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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액츄얼리' 18년 지나도 최강 라인업 "휴 그랜트·리암 니슨·키이라 나이틀리"

명작의 생명력은 길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최고의 겨울 로맨스 영화'러브 액츄얼리(리차드 커티스 감독)'가 오는 23일 재개봉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18년간 다양한 작품들로 매번 더욱 깊어지는 연기력을 선보여 온 영화 속 배우진의 행보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러브 액츄얼리'는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에 아파하며, 또 사랑으로 하루를 보내고 내일을 맞이하는 모든 이들의 생애 가장 달콤한 크리스마스를 그린 우리 시대 가장 완벽한 윈터 로맨스다. 먼저, 휴 그랜트는 '러브 액츄얼리'에서 비서와 사랑에 빠지는 영국의 수상 역할을 맡았다. 귀여운 여인 나탈리(마틴 맥커친)에게 마음을 뺏겨 버린 그는, 채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간지러운 설렘에 자신도 모르게 잔망스러운 표정과 몸짓이 튀어나와 버린다. '러브 액츄얼리' 이전에도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로 많은 여성의 사랑을 받은 휴 그랜트는, 사랑과 수상이라는 위치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최근에는 가이 리치 감독의 '젠틀맨'에서 능청스러운 탐정 역할을 완벽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니콜 키드먼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언두잉'으로 스릴러까지 섭렵했다. 또한 리암 니슨은 아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따뜻한 조력자 다니엘 역을 맡았다. 아내를 하늘로 먼저 보낸 상처가 있는 다니엘은 아들 샘(토마스 생스터)이 조안나(올리비아 올슨)를 좋아한다는 한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고백하자, 따뜻하지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샘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대표작 '테이큰'을 통해 믿고 보는 액션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리암 니슨은 올해 70세의 나이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니스트 씨프', '아이스 로드', '마크맨'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들과 액션들을 무리 없이 소화해 액션 스타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콜린 퍼스는 사랑에 상처를 받고 프랑스 시골로 홀로 떠난 제이미 역을 맡았다. 제이미는 마음을 추스르고, 글을 쓰기 위해 떠난 낯선 곳에서, 그의 별장을 청소하기 위해 찾아온 포르투갈 출신의 가정부 오렐리아(루시아 모니즈)와 만나게 된다. 무뚝뚝한 그는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위해 모국어를 배워 로맨틱한 고백을 전하며 사랑으로 변해가는 남자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킹스맨'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에 스파이 액션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는 '1917', '메리 포핀스 리턴즈', '슈퍼노바'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역할로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의 절친에게 고백을 받게 되는 줄리엣 역을 맡았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당시에는 10대 후반의 신인이었지만, '러브 액츄얼리' 이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비긴 어게인', '오만과 편견' 등 연이어 대작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급격하게 쌓아나갔다. 마지막으로 앨런 릭먼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비서와 사랑에 빠지는 해리 역을 맡았다. 1988년 '다이 하드'로 데뷔한 그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쉼 없는 작품 활동으로 관객들에게 사랑과 감동을 전했던 앨런 릭먼은, 지난 2016년 긴 암 투병 끝에 사망 소식을 알리며 전 세계 팬들의 마음속에 영원한 명배우로 남았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우리 시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러브 액츄얼리'는 12월 23일 다시 극장가에 찾아온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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