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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김대호, 처참한 몰골…바쁜 스케줄에 ‘대호 하우스’도 잡초 무성(나혼산)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가 바쁜 일상에 밀린 대청소를 하며 다시 한번 낭만 찾기에 나선다. 잡초에 정복당한 ‘대호 하우스’의 지붕 위에서 내동댕이 쳐져 처참한 몰골의 김대호가 포착된 가운데,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오는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대호가 ‘대호 하우스’에서 낭만과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펼쳐진다.해외 출장 후 이틀만에 집에 도착한 김대호는 엉망진창이 된 ‘대호하우스’를 보고 한숨을 내쉰다. 최근 더욱 바빠진 스케줄로 집에 오면 체력이 방전돼 집안 정리를 미뤄왔던 김대호. 그는 “평균적으로 한달에 쉬는 날이 2일 정도”라며 “집에 와도 개운하지 않다”라고 잠만 자는 곳이 되어 버린 ‘대호 하우스’ 상황에 안타까워한다.김대호는 스스로 “핑계대지 말자”라며 본격적인 대청소에 나선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난감할 정도인 충격적인(?) 집 상태가 시선을 강탈한다. 옷 정리부터 책장 정리까지 박스를 공수해 치우지만 청소를 할수록 바닥에 쌓이는 치울 거리들이 늘어나 웃음을 자아낸다. 김대호는 캐리어까지 동원해 물건들을 담더니 “돈다발이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혼잣말을 해 폭소를 자아낸다. 이어 김대호는 ‘대호 하우스’의 지붕으로 향한다. 김대호는 무성한 잡초와 지붕을 덮을 정도로 자라난 앵두나무에 놀란다. 지붕의 심상치 않은 상태에 그는 “지붕을 보는 순간 참을 수가 없었어요”라며 한 판 전쟁을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지붕 바닥에 만신창이가 되어 벌러덩 누운 김대호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 낭만과 감성 충만했던 지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지붕 위에 자신만의 펜트하우스(?) 만들기에 도전한다. 정체불명의 나무판자와 목재, 전기톱까지 지붕 위로 가져온 김대호가 직접 평상을 만들 계획을 세운 것. 눈빛이 돌변한 김대호는 거침없는 톱질과 망치질에 초집중한다. 과연 그가 만든 펜트하우스(?)는 어떤 모습일지 본 방송을 기대케 한다.김대호가 일상의 낭만을 찾기 위해 ‘대호 하우스’ 대청소에 나선 모습은 오는 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3 13:55
프로야구

'울먹이고 내리치고' 아기 사자들 '분노의 눈물', 삼성에 값진 자양분으로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5로 역전한 경기가 6-7로 뒤집히면서 패색이 짙던 순간 김영웅이 타석에 들어섰다. 9회 2사 1루 상황에서 김영웅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포크볼을 힘껏 잡아 당겨 안타를 만들어내는 듯했으나, 우익수에게 잡혀 무산됐다. 그렇게 경기는 끝났고, 중계 카메라엔 김영웅이 헬맷을 그라운드에 내동댕이 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팀의 4번 타자, 동점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자신을 자책한 행동이었다. 그라운드 위 분노 표출이 나쁘게 비춰지는 경우도 있지만,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종료 시점에 순수한 승부욕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지난 타석에서 무안타로 물러났던 김영웅은 그만큼 간절했고, 승부욕이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다.같은 날 김현준도 더그아웃에서 승부욕을 표출했다. 이날 김현준도 4타수 무안타에 수비 실책까지 하는 등 시련의 하루를 보냈다. 5회 초 무사 만루에선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6-6 동점 상황이던 6회 초 1사 3루 절호의 역전 찬스에선 전진 수비 중인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5회 수비 땐 포구 실책으로 타자의 3루 진루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현준도 삼성에서 승부욕이 남다른 선수 중 한 명이다. 잘 안풀리는 날이면 더그아웃 안전 펜스를 주먹으로 팡팡 치기도 하고, 팀 패배가 분해 헬맷으로 허벅지를 치며 분노를 삭힌 일화도 있다. 물론, 이 모두 부상이나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적정선에서 하는 행동들이다. 이날도 김현준은 답답한 마음에 더그아웃에 있는 장비 사물함을 몇 차례 내리치며 승부욕을 표출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최근 삼성 주장 구자욱은 후배들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열심히 뛰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땐 혼내고도 싶다"라고 말했다. 젊은 후배들이 많은데 투지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웅과 김현준이 보여준 승부욕이 구자욱이 원하던 후배들의 모습이 아닐까. 건전한 승부욕은 팀 분위기를 깨우고 자신의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두 '아기 사자'의 '분노의 눈물'은 삼성의 미래를 짊어질 이들에게도, 팀에게도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5.28 10:34
프로야구

'19년 만의 첫 퇴장'도 불사한 항의, 류현진에 황재균도 작심발언 'ABS, 이게 맞나요'

지난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ABS(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판정에 항의해 퇴장을 당한 황재균(KT 위즈)이 28일 SSG전을 앞두고 ABS 시스템에 대해 강하게 어필했다.황재균은 26일 4회 타석에서 3구째 몸쪽 직구에 이어 4구째 낮은 몸쪽으로 들어온 직구가 연달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헬멧을 내동댕이쳤다. 특히 4구째는 포수가 놓쳐 뒤로 빠진 공이었지만 ABS는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으로 판정했다. 과격한 행동으로 불만을 표현한 황재균은 ABS 항의로 인한 1호 퇴장을 당했다.28일 만난 황재균은 "헬멧을 내던진 행동은 분명 내 잘못이다"라면서도 "마지막 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서 항의했다. 나는 원래 볼 판정에 좀처럼 항의하지 않는다. 그런데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당해본 적 없는 퇴장을 이번에 당했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 26일엔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ABS에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23일 문동주가 등판한 경기와 24일 자신이 던진 경기(이상 수원 KT전)의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는 의견이었다. 그러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례적으로 당일 ABS 자료를 공개하며 류현진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당시 류현진과 문동주를 모두 상대한 황재균은 "스트라이크존이 달랐다"라며 류현진의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황재균은 "문동주가 던진 공은 볼이었고, 류현진이 같은 코스로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였다"라면서 "사각(스트라이크 존) 표만 가지고 증명한다면 KBO 말이 맞다. 하지만 존 자체가 움직인다면 이야기가 다르지 않나"라고 힘줘 반문했다. 황재균은 "선수들과 충분한 상의 없이 (KBO가) ABS를 성급하게 추진한 것 같다. 2군에서 4년 동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도를 높였다고 했는데, 그때는 (홈플레이트의) 중간 면만 보고 측정했다. 올해 ABS는 끝 면이 추가됐다. 그러면 2군에서 4년 동안 시범적으로 시행했던 데이터는 무의미한 거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2군 경기장 중엔 ABS 기계가 없는 곳도 있다고 한다. 1군에 올라와서 (ABS 측정에 필요한) 키를 재는 선수도 있었다. 이건 (2군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을 생각하면 더 큰 문제 아닌가.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ABS는 KBO의 국제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도입한 제도 중 하나다. 그러나 이것도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강철 KT 감독과 황재균은 "(심판이 판정하는) 국제대회에서 볼이 될 공을 (ABS를 시행하는) KBO는 스트라이크를 만든다. 이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팬들이 원하는 변화라면 선수들도 당연히 따라야 한다"라면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라면 KBO가 선수들과 충분히 상의한 뒤 준비하고 실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역시 "ABS가 공평하지만 현장의 공감은 받지 못하고 있다. 시범 운영 후 보완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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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플립이요? 페라자 "팀 위해서라면, 한화의 에너지 되겠다"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마음껏 '흥'을 뽐냈다.페라자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3일) 류현진이 나선 개막전에서 LG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의 기세를 올린 건 페라자였다. 그는 0-1로 뒤진 4회 초 임찬규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112.6m. 페라자는 큰 액션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페라자는 2-1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다시 한번 임찬규를 상대(시속 110km 커브)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비거리 115.7m)이다. 페라자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변화구에 강점이 있는 건 아니지만 KBO리그 투수들이 변화구 승부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대비했다"며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기뻐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페라자가 멀티홈런 포함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다. 2015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 지난 시즌 트리플A 121경기에서 타율 0.284 장타율 0.534(홈런 23개) OPS(장타율+출루율) 0.922를 기록했다. 한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80, 장타율 0.520(2홈런)으로 적응을 마쳤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의 처참한 성적표를 남긴 채 퇴출됐다. 교체 외인 닉 윌리엄스 역시 68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45타점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페라자는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2루타도 쳤다. 이어 24일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 담장을 두 번이나 넘기는 등 2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인상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베네수엘라 출신 페라자는 특유의 흥이 넘친다. 많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주도한다. 배트 플립(홈런이 직감하고 1루로 출루하면서 야구 방망이를 던지는 행위)에 관해선 "홈런이 나올 때마다 기회가 되면 계속하겠다"며 화끈한 모습을 예고했다. 이날 4회 첫 홈런이 담장을 넘기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배트를 내동댕이쳤다. 이내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던 페라자는 대기 타석의 노시환과 세레머니를 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페라자는 "팀에서 안타만 치는 게 아니라 에너지원 역할도 하고 싶다. 안타나 홈런을 치고 팀에 큰 에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배트 플립에 대해선 "에이전트를 통해 들었는데 KBO리그는 (배트 플립에 관대하다고) 전해 들었다. 그것도 야구의 한 재미 요소로 스포츠의 한 부분이라 생각해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5 07:12
프로야구

5강 후보 한화의 첫 승 이끈 '흥부자' 페라자···공동 선두 삼성, SSG 9회 진땀승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홈런을 확인한 순간 배트를 내동댕이쳤다. 이내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던 페라자는 대기 타석의 노시환과 세레머니를 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 류현진의 복귀전에서 LG에 패배(2-8)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올 시즌 4+2년 최대 72억원에 안치홍을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고, 지난달엔 류현진의 복귀까지 확정됐다. 단숨에 5강 후보로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개막 2연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LG였다. 류현진이 나선 23일 경기에선 2-8로 졌다. 자칫 24일 경기마저 내줄 경우 초반 힙겹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한화에 승리의 기세를 가져온 건 새 외국인 타자 페라자였다.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페라자는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홈런. 한화는 페라자와 함께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의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 4탈삼진 호투를 곁들여 승리했다. 페라자는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4일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 담장을 두 번이나 넘겼다. 페라자는 0-1로 뒤진 4회 초 임찬규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112.6m. 페라자는 큰 액션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한화는 5회 초 문현빈의 적시타로 2-1 앞서갔고, 6회 페라자가 다시 한번 임찬규를 상대(시속 110km 커브)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비거리 115.7m)이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의 처참한 성적표를 남긴 채 퇴출됐다. 교체 외인 닉 윌리엄스 역시 68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45타점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페라자는 출발부터 다르다. 두 경기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등 개막 2연전에서 타율 0.500(8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베네수엘라 출신 페라자는 특유의 흥이 넘친다. 많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주도한다. 배트 플립에 대해서도 "한국에서는 배트 플립을 할 수 있다고 들었다. 그 역시 스포츠의 한 부분이다. (팬들에게도) 재미로 다가갈 수 있다"며 화끈한 모습을 예고했다. 8회 쐐기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친 5번 타자 채은성은 "올해 좋은 선수도 많이 왔고, 팬들이 기대 많이 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가을 야구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KT 위즈를 11-8로 제압,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6이닝 6피안타 1실점하며 KBO리그 데뷔승을 신고했다. 인천에서는 SSG가 롯데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앞선 9회 초 6점을 뺏겨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끝내기 홈런을 쳐 7-6으로 이겼다. 개막 2연승으로 삼성,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창원에선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6-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키움 히어로즈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4 19:38
프로야구

[IS 잠실] '흥, 에너지, 홈런 폭발' 페라자의 2홈런, 한화 외인 타자 잔혹사도 날리나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홈런을 확인한 순간 배트를 내동댕이쳤다. 이내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던 페라자는 대기 타석의 노시환과 세레머니를 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페라자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홈런. 한화는 페라자와 함께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의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 4탈삼진 호투 속에 8-4로 승리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다. 2015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 지난 시즌 트리플A 121경기에서 타율 0.284 장타율 0.534(홈런 23개) OPS(장타율+출루율) 0.922를 기록했다. 한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80, 장타율 0.520(2홈런)으로 적응을 마쳤다. 페라자는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2루타도 쳤다. 이어 24일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 담장을 두 번이나 넘겼다. 페라자는 0-1로 뒤진 4회 초 임찬규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112.6m. 페라자는 큰 액션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한화는 5회 초 문현빈의 적시타로 2-1 앞서갔고, 6회 페라자가 다시 한번 임찬규를 상대(시속 110km 커브)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비거리 115.7m)이다. 페라자는 두 경기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가 인상적이었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의 처참한 성적표를 남긴 채 퇴출됐다. 교체 외인 닉 윌리엄스 역시 68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45타점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출신 페라자는 특유의 흥이 넘친다. 많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주도한다. 배트 플립에 대해서도 "홈런이 나올 때마다 기회가 되면 계속하겠다"며 화끈한 모습을 예고했다. 한화는 출루율이 좋은 정은원을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3~5번 안치홍-노시환-채은성 등 홈런과 해결사 능력이 좋은 타자를 배치했다. 2번 타자 페라자가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 타선의 더욱 무서워진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4 17:10
연예일반

이하늬, 김상중 실체 알았다… 최고 13% (밤에 피는 꽃)

‘밤에 피는 꽃’이 냉온을 오가는 스펙터클한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9회에서는 선왕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는 조여화(이하늬)와 이를 숨기려는 석지성(김상중)의 팽팽한 신경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1%, 수도권 기준 10.3%를 기록했다. 특히 수호가 담장에 숨겨 놓은 다식과 꽃을 보며 좋아하는 여화의 모습이 담긴 못다한 이야기 장면은 13.1%까지 올랐다.9회 방송에서 여화는 자신으로 분장시킨 활유(이우제)와 함께 박윤학(이기우)을 만나러 갔다. 활유는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하자 윤학에게 칼을 겨눠 긴장감을 높였다. 뒤이어 박수호(이종원)가 등장했다. 그와 눈이 마주친 여화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됐고, 수호가 여화의 도망을 도우면서 윤학을 내동댕이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운종가 거리에서 봉말댁(남미정)을 만난 석정(오의식)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죽은 사람이 돼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잠시 뒤 멀리서 가족들을 지켜보던 석정은 아버지 석지성과 눈이 딱 마주쳤고, 지성은 석정에게 떠나라며 으름장을 놨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쫄깃한 긴장감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명도각 집무실에 있던 여화는 대행수를 찾으러 온 석정과 마주치자 얼굴을 감추려 했고, 뒤늦게 나타난 수호도 그녀를 감춰주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또한 수호는 석정이 여화를 수호의 정인이라 오해하고, 아무 사이도 아니라며 티격태격했다.여화와 수호, 윤학 세 사람의 만남도 흥미진진했다. 여화는 윤학에게서 자신의 오라비 실종과 내금위장 일가 몰살 사건이 벌어진 그날 선왕이 승하했고, 역모가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윤학의 얘기에 여화는 이들 사건 배후에 좌상대감 지성이 관여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워했다.후반부로 갈수록 극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금옥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아들 석정이 나타났고, 지성의 지시를 받은 강필직(조재윤)이 난경의 목을 조르는 일도 벌어졌다. 숨어 지냈던 석정이 본격 등판함과 동시에 죽음의 위기에 처한 난경의 상황이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높였다.방송 말미 여화와 지성의 만남도 충격적이었다. 지성이 여화에게 여묘살이를 가라고 한 것. 과연 여화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지성이 꾸민 계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0 09:22
연예일반

‘소년시대’ 김정진, 양철홍 役으로 확실한 존재감

‘소년시대’에서 김정진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첫 회 공개 이후 지금까지 쿠팡플레이 인기작 순위 1위에 자리하며 흥행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소년시대’. 그중 배우 김정진의 비중이 눈에 띈다.김정진은 부여 농고 패거리의 리더 양철홍 역으로 첫 회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철홍은 부여 농고로 전학 온 장병태를 아산 백호 정경태(이시우)와 헷갈려 한치의 의심 없이 병태를 짱으로 떠받들었다. 그리고 행동대장이 되어 병태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 양철홍은 험상궂은 인상 속 은근 허술한 매력을 보여 극의 재미를 높였다. 최근 공개된 5, 6회에서 병태가 아닌 경태가 아산 백호임을 알게 된 양철홍이 공개됐다. 양철홍은 병태의 지시에 따라 경태를 정신교육 하려고 했지만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경태에게 당하고 말았다. 이어 모여 있는 학급생들 앞에 내동댕이 처져 굴욕감을 맛본 양철홍. 이와 더불어 병태가 아산 백호가 아닌 온양 찌질이 병태였음을 알게 된 양철홍은 큰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핵교를 떠나등가 아니믄 죽은 거처름 조용히 댕기든가. 앞으루 내 눈에 띄믄 죽능겨 알었냐”며 병태에게 경고했다.김정진은 이번 회차에서 병태에 대한 배신감부터 경태에 의해 맛본 굴욕감, 본인의 평탄한 학교생활을 위해 결국 강약약강의 태도를 보이는 양철홍을 제대로 살렸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맡은 배역의 감정과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것. 이미 작품 초반부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터라 이번 에피소드 속 열연은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데뷔한 김정진. 이후 드라마 ‘모범택시2’, ‘미끼’, ‘악귀’까지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 올렸다. 그동안 키워온 연기 역량을 ‘소년시대’에서 가감 없이 드러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김정진이 남은 회차를 통해 보여줄 다채로운 매력은 큰 기대감을 모은다.김정진이 활약하고 있는 드라마 ‘소년시대’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3 15:33
해외축구

평점 1점에 쏟아지는 혹평까지…토트넘 참패 원흉 지목된 로메로 '살인태클'

첼시전에서 다이렉트 퇴장과 페널티킥 허용 등 참패의 원흉으로 지목된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를 향해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평점은 10점 만점에 1~2점 수준에 그쳤고, 언론이나 레전드 등의 혹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센터백 로메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3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순조로웠던 토트넘에 찬물을 끼얹은 퇴장이었다.로메로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거친 파울로 저질렀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낸 뒤 후속 동작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의 왼쪽 발목 부위를 발바닥으로 강하게 가격했다. 공을 먼저 찬만큼 깔끔한 수비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장면이었지만, 불필요한 후속 동작이 화근이 됐다. 결국 VAR을 거쳐 로메로는 퇴장을 당했고, 페널티킥까지 선언됐다. 전반 6분 만에 터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토트넘 입장에선 쓰라린 장면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로메로의 퇴장 직후 페널티킥 동점골을 실점했다. 경기 흐름이 첼시로 넘어간 결정적인 순간이기도 했다.설상가상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의 부상에 후반엔 데스니티 우도기의 경고누적 퇴장까지 더해졌다. 꼬일 대로 꼬여버린 흐름은 결국 후반 30분 이후 3연속 실점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홈에서 1-4 참패를 당했다.워낙 많은 변수들이 쏟아진 경기였지만, 아무래도 가장 먼저 팀을 위기로 빠트린 로메로가 참패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현지에서 최저 평점으로 답한 이유였다.영국 풋볼런던은 로메로에게 평점 1점을 매기면서 “경기 초반 상대를 내동댕이치고도 다행히 계속 출전하던 로메로는 그 행운에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페르난데스를 향한 퇴장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무모한 장면이었다”고 비판했다.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로메로는 이성을 잃었다. 콜윌을 걷어차고도 카드를 피하더니, 이후 페르난데스에게 스터드를 보이며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며 평점 2점을 매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평점 4점을 매기며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을 로메로에게 줬다. 레전드들의 혹평도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로메로는 상대에게 위협을 가했다. 명백한 페널티킥이다. 왜 그런 미친 도전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로메로도 자신이 한 일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리버풀 레전드 출신 제이미 캐러거 역시 “정말 말도 안 되는 파울이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그런 도전을 할 필요가 없었다. 20년 전엔 가능했을지 모르나 그런 시절은 이제 지났다. 명백한 레드카드였다”고 밝혔다.쿨루셉스키 선제골 이후 니콜라 잭슨의 해트트릭 등 내리 4골을 실점하며 1-4로 패배한 토트넘은 개막 11경기 만에 첫 패배(8승 2무)를 당하며 승점 26에 머물렀다. 선두 자리도 맨체스터 시티(9승 2패·승점 27)에 빼앗겼다. 반면 첼시는 지난 라운드 브렌트포드전 완패 악몽을 털어내며 승점 15(4승 3무 4패)로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전방을 누비며 고군분투했지만 골까지 나오진 않았다. 유효슈팅은 2개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6%(12회 성공)였다. 풋볼런던,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평점도 7~8점으로 높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명석 기자 2023.11.07 09:37
연예일반

“감히 꼬리를 쳐?”…‘연인’ 유지연, 안은진에 끔찍한 악행

배우 유지연이 ‘연인’ 파트 2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지난 1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 2에서 유지연이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유지연은 극 중 조선 포로 사냥꾼 윤친왕의 애첩 ‘화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화유는 질투심과 탐욕이 많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11회 방송에서 화유의 등장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잔뜩 성이 난 얼굴로 조선 포로 소녀들을 겁박했고, 소녀들이 잔뜩 겁을 먹었음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특히 포로가 된 소녀 중 한 명인 항이를 내동댕이치며, “왕야 앞에서 감히 꼬리를 쳐?”라며 힐난하기까지 했다. 더 나아가 수하들에게 눈짓으로 지시하며 항이 곁을 지키던 또 다른 포로 수향을 물이 끓는 솥단지 쪽으로 무자비하게 끌고 가는 등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는 수향에게 끓는 물을 퍼붓는 악랄함을 선보인 유지연은 화유 캐릭터의 날카로운 눈빛부터 말투, 표정까지 완벽하게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드높였다.화유의 악행이 12회에서도 계속 이어지면서 유지연의 다채로운 분노 연기는 절정에 달했다. 화유는 포로로 잡힌 유길채(안은진)가 윤친왕을 올려다보고 이에 윤친왕이 미소를 짓자, 질투심에 사로잡혀 살벌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후에도 갈채에게 홀린 윤친왕을 보면서 갈채를 매섭게 쏘아보고 노려보는 등 분노의 감정을 쏟아냈다. 유지연은 쉽지 않은 악역 연기를 안정적으로 해내며 극을 더욱 긴장감있게 만드는 등 신스틸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더 나아가 화유는 길채의 머리카락을 휘어잡고 뺨을 후려치면서 “감히 왕야께 꼬리를 쳐! 끌고 와!”라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녀는 길채를 뜨거운 물이 끓고 있는 솥 안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가 하면, 손가락을 자르려고 하는 험한 일들을 일삼았다. 윤친왕의 수하인 양쓰가 이를 말리자 부들거렸고, 길채를 내동댕이치는 행동을 저질렀다.유지연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감정을 일관되지 않게, 능수능란한 완급조절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그녀는 특히 찰나의 순간에도 완벽하게 몰입, 개성 넘치는 호연으로 극적 재미를 배가시키는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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