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이미지 탈피를 위해 퀴어 연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박성웅 술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박성웅은 게스트 출연해 기안84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성웅은 영화 ‘신세계’(2013) 이후 굳어진 이미지에 스트레스는 없는지 묻는 질문에 “빠져나와야할 숙제이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유행어 있는 배우들이 몇 명이나 될까 싶다. 어떻게 보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 대본이 쌓여있었다. 나는 다양한 걸 많이 했다. 거기서 벗어나고 싶기도 했다”며 “그래서 퀴어 영화도 찍었다 남자 배우랑 키스도 했다”고 고백했다.
박성웅은 “감독님이 친해서 대본을 보냈는데 ‘왜 나한테 이걸 보냈지? 누가 봐도 남자의 대명사 박성웅한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너 배우잖아’라는 생각이 들더라. 뭐하나 꽂히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키스할 상대 남자는 내가 뽑으면 안 되냐 했다. 그래서 오승훈이라는 배우가 됐다”고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기안84가 “저는 어떠냐. 작품을 위해서인데”고 묻자, 박성웅은 “너랑은 못한다. 연기도 연기 나름”이라며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