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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인정하는 박해민 "2025년 우승팀 주장 되고파"

LG 트윈스 신임 주장 박해민(35)이 을사년 새해 목표 중 하나로 "우승팀 주장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해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단 투표를 통해 2025년 LG 주장으로 뽑혔다. LG는 김현수를 제외하면 그동안 이상훈·이병규·류지현·서용빈·박용택·오지환 등 프랜차이즈 출신이 주장을 맡았다. 이런 전례를 보면, 2025년 주장을 맡게 된 박해민이 LG 선수단 내에서 얼마나 두터운 신망을 받는지 알 수 있다. 그는 "(2012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삼성 라이온즈에선 언젠가 한 번 주장을 맡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LG에서 주장으로 뽑힐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주장을 상징하는 'C(CAPTAIN의 약자)'를 달고 뛰면서 좋은 기억이 많다. 삼성 소속이던 2019년 타율 0.239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은 그는 주장 부임 첫 시즌인 2020년 타율 0.290 11홈런 55타점 34도루를 기록하며 부활했다. 이듬해엔 타율 0.291 5홈런 54타점 36도루를 올린 뒤 LG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그는 "2020~21년 주장을 맡고 개인 성적이 좋았다. 특히 2021년 정규시즌 1위를 놓고 타이 브레이크까지 치르는 등 팀 성적도 좋았다"며 "지난해 내 성적(타율 0.236 6홈런 56타점)이 안 좋았는데 선수들이 주장으로 뽑아줬다. 더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2014년)과 LG(2023년)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는 "LG가 29년 만의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우승 멤버였지만, 나도 (오)지환이 다음으로 (LG의) '우승팀 주장'을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우승팀 주장이 되면 더 뿌듯하고 자부심도 느낄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의 2025년 목표는 정상 재탈환이다. 염경엽 감독도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는다. 박해민은 "FA 최원태가 삼성으로 떠났지만, 장현식과 김강률 선배가 오면서 불펜진이 강해졌다. (정)우영이도 미국에서 열심히 개인 훈련 중"이라면서 "전역 예정인 이정용과 수술대에 오른 유영찬, 함덕주가 투수진이 지칠 때쯤 든든한 지원군으로 합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보다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덧붙였다.주장 박해민은 함께 뛰는 동료들이 인정하는 선수다. 올 시즌 타격에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관으로 선수들이 직접 뽑는 리얼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비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2025년에는 타격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LG가 우승 목표를 달성하려면 '주장 박해민' 못지않게 '타자 박해민'의 역할도 중요하다. 비시즌에도 아침 일찍 서울 잠실야구장에 나와 개인 훈련을 한 박해민은 "2025년은 무조건 2024년보다 좋아야죠"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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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4승 신화, 2001년 삼성 눈물…이번 KS 가을비의 향방은 [IS 포커스]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의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은 폭우 탓에 6회 초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가 선언됐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된 건 역대 12번째이며 포스트시즌(PS) 사상 처음. 22일 속개된 예정이었던 서스펜디드 경기와 KS 2차전도 23일로 밀렸다. 이 변수가 시리즈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흥미롭다.역대 KBO리그 PS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된 건 21번(서스펜디드 경기 제외)이다. 1984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롯데 자이언츠는 우천순연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당시 삼성과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10월 8일 열릴 예정이던 KS 7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밀렸다. 그 덕분에 에이스 최동원이 마운드를 밟았다.당시 최동원은 시리즈 1차전 완봉승(138구) 3차전 완투승(149구)에 이어 5차전에는 8이닝 완투패(125구)를 기록했다. 이어 6차전에도 구원 등판한 그는 5이닝(72구)을 소화했다. 예정대로 7차전이 열렸다면 등판 자체가 어려울 수 있었지만, 하루 휴식 덕분에 최동원이 출격할 수 있었다. 그 결과 9이닝 완투승(126구)으로 'KS 4승 신화'를 달성했다. 2001년 KS에서도 비가 두 팀의 운명을 바꿨다. 삼성이 시리즈 1차전을 승리한 뒤 2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는데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준플레이오프(준PO)와 플레이오프(PO)를 거치면서 체력이 고갈된 두산 베어스로선 단비 같은 휴식이었다. 두산은 2차전부터 내리 3연승을 질주,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했다. 두산은 2~4차전에서 41안타를 폭발하며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2009년 두산과 SK 와이번스가 만난 PO 5차전도 빠질 수 없다. 당시 시리즈 1·2차전을 모두 패한 SK는 3·4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두산이 5차전 2회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는 비였다. 2회 두산 김동주 타석에서 폭우가 내렸고, 1시간 19분을 기다린 끝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PS 노게임은 1998년 PO 1차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전력을 추스른 SK는 하루 뒤 열린 5차전에서 장단 19안타를 쏟아내며 14-3 대승을 거뒀다. PS 역대 두 번째 나온 리버스 스윕(5전 3승제 기준)이었다. 올해 가을야구에선 유독 우천순연이 많다. LG 트윈스와 삼성이 만난 PO에선 시리즈가 두 번(2, 4차전)이나 비로 연기됐다. 1차전을 패한 염경엽 LG 감독은 "하루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비가 와줬다"며 "우리에게 비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흐름도 바뀌지 않을까 한다"라고 반겼다. 그러나 LG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삼성에 무릎 꿇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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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의 힘 없었지만 '마운드 편견 지웠다', 패배 속 삼성의 소중한 소득 [PO3]

기대했던 홈런의 힘은 없었다. 하지만 소득은 있었다. 불안할 것만 같았던 마운드가 최소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2차전이 열린 대구에서 홈런을 8방이나 쏘아올린 삼성은 이날 잠실 3차전에선 한 개의 아치도 그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가능성을 봤다. 이날 삼성은 황동재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1선발 코너 시볼드가 견갑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탈락했고, 1~2차전 선발이었던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을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는 황동재를 3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왼손 타자가 많은 LG 타선을 상대로 왼손 투수인 이승현의 투입도 고려했지만 이승현을 좌완 계투로 돌리면서 황동재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우려 속에 올랐던 황동재는 비교적 호투했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다. 1회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땅볼로 주자를 득점권에 출루시켰고, 2회에도 선두타자 볼넷과 도루, 외야 플라이로 1사 3루 위기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황동재가 다음 타자 황동재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안정적인 협살로 3루주자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스스로 지워냈다. 3회 1사 후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신민재에게 병살을 이끌어내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4회엔 좌완 이승현이 올랐다. 황동재가 선두타자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김현수를 상대로 초구 볼을 내주자 삼성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주자에 볼까지 떠안은 상황이라 어려웠다. 하지만 이승현은 올라오자마자 오스틴을 견제사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오지환과 문보경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5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이승현이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와 문성주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홍창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이후 송은범이 마운드에 올라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1,2차전에서 오스틴 딘 원포인트 투수로 나와 모두 성공을 거뒀던 김윤수가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번 이닝의 실점이 삼성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후 나온 불펜 투수들은 완벽했다. 이상민(⅔이닝)과 김태훈(1⅓이닝) 임창민(1이닝)이 무실점으로 3이닝을 막아내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타선의 빈타와 아쉬운 희생플라이로 패했지만, 마운드가 약하다는 편견을 지워낸 완벽한 투구였다. 마운드뿐 아니라 야수들의 안정적인 수비도 돋보였다. 2회 나온 야수진의 협살과 까다로운 타구를 연달아 잡아낸 류지혁과 김영웅의 수비도 1, 2차전에 이어 안정적이었다. 타선은 아쉬웠지만 투구와 수비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삼성의 PO 3차전이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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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탄식 '라팍이면 홈런이었을텐데..', 여기는 잠실입니다 [PO3]

드넓다. 대구에서 잠실로 무대를 옮긴 삼성 라이온즈가 야속한 잠실 담장에 고전했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2차전이 열린 대구에서 홈런을 8방이나 쏘아올린 삼성은 이날 잠실 3차전에선 한 개의 아치도 그려내지 못했다. 넓어도 너무 넓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홈런일 수 있었던 타구가 파울 혹은 외야 뜬공으로 이어지면서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1~2차전에서 홈런을 3방이나 때려낸 르윈 디아즈가 최대 피해자였다. 디아즈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상대 선발 임찬규의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으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공은 담장 앞에서 폴대 밖으로 벗어나 파울이 됐다. 이후 디아즈는 투수 땅볼로 아웃되며 기회를 놓쳤다. 디아즈는 3회에도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3구 139km/h 짜리 직구를 퍼올려 아까와 같은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파울. 삼성은 비디오 판독을 해봤지만 폴대 바로 앞에서 타구가 밖으로 꺾이며 파울이 된 걸 확인했다. 두 타구 모두 라팍이었다면 폴대 밖으로 넘어가기 전에 홈런으로 인정될 수도 있던 홈런이었다. 잠실의 위엄을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5회 이재현의 타구도 그랬다.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친 타구가 잠실 담장 왼쪽 방면으로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홈런을 예상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하지만 워닝트랙 근처에서 좌익수 김현수에게 잡히며 무산됐다. 이 역시 라팍이었다면 홈런이었을 수도 있는 타구였다. 6회 윤정빈의 타구는 가장 홈런에 가까웠던 공이었다. 바뀐 투수 에르난데스의 4구 149km/h 직구를 받아친 윤정빈은 맞는 순간 바로 홈런을 직감하며 배트를 던졌다. 하지만 담장 상단에서 멈췄다. 우익수 홍창기가 담장에 기대 공을 잡아내면서 무산됐다. 홈런의 힘을 잃은 삼성은 결국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패했다. 7회 김영웅의 3루타가 유일한 장타였지만, 후속타자가 침묵하면서 무득점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이튿날인 18일 다시 잠실에서 4차전을 치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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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에르난데스 두 명으로 끝냈다, LG 아슬아슬 벼랑 끝 탈출

LG 트윈스가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역투를 앞세워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준 L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 전 "에르난데스가 두 번째 투수로 나간다. 길게 갈 수도 있다. 벼랑 끝에 있다"라며 "가장 강한 카드를 쓰면서 상황을 볼 생각"이라는 마운드 운용 전략이 통했다. LG는 포스트시즌(PS) 첫 등판에 나선 삼성 선발 황동재를 상대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1회 홍창기의 안타 이후 신민재의 내야 땅볼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2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오지환이 2루 도루에 이은 내야 땅볼로 1사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박동원의 투수 앞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삼성 황동재가 타구를 잡아 침착하게 대처했다. 이어 2사 2루에선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3회 초 2사 후 류지혁의 안타로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4회에는 1사 후 윤정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르윈 디아즈가 우측 폴대를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쳤는데, 비디오 판독에도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박병호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강민호가 임찬규의 114㎞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LG는 4회 말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삼성 벤치는 김현수-오지환-박동원으로 이어지는 좌타자를 앞두고 왼손 투수 이승현을 투입했다. 황동재 카드는 성공했다. 이승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오스틴을 견제사로 처리했고, 김현수로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오지환-문보경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5회 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박동원의 볼넷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 번트, 문성주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홍창기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마운드를 송은범으로 바꿨는데 신민재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2사 1, 3루가 이어졌다. 삼성은 오스틴 타석에서 김윤수 카드를 또 꺼냈다. 1~2차전 찬스에서 삼진-내야 땅볼로 고개를 떨군 오스틴은 김윤수의 초구 직구를 노려 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6회 초 1사 후 마운드를 에르난데스로 교체했다. 첫타자 윤정빈과 우측 방면으로 큰 타구를 보냈는데, 우익수 홍창기가 가까스로 점핑 캐치했다. 7회에는 2사 후 김영웅의 안타성 타구 때 홍창기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트려 3루타를 내줬다. 에르난데스는 삼성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에는 1사 후 김지찬의 내야 안타, 2사 1루에서 윤정빈의 볼넷으로 1·2루에 놓였지만 디아즈를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찬규는 이번 포스트시즌(PS) 3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ERA) 1.08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60개의 공을 던졌다. 이번 PS 1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역투 중이다. 이날 양 팀 안타 수는 5개씩 같았다. 햄스트링 통증을 털고 라인업에 복귀한 LG 문성주는 팀 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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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황금재' 황동재 3이닝 무실점 임무 완료→좌승현 불펜 가동 [PO3]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가 제 임무를 마쳤다. 황동재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3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완벽하진 않았지만 선방했다.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은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 황동재는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신민재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홍창기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황동재는 이후 오스틴과 김현수를 삼진과 포스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황동재는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오지환에게 도루를 허용하면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2루주자의 3루 진루를 내줬다. 하지만 황동재는 박동원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내 3루주자를 런다운해 잡아냈고, 박해민을 삼진아웃 처리하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는 비교적 순항했다. 선두타자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신민재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 병살을 만들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50구를 넘어간 4회, 선두타자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다음 타자 김현수에게 초구 볼을 던진 황동재는 좌완 이승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이승현이 견제사로 오스틴을 잡아내면서 황동재의 승계 주자를 아웃시켰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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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에이스' 초반 난조 딛고 6⅔이닝 1실점 쾌투, PS 첫 승도 낚았다 [PO2 스타]

에이스다웠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원태인이 초반 난조를 딛고 6⅔이닝 1실점 호투에 가을야구 첫 승리까지 낚았다. 원태인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선발 출전, 6⅔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원태인은 PS 첫 승리를 따냈다. 2021년 PO에서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으나 승수를 올리지 못했던 그는 3년 뒤 치른 PS 두 번째 경기에서 탄탄한 활약을 펼치며 첫 승을 낚았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1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를 허용한 원태인은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현수를 2루수 앞 병살을 유도했지만, 1루 주자만 잡히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원태인은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타선의 동점 지원을 받고 오른 2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2, 3루 위기까지 내줬다. 하지만 김범석을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고른 원태인은 홍창기를 3구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우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1로 앞선 3회 초 원태인은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스틴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김헌곤이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김현수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오지환에게 2루수 앞 땅볼을 기록하며 또 무실점했다. 타선이 다시 1점을 추가한 4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문보경과 박동원, 박해민을 6구만에 삼자범퇴시켰다. 5회에도 선두타자 이영빈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홍창기에게 중견수 뜬공, 신민재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5-1로 앞선 6회도 원태인은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을 초구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김현수도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문보경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원태인은 박해민과 이영빈을 삼진 및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지만 홍창기와 신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100구가 넘어간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김윤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윤수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원태인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원태인의 활약 덕분에 삼성은 후반 홈런쇼까지 합쳐 10-5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 승리를 낚으면서 한국시리즈(KS)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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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헛스윙 삼진' 자신감 찾은 '제2의 오승환', 김윤수의 아웃카운트 하나가 특별했던 이유 [PO]

'155㎞.'7-4로 쫓기던 7회 초 2사 1, 2루. 홈런 한 방만 나오면 순식간에 동점이 될 수 있는 위기였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올 시즌 32개의 홈런을 때려낸 오스틴 딘(LG 트윈스). 하지만 수 싸움에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가 이겼다. 김윤수는 0-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속 155㎞ 공을 윽박지르며 오스틴의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하며 포효했다. 김윤수가 플레이오프 1차전 임무를 제대로 완수했다. 김윤수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무실점으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잘 잡아내면서 팀의 10-4 승리를 견인했다. 아웃 카운트 하나였지만, 김윤수의 이 삼진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먼저 승부처에서 나온 귀중한 삼진이었다. 7-1로 앞서던 삼성은 7회 빗맞은 안타와 투수 강습 투구, 야수 실책 등의 불운으로 3점을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김윤수가 삼진으로 흐름을 끊어내면서 삼성이 승기를 굳혔다. 두 번째로는 김윤수의 '부활'이었다. 김윤수는 지난여름 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하기 전까지 선발 투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상무 야구단에서 14경기에 출전, 8승 3패 평균자책점(ERA) 2.43을 기록했다. 빠른 구속에 비해 제구가 잡히지 않는다는 입대 전 우려에 비해, 상무에선 구속과 제구 모두 안정된 모습으로 제대 후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제대 후 불펜으로 돌아간 김윤수는 1군 4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6실점, 2삼진 7볼넷이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2군에 내려갔다. 가을야구 엔트리 승선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김윤수는 9월 말 1군 경기에 이어 10월 퓨처스(2군)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로 점차 반등하더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승선했다. 그리고 자칫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마운드에 올라 155㎞의 공을 꽂아 넣었다. 김윤수는 2019년 입단 당시 150㎞대의 공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라는 수식어와 함께 '제2의 오승환'이 될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항상 제구가 발목을 잡으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담이 적은 선발 수업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공에 자신감을 찾은 김윤수는 이날 중요한 순간 삼진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경기 후 만난 김윤수는 "정신없이 올라갔지만, 어떻게든 오스틴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투구했다. 마지막 공으로 직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포수 강민호 형이 사인을 내주셔서 자신있게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삼진이 되는 걸 보고 '내 공이 진짜 좋구나'라는 걸 느꼈다. 자신감을 갖고 이렇게 투구하면 앞으로도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제대 후 난조, 무엇이 김윤수의 부활을 다시 이끌었을까. 김윤수는 "전역하고도 내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직구 제구가 많이 안돼서 후반기에 연습을 많이 했는데, (9월에) 1군에 다시 올라오고 나서부터 직구에 자신감이 붙었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엔 더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돌아봤다. 김윤수는 이날 투구를 두고 "(100점 만점에) 80점"이라고 말했다. 8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강판했기 때문이다. 김윤수는 "다음에는 좀 더 집중하겠다. 더 좋은 공을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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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없어서 어떡해' 레예스가 걱정 지웠다, 6⅔이닝 1자책 LG 타선 '압도' [PO1]

삼성 라이온즈 선발 데니 레예스가 LG 트윈스 타선을 압도했다. 레예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삼성은 LG의 '작전 야구'와 '발야구'를 경계했다. 출루만 하면 주루 플레이로 배터리를 흔드는 LG 타자들을 경계했다. 하지만 레예스의 호투 덕분에 삼성은 5회까지 LG의 작전 야구를 걱정할 일이 전혀 없었다. 레예스는 1회 다소 고전했다. 2아웃까지 잘 만들어냈으나 오스틴 딘, 김현수에게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며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숨을 골랐다. 1득점 타선의 지원을 받은 레예스는 2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동원과 9구, 박해민과 8구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고전했지만 출루는 없었다. 안정을 찾은 레예스는 3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4회 말은 다소 편한 상태서 마운드에 올랐다. 구자욱의 3점 홈런으로 4점 차 리드를 안고 투구에 나섰다. 레예스는 오스틴과 김현수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호투했다. 특히 오스틴의 강한 타구를 유격수 이재현이 호수비로 낚아 채면서 레예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오지환에게 던진 실투 하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슬라이더가 다소 가운데로 몰렸고, 우월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실점했다. 레예스는 문보경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이후 김영웅이 4회 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주면서 다시 점수 차는 4점으로 늘어났다. 5회 마운드에 오른 레예스는 박동원과 박해민, 문성주 하위 타자 3명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선발 역할을 다 했다. 6회 1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예스는 1사 후 문보경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준 뒤, 2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를 맞았다. 레예스는 여기까지였다. 송은범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송은범이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내주고 강판된 뒤, 좌완 이승현이 1루수 앞 땅볼을 잘 유도하며 이닝이 끝나는 듯 했지만 1루수 디아즈가 공을 흘리면서 2명의 주자를 불러 들였다. 레예스의 자책점은 없었지만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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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 명예회복 절실했는데.. KT 엄상백 장타 2방에 2이닝 3실점 조기강판 [준PO5]

KT 위즈 투수 엄상백이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장타 2방에 고개를 숙였다.엄상백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 선잘 등판, 2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했다. 명예회복이 절실했다. 엄상백은 지난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은 바 있다. 이날 5차전은 PS 탈락과 직결된 경기라 호투가 더더욱 중요했지만 LG 타자들이 강했다. 엄상백은 선두타자 홍창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신민재에게 초구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신민재는 계속해서 2루 도루를 노렸고, 엄상백은 타자 오스틴과의 승부에 집중했지만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엄상백은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숨을 골랐다. 하지만 이어진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펜스 안전봉의 상단을 맞으면서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2실점.엄상백은 다음 타자 문보경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 세우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는 LG의 하위타선을 맞아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박동원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한 엄상백은 박해민과 문성주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엄상백은 3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엄상백은 손동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손동현이 신민재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올렸으나 도루와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로 보낸 뒤, 오스틴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실점, 엄상백의 승계 주자도 홈으로 들어오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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