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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박성웅 “키스할 상대 남배우, 내가 뽑아…기안84는 NO” 퀴어 연기 비하인드 (‘인생84’)

배우 박성웅이 이미지 탈피를 위해 퀴어 연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9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박성웅 술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박성웅은 게스트 출연해 기안84와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박성웅은 영화 ‘신세계’(2013) 이후 굳어진 이미지에 스트레스는 없는지 묻는 질문에 “빠져나와야할 숙제이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유행어 있는 배우들이 몇 명이나 될까 싶다. 어떻게 보면 감사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 이후로 대본이 쌓여있었다. 나는 다양한 걸 많이 했다. 거기서 벗어나고 싶기도 했다”며 “그래서 퀴어 영화도 찍었다 남자 배우랑 키스도 했다”고 고백했다. 박성웅은 “감독님이 친해서 대본을 보냈는데 ‘왜 나한테 이걸 보냈지? 누가 봐도 남자의 대명사 박성웅한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너 배우잖아’라는 생각이 들더라. 뭐하나 꽂히면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대신 키스할 상대 남자는 내가 뽑으면 안 되냐 했다. 그래서 오승훈이라는 배우가 됐다”고 비하인드를 설명했다.기안84가 “저는 어떠냐. 작품을 위해서인데”고 묻자, 박성웅은 “너랑은 못한다. 연기도 연기 나름”이라며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9 19:26
연예일반

장도연 “이동욱vs손석구 中 이동욱… 오빠 죄송” (비보티비)

코미디언 장도연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16일 코미디언 송은이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게스트로 장도연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이날 송은이는 장도연에게 “남배우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다닌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vs’코너가 진행됐다. 송은이는 “이동욱 손석구 중 찐으로 한 명만 만나야 한다면?”이라고 질문했고, 장도연은 당황한 듯 목을 긁적이며 고민했다.앞서 여러 방송을 통해 장도연은 이상형을 배우 이동욱으로 꼽아왔다. 반면 손석구는 장도연이 이상형이라고 밝혀왔다. 결국 장도연의 선택은 이동욱에게로 향했다. 그는 “오빠(손석구) 죄송해요”고 미안해했고, 영상에는 ‘예고편 뽑았다’라는 유쾌한 자막이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6 18:39
연예일반

“팔다 팔다 이름까지”…조진웅이 치를 500만 원의 대가 ‘데드맨’

“일만 만에 재물 재. 돈을 많이 벌고 살라는 이름인데….”배우 조진웅이 살아있지만 죽은 사람, ‘데드맨’이 된 이만재 역으로 돌아온다.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가 지난 19일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하준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원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생 벼랑 끝, 살기 위해 이름까지 팔며 바지사장 세계에 발을 들인 이만재. 조진웅은 바지사장계의 에이스에서 누명을 쓰고 ‘데드맨’이 된 남자 이만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조진웅은 “잘 좀 버티면서 이것저것 하다가 잘 안된다. 팔다 팔다 이름까지 팔게 되는데 이름값이 500만 원이다. 그게 나(이만재)에게는 희망적인 돈이었다”며 “그 이름으로 1000억 대 횡령 사기범이 돼, 인생을 다 날린 이 사건의 배후가 뭔지 알아보고 죽자는 마음으로 찾아 나선다. 그 과정이 쉽지 않다”고 영화 속 이만재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이만재는 하루아침에 이름도, 가족도, 인생도 빼앗기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이에 대해 조진웅은 “(이만재의) 상황이 급변한다. 그래서 그 상황에 (나를) 100% 던져보자고 생각했다. 그때 느끼는 공포감 등 여러 감정을 날 것처럼 드러내고자 했다”며 “나도 상당히 신명났다. 분장, 미술팀이 도움을 줘서 연기할 때 참 행복하지 않았나 싶다. 급변하는 감정을 표출할 때는 신명나고 재밌더라”라고 말했다.이를 들은 김희애는 “조진웅이 많은, 좋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데드맨’이 조진웅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이만재에 대해 “처음부터 극을 끌고 나가면서 위에서 나락까지 간다. 관까지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김희애는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 역으로 이 영화에 출연했다. 그간 남배우들과 케미스트리를 뽐냈던 조진웅은 ‘데드맨’에서 김희애와 이수경 사이 청일점이 됐다. 조진웅은 “김희애, 이수경과 연기해 너무 영광스러웠고 즐거웠다. 여배우라기보다 에너지 강한 배우와 협연한 느낌”이라며 “청일점은 상당히 안 어울리는 단어 같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그때 청일점이라고 뽐이나 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바지사장 세계에 막 발을 들인 순간부터 탁월한 능력으로 에이스로 군림하던 시절, 횡령 누명을 쓰고 중국 사설감옥에 갇힌 상황, 자신의 이름을 되찾기 위해 목숨값을 담보로 추적에 나서는 모습까지 ‘데드맨’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조진웅의 연기 변신이 궁금증을 자극한다.조진웅은 “설 연휴 때 찾아가게 됐다. 가족과 볼 수 있는 영화도 많지만, 우리 영화는 뜨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데드맨’은 다음 달 7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2 05:07
연예일반

“양조위랑 최민식까지?”…K팝 가수 뮤직비디오, 이젠 배우 출연이 대세

“뮤비(Music Video)가 아닌 무비(Movie)다!”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본 누리꾼들이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뮤직비디오는 가수들에게 중요한 신곡 홍보의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이 뮤직비디오에 국내외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그룹 뉴진스는 중화권 톱배우 양조위를, 자이언티는 국내 대표 배우 최민식을, 헤이즈는 40대 남배우 중 주가가 높은 이진욱을 뮤직비디오에 출연시켰다. 스크린에서만 봤던 배우들의 출연 소식이 이슈가 되면서, 새로운 팬들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노래에 유입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했다. 지난 7월 발매된 뉴진스의 미니 2집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쿨 위드 유’ 뮤직비디오에는 양조위가 특별 출연했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특유의 강한 눈빛과 남다른 아우라를 자랑한 양조위의 존재감에 모두들 섭외 과정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양조위 섭외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나서서 성사시켰다. 민 대표가 지인을 통해 양조위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고, 뮤직비디오 스토리를 확인한 양조위는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조위는 “좋은 인연이 닿았고, 한국 팬분들께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양조위 외에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스타덤에 오른 정호연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2021년 발매된 ‘헤픈우연’에서 송중기와 동반 출연했던 헤이즈는 지난 7일 공개한 신곡 ‘입술’에서는 이진욱과 호흡을 맞췄다. 뮤직비디오에서 이진욱과 헤이즈는 점점 멀어지는 연인 사이로 등장해 애절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특히 이진욱은 섬세한 눈물 연기로 로코킹의 자질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이진욱의 섭외는 헤이즈의 소속사인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가 맡았다. 뮤직비디오 회의를 마친 후 싸이가 직접 이진욱에게 출연을 제안했고, 이진욱도 수락한 것. 헤이즈는 “언젠가 (이진욱) 선배님의 작품에 노래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이언티는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최민식을 전면에 세웠다. 지난 6일 발매된 ‘모르는 사람’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최민식은 개미를 보며 다양한 감정을 분출하는 오묘하면서도 광기 어린 연기를 보여줬다. 다른 장면 없이 최민식의 원샷이 많은 뮤직비디오였지만, 지루하다는 평가 하나 없이 최민식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자이언티는 수소문 끝에 최민식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 직접 편지를 보냈고, 최민식은 “음악이 좋다. 외로운 사람의 음악인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사실 뮤직비디오에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가요계는 발라드가 유행이었고, 당시 가창력으로만 승부를 봤던 발라드 가수들은 애절한 노래에 딱 어울리는 스토리를 구상한 뒤 배우들을 섭외했다. 대표적으로 조성모 ‘투 헤븐’의 이병헌, ‘다음 사람에게는’의 이미연, 포지션 ‘아이 러브 유’의 차승원·신하균 등이다. 당시 뮤직비디오는 노래가 끝난 뒤에도 스토리가 이어져 “한 편의 뮤직드라마 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2세대 아이돌 ‘붐’이 일어나면서 뮤직비디오에는 K팝 가수들 본인이 직접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자본력이 있는 소속사는 어마어마한 돈을 뮤직비디오에 투자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선보였다. 뮤직비디오는 아티스트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하거나, 앨범 속 세계관을 설명하는 매개체가 됐다. 이같은 흐름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며 유명 배우들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일이 생겼다. 배우들은 일반 작품 속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또 다른 매력을 뮤직비디오를 통해 선보이며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에는 노래 가사에 맞는 스토리 라인을 갖추고 톱배우들을 캐스팅한 드라마 형식 뮤직비디오가 유행을 했지만 대중음악의 주류 장르가 바뀌면서 뮤직비디오 트렌드에도 변화가 있어왔다”며 “요즘은 아이돌 그룹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활동을 하다보니 현재는 뮤직비디오를 만들 때 해외시장도 함께 염두에 둔다. K팝뿐 아니라 K드라마, K무비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글로벌 스타들이 생겼는데 해외에서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을 출연할 경우 뮤직비디오를 통한 효과의 시너지는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4 05:23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딸 결혼식장에서 데뷔곡을 축가로 부른 가수

처음에는 자신과 가족에게 헌신한 아내를 위해 노래를 두 곡 만들어 부르기로 하고 녹음까지 마쳤다. 그러다 딸을 위한 노래를 새로 녹음해 먼저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사랑하는 딸이 곧 시집간다는 얘기를 들은 작곡가가 “그럼 결혼축가를 만들어 줄 테니 결혼식장에서 부르라”고 한 게 계기였다.딸의 결혼식장에서 데뷔곡을 축가로 부른 가수가 나왔다. 구수한 창법의 트롯 ‘금쪽같은 내 새끼’(김동찬 작사·작곡)를 부른 조광재(75)가 그 주인공이다.요즘에는 자녀의 결혼식장에서 아버지나 어머니가 축가를 부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데뷔곡을 딸의 결혼축가로 부른 가수는 조광재가 처음이다. 방송이나 행사장에서 한 번도 불러보지 않은 노래를 지난 10월 23일 작은 딸 조아라의 결혼식장에서 불렀다.조광재의 가수 데뷔는 서울 마포 용강동에서 램랜드라는 대형 양갈비 식당을 20년 이상 경영해온 아내 임헌순 여사 덕택에 이뤄졌다. 지난 5월 ‘인생학교 램랜드-일흔살에… 그때는 몰랐다’라는 책을 출간해 남편보다 훨씬 유명해진 임 여사의 권유로 일흔이 넘은 나이에 용기를 내 노래를 부르게 됐다.램랜드는 서울에 주재하는 아랍계 대사관 직원들이 단골손님일 정도로 재한 외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양고기식당이다. 단골 중에는 사회 명사들과 연예인들도 상당히 많다.조광재는 5년 전 램랜드의 단골손님이 된 작곡가 김동찬, 가수 김국환과 친구로 지내면서 농담처럼 취입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나이 때문에 망설였지만 아내 임 여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자 1년 전부터 노래를 배우러 다니면서 가수 준비를 하고 있었다.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식당을 운영하며 집안을 일으킨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조광재를 위해 김동찬은 ‘내 사랑 영원히’와 ‘기대면 편안한 사람’을 만들어 녹음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그 무렵 이들 부부의 작은 딸이 결혼한다는 얘기를 들은 김동찬은 결혼식장에서 딸을 위한 축가로 부르라면서 ‘금쪽같은 내 새끼’도 만들어줬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부랴부랴 연습을 거쳐 녹음까지 끝내자 결혼식이 며칠 앞으로 닥쳤고 축가로 부르게 됐다.수 백 명의 하객들 앞에서 노래를 했으니 결혼식장이 신곡발표회장까지 겸한 셈이다. 노래가 끝나자 앙코르를 외치는 하객들까지 나오는 등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고 한다.그렇게 화끈하게 가수 데뷔를 한 조광재가 이 집안에서 처음으로 음반을 낸 인물은 아니다. 10년 전에 99세에 돌아가신 조광재의 아버지가 장구 치며 농요를 부르고 퉁소와 쌍피리 연주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예인으로 고향인 충남 연기군에서는 유명한 분이셨다. 20여 년 전 대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노래와 연주 그리고 인터뷰까지 한 방송 내용을 CD로 제작해 고향의 어르신들에게 돌린 일이 있다. 임헌순 여사는 한 인터뷰에서 “키 180cm에 당대 최고의 미남배우인 알랭 들롱을 닮은 동네오빠를 쫓아다니다 결혼했다”고 남편 조광재를 소개한 적이 있다. 조광재는 큰 키 덕택에 예비군 대표로 국군의 날 퍼레이드에 뽑혀 행진을 하고 여의도 광장에서 미녀배우 홍세미가 걸어주는 화환을 받기도 했다. 이후 예비군 훈련은 면제를 받았다.고향에서 농사를 짓다가 몇 년 후 서울로 올라와 친구와 함께 아현동에서 고가구점을 경영했다. 밴쿠버와 1984년 LA올림픽 때 함께 열린 박람회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장사가 되질 않아 몇 년 후 문을 닫고 말았다. 지물포를 하는 지인에게 도배하는 법을 배워 잠시 도배사로도 일했다. 얼마 후에는 큰 술집의 지배인을 맡았다.그 사이에 임헌순 여사는 양고기와 칠면조를 수입해 판매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이 회사에서 램랜드라는 식당을 운영했는데 잘 되지 않자 임 여사에게 운영을 맡겼다가 경영권까지 넘겨 오늘에 이르렀다. 조광재는 작곡가인 친구와 아내 덕택에 가수로 데뷔했지만 식당 일을 돕는 틈틈이 가수 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1.29 05:24
연예일반

[포토]이상윤-김남일, 훈남배우들의 짖궂은 하트포즈

배우 이상윤 연출 김종우PD, 배우 김남일이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교양프로그램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동안 장난스러운 포즈를 하고 있다. ‘뭐라도 남기리’는 오토바이 애호가로 알려진 김남길이 길동무인 이상윤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 오지를 다니며 삶에 도움이 될 멘토들을 만나 카메라 밖 이야기를 나누는 4부작 다큐멘터리로 8일 첫 방송된다. 김민규 mgkim1@edaily.co.kr /2023.09.07/ 2023.09.07 14:16
연예일반

[IS인터뷰] ‘마스크걸’ 고현정 “늙기 전에 밝은 역할 하고 싶어요”

배우 고현정이 데뷔 30년 만에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우아하고 청순한 이미지 대신 파격적이고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나타나 대중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평소에도 장르물에 욕심이 있었다는 고현정. 그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했다.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 출연한 고현정과 인터뷰를 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런 작품에 고파 있었어요. 연기만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에게 올까?’, ‘그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해 왔거든요. 그러던 중에 ‘마스크걸’ 대본을 받았죠. 혼자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과 합을 맞춰야 하고 설명도 들어야 하는 시나리오 같았어요. 혼자 튀지 않고 하나의 퍼즐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죠. ‘나한테도 이런 작품이 오는구나 했어요.(웃음)”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이 작품에는 세 명의 배우가 김모미를 연기했다.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김모미는 신인 이한별이, 성형 후 자신감을 찾은 김모미는 나나가, ‘마스크건 살인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중년 김모미는 고현정이 맡았다.고현정은 3인 1역에 대해 “안 해본 역할이기 때문에 좋았다. 마지막 김모미라 더 좋았다”며 “내 나이보다 어리거나, 더 많은 나이가 아니라 딱 현재의 내 나이와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고현정은 ‘마스크걸’에 출연한 안재홍, 이한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모미의 직장동료 주오남을 연기한 안재홍은 ‘은퇴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탈모, 비만 분장은 물론 지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재홍 연기를 보고 너무 놀랐어요. 남배우들도 여배우들 못지않게 외모를 신경 쓴다고 알고 있거든요. 또 생일 파티신에서 ‘아이시떼루’라고 외칠 때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면서 ‘연기란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싶었죠. ‘나 뭐했지?’ 하고 반성했어요.(웃음) 이한별은 처음 봤을 때 압도당했어요. 옛날의 저를 보는 거 같아 끌어안고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줬죠. 앞으로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돼요.”고현정은 총 7개의 에피소드 중 6회가 되어서야 등장한다. 하지만 공허한 눈빛, 헝클어진 머리 등 오랜 교도소 생활로 초연해진 김모미를 이질감 없이 연기했다. 김경자 역의 염혜란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3인 1역이지만 앞부분의 모미를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며 “교도소에서 10년이 지났다는 것만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전반부에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교도소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건드리지 않아요. 그래서 움직임도 최소화했죠. 더 발악하고 액션을 크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고현정 하면 동안 외모를 떼어놓을 수 없다.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그는 데뷔 때부터 남다른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운이 9할이라는 생각을 50살 넘어서 하게 됐어요. 운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장르물에서 절 캐스팅할 생각을 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예요. 자신을 많이 드러내는 시대인데 저는 이메일도 없거든요. 실제 모습이나 취향, 생각을 나눈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런 기회는 오지 않을 줄 알았죠. 그래서 ‘마스크걸’이 정말 반가웠고 잘하고 싶었어요.(연기에 있어서) ‘외모는 크게 중요하지 않구나’ 느끼게 됐어요.” 끝으로 고현정은 다음 변신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마스크걸’로 전에 없던 얼굴을 보여줬다면, 다음엔 밝은 고현정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여우야 뭐하니’에서 했던 캐릭터나, 데뷔작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말숙이처럼 밝은 역할 하고 싶어요. 제 안에 그런 모습이 많아서 힘 안 들이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늙기 전에, 제가 멍하게 있을 때가 많은데 갖다 쓰셔도 좋지 않을까요.(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7 09:00
연예일반

‘마스크걸’ 고현정 “안재홍 ‘탈모’ 분장에 반성… 연기는 이렇게 해야” [인터뷰①]

배우 고현정이 안재홍의 연기를 보고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2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김모미 역 고현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8일 공개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이날 고현정은 주어남 역의 안재홍을 언급하며 “너무 놀랐다”고 감탄했다. 고현정은 “남배우가 여배우들 못지않게 외모를 신경 쓴다고 알고 있다. 근데 특히 머리가 빠지는 탈모 분장은 치명적이지 않나. 지질함의 극치였다”고 말했다.특히 주오남이 김모미를 향해 고백하는 장면에 대해 “‘아이시떼루’ 할 때 진짜라는 생각을 했다. 보면서 ‘연기란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며 “‘나 뭐했지?’, ‘뭘 좀 해야 했던 거 아닌가?’ 하고 반성했다”고 이야기했다.또 고현정은 “그래서 욕심도 났다”며 “한참 멀었다는 생각도 들고 배우고 싶다고 생각 들었다.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4 13:51
연예일반

‘팬텀싱어4’ 정승원→이석준…제이플로 엔터, 뮤지컬계 男배우 명가로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가 ‘뮤지컬계 남배우 명가’로 주목받고 있다.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정승원, 이석준, 이민욱 등이 소속돼 있다. 소속 배우들의 성향과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작품을 우선시하며 배우의 본질에 집중하는 매니지먼트사로 신예 배우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성장하는 루키를 배출하고 있다.정승원은 JTBC ‘팬텀싱어4’ 최종 우승자로 주목받고 있다. ‘미소테너’, ‘훈남테너’ 등으로 불리며 ‘팬텀싱어4’ 비주얼 센터로 시선을 모았으며 라운드를 진행할수록 성장하는 진면모도 보여줬다. 정승원은 공연과 뮤지컬을 통해 대중과 만남을 이어간다고 해 성악이 아닌 다른 장르에서 어떤 새로운 매력을 자랑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제3회 DIMF 뮤지컬스타’에서 대상을 받으며 뮤지컬계에 입문한 이석준은 탄탄한 실력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엘리자벳’, ‘넥스트 투 노멀’, ‘더데빌’,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풍월주’, ‘쓰릴 미’ 등에 출연,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멸화군’에 캐스팅, 의욕 충만한 신입 멸화군 천수 역으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이민욱은 ‘제4회 DIMF 뮤지컬스타’에서 최우수상 및 인기상을 받은 후 지난 2019년 ‘그리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HBO MAX 오리지널 드라마 ‘옷장 너머로(가제)’에 한국인 최초 주연으로 발탁됐다. 최근에는 ‘알로하, 나의 엄마들’에 합류해 다음 달 15일부터 서울시 중구 국립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 측은 “바른 인성의 좋은 배우들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개인 성향에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캐치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신인 아티스트의 장점이 돋보일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아티스트의 성장과 도약을 돕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29 17:08
영화

파격 변신 송혜교, 액션도 된 전도연.. 영화계 女風 하반기까지 [상반기 결산] ③

2023년 상반기에는 유독 여배우들의 활약이 빛났다. 여성 중심의 작품이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가면서 스타성에 연기력까지 갖춘 여배우들이 주목받았다. 이는 과거 특정 역할에만 갇혀 있던 여배우들의 한계가 깨졌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이 출연한 작품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K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감’과 ‘도전’으로 틀을 깨다올 상반기 영화와 OTT 등을 통해 주목받은 여배우를 꼽자면 송혜교, 김희애, 문소리, 전도연, 김현주 등이 있다. 이들의 활약은 두 가지 키워드로 나눌 수 있다. 바로 ‘공감’과 ‘도전’이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먼저 송혜교, 김희애, 문소리가 ‘공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올 초 ‘더 글로리’ 열풍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 불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더 글로리’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학교폭력에 관한 화두를 던지며 경각심을 일게 했고 “멋지다 연진아” 등 각종 대사를 유행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그 중심에는 단연 송혜교가 있었다. 송혜교는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으로 분해 가해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고, 이를 통해 학폭 문제를 환기시키는 등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 결과 송혜교는 백상예술대상 TV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희애와 문소리는 ‘퀸메이커’를 통해 숙련된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각각 데뷔 40주년, 24주년을 맞은 베테랑들이다. ‘퀸메이커’는 남배우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정치물에 김희애, 문소리가 타이틀롤을 맡으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꼽혔다.4월 14일 ‘퀸메이커‘가 공개된 후에도 반응은 뜨거웠다. 두 사람이 그려낸 워맨스에 시청자들은 환호했고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정치판 이야기뿐 아니라 공분을 일으켰던 각종 사회 문제와 정치 현실을 재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전도연과 김현주는 화려한 액션에 ‘도전’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전도연은 지난 3월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을 통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전도연이 맡은 역할은 킬러 길복순. 킬러 세계에선 이름을 떨칠 만큼 유명인이지만, 딸에겐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사람 죽이는 건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이라는 대사를 뱉을 정도로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이지만 딸 앞에선 약해지고 마는 엄마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그려냈다. 역시 전도연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김현주 역시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서 전투 로봇 윤정이로 분해 고강도 액션을 소화, 진가를 발휘했다. 자연스러운 CG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한국 SF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도 존재한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와 T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이는 해외에서도 작품성과 연기력, 화제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의미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여성 서사 담은 K콘텐츠, 의미 있는 변화“주로 남성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이 많아서 남장을 하고 나오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이번에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다룬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해요.”김희애가 지난 4월 개최된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지금이야 여성 서사 작품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시절 여배우들은 백마 탄 왕자님과 사랑에 빠지거나, 엉뚱하거나, 청순한 이미지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경제 활동을 하는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졌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증가했다. 이는 곧 시청자들의 눈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남주인공에게 구원받는 캔디형 캐릭터가 아닌 주체적인 삶을 그려내는 여성 캐릭터를 원하기 시작했다. 창작자들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는 지금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여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이들은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익숙함과 새로움을 여배우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도 “남자 배우들이 규모가 더 큰 작품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며 “다양한 작품들의 만들어지다보니 연기력 좋고 인지도 높은 여배우들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추세”라고 부연했다.한 방송 관계자는 여풍이 더 거세질 거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올 상반기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여성 중심의 작품이 많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올해는 송혜교, 김희애, 문소리 등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는데 연기까지 잘 해내지 않았나. 익숙하면서도 연기력이 증명된 여배우들이 좋은 작품을 만나 시너지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여배우들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7월 극장가에 김혜수, 염정아 주연의 영화 ‘밀수’를 비롯해 대작들이 밀려온다. 김혜수는 최근 ‘밀수’ 제작보고회에서 “여성 중심의 서사고 함께할 배우는 염정아라고 들었을 때 환호했다”고 말했다. 중년 여배우들이 투톱 주연을 맡은 200억대 한국 블록버스터는 ‘밀수’가 처음이다. 최고의 여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건 시대의 흐름이 불러온 긍정적인 변화다. 상반기를 넘어 앞으로도 계속될 여배우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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