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건
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한국 경마 10대 뉴스

올해 한국 경마는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인프라 확장, 말 복지 사업 정착 등 저변 확대를 위한 한국마사회의 행보도 활발했다. 2024년 주요 뉴스를 소개한다. 넘버원 경주마로 올라선 글로벌히트글로벌히트는 올해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만 5개(헤럴드경제·YTN배·KRA컵 클래식·대통령배·그랑프리) 거머쥐었다. 방동석 조교사, 김준현 마주가 함께 만들어 낸 2024년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지난해 5월부터 김혜선 기수와 호흡을 맞춘 뒤 급성장했다는 평가다. 글로벌히트는 내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인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에 참가하며 세계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김영관 조교사, 역대 최초 1500승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8월, 자신이 돌보는 원더드래곤이 1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1500승을 기록했다. 한국 경마 최초 기록이었다. 김영관 조교사는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는 안목, 기량 좋은 경주마로 키워내는 육성 능력이 탁월한 조교사다. 영화 챔프의 실제 모델인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를 포함해 감동의바다·트리플나인·퀸즈블레이드·블루치퍼·즐거운여정 등이 그의 손길을 거쳐 최고의 경주마로 올라섰다. 가족과 함께 걷는 렛츠런파크 서울한국마사회는 올해 벚꽃 축제 시즌, 처음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야간 경마를 시행해 30만명이 넘는 상춘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블루밍 워터페스티벌·제주마 축제·밤마(馬)실 페스티벌·수제 맥주 투어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이며 경마의 축제화를 도모했다. 온라인 마권 발매 시행지난 6월, 정식 개시한 온라인 마권 발매 서비스가 이용자 수 8만 명을 돌파하는 등 경마팬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앱(더비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건전한 발매 수단으로 정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면 인증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등 엄격한 관리 속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영남 더비온 고객지원센터가 개소해 고객들의 대면 등록 편의성을 높였다. 디지털 기술 도입한국 경마는 온라인 마권 발매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AI 경마 심의 시스템을 도입, 경주 정보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e오늘의경주'를 개설했다. 카이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불법 경마 사이트 탐지 시스템, 스마트 조교 시스템 구축하는 등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예 경주마 운영 활성화 지난해 1호 '명예 경주마' 청담도끼에 이어 올봄 '기부천사' 경주마 백광이 두 번째 명예 경주마로 선정됐다. 이후 이스트제트·당대불패·클린업조이가 명예 경주마로서 제2의 마생을 시작했다. 한국마사회는 많은 은퇴 경주마가 따뜻한 사랑과 환대 속에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명예 경주마 휴양 사업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 세계가 즐기는 한국 경마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 시범 송출로 시작된 경주 수출 사업이 올해 남미와 아프리카로 확대됐다. 현재 24개국에서 한국 경마를 즐길 수 있다. 사업 개시 1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업 존폐 위기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판로를 확보해 정기 수출국을 추가했다. 한국 경마는 공정성·신뢰성·안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개척자' 문세영·서승운 기수올해 초, 문세영·서승운 기수가 동반으로 두바이 월드컵 예선에 출전했다. 2019년 돌콩이 본선에 진출하는 등 경주마는 꾸준히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기수가 두바이 무대에서 레이스를 펼친 건 역대 최초였다. 두 기수 모두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그래도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리즈 최우수마 선정한국 경마 대상경주는 성별‧거리‧연령 등에 따라 7개 시리즈로 나눠 운영 중이다. 쥬버나일 시리즈(국산 2세)는 아쿠아라인, 트리플티아라(국산 3세 암말)는 이클립스베리, 트리플크라운(국산 3세)은 석세스백파, 스테이어(3세 이상 장거리)는 글로벌히트, 스프린터(3세 이상 단거리)는 어마어마, 퀸즈투어 봄여름(3세 이상 암말)은 즐거운여정, 퀸즈투어 가을겨울(3세 이상 암말)은 원더풀슬루가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일본 경주마에 내준 브리더스컵 출전권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서 각각 일본 경주마 크라운프라이드와 리메이크가 우승했다. 두 경주마 모두 대회 2연패를 해내며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브리더스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국산 경주마 중에선 코리아컵 3위에 오른 글로벌히트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희수 기자 2024.12.27 11:00
스포츠일반

[경마] 글로벌히트, 연도대표마·최우수 국산마 선정

글로벌히트가 '2024년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로 선정됐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상을 받은 글로벌히트는 올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와 대통령배를 포함해 대상경주에서만 5번 1위에 올랐다. '넘버원 장거리마'를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로도 선정됐다. 글로벌히트는 내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에 출전한다. 글로벌히트의 김준현 마주는 "태어나는 순간, 내 손으로 직접 받아냈던 글로벌히트가 승승장구 하는 게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년 1월 초, 두바이로 이동하는 글로벌히트를 향한 기대가 높다. 성공적인 도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도 전했다. 서울 경마 '최우수 기수'에는 문세영 기수가 선정됐다. 데뷔 24년 차 베테랑 문 기수는 올해 대상경주에서만 5번 우승했다. 다승 부문 1위. 통산 9번째로 최우수 기수에 선정된 그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 경마팬과 관계자분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기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코리안더비 우승마 은파사랑을 돌본 서인석 조교사는 서울 경마 '최우수 조교사'에 선정됐다. 서인석 조교사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마주님들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도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올 한 해 뛰어난 경주 성적과 안전한 경마 환경 조성 등 종합적인 평가에 따라 서울 경마 '최우수 관리조'는 리카디 조교사가 이끄는 34조가 선정됐다. 34조는 올해 대상경주에서 두 차례 우승한 원더풀슬루를 비롯해 40두가 넘는 경주마를 관리 중이다. '페어플레이상'은 문정균 기수가 차지했다. 경주 성적 상위 20명의 기수들 중 기승 정지 일수와 과태금 처분이 가장 낮은 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각 부문별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 해 동안 수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12.27 11:00
스포츠일반

글로벌히트 왕좌 오를까...'별들의 전쟁' 제42회 그랑프리 개최

제42회 그랑프리 대상경주가 내달 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개최된다. 서울·부산경남에서 가장 빼어난 기량을 보여준 경주마 14두가 출전한다.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1982년 12월 26일 핸디캡 특별경마로 처음 개최됐다. 2004년 G1(Grade1)으로 승격, 올해로 42번째를 맞이했다. 대상경주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결산 무대다. 국내 경주 유일한 2300m 장거리 경주이기도 하다. 지난 27일에는 경주마들의 출발 번호 추첨 행사가 열리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그랑프리에서 어떤 말이 정상에 오를까. 주요 출전마들을 알아본다. 글로벌히트(16전·레이팅 112·한국·수·4세·갈색·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김혜선 기수·승률 56.2%·복승률 75%)글로벌히트는 지난달 13일 출전한 대통령배(G1) 대상경주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만 총 4개의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마팬들로부터 '최강 경주마'로 통하고 있다. 글로벌히트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선 위너스맨에 '코' 차이(20㎝)로 밀리며 우승을 내줬다. 올해는 정상 등극을 노린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하는 김혜선 기수는 "최근 글로벌히트의 몸 상태가 좋고 차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로벌히트는 내년 1월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예선에 한국 경주마 중 유일하게 출전한다. 세계 무대 도전에 앞서 그랑프리를 제패할지 주목된다. 석세스백파(10전·레이팅 85·한국·수·3세·회색·이종훈 마주·민장기 조교사·유현명 기수·승률 50%·복승률 50%) 석세스백파는 지난 6월, 2000m 경주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2위에 무려 9마신(21.6m) 차 앞선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KRA컵 마일에서도 우승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부산경남 경주마를 통틀어 수득상금 1위에 오른 말이기도 하다. 최장거리(2400m) 경주인 그랑프리에서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석세스백파에 기승하는 유현명 기수는 "10번 레인을 부여받았지만 외곽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경험이 많고, 최근 석세스백파의 컨디션이 너무 좋은 상태라서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투혼의반석(25전·레이팅 110·미국·수·6세·갈색·임병효 마주·라이스 조교사·정도윤 기수·승률 32%·복승률 52%)투혼의반석은 지난 5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대회 2연패를 했고, 가장 최근 출전한 2000m 경주 KRA컵 클래식에서는 2위에 올랐다. 6세마, 노장 반열에 있는 경주마이지만 선행 전개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을 만큼 여전히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출전한 2000m 세 차례 경주 모두 3위 안에 들기도 했다. 글로벌히트와는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고 있어 두 경주마의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정도윤 기수는 "투혼의반석이 최근 휴양을 통해 컨디션을 많이 회복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름처럼 투혼을 발휘해서 열심히 타겠다"라고 밝혔다. 스피드영(18전·레이팅 110·한국·수·4세·갈색·(주)디알엠씨티 마주·방동석 조교사·먼로 기수·승률 33.3%·복승률 44.4%) 2022년 브리더스컵 루키에서 우승하며 슈퍼루키 떠오른 스피드영. 이후에도 대상경주에 꾸준히 출전해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해 우승은 지난 6월 나선 오너스컵 한 번뿐이다. 하지만 2000m 경주 7번에서 연승률 85.7%를 기록했다. 장거리 경주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도 우승 후보다. 먼로 기수는 "현재 스피드영의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여서 좋은 성적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나올스나이퍼(20전·레이팅 107·한국·수·4세·갈색·이경호a 마주·송문길 조교사·문세영 기수·승률 45%·복승률 70%)2000m 경주에 7번 출전해 1위 3번, 2위와 3위는 각각 1번씩 기록했을 만큼 장거리에 강한 경주마다. 대통령배 2위, KRA컵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히트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나올스타이퍼는 대상경주 우승 37번, 최우수 조교사 수상 3번에 빛나는 송문길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그랑프리 출전은 올해 처음이지만, 서울 경주마 대표 기대주로 평가받는 만큼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송문길 조교사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경주이기에 대통령배와 다르게 전략적으로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 문세영 기수가 잘 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1.29 11:00
스포츠일반

[경마] 글로벌히트, 여왕 김혜선 기수와 두바이 월드컵 도전장

국산 경주마 왕좌를 지키고 있는 글로벌히트가 세계 최고의 경마 대회인 두바이 월드컵에 도전한다. 단짝이자 '대상경주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혜선(36) 기수도 함께 출격한다. 2020년 제주 연학목장에서 태어난 글로벌히트는 청담도끼·벌마의스타 등 스타 경주마를 배출한 씨수말 투아너앤드서브의 혈통을 이어받은 국산 경주마다. 2022년 6월 부산경남 경마장에서 데뷔 경주(일반 1000m)를 치러 우승했고, 3세였던 2023년에는 대상경주 코리안더비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대통령배를 포함해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만 4개 수집했다. 일본·미국 명마들과 경쟁한 9월 코리아컵에서도 3위에 오르며 '국제대회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 한국 경주마들의 두바이 원정 출전 지원을 위한 출전마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히트의 단독 원정 출전이 결정됐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글로벌히트는 국내에서는 적수를 찾기 어려운 명마다. 글로벌히트가 두바이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위선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월드컵 본선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다. 예선은 1월 치러진다. 글로벌히트 '영혼의 단짝' 김혜선 기수도 함께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한다. 금녀의 구역으로 불리던 기수의 세계에서 유리 천장을 뚫고 매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기수다. 글로벌히트와는 총 13번 호흡했다. 글로벌히트가 1위에 오른 대상경주 6번 모두 김혜선 기수가 기승했다. 김혜선 기수는 이번 두바이 원정에 대해 "기수로서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온 낯선 경주마와 이에 기승한 여자 기수의 활약을 통해 중동 현지를 놀라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경주마는 그동안 두바이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회에 걸쳐 17두가 출전했지만, 2019년 두바이 월드컵에서 돌콩이 본선 11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였다. 레이팅 1위(112) 글로벌히트가 한국 경마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히트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방동석 조교사는 "말의 건강이 걱정이 됐지만 (김준현) 마주님과 김혜선 기수 모두 강단 있는 결정을 내려주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내달 1일 열릴 그랑프리까지 마치고 당당히 한국 연도대표마로서 두바이 원정을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글로벌히트는 내달 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를 끝으로 올해 한국 경마 출전을 마무리한다. 내년 1월 초, 전용 컨테이너에 몸을 싣고 중동으로 떠나는 글로벌히트는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1월부터 두바이 월드컵 예선 무대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전문 인력을 통해 검역·진료 서비스·물품 조달·현지 적응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우리나라가 생산하고 키워낸 명마 글로벌히트가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상은 경주마 생산농가와 경주마 관계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1.22 11:00
스포츠일반

[경마] 렛츠런파크 서울, 미리보는 4분기 대상·특별경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여름에만 시행했던 '야간 경마'를 올해 봄·가을로 나눠 개최하며 경마 팬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연계해 가족 단위 고객뿐 아니라 2030세대도 유입했다.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한국마사회는 고객층을 넓히려는 노력뿐 아니라 매년 50회 이상 대상경주·특별경주를 개최하며 경마의 스포츠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특별경주는 연간 1700회가량 시행되는 일반경주보다 수득 상금이나 승점 취득이 훨씬 높다. 좋은 성적을 낸 경주마는 '연도대표마'에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력은 은퇴 뒤 종마로 전환할 때 몸값과 직결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대상경주에는 늘 우수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했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여줬다. 특히 매년 9월 시행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해외 유명 경주마들도 참가해 경마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분기별로 주목받는 대상·특별경주가 많다. 1분기 경주는 최고의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 Spring&Summer(봄여름 시즌)' 제1관문 동아일보배가 꼽힌다. 2분기에는 암수 모두 출전해 대표 3세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안더비, 국산 암말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3관문 경기도지사배가 있다. 3분기는 산지‧연령‧성별을 뛰어넘어 최강 경주마를 선발하는 KRA컵 클래식, 국·내외 대표 경주마가 총집결하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경마 팬의 큰 관심을 받는다. 2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쥬버나일 시리즈' 1관문 문화일보배도 있다. 4분기도 기대를 모으는 대상‧특별경주가 많다. 연도대표마 선정과 직결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연속 관문인 대통령배가 내달 13일, 그랑프리가 12월 1일 열린다. 대통령배에서 4년 연속(2015~2018년) 연속 1위에 오른 트리플나인은 레전드 경주마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경마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경주로 꼽히는 그랑프리에서도 포경선·동반의강자·감동의바다 등 수많은 명마가 배출됐다. 대상·특별경주 중 주행 거리(2300m)가 가장 긴 그랑프리는 항상 치열하고 극적인 승부가 나오며 많은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석권한 경주마 위너스맨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 승점 1위를 지키고 있는 글로벌히트, '암말 최강마' 즐거운여정 등 상반기 크게 활약한 경주마들이 새로운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경마 팬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농협중앙회장배는 내달 20일 열린다. 될성부른 '슈퍼 떡잎'을 발굴하는 마주의 마음으로 경주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법이 될 것이다.2024년을 마무리할 4분기에 펼쳐질 대상경주 및 시리즈 경주별 자세한 일정과 우승마 정보 등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경마정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20 11:00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경마 ‘전설' 김영관 조교사, 역대 최초 1500승 달성

김영관(64) 조교사가 한국경마 최초로 1500승을 거뒀다.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원더드래곤은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6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진입한 뒤 앞서 달리던 오텀브리즈를 제쳤다. 김영관 조교사는 통산 1500승을 기록했다. 2004년 데뷔한 김영관 조교사는 대상 경주에서만 68번 우승마를 배출했다. 역대 최단기간 100승을 거뒀고, 조교사 다승 순위에서 17년(2006~2022)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우수 조교사도 12번이나 수상했다. 그야말로 '기록 제조기'였다. 그가 ‘현대판 백락(명마를 잘 알아보고 천리마로 키워내던 중국 주나라의 인물)’으로 불리는 이유다. 김영관 조교사는 선천적 다리 장애가 있었던 루나를 극진히 돌보고,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이끈 뒤 경주까지 출전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루나는 영화 ‘챔프’의 실제 모델이다. 루나는 김영관 조교사와 호흡해 총 33경기에 출전했고, 대상 경주에서만 3회 우승하는 등 7억5000만원이 넘는 수득상금을 기록했다. 마주들에게 수차례 구매 취소 시련을 겪으며 외면받은 미스터파크도 김영관 조교사의 손길로 성장해 17연승을 거뒀다. 대통령배 4연패를 해낸 트리플나인, 국내 첫 통합 삼관마에 오른 파워블레이드, 한국경마 대표 경주마들 대부분 김영관 조교사가 배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안목이 뛰어났고, 말을 향한 애정도 남달랐다. 김영관 조교사는 1500승을 확정한 순간, 함께 이 경주를 지켜보던 소속 관리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김 조교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그동안 내 모든 것을 경마를 위해 바쳤다. 함께 동고동락하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선을 다해준 소속 조(19조) 팀원들 덕분에 1500승이 가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김영관 조교사는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경마팬들은 김 조교사가 관리하는 경주마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때마다 그의 다승 기록을 확인할 것이다.1500승 시상식은 내달 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당일 열리는 5개 경주에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했던 명마의 이름을 딴 명칭 부여해 기념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4.08.30 11:00
e스포츠(게임)

제15회 대통령배 KeG, 내달 지역 대표 선발전 진행

한국e스포츠협회는 제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대회의 지역 대표 선발전을 7월부터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제15회 대통령배 KeG는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가 참여하며, 정식종목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다. 각 지역을 대표할 선수를 뽑는 지역 대표 선발전이 7월 한 달간 열리고, 선발된 지역 대표 선수들은 8월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전국 결선을 치르게 된다.총상금 2000만원이 걸린 지역 대표 선발전은 7월 8일 전라북도와 경상북도를 시작으로 7월 한 달간 전국 16개 지역에서 열린다. 선발전은 각 지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대회 종목과 선발 인원은 리그 오브 레전드 1팀(5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4명,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명이다. 전국 결선은 오는 8월 19일, 20일 양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실내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종합 우승 지역에는 우승 트로피와 대통령상이 수여되고, 각 정식 종목 1위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전국 결선의 총상금은 3000만원이다.올해 대통령배 KeG는 지역 아마추어 선수들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해 전국 결선 이후 지역 아마추어 선수들이 지역 소속으로 출전하는 리그형 대회 KeG 리그(가칭)가 진행된다.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전국 결선에 진출했거나, 지역 대표 선발전에 상위 입상한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27 16:02
게임

내달 대통령배 KeG, 17개 지역 대표 모두 선발

내달 제13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대통령배 KeG)의 전국 결선에 진출할 지역 대표가 모두 가려졌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10월 전국 결선에 진출할 17개 지역 대표를 모두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통령배 KeG는 e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참여하는 전국 단위 대회로서, 15년 동안 개최된 전세계 유일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올해부터 세종특별자치시가 참여하면서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모두 참여하게 됐다. 올해 대회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넥슨의 카트라이더 △한빛소프트의 오디션이 정식종목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지역본선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12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지역별로 LoL 1팀(5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1팀(4인), 카트라이더 2인, 오디션 2인을 최종 선발했다. 부산, 광주, 대전은 각 지역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지역 본선이 진행됐다. 광주, 대전, 전북, 경남, 제주 등은 대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올해 장애인 시범 종목은 카트라이더로 진행되며 장애학생뿐 아니라 일반 장애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확장했다. 제13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은 오는 10월 9일, 10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당초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순연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재순연됐다. LoL의 경우에는 전국 결선에 앞서 내달 2일에 17팀이 모두 참가하는 조별풀리그를 진행해 전국 결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9.17 12:44
야구

[창간50 강백호의 길①] "롱런의 필수 조건은 도전 정신"

강백호(20·KT)는 야구를 잘한다. 스타성도 있다. 데뷔 두 시즌 만에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그러나 아직 '슈퍼' 스타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검증은 진행형이다. 야구 선수로서의 색깔도 명확하지 않다. 누구의 계보를 잇게 될지도 예상이 어렵다. 그는 2017년 8월 막을 내린 제51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서울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새로운 반세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별이 빛났다. 1년 선배 이정후(21·키움)와 함께 포스트 이승엽 시대를 맞이한 한국 야구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 받았다. 프로 무대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고졸 신인 최다 홈런(29개)을 기록했다. 거침없는 스윙이 매력으로 여겨졌다. 2년 차인 올 시즌은 18일까지 3할4푼 대 타율을 기록했다. 리그 5걸에 포함되는 성적이다. 두 차례 슬럼프에 시달린 데뷔 시즌과 달리 기복도 줄었다. 이제 KT를 대표하는 타자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를 향한 시선은 갈린다. 국제 대회에서 한국의 승리를 이끌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선수가 슈퍼 스타로 인정받는다. 강백호는 그저 야구만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시선을 받는다. 특유의 승부욕이 곡해된 탓에 비난을 받았다. 그의 행보를 불편한 마음으로 보는 팬 생겼다. 이제 2년 차다. 스무살이다. 기량뿐 아니라 내면도 성장하는 중이다. 데뷔 시즌보다 다사다난하다. 강백호도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했다. 때로는 비우고 때로는 채웠다. 그리고 야구와 인간으로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콘텐트 경쟁력 저하로 위기에 빠진 한국 야구는 스타가 필요하다. 일간스포츠는 창간 50주년을 맞이해 강백호를 다가올 시대를 이끌어갈 후보로 꼽았다. 그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겉은 당돌하지만 속은 달랐다. - 어느새 데뷔 두 번째 시즌도 막바지다. 돌아본다면."2019시즌도 정말 빨리 지나갔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익수에 이어 중견수도 소화했다. 처음으로 큰 부상도 당했다. 잘못한 일도 있었다. 만족한 플레이도 있고 크게 부진하기도 했다. KT가 이전보다 많이 이겨서 가장 기뻤다. 찾아 오신 팬들이 웃으면서 돌아가실 수 있는 날이 많아져서 좋았다. 경험이 쌓이고 있다. 모든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 - 신인이던 지난해보다 나아진 점이 있다면."첫 번째 목표는 1번에서 3번으로 변경된 타순에 잘 적응하는 것이었다. 공격력 향상에 기여하고 싶었다. 솔직히 미숙한 부분이 더 많았다. 그러나 실패를 할 때마다 배우는 게 있었다. 스스로 칭찬한 점도 있다. 나아지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 올 시즌 성적은 만족하나."당연히 3할4푼 대 타율은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2할9푼 대였으니 '3할만 넘겨보자'는 각오만 했다. 0.356던 출루율도 4할 대로 올렸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는 생각뿐이다." -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은 예비 스타다. 신인왕도 받았다. 현재까지 꽃길을 걷고 있다."감사한 일이 많다. 운도 타이밍도 좋았다. 그러나 그저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 이유가 무엇인가."어린 시절에는 힘든 일이 많았다. 집안 얘기라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 전학을 많이 다녔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야구를 할 때도 가장 중요한 시기에 힘들었다. 고교 3학년 때는 야구를 하는 게 싫었다." - 1학년 때부터 주목받은 유망주였다."말하기 조심스럽다. 부담이 컸다. '너는 당연히 잘 되겠지'라는 시선 속에서 야구를 했다. 부모님과는 진로를 두고 갈등이 깊었다. 아버지는 넓은 무대를 바라보셨고, 나는 KBO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3학년 초반에는 그런 고민이 무의미할 만큼 야구를 못하기도 했다. 다행히 7월에 열린 전국 대회부터 마음을 잡았고 경기 결과도 좋았다. 대통령배 우승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부담감은 프로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 두 차례 슬럼프가 있었다. 길진 않았다."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내 슬럼프가 왔고, 길어지면서 자신감을 잃었다. 수비도 여전히 부담이 크다. 그런 상황을 이겨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 배움과 깨달음이 경기에 반영되면서 버티긴 했다. 프로 무대에 입성하고 좋은 팀에 들어온 자체가 감사한 일이고 성공한 것이지만 마냥 순탄하진 않았다." - 신인급 범주에서 평가받기를 거부한 것으로 안다. 워낙 자신감이 넘쳐 보여서 고민이 없을 것 같았다."다른 문제다. 자신에 관대할 수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께서 칭찬에 인색했다. 초등학교 때는 중학교, 중학교 때는 고등학교를 바라보게 하셨다. 현재에 만족해도 더 넓은 무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로 무대가 그랬다. 승부하는 다수가 띠동갑이 넘는 선배다. 신인이라고 직구만 던져주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1군 엔트리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기 위해 경쟁한다. 평가 기준이 다른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 새 얼굴이기에 더 주목받기도 했다."당연히 잘 알고 있다. 갑자기 나타났고 화제성도 있던 것으로 안다. 그 관심이 정말 감사하다. 야구팬이 원하는 플레이를 한 것 같을 때는 나도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나 1~2년 차에 머물 수 없지 않은가. 더 좋은 선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린 선수' 딱지를 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연차만 쌓인다고 성숙하는 건 아니다. 다행히 소속팀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많은 것 같다."그렇다. 몸 관리를 하는 방식, 장기 레이스를 버티는 노하우, 경기에서의 마인드 컨트롤이 다르다. 배울 점이 너무 많다. 팀에는 그런 베테랑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젊은 선수의 패기도 도움이 되겠지만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력과 심리 관리 모두 기복이 큰 것 같다. 내가 그렇다. 더그아웃에서 중심을 잡아줄 고참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팀은 그렇다. 후배로서 따뜻한 마음을 느낀다." - 십 수년 뒤에 그런 선배가 되고 싶나."나는 롤모델로 한 명을 꼽지는 않는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존경하는 선배들은 매우 많다. 저마다 좋은 모습이 있고 그런 점이 귀감이 된다." - '국민 타자' 이승엽을 향한 존경심은 이전부터 전했다."당현히 존경한다. 데뷔 직전 겨울에 시상식에서는 자주 뵈었다. 그러나 유니폼을 입고 계신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 은퇴를 하셔서 아쉬웠다. 지난 2월에 KT 전훈지에 오셨을 때 격려를 해주셨다. 긴 대화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 소속팀 주장 유한준도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다."'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회춘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옆에서 보고 있다. 이제 20대 초반인 나도 현재 체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어떻게 30대 후반에 야구도 잘하고 에너지가 줄지 않는지 모르겠다." - 40대를 앞둔 강백호는 어떤 모습일까."선배들의 좋은 점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나도 현재 내 연차 선수가 존경할 수 있는 선수이고 싶다. 야구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너무 먼 얘기다. 그러나 야구 선수가 할 수 있는 건 두루 누려 보고 싶다. 건방진 얘기로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고는 모든 선수가 삼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 스타와 슈퍼 스타의 차이는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이 가른다고 본다.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발표가 내달이다."성인 대표팀에 선발되면 자부심과 사명감이 더 커지지 않을까. 언젠가 대표팀에 중심이 되고 싶은 욕심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뛰어난 선배가 많다. 상대적으로 부족하지 않나. 반드시 선발되어야 한다는 강박은 없다." - 미국 무대 진출 계획은."지금은 없다." - 기량과 신체 능력을 유지하는 선수가 롱런하고 정상급 선수가 된다. 필수 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몸관리는 기본이다. 나는 매 순간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잘하고 있는 것만 고집하면 그 수준에서 머물게 되는 것 같더라. 발전을 하려면 실패를 해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 지금은 무엇에 도전하고 있나."큰 틀 안에서 세부적인 지점은 자주 변화를 주고 있다. 동기는 여러 가지다. 가까이 동료 선수도 있고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도 있다. 다가올 겨울에는 강한 몸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지난 캠프 때는 감량을 했었다." - 사생활 관리도 중요하다."아직은 구단이나 선배의 별도 조언을 들을 만한 일 자체가 없었다. 말썽부리지 않을 것이다." - 경각심은 있나."당연하다. 야구의 인기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 감사한다. 그러나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항상 행동 거지를 조심하겠다. 일단 술을 마시기 않기 때문에 실수를 많이 하지는 않을 것 같다." - 얼마 전에 인성 논란이 있었다. 외부 시선도 선수 생활에 중요한 요인이다."내가 건방져 보이고, 그런 모습이 불쾌감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차다며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 팬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다. 사실 이전부터 지나친 승부욕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했다. 사직구장에서 그 일이 불거지기 전부터 그랬다. 팬들이 좋지 않은 시선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기고 조심하려고 한다." - 일간스포츠와의 인연은 2017년 8월이다.'어떤 프로 선수가 되고 싶나'는 질문에 답한 각오를 얼마나 지킨 것 같나.(강백호는 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대회에서 서울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가 됐다. 그는 '당차면서 주눅이 들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더 나아가 소속팀 간판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50%다. 아직 갈 길이 멀다." -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뒷모습이 있다면."떠밀려서 은퇴를 하고 싶지는 않다. 팬들도 아쉬워하는 때에 떠나고 싶다. 물론 바람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창간50 강백호의 길②] 두 은사가 전하는 승부욕 그리고 바람[창간50 강백호의 길③] 비범한 야구 선수의 평범한 뇌구조 2019.09.19 06:00
생활/문화

리듬댄스 게임 '오디션' 유저 몸짱 지원

한빛소프트는 PC 온라인 리듬댄스 게임 '오디션'에서 여름을 앞두고 유저들의 몸짱 만들기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디션은 내달 18일까지 30여 가지 실제 운동용품을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 교환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저들은 게임 플레이와 아이템 구매를 통해 포인트를 모으고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상품을 응모하는 데 이를 사용할 수 있다.응모할 수 있는 상품은 자전거, 헬스사이클, 러닝머신, 스쿼트머신, 전동킥보드, 갤럭시 스마트워치, 에어팟, 나이키 운동복, 운동화, 배럴 수영복, 휠라 백팩, 휴대용 선풍기 등이다. 유저들은 게임 내 스토리모드만 플레이 해도 최대 240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상품 응모는 중복해서 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 모을 수 있는 총 포인트 수량은 840개로 자전거(100포인트)의 경우 8번, 헬스사이클(80포인트)의 경우 10번, 스마트워치(40포인트)의 경우 21번씩 응모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는 오디션의 e스포츠 정식 종목 승격을 기념하는 기획됐다. 오디션은 지난 2017년 10월 e스포츠 시범종목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정식 종목으로 승격됐다. T3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화면에 표시되는 방향키를 입력해 캐릭터를 춤추도록 하는 게임이다.오디션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2019 KeG)에 참여한다. 정식종목 승격 후 첫 대회인 KeG는 다음달까지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본선이 열린다. 이를 통해 각 지역 1·2위(총 32명)를 선발, 8월 중 대전광역시에서 전국 결선을 진행한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6.17 17: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