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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두 번째 경주마 경매 ‘최고가 6400만원’ 기록

지난 28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두 번째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이번 경주마 경매에는 총 61두의 예비경주마가 상장됐다. 이중 일부는 ‘브리즈업(Breeze up)’ 촬영도 마쳤다. ‘브리즈업’이란 말이 200m를 전력 질주한 주행기록과 주행모습을 확인한 후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구매자들은 구매하고자 하는 말의 혈통이나 외모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날 경매에서는 경주마 총 24두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39.3%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8억2,700만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446만원으로 전년도 5월 열린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보다 29만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경매에 최고 낙찰가는 40번에 상장된 수말로 6400만원을 기록했다. 이경하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라온목장의 대표 씨수말인 ‘머스킷맨(부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지상제일해피(모마)’의 자마다.이번 경주마 경매를 참관한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는 “대한민국 경주마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제주도는 말산업 육성 전략을 치밀하게 마련해 나가면서 관련 농가와 생산자 마주들이 부가가치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 경마 산업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주마 시장이 악화되어 그 영향이 현재까지도 농가와 말산업 현장에 이어져오고 있다” 라며 “다음 달 21일부터 정식 시행되는 온라인 마권발매를 계기로 경매시장을 넘어 말산업 전반에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지난 3월 시작된 경주마 경매는 이번이 두 번째이며, 올해 연말까지 총 6회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다음 경매는 7월 3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안희수 기자 2024.05.31 11:00
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첫 2세 경주마 경매 제주서 열려, 최고가 9400만원 기록

지난 1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경주마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호가경매를 통해 낙찰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마의 혈통이나 능력, 특징을 분석한 구매자들이 경쟁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인 거래방식이다.올해 경주마 경매 시작의 포문을 연 이번 2세마 경매에는 총 114마리의 경주마가 상장됐다. 이중 46마리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40.3%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18억3,700만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993만원으로 지난해 3월 열린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보다 325만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이번 경매에 최고 낙찰가는 77번에 상장된 수말로 9400만원을 기록했다. 김영남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한센(부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인터처블(모마)’의 자마다. 구매자는 신규 외국인 마주 슘호천 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이번 경주마 경매를 주관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김창만 협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주마 시장이 악화되어 그 영향이 현재까지도 농가와 말산업 현장에 이어져오고 있다” 라며 “오는 6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마권발매를 계기로 경매시장을 넘어 말산업 전반에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고있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3.22 11:00
경제일반

수익 떨어지고 공실 늘고…상가 분양 시장 '찬바람'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상가 분양 시장이 찬바람을 면치 못하고 있다.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전국의 상가 분양 물량은 총 1만452개 점포로 2022년(2만4511건)의 절반에도 못미친다.상가 분양 물량은 2021년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저금리로 인한 투자용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4만1879건으로 급증했다.그러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분양 점포 수가 2만4511개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1만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복합쇼핑몰 분양 물량도 2021년 1884개에서 지난해 214건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분양물량이 '0'건이다.최근 지식산업센터와 공공택지 내 새 아파트 단지 상가의 경우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 금리 부담과 경기 침체의 그늘로 임대료도 떨어지는 추세다.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2분기 임대동향 조사를 보면 전국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상가가 0.03%, 소규모 상가 0.14%, 집합 상가는 0.11% 각각 하락했다.또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가 13.5%로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소규모 상가는 6.9%로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익은 떨어지고 공실은 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상가는 경매 시장에서도 찬밥 신세다.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상가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16.60%로 2020년 5월 14.3%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63.3%로 2019년 1월(47%)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2 10:40
산업

녹십자·보령바이오파마·SK디스커버리 또 백신 담합으로 과징금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백신 조달 입찰에서 투찰가격 등을 담합해 폭리를 취한 제약사와 의약품 도매상들에 400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글로벌 백신 제조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6개 백신총판, 25개 의약품도매상 등 32개 사업자가 2013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조달청이 발주한 170개 백신 입찰에서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09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업자별 과징금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3억5100만원원, 녹십자 20억3500만원, 보령바이오파마 1억8500만원, SK디스커버리 4억8200만원, 유한양행 3억2300만원, 한국백신판매 71억9500만원 등이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질병관리청, 국방부 등이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24개의 NIP 백신 품목에 관한 170개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를 합의하고 실행했다.초기에는 의약품 도매상끼리 담합했으나 정부가 2016년부터 제3자 단가 계약 방식(정부가 전체 물량의 5∼10% 정도인 보건소 물량만 구매)을 정부 총량 구매 방식(정부가 연간 백신 물량 전부 구매)으로 바꾸자 글로벌 제약사가 직접 들러리를 섭외하고 백신 총판이 낙찰받았다.백신 입찰 시장 내 담합 관행이 워낙 고착화·만연화한 탓에 전화 한 통만으로 들러리를 섭외할 수 있었고, 들러리 사는 입찰 가격을 사전에 일러주지 않아도 알아서 적당히 높은 가격을 써내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은 유찰되거나 제3의 업체가 낙찰된 23건을 제외하고, 147건을 계획대로 낙찰받았으며 이 중 117건(80%)은 낙찰률(기초금액 대비 낙찰금액 비율)이 100% 이상이었다. 이는 통상적으로 최저가 입찰에서 낙착률이 100% 미만인 것에 견줘볼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입찰 담합을 통해 더 비싼 값에 정부에 백신을 팔았다는 의미다.담합이 이뤄진 170건 입찰의 관련 매출액은 7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입찰 담합으로 인해 제약사·도매상 등이 벌어들인 부당 이득은 산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SK디스커버리 등 3개사는 2011년 인플루엔자 백신 담합으로 제재받은 이력이 있음에도 재차 이 사건 담합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칫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검찰 수사를 통해 실상이 드러났다. 공정위는 2019년 한국백신 등의 백신 관련 독과점 지위 남용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9억90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는데, 검찰이 담합 혐의를 추가로 잡아내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한 것이다.검찰은 이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보령바이오파마, 유한양행, SK디스커버리, 광동제약 등 관련 회사를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 이미 벌금형이 선고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0 15:55
부동산일반

바닥?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상승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월보다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관측된다.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3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35건으로 이 중 703건이 낙찰돼 32.9%의 낙찰률을 보였다. 이는 전달(31.6%)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낙찰가율도 78%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이 28.3%로 전월(24.8%)보다 3.5%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80.9%로 전달(81.1%)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서울에서도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소위 '강남 3구'의 아파트 낙찰률이 34.3%로, 그 외 22개 구(26.6%)보다 7.7%포인트 높았다.낙찰가율 역시 강남 3구는 85.2%, 그 외 지역은 78.4%로 6.8%포인트 격차가 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달(7.8명)보다 2.0명 줄었다.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8.9%, 낙찰가율은 75.9%를 보여 전달 대비 각각 5.3%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경기도의 낙찰가율 상승은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감정가 2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거래 때 문이라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경매에서 평균 응찰자 수는 10명으로 전월보다 2.9명 줄었다.지지옥션은 지난달 경매시장 흐름과 관련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매수세 유입 등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낙찰률이 30% 초반에 머무른 점을 고려하면 지역별, 가격별 차별화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0 15:05
부동산일반

서울 아파트 낙찰률 33%…경매나온 3채 중 1채만 주인 찾아

이달 경매에 나온 아파트 3채 중 2채는 주인을 찾지 못해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소재 법원에서 이뤄진 아파트 경매는 127건으로 이 중 42건(낙찰률 33.1%)만 낙찰됐다.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올해 1월 44.0%, 지난달 36.1%, 이달 33.1%로 두 달째 하락세다. 이달 서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로 4개월 연속 70%대였다. 평균 응찰자는 5.4명이었다.낙찰된 42건 중 낙찰가율이 감정가보다 높은 물건은 2건에 불과했다. 서초구 방배동 윈저빌(건물 면적 235㎡) 낙찰가율이 111.3%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건물 면적 118㎡)가 100.7%로 그 뒤를 이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며 저가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에는 수요자 관심을 끌 만한 저가 매물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유찰 횟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통상 2~3회 유찰돼 가격이 대폭 낮아진 물건에 응찰자가 몰렸다면, 이제는 경쟁력이 있는 물건이라면 1회 유찰되는 수준에서 주인을 찾는 것이다.이달 최고 낙찰가율 매물 상위 10개 중 2차례 이상 유찰된 물건은 2개뿐이었다. 나머지는 1회 유찰 후 낙찰됐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31 10:31
스포츠일반

올해 경주마 경매 14일 시작…총 170두 상장

올해 첫 국산 경주마 경매가 오는 14일 제주목장 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개최된다. 한국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기대주들이 새로운 주인과 함께 경주마로서 새로운 인생의 첫 발을 떼는 자리다.이번 3월 제주 2세마 경매를 시작으로 내륙 및 제주 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최하는 1∼2세마 경매가 약 10회에 걸쳐 연중 시행될 예정이다. 10월 내륙 경매는 당세마와 씨암말, 씨수말까지 포함해 혼합 경매가 예정됐다. 경주마들은 경주마 생산농가에서 생산 후 2세부터 경주마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말들이 경주마로 활동하기 위해 경마장에 들어오는 경로는 크게 경매 거래, 개별 거래, 자가·위탁생산으로 나눌 수 있다.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호가경매를 통해 낙찰 받게 돼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 개별 경주마의 혈통이나 능력, 특징에 따라 가격이 결정돼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마산업이 침체되면서 경매 시장 또한 위축되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020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내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를 활용한 비대면 경매가 진행된 바 있다. 정상경마 시행이 어려워 매출이 곤두박질치는 상황 속에서도 마사회는 경매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생산농가 지원책을 모색했다.국산 경매거래마 한정 대상경주 신설, 경매마 한정 일반경주 시행규모 확대, 경매마 인센티브 지급, 경매마 우대 유통장려금 지급 등 국내 경매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신설 또는 강화했다. 또 외국에서 임신한 어미마가 국내에 들어와 태어난 포입마의 경우 국산마 한정 대상경주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국산마와 차등대우를 받고 있는데, 경매에서 거래된 포입마에 한정해 국산마 대상경주 출전이 가능하고 육성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우대정책도 시행 중이다.작년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경마가 정상화되는 등 경매 시장도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2020년 23.7%에 그쳤던 경주마 낙찰률은 2022년 47.6%로 상향되어 총 거래금액 200억원을 돌파했다.이번 제주 경매 2세마 상장두수는 작년과 유사한 규모로 총 170마리가 경매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중 수말은 62두, 암말은 108두이다. 판매자별로 보면 생산농가에서 157두, 마사회에서 13두를 상장한다. 이 중 2022년 기준 씨수말 순위 상위권의 ‘카우보이칼’, ‘메니피’, ‘한센’, ‘올드패션드’ 등 유력 씨수말의 자마가 대거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마 구매 신청 기한은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다. 구매 신청 양식과 선납금(두당 200만원)을 제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0 07:49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올 한해 국내 말산업 재건에 총력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무너졌던 국내 말산업의 재건을 위해 지난 1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국산마 경매 활성화부터 승마대회 개최, 말 복지 개선 등 말산업을 이루는 다양한 분야에서 또 한 번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올해는 한국 경마 100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로 한국 경마의 근간을 이루는 말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 ‘제3차(2022~2026년)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이 마련된 해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수립한 이번 계획에는 승마산업 육성을 중점 목표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위축된 승마산업을 새로운 여가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과제들이 담겼다. 한국마사회 역시 종합계획 수립 지원을 통해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역할하고 있다. 또 올해는 승마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요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공교육 분야에서 승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체육승마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20개 학교에서 9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승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원연수도 시행되고 있다. 일반 국민과 사회공익 직군을 대상으로 한 힐링승마와 장애인 재활승마 역시 순항하고 있다. 2022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행되지 못했던 승마대회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며 하나의 풍성한 축제로 채워진 한 해이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연초 승마대회 활성화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 및 승마 유관협회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총 34개 대회에 대해 성공적인 개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의 여파는 경주마 생산부터 유통, 육성까지 말산업 생태계 전반을 흔들어 놨다. 경주마 경매 시장은 침체에 빠졌고 생산 농가들의 근심은 깊어져만 갔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농가 지원금을 확대 편성했다. 자체적으로 생산한 말을 경매 상장시킬 때 육성조련 성과를 기반으로 지급하는 경매유통장려금(약 19억원)의 지원 규모를 늘리고, 여기에 국산마의 경주성적을 근거로 지급되는 생산장려금(약 33억원)에 경매유통 활성화를 위한 경매 참여마 인센티브를 신설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 경매 실적은 긍정적이다. 경마 정상화와 맞물려 국내 경매 시장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경매에 나온 926두 중 448두가 낙찰됐고, 거래된 총금액은 약 178억원에 지난해 대비 낙찰률은 17.3%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9 05:46
부동산

대출 막으니…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도 연중 '최저'

한강변 아파트. 연합뉴스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아파트 경매 낙찰률도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 6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420건이었다. 이 가운데 751건이 낙찰돼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이 52.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55.9%)대비 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낙찰가율은 전월(106.2%)보다 2.0%p 낮은 104.2%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평균 5.6명으로 10월보다 1.0명 감소했다. 인기있던 서울 아파트 경매 지표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총 45건이 경매에 부쳐져 17건이 유찰돼 올 들어 가장 낮은 62.2%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이었는데 지지옥션이 200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으로 최소 수치였다. 서울 아파트 경매 분위기가 위축된 것은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매는 일반 아파트 거래와 달리 자금조달계획서를 낼 의무가 없다. 그러나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가계대출 규제가 잇따르자 경매 수요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06 13:26
경제

미술품 역대급 호황…유통가, 아트 마케팅 봇물

올해 미술품 시장이 제2의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유통 업계가 속속 '아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미술품 시장은 최대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로 해외시장 접근이 제한되고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미술품 시장으로 쏠리면서 예술품 경매 낙찰률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실제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K)옥션은 모두 올해 상반기 낙찰총액이 지난해 연간 총액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지난달 22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는 낙찰총액이 약 243억원에 달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이처럼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늘자, 유통 업계도 앞다퉈 체험형 콘텐트나 예술 작품 전시를 진행하는 등 '아트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달 29일부터 프리미엄 미술품 판매전인 제1회 '아트 롯데' 전시를 시작으로 미술품 판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미술품 전시 중심으로 운영했다면, 앞으로 전시와 동시에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앱 안에 온라인 갤러리관도 별도로 개설해 금액대별·테마별 작품을 비대면으로 상담하고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갤러리를 전담하는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연내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강남점 3층을 리뉴얼해 매장 곳곳에 예술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 '아트 스페이스'을 만들었다. 또 이날 자체 앱에 점포에서 하는 미술품 전시회를 볼 수 있는 공간인 '신세계 아트 스페이스'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오는 9월 25일까지 본점 본관 아트월 갤러리에서 여는 팝 아트 전시회 '해피팝'을 볼 수 있다. 해외 유명 팝 아티스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그룹전으로, 참여 작가 중 알렉스 카츠, 줄리안오피, 존 버거맨, 데이비드 슈리글리 등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마트24가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와 손잡고 줄리안오피의 작품 '러닝 위민' 지분 소유권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해당 작품의 지분 소유권을 4400개로 나눠 선착순 2200명에게 2조각씩 준다다. 당첨자는 이달 말 작품 정보와 소유권을 보증하는 작품확인서를 받는다. 지분 2조각의 가치는 현재 2만원이다. 공동소유자 찬반 투표를 통해 동의율이 50%를 초과하면 작품을 매각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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