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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 시켜준' SSG 이율예, 냉-온탕 오갔다..KIA 이도현은 데뷔 첫 승

전날 9회 말 홈런 두 방으로 정규시즌 1위를 노리는 한화 이글스를 격침한 SSG 랜더스가 2일에는 KIA 타이거즈에 덜미를 잡혔다. KIA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홈경기에서 선발 이도현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SSG를 7-2로 물리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KIA지만, 성과가 있는 승리였다. 우선 KIA 선발로 나선 이도현은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리(1패)를 거뒀다. 2023년 프로 데뷔 후 첫 승리이기도 했다. KIA가 2회 말 먼저 포문을 열었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친 평범한 파울 플라이성 타구를 SSG의 신인 포수 이율예가 떨어뜨렸다. 기사회생한 위즈덤은 상대 선발 송영진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다음 타자 나성범도 곧이어 오른쪽 폴을 때리는 백투백 1점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역대 54번째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역대 17번째로 1100타점 고지를 밟았다.KIA는 3회 들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김호령이 상대 포수 이율예의 1루 견제구가 악송구가 되면서 빠지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찬호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한 점을 추가했다. 전날 한화전에서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리며 스타덤에 올랐던 이율예는 이날 두 차례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다. KIA는 3-0으로 앞선 5회 말 2사 1, 2루에서 나온 박찬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곧이어 대타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 2사 2, 3루에서 김선빈이 유격수 쪽 강습타구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7-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SSG는 8회 2사 1루에서 이율예가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간신히 0패를 면했다. 이율예는 올 시즌 때린 안타 3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김식 기자 2025.10.03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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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레스 소환한 올러의 13K' KIA, 5강 탈락 생명 연장…키움 90패째 [IS 고척]

KIA 타이거즈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KIA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63승 4무 71패(승률 0.470).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KT 위즈(69승 4무 66패, 0.511)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잔여 경기(6경기)를 고려하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6경기 중 1패만 기록해도 5강 탈락 확정이다. 최하위 키움은 시즌 90패(47승 4무)째를 당했다.이날 KIA는 2회 초 1사 후 터진 오선우의 시즌 18호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4회 초에는 2사 후 오선우·김호령·한준수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4회 초 2사 1·3루 8번 박민 타석부터 8회 초 2사 후 2번 박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기 전까지 12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공격이 매끄러운 건 아니었지만 선발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버텼다. 올러는 6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 사냥에 성공했다. 13탈삼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10개)이자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앞서 이 기록을 해낸 건 2001년 9월 6일 SK 와이번스전에 나선 게리 레스였다. 최고 155㎞/h 대포알 강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히어로즈 타자들을 압도했다.키움은 토종 에이스 하영민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하며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4번 김건희와 5번 이주형이 각각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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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무려 12탈삼진…'호랑이 타선' 압도한 SSG 김건우 [IS 인천]

왼손 투수 김건우(23·SSG 랜더스)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김건우는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12탈삼진은 올 시즌 국내 선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아울러 시즌 8번째(국내 선수 2번째) 선발 전원 탈삼진 기록까지 세웠다. 2-0으로 앞선 6회 초 1사 2루에서 교체돼 시즌 4승 요건. 평균자책점을 3.84(경기 전 4.20)까지 낮췄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상황에 따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라며 조기 불펜 투입을 시사했다. 임시 선발에 가까운 김건우가 긴 이닝을 버텨주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사실상 '불펜 총력전'을 선언한 셈이었다. 하지만 김건우는 벤치의 기대 이상으로 버텼다. 6회 초 1사 후 박민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노런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49㎞/h까지 찍힌 직구에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섞어 타자를 농락했다. 4회까지 볼넷 2개만 내준 채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냈다. 6회에는 오선우와 김호령, 한준수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6회 선두타자 정해원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12탈삼진. SSG 벤치는 박민의 첫 피안타 직후 투수를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김건우의 투구 수 77개(스트라이크 55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2025년 3월 2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7개)을 가뿐하게 경신한 '베스트 피칭'이었다. 타선에선 0-0으로 맞선 5회 말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선제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안겼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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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교통사고' KIA 황동하, 137일 만에 1군 콜업 "오늘도 등판 가능" [IS 인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던 오른손 투수 황동하(23·KIA 타이거즈)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오른손 투수 김건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황동하를 새롭게 등록했다. 지난 5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무려 137일 만에 콜업. 이 감독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몇 경기 던졌는데 문제없다고 하더라. (정규시즌) 마지막에 던지는 걸 보고 괜챃은지 체크 해봐야 한다"며 "오늘도 등판할 수 있다. 밑(2군)에서는 2이닝씩 던졌는데 웬만하면 1이닝만 던지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황동하는 지난 5월 7일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동하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전반기 아웃, 상황에 따라 후반기 등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는데 지난 16일부터 2군 일정을 소화했다. 2군 2경기 성적은 평균자책점 16.88(2와 3분의 2이닝 5실점)로 좋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1군 등판에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동하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불운했던 걸 만회하려면 마지막을 잘 끝내는 게 중요하다. 부상 없이 끝낼 수 있도록 잘 준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즌 선발 경쟁 가능성에 대해 이 감독은 "공을 100개 이상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게 쉽지 않다. 동하는 그 경험을 했고, 선발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경쟁 구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동하도 그중 한 명"이라고 힘을 실어줬다.황동하는 올해 개막전까지 오른손 투수 김도현과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쳤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지만 팀 안팎의 기대가 크다. 로테이션의 공백을 채울 첫 번째 옵션이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은 "여러 생각(보직)을 가지고 마무리 훈련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차근차근 준비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KIA는 윤도현(2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정해원(우익수) 박민(3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신인 오른손 김태형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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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끝내기' 박영현 무너진 KT, KIA 정해영 무너뜨리고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

KT 위즈가 김상수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이틀 승리한 KT는 KIA와의 3연전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정지었다. KIA는 2연패에 빠졌다. KT 내야수 김상수가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우가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뒤를 받쳤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IA였다. 1회 1사 후 김호령의 2루타와 김선빈의 땅볼,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KT도 1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스티븐슨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든 KT는 안현민의 중전 적신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를 묶어 역전했다. 이후 장성우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3-1로 달아났다. KT는 2회 말 1사 후 안치영과 장준원의 연속 안타에 이어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KIA도 추격에 나섰다. 3회 초 박찬호의 안타와 김호령의 번트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KIA는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 초엔 선두타자 오선우의 솔로포로 3-4까지 추격했다. KIA는 8회 점수를 뒤집었다. KIA는 선두타자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대타 나성범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오선우가 손동현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석환이 바뀐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김규성이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쳐내며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무너뜨렸다. 담장을 직격한 타구를 KT 우익수 안현민이 잡지 못하고 발을 절뚝이는 사이 김규성이 모든 베이스를 돌았다. 그러나 KT도 뒷심을 발휘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스티븐슨이 1사 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황재균의 볼넷과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상수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끝내기 안타를 작렬,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윤승재 기자 2025.09.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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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만큼 빛난 도루 저지 2개...박동원 "빨리 매직 넘버 지우고 싶다" [IS 피플]

"정말 좋은 날이다."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5)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12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발 투수 송승기가 6회 말 교체됨에 따라 6회부터 백업 이주헌을 대신해 안방 마스크를 착용했다. 박동원은 3-3으로 맞선 8회 초 2사 2루에서 NC 김진호의 슬라이더가 높게 되자 특유의 풀스윙으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박동원은 "높은 코스를 노렸는데 운 좋게 높은 공이 들어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NC는 박동원이 뽑은 결승점을 끝까지 지켜 4-3으로 이겼다. 박동원은 안방에서 활약이 더 빛났다. 3-3으로 맞선 7회 말 1사 1루 천재환 타석에서 1루 대주자 최정원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박동원이 정확한 2루 송구로 태그 아웃 처리했다. NC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LG가 4-3으로 앞선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박민우가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할 때 1루 주자 최원준이 2루를 노렸다. 이번에도 박동원은 정확한 송구로 최원준의 도루 시도를 저지했다. NC의 2루 도루가 성공했더라면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 염경엽 LG 감독도 "(박)동원이가 결정적인 타이밍에 도루 2개를 저지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칭찬했다. 이 경기 전까지 도루 저지율이 0.125로 낮았던 박동원은 "두 타자 모두 준족이고 누상에서 뛰려는 모습이 있었다. 최근 박경완 코치님과 송구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송구의 감각이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웃었다. 박동원은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6월부터 방망이가 확 식었다. 그는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지만 모창민 코치, 김재율 코치와 아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매일 공을 올려주시고 피드백도 주시며 코치님들이 연구를 많이 해주신다"며 "좋아질 일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동원은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59 19홈런 6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OPS(출루율+장타율) 0.800(현재 0.809)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좀 간당간당하다"라고 바랐다. LG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 역대 최초로 12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2위 한화 이글스와 4.5경기 승차는 유지했다. 박동원은 "항상 이기면 좋지만 또 이기는 경기속에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으면 기분이 더 좋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라면서 "빨리 우승 매직 넘버를 지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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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2안타 폭발한 화력의 KIA, 6연패 뒤 2연승…최형우 최고령 시즌 20홈런 달성 [IS 인천]

전날 6연패에서 탈출한 KIA 타이거즈가 연승에 성공했다.KIA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10-6으로 승리, 주중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리그 8위(56승 4무 59패)를 유지했으나 이날 선두 LG 트윈스에 덜미가 잡힌 7위 NC 다이노스(55승 6무 56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KIA는 1회 초 1사 후 터진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 홈런으로 앞섰다. SSG는 1회 말 밀어내기 볼넷 포함 사사구 5개와 내야 땅볼을 묶어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1사 만루 대량 득점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위기를 넘긴 KIA는 2회 초 안타와 볼넷 2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위즈덤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계속된 2사 2·3루에선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로 4-2 리드를 되찾았다. 2사 1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다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SSG는 3회 말 고명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5-6까지 추격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KIA는 5회 초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 7-5로 앞선 8회 초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는 8회 말 2사 2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KIA는 곧바로 9회 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한 최형우는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로 등극했다. KIA는 안타 12개와 사사구 14개로 SS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3번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3타점, 4번 최형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6번 오선우(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9번 김호령(3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3회부터 가동된 불펜에선 조상우(1이닝 2탈삼진 무실점)와 성영탁(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안정적이었다. SSG는 선발 최민준(1과 3분의 2이닝 6실점)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2회부터 움직인 불펜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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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무리로 쓸 생각" 1군 복귀 후 7회 등판한 정해영, 보직 되찾았다 [IS 인천]

구위 조정을 마친 오른손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이 마무리 보직을 되찾았다.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정해영에 대해 "오늘부터 마무리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해영은 구위 저하 등을 이유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퓨처스(2군)리그 한 경기를 소화하고 전날 복귀했다. 다만 바로 마무리 투수로 투입된 건 아니었다. 선발 김도현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7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이범호 감독은 "어제 본인이 와서 본 것도 느낀 것도 있을 거"라면서 "그렇게 씩씩하게 던지면 어떤 구종이더라도 공 끝에 힘이나, 정해영이라는 선수의 이름이나 이런 거에 타자들이 밀릴 수 있다. 그런 부분이 마무리 투수로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감독은 "해영이가 마무리를 잘 지켜줘야 우리 불펜도 잘 돌아간다. (27일 경기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더라"며 마무리 투수로 투입된다는 걸 공언했다.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 보직을 다시 맡으면 그의 빈자리를 채운 전상현은 원래 보직이 중간 계투로 이동할 전망이다. 정해영의 올 시즌 성적은 50경기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이다.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오선우(1루수) 김석환(좌익수)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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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굉장히 중요" 조정 끝낸 정해영, 27일 1군 등록 예고…"열심히 잘 던져줄 거라고 생각" [IS 인천]

마무리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이 2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정해영에 대해 "일요일(24일)에 불펜을 소화했고 오늘 (2군에서) 던질 거다. 15구 밑으로 하라고 했는데 내일(27일)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는 날이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등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해영은 구위 조정 등을 이유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동안 휴식하며 재충전했고 이날 오후 6시에 시작하는 2군 이천 LG전에서 최종 점검한다.이범호 감독은 "(1군에서 빠진 뒤) 5일 정도 쉬었다. 힐링 좀 하고 불펜 피칭을 했는데 좋았다는 얘길 들었다. 몸이나 심리 상태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정해영의 올 시즌 성적은 49경기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이다. 전반기(41경기 평균자책점 3.25) 대비 후반기(8경기 평균자책점 7.71)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 상황. 마무리 투수인 그가 흔들리면서 KIA 불펜의 무게감도 달라졌다. 시즌 5연패 포함 리그 8위까지 하락한 팀 순위를 고려하면 마냥 컨디션이 회복되길 기다릴 수 없다. 1군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만 딱 채운 뒤 복귀하는 것도 복잡한 내부 사정이 맞물린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부터가 굉장히 중요하다. 올라와서 열심히 잘 던져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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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102순위, 11년 차 김호령이 만든 '기적' [IS 인터뷰]

"신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베테랑 외야수 김호령(33·KIA 타이거즈)은 지난 5월 15일 1군에 콜업되며 배수의 진을 쳤다. 4월 27일 1군에 처음 등록된 뒤 8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간 그는 열흘 만에 다시 1군에 올라가며 '마지막'이라는 세 글자를 마음에 새겼다.간절함이 통한 걸까. 김호령은 시즌 두 번째 1군에 등록된 뒤 100일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처음 그의 역할은 대타와 대수비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사실상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김호령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다치지 않았나. (외야수 중에서 중견수로) 나갈 선수가 없었다"며 "(부진한 팀 성적이 맞물려) 부담도 있었는데 계속 경기를 뛰고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부담이 조금씩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라고 돌아봤다. 김호령의 중견수 수비는 리그 정상급이다. 문제는 공격. 타격이 약해 주전 경쟁을 매년 뚫어내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는 약간 다르다. 2015년 데뷔 후 처음으로 4할대 장타율(0.429)을 유지하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 등의 조언으로 타격 자세를 수정한 게 주효했다. 앞발이 뒷발보다 뒤에 위치하는 오픈 스탠스(Open stance)에서 앞발이 뒷발보다 앞으로 나오는 클로즈드 스탠스(Closed stance)로 바꾸면서 타격이 180도 달라진 것. 지난 7월 5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선 데뷔 첫 멀티 홈런에 데뷔 첫 만루 홈런까지 터트렸다.김호령은 "운이 좋게 코스 안타가 많았다. 특히 2루타가 많아서 장타율이 좋아진 거 같다"며 "감독님과 얘기해서 타격 폼을 바꿨는데 이전과 달리 힘이 모아지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연습을 계속하니 적응됐다. (결과가) 나도 놀랍다"라고 반겼다. 타격은 풀어야 할 숙제였다. 그는 "너무 안 되니까 답답했다. '어떻게 하면 잘하는 선수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 후반기 들어와서 타격감이 들쭉날쭉한데 야구가 참 쉽지 않다는 걸 다시 느낀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호령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지명됐다. 그해 드래프트에서 10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뽑힌 박윤철이 대학 진학을 선택, 사실상 그가 '최하위 순번'이었다. 김호령은 "10라운드에 뽑혔지만 1라운드나 10라운드나 다 똑같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프로에 들어와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으니까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었다"며 "이번에 기회가 왔을 때 '신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라며 웃었다.이제는 '타율 0.280'이라는 목표도 생겼다. "잘 맞다가도 하루아침에 안 맞는 게 어렵다"라고 말한 김호령은 짧지만 굵은 메시지를 남겼다. "버티니까 (좋은 날이) 오네요."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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