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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아없숲’ 윤계상 “장첸 같은 악역도 다시 끌려”

“느리지만 진하죠. 아주 귀한 느낌이에요.”배우 윤계상은 자신의 신작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이하 ‘아없숲’)를 이렇게 정의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없숲’은 한여름 펜션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윤계상은 드라마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건 알고 있다.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하다. 하지만 그래서 좋은 부분도 분명 있다. 저 또한 그랬다”고 운을 뗐다.“처음 시나리오를 보고는 어려웠어요. 하지만 동시에 특별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죠. 보통 상업 작품과 달리 열려 있는 느낌이랄까요. 배우가 해석하기 나름인, 더 많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작품이었죠. 캐릭터 자체도 굉장히 매력적이었고요.”윤계상이 매료된 캐릭터는 상준이다. 작은 공장을 운영하다가 전 재산을 털어 ‘레이크뷰 모텔’을 운영하게 된 가장으로, 우연히 받은 한 손님 때문에 모든 걸 잃게 된다.“상준은 때 묻지 않고 그저 열심히 사는 사람이죠. 하지만 어떤 비극으로 바닥까지 떨어져요. 출발점은 선(善)하지만, 뒤에 감정선은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죠. 하물며 그때의 슬픔은 가늠조차 되지 않고요. 그래서 촬영할 때도 온전히 상준의 마음에 집중하려 노력했어요.”윤계상이 상준에 매력을 느낀 또 다른 이유는 노인 연기였다. 드라마는 상준의 중년뿐 아니라 노년까지 담아낸다. 윤계상은 시대를 뛰어넘은 캐릭터의 얼굴을 표현해 보는 게 흥미로웠다고 했다. 이 간극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체중도 감량했다. 그것도 무려 3주 만에 14kg을 뺐다.“목소리는 오히려 티가 날까 봐 그대로 했어요. 대신 살을 정말 미친 듯이 뺐어요. 하루에 200kcal만 섭취했죠. 진짜 딱 닭가슴살 한 덩이만 먹었어요. 근데 슬프게도 감독님이 살 빼니까 더 젊어 보인다는 거예요. 그래서 예상치 못하게 CG팀이 고생을 좀 했죠.(웃음)” 힘들었겠다는 말에 그는 “맞다. 근데 저는 미션이 주어지면 일단 그걸 하기 위해 곤두서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저를 극한으로 모는 걸 좋아하는 거 같다. 힘든 만큼 성취감이 있다”며 “잘하는, 완벽한 연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라 어쩔 수 없다”고 멋쩍게 웃었다. 물론 이 욕심은 지금의 배우 윤계상을 있게 한 동력이다. 윤계상은 잘하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 의식이 지금의 자신을, 그리고 앞으로 자신을 만들 힘이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사실 제가 엄청난 인기 배우는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만의 느낌이 있어야 하고 그건 제 노력과 필모그래피가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새로운 역할에 계속 도전하려는 것도 그래서고요. 이렇게 성장해 나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현재 촬영 중인 SBS 새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역시 도전의 일환이다. 내년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로 럭비를 소재로 한다. “수염도 드라마 때문에 길렀다. 이제는 수염이 있어야 얼굴 비율이 맞는 나이가 됐다”고 너스레를 떤 윤계상은 “다음에는 ‘범죄도시’ 장첸 같은 악역도 다시 해보고 싶다. 사실 전에는 선역만 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도 달라지고 있다”고 부연했다.드라마 촬영 틈틈이 진행 중인 god 콘서트 연습 이야기(god는 9월 단독 콘서트 ‘챕터 0’을 개최한다)에는 곧장 엄살부터 나왔다. 하지만 그의 말 사이사이에는 어김없이 god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체력적으로 힘들긴 해요. 그래서 춤을 하나씩 빼고 있죠. 아주 교묘해서 팬들은 절대 모를 거예요. 사실 아직까지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게 말도 안 되는 건데 늘 감사해요. 저희가 나훈아, 조용필 선배님도 아니고. 덕분에 저도 늘 에너지를 얻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30 05:35
영화

‘아없숲’ 윤계상 “god 콘서트 매진, 안 믿겨… 나훈아·조용필도 아니고” [인터뷰①]

배우 윤계상이 팬지오디(god 팬클럽)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출연한 윤계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윤계상은 오는 9월 열리는 god 단독 콘서트 ‘챕터 0(CHAPTER 0)’이 전석 매진된 것을 놓고 “너무너무 감사하다. 하느님이 주시는 기회 같다. 이름을 god로 지어서 그런 거 같다. 대단하다”고 운을 뗐다.이어 “3일 전석 매진이 말이 안 되는 거다. 이걸 어떻게 하나 싶다. 매번 홍보 활동도 안 하지 않느냐”며 “나훈아 선배님, 조용필 선배님 말고 없는 되게 특이한 케이스라고들 했다. 분석하려고 해도 안 된다”고 말했다.윤계상은 또 콘서트 준비 과정을 묻는 말에 “잘 되어가고 있다. 드라마 촬영이랑 병행 중”이라며 “늘 에너지를 받고 있다. 노래도 누가 부르는지 잘 모르겠다. 체력이 조금 부족해서 춤은 교묘하게 하나씩 빼고 있다.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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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데니안 “god 25주년 기념 KBS 콘서트, 제안만으로도 영광”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데니안이 그룹 god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한 콘서트 개최 소감을 공개했다.데니안은 최근 영화 ‘차박- 살인과 낭만의 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데니안은 KBS 50주년과 god 데뷔 25주년을 기념한 콘서트 개최에 대한 질문에 “회의를 할 필요도 없는 제안이었다. 너무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앞서 KBS는 명절에 나훈아, 임영웅 등의 단독쇼를 중계한 바 있다. 데니안은 “나훈아 선배님이 하셨던 걸 우리가 한다는 게 너무 영광이었다”면서 “전에 활동할 때 ‘god쇼’라는 걸 한 번 한 적은 있는데 이번엔 그 의미가 더 남달랐다”고 말했다.god는 1999년 데뷔, 올해로 데뷔 25년차를 맞았다. 2005년 ‘하늘속으로’라는 앨범을 끝으로 단체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4년 ‘챕터 8’을 발매하고 재결합했다.데니안은 “(5인) 완전체는 12년만이었다. 우리도 놀랐다”면서 “그때 ‘이거 된다. 우리 할 수 있다’고 했던 건 (김)태우 혼자였다. 형들이 태우를 따라갔던 건데, 막상 컴백을 하니 팬들이 정말 많이 좋아해주시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는 “우리도 팬들도 다 각자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뭉쳤다고 해서 콘서트를 보러 와 주실까’라고 생각했는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보니 뭉클했다”고 이야기했다. god는 지난 9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KBS 50년xgod 25년 2023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를 진행했다. 연습 과정에 대해 데니안은 “20대 댄서들도 힘들어하더라. 거기서 위안을 얻었다. 우리 안무가 생각보다 힘들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서 힘든 게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는 농담을 하며 웃음을 보였다.최근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K팝 후배들에 대해서도 “다들 너무 잘한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후배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는 칭찬을 남겼다.데니안을 비롯한 god 멤버들이 총출동한 ‘KBS 50년xgod 25년 2023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는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는 28일 오후 8시 5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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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뽕짝 원정대’ 이수근,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트롯 가수 영탁 [일문일답]

이수근이 ‘귀염뽕짝 원정대’ 출연 소감을 밝혔다.이수근은 2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귀염뽕짝 원정대’에 우주소녀 수빈과 함께 합류 해 50여 년 차이 선배 라인 진성X노사연X강진과 후배 라인 황민호X서지유X조승원X오지율의 세대 대통합 시골 여행을 이끈다.이수근은 앞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보여주는 가 하면, 11살 후배라인 육아에 진땀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만능 일꾼’ 으로서 맹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또 방송가의 마당발로도 잘 알려진 이수근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트롯 가수 영탁을 꼽아, 수많은 트롯 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 ‘귀염뽕짝 원정대’에 출연하시게 된 계기, 그리고 출연 소감 부탁드립니다.제가 노래를 너무 좋아하고 야외 힐링 프로그램도 좋아합니다. 야외에서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한다고 하니까, ‘아, 이건 못 본 그림이다’ 싶어서 도전하고 싶었죠. 첫 촬영을 했는데 역시나 재미있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며 아이들의 감정과 체력이 변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으니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좋았고, 선배님들도 약간 어색한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웃겼습니다. 무엇보다, 노래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사람들이 모인만큼 자연스럽게 노래로 소통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 선배 라인, 그리고 후배 라인 출연자들과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노사연 선배님, 진성 선배님과는 워낙 예전부터 프로그램을 많이 해와서 친하죠. 강진 선배님은 정말 오래전에 '1박 2일'에서 한번 뵙고, 이번에 다시 뵀어요. 아이들은 만나본 적은 없는데, 막상 만나보니 굉장히 순수하고 재능 있는 아이들이라 예뻐 보이더라고요. - 선배 라인과 후배 라인 어린이들의 ‘오작교’ 역할인데요, 어떻게 두 세대를 이어 주실지 궁금합니다.아이들이 워낙 예의가 바르다 보니 선배님들도 불편해하지 않으셨고, 제가 사이에서 조율 안 해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더라고요. 굳이 한 가지 역할이 있다면 진성 선배님, 강진 선배님께서 한번 말씀하시면 워낙 길게 말씀하셔서요. 아이들한테는 할아버지나 다름없는데, 길게 말씀하시면 부담스러우니까 그걸 적절히 끊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 방송가의 마당발이기도 한데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혹시 없으신지요?마당발처럼 보여도 생각보다 집돌이랍니다.(웃음) 친한 트롯 가수는 영탁. 영탁이 초대하고 싶네요. - ‘귀염뽕짝’ 출연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신청곡이 있으시다면?제가 진성 선배님의 ‘안동역에서’를 워낙 좋아해서 곡이 뜨기 전부터 방송에서 엄청 불렀어요. 진성 선배님도 그걸 알고 계시더라고요. '안동역에서' 꼭 진성 선배님 목소리로 듣고 싶고, 나훈아 선배님의 ‘홍시’ 좋아해요. 특히,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부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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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노래하고 싶다 했는데...” 故 현미, 눈물 속 영결식 [종합]

고(故) 가수 현미가 영면에 들었다.고 현미의 영결식 및 발인이 11일 오전 9시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빈소 현장에는 유가족 및 동료 연예인들과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영결식은 교회식으로 진행돼 예배를 올리는 시간을 따로 가졌다. 30분 정도 예배 시간 종료 후 대기하고 있던 동료 연예인들이 차례로 영결식 장소로 이동했다. 코미디언 이용식의 사회를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묵념, 고인의 약력을 설명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이용식은 “정말 온 국민이 많은 분들이 슬픔 속에 있다. 바로 오늘 현미 누님과 작별하기 위해 누님께서 평소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동료, 후배, 일가 친척 모두 이 자리에 모셔서 슬픔 속에 영결식을 진행한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사는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이 맡았다. 대기 전부터 여러 관계자를 살뜰히 챙겼던 이자연 협회장은 감정을 추스리고 추도사를 읊었다. 이자연 협회장은 “사랑하는 현미 선배님. 수십년간 불러온 노래처럼 ‘떠날 때는 말없이’ 어쩌면 그렇게 한 마디 말씀도 없이 떠나가십니까”라며 “선배님의 호탕한 그 웃음을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선배님이 계시는 자리에는 항상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선배님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세월이 흘러도 현역이라는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셨습니다”라고 회상했다.또 “우리 대한가수협회와 4월 13일 공연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멋진 무대 설 수 있다고 그렇게 기뻐하시더니 며칠을 앞두고 이리 황망하게 가시다니요”라며 “선배님은 늘 100세까지 노래하고 싶다고, 70주년 기념 콘서트도 멋지게 하고 파란만장했던 삶을 영화도 만들고 싶다고 해놓고, 그 멋진 계획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 마디만 듣고 싶습니다”라고 슬픔을 고스란히 전했다.이와 함께 “하늘나라에서도 선배님 노래처럼 수많은 별들 중에 가장 아름답고 큰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시고 남은 열정과 못다하신 꿈은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선배님 사랑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끝인사를 남겼다. 이자연 회장은 가요계 큰 별인 고인에게 보답하기 위해 고인의 장례를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렀다. 추도사는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맡았다. 알리는 영결식 장소에 들어가기 전 대기하면서 묵묵한 표정으로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먼저 대한가수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상민은 “1주일 전 슬픈 소식을 듣고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여든이 넘은 연세에도 최근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뵈었기 때문에 더욱 현실감이 없었습니다”라며 “선배님께서 가요계에 남기신 업적은 실로 대단합니다. 어느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성량과 예술성으로 주옥같은 명곡들을 남기셨습니다”라고 추모했다. 박상민은 또 “후배 가수들에게 대스타이자 닮고 싶은 선배님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배님은 대한민국의 큰 가수이셨습니다”라며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항상 크고 넓은 마음으로 후배들을 보듬어 주셨습니다. 유명 가수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따뜻하고 멋진 분이셨습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항상 유쾌하고 씩씩하셨지만 이면에는 그 시절 어머님들의 아픔과 고단함, 때론 외로움도 있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이 곳에서의 좋은 기억들만 가져가시고, 편안하게 영면에 드시길 바랍니다”라고 고인을 떠나보냈다.알리는 “선생님. 저는 불후의 명곡 ‘이봉조 선생님’ 편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 노래를 듣고 눈물짓던 선생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라며 “선생님께서는 부군이신 이봉조 선생님과 함께 수많은 불후의 명곡을 남기셨습니다. 비록 세대는 다를지라도 선생님께서 가요계의 전설적인 분이라는 것을 후배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선생님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날에도 공연을 하셨다기에 놀라웠습니다”라며 “저 역시 가수로서 선생님의 열정을 닮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후배로서 그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알리는 “사무치는 그리움을 나 어이 달래라고 떠날 때는 말없이 말없이 가오리다. 선생님 노래의 가사처럼 말없이 가셨습니다. 그리움은 남는 자들의 몫이라고 합니다. 저희 후배들은 이곳에서 선생님을 추억하고 그리워 할테니, 그곳에서도 좋아하는 노래 마음껏, 힘차게 부르시며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작별을 고했다. 조가는 지난 1964년 발매된 현미의 대표곡 '떠날 때는 말 없이'로 윤항기, 서수남, 알리, 이자연, 남일해, 임희숙, 박상민이 가창했다. 유가족의 분향 및 헌화 후 장례위원장인 서수남을 비롯해 협회 이사진의 헌화가 이어졌다. 영결식장에서 나온 동료 연예인들은 눈시울을 붉힌 채 유족을 위로했다. 고인의 운구는 가수 김수찬, 양지원, 정준, 장군, 박상민, 염정훈이 함께 했다. 운구차가 이동하자 동료 연예인들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특히 조카 한상진과 노사연, 노사연 언니 노사봉은 영결식 내내 눈물을 흘리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흐린 날씨 속 운구 차량이 떠나자 옅게 내리던 비도 점차 그치기 시작했다. 고인의 유해는 영결식 이후 두 아들이 거주하는 미국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 예정이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께 서울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 클럽 회장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세상을 떠났다. 미국에 머물던 고인의 두 아들을 비롯, 조카인 배우 한상진은 급거 귀국했으며 장례식을 지난 7일부터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렀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가수 나훈아, 남진, 이미자, 정수라 등 동료 가수 및 연예계 선후배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가득했다.현미는 1957년 ‘여대생 가수’ 타이틀과 함께 현시스터즈로 데뷔했다. 처음에는 칼춤 무용수로 무대에 올랐지만 당시 일정을 펑크 낸 어느 여가수의 대타로 마이크를 잡으면서 가수가 됐다. 이후 현미는 1962년 노래 ‘밤안개’가 수록된 1집 앨범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가수 이금희, 위키리, 한명숙 등과 함께 당대 최고의 가수로 활약했다.또 현미는 색소폰 연주자 겸 작곡가인 남편 이봉조와 콤비를 이뤄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떡국’, ‘떠날 때는 말 없이’ 등의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미의 가장 최근 발매 곡은 지난 2017년 발표한 ‘내 걱정은 하지 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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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하차한 '불타는 트롯맨', 우승은 손태진! 6억 주인공 됐다..준우승 신성 (종합)

손태진이 '제1대 불타는 트롯맨'의 영예를 안으며, 최종 6억2967만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7일 밤 9시 50분부터 8일 새벽 12시 35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 MBN '불타는 트롯맨' 최종회에서는 결승 2차전 '인생곡 미션' 경연이 펼쳐졌다. 앞서 결승 1차전 점수로는 황영웅이 1위에 올랐으나, 각종 논란 끝에 지난 3일 자진하차를 선택했고 이에 1차전 때 2위였던 손태진이 2차전에서도 선전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특히 손태진은 JTBC '팬텀싱어' 우승자이기도 해서, 오디션에서 두번이나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손태진에 이어 1,2차전 통합 최종 순위로는 신성이 2위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3위 민수현, 4위 김중영, 5위 박민수, 6위 공훈, 7위 에녹이 호명됐다.'제1대 불타는 트롯맨'이 된 손태진은 "감사한 마음만 가득 든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절대로 혼자로는 불가능했다. 아낌없이 조언해주신 대표단 선배님들께 감사하다. 경연을 치르며 배운 게 많았다. 함께했던 출연진들도 고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그러면서 그는 "이제 '노래'라는 책에서 '소개글' 정도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트롯맨들을 지켜봐 달라. 새로운 트롯을 위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성 역시 뭉클한 준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서 대표단과 관객 점수에서 톱8 중 하위권이었지만, 오로지 국민 투표의 힘으로 2위까지 껑충 뛰었을 만큼 이변과 대반전의 주인공이었다. 신성은 "결승전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과분한 영광이었는데, 2위라는 큰 영광에 깊이 감사드린다. 아버지, 어머니, 절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하다. 대표단, 국민 여러분들께도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한편, 최종 점수 발표에 앞서 이날 결승 2차전 '인생곡 미션'에서는 황영웅의 자진하차로 톱7의 무대만 펼쳐졌다. 가장 먼저 김중연은 어머니를 위한 노래인 '소중한 사랑'을 불렀고 다음으로 신성은 오랜 무명 생활을 떠올리며 어머니의 추천곡인 '누가 울어'로 진정성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에녹은 암 말기 판정으로 투병 중인 부친을 대신해 가정을 지켜온 모친을 위해 나훈아의 '사랑'을 열창했다. 공훈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손태진은 '상사화', 박민수는 '망모', 민수현은 '건배'를 불러 감동과 울림을 안겼다. 대표단 점수에서는 손태진과 박민수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80만표가 몰린 결승 2차전 국민투표까지 합산한 최종 결과, 손태진이 당당히 우승, 신성이 준우승 자리에 올랐다. MBN '불타는 트롯맨'은 다음주 화요일 갈라쇼를 열며, 트롯 열풍을 이어간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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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미스터트롯2’ 탈락 루머? 방송이니 좋게 봐주셨으면” [IS인터뷰]

“‘미스터트롯2’는 저를 대중에게 조금 더 알 리기 위해 출연한 건 아니에요. 우물 밖으로 나오고 싶었던 개구리의 발악, 외침이었죠.”장구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 일명 ‘장구의 신’이라 불리며 좁디좁은 트롯계에 이례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박서진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데뷔 10년 차 인기 가수지만, 박서진은 마치 신인같은 각오로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3일 오후 6시 예정된 새 디지털 미니 앨범 ‘춘몽’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박서진은 ‘춘몽’을 두고 “그동안 제작한 앨범과 다르게 풀 세션의 녹음으로 정말 트롯답게 만들었다”며 “앨범을 통해 ‘트롯하면 박서진이구나’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봄에 꾸는 꿈’이라는 의미를 가진 ‘춘몽’은 프로듀서부터 막강하다. 타이틀곡 ‘지나야’는 무려 ‘가왕’ 나훈아가 작사했으며 현철, 진성, 나훈아, 이선희, 주현미 등 최고 가수들의 히트곡을 작곡한 ‘정차르트’ 정경천이 작곡을 맡았다. 박서진과 정경천의 오작교는 다름아닌 나훈아의 ‘어매’였다. 지난 2020년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박서진이 부른 ‘어매’를 감명 깊게 들은 정경천이 곡 작업을 권유한 것이다. “정경천 선생님이 노래를 만들어주고 싶다면서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선생님이랑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디렉팅도 직접 해주셨고, ‘너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라’라며 굉장히 편하게 해주셨죠.”타이틀곡 ‘지나야’는 이별한 후 남아있는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백한 사운드에 잘 풀어낸 곡이다. 여전히 가슴에 남아 있는 연인에 대한 마음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했다. 원래 ‘지나야’는 진성의 2020년 앨범 수록곡이지만, 멜로디를 완전히 바꾸며 박서진만의 감성으로 재탄생했다. 박서진은 “녹음을 다 하고 결과물을 보니 세 곡 중에 제일 괜찮았다”며 정경천과의 작업 과정을 밝혔다. “저만의 ‘지나야’는 비음 섞인 목소리에 달콤하면서 애절한, 떠나간 지나를 찾는 느낌으로 해석했어요. 다른 수록곡은 5번 만에 끝내고 나왔는데, ‘지나야’만 7~8번 부르고 녹음실에서 나온 기억이 나네요.”2013년 첫 싱글 ‘꿈’으로 데뷔해 각종 히트곡을 발매한 뒤 KBS ‘전국 노래자랑’, ‘불후의 명곡’,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서진은 현재 경연이 진행 중인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2일 방송된 7회에서 안성훈과의 데스매치 끝에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박서진은 “1등 욕심은 없었고,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했기에 떨어진 아쉬움은 없었다”며 “그 무대 준비에 최선을 다했기에 괜찮았다”고 차분하게 심경을 밝혔다. 또 박서진은 ‘미스터트롯2’ 경연 내내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장구를 잠시 내려놓고 노래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장구만 치다보니 대중이 제 노래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쓰셨다”며 “오히려 장구를 안 치는 모습이 먹혔던 것 같다”고 과감히 노래로만 승부를 본 이유를 밝혔다.“처음에 장구 때문에 제 이름을 알린 건 맞지만, 어느 순간 장구 때문에 브레이크가 걸렸어요. 장구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게 아직도 저급해 보인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요. 적절히 장구도 치고 노래도 부르면서 바꿔나갈 생각이에요.”하지만 박서진은 그간 ‘미스터트롯2’ 온라인 응원 투표에서 연속으로 1, 2위를 유지했을 정도로 강력한 팬덤 파워를 자랑하며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탈락 후 추가 합격자 명단에도 제외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결국 박서진의 탈락을 두고 ‘홀대론’, ‘장윤정과의 원한 관계’, ‘미스터트롯의 희생양’과 같은 루머까지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쉽게 입을 떼지 못한 박서진은 “방송이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어쩔 수 없이 탈락자도 생기고, 누군가는 나쁜 역할도 해야 했던 것 같아요. 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보니 방송이 자극적으로 나와야 하니까요. 그렇다 보니 공격 대상이 장윤정 선배님이 된 것 같아요.”박서진은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임영웅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2018년 ‘아침마당-꿈의 도전 무대’에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고, 지방 행사도 함께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서진과 임영웅은 ‘트로트의 신’이라는 공동음반까지 냈으며, 2020년 10월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에서 재회하자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다”며 돈독함을 자랑하기도 했다.그는 임영웅의 인기에 조바심은 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분들이 트롯의 위상을 높여주셔서 오히려 좋았다”며 “저도 덩달아 행사 금액도 올라가고 트롯이 인기가 많아지니 찾는 곳도 많아졌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임영웅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서로 연락은 잘 안 해도 다시 봐도 반가운 사이다. 임영웅이 이사를 할 때 현금도 선물해줬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10년이 된 박서진은 ‘춘몽’ 발매와 함께 오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박서진 쇼’를 개최한다. ‘미스터트롯2’ 이후 트롯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이름을 알린 박서진에게는 변환점의 시기가 찾아온 셈. 그는 “팬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데뷔 10년 차에 뜻깊은 앨범도 나오니 전 국민이 알 수 있는 히트곡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또 콘서트는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자리인데, 그동안 못했던 노래를 하거나 춤도 추면서 제 숨겨진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릴 거예요.”롤모델로 나훈아를 꼽은 박서진은 “꿈을 크게 가져야 중간이라도 간다고 하지 않나”라면서 “‘트롯하면 박서진’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밝혔다.“나훈아 선생님에게 가장 닮고 싶은 점은 모든 템포의 노래를 본인만의 색깔로 부르시는 거예요. 또 콘서트를 보면 굉장한 재치와 유머를 갖고 계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도 선생님처럼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있었으면 좋겠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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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접이 풍년' 장민호 "나훈아 무대, 여운이 한 달 간다더라"

대한민국이 사랑한 가황 나훈아의 일대기가 '주접이 풍년'을 통해 펼쳐졌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9회에서는 올해 데뷔 55주년을 맞은 가수 나훈아의 팬덤이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령과 성별을 초월한 나훈아의 팬들이 스튜디오를 꽉 채웠다. 이를 본 장민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직접 뵌 적이 없다. 동료들이 무대를 보면 여운이 한 달 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이 스페셜 주접단으로 출연해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미연은 나훈아의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나훈아 선배님이 인간 호랑이다. 그런데 제 태몽이 호랑이"라는 기적의 논리를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리틀 나훈아' 가수 박서진이 등장했다. 박서진 역시 다수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나훈아의 노래를 선곡할 만큼 '찐' 팬이라고. 박서진은 나훈아 소환 무대를 위해 심장을 때리는 경쾌한 장구로 '고향역' 무대를 꾸몄다. 박서진 스타일로 편곡한 나훈아의 '고향역'에 폭발적인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선배의 팬들을 위해 열정을 쏟은 박서진 덕분에 녹화장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나훈아 팬들은 앙코르 요청으로 화답했다. 이후 등장한 특별 게스트는 바로 '테스 형' 코스프레를 한 '태호 형'. 정태호는 나훈아의 성대모사와 무대 매너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모두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정태호는 "나훈아 선생님에게 혼날 각오로 나왔다. 저는 선생님이 신곡을 낼 때만 나온다"라면서 나훈아를 은인이라 불렀다. 정태호는 시험에서 여러 번 낙방했던 늦깎이 개그 수험생 시절, 나훈아와 닮은 면모로 합격까지 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주접단 중 유독 앳된 얼굴로 눈길을 끈 2007년생 10대 팬은 나훈아에 입덕하고 인권 변호사를 꿈꾸게 됐다며 "나훈아가 출연한 '대한민국 어게인' 방송 취지가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것이다. 저도 법으로 좋은 영향력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트롯 전국체전' 출신 공훈도 나훈아 덕분에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군 입대 전 나훈아 선생님의 공연을 보고 가수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2년 만에 공연장에서 꽃다발을 드리고 가수가 꿈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때 나훈아 선생님이 객석에 '가수가 꿈이랍니다'라고 소개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 가운데 55주년 기념 KBS 아카이브로 만나는 나훈아 일대기 '그해, 훈아는'이 전파를 탔다. 1967년 나훈아의 데뷔 시절부터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찻집의 고독', '고향역', 또 대중가요 최고의 라이벌 남진까지 함께 조명하면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아울러 '잡초', '울긴 왜 울어'까지 명곡 메들리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안방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나훈아의 '흥'이 울려 퍼지면서 "또 다시 봄이 오면 벚꽃 찬란한 밤에 가슴 깊이 뭉클한 추억하나 만드세"라는 가사가 보는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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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근, '헬로트로트' 최고 시청률 주인공! KBS부산 '아침마당' 스페셜 MC 발탁

하동근이 ‘헬로트로트’ 6회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됐다. 하동근이 출연한 MBN ‘헬로트로트’(총연출 오준성)의 14일 방송 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0%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 중 최고 시청률 구간인 ‘최고의 5분’ 장면이 바로 하동근이 꾸민 ‘해변의 여인’ 무대였다. 특히 MBN은 ‘헬로트로트-최고의 5분’이라는 타이틀로 매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무대를 재편집해 ‘MBN 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에 올려놓는데, 6회 방송 다음날인 15일에는 하동근의 ‘해변의 여인’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하동근의 소속사인 유니콘비세븐 측은 “지난 경연에서 선보인 ‘해변의 여인’ 후 하동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이에 22일에는 WBS원음방송의 ‘정겨운 우리 가요’ 공개방송 무대에 서며, 23일에는 KBS부산 ’아침마당‘의 스페셜 MC로 출연할 예정이다. ’아침마당‘은 올해 서울에서 두 번, 부산에서 두 번 출연했으며 이번에 스페셜 MC까지 맡게 되면 총 다섯 번째 출연이다. 신인 가수가 다섯 번이나 ’아침마당‘ 무대에 출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영광스러운 일이라 감사할 따름이다. 응원해주신 만큼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하동근이 부른 ‘해변의 여인’은 원곡자가 나훈아인 만큼 신인 가수인 하동근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을 터. 이와 관련해 하동근은 “이번 경연을 준비하면서 ‘해변의 여인’이라는 명곡을 알게 돼 너무나 즐거웠다. 블루스, 탱고 춤까지 추고 키스 퍼포먼스까지 하느라 준비할 게 많아 힘들긴 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 ‘명자야’를 제 유튜브 채널에서 자주 부르고 나훈아 선배님을 존경해 오마주 퍼포먼스도 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인사드리고 싶다. 그날이 올 때까지 부지런히 갈고 닦겠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하동근이 속한 전영록 팀의 ‘감성 보컬’ 4인이 상위권을 유지해 다음 라운드로 직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하동근은 ‘헬로트로트’에서 ‘님이여’(원곡 정의송)를 불러 전영록을 눈물 쏟게 한 감동의 목소리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2년차 트로트 가수다. ‘꿀맛이야’, ‘출발 오분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5천명)으로 팬들과 적극 소통하며 사랑받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헬로 트로트’ 2021.12.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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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 신대철, 나훈아 비판 "소크라테스도 늙어서 신중하라고"

신대철이 나훈아의 콘서트 개최에 쓴소리를 냈다. 21일 신대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후배들은 겨우 몇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다"라며 비꼬는 어조로 나훈아를 거론했다. 또 나훈아의 곡 '테스형'을 언급하며 "소크라테스가 '어려서 겸손해라, 젊어서 온화해라. 장년에 공정해라, 늙어서는 신중해라'라고 말했다"라며 "한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지"라고 말하며 콘서트 강행을 비판했다. 앞서 나훈아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구 공연을 강행했고 이번엔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연엔 대기줄이 100m를 넘길 정도로 인파가 몰려 코로나 방역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비판 여론 속에서도 부산 공연에 대한 취소 안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신대철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있는비상 시국이다"며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 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 도리는 없습니다만. 참 거시기하다"라고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나훈아 콘서트는 방역당국의 강제 취소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비수도권에서도 등록 공연장에서만 공연을 개최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나훈아의 콘서트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만약 개최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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