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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엔터잡학사전] 김수현 이슈로 본 리스크 매니지먼트, 반쪽의 유혹 ‘사법 감수성의 독’

높은 정상에 올라가려면 수많은 걸음이 필요하지만 낙하는 순식간이다. 이 흔한 말은 대중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의 설계도와 같다. 호감과 판타지를 소비하는 엔터산업에서는 더욱 그렇다. 아티스트 브랜딩을 위한 고도의 전술을 짜면서도 한순간의 낙하를 막기 위한 리스크 매니지먼트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더 까다로운 분야를 꼽자면 후자다. 사고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닥치고, 수습하는 방식에도 정형화된 답안지가 없다. 게다가 대중은 한없이 따뜻했다가도 예민해지고 무섭게 돌변한다. 굳이 음식에 비유하자면 복요리와 유사하다. 정확히 포인트를 짚어내지 못하고 섣불리 손을 댔다가는 맹독이 온몸에 퍼진다.요즘 김수현 이슈가 그렇다. 유명 배우의 사망이 있고, 그 원인의 결정적 인물로 몰렸다. 톱스타의 열애, 거짓 대응, 미성년 교제 의혹, 수억 원의 금전적 문제까지 얽혔다. 하나만 터져도 쉽지 않은 사안이 한꺼번에 뭉쳐있다. 그만큼 절체절명의 순간과 맞닥뜨린 셈이다. 두 차례 공식입장으로 상세한 사정을 전했지만 악화된 여론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통상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있어 되짚어볼 지점이 몇 군데 있다. 가장 먼저 타이밍이다. 한 유튜브 채널이 유족을 앞세운 듯 자극적 폭로를 시작했는데 4일간 이렇다 할 반박을 하지 않았다. 신중하고 정확한 반박을 준비하려는 마음은 십분 이해할 수 있다. 폭풍우를 오롯이 맞은 뒤, 한꺼번에 사안별로 조목조목 따지는 것도 때론 좋은 방안이 된다. 하지만 이번 일을 그렇게 풀어가기엔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너무나 치명적이다. 불길의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현실에서, 4일은 너무나 긴 침묵이었다. 그 사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사실처럼 인식되고, 사이버레커들에겐 아주 좋은 먹이가 됐다. 입장문의 화자도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기왕 유족의 아픔과 위로를 전할 것이었다면 그 부분 만큼은 회사가 아닌 본인 이름으로, 그것도 가장 첫번째 일성이었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나서 회사가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훨씬 도의적인 모습 아니었을까. 부정적 이슈에 아티스트를 등판시키지 않는 게 통상의 룰이라지만 때로는 역선택의 용기가 필요한 상황도 있다.민감한 상황에는 어휘 선택 역시 매우 중요하다.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 때문에 시작부터 뭇매를 맞았다. ‘공식입장 티저도 있느냐’는 조롱에 휩싸였다. 같은 의미라도 “신중히 살펴보고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면, 이슈 초반 그저 상투적인 과정으로 지나갔을 사안이다. 또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면서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는 말도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해를 풀고 싶다는 취지였겠지만 오히려 ‘찾아가는 게 도리 아니냐’는 거부감만 일으켰다. 없어도 될 뒷문장, 괜한 사족을 달아 진정성에 의심만 샀다.전체적으로는 지나친 사법 감수성이다. 크고 작은 법적 분쟁,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엔터사들도 내부에 법무팀을 두거나 유력 법무법인과 손잡는 게 어색한 일은 아니다. 사안이 중대할수록 그 부분에 더 중점을 둘 때가 많다. 그 과정에서 법률 대리인이 대외 메시지, 공식입장을 주도하기도 한다. 이 때 지나치게 의존하면 법정 공방 위주의 전략에만 매몰되기 쉽다. 이번 공식입장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교제 시기’였을 것이다. 광고계 손절까지 이어질 만큼 훼손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있어 매우 중대한 소재였다. 향후 사법적 이슈로 키워질 공산도 크다.그래서인지 교제 ‘시기’를 바로 잡으려다가 교제 ‘사실’을 너무 자연스럽게 말했다. 두 차례나 완강히 거부했던 해명이 거짓말로 바뀌는 순간인데, 사과는커녕 짧은 설명도 없다. 법적 문제는 없을 만하니 빠뜨렸겠으나 대중의 반감을 더하는데 일조했다. ‘언젠가 진실은 밝혀진다’는 말은 이제 게으른 몽상가의 화법이다. 밝히는 순간까지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중히 여겨야 한다. 가장 강력한 방어책이자, 훼손된 이미지를 빠르게 회복하는 길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김수현 이슈가 엔터계에 던지는 메시지는 가볍지 않다. 대형, 중소형을 막론하고 요즘 엔터사들이 지나치게 사법적 감수성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반쪽짜리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꾸려가며 안심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신중히 살펴볼 시점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3.19 05:40
드라마

“적진 침투” 김혜수, 탐사보도 들이받는 ‘트리거’ 1월 공개

김혜수가 탐사보도 프로그램 팀장으로 돌아온다.디즈니+는 19일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의​ 오는 1월 15일 공개를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을 구제하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마치 액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스펙터클한 사건 현장 속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김혜수의 강렬한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총을 겨눈 듯한 포즈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의 김혜수의 모습은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팀장이자, 나쁜 놈들 멱살 잡는 오소룡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똘끼와 독기로 똘똘 뭉친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로 흥미를 높인다. 오늘만 사는 꽃대가리 팀장 오소룡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기발하고 엉뚱한 활약상은 단연 이목을 집중시킨다. 각종 강력 사건들을 취재하기 위해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나는 모습부터 경찰서에서 쫓겨나고 사고 현장에서 소화기를 들고 소리치는 모습은 “일하는 스타일이 약간 자기 가학적인 느낌인데”라는 낙하산 중고신입 한도(정성일)의 대사와 오버랩 되어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이어 호탕한 웃음과 함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재에 나서는 오소룡의 파란만장 모습은 나쁜 놈들을 때려잡기 위한 팩트 폭행 스토리의 궁금증을 더한다. 그리고 오늘만 사는 오소룡 팀장과 함께 나쁜 놈들을 때려잡기 위해 방송하는 놈들의 화려한 면면 또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의도치 않게 ‘트리거’ 팀으로 합류하게 된 예의 바르게 싸가지 없는 낙하산 중고신입 한도 역의 정성일이 사사건건 부딪히는 오소룡 팀장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발휘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열정은 만렙이지만, 현실은 쪼렙이라 웃픈, 긍정잡초 조연출 강기호로 분한 주종혁은 오소룡 팀장만을 믿고 따르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한편 ‘트리거’는 내년 1월 15일부터 매주 두 편씩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9 14:01
연예일반

“액션 합 통째로 외워”…‘카터’라 쓰고 주원이라 읽는다 [종합]

배우 주원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2일 오전 넷플릭스 영화 ‘카터’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병길 감독과 배우 주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원은 ‘카터’를 통해 7년 만에 영화로 복귀한다. 그는 “이 작품을 기다리지 않았나 싶다”며 “오랜만에 영화를 찍으면서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이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시도해보고 싶었다. 이게 잘 나온다면 내 필모그래피에 엄청난 작품이 될 것 같아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작품 공개를 앞둔 소감에 대해서는 “너무 설렌다. 첫 티저가 나온 이후부터 많은 사람이 너무 기대된다고 이야기해줬다. 다른 작품들과 반응이 달라 나도 기대가 된다. 계속 긴장되고 설레는 상태”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터’에서 주원은 그야말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노출 신뿐만 아니라 고강도의 액션 신들을 직접 소화했다고. 주원은 “처음에 노출 신이 있었고 그 장면은 카터의 첫인상이기 때문에 몸을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짧은 머리고 뒤통수에 있는 수술 자국과 목소리 등 디테일한 모든 게 카터처럼 보일 수 있게 많은 변화를 줬다. 정말 카터가 됐고, 촬영이 끝나고 카터에서 주원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주원은 신인의 마음을 가졌었다고 했다. 그는 “욕심이 많이 나고 지금도 아끼는 역할이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역할이다, 정말 신인의 마음, 초심으로 했다”고 말했다. 주원은 작품 속 다채로운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액션 대역의 비중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액션 신 속 연기를) 거의 다 했다. ‘저건 당연히 대역이 했겠지’라고 생각할만한 걸 거의 내가 했다. 물론 내 대역 친구도 훌륭하게 해줬지만, 배우가 하는 것과 액션 팀이 하는 것이 조금은 다른 면이 있어서 위험을 감수하고 많이 액션 촬영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원은 “촬영을 네 달 가까이 했었다. 영화가 두 시간이 넘는데 두 시간 내내 액션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이 합을 통째로 외우고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정병길 감독 역시 리얼한 액션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스카이다이빙을 실제로 찍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 자유 낙하를 찍을 수 있는 시간은 길어봐야 30초다. 그 한 신을 위해 10회차 이상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 부품을 구해 헬기를 만들었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현장에서 헬기가 고장나 앵글을 바꾸기도 했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에 주원은 “너무 리얼해서 ‘저게 될까?’ 의심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설명해주시고 차근차근 구현해 내는 걸 보고 믿고 가도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주원은 “지금까지 많은 액션 영화가 있었다. 하지만 ‘카터’는 새로운 영역의 액션 영화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한국 액션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오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02 14:35
연예일반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9월 16일 개막…제2의 현빈X손예진은 누구?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제작사는 4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장대한 스케일과 서정적 감성이 담긴 프롤로그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우연한 만남이 운명적 사랑으로 거듭나게 된 ‘사랑의 불시착’을 암시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작품 특유의 감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다. 패러글라이딩의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 로고가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어느 날, 운명처럼 날아든 사랑’이라는 문구는 리정혁과 윤세리의 우연한 만남이 추후 운명적인 사랑으로 발전하게 되는 작품의 중심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낸다. 초록의 풀 위에 떨어진 낙하산은 거대한 스케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또한 포스터의 전반을 아우르는 그린 컬러와 반짝이는 햇살은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무대 위에서 펼쳐질 ‘사랑의 불시착’의 기대감을 높인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최종회 시청률 21.7%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사랑의 불시착’은 남북의 ‘사람’과 ‘생활’에 초점을 맞춘 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9월 16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04 16:02
연예

'지리산' 레인저 전지현-주지훈, 일분일초 급박한 순간 포착

지리산을 지키는 국립공원 레인저들의 절체절명 위기 속 구조 현장이 포착됐다.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전지현(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주지훈(강현조)이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베일을 벗을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감케 하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된 스토리 티저에는 국립공원 레인저들의 급박한 순간들이 담겨 있다. 먼저 한 없이 평화롭고 고요한 지리산에 돌연 음산한 새 울음소리가 울려퍼지고 동시에 불안함을 감지한 레인저 전지현, 주지훈의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전조가 느껴진다. 이를 기폭제 삼은 듯 연이어 펼쳐지는 레인저들의 구조기가 또 한 번 숨을 멎게 만든다. 금방이라도 휩쓸릴 것 같은 거센 물줄기를 뛰어 넘는 것은 물론 낙하하는 돌 틈 사이를 오르고 모든 걸 태워버릴 기세의 불길에도 아랑곳없는 모습은 그들의 사명감을 또 한 번 실감케 한다. 여기에 "살아 있다면 지금 찾으러 가야합니다"라고 외치는 전지현의 말은 레인저들이 조난객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인지를 익히 짐작할 수 있는 상황. 누군가의 생사가 걸려있는 일인 만큼 어떤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일분일초라도 빨리 구조객을 찾으려는 레인저들의 마음이 올곧이 와 닿아 찡한 감동까지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이 산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라는 말은 지리산이 감추고 있는 아름답고도 잔혹한 비밀에 더욱 호기심을 부추긴다. 수 없이 많은 재난 상황을 마주했던 레인저들마저도 바싹 긴장케 하는 지리산에서 그들 앞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2 09:12
무비위크

AKMU, '낙하' 비디오 티저 공개..아이유와 美친 조합

AKMU가 컴백 이틀을 남겨두고 새 앨범 타이틀곡 '낙하' 오피셜 비디오 티저를 24일 공개해 음악팬들을 설레게 했다. 30초가량 영상에는 '낙하'의 신비로우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과 후렴구 일부가 담겼다. 특히 이찬혁과 이수현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듣는 이의 귀는 물론 마음까지 단박에 사로잡으며 완곡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완성도 높은 컴퓨터그래픽과 유기적인 스토리가 예고된 오피셜 비디오의 압도적인 스케일 역시 예사롭지 않다. 실제 '낙하' 티저 영상 속 화려한 고층 빌딩에 비친 7개 공간은 앨범 수록곡 오피셜 비디오 모두가 연결돼 있음을 암시했다. 이들 중 '낙하'는 사이키 조명 아래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클로즈업 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낙하'는 AKMU와 아이유가 함께 호흡을 맞춘 곡이다. 그간 '믿고 듣는' 음악을 수없이 배출해온 두 아티스트의 만남과 이들이 들려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AKMU는 앨범의 1번 트랙 '전쟁터 (with 이선희)' 오피셜 비디오를 선공개한데 이어 타이틀곡 '낙하' 가사 전체를 소개하는 등 과감한 프로모션으로 연일 주목받았다. 고정관념을 뒤엎는 이들의 감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적 메시지는 그 의미를 곱씹게 했다. AKMU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 전곡 음원은 오는 7월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선희와 아이유뿐 아닌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7명의 정상급 아티스트가 AKMU와 각각 함께 했다. 앨범에 수록된 7개 트랙 모두 오피셜 비디오가 제작됐으며, AKMU는 음원 발매 당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되는 네이버 NOW. '#OUTNOW AKMU in 수현의 숲'에서 신곡 무대들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4 17:11
연예

AKMU 신보에 이선희·아이유·빈지노·자이언티·크러쉬·잔나비·샘김

AKMU가 역대급 라인업을 꾸렸다. AKMU 새 앨범 'NEXT EPISOD'(넥스트 에피소드)에 참여한 아티스트 라인업이 14일 공개됐다. 음반은 총 7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전쟁터'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낙하', 'BENCH'(벤치), '째깍 째깍 째깍', '맞짱', 'Stupid love song'(스투피드 러브 송), 'EVEREST'(에베레스트)가 차례로 담겼다. 화려한 피처링 군단이 AKMU와 함께 했다. 아이유, 이선희,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까지 그 조합만으로도 즐거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독보적인 색깔과 아우라를 지닌 뮤지션들의 협업이 어떠한 음악적 시너지를 발휘했을 지 기대를 모은다. 막강한 프로듀서진도 눈길을 끈다. AKMU 이찬혁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가운데 밀레니엄(MILLENNIUM), 적재, 피제이(PEEJAY), 이현영이 힘을 보탰다. 이날 공개된 트랙리스트 포스터에는 신비로운 초록색 배경 위 원형 안에 담긴 흑백 이미지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지 팬들의 궁금증이 커졌다. YG 측은 'ANOTHER SUMMER, ANOTHER EPISODE'(어나더 서머, 어나더 에피소드) 문구가 새겨진 티저 영상을 통해 이번 앨범과 AKMU의 2017년 싱글 'SUMMER EPISODE'(서머 에피소드)와의 연관 가능성을 암시했다. 신보는 26일 발매되며, 음반은 27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 출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4 08:42
무비위크

"숨겨진 이야기"…'내가죽던날' 벼랑 끝 위로와 격려

"내 안의 나를 만났다" 영화 '내가 죽던 날(박지완 감독)'이 2차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는 붉게 물든 석양 아래 뒤를 돌아보는 김혜수와 노정의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절벽 끝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소녀 세진(노정의)과 그녀의 흔적을 쫓는 형사 현수(김혜수). 같은 공간, 다른 시간에 마주하게 된 이들의 모습을 통해 소녀가 사라진 이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사건 이면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 ‘내 안의 나를 만났다’라는 카피를 통해 한 개인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것과 동시에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게 되는 특별한 감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돌이킬 수 없는 일들에서 자유로워지길 바랐습니다”라는 세진이 남긴 유서를 찬찬히 읽는 현수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오랜 공백 이후 정식 복귀 전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이었던 세진의 실종사건을 맡게 된 형사 현수. 사체를 찾지 못한 세진의 사건을 자살로 종결 짓기 위해 섬마을로 향하고, 세진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순천댁(이정은)을 비롯해 마을 사람들을 차례로 탐문하며 세진이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되짚어본다. 어딘지 모르게 자신과 닮은 세진에게 점점 몰두하게 된 현수는 점차 사건 이면의 진실에 다가서고, ‘뜻밖의 진실을 마주하다’라는 카피와 함께 거센 바다로 낙하하는 시점의 마지막 장면은 절벽 너머에 숨겨진 그날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내가 죽던 날'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8 18:50
연예

[편파레이더]'사랑의 온도', 서현진의 흥행불패 이어 가나

※ 쏟아지는 드라마, 전파낭비 시간낭비 하지마세요.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하니깐요. 촉 좋은 레이더를 믿어보시죠. 기대작이다.'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 등에 나온 서현진과 '상류사회' '닥터스' 등을 쓴 하명희 작가, '흥행불패'를 잇는 두 사람의 만남이라 관심도는 최고조다.하명희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사실상 내용은 다르다. 뼈대만 남겼을 뿐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원작과 달라 소설을 봤다고 해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괴물 신인 양세종이다. '사임당' '낭만닥터 김사부' '듀얼'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지 않은 신예지만 1년만에 급성장했다. 전작인 '듀얼'에서 보여준 1인 다역의 연기는 선배인 정재영마저 압도했다. 이번엔 로맨스다. 이미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주얼로 어떤 감성 연기를 보여줄 지 기대된다.올해 SBS 드라마국에는 이렇다 할 로맨스물이 없었다. 그 헛헛한 마음을 '사랑의 온도'가 채울 수 있을까.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레이더'를 가동했다. SBS '사랑의 온도'(20*2)줄거리 : 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제인과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착한 스프, 다양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 드라마.출연자 : 서현진·양세종·조보아·김재욱 등 김진석(●●●◐○) 볼거리 : 조합부터 흥미롭다. 서현진의 '로맨틱 코미디'는 전문 분야이니 믿고 볼 장르. 특급 신예 양세종의 출연이 신선하다. 방송가의 낙하산이라 불리는 아이돌·모델 출신도 아닌 탄탄한 신인배우. 섬세한 필력을 자랑하는 하명희 작가도 '닥터스' 이후 1년만에 내놓는 신작. 원작이 있다보니 대본 걱정을 안 해도 된다. 가을에 맞는 멜로물이 없었는데 시기적으로도 딱이다. 아, 연출도 홍콩영화를 보듯 기존 드라마와는 다르다. 뺄거리 : 사실 크게 눈에 거슬리는 건 없다. 연출·대본·배우가 잘 맞아 떨어진다. 멜로다 보니 내용이 쉽게 그려지긴 한다. 결말까지 오는 과정을 얼마나 흥미롭게 그려내고 그 안에서 긴장감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 지. 40회까지 이어지는 동안 흥미를 떨궈서는 안 된다. 이미현(●●●○○) 볼거리 : 장르물이 대세고, 빠른 전개가 유행인 시점에 가을이라는 계절과 잘 맞아떨어지는 멜로가 '갑툭튀'했다. 느리지만 따뜻한 느낌의 드라마 탄생을 예감할 수 있다. 주인공을 맡은 서현진이 '연애 세포'가 자극된다고 말할 정도. 여기에 '듀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양세종이 가세, 여심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뺄거리 : 장점이 곧 단점이다. 빠른 전개가 익숙한 시청자들이 어떻게 느릿한 멜로에 적응할지 미지수다.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들도 즐비하다. 오글거림이 아닌 로맨스로 비춰질지가 관건. 작가의 필력을 배우들이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황소영(●●●○○) 볼거리 : 2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서현진에 섬세한 대본의 하명희 작가가 만나 어떠한 시너지를 일으킬지 첫 방송 전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신예 양세종이 주연으로 나서 서현진과 호흡을 맞추는데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갖추고 있어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기대된다. 더구나 대진운도 좋다. 경쟁작들이 4~6%대에 머물고 있어 손쉽게 월화극 1위를 꿰찰 전망이다. 뺄거리 :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 작품인데 얼마나 차별성을 띠고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저 그렇고 흔하게 봐왔던 작품이 아닌 '사랑의 온도'만의 특색이 살아야 시청률과 화제성을 압도할 수 있기에 그만큼 하명희 작가와 남건 PD의 역할이 중요하다.김진석·이미현·황소영 기자 2017.09.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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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첫 사극 아이유, '사극 왕자 이준기'라는 파트너&선생님

아이유가 실추된 명예를 연기로 회복할까.4일 오전에는 아이유가 이준기와 함께 드라마 '보보경심 : 려'의 출연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유는 '보보경심 : 려'를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CHAT-SHIRE' 활동 중 샘플링 무단 도용·'제제' 해석 논란·티저 표절 의혹까지 3연타를 맞으며 이미지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방송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보보경심 : 려'에 쏟아지는 관심은 크다. 연출을 맡은 김규태 PD는 JTBC '빠담빠담'과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연출려근 물론 '영상미의 마법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또한 100% 사전제작과 글로벌시장 공략이라는 목표를 내건만큼 '대작 탄생'의 기운도 엿보인다.'보보경심 : 려'는 아이유에게 첫 사극이지만 상대역이 '사극의 왕자' 이준기인 점은 뚜렷한 호재다. 1000만 영화 '왕의남자'에 KBS 2TV '조선총잡이', MBC '밤을 걷는 선비'까지 사극의 이준기는 출연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공식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사극의 '옛 어투'에서도 대사 전달력과 표현력을 잃지 않는 이준기 특유의 노하우가 파트너인 아이유에게 전달될 수 있다면 좋은 배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아이유는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를 통해 쌓은 연기 내공을 모두 쏟아 부어야 할 찬스. 자신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아직 곱지 못한 가운데, 연기력을 통해 조금씩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아이유가 맡은 주인공 '해수' 역은 고려시대로 영혼이 수직낙하한 신 현대 21세기 억척녀로,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서 고뇌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가는 성장형 캐릭터다. 이준기가 맡을 '왕소'를 비롯한 황자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이준기와 아이유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본격적인 출항을 알린 판타지 로맨틱 사극 ‘보보경심 : 려’는 100% 사전제작으로 올해 하반기 방송 편성을 논의 중에 있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6.01.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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