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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납득이 될까?" 걱정…최태웅 감독 봄 배구 탈락과 미래 확인

최태웅(45)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해 11월 V리그 사상 가장 놀라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 인한 성적 추락도 각오했다. 결국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31일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삼성화재전을 끝으로 도드람 2020~21시즌을 마감했다. 최종 성적은 6위(15승 21패·승점 41)였다. 낯선 봄이다. V리그에서 가장 많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 진출 티켓을 놓친 건 2005년 프로 출범 후 두 번째다. 앞서 2014~15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5위)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창단 후 가장 낮은 6위에 머물렀다. 2011~12시즌 승점제 도입 이후 최소 승점도 기록했다. 최태웅 감독의 목소리에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가장 먼저 시즌을 마감하니 어색하다"라고 했다. 그는 2015년 지휘봉을 잡은 뒤 2018~19시즌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고, 그 가운데 두 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개최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변곡점은 11월 13일 트레이드였다. 신영석과 황동일, 김지한을 한국전력에 내주면서 김명관과 이승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는 3대3 트레이드를 했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이자 주장인 신영석이 트레이드 명단에 포함돼 배구계는 깜짝 놀랐다. 당시 3승 4패를 기록 중이던 현대캐피탈은 트레이드 이후 구단 창단 후 최다인 6연패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마음먹었다. 전광인이 입대했고, 문성민은 무릎 수술로 합류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 개막 전부터 삼성화재(김형진↔이승원), KB손해보험(김재휘↔1라운드 지명권)과 트레이드를 했다. 최태웅 감독은 "팀 재창단에 맞먹는 강도 높은 리빌딩을 통해 변화를 꾀하려 한다"고 트레이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도 "이번 시즌 트레이드 및 지명권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팀 색깔을 바꾸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리빌딩 관점에선 만족스럽지만 아쉬움도 있다"라고 했다. 그 아쉬움은 4라운드 이후 10승 8패로 상승세를 탄 만큼, 시즌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는 "처음 트레이드를 고려했을 때부터 12월까지 14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14연패를 할 것 같았다. '과연 (팬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라고 염려됐다"고 돌아봤다. 현대캐피탈의 마무리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최태웅 감독이 트레이드 후 목표로 세운 10승을, 6라운드 돌입 전에 달성했다. 1~3라운드는 5승 13패(14점), 4~6라운드는 10승 8패(27점)로 반전에 성공했다. 최하위는 또 다른 명가 삼성화재(6승 30패, 26점)에 넘겼다. 최태웅 감독은 "사실 10승도 달성 못할 줄 알았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와 리빌딩 선언으로 선수들도 애로사항이 많았을 것이다. 적응이 쉽지 않은데 다들 기량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흡족해했다. 차세대 라이트 허수봉과 장신 세터 김명관, 2020년 1라운드 전체 1순위 신인 김선호, 여오현의 뒤를 잇는 리베로 박경민 등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모두 20대 초중반의 신예다. 최태웅 감독은 "나이가 비슷해 잘 어울리고 호흡도 좋다. 서로에게 신뢰감이 형성된 것 같다"며 반겼다.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현대캐피탈은 벌써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프로팀으로는 이례적으로 오는 9일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실업배구연맹전에 번외 팀으로 출전한다. 문성민과 최민호, 박주형, 여오현 플레잉 코치 등 고참을 제외한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출전 또는 경험이 적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전광인이 제대해 팀에 합류한다. 게다가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두 장이나 확보했다. 새롭고 강한 팀을 만들고 있는 최태웅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4.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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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13패→4승1패, 현대캐피탈의 반전과 성장

'젊은' 현대캐피탈이 달라졌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최근까지 창단 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2020-21 도드람 V리그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이후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때가 더 많았고, 결국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삼성화재와 최하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며 '배구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뒀다. 직전까지 6연패를 당해 17경기에서 4승 13패에 그쳤던 현대캐피탈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현대캐피탈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비시즌부터 트레이드 등을 통해 선수단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최 감독은 "팀 재창단에 맞먹는 강도 높은 리빌딩을 통해 팀에 변화를 꾀하려 한다"며 "지금 아니면 리빌딩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변화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지난 9월 주전 세터 이승원을 삼성화재에 내주고 대신 같은 포지션의 김형진을 데려왔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선 센터 김재휘를 내주고 KB손해보험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았다. 그리고 '최대어'로 기대를 모은 임성진(한국전력) 대신 한양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선호를 지명, 또 한 번 깜짝 소식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의 '깜짝 선택'은 계속됐다. 11월 중순에는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과 베테랑 세터 황동일을 내주면서 한국전력으로부터 김명관, 이승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는 트레이드를 했다. 이런 변화를 통해 선수단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 전광인이 군 복무 중이고, 문성민은 여전히 재활 중이다. 대신 허수봉(23) 김명관(24) 김선호(22) 등 젊은 새 얼굴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리베로는 현역 최고령 여오현 대신 박경민이 맡는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 가운데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출전 중인 이는 외국인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 뿐이다. 최태웅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치자 당근과 채찍을 건넸다. 1월 10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는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며 분을 못 참고 소리를 내지르기도 했다. 한편으론 "앞으로 너희의 시대가 올 거야. 걱정하지 마. 부담 없이 그냥 앞만 보고 달려가는 거야" "너는 드래프트 1순위야"라며 용기를 북돋기도 했다. 반복된 패배에 어두웠던 선수들의 표정에도 조금씩 여유와 웃음이 되살아나고 있다. 세터 김명관은 큰 키를 활용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시즌 중에 합류한 허수봉과 김선호는 40% 중반의 성공률로 활력소가 된다. 얼마 전까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힘을 내고 있다. 그러자 최태웅 감독은 17일 한국전력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흔들려 '현대캐피탈 청소년 배구단'이라고 표현했는데, 이젠 유니버시아드까지 올라온 것 같다"라고 웃음을 되찾았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활발한 팀 분위기를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내다본 현대캐피탈의 과감한 도전은 조금씩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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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명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어디로 가나

전통의 '배구 명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2020~21시즌에 동반 추락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홈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6위(2승 7패·승점 10)로 떨어졌다. 꼴찌였던 한국전력(3승 7패·승점10)은 3연승을 달리면서 5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천안 홈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 0-3으로 완패, 창단 이후 처음으로 6연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8점(3승 7패)으로 7위까지 떨어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 된다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1위부터 4위까지 치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2005년 프로배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동시에 '봄 배구'를 못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6~17시즌에 4위에 올라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7~18시즌에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다시 2018~19시즌에는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신치용 전 감독 시절인 2007~08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우승을 이루며 '삼성 왕조'를 이뤘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삼성화재는 예전만큼 투자하지 않는다. 에이스 박철우(35)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자 지난 4월 한국전력과 3년 총액 21억원을 받고 이적했다. 지난 2016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발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되면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선수를 뽑기 어려워졌다. 삼성화재는 이런 외부적인 상황에 따라 센터 박상하(34)를 중심으로 레프트 포지션에 김우진(20)과 신장호(24), 정성규(22) 등 신예들을 기용해 세대 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화재에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은 있지만, 투자가 부족해 예전만큼의 전력을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외국인 선수를 잘 못 뽑고 있다. 이번 시즌에 온 바르텍은 기복이 심해서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삼성화재가 부진한 사이 현대캐피탈은 날아올랐다. 최태웅 감독이 지난 2014년 부임한 후, 최근 5시즌 동안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3위로 선두권에서 다소 멀어지더니,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세대 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9월 세터 이승원(27)을 내주고, 삼성화재로부터 세터 김형진(25)을 영입했다. 10월에는 군 복무중인 국가대표 출신 센터 김재휘(27)를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 했고, 지난 13일에는 팀의 주장인 센터 신영석(34)과 세터 황동일(34), 군 복무중인 레프트 김지한(21)을 한국전력에 내주고, 세터 김명관(23), 레프트 이승준(20), 다음 시즌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그 결과 현대캐피탈은 경험이 부족하고 손발을 처음 맞춘 젊은 선수들이 대거 나오다 보니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종경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시즌 중에 이렇게 급진적으로 세대 교체를 하는 팀을 본 적이 없다. 주장까지 내보낼 정도면 사실상 이번 시즌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데려온 젊은 선수들은 경험을 쌓으려면 몇 시즌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최 감독은 "기존 선수들로 우승 혹은 2~3등은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미래의 우승 멤버를 구축하고 싶었다. 내 계약기간은 상관없이 지금 리빌딩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1.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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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잃은 현대캐피탈의 '창단 첫 5연패+리빌딩'

리빌딩에 나선 현대캐피탈이 창단 첫 5연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0-25, 25-27, 26-24, 19-25)으로 졌다. 개막 초반 3승 1패로 산뜻하게 출발한 현대캐피탈은 지난 4일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 연속 패했다. V리그의 2005년 출범 이후 현대캐피탈이 5연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구단보다 1~2경기를 더 치른 현대캐피탈은 승점 8로(3승 6패)로 17일까지 5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7개 팀 가운데 세트 득실률은 0.636으로 6위, 점수 득실률은 0.945로 최하위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올 시즌 이미 초반 난항을 예상했다. 선수단 구성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공수 활약이 좋은 전천후 레프트 전광인이 입대했다. 무릎 수술을 한 문성민은 합류 시기가 미정이다. 또한 개막을 한 달 여 앞두고 주전 세터 이승원을 삼성화재에 내주고 대신 세터 김형진을 데려오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태웅 감독은 "훈련 방법과 스케줄을 대폭 바꿨다. 올 시즌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21 시즌 개막 후 현대캐피탈은 강점이던 높이가 낮아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3.102개)에서 이번 시즌엔 3위(2.417개)로 내려앉았다. 9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는 고작 20개로 꼴찌다. 세트당 0.556개로 지난 시즌 1.142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부문 1위 KB 손해보험 40개(8경기)의 반토막 수준이다. 남자부는 '강한 서브'가 대세다. 현대캐피탈은 서브가 약해 상대에게 그만큼 좋은 공격 기회를 제공하면서 이를 차단하지 못하는 셈이다. 또한 개인 범실은 251개로 가장 많아 스스로 무너지곤 한다. 현대캐피탈은 선수단을 젊게 바꾸는 과정이다. 10월 초 군 복무 중인 센터 김재휘를 KB손해보험에 내주고 대신 1라운드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로 꼽힌 임성진 대신 예상 외로 김선호를 지명했다. 지난 13일에는 깜짝 3:3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이자 '주장' 신영석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하면서 한국전력으로부터 김명관, 이승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이 트레이드 직후 가진 두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모두 졌다. 최태웅 감독은 "팀 재창단에 맞먹는 강도 높은 리빌딩을 통해 팀에 변화를 꾀하려 한다"라고 트레이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도 "이번 시즌 트레이드 및 지명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배구단의 팀 색깔을 바꿔 나가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이 바뀌면서 손발도 맞지 않는다. 변화를 선택한 현대캐피탈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0.1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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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MVP 출신 신영석까지 트레이드 단행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최우수선수(MVP) 출신 센터 신영석을 비롯해 선수 3명과 한국전력 선수 3명을 맞바꾸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13일 센터 신영석, 세터 황동일과 현재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지한을 한국전력으로 보내고 세터 김명관, 레프트 이승준에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3대 3 트레이드를 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2019~20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장신 세터 김명관과 성장 속도가 빠른 이승준 등 유망주를 영입하고 내년 신인 지명권을 확보했다. 개막 7연패로 최하위로 처진 한국전력은 경험 많은 베테랑을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이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을 보낸 것이 파격적이다. 2008년 드림식스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신영석은 우리카드를 거쳐 2014~15시즌 현대캐피탈로 이적해 활약했다. 2017~18시즌에는 센터로서는 최초로 MVP를 수상했다. 이에 힘입어 2018~19시즌 후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과 연봉 6억원에 재계약했다. 신영석은 통산 블로킹 득점 3위다. 그런 신영석까지 한국전력으로 보낸 것은 현대캐피탈이 세대교체에 사활을 걸었다는 뜻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 재창단에 맞먹는 강도 높은 리빌딩을 통해 변화를 꾀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전 세터 이승원과 삼성화재 세터 김형진을 맞바꿨고, 지난 10월에는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센터 김재휘를 KB손해보험에 내주고 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 한양대 레프트 공격수 김선호를 뽑았다.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전망있는 신예 선수들을 대거 데려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1.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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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3 트레이드 장병철·고희진 "필요한 선수 데려왔다"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과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필요한 선수를 데려왔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에 세터 김광국(33)을 내주고, 한국전력으로부터 센터 안우재(26), 레프트 김인혁(25), 세터 정승현(21)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에 추가로 이적료를 지급(미공개)했다. 삼성화재는 올시즌 벌써 세 번째 트레이드를 했다. 류윤식(31·레프트)과 송희채(28·레프트), 이호건(24·세터) 등 3명이 우리카드로 가고, 우리카드의 황경민(24·레프트)과 노재욱(28·세터), 김광국(33·세터), 김시훈(33·센터)을 영입했다. 컵대회가 끝난 뒤엔 현대캐피탈과 세터 이승원과 김형진을 주고받았다. 결과적으로 세터진은 완전히 바뀌었다. 개막 전엔 김광국-김형진으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이승원-제경목 체제가 됐다. 삼성화재가 트레이드에 나선 건 성적 때문이다. 1라운드 6경기에서 1승5패(승점5)에 그쳤다. 고희진 감독은 "1승이긴 했지만, 경기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보강을 위해 세 선수가 필요했다. 김인혁의 경우엔 어깨 부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안우재는 군복무를 해서 정확한 몸 상태는 더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상무에서 뛴 안우재는 컵대회에서도 출전했었고, 전날까지 한국전력에서 훈련했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전패를 기록했다. 장신 세터 김명관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이 중앙보다 사이드에 쏠린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장병철 감독은 "명관이가 주전이지만, 흔들릴 때 나갈 수 있는 베테랑 세터가 필요했다. 다음 경기부터 광국이가 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김광국은 지난 4월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 트레이드다. 고희진 감독은 "사실 광국이를 데려올 때는 많은 출전기회를 주려고 했다. 그러나 승원이가 트레이드되오면서 기대 이상을 잘 해줬다. 광국이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장병철 감독 역시 "우리는 러셀이 레프트이기 때문에 인혁이가 뛰기 어려웠다. 인혁이에게도 좋은 트레이드일 것이다. 센터 자원이 부족해 안우재를 보내는 건 아쉽지만, 세터 보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1.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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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높이+조직력 앞세워 우리카드 완파

높이와 조직력 모두 앞섰다. 현대캐피탈이 시즌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9)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30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세터 김형진의 볼 배급과 경기 운영도 좋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고전했다. 센터 하현용에게 연속 속공을 허용했고, 라이트 나경복의 오픈 공격도 막지 못했다. 10-10 동점을 만든 뒤에는 3연속 공격 범실을 범했다. 그러나 다우디가 흐름을 바꿨다. 15-17, 2점 뒤진 상황에서 2연속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긴 체공 시간, 높은 타점을 뽐내며 우리카드 블로커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현대캐피탈 트윈 타워 신영석과 최민호도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17-17에서 신영석이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서 불안한 세트를 유도했고, 최민호는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신영석은 이어진 상황에서 강서브를 꽂아 넣어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20점 선착은 세터 김형진의 손끝이 빛났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된 새 주전 세터다. 중앙과 측면을 두로 활용하며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19-18에서는 네트에서 꽤 떨어진 위치에 있던 최민호에게 정확한 타이밍과 적절한 높이의 세트를 보내 속공 득점을 이끌었다. 20점 대는 다우디 독무대였다. 블로커보다 훨씬 높은 타점에서 스파이크를 했다. 대각 오픈, 백어택을 두루 쏟아냈다. 세트 포인트(24-21)에서는 혼전 속에 받은 리베로 여호현의 세트조차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은 61%. 2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조직력이 더 좋았다. 다우디는 블로커 3명도 손쉽게 뚫어내며 득점을 쌓았다. 국가대표 레프트 전광인이 입대 공백을 메운 이시우도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을 지원했다. 20-18에서 투입된 원포인트 블로커 박준혁은 우리카드 한정훈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최민호와 김형진이 다시 한 번 속공을 합작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범실로 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의 공격 루트는 단조롭지 않았다. 다우디의 힘이 빠졌을 때는 최민호와 신영석이 속공과 가로막기로 득점을 지원했다. 공격 루트를 바꾼 세터 김형진의 노련한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1·2세트 서브 범실 2개를 범한 최은석은 3세트 18-17, 박빙 승부에서 서브 득점을 성공시켰다. 20-18에서 투입된 박준혁은 다시 한 번 클러치 블로킹을 해냈다. 주전과 백업 모두 제 몫을 다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현대캐티팔은 3세트도 20점 진입 뒤 점수 차를 벌렸고, 무난히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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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교체' 남녀부 1위, 엇갈린 개막전 경기력

2020~21시즌 V-리그 판도는 각 팀 주전 세터가 쥐고 있다. 세터는 코트 위 사령관이다. 경기 운영 능력, 공격수와의 호흡에 따라 득점 확률이 달라진다. 주전 세터 교체는 팀 색깔을 좌우할 수 있는 큰 변화다. 남자부 4개 팀이 새 주전 세터를 내세웠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2019~20)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세터 노재욱을 삼성화재로 보냈다. 5년 차가 된 백업 하승우의 성장을 기대한 것이다. 현대캐피탈도 최태웅 감독이 아꼈던 이승원을 삼성화재에 보내고, 김형진을 영입했다. 삼성화재는 이승원과 김광국이 경쟁한다. 한국전력은 장신(195㎝) 2년생 세터 김명관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지난 8월 열린 KOVO컵 우승을 견인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여자부도 주전급 선수의 이동이 많았다. 'FA(자유계약선수) 대어' 이다영이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했고, 흥국생명 주전 세터였던 조송화는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GS칼텍스 이고은은 한국도로공사로 트레이드됐다. 현대건설은 기업은행 세터 이나연을 영입해 이다영의 공백을 메운다. 개막전부터 세터의 활약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시즌 남녀부 1위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리카드는 17일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0-25, 21-25, 25-23, 25-23, 7-15)으로 패했다. 우리카드는 혼자 블로킹 11개를 쏟아낸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에게 고전했다.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다. 경기 뒤 정지석은 "상대 세터 입장에서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의 공격 의도가 읽혔다는 의미다. 하승우의 세트 높이가 전반적으로 낮았고, 외국인 선수 알렉스와 호흡이 맞지 않았다. 빠른 타이밍을 선호하는 공격수에게 한 박자 늦은 세트가 거듭 올라갔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아쉬웠다"는 총평을 남겼다. 우리카드는 3세트 중반 이후 삼성화재에서 영입한 이호건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5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GS칼텍스와 개막전을 치른 전 시즌 1위 현대건설은 세트 스코어 3-2(19-25, 25-22, 25-21, 20-25, 15-9)로 승리했다. 새 외국인 선수 루소가 28득점, 정지윤이 21득점, 양효진이 18득점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의 변칙 기용이 통했다. 선발 세터로 주전으로 예상된 이나연 대신 김다인을 내세웠다. 김다인은 입단 4년생. 통산 출전이 7경기(17세트)에 불과한 세터다. 1세트는 불안했다. 현대건설의 최고 무기인 양효진의 오픈 공격이 수차례 불발됐다. 호흡 문제였다. 루소도 적당하지 않은 세트 높이 탓에 밸런스가 무너진 채 스파이크를 했다. 그러나 세트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이 생겼다. 특히 중앙 공격과 우측 오픈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정지윤을 활용하며 공격 활로를 뚫었다. 양효진의 공격 성공률도 3~5세트에는 50%까지 올라갔다. 김다인은 풀세트를 뛰었고,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이도희 감독은 "김다인은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시도하는 세트가 좋은 세터"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에 강소휘·안혜진 등 서브가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김다인을 내세웠다는 의미다. 이도희 감독은 당분간 이나연과 김다인을 상황에 맞춰서 기용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19 06:00
스포츠일반

V리그 개막, '우승 감독' 김세진 해설위원이 예상한 남자부 판도 "선수 이동 많아…KB손해보험·한국전력 기대"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 V리그가 개막한다. 2020-21 V리그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남자부 우리카드-대한항공(장충) 여자부 현대건설-GS칼텍스(수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V리그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어 평균 관중과 시청률이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관중 입장은 10월 31일부터 이뤄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경기장 안전을 위해 방역과 질병 관리에 완벽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김연경(32·흥국생명)이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하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또한 선수 이적과 사령탑 변화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일간스포츠는 V리그 개막을 앞두고 김세진(46) KBS N sports, 이정철(60) SBS sports 해설위원을 통해 2020-21시즌 전망을 들어봤다. 두 해설위원은 공통점이 지녔다. 창단 팀을 맡아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김 해설위원은 OK저축은행의 2014-15, 2015-16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 해설위원은 IBK기업은행 창단 사령탑을 맡아 프로 출범 후 최다인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이끌어, 그 가운데 세 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8-19시즌 종료 후 나란히 1년간의 휴식기를 보낸 김세진·이정철 해설위원은 올해부터 마이크를 잡는다. 김세진 해설위원은 "7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돌아오는 만큼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다. 해설위원 복귀를 앞두면 긴장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정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챙겨봤다. 현장에선 승패에 대한 부담감이 늘 컸지만, 해설은 처음으로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아낌없이 칭찬하고, 어이없는 실수나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라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세진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1~3위를 차지한 우리카드·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전력이 좀 더 좋아 보인다"라면서 "박철우가 가세했고 KOVO컵에서 우승한 한국전력, 새 외국인 선수 케이타과 기대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선수 이동을 변수로 꼽으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 팀의 지도자 색깔도 분석했다. 이정철 해설위원은 "흥국생명이 전력이 역대 최고로 손꼽히나, 프로 무대에서 전승 우승은 말처럼 쉽지 않다"라고 했다. 역시나 각 사령탑, 현장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의견과 마찬가지로 흥국생명의 우승을 점쳤지만,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으면 다른 팀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줬다. 반면 흥국생명에는 큰 보약이 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판도를 예상하면. "아무래도 지난 시즌 1~3위 우리카드·대한항공·현대캐피탈 세 팀의 전력이 좀 더 좋아 보인다. 다만 선수 구성에 변화가 많아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은 시즌인 것 같다.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팀이 유리할 것이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우리카드는 새롭게 데려온 송희채가 군입대했다. 팀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진 않다. 나경복이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인 건 노재욱의 영향이 컸다. 그런데 이번에 트레이드를 통해 노재욱(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 삼성화재로 옮겼다. 세터진(하승우, 이호건)이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팀 전력에 큰 변화가 발생할 것 같다. 삼성화재는 레프트 황경민을 도와줄 선수가 부족해 보인다. 수비와 리베로 모두 다소 약하다. 그래도 황경민이 들어오면 팀이 더 빨라지고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박철우가 FA 이적한 한국전력은 컵대회에서 우승했다."기대가 많다. 한국전력은 공격과 수비 모두 괜찮았지만, 팀의 중심 역할을 맡아줄 선수가 없어 안정감이 떨어졌다. 그런 점에서 '베테랑' 박철우의 합류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코트 안팎에서 그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새 외국인 선수 러셀이 버텨줄지 관건이다. 개인적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기엔 조금은 어려워 보인다." -직접 몸담으며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던 OK저축은행의 전력은. "많이 걱정스럽다. '에이스' 송명근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하는데 아직도 제자리여서…팀의 리시브나 리베로가 안정적이고, 곽명우-이민규 세터진도 잘 갖췄다. 펠리페가 기존에 V리그에서 보여준 자기 역할만 해준다고 가정하면, 결국 레프트 송명근과 최홍석의 활약도에 팀 성적이 달려 있다고 본다."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장과 점프력이 좋고, 힘도 좋더라. 우리 나이로 스물이다. 아직 안 다듬어졌다. KB손해보험이 케이타를 잘 살린다면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이다." -현대캐피탈은 세터진에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도전이다. 주전 세터 이승원을 삼성화재로 보내고 김형진을 데려왔다. 팀 컬러에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변화에 최적화되어 있고, 로테이션이 가능한 팀이다. 김재휘(KB손해보험)가 빠졌지만, 신영석이 센터진에 버티고 있고,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이 건재하다. 또 레프트와 수비도 좋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다우디의 기량이 얼마나 늘었을지 궁금하다. 상당히 기대를 모으면서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대한항공은 V리그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영입했고,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역시 각각 신임 고희진·이상렬 감독을 선임했다. "산틸리 감독은 워낙 정평이 나 있는 분이다. 명문팀 사령탑을 맡았다.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7개팀 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으로 보여진다. 삼성화재는 고희진 감독의 스타일로 탈바꿈 한다면 팀이 더 밝아질 것이다. 레프트 정성규가 밝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잘 어우러 진다면 흥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상렬 감독은 LIG 코치를 지내는 등 구단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굉장히 꼼꼼하고 디테일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지도자다." 이형석 기자 2020.10.16 06:00
스포츠일반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이승원↔김형진 트레이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주전 세터를 맞바꿨다. 양 구단은 2일 1대 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에서 뛰던 세터 이승원(27)이 삼성화재로, 삼성화재 세터 김형진(25)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이승원과 김형진은 지난해 팀 내 세터 가운데 가장 많이 출장했다. 이승원은 2014~15시즌 1라운드 6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고, 2017~18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2018~19시즌에는 당시 주전 세터로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맡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형진은 2017년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배구 국가대표와 2017년 대학배구 세터 상을 받았으며 특히 홍익대 재학 시절 팀 주장으로 무패 우승을 이끌기도 한 유망주다. 2017~18시즌 신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제안해 이뤄졌다. 양 구단은 "선수단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번 1대 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우승 경험이 있는 노련한 선수와 젊은 유망주 선수의 수혈을 통해 팀 분위기 쇄신과 발전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2020~21시즌 팀 리빌딩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0.09.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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