍방구원’ 유세풍과 서은우의 관계성은 시청자들의 과몰입 유발 포인트. 여기에 한 발 가까워진 두 사람의 거리는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웃음꽃을 피운 김민재, 김향기의 달콤한 분위기가 더없이 사랑스럽다.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의원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서은우의 성장은 ‘유세풍’의 또 다른 터닝포인트다. 의학적 지식만으로 온전한 치유를 이룰 수 없는 상황에 그 아픔의 원인이 되는 본질을 꿰뚫어 보는 그의 활약은 특별하다. ‘침’으로 치유될 수 없는 ‘한’까지 어루만지는 유세풍과 서은우 절묘한 조화는 본격적으로 펼쳐질 이들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김향기는 단단하고 주체적인 서은우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리며 공감을 이끌고 있다. 자신을 옥죄던 억압에서 벗어나 스스로 ‘의원’의 삶을 선택한 서은우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상경의 진가는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거칠고 투박한 언사 뒤에 숨겨진 계지한의 인간적인 면모는 김상경의 노련한 연기와 만나 깊이감을 더했다. 현장을 노련하게 풀어나가는 김상경만의 카리스마가 그의 내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계지한의 따끔한 일침은 절망에 빠진 유세풍에게 현실을 일깨우고, 의원으로서 다시 일어설 용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부잣집에서 돈을 받아 가난한 환자들을 보살펴 온 계지한의 참모습은 유세풍에게 큰 변화의 계기가 되기도. 유세풍과 서은우가 진정한 ‘심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계지한의 숨겨진 사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세풍’ 제작진은 “‘쌍방구원’ 유세풍과 서은우의 변화와 함께 ‘심의’로서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진다. 계지한을 비롯한 ‘계벤저스’들의 끈끈한 팀워크도 더 다이내믹하게 그려질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5회는 1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4 15:50
연예일반

‘유세풍’ 안창환 위해 심의 3인방 총출동! 팀플레이 기대 UP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의 끈끈한 팀워크가 펼쳐진다.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측은 9일, 위기에 처한 ‘세풍바라기’ 만복(안창환 분)을 구하기 위해 나선 계수의원 식구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구미호 소동으로 떠들썩해진 계수마을이 그려졌다. 몽유증을 앓고 있던 연희(강지우 분)가 범인으로 내몰린 가운데, 이를 수상히 여긴 유세풍(김민재 분)과 서은우(김향기 분)가 진실을 찾아 나섰다. 진범의 정체는 서은우의 시동생 (고건한 분)이었다. 진상품을 빼돌려왔던 그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연희의 병증을 이용했던 것. 억울한 연희를 살리기 위한 유세풍, 서은우의 관찰력과 끈기가 밝혀낸 진실이었다. 여기에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의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서은우의 변화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계수의원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한 불청객의 등장에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계수의원 식구들. 이어 옥에 갇힌 만복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만복을 구하기 위해 나선 ‘심의’ 3인방 유세풍, 서은우, 계지한(김상경 분)의 모습도 포착됐다. 어느 때 보다 진지하고 긴박한 얼굴에선 만복이 처한 위기를 짐작게 한다. 과연 만복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계수의원 식구들은 만복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9일 방송되는 4회에서는 ‘세풍 바라기’ 만복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억울한 살인 누명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자 친구인 만복을 위해 유세풍과 계수의원 식구들이 기지를 발휘한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제작진은 “유세풍과 서은우, 그리고 계지한을 비롯한 계수의원 식구들의 끈끈한 팀워크가 재미를 더 할 것”이라며 “저마다의 치트키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4회는 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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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아이' 류현경 "찰진 욕설 연기, 욕의 순서까지 정해가며 공부"

영화 '아이'의 배우 류현경이 인상적인 욕설 연기의 비결을 전했다. 류현경은 5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주변에 욕 잘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시나리오에 하나하나 다 적어서 감독님이 컨펌하고 같이 상의했다. 욕의 순서가 있다. 그걸 차례대로 감독님과 적어가며 공부했다"며 웃었다. 또한 쉽지 않은 영채의 감정 연기에 대해서는 "영채의 상처가 아영을 만나며 변하고 성장한다. 그 부분이 굉장히 슬펐다. 사실 영화 내적으로는 '나는 지금 너무 슬퍼' 혹은 '지금 굉장히 힘든 상황이야'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치밀어오르는 감정을 눌렀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아영과 친구들의 장면에서 너무 많이 울었다. 처음 시나리오 이야기를 처음 하는 자리에서도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동구 밖', '기형아' 등 단편영화를 만든 김현탁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류현경은 6개월 된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영채 역을 맡았다. 보호 종료 청년으로 아동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아영 역의 김향기, 영채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동료 미자 역의 염혜란과 호흡을 맞췄다.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아이' 류현경 "정인·조정치 부부 육아 도우며 공부"[인터뷰②] '아이' 류현경 "찰진 욕설 연기, 욕의 순서까지 정해가며 공부" [인터뷰③] '아이' 류현경 "김향기의 오랜 팬…SNS 팬 계정에 '좋아요' 눌러" [인터뷰④] '아이' 류현경 "김향기, 때리는 연기 후 울먹울먹" [인터뷰⑤] 류현경, "평생 연기하겠다" 마음 먹은 이유 2021.02.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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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와 닮은 '아이'" 김향기의 도전[종합]

배우 김향기가 영화 '아이'로 도전에 나선다. "'왜'라는 의문이 전혀 들지 않았다"며 도전의 이유를 전했다. 김향기는 4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아이'에 출연하게 된 이유와 촬영 비하인드, 연기 고민에 관해 털어놓았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동구 밖', '기형아' 등 단편영화를 만든 김현탁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김향기는 보호 종료 청년으로 아동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아영 역을 맡았다. 싱글맘 영채 역의 류현경, 영채의 동료 미자 역의 염혜란과 호흡을 맞췄다. 그간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자주 연기해온 김향기. 이번에도 역시 김향기다운 선택을 '아이'에 담았다. 이에 관해 김향기는 "역할에 있어서, 누군가를 대변할 수 있고,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영화에서 보여지는 게 좋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신다. 감사드린다"며 "캐릭터의 매력도 있지만,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나 담겨있는 소소한 재미가 작품 선택의 이유가 될 때가 있다. 대본을 읽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런 것까지 생각하고 결정하지는 않는다. 제가 봤을 때 재미있어서 작품을 결정하게 되는데, 그런 작품들이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 출연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가 술술 잘 읽혔다. 아영의 행동이나 말하는 방식이 '왜'라는 의문이 전혀 들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읽었다. 다 읽고 보니, '왜 이렇게 빨리 읽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영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김향기와 닮은 사람인 것 같았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아영의 선택과 행동에 의문이 안 들었다. 저와 닮았다는 느낌을 받고 흥미로웠다"면서 "'뭐가 아영과 닮았다고 느끼는 걸까'라는 고민을 해봤다. 외부적인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적으로는 전혀 다르다. 그 모든 것을 제외한 한 주체로서의 인간, 사람 자체가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게 최선의 표현인 것 같다. 본성, 선택, 가치관, 그 안에서 해나가는 방식이 저와 비슷한 친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주연진, 류현경과 염혜란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임에도 울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언제나 차분한 김향기 또한 마찬가지. "특정 장면에서 눈물이 터졌다기보다는, 먹먹하게 보다가 혁의 얼굴이 비쳐졌을 때 눈물이 흘렀다. 또 보다가 혁의 얼굴이 나올 때 눈물이 났다. 이런 방식으로 감정이 올라온 건 처음이다. 제가 울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눈물이 나더라"며 관객으로서 '아이'를 본 후 흘린 눈물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영은 연기하기 쉬운 인물은 아니다. 보호 종료 아동이라는, 김향기가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처해있다. 말보다는 눈빛과 행동으로 이야기하는 아이이기도 하다. 김향기는 아영을 표현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을 터. "보호 종료 아동이라는 말 자체가 가진 의미가 무엇일까. 그냥 이 서술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걸까. 크게 의미를 두고 거기에 갇혀서 연기를 해야 할까. 그 고민이 있었다"는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며 '그냥 아영이로서의 연기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아영은 충실히 살아가는 아이지만, 자신의 노력으로는 채울 수 없는 마음의 공백이 있는 친구다. 자신의 안정된 틀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택을 한다. 그런 것들이 풍겨져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자신의 연기 방향에 대해 말했다. 이어 "보호종료아동이라는 것, 그 전에 일단 한 사람이다. 사람으로서 다가가려는 노력을 했다. 오히려 저는 보호종료아동으로서의 어려운 상황에 집중해서 연기하기보다, 이 사람 자체가 겪는 감정과 변화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영은 영채의 아이인 혁을 돌보면서 영채와 인연을 시작한다. 김향기로서는 이제껏 해본 적 없는 육아까지 연기해야 했던 상황이다. 그럼에도 혁 역할의 쌍둥이 배우들과도 큰 고생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김향기는 "혁 역할을 해준 쌍둥이 친구들이 잘해줬다. 큰 어려움이 없었다. 솔직히 육아할 때 어머니들이 느끼는 만큼의 고충은 느끼지 못했다. 편하게 촬영했다. 쌍둥이의 부모님이 케어해주시는 모습도 관찰했다. 아직은 감히 아이를 케어한다고는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과 촬영하며 즐거웠다"며 웃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세 명의 여배우가 각기 다른 여성 서사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세 배우뿐 아니라 이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이 여성이다. '아이'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으면서 이들의 문제 그리고 극복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성들이 겪는 문제, 그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이성적인 시선에서 줄 수 있는 도움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들도 그들 속에서 사랑받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김향기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대변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작품에 출연했다. 이런 작품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세상이 변하는 것 같다"고 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맡으면 늘 도전"이라는 김향기. "늘 나를 이 캐릭터에 맡기게 되는 것이고, 내가 이 캐릭터가 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이'가 특별한 도전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모습들보다 조금 더 성숙한 인물을 연기했다. 학생 역할을 많이 했다보니, 성인으로서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코로나19) 이 상황 속에서 따뜻한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김향기답게 이야기했다. 김향기가 선보이는 착한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1.02.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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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아이' 김향기 "아기 얼굴만 나오면 눈물 나더라"

영화 '아이'의 배우 김향기가 자신의 작품을 보며 운 이유를 전했다. 김향기는 4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특정 장면에서 눈물이 터졌다기보다는, 먹먹하게 보다가 혁의 얼굴이 비쳐졌을 때 눈물이 흘렀다. 또 보다가 혁의 얼굴이 나올 때 눈물이 났다"며 "이런 방식으로 감정이 올라온 건 처음이다. 제가 울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혁 역할을 해준 쌍둥이 친구들이 잘해줬다. 큰 어려움이 없었다. 솔직히 육아할 때 어머니들이 느끼는 만큼의 고충은 느끼지 못했다. 편하게 촬영했다. 쌍둥이의 부모님이 케어해주시는 모습도 관찰했다. 아직은 감히 아이를 케어한다고는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과 촬영하며 즐거웠다"고 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동구 밖', '기형아' 등 단편영화를 만든 김현탁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김향기는 보호 종료 청년으로 아동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아영 역을 맡았다. 싱글맘 영채 역의 류현경, 영채의 동료 미자 역의 염혜란과 호흡을 맞췄다.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김향기 "여성의 어려움 대변할 수 있어 '아이' 출연" [인터뷰②] '아이' 김향기 "아기 얼굴만 나오면 눈물 나더라" [인터뷰③] '아이' 김향기 "코로나19 이후 많은 변화, 개봉할 수 있어 감사" [인터뷰④] '아이' 김향기 "염혜란, 뺨 때리는 장면서 망설이지 않아 좋았다" 2021.02.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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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김향기X류현경X염혜란도 울었다…착한 영화 '아이'[종합]

배우들도 울렸다. 착한 영화 '아이'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아이'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동구 밖', '기형아' 등 단편영화를 만든 김현탁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김현탁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고 '왜 이렇게까지 설정을 해야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개인적인 이유가 떠올랐다. 저런 사람들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저렇게 자란 친구들이 제대로 클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보기도 했고 듣기도 했다. 그런 편견에 대한 반문을 하고 싶었다. 나아가서 각자 책임있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의 여정에 함께할 이들로 세 배우를 선택한 것에 관해 "제가 선택받았다.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김향기가 보호 종료 청년으로 아동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아영 역을 맡아 성숙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혁 역할을 해준 쌍둥이와의 호흡에 대해 김향기는 "어렵지 않았다. 혁 역할을 해준 친구가 쌍둥이다. 정말 잘해줬다. 아이와 촬영하며 일반적으로 생각할 법한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먼 이야기 같지만, 우리 주변에 살아 숨쉬는 이야기다.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김향기는 "요즘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 관심을 가지자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그걸 알고 있는 건 중요한 것 같다. 여성들의 이야기다보니 대변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류현경이 6개월 된 아들을 홀로 키우는 미혼모 영채 역을 맡았다. 김향기와 함께 혁 역할의 아이와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류현경은 "모두 아이의 컨디션에 맞게 촬영 조율을 했다. 아이가 억지로 하게끔 만들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순간을 많이 담았다. 배려가 넘치는 현장이어서 저도 마음이 따뜻했다. 현장에서 배우의 어머니, 아버지가 항상 있어서 도움 받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제 영화를 보며 우는 게 부끄럽더라. 마스크 속으로 눈물이 흐르게 뒀다. 워낙 밀도 있는 시나리오였다. 모든 캐릭터가 잘 쓰여있었다. 다들 잘 표현해줬다. 이 영화를 찍으며 혼자 잘 뭐든 알아서 잘 하는 타입이 아닌데, 김향기와 염혜란,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을 느꼈다"고 밝혔다. 염혜란은 영채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동료 미자 역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빛낸다. "아이를 보는데 제 아이가 생각났다"는 염혜란은 "아직 돌도 안 된 아이가 촬영장에 와 있는 게 미안했다. 노래방 장면에서 지쳐서 잠이 들려고 하는 거다. 아이를 안는 순간 잠이 드는 거다. 잠이 들어서 그 다음 신을 못 찍었던 기억이 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저는 관계자인데도 여러번 눈물이 났다. 심금을 울리기 힘든데, 공감하고 돕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생기더라. 아이들이 정말 잘했다. 김향기 친구로 나온 배우들도 조합이 정말 좋았다. 다들 살아있는 캐릭터로 존재하고 있어서,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아이'는 착한 영화다. 마냥 착한 사람도 마냥 악한 사람도 없다. 악한 듯했던 인물도 알고 보면 다 사연이 있다. 악역이 없어 너무나 착한 영화다. 김현탁 감독은 "시나리오를 다 쓰고 난 다음에, 모든 캐릭터들이 저 포함 다 아이처럼 느껴졌다. 좋은 제목을 찾으려고 노력해봤는데, '아이'말고는 다른 게 생각나지 않더라. 아영과 영채, 홀로 서려고 하는 모두가 아이처럼 보였다"면서 "어차피 삶 자체가 '쓸 고'인데, 굳이 절대 악역을 등장시키면 '이들이 힘든 이유가 단정지어질 것 같았다"며 '아이'를 착한 영화로 완성시킨 이유를 전했다.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1.02.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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