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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더’ 충무로 거장 이준익 감독이 말하는 좋은 영화란 [일문일답]

“좋은 영화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말이 있듯 ‘욘더’가 끝날 때 이야기가 시작됐으면 했습니다.” 충무로 대가 이준익 감독이 자신의 첫 OTT 작품이자 드라마이기도 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를 소개하며 꺼낸 말이다. ‘황산벌’,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사도’, ‘동주’, ‘박열’ 등 이준익 감독은 그동안 대중성, 작품성을 모두 잡은 작품으로 대한민국 영화계에 굵직한 한 획을 그었다.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 이후(한지민 분)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 재현(신하균 분)이 아내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32년 근미래를 배경으로 SF와 멜로를 결합한 이준익 감독의 새로운 시도는 그만의 견고한 연출력과 만나 다시 한번 독보적인 장르를 탄생시켰다. 이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인간 누구에게나 주어진 삶과 죽음을 되새기게 하고 진일보한 과학과 죽은 자의 기억으로 설계된 욘더를 통해 ‘영원한 행복이 진정한 행복인가?’ 자문하게 했다. SF보다는 인물의 내면과 심리에 집중했다는 이 감독은 “생각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전 세계에 공개됐을 때 망신만 당하지 말자는 마인드였다”고 작품의 기획의도와 의미를 조목조목 짚었다. -첫 OTT 작품으로 글로벌 팬들을 만나게 된 소감이 궁금한데. “티빙과 파라마운트+가 공동제작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연출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에 해외에서도 공개 예정이 되어있다고 한다. 살짝 걱정도 된다. 전 세계에 공개됐을 때 ‘적어도 망신만 당하지 말자’는 마인드였다.” -첫 드라마 연출 도전인데 영화와 다른 점이 있었나. “OTT, 드라마는 처음이다. 함께 영화를 찍던 사람들이 스태프라 그런지 현장에서 차이를 못 느꼈다. 인풋은 같았고 아웃풋인 플랫폼만 달랐다. 시청자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현실에 있는 공간을 그대로 옮겨 기억과 감정의 연장선이 이격되지 않게끔 했다. 두 주인공의 감정이 더 밀도 있고 깊이 들어갈 수 있게 연출에 중점을 뒀다.” -미드 폼 형식의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 “다양한 플랫폼이 관객에게 더 신선한 경험을 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러닝타임이 점점 짧아진다는 게 추세라는 걸 들었다. 좀 더 과감하게 시도해서 새로운 길을 찾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 러닝타임과 회차에 구애받지 않았다. 영화가 가진 위대함도 있지만 한정성도 있는데 그게 러닝타임이다. 압축 스트레스가 심했다.” -SF라는 장르에 처음 도전했는데. “SF라는 그릇만 서양 것이지 ‘욘더’의 내용은 우리 것이다. SF, 즉 근미래에 대한 설정은 그들이 개발한 세계관이다. 흉내만 내면 분명히 조롱당할 것이지만 SF의 근거성을 배제하면 황당할 것이다. 애매한 경계선이 있다. 무리하지 않게 수용할 수 있는 경계는 어디인지 조심했다. 취향, 개인차도 많아서 아주 면밀히 고민해 결과를 냈다.” -후반부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데. “이 시는 재현의 이상, 낭만주의적 성향을 나타낸 것이다. 재현은 세상을 바라보는 이상주의적 자세가 있다. 이 시가 나오는 장면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재현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결정적인 순간이다. ‘동주’를 하면서 안도현 시인의 ‘백석평전’을 좋게 읽었다. 이후의 아픔을 같이하려는 재현의 낭만주의적 표현을 하고자 백석 시를 빌렸다. 백석에 죄송하고 감사하다.” -존재론과 인식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떠올리게도 하는데. “‘매트릭스’를 의식하진 않았다. 의식했으면 그렇게 안 했을 것이다. 모든 창작자는 선행된 결과물을 가능하면 피하려고 한다.” -재현과 이후의 이름에도 의미가 있나.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에 원작을 봤을 때 이런 과격한 설정을 소설의 소재로 다룬 게 신선했다. 원작에서 주인공의 이름은 김홀인데 작년에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주인공 이름이 뭔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현재를 재현으로 바꾸면 의미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변경했다.” -기획 의도는 무엇이었나. “맨 마지막 대사가 ‘아름다운 기억이 소중한 것은 그 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다. 수천 년 전부터 종교에서 영생을 꿈꾸듯 인간은 불멸은 꿈꿔왔다. 차곡차곡 (이야기를) 밟아가다 보니 ‘불멸이 과연 행복한 것인가. 오히려 누군가의 소멸이 있어 우리는 존재한다면 누군가의 생성을 위해서 내가 소멸하는 것이 올바른 세상이 아닌가’ 생각했다. 이기심 때문에 인간은 더 불행해지고 불행을 끝내는 방법은 유한성에 기인한다는 어법을 작품에 펼쳤다.” -‘영원은 과연 아름다운가’, ‘소멸의 소중함’ 등의 이야기로 어떤 공명을 주고 싶었나. “최근에 OTT 작품이 대중에 많이 소개된다.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다른 이야기의 세계를 폭넓게 보고 있는 시대다. 생각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좋은 영화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말이 있듯 ‘욘더’가 끝날 때 이야기가 시작됐으면 했다.” -안락사 소재를 다루는데 조심스러운 부분은 없었나. “외국에서는 이미 안락사가 합법화되고 있다. 10년 후에는 내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공포 영화라고 하는 사람들 반응도 기억에 남는다.” -CG 작업에 있어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 같다. “CG는 까다로운 작업이다. 잠수교 장면도 CG다. 만약 그 장면을 실제로 찍었다면 뉴스에 나왔을 것이다. SF라고 하면 긴 촬영 기간, 엄청난 볼거리, 큰 예산을 대게 떠올리는 데 ‘욘더’는 그런 걸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니다. 주제와 일치하는 CG가 정교하게 드러나야 한다. 인물의 감정을 CG가 방해하면 안 된다.” -이전에 ‘욘더’ 제작을 시도했을 때와 최종본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이었나. “7~8년 전에 작가와 함께 시나리오를 썼다. 그때는 완전히 SF, 판타지로 썼다. 망할 것 같아서 다 덮었다. ‘자산어보’를 찍고 난 이후 사극에서 멀어지고 싶어서 ‘욘더’를 다시 꺼내봤다. 초반의 시나리오와 지금의 ‘욘더’는 전혀 다른 작품이다. 욕심을 덜고 본질에 충실히 하는 것, 가장 작은 이야기 안에서 가장 깊은 것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가장 공들인 캐릭터는 누구인가. “당연히 첫 번째 주인공 신하균이다. 메인 주인공의 배역을 먼저 고민하는 게 감독으로서 가장 정직한 태도다. 시나리오를 쓸 때 재현이 나오지 않는 장면은 ‘욘더’에 없어야 한다고 기획했다. 실제로 신하균이 나오지 않는 신이 없다. 재현의 역할은 관찰자, 주체로 계속 변하지만 시청자가 그의 시선을 계속 따라가야 한다.” -공개된 이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영화의 피드백과는 확실히 달랐다. 영화는 시사회, 제작보고회도 가니까 개봉 전날 감독이 탈진할 정도다. ‘욘더’는 영화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다.” -신하균, 한지민과 함께한 소감은. “가장 애정하는 장면이 바닷가 캠핑장에서 재현이 이후에게 ‘네 뒷모습이 제일 좋아’라고 말하는 대목이다. ‘신하균, 이거 멜로가 되네’ 싶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남매 같았다. 애정 어린 눈빛이 각자의 독립된 존재로서 빛났다. 내가 생각하는 멜로는 우회적으로 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후의 “나 여기 있어”라는 대사가 반복되는데 이를 심어둔 의도가 있나. “모든 생명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살아간다. 존재 증명의 방식은 다 다르다. 그 존재가 사라졌을 때 부재가 온다. 과거 오프라인 시대에는 존재가 사라지면 부재였지만 지금 세상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쪼개졌다. 이제는 스스로 기억 못 하는 것도 기억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욘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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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원, 6년만에 돌아온 연극 '나와 할아버지' 캐스팅

배우 양경원이 6년만에 돌아오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 무대에 오른다. '나와 할아버지'는 소박하고 진솔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통해 짙은 감동을 전하며 수년 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연극. 3월 5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막을 올린다. 2015년 이후 6년 만으로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작품의 공연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할머니의 잔소리에 지지 않고 전쟁 통에 헤어진 옛사랑을 찾아나서는 할아버지 역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배우 한갑수와 초연부터 지금까지 할아버지 역으로 참여하며 변함 없는 감동을 전달해 온 오용,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대표 배우에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표치수로 안방까지 사로잡은 신스틸러 양경원이 맡아 마음으로 스며드는 감동을 선사한다. 할아버지의 여정에 동행하며 진짜 '삶'에 대해 깨달아가는 준희 역에는 연극 '뜨거운 여름'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을 통해 존재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는 차용학과 연극 '템플'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대학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석현이 더블 캐스팅됐다. 다양한 역할을 오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할머니 역으로는 개성있는 연기와 밝은 에너지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다재다능한 배우 정선아와 넷플릭스 '인간수업'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로 핫하게 떠오른 서예화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나와 할아버지'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특유의 반짝이는 재치와 재기 발랄한 유머가 가득한 작품이다. 미니멀한 무대 위에서 리얼리티 가득한 대사들과 함께 한 편의 수필처럼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놓는 준희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삶'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2013년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과 함께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대학로 연극계에 한 획을 그었다. 3월 5일부터 4월 1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되며 다음달 티켓 오픈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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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석, '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男주연상 수상

배우 강필석이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됐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한국뮤지컬 시장의 한 해를 총 결산하는 것은 물론, 예술 현장에서 수고하는 뮤지컬인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대표적인 시상식이다. 해당 시상식에서 강필석은 지난해 뮤지컬계를 빛낸 내로라하는 후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뮤지컬 '썸씽로튼'으로 남자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썸씽로튼'은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필석은 극 중 열정 넘치는 극작가이자 연극 극단의 리더 닉 바텀 역을 맡아 환상적인 무대 매너와 섬세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2년 연극 '하륵이야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첫 눈도장을 찍은 강필석. 2004년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이래로 매 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화한 그는 2020년에도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연극 '아트', 뮤지컬 '썸씽로튼',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뜨거운 교감을 나눴다. 강필석은 19일 개막하는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SM C&C 2021.01.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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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 새 앨범 조관우 "노무현 전 대통령 향한 그리움 담아"

가수 조관우(53)가 '다시 시작'(Begin Again)을 선언했다. 15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며 낸 9집 앨범의 타이틀이 의미심장하게도 '다시 시작'이다. 1994년 ‘늪’으로 데뷔 이후 독특한 고음 창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개인사에 유난히 굴곡이 많았던 그는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날보다 무대에 서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았다. 그간 드라마 OST나 싱글을 발표하긴 했지만, 정규 앨범을 내기까지 2003년 8집 ‘임프레션(Impression)’ 이후 15년이나 걸렸다. 18일 9집 ‘다시 시작’을 들고 서울 청담동 호텔 프리마에서 열린 쇼케이스 무대에 선 조관우는 지난 세월이 아쉬운 듯 10곡의 노래를 쏟아냈다. ‘꽃밭에서’를 제외하면 모두 9집 앨범에 수록된 신곡이었다. 그는 “다음에는 꼭 정규 앨범으로 찾아뵙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15년 만에 지키게 됐다”며 “제작비가 넉넉지 않아 유명 프로듀서 대신 둘째 아들 조현 군이 총 디렉팅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달리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자식한테 야단맞으면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바보’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서울호 서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진과 학생들이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따온 뮤직비디오는 배우 임성언과 정윤민이 출연했다. 조관우는 “‘1000억원 재산이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하다’고 말한 백석과 자야의 일화를 이번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며 알게 됐다”며 “애절한 노랫말과 잘 맞는 사랑 이야기가 감명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하는 조관우를 위해 후배 가수들도 총출동했다. 듀엣곡 ‘유(You)’를 함께 부른 리사는 이날 같이 무대에 올랐고, 팝핀현준은 ‘그대여’라는 발라드곡에 맞춰 즉석에서 댄스를 선보였다. 조관우는 “요새 앨범 한장에 16곡씩 담지 않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좋은 곡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팬이 선사한 곡 ‘안녕’과 채승윤씨가 만든 ‘달빛그리움’을 소개했다. 그는 “‘달빛그리움’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봉하마을을 갈 수가 없어서 헬기로 공중을 몇 바퀴 돌았다는 기사를 읽고 만들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정치색은 절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세월호 추모곡 ‘풍등’도 이 친구와 함께 만들었는데 그 이후로 행사가 다 끊겼다”며 “‘상실’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담긴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 사랑과 존경을 담은 곡”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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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창작뮤지컬로 재탄생…SBS 공동제작

'모래시계'가 뮤지컬로 재탄생된다.'모래시계'는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와 SBS 공동 제작으로 4월 24일부터 28일 까지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주조연 및 앙상블 오디션을 진행한다.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가 2017년, 하반기 대형 창작 뮤지컬로 재 탄생된다는 점에서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격변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래시계’는 20년전 드라마 임에도, 현 시국과 닮아있는 시대상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날들’, ‘아랑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의 창작 뮤지컬을 연이어 흥행 시킨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이 작품은 국내 정상의 스태프들이 호흡을 맞춘다. 연출 조광화를 필두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 오상준 작곡가, 박재현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 그리고 극작가 오세혁과 박해림이 공동 집필했다.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의기투합한 만큼 뮤지컬 공연 업계와 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아이다’, ‘타잔’ 등 브로드웨이와 헐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폴 보게이브가 편곡자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승호 무대 디자이너와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 김기영 음향 디자이너, 김유선 분장 디자이너, 그리고 홍문기 의상 디자이너 등 대한민국 뮤지컬을 이끄는 명장들에 의해 풍성한 무대가 선보일 전망이다.오디션은 조광화 연출, 김문정 음악 슈퍼바이저, 오상준 작곡가, 박재현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 등 주요 창작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가능성 있는 신예 배우를 선발한다. 17일까지 메일 접수를 통해서 지원서 접수가 진행 될 예정이다. 실기 전형은 서류 합격자에 한해 오는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한전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주요 배역 또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황지영기자 2017.04.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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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나나흰', 10월 재연 확정 [공식]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이하 '나나흰')'가 재연을 확정했다.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24일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에 빛나는 '나나흰'의 재연을 확정지었다"며 "관객들의 성원에 힙입어 결정했다"고 밝혔다.'나나흰'은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백석의 시를 노래 가사에 담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어우러진 따뜻하고 아름다운 창작 뮤지컬이다. 연일 매진 사례를 빚어내며 지난 22일 성황리에 종료됐다.최근 열린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극본작사상·연출상 등 굵직한 상들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나나흰'은 10월 13일 유니플렉스 2관에서 재연의 첫 막이 오를 예정이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01.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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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스위니토드' 대상 수상 '3관왕'…정성화·전미도, 남녀주연상 [종합]

'스위니토드'가 초대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남자 신인상과 여우 주연상에 이은 3관왕이다.제1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가 1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렸다.'스위니토드'는 간략한 무대와 배우와 음악이 특별히 돋보인 작품으로 밀도있는 음악 구성과 탄탄한 대본과 작품성 예술성을 다 잡았다. 또한 무대·배우·음악이 어우러져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스위니토드' 프로듀서는 "뜻밖의 수상"이라며 운을 뗀 뒤 "시상식을 지켜본면서 뵙지 못했던 선후배들을 만나는 느낌은 무겁고 숙연했다. 이 세대의 프로듀서로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이어 그는 "한국에서 만든 멋진 작품이 미국이나 각 나라에서 공연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하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작품상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게로 돌아갔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도 극본·작사상과 연출상을 차지하며 3관왕을 기록했다.'킹키부츠' 정성화와 '스위니토드' 전미도는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정성화는 '킹키부츠'에서 롤라 역할을 맡아 극 중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관객이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사랑을 독차지 했다. 진중한 역할부터 여장까지 다양한 영역을 구축했다.정성화는 "킹키부츠 앙상블팀 수상할 때 축하하다가 바지 후크가 떨어졌다"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그는 "공연 중 킹키부츠의 커튼콜에서 관객 여러분에게 미리 알려드린 안무를 같이 연출하는 시간이 있다. 백발이 성성한 관객이 따라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행복했다"며 수상 수감을 전했다.이어 그는 "강용석 배우이 흑인 창법을 소화하면서 옆에서 노래를 할 때 '킹키부츠'를 하지 말까라는 생각을 했다. 더블 캐스팅이지만 강용석의 은혜에 감사하다"며 "끝까지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기쁨을 표효했다.전미도는 스위니토드의 여주인공은 착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웃음 속 반전까지 담당하는 캐릭터에 녹아들었다.전미도는 무대에 올라 눈물을 보였다. 그는 "노래를 잘 못하는 어디가서 뮤지컬 배우라고 말하기 챙피하다. 계속 해야되나 고민을 많이했다. 조승우 오빠와 연기한번 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버티길 참 잘한 것 같다"고 센스있는 수상소감을 선보였다.이어 "만약에 딱 한 명에게 감사함을 전해야한다면 주저없이 오디컴퍼니의 이은희 PD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 배우는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잘하는 줄 알고 하게 된다.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어 "근데 한 명만 얘기해야된다는 법은 없으니까"라며 신춘수 대표를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남녀 조연상은 '도리안 그레이'의 박은태와 '레베카'의 신영숙에게로 돌아갔다. 남녀 신인상은 '스위니토드'의 김성철, 위키드의 '이예은'이 거머쥐었다.제1회 '한국 뮤지컬어워즈'는 한국 뮤지컬사 50년을 맞아 한국 대표 뮤지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원로 뮤지컬인들과 뮤지컬 제작사, 뮤지컬 배우, 기획자, 뮤대예술 등이 모여 새로운 첫걸음 내딛었다.이날 시상식은 120여 분간 진행됐으며, 총 4개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뮤지컬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됐다.뮤지컬배우 이건명이 진행을 맡았고, 한국 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비롯해 2016뮤지컬작품상, 남녀 주연상, 남녀 조연상, 남녀 신인상, 앙상블상, 신인연출상, 극본·작사상, 작곡·음악감독상, 안무상, 연출상, 무대예술상, 프로듀서상, 특별상(공로상) 등의 1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진행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 최고의 관객상=김행선(총 89편 관람) ▲ 남우 신인상='스위니토드' 김성철 ▲ 여우 신인상='드라큘라', '위키드' 이예은 ▲ 신인 연출상='인터뷰' 추정화 ▲ 앙상블상='킹키부츠' 팀 ▲ 안무상='로기수' 신선호 ▲ 무대예술상='마타하리' 오필영 ▲ 작곡·음악감독상='라흐마니노프' 이진욱 ▲ 극본·작사상='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박혜림 ▲ 연출상='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오세혁 ▲ 특별 공로상=박만규 ▲ 남우 조연상='도리안 그레이' 박은태 ▲ 여우 조연상='레베카' 신영숙 ▲ 프로듀서상='마타하리' 엄홍현 ▲ 남우 주연상='킹키부츠' 정성화 ▲ 여우 주연상='스위니토드' 전미도 ▲ 2016 뮤지컬 작품상='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스위니토드' 2017.01.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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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작품상 수상 '3관왕'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작품상을 수상했다. 극본작사상, 연출상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다.제1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가 1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렸다.'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연출가는 시인의 삶을 극화했고, 시같은 무대로 승화시켜 신선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관계자는 "대본 작가상을 주고 연출상을 주고 작품상을 안주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작품상을 줘사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는 "작품 대사 중에 1000억을 주어도 백석의 시 한 줄과 바꿀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며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큰 작품이었다. 창작진 분들 배우 스태프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제1회 '한국 뮤지컬어워즈'는 한국 뮤지컬사 50년을 맞아 한국 대표 뮤지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원로 뮤지컬인들과 뮤지컬 제작사, 뮤지컬 배우, 기획자, 뮤대예술 등이 모여 새로운 첫걸음 내딛었다.이날 시상식은 120여 분간 진행됐으며, 총 4개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뮤지컬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됐다.뮤지컬배우 이건명이 진행을 맡았고, 한국 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비롯해 2016뮤지컬작품상, 남녀 주연상, 남녀 조연상, 남녀 신인상, 앙상블상, 신인연출상, 극본/작사상, 작곡/음악감독상, 안무상, 연출상, 무대예술상, 프로듀서상, 특별상(공로상) 등의 1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진행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01.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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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권의 책] ‘시인 백석’

'천재'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시인, 그가 백석(1912~1996)이다. '천재'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시인, 그가 백석(1912~1996)이다. 백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인 백석' 3권과 '백석 시 전집' 등 4권을 세트로 한 이 전집은 19세 최연소의 나이로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한 시인 백석의 모든 것을 담았다. 백석의 천재적 면모는 그가 6개 국어에 능통했다고 하는 데서도 볼 수 있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독일어·중국어·러시아어까지 독학으로 섭렵했다. 불우한 시대에 태어난 그는 태생적으로 가난했고, 절망했고, 외롭고, 자유로웠다. 1939년 그가 홀연히 만주로 떠난 것도, 북한에서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최후를 맞이한 것도 백석답다. 당대의 '여류 삼인방'이라 불린 노천명·최정희·모윤숙이 백석에 대한 사랑을 불태웠다. 노천명의 시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은 백석을 가리켰다.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의 육필원고는 '시인 백석' 2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라는 이 시의 구절은 백석의 서글픈 마음을 드러낸다. 수년간 중국·일본·러시아 등을 드나들며 백석 자료를 수집한 송준이 쓴 이 책은 백석의 '깜찍한 여우와 어진 물오리' '계월향 사당' '감자' '우레기' '굴' 등도 처음 공개한다. 흰당나귀 간. 각권 2만 5000원.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2.09.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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