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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연패 하는 사이, 6~8위 롯데·NC·KIA 다 이겼다 '혼돈의 중위권'

6~8위가 모두 이겼고 5위만 졌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위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역전패했다. 7회 올라온 김태훈이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상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마무리 김재윤 역시 9회 김상수에게 2점포를 얻어 맞으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고, 4위 KT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설상가상 같은날 추격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일단 6위 롯데 자이언츠가 3위 SSG 랜더스와의 난타전 끝에 12-11로 승리했다. 1회 선발 투수 벨라스케스가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3회까지 5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 초 2실점 뒤 5회 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홈런과 황성빈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6회 2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롯데는 7회 최지훈의 솔로포와 8회 한유섬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최지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1사 1루 상황서 나온 김민성의 끝내기 적시타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5위 삼성이 3연패에 빠진 사이, 롯데가 5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면서 승률 5할(64승 64패 6무)에 복귀, 삼성과 동률(65승 65패 2무)을 이루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연패 당시 벌어졌던 2경기 차를 모두 회복했다. 7위 NC 다이노스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4,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2회 도태훈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NC는 3회 안재석, 케이브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한 뒤, 7회 박계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당했으나, 7회 말 나온 박건우의 역전 3점포로 승리를 낚았다. 7위 NC는 나흘 전 3경기 차까지 벌어진 5위권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8위 KIA 타이거즈도 짜릿한 역전승으로 중위권 추격에 나섰다. KIA는 선두 LG 트윈스를 6-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2일) 두산 베어스에 9회 2사까지 3-4로 끌려가다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KIA는 이튿날(13일) 만난 LG를 상대로도 뒷심을 발휘했다. KIA는 2회 위즈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3회 오스틴에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5회 박찬호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에 성공한 KIA는 6회 최형우의 솔로포로 점수를 뒤집었다. 8회 오선우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린 KIA는 9회 상대 실책과 나성범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고, 9회 말 마무리 정해영이 2사 후 볼넷에 이어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3점 차를 잘 지켜내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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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실책→최악의 휴식일→속죄 스리런포...롯데 박찬형, 그렇게 프로 선수로 성장한다 [IS 피플]

야구 선수 인생에서 가장 뼈아픈 휴식일을 보냈을 박찬형(23)이 '속죄포'를 쏘아올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어떤 위치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할 지 알 순 없지만,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를 얻은 건 분명하다. 박찬형은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2-7, 5점 차로 끌려가고 있었던 6회 초 2사 1·2루에서 4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SSG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5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했다. 자신의 데뷔 3번째 홈런. 롯데는 5-7로 패했다. 박찬형이 홈런을 친 뒤 SSG 불펜진 공략해 실패했다. 3연패로 5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위안은 박찬형의 홈런이 유일했다. 사실 박찬형은 5일 SSG전에 선발 출전도 장담할 수 없었다.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멘털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당시 롯데는 2-7, 5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7회 초 공격에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윤성빈이 장준원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8-8 동점을 허용한 채 9회 말에 진입했다. 박찬형은 1사 만루 위기에서 3루를 지켰고, 타자 장진혁의 땅볼이 자신에게 오자 포구한 뒤 홈에 송구했지만 포수 머리 위를 훌쩍 넘어가는 실책을 범하며 끝내기 패전 빌미를 제공했다. 공이 백네트로 흐른 순간, 박찬형은 주저 앉아 자책했다. 롯데는 이날 패전으로 6위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 탓에 박찬형이 5일 SSG전에 선발로 나서기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가 수비 부담을 덜고 타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수비 실책 여파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고 했다. 박찬형을 지명타자로 써더라도 라인업에 넣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타격감만큼은 현재 롯데 타자들 중 가장 뛰어났기 때문이다.결국 박찬형은 사령탑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것만으로 3일 KT전 실책으로 생긴 자책감을 다스릴 수 있었다. 여기에 2점 추격하는 홈런까지 때려냈다. 박찬형은 지난 5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 전 소속팀은 독립 야구단 화성 코리요였다. 인기 예능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서 이름을 알린 그는 자신이 왜 프로 무대에 진입할 수 있었는지 바로 보여줬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입단 한 달 만에 1군에 콜업됐다. 주로 교체 출전해 타석 기회가 꾸준하지 않았지만, 데뷔 4연타석 안타를 기록하며 비범한 자질을 보여줬다. 대타로 나선 6월 27일 부산 KT 위즈전에서는 첫 홈런까지 쳤다. 박찬혁은 이후 꾸준히 선발 출전했다. 한 차례 슬럼프를 겪어 2군행 지시를 받기도 했지만, 지난달 21일부터 팀이 치른 1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386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롯데는 올 시즌 주축 선수로 성장할 자질을 드러낸 선수가 많다. 투수 윤성빈·홍민기·이민석, 야수 장두성·김동혁·한태양·이호성이 그들이다. 박찬형은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다. 박찬형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특히 내야수로 송구 능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스프링캠프도 치르지 않은 선수가 잘 버텨내고 있다. 향후 유격수나 3루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서면 더 좋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은 불투명하지만, 내야진은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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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연타석포...SSG 고명준 "상상 많이 하는 편, PS서 끝내기 치는 내 모습 그려" [IS 스타]

SSG 랜더스 고명준(23)이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소속팀 4연승을 이끌었다. 고명준은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SSG의 7-5 승리 수훈 선수가 됐다. 고명준은 SSG가 3-0으로 앞선 4회 말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쳤다. 그는 지난달 2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부터 2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고명준의 불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5회 말 선두 타자 최정이 솔로홈런을 치며 벨라스케즈를 강판시킨 뒤 이어진 상황에서 그는 바뀐 투수 박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개인 첫 연타석포를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7-2, 5점 차까지 달아난 SSG는 6회 초 야수진 연속 실책으로 맞이한 위기에서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가 박찬형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경기 뒤 고명준은 "팀이 이긴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기쁘다. 한 번(8월 9~20일) 2군에 내려갔다 와서 체력적으로 괜찮아 좋은 결과가 있었다. 빠른 볼 카운트에서 승부했고, 직구를 노려서 쳤다"라고 했다. SSG가 준플레이오프(PO) 직행에 다가서며 데뷔 뒤 처음으로 가을야구 출전을 앞둔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내가 얼마나 활약할지 궁금하다. 원래 내가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다. 5연타석 홈런을 치는 것도 상상한다.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홈런, 끝내기 안타를 치는 내 모습을 그려 본다"라며 기대감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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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0.789...5강 경쟁 캐스팅보트까지 쥔 무적 LG

2025 KBO리그 정규시즌 1위 확정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LG 트윈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두고 '살얼음판' 레이스를 하고 있는 팀은 LG와의 일전이 부담스럽다. LG는 지난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5-8로 지고 있었지만, 8회 초 공격에서 5점을 내며 역전했다. LG는 KT 셋업맨 김민수를 흔들어 1점 추격했다. 박해민은 바뀐 투수이자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타자 신민재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문성주가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LG는 시즌 78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 넘버를 '13'으로 줄였다. 반면 5위를 두고 경쟁하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3일 맞대결에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5위에 올랐던 KT는 하루 만에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3위) 삼성 라이온즈(4위)도 반길 결과였다. 4일 기준으로 3위 SSG와 6위 KT 사이 승차는 2경기다. 승패 차이 플러스 5승을 거두고 있는 SSG가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2연패만 당해도 기세가 꺾일 수 있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이 시기 PS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 '고춧가루' 부대로 나서기도 한다. 당장 10위 키움 히어로즈가 3일 삼성, 4일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잡았다. 하지만 역시 5위 경쟁 캐스팅 보트를 쥔 건 가장 강한 팀 LG다. 후반기 39경기 승률이 무려 0.789(30승 1무 8패)에 이른다.LG도 빨리 1위를 확정하고 전열을 정비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현재 추세면 정규시즌 9월 셋째 주 내 해낼 수 있다. LG는 25일까지 현재 3~6위 팀을 최소 한 경기 이상 상대한다. 7일 SSG, 11일 KT, 12일 NC, 13·14일 KIA, 16~18일 KT, 20일 삼성, 24·25일 각각 NC와 롯데를 만난다. 1패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는 9월 중순 이후 LG를 상대하는 팀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KT는 무려 4경기나 남았다. 4일 역전패 후유증이 가시기 전에 다시 LG를 상대해야 한다. 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향해 진군 중인 LG가 포스트시즌 대진까지 좌우할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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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연속 무안타→벤치 신세→3안타 반등...롯데 이적생 복덩이가 살아났다

반등 동력이 필요한 롯데 자이언츠. 주춤했던 손호영(31)이 깨어난 건 희망적이다. 롯데는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6회 말 1사까지 4점을 내주며 고전했고, 셋업맨 최승용이 흔들리는 등 불펜진까지 무너지며 2-7 5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7회 초 타선이 KT 필승조 손동현·이상동을 무너뜨리며 빅이닝(6득점)을 만들며 역전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8-8 동점으로 맞이한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사 만루를 자초한 뒤 끝내기 실책이 나오며 1점 차로 패했다. 롯데는 0.5경기 차로 앞서 있었던 KT에 패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시즌 17번째 경기였던 4월 11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처음으로 5위 밖으로 떨어졌다. 잔여 경기 5위를 두고 경쟁하는 팀들과 맞대결이 이어져 험난한 레이스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3일 KT전 유일한 위안은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아 결장 또는 교체 출전이 늘어났던 2024시즌 주전 3루수 손호영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손호영은 롯데가 1회 말 3점을 주며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추격을 이끌었다. 1사 1루에서 유강남이 우전 안타,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 기회에서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는 손호영이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7경기 만에 친 안타였다. 막힌 혈이 뚫린 손호영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헤이수스가 초구로 구사한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롯데가 빅이닝을 만든 7회는 행운도 따랐다.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이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쳤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1루를 지나 2루까지 쇄도해 안착한 것도 돋보였다. 롯데는 이후 손동현이 제구 난조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고, 바뀐 투수 이상동으로부터 빅터 레이예스와 김민성, 한태양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8-7로 역전했다. 비록 승부는 필연과 불운이 겹치며 8-9로 패했지만, 손호영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타격 타이밍이 너무 크게 맞지 않아 김태형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던 선수였기에 3일 KT전 3안타 퍼포먼스는 의미가 있다. 롯데는 2024시즌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었던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후반기 들어 기복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민이 많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순위 경쟁을 치른 경험이 있고, 자질을 인정받아 나란히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부진하다. 일단 손호영은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선수가 좋은 기운을 뿜어내면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롯데가 3일 KT전에서 잃은 것만 있는 건 아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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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스타워즈도 몰라봤다..폰세가 228K 신기록 세우던 날 [IS 스타]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누적 탈삼진 228개를 기록한 폰세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225개를 넘어섰다.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폰세는 5월 17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8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뺏어내 정규 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기록도 수립한 바 있다. 또 8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 주인공이 됐다.폰세는 이날 2회 3실점(3자책) 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았지만, 한화 수비수들의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화는 하주석의 홈런(3회) 등으로 4-3으로 역전, 폰세를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 사이 폰세는 차곡차곡 탈삼진을 적립, 마침내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며 3실점,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이 7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폰세는 올해 개막 후 최다 연승(16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승과 탈삼진, 평균자책점(1.76)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폰세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2023년 에릭 페디(당시 NC) 이후 2년 만의 투수 3관왕에 오른다.경기 후 폰세는 "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다. 영광이다. 오늘 포수 이재원과 시즌 내내 호흡을 맞춘 최재훈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기록을 의심하지 않았다. 최대한 많은 이닝 끌고가자는 생각이었다. (연승 기록은) 내가 지든 이기든 팀이 이기기만 하면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폰세가 탈심진 기록을 세웠을 때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스타워즈 노래를 틀었다. 이에 대해 폰세는 "노래가 나온 건 몰랐다. 당시엔 승리욕이 남아 있었다. 승부에 집중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한화는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황영묵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LG 트윈스를 5경차로 추격했다. 황영묵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면서 오늘 같은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10회 첫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배트를 휘두르자는 마음이었다. 개인 성적이 좋지 않지만, 어떤 역할이든 팀에 도움이 되자는 생각이다. 가을야구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식 기자 2025.09.04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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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더위 먹었나...이상한 볼 판정 극복한 정철원, 이유 있는 애니멀 포효

정철원(26·롯데 자이언츠)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세리머니로 임무를 해낸 감정을 드러냈다. 이유가 있었다. 정철원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 8-8 동점이었던 7회 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월 말 주춤했던 그는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아우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이날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실점을 막아냈다. 정철원은 7회 말 등판 뒤 세 타자 만에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고전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는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오른손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올 시즌 초반 화끈한 세리머니를 종종 보여준 선수지만 이날 이 상황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몸짓으로 괴성을 쏟아냈다. 정철원은 첫 타자 허경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 승부에서는 그의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높이 제구 됐다. 문제는 후속 타자이자 대타, KT 거포 강백호와의 승부. 위즈파크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갑자기 오작동하는 것 같았다. 정철원의 초구 포크볼은 포수가 거의 홈플레이트 바로 위에서 잡았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이 상황에선 강백호가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강백호는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ABS 시대 2년 차, 타자들은 공이 포수 미트에 잡힌 위치로 판정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박빙 상황에서 공 1개에 승부가 좌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정철원과 강백호의 승부에서 다시 한번 의아한 판정이 나왔다. 풀카운트에서 정철원이 구사한 151㎞/h 직구가 타자 몸쪽(좌타자 기준) 무릎 높이로 파고들었지만 ABS의 판정은 볼이었다. 포수 손성빈이 삼진을 확신하고 일어섰고, 정철원도 오른손으로 포효할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콜이 울리지 않자, 혼잣말로 멘털을 다스리려 했다. 정철원은 결국 임무를 해냈다. 강백호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장진혁과의 승부에서 포크볼 3개를 구사해 3구삼진을 잡아냈다. 그 순간 정철원은 그 어느 떄보다 크고 길게 불끈 쥔 팔을 흔들었다. 마치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것 같은 '피날레' 세리머니를 보여줬지만, 정철원은 8회도 등판했다.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하지만 롯데는 8-8 동점이었던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그가 장진혁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내야수 박찬형이 홈 악송구를 범한 탓에 끝내기 패전을 당했다. 이날 경기 유일한 수확은 정철원이 다시 좋은 투구를 되찾았다는 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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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레이예스보다 더 빛난 5안타 허경민...KT 5위 탈환 주역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1)가 가장 먼저 17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런 레이예스보다 KT 위즈 허경민(35)이 더 뛰어났다. 레이예스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 경기 전까지 166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었던 레이예스는 '4안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단번에 170안타를 채웠다. 레이예스는 롯데가 3-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고, 롯데는 레이예스가 포문을 연 뒤 유강남이 중전 안타,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기회에서 손호영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2-3으로 추격했다. 레이예스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쳤다. 6회도 선두 타자 안타로 득점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 감보아가 5와 3분의 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내준 채 마운드를 넘겼고, 구원 투수로 나선 최승용과 윤성빈이 흔들리며 추가 2실점해 2-7, 5점 차로 리드를 내줬다. 레이예스는 롯데가 빅이닝을 만든 7회 초 공격에서 다시 좋은 역할을 해냈다. 롯데는 선두 타자 손호영이 텍사스 안타로 2루를 밟고, 후속 박찬형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이어 나선 윤동희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고승민과 나승엽이 각각 볼넷을 얻어내며 추격 기세를 올렸다. 레이예스는 이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서 상대 투수 이상동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3점 차로 좁히는 적시타를 치며 올린 기세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김민성이 좌익 선상 2루타로 다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2사 뒤 나선 한태양도 좌중간을 가르며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패했다. 7회 말 2사 뒤 투수 윤성빈이 장준원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고, 8-8로 맞이한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장진혁에게 내야 타구를 유도했지만, 3루수 박찬형이 홈 악송구를 범하며 끝내기 패전을 당했다. 롯데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KT 타선에서 박빙 승부를 이끈 건 허경민이었다. 그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KT의 이닝 3득점 포문을 열었다. 2회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4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감보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KT가 4-2에서 3점 더한 6회, 허경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허경민은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고, 9회는 1사 1루에서 김원중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롯데 배터리를 몰아붙였다. KT는 이어진 상황에서 이정훈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장진혁의 내야 타구에 박찬형이 악송구를 범하며 승리했다. KT는 시즌 62승 4무 60패를 기록, 롯데는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5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 허경민이 있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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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득점 빅이닝으로 역전했는데...롯데, 허무한 끝내기 실책→4위 탈환 기회 놓치고 6위 추락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5위마저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9로 패했다. 9회 말 마무리 투수가 흔들렸고, 젊은 내야수가 치명적 실책을 범했다. 롯데는 시즌 61패(6무 62승)째를 당했다. 0.5경기 차 앞서 있었던 KT와 맞대결에서 패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이날 4위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해 승리했다면 4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롯데는 1회 말 수비에서 3점을 내줬다. 감보아는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 1사 1루에서 3번 타자 안현민 4번 타자 장성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놓인 만루 위기에서는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문상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만루 위기에 놓인 감보아는 강현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다. 롯데 타선은 최근 2시즌 6경기 37과 3분의 2이닝 동안 5득점에 그쳤던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했다. 먼저 3점을 내준 뒤 바로 이어진 2회 초 공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 1사 뒤 유강남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한태양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손호영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2-3, 1점 차로 추격했다. 롯데와 KT 모두 3·4회는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5회 말이었다. 안정감을 찾았던 감보아가 5회 말 선두 타자로 상대한 장성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15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 쳤다. 감보아는 실점 없이 남은 5회를 막아냈꼬, 6회 첫 타자 안치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셋업맨 최준용에게 넘겼다. 투구 수가 106개에 이르러 어쩔 수 없는 교체였다. 롯데는 이후 무너졌다. 최준용은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을 삼진 처리했지만, KT 간판타자로 성장한 안현민에게 다시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롯데 벤치는 앞선 5회 홈런을 친 장성우 타석에서 최준용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윤성빈을 투입했다. 하지만 감보아의 154㎞/h 강속구를 공략했던 장성우는 윤성빈과의 승부에서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들어온 154㎞/h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투런포. 개인 통산 7호 연타석포였다. 2-7, 5점 차로 벌어진 상황. 패색이 짙어진 롯데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불펜을 가동한 KT를 상대로 다시 추격했다. 7회 초 선두 타자 손호영이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가운데 텍사스 안타로 2루까지 출루했고, 대타로 나선 박찬형도 우전 2루타를 치며 1점 추격했다. 윤동희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고승민과 나승엽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에서 레이예스와 김민성이 연속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단숨에 6-7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기어코 역전까지 해냈다.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뒤 나선 한태양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다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2타점 2루타 3개로 빅이닝을 만들며 5점 차를 뒤집은 것. 하지만 롯데는 7회 말 아웃카운트 2개를 가볍게 잡아낸 투수 윤성빈이 교체 출전한 장준원에게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게 8-8로 9회 말 수비를 맞이했다.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앞 타석에서 홈런을 친 장준원은 삼진 처리했지만, 안치영과 허경민에게 안타, 이정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고, 장진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박찬형이 홈에 악송구를 하며 끝내기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박찬형은 앞서 롯데가 7회 빅이닝을 만들 때 첫 타점을 올린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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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데뷔해 16안타가 시즌 최고였는데…100안타라니, 16홈런은 '덤' [IS 피플]

팀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왼손 타자 오선우(29·KIA 타이거즈)가 남다른 ‘개인 이정표’로 아쉬움을 달랬다.8위 KIA는 31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을 6-7로 역전패했다. 8회까지 6-4로 앞서 승리가 눈앞이었지만 9회 말 마무리 투수 정해영(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이 무너지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5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가 3.5경기까지 벌어져 5강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1패 이상의 충격이 선수단을 강타한 셈이다.여러 악재가 겹친 KT전이었으나 오선우의 활약은 빛났다. 이날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선우는 2-4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6호. 이 홈런으로 오선우는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2019년 데뷔한 그가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낸 건 이번이 처음.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가 16개(2020)였다는 걸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오선우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홈런도 7개에 불과했다. 오선우는 6회 좌전 안타로 시즌 안타를 101개까지 늘렸다. 최형우(125안타) 박찬호(123안타)에 이은 팀 내 3위. 4월 12일 1군에 등록돼 시즌 첫 16경기를 놓쳤기 때문에 그의 성적이 더욱 흥미롭다. 인하대를 졸업한 오선우는 2019년 입단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올 시즌에도 개막 전만 하더라도 주요 전력으로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틈을 타 사실상 주전 자리를 꿰찼다.이범호 KIA 감독은 "옛날부터 펀치력도 있었고 가진 실력을 봤을 때 충분히 1군에서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수비나 이런 부분에서 어느 자리가 좋은지 못 찾아줬던 게 아닐까 한다"며 "(지금은 상황에 따라 외야와 1루를 모두 뛰니)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나 (긍정적인 효과로) 방망이도 잘 맞고 한다. 이제는 다른 선수가 올라와도 선우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흡족해하기도 했다. 고비도 있었다. 6월 6일부터 15일까지 9경기 타율이 0.097(31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이 기간 소화한 36타석 중 삼진이 무려 16개일 정도로 타석에 대처가 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꾸준히 기회를 보장했고, 오선우는 보란 듯이 슬럼프를 박살 냈다. 후반기 다시 찾아온 타격 부침도 슬기롭게 벗어나고 있다. 최근 4경기 타율이 0.353(17타수 6안타). 안타 6개 중 3개가 홈런이다. 이 기간 장타율(0.882)과 출루율(0.421)을 합한 OPS가 1.303에 이른다. 팀이 힘겹게 5강 경쟁 중인 상황에서 오선우가 커리어 하이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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