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최형우가 기록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일간스포츠-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1977년 출범 이후 48년의 역사를 이어온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프로야구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은 전통 시상식의 틀을 뛰어넘어, 팬들이 참여하는 토크쇼, 특별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거듭났다. 특별취재단/2025.12.02/
"곧 아시게 될 것."
거의 다 왔다.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 최형우가 곧 자신의 행선지가 밝혀질 거라고 직접 전했다.
최형우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KBO리그 최초의 4300루타 달성에 이어 최초 1700타점을 기록, 통산 루타와 타점 부문 최다 기록을 늘려나갔다.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해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가 됐다.
무대에 오른 최형우는 시상식 MC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행선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주)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최형우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일간스포츠-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1977년 출범 이후 48년의 역사를 이어온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프로야구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은 전통 시상식의 틀을 뛰어넘어, 팬들이 참여하는 토크쇼, 특별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거듭났다. 특별취재단/2025.12.02/
최형우의 행선지는 이번겨울 스토브리그의 최대 관심사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인 최형우는 현재 삼성과의 계약이 눈앞이다. 삼성이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최형우에게 적극적으로 계약을 제시한 가운데, KIA는 지난 28일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를 제시했으나 보수적인 기조가 여전해 협상에 큰 진전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삼성 쪽으로 추가 기운 듯하다.
하지만 소문이 무성했던 시기가 며칠이나 지났지만, 공식발표가 나지 않고 있다. 잔류를 고대하는 혹은 이적을 기대하는 팬들로선 조금 답답할 수도 있는 상황.
이에 최형우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질문을 받은 최형우는 "곧 아시게 될 것 같다"라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계약이 곧 임박했다는 말이었다.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 경기가 1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삼성 9회말 1사 1,3루서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 역전 끝내기 2루타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시종기자
최형우가 만약 삼성으로 이적한다면, KIA로 FA 이적한 2017년 이후 약 10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게 된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 그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어느덧 40대가 된 최형우지만, 42세였던 올해 최형우는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최형우는 삼성의 적극적은 구애를 받으며 친정팀 귀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