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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전환 준비하는 타이거즈 히트상품, 2017년 김주찬이 될 수 있을까

1루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양석환이 두산 베어스에 잔류하며 KIA 타이거즈의 1루수 외부 영입도 불발됐다. 결과적으로는 영입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다. KIA 야수진 전력은 결코 약하지 않다. 오히려 2023 정규시즌 5위 안에 들지 못한 게 이변이라는 평가다.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탓에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KIA가 베스트 멤버로 나섰던 8월 말~9월 초에는 9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1루수 뎁스(선수층)도 마찬가지다. 내부적으로도 리그 평균 대비 승리 기여가 가장 낮은 포지션이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그렇다고 당장 78억원(양석환 몸값)을 투자할 만큼 비전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지난 2시즌 연속 13홈런 이상 친 황대인은 비로소 침체기를 겪었다. 83경기(226타석)에서 홈런 7개를 친 변우혁도 꾸준히 기회를 얻으면 더 많은 장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현장 지도자뿐 아니라 선배들까지 특유의 파워에 혀를 내두른 김석환도 아직 긁지 않은 복권이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이우성이다. 올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남긴 선수다.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355타수 107안타)를 기록했다. 원래 외야수지만, 지난달 28일 끝난 KIA 일본(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포지션 전환을 시도했다. KIA 외야는 포지션 정리가 필요하다. 2023 정규시즌 후반기 1루수를 맡았던 최원준은 원래 자리인 외야수가 제격이라는 게 올 시즌 확인됐다.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재계약 가능성이 높고, 우익수는 간판타자 나성범이 지키고 있다. 이우성과 이창진 그리고 지난달 FA 계약을 한 고종욱이 백업 한 자리를 노린다. 여기에 이우성도 있었다. 올 시즌 주루와 수비 그리고 타격까지 두루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런 선수가 1루 경쟁에 가세하면, 기존 황대인과 변우혁에게도 자극제가 될 수 있다. KIA는 외야 자원을 1루수로 돌려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이상적인 안착 사례는 김주찬(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이 대표적이다. 그는 최형우가 FA 계약으로 가세한 첫 시즌이었던 2017시즌, 그전까지 주로 맡았던 좌익수 대신 1루수로 나섰다.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를 기록했다. 당시 KIA는 이전 3시즌(2014~2016) 동안 동행했던 1루수 자원 브렛 필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외야수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영입한 바 있다. 이런 선택은 딱 들어맞았다. 2017시즌 KIA는 활화산 타선을 보여주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2021시즌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의 구상 속에서 외야수와 1루수 병행을 준비했지만, 수비 안정감이 떨어졌고, 급격한 타격감 저하까지 겪었다. 터커는 2021시즌 뒤 재계약하지 못했다. 이력 차이를 고려하면 이우성과 김주찬을 직접 비교할 순 없다. 그래도 내부 포지션 전환 성공 사례가 있다. 이우성은 올 시즌 주전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자질을 증명했다. 통상적으로 외야수의 1루수 전환 성공 사례도 적지 않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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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후유증? 최형우-나성범이 날렸다

KIA 타이거즈가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KIA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최형우의 생애 첫 대타 만루홈런, 나성범의 쐐기 투런홈런을 앞세워 12-7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는 8회 고종욱의 동점타와 박찬호의 역전타를 앞세워 7-6 승리한 KIA는 4위를 유지했다. 3위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 차.1차전을 아쉽게 내준 LG는 2차전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KIA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1회 초 홍창기와 김현수의 볼넷에 이어 오스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문보경의 볼넷과 오지환의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의리는 2회 초에도 김기연과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았고,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문성주의 땅볼과 수비 실책(이의리)을 더해 LG는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LG 선발 손주영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KIA는 2회 말 김선빈의 안타와 황대인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이창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얻었다. 이어진 한승택의 땅볼 때 2루수 실책이 나와 만루가 됐다. 김도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4까지 추격했다. LG는 5회 초 5-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는 5회 말 나성범, 소크라테스, 김선빈, 이우성의 안타로 1점 차로 추격하더니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대타 최형우가 박명근을 상대로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8-5 역전. 이어 KIA는 8-6이던 6회 말 김도영의 내야 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우월 투런포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후 김선빈의 이창진의 적시타 등을 묶어 12-6까지 달아났다. 지난주까지 파죽의 9연승을 달리다 2연패에 빠졌던 KIA는 LG를 두 번이나 무너뜨리며 '연승 후유증' 우려를 날렸다. 올 시즌 가장 먼저 70승에 선착한 LG는 이날 2패를 당했다. 이날 SSG 랜더스와 8-8로 비긴 2위 KT 위즈와 격차는 5.5경기로 줄었다. 지난해 우승팀 SSG는 5위로 내려갔다. 김식 기자 2023.09.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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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무너뜨린 박찬호..KIA, 더블헤더 1차전 재역전승

'연승 후유증'을 겪는 것 같았던 KIA 타이거즈가 상위권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KIA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홈 더블헤더 1차전에서 LG 트윈스에 7-6 재역전승했다. 9연승 후 2연패에 빠졌던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8승 52패 2무가 됐다. KIA는 3회 말 선두 타자 황대인이 LG 선발 임찬규로부터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앞섰다. 이후 박찬호가 내야 안타, 2사 1루에서 나성범이 적시 2루타를 날려 2-0이 됐다.4회 말에는 1사 3루에서 이우성의 타구에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 KIA가 3-0으로 달아났다. 5회 초 LG는 무사 1, 2루에서 문성주의 적시타와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3으로 추격했다. KIA는 6회 말 다시 2사 1, 3루에서 김태군이 적시타를 터뜨렸고, 정우영의 폭투 때 3루 주자 황대인이 홈을 밟아 5-2로 다시 달아났다. LG는 7회 초 박동원의 솔로포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가 터졌고,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박해민이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김현수의 내야 땅볼에 홍창기도 홈을 밟아 6-5로 LG가 역전했다.KIA는 8회 말 다시 판세를 흔들었다. 김선빈과 이우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대타 고종욱이 적시타를 날려 6-6을 만들었다. 이어 박잔호가 LG 마무리 고우석의 커브를 공략해 결승타를 터뜨렸다. 박찬호는 5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7-6으로 리드한 KIA는 9회 초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해영은 시즌 14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매조져졌다. 2연승에 멈춘 선두 LG는 시즌 전적 70승 45패 2무가 됐다. 김식 기자ㅅ 2023.09.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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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KIA 타이거즈, 10연승 달성 실패...최원준·조수행에 당했다

14년 만에 10연승을 노린 KIA 타이거즈에 제동이 걸렸다. KIA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이 6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지난 9경기에서 뜨거웠던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5이닝 동안 1점도 뽑지 못했다. 구원진 공략도 실패했다. KIA는 지난달 2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전날(6일) 두산전까지 9연승을 거뒀다. 2013년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730일 만에 쾌거였다. 7일 두산전에서도 이기면, 2019년 8월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약 14년 만에 두 자릿수 연승을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컨디션 난조로 구원으로 밀렸던 최원준을 공략하지 못했고, 조수행이 수행한 이승엽 감독의 작전 야구도 막지 못했다. KIA는 시즌 57승 1무 51패를 기록했다. 이날 4위 NC 다이노스가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6으로 승리하며, 0.5경기였던 승차가 1.5로 벌어졌다. 실점 없이 1회 말을 막은 양현종은 2회,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볼카우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통하지 않았다. 앞서 스트라이크존(S존)에 걸친 공이 볼 판정을 받는 불운이 있었다. 양현종은 4회 1점 더 내줬다. 운이 없었다.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허용한 강습 타구가 3루를 맞고 느리게 외야로 흐르며 2루타가 됐다. 이어진 승부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한 박계범을 내야 뜬공 처리했지만, 조수행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하며 1·3루에 놓였다. 양현종은 정수빈에게 오른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내야진이 더블플레이로 연결하지 못했다. 3루 주자가 득점했다. 9연승 기간 팀 타율 0.336를 기록한, KIA 타선은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최원준의 공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최원준은 이 경기 전까지 통산 KIA전 13경기(52와 3분의 2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던 투수다. 기세가 꺾인 KIA 타선은 6회와 7회, 두산 불펜 투수 김명신과 김강률을 상대로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히려 7회 말 수비에서 1점을 더 내줬다. 바뀐 투수 김대유가 선두 타자 조수행에게 기습번트 안타, 후속 정수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바뀐 투수 장현식은 2사 2루에서 대타 김인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 0-3 리드 허용. KIA는 중심 타선이 나선 8회 초 공격에서 추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했고, 그가 김도영의 내야 땅볼로 2루를 밟고, 나성범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두산 셋업맨 정철원을 상대로 최형우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KIA는 3점 정도는 한 차례 공격으로도 낼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승부 변곡점은 없었다. 9회 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김선빈이 병살타를 쳤다. 대타 고종욱도 범타로 물러났다. KIA의 10연승은 없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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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박영현·김재윤 무너진 KT, KIA전 역전패...60승 달성 실패

후반기 가장 뜨거운 팀 KT 위즈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3-7로 패했다. 8회와 9회, 팀 강점인 필승조가 무너졌다. KT는 시즌 47패(2무 59승)를 당했다. 이날 NC 다이노스를 잡은 3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KT는 최근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그는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KIA 타선을 막았다. KT 타선은 KIA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1·2회는 삼자범퇴, 선두 타자 이호연이 안타를 치고 나선 3회는 1사 2루에서 김준태와 김민혁이 범타로 물러났다. 고영표는 먼저 1점을 내줬다. 5회 초,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태군과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했고, 이어진 타자에겐 진루타를 허용했다. 변우혁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도영을 상대하다가 다시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사실상 포수의 포일이었다.타선은 바로 반격했다. 끌려가던 파노니를 상대로 배정대가 선두 타자 안타를 쳤고, 1사 뒤 나선 오윤석이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1 역전. 고영표는 다시 흔들렸다.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야수 실책으로 2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KIA 간판타자 나성범과의 승부에서 적시 우전 안타를 맞았다. KT 타선은 고영표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다. 6회 말,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쳤고, 2루 도루까지 해냈다. 오윤석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대타로 나선 ‘주전 포수’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고영표는 7회 2사 2·3루 위기에서 김도영을 삼진 처리하며 7이닝 2실점, 12경기 연속 QS를 완성했다. KT는 선발 투수 대결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박영현이 1사 뒤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고, 나성범을 뜬공 처리하며 첫 번째 고비를 넘겼지만, KIA 다른 간판타자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고영표의 시즌 11승 요건은 사라졌다. 3-3 동점. 셋업맨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기운이 마무리 투수에게 이어졌다. KT는 9회 초 수비에서 김재윤을 내세웠지만, 그가 역전을 허용했다. 1사 뒤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 대타 고종욱에게 진루타를 맞았다. 2사 2루에서 김도영을 고의4구로 내보냈고, 최원준에겐 볼넷을 내줬다. 만루에서 박찬호에게 오른쪽 빗맞은 안타를 맞고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KT는 바뀐 투수 주권도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승기를 내줬다. 9회 공격에서도 만회하지 못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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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오심에도 '0-6→11-8' 대역전 드라마, KIA 4연승·삼성 충격패

KIA 타이거즈가 홈런 오심 논란과 5점 차 열세를 뒤집고 4연승을 달렸다.KIA는 1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발 산체스가 4이닝 10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고, 도중엔 홈런 오심도 있었다. 하지만 KIA는 7실점과 오심 논란을 모두 딛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 연승을 이어갔다. KIA는 초반 4이닝 동안 7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했다. 2회 선두타자 2루타와 번트 안타를 차례로 허용한 KIA는 류지혁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실점했고, 이후 김현준에게 적시타를 추가로 내주며 0-3까지 끌려갔다. 3회엔 2루타 2개를 내주며 추가 실점하더니 류지혁에게 홈런을 맞고 0-6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여기서 오심이 나왔다. 류지혁의 타구가 펜스 상단을 맞고 담장을 넘어갔지만 홈런으로 인정된 것. 멀리서 지켜본 심판진은 이를 홈런으로 인식해 손가락을 돌렸지만, 가까이서 본 외야수 나성범과 소크라테스는 경기장 안쪽 펜스 상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비디오판독이 진행됐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방송카메라 다시보기 화면에선 공이 펜스 상단을 먼저 맞는 것이 확인됐다. 2루타가 홈런으로 둔갑하면서 KIA는 6점 차 열세를 내줬다. KIA는 4회 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도영의 안타와 나성범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KIA는 최형우의 적시타로 2-6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4회 말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다시 2-7로 끌려갔다. 그러나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5회 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3-7을 만든 KIA는 6회 초 소크라테스의 2루타와 이우성의 적시타, 최원준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이어진 8회 초,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8회 1사 2루를 만든 KIA는 고종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찬호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은 KIA는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 김도영의 적시 3루타와 나성범의 적시타까지 묶어 11-7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9회 말 선두타자 김성윤의 볼넷과 구자욱의 2루타, 강민호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여기까지였다. KIA가 5점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로 11-8로 승리, 4연승을 내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3.08.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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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악재 쏟아진 KIA, 버팀목은 투·타 맏형 최형우-양현종

개막 전부터 악재가 쏟아진 KIA 타이거즈는 6위(36승 1무 39패)로 전반기를 마치며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만들었다. 투·타 대들보 양현종(35)과 최형우(39)가 중심을 잡아줬다. 정규시즌 개막을 사흘 앞둔 3월 29일, KIA는 구단 사령탑이 팀을 떠났다. 장정석 전 단장이 소속 선수였던 박동원(LG 트윈스)과 장기 계약 협상을 하면서, 뒷돈을 요구한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구단은 장 전 단장을 해임했다. 선수단도 어수선했다. 간판타자 나성범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왼쪽 종아리 근막 손상 부상을 당하며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개막 뒤엔 셋업맨 장현식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부진하며 불펜진이 흔들렸다. 시즌 초반 위기에서 팀을 이끈 선수는 ‘맏형’ 최형우였다. 그는 4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2-4로 지고 있던 9회 말,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전 14경기에서 10패(4승)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삼성전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두며 반등했다. 이전 2시즌(2021~2022) 동안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최형우는 5월까지 타율 0.320(리그 6위)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6월 중순부터 짧은 슬럼프를 겪었지만, 지난 6일 SSG전에서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 2개를 치는 등 다시 타격감을 회복하며 KIA의 전반기 막판 6연승을 이끌었다. 김종국 KIA 감독도 최형우를 전반기 팀 최고 수훈 타자로 꼽았다. 마운드에선 에이스 양현종이 흔들리던 선발진에 버팀목이 됐다. KIA는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와 숀 앤더슨이 각각 4월과 5월 차례로 부진했고, 2021년 신인왕 국내 투수 이의리는 볼넷을 남발하는 제구 난조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선발 야구'를 하지 못했다. WBC에서 1경기밖에 나서지 않았던 양현종은 개막 8경기 연속 5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를 지웠다. 5월 27일 LG전에서는 6과 3분의 2이닝 3실점 호투로 KIA의 6-3 승리를 이끌고 승수를 추가, KBO리그 개인 통산 162승째를 거두며 정민철(현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양현종도 6월 2일 롯데전에서 9실점, 다음 등판이었던 7일 광주 SSG전에서 11피안타를 맞는 등 잠시 슬럼프에 빠졌지만, 이후 5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양현종과 최형우의 진가는 그라운드 밖에서 더 빛났다. 양현종은 경기력 기복이 있던 젊은 투수 이의리와 윤영철과 자주 대화를 나누며 멘털 관리에 도움을 줬다. 이의리는 “항상 꾸준한 양현종 선배님의 투구와 조언에 많은 것을 배운다”라고 했다. 최형우도 자신이 맹활약한 경기에서도 이우성·고종욱 등 후배 야수들의 공을 치켜세운다. 심판 판정 등 논란이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자신의 소신을 주저 없이 드러내며 팀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노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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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상대 2타점 적시타...'슈퍼 백업' 빈자리 메우는 김규성

‘슈퍼 백업’ 류지혁이 남긴 빈자리. 김규성(26·KIA 타이거즈)에겐 기회다. KIA는 지난 5일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김태군을 영입해 취약 포지션이었던 안방 전력을 강화했다. KIA는 이날 치른 SSG 랜더스전부터 9일 KT 위즈전까지 5연승을 거두며 반등, 9위에서 6위까지 올라섰다. 삼성과의 이번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KIA는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2020~21시즌 주전 외야수였던 최원준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왼쪽 종아리 근막 손상, 왼쪽 엄지발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나성범과 김도영도 돌아왔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다쳤던 주전 2루수 김선빈도 복귀했다. 류지혁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었던 배경은 2년 차 내야수 김도영의 성장세였다. 그는 복귀 뒤 3할 5푼 대 타율을 기록했고, 도루도 6개를 기록했다. 지난 5일 SSG전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현재 KIA 내야진은 박찬호가 유격수, 김선빈이 2루수, 김도영이 1루수를 맡고 있다. 주전 1루수 황대인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 포지션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최원준이 맡을 수 있다. 외야진 한 자리는 이전처럼 경합 구도다. 이우성이 5월까지 3할 타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주춤하다. 고종욱과 이창진의 컨디션이 최근 좋아졌다. 내야 백업은 공석이다. 이 자리를 김규성을 맡아줘야 한다. 이전까지는 내야 백업 3옵션이었지만, 이제는 팀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규성은 지난해 11월부터 호주 프로야구리그 소속 질롱코리아에 파견돼 실전 경험을 쌓았다. 당시 질롱코리아 사령탑을 맡았던 한국야구 대표 레전드 이병규(현 삼성 수석코치)의 특별 지도 속에 성장했다는 평가다. 2~3월 치른 팀 스프링캠프에서도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수비에 비해 떨어졌다고 평가 받는 타격 능력을 보완했다. 김규성은 류지혁이 떠나고, 김선빈이 복귀하기 전이었던 5·6일 SSG전, 7일 KT전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특히 6일 SSG전에서는 김광현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안타 3개를 치며 팀 7-6 승리를 이끌었다. 당장 김규성의 자리는 백업 내야수다. 주 포지션인 2루는 김선빈이 지키고 잇다. 대수비 투입이 많을 전망이다. 하지만 장마와 무더위가 차례로 드리우는 7~8월 일정을 소화할 때는 선발로 나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기여해야 한다. 내야 백업 1옵션까지 올라선 것만으로 그에겐 기회다. 김규성은 지난 7일 KT전에서 주루 중 상대 야수와 충돌한 뒤 교체됐다. 이후 출전이 없다. 다행이 곧 올스타 브레이크다. 후반기 김규성은 KIA의 도약에 키를 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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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타율 0.167...우성신에게 찾아온 첫 고비

파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상승세를 탄 KIA 타이거즈. 추진력에 가속도가 붙기 위해선 ‘우성신’ 이우성(28)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 KIA는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우천순연된 4일 SSG 랜더스전을 제외하고 모두 이겼다. 리그 2강 한 축인 SSG에 2승(5·6일)을 거뒀고, 우승 후보 면모를 되찾은 KT 위즈에 주말 3연전 스윕(3연승)까지 해냈다. 탄력을 받은 힘은 가세 전력들이 분전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간판타자 나성범과 특급 기대주 김도영이 장타력과 기동력을 더하며 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고, 이들이 가세하며 생긴 우산 효과(특정 타자로 인해 앞·뒤 타자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현상)까지 누리며 잠시 주춤했던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살아났다. 이런 상승세 속에 이전보다 주춤한 선수가 있다. 이우성이다. 그는 5월까지 타율 0.299를 기록하며 올 시즌 KIA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꾸준히 좋은 콘택트 능력에 해결사 면모도 발휘했다. 수비와 주루 플레이도 좋았다. 2022시즌 주전 좌익수로 올라선 이창진과의 경쟁에서도 앞섰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이우성의 성장세를 믿고,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국가대표 외야수(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원준을 외야수가 아닌 1루수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우성은 오는 15일 열리는 KBO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데뷔 처음으로 ‘별들의 전쟁’에 참전한다. 최근 경기력은 조금 떨어졌다. 6월 마지막 주부터 7월 첫째 주까지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130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팀이 치른 10경기 중 5경기였다. 결장도 2번. 부진 탓에 2군에서 컨디션 회복을 하던 황대인이 복귀했고, 타격감과 상대 투수 상성을 고려해 외야 한 자리를 정하는 과정에서 최원준에게 밀렸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2안타에 그쳤다. 11일부터 치르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은 이우성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KIA는 1군에 복귀했던 황대인이 7일 KT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최원준을 1루수로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우성은 그가 부진한 사이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고종욱 등 기존 외야수들과 다시 경쟁해야 한다. 팀 내 전력이 탄탄해진 만큼 더 치열한 자리싸움이 예상된다. 5월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는 그가 가장 앞서지만, 11일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는 고종욱과 이창진이 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우성이 좋은 기운을 되찾고 축제(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0 15:29
프로야구

이강철 감독 '승부수' 격파한 나성범...리그 흔드는 호랑이 포효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5연승을 거뒀다. KIA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KIA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선 선발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는 완벽투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타선에선 금주 홈런 3개를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나성범이 아치 1개를 추가했다. KIA는 5일 SSG 랜더스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시즌 35승 1무 38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다가섰다. 지난 5~6일 외국인 투수 2명을 교체하고 주전급 포수 김태군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초강수를 두며 반등을 노렸고, 연승으로 기세를 타며 상위권 도약을 예고했다. KIA는 2회 초, 선두 타자 고종욱이 KT 선발 투수 배제성으로부터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를 밟았다. 1사 뒤 나선 김태군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고, 박찬호가 땅볼 타구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후속 최원준도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선발 투수 산체스는 4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5회 말 이호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더 흔들리지 않고 5이닝 1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KIA는 박빙 상황에서 추가 득점하며 달아났다. 6회 초, 1사 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배제성 상대 연속 안타를 쳤고, 고종욱은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손동현 상대 좌전 적시타를 치며 3-1,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간판타자 나성범은 승기를 잡은 홈런을 쳤다. 7회 초 2사 뒤 김도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바뀐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쳤다. 시속 142㎞/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다. KT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필승조 박영현을 투입했다. 박영현은 8일까지 14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 잇던 투수. 나성범은 승부처에서 최근 좋은 타격감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그것도 박영현의 정면 승부에 응해 최선의 결과를 끌어냈다. KIA는 이후 최지민과 전상현이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파죽의 5연승. 리그 2위 SSG, '우승 후보' 전력을 되찾은 KT를 상대로 거둔 연승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KIA는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키움 히어로즈를 내리고 6위까지 올라섰다. KIA의 도약은 이제부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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