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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내 인생의 선생님, 멋진 어른”…온·오프라인 수놓은 故 김수미 애도 물결 [종합]

배우 김수미가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틀째 연예계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장례 첫날부터 유인촌, 김용건, 유재석, 조인성, 최지우, 유동근, 전인화, 최명길, 박은수, 정준하 등 셀 수 없이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온라인에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SNS에 별다른 문구 없이 김수미의 젊은 시절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고 모델 겸 배우 장윤주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부디 평안하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방송인 현영은 “언제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챙겨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라며 “마음이 너무 먹먹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항상 감사했고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게시물과 함께 김수미와 같이 촬영한 사진 여러 장과 ‘가문의 영광4’ 포스터를 올렸다.가수 겸 배우 하리수는 “김수미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수미와 촬영한 셀카를 공개했고, 그룹 잼 출신 윤현숙도 “선생님 모시고 정수랑 강원도 가려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하며 김수미와 같이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또 추성훈은 “항상 저희 어머니 그리고 저한테 많은 사랑을 주셔서 늘 감사했다”며 김수미와 함께한 출연한 방송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너무 슬퍼서 어떻게 말해야 될 지 모르겠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홍석천은 “선생님께 많은 칭찬, 위로 받았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신 게 믿기지 않는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웃음주실 거라 하셨는데 참 슬프고 벌써 그 찰진 욕이 그리워진다”고 애통해했다. 변정수 역시 “내 인생의 선생님. 선생님만나고 나서야 역할이 아닌 그 인물이 되는 법을 배웠고 연기의 즐거움도 알게 됐다.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도 배웠다”면서 “벌써 그립고 보고 싶다. 일 때문에 멀리 와있어 당장 가지 못해 죄송하고 사랑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멀리서 애도했다.탁재훈, 이상민 등 평소 고인과 부자관계 이상의 각별한 사이를 이어왔던 이들은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촬영차 해외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 곧바로 빈소를 찾지 못해 애통함을 더했다. 이상민은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 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픕니다. 뵐 수 없어 더 힘듭니다”면서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방송인 박슬기도 신인 시절 MBC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호흡을 맞췄을 당시를 떠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박슬기는 “갓 스무살이 되어 선생님과 이사벨, 소피아로 만나 반말이나 찍찍하고 참 건방지기도 했었죠”라며 “그런데 선생님은 늘 제게 칭찬 일색에 촬영 현장 분위기까지 밝혀주시며 긴장된 저의 마음까지 녹여주셨어요”라고 떠올렸다. 또 “예능 ‘수미네 반찬가게’에서는 새벽부터 손수 만드신 도시락을 기자님께 선물 드렸고, 행사장이나 시상식에서 만날 때에도 늘 절 응원해 주셨고 출산 후에도 아낌없이 격려해 주셨던 온통 멋진 어른의 기억뿐”이라며 “그저 화끈하게 호통치고 욕하는 모습으로 우리 김수미 선생님을 좋아하시고 사랑해 주신 분도 많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따뜻하고 속 깊은 큰사람이라는 걸 저는 너무 알고 있어요”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배우 양정아도 과거 김수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7년 전…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며 애도했다. 양정아는 2017년 방송된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김수미와 함께 호흡했다. 구혜선은 2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구혜선은 “촬영 내내 감자 한번 쓰담쓰담, 저 한번 쓰담쓰담 예뻐해주시고 박학다식한 모습으로 자신의 철학적 고찰들을 저에게 나누어 주시고...진심을 다해 덕담도 듬뿍주셨었는데요”라며 “그때의 저는 선생님의 직언을 경청하며 수미 선생님만이 가능한 대체 불가의 매력적 언어이자 애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제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시며 잔반찬들까지 넉넉히 챙겨주시고, 멀어질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던 수미 선생님. 선생님은 한 송이의 보라빛 향기셨어요.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여전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김수미의 아들이자 소속사 나팔꽃F&B 정명호 대표는 유족 측 공식입장을 통해 “저의 어머니이시면서,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이날 오전 7시 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뮤지컬 ‘친정 엄마’까지,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린다”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김수미는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전원일기’, ‘남자의 계절’, ‘마당 깊은 집’, ‘젊은이의 양지’,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수미네 반찬’ 등을 통해 활약하며 꾸준히 대중을 만나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6 10:58
예능

황정민, 김혜수 유일 남사친 “’YMCA야구단’서 친해져” (‘살롱드립2’)

배우 황정민이 배우 김혜수와 우정을 과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2’에 올라온 영상에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공개를 앞둔 황정민과 배우 염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장도연이 “김혜수 배우의 공식적인 남사친이 황정민 씨라고 하더라. 어떻게 인연이 시작됐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황정민은 “나이도 같고 생일도 비슷하다”며 “영화 ‘YMCA야구단’에 같이 출연했다. 그때 나는 조연이었는데 친해졌다”고 답했다. 염정아는 “혜수 언니가 후배들에게 항상 존칭을 하는데 황정민 배우에게는 ‘정민이’라고 말한다”며 “엄청 친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황정민은 “작품을 서로 모니터해주고 공연도 와서 보는 사이”라고 했다. 한편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오는 9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6 20:05
연예일반

천우희 “엄정화-김혜수 부름에 운동 째고... 같은 작품 출연 기대” (슈퍼마켙)

배우 천우희가 배우 겸 가수 엄정화, 김혜수와의 인연을 밝혔다.22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 ‘천우희씨 재밌는 사람이네 (feat. 귯걸 성대모사부터 눈물까지)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 18’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천우희는 진행자 이소라에게 “엄정화 선배님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내적 친밀감이 있다. 편안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결이 잘 맞지 않을까”라며 “지금 직접 처음 뵙는데 어릴 적 같이 살던 이모가 이소라 다이어트 비디오 애청자였다. 수영복 입은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 한국에서 이런 몸매와 마스크라니 문화충격이었다”라고 반가워했다.이소라가 배우 엄정화, 김혜수와의 친분에 대해 묻자, 천우희는 “(김혜수를)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때 뵙고 연락처를 알려드렸다. 한참 후 운동하려 가는데 어느날 전화가 왔다”라며 “‘엄정화와 같이 있는데 네 얘기가 나왔다. 시간 되면 올래요?’라고 하셔서 가던 운동을 째고 자리에 나가 선배님 두 분과 만나게 됐다. 얘기도 잘 통하고 워낙 예뻐해 주셔서 그 이후로 셋이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소라가 “언니들인데”라고 묻자, 천우희는 “감사하게 그런 느낌이 없다. 선배님들과 잘 지내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엄정화, 김혜수와의 한 작품 출연에 대한 소망도 드러냈다. 이소라가 “둘이 같이 드라마나 영화 하게 되면 여기 모시고 얘기하면 되겠다”고 말하자 천우희는 “항상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 한 작품 한 프레임이 나오면 좋겠다고”라고 밝혔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2 19:06
영화

[인터뷰④] ‘당신이 잠든 사이’ 추자현 “김혜수 밥차 덕에 촬영장서 으쓱”

배우 추자현이 김혜수, 한지민 등 동료 배우들과 친분을 과시했다.추자현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김혜수, 한지민 등 여러 동료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출연작 ‘당신이 잠든 사이’를 홍보해준 것에 대해 “내가 사랑하는 여신님들”이라며 기쁨을 표했다.추자현은 “내가 인맥이 넓진 않은데 그 가운데서도 친한 사람들”이라며 “촬영장에서 밥차를 부르잖나. 그런데 예산이 적으면 아무래도 밥차의 반찬 종류가 조금 적다. 그런데 김혜수 언니가 정말 엄청난 스케일의 밥차를 보내줬다. 한지민도 간식차를 보냈더라. 내가 너무 기가 살았다”고 이야기했다.또 한지민이 뒤풀이 때 와준 이야기를 하며 “(한지민이) 그런 서프라이즈를 많이 해준다. 너무 고맙고 늘 자랑하고 싶은 멤버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추자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 작품이다. 20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15:29
연예일반

김완선 “성향은 보아, 무대 위 모습은 화사와 닮아” (라스)

'라디오스타' 김완선이 닮은꼴 후배로 보아와 화사를 언급했다.6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이하 ‘라스’)는 박진영, 김범수, 김완선, 박미경이 출연하는 골든싱어즈 특집으로 꾸며진다.최근 단독 콘서트를 치른 김완선은 1년 4개월여 만에 ‘라스’에 출연이다. 김완선의 단독 콘서트는 이효리와 화사, 김혜수 등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김완선은 “모두 먼저 오겠다고 (해서 오게 됐다)”라며 비화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엄정화와 맏언니로 활약하며 사랑받은 김완선은 모든 멤버와 자매처럼 친하지만, 유독 자신과 닮은 멤버로 보아와 화사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별로 외로움도 없고 혼자서도 잘 사는 스타일인데 그런 성향은 보아와 비슷하고, 화사는 무대 위의 모습이 어릴 때의 나와 비슷하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10대 때 가요계에 데뷔한 이래 걸어온 길이 레전드인 김완선이 알고 보니 한국 여성 최초 래퍼라는 사실도 밝혀져 모두가 깜짝 놀란다. 요즘 MZ세대 스타일을 1980~90년대에 먼저 했던 김완선의 ‘MZ 선구자’ 스타일도 공개돼 감탄을 자아낸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김완선은 최근 박진영의 ‘Changed Man(체인지드 맨)’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박진영과 댄스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거 박진영에게 받은 상처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진영의 곡을 받고 싶어서 큰 용기를 내 부탁했는데 단칼에 거절당했다고. 박진영은 당시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히며 미안해 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6 08:49
연예일반

고민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영예 “받은 사랑 보답하겠다” [일문일답]

배우 고민시가 영화 ‘밀수’로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민시는 25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제가 받은 사랑과 의미를 잘 간직해서 베풀 줄 아는 배우가 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고민시는 ‘밀수’에서 다방 마담 ‘고옥분’으로 분해 특유의 통통 튀는 밝은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 또 유쾌하지만 무게 중심을 잃지 않는 연기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하 고민시 일문일답 Q. 수상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너무도 예상치 못한 수상에 감사 인사를 어떻게 드리면 좋을지 마냥 어렵습니다. ‘밀수’를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빛나는 날들을 경험할 수 있게 저를 선택해주신 류승완 감독님과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 뜨거웠던 여름 ‘밀수’와 함께했던 모든 스탭분들, 선배님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어요. 혜수 선배님, 정아 선배님, 인성 오빠, 종수 선배님, 정민 오빠, 사랑하는 해녀 언니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받은 사랑과 의미를 잘 간직해서 베풀 줄 아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Q. 2023 청룡영화상의 신인여우상이 주는 의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올해 청룡영화상은 김혜수 선배님께서 한국 영화와 한국 영화인이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지 30번째 된다는 의미가 있었어요. 그 막이 내리는 날, 제가 30대를 맞이하며 선배님과 함께했던 영화 ‘밀수’로 단 한 번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제 인생에 남길 수 있음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영화 속 옥분이에게 춘자가 롤모델인 것처럼 저 또한 혜수 선배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 멋지게 성장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Q. 영화 ‘밀수’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나요?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것들이 가장 많았던 소중한 작품이에요. 드린 것은 없고 받기만 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들어요. 촬영장에서 받았던 예쁨, 관객 분들께 받았던 함성, 모두 다 크나큰 사랑이었어요. ‘밀수’로 가장 크게 얻은 것이라고 하면 절대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된 거에요. 이미 그것으로 제 삶이 한층 더 따뜻하고 단단하고 두터워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밀수’를 사랑해주신 관객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꽉 채워진 영화관에서 ‘밀수’ 무대인사를 하던 날은 제 평생 잊지 못할 거에요. 많은 관객 분들께서 사랑해주셨기에 2023년 뜨거운 여름을 더 행복하게 기억할 수 있었고, 다시 한 번 예전처럼 영화관이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밀수’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름에 만나 어느덧 겨울이 찾아와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건강하게 연말 잘 보내시고 앞으로도 한국 영화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5 15:48
연예일반

‘밀수’ 고민시, 신인여우상 수상…“김혜수가 닦아놓은 멋진 길 잘 따라갈 것” [44회 청룡]

배우 고민시가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제44회 청룡영화상’이 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개최됐다. 김혜수, 유연석이 MC를 맡았다.신인여우상 후보에는 ‘밀수’ 고민시, ‘다음 소희’ 김시은, ‘화란’ 김형서, ‘비닐하우스’ 안소요, ‘올빼미’ 안은진이 이름을 올렸다.이날 고민시는 “아예 생각을 못 하고 왔다.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서 정말 죄송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마음을 가다듬은 고민시는 “조인성 선배님이 ‘밀수’에서 김혜수 선배님과 염정아 선배님은 정말 공기 같은 존재라고 했다. 두 사람이 없었다면 우리들의 캐릭터는 살아 숨 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줬던 게 생각난다. 그 정도로 두 선배님에게 감사하다”며 “또 항상 함께했던 해녀 언니들이 너무 보고 싶다. 박준면, 김재화, 주보비, 박경혜 언니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그런가 하면 고민시는 “오늘이 김혜수 선배님의 청룡영화상 30주년이라고 들었다. 너무 소중하고 빛나는 날 한번 받을 수 있는 신인여우상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밀수’에서 옥분이 춘자를 롤모델로 생각했던 것처럼 나도 선배님이 닦아놓은 이 멋진 길을 잘 따라갈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4 21:35
연예일반

송혜교, 김혜수·송윤아에 받은 ‘생일선물’ 자랑…“언니 감사해요”

배우 송혜교가 김혜수에게 받은 생일선물을 자랑했다.22일 송혜교는 자신의 SNS에 “김혜수 언니, 감사해요♥”라며 김혜수에게 받은 꽃다발을 들고 인증샷을 찍었다.거대한 장미 꽃다발을 든 송혜교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동시에 청순한 미모를 뽐내는 송혜교의 아우라에 눈길이 쏠렸다. 또 송혜교는 절친인 배우 송윤아에게 받은 귤 선물도 자랑하며 돈독한 의리를 드러냈다. 한편 올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송혜교는 차기작으로 영화 ‘검은 수녀들’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 검토 중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3 08:40
연예일반

갈비 도시락→카드까지… 하지영, 17년 절친 김혜수 미담 공개

배우 하지영이 김혜수의 미담을 공개했다. 하지영은 17일 SNS에 “혜수 언니 저한테 왜 그러세요?” 라며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영은 김혜수가 연극 스태프 및 배우들을 위한 8첩 밥상 도시락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하지영은 “도시락에는 갈비가 터질 듯이 담겨있었다. 무엇보다 혜수 선배님이 보내주셨다는 이야기 하나로 두둥실 해지고 기분이 좋았다”며 “말로는 이 감정을 설명 못 한다”고 울컥했다. 하지영과 김혜수는 과거 2007년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리포터와 배우로 처음 만났다. 하지영은 “리포터 일 이후 처음으로 연극 할 때도 (김혜수가) 제일 먼저 ‘나 지영씨 공연 보러 갈래요!’라고 1초의 망설임 없이 이야기 해주셨다”고 리포터에서 배우로 처음 발을 내디딘 순간을 회상했다. 하지영은 그때 이후로 5년 동안 끊임없이 연극을 하고 있는 동력이 ‘김혜수’라고 말했다. 또한 추석 연휴에 스케줄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하지영을 위해 김혜수는 카드를 보내줬다고. 그러면서 김혜수는 “내가 시간이 안 된다. 그러기 꼭 동생들이랑 다 같이 회식하라”는 말도 빼먹지 않았다. 하지영은 “2007년부터 17년 동안 100번은 될 법한 밥과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혜수 언니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7 12:17
연예일반

[비욘드K] 이보람 스타일리스트 “혜수언니, 레드카펫 밟을 때마다 눈물나요”

“혜수 언니가 매해 ‘청룡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때마다 눈물 나요.”이보람 인트렌드 이사는 ‘청룡영화제’의 대표 MC인 배우 김혜수의 의상을 10여 년째 담당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다. 몇 시간의 ‘청룡영화제’에서 김혜수가 입는 의상을 위해 한 달간 최대 30여 벌의 의상을 공수하고 여기에 맞춘 액세서리를 준비한다. 이보람 이사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공들인 스타일링을 혜수 언니가 완벽하게 소화해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보람 이사는 15여 년간 배우들을 누구보다 빛나게 했다. 스물두살 광고 스타일리스트로 시작해 스물일곱살에 우리나라의 대표 스타일리스트인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를 만나 배우 의상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스타일리스트로는 20여 년, 배우 의상만 15여 년을 도맡았다. 함께 일하고 있는 배우들은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아는 김혜수, 공효진, 윤아, 김태리, 하지원 등 톱스타들이다. 연예계에서도 스타일에 남다른 조예와 취향이 있는 배우들을 오랜 기간 어떻게 사로잡았을까.“스타일리스트마다 작업 방식이 다른데 저는 배우와 함께 서로 맞춰가요. 체형도, 성향도, 취향도, 작품 속 캐릭터도 모두가 다르죠. 담당 배우들의 인터뷰나 관련 기사와 영상을 찾아보면서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거죠. 물론 배우이지만 결국 옷은 사람이 입는 거잖아요. 리서치를 하고 연구하는 동시에 계속 피팅하고 배우의 의견도 반영해서 적정한 선을 찾아가요. 배우가 원하는 건 웬만하면 다 해결하려고 하고요. 그런데 배우들도 까다롭지 않고 대부분 보는 눈이 비슷해서 더 예뻐 보일 수 있는 접점을 찾아 나갈 수 있어요.”이러한 작업 과정을 거쳐 김혜수의 의상뿐 아니라 임윤아가 연기한 ‘킹더랜드’의 천사랑 캐릭터도 완성됐다. 임윤아는 로맨스 장르에 첫 도전한 ‘킹더랜드’에서 당차고 사랑스러운 천사랑을 만들어내며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는데 이 같은 모습을 돋보이게 한 게 찰떡 같은 스타일링이었다. 이보람 이사는 “어떻게 하면 남성들이 천사랑을 봤을 때 예뻐 보일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체중도 늘리고 골반이 예쁜 임윤아의 체형에 맞춰 니트를 준비했다”며 “소녀시대 활동 때는 귀여운 러블리한 이미지인데 이번 드라마에선 여성스러운 러블리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 의상은 단순히 배우들이 입고 있는 옷이 아니라, 캐릭터와 작품 전체 분위기를 책임지는 한 축으로 주요한 역할을 한다. 그만큼 이보람 이사 또한 작품에 몰입하면서 작업한다. 그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주연인 공효진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면서 남다른 감동과 위로를 느꼈다고 전했다. “어떤 작품은 제 마음 속에 꼭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동백꽃 필 무렵’은 되게 재밌게 한 작품이에요. 많은 시청자들이 그랬듯 효진 언니 캐릭터인 동백이의 어떤 이야기는 제 이야기이기도 했고요. 그 친구의 따뜻함을 언제나 떠올리면서 의상을 준비했어요. 효진 언니가 연기했지만 스타일링을 하면서 저 또한 동백이의 따뜻함을 닮고 싶었고, 위로 받기도 했어요. 그런 동백이의 캐릭터를 의상으로나마 표현할 수 있어서 보람도 있었죠.”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콘텐츠 작업 환경이 달라지면서 스타일리스트의 업무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엔 이른바 ‘쪽대본’이 일상화될 만큼 촬영 기간이 빠듯했다면, 이젠 사전제작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보람 이사도 유행을 비껴 나가는 스타일링을 고민해야 했다. 이보람 이사는 “좋은 점과 힘든 점 모두가 있다”고 말했다. “예전엔 밤을 새우면서 작품을 찍었는데 그만큼 유행 등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죠. 반면 OTT 등 사전제작인 경우 촬영과 공개 시점이 1~2년 걸려요. 촬영 때는 트렌디하지만 공개됐을 땐 유행에 뒤처진 것처럼 보이기 마련이에요. 협찬도 받기 쉽지 않은 데다가 촬영 시 표현되는 계절이 실제와 달라서 배우 컨디션도 신경써야 하고요. 결국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하고 모던한 스타일링이 정답이지 않을까 싶어요.”K콘텐츠가 OTT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면서 스타일링에 대한 문의도 세계 각국에서 쏟아졌다. 이보람 이사는 “SNS로 해외 시청자들이 브랜드 등 많은 걸 물어본다”며 “심지어 해외 에이전시나 매니지먼트에서 스타일링을 해줄 수 있냐는 업무적 문의도 온다”며 “이렇게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타일리스트로서 K콘텐츠가 더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이보람 이사는 영화처럼 드라마도 작품 전체 차원에서 의상비를 지원해 작품 전체의 통일성을 높이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사전제작인 K드라마의 경우 최소 1년이 걸린다.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작업이고, 그 시간만큼 의상을 가지고 있어야 하다 보니 부담감을 느끼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상도 콘텐츠를 이루는 요소이지 않나”라며 “이러한 비용을 보전해줄 수 있는 지원이 조금이나마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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