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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후IS]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박소이, 진정한 YG의 보석

작지만 포스가 느껴진다. 열 마디 대사보다 한 번의 눈빛으로 더 큰 울림을 준다.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아역 배우 박소이가 그 주인공다.박소이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현대인의 병을 앓고 초능력을 잃어버린 복귀주(장기용)의 딸 복이나 역을 맡아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복귀주가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를 만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극중 복귀주 가족은 모두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복이나는 상대방의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거짓이 통하지 않는 인물이기에 복이나 캐릭터는 그 자체로 극 중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복이나는 복씨 집안의 재산을 노리고 복귀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도다해의 정체를 집안 사람들 중 유일하게 미리 알게 되며, 이에 도다해를 예기치 않게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주인공들에 비해 등장하는 장면이나 대사는 현저히 적지만 캐릭터가 가진 힘이 압도적이다. 박소이가 돋보이는 건 단순히 캐릭터가 강하기 때문은 아니다. 박소이는 복이나가 가진 감정을 뛰어난 내면 연기로 소화하며 현실감있는 캐릭터로 만들어냈다. 복이나는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고, 감정표현이 서툰 아빠와 살면서 혼자 고립될 수밖에 없는 상처를 가졌다. 동시에 중학교 댄스 동아리를 통해 알게된 친구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사춘기 소녀이기도 하다. 박소이는 이런 복잡한 배경을 가진 인물의 내면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표현했다.박소이는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복이나는 사춘기가 온 중학생인데 저는 지금 초등학교 6학년으로 아직은 그 시기를 겪어보지 않았다”며 “사춘기를 겪는 이나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시간을 많이 썼다. 또 외적인 부분도 그렇게 보이기 위해 평소보다 목소리를 낮고 차분하게 내려고 노력했다”고 연기 준비 과정을 전했다. 2012년생인 박소이는 2018년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작은 아씨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악귀’, 영화 ‘담보’, ‘정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배우 하지원, 강수연, 박민영, 김고은, 신혜선 등 수많은 톱스타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특히 신혜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전생의 모든 기억을 갖고 19회차 인생을 사는 반지음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소이는 깊이 있는 내면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손꼽히는 아역배우다. 본인의 이름으로 기억되기보다는 맡은 배역으로 기억되는 배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나이지만 가지고 있는 에너지도 어마어마하며 이 에너지를 순식간에 폭발시킬 수 있는 내공을 가졌다. 기술적으로 훈련된 것이 아닌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라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31 06:00
연예일반

‘이승기♥’ 이다인, 임신 中 ‘연인’ 대장정 마무리.. “시원 섭섭해”

배우 이다인이 드라마 ‘연인’ 종영하며 “무척이나 시원 섭섭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다인은 19일 소속사를 통해 MBC 금토드라마 ‘연인’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극 중 현숙하고 자애로운 여인이자 전쟁을 겪으며 우애와 강인함을 겸비한 인물 경은애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드라마를 관통하는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먼저 이다인은 “긴 여정 함께할 수 있어 크나큰 영광이었고 저에게 매우 뜻깊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또한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사계절을 함께하며 모두와 정이 많이 들었는데 현장과 동료들 그리고 은애를 떠나보내려니 무척이나 시원섭섭합니다”라며 종영을 맞이한 진정한 소회를 전했다.은애를 연기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오랑캐를 죽이고 냇가에서 피를 씻다 길채(안은진)를 보며 우는 장면이 가장에 남는다”고 회상하며 “늘 차분하고 단단하던 은애가 처음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던 순간으로 끝까지 그 기억의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은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도한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느껴지는 진정한 이유와로는 “저 개인적으로는 소식이 끊긴 길채를 그리워하며 옛 능군리의 추억을 이야기하다 우는 장면을 가장 좋아합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은애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고, 은애로 사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어 더 소중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좋은 드라마에 좋은 캐릭터로 임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보내주신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였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며 캐릭터의 성장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내면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다인. ‘연인’으로 또 하나의 굵직한 작품을 만난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에서 어떤 색깔을 선보일 지 기대된다.한편 이다인은 지난 4월 이승기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다인은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하며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내년 2월 찾아올 축복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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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광고 근황…한옥에서 전통美 "스타일링·콘셉트 직접 참여"

이나영이 새로운 광고로 근황을 전했다. SPA브랜드 탑텐(TOPTEN10)은 1일, 배우 이나영과 함께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첫 공개했다. 한국 전통 한옥과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이나영의 휴식 같은 일상에 서정적 나레이션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나영은 온전한 휴식을 통해 기분 좋은 설레임과 편안함, 일상의 충전과 행복을 그녀 특유의 섬세한 내면연기와 감정선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탑텐 관계자는 “새로운 캠페인 영상은 이나영도 스타일링에 대한 의견과 콘셉트의 감성을 제안하고 참여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장기화된 코로나 펜데믹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모든 국민들이 한국 전통 한옥과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잠깐의 휴식과 치유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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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심금울린 이세영, 믿고보는 사극퀸 각인

배우 이세영이 제 능력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이세영은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지금까지 대중들이 본 적 없었던 역대급 여성 사극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2일 연속 방송된 ‘옷소매 붉은 끝동’ 16,17회에서 이세영은 임금의 승은을 받고 후궁이 된 뒤 더욱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부터 자식과 친구를 차례로 잃은 슬픔, 그리고 자신마저 병으로 생을 마감하는 연기까지 모두 소화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날 방송에서 덕임은 후궁이 된 뒤 궁녀 시절 누리던 소소한 자유를 잃은 자신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 이산(이준호 분)이 끊임없이 “너는 내 것”이라고 사랑을 표현했지만 덕임의 미묘한 표정 위로 “전하는 영원히 제 것이 될 수 없지요”라는 나레이션이 흘러 덕임의 쓸쓸함이 드러났다. 그러던 중 덕임은 이산의 아이를 임신하게 됐고, 이 소식을 들은 이산은 뛸 듯이 기뻐하며 덕임의 처소로 향했다. 하지만 이산은 오랜 시간 임신을 하지 못해 후사를 잇지 못한 중전을 위로하기 위해 발길을 중궁전으로 돌렸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위로하러 온 서상궁(장혜진 분)에게 덕임은 “처음부터 전하는 저의 지아비가 아닌 중전마마의 지아비임을 알고 있었다.”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덕임은 다 함께 휴가를 받아 궐 밖으로 마실을 나가는 동무들을 배웅했다. 궐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자신의 현실을 피부로 느낀 덕임은 상상 속에서 동무들과 함께 뛰어나가는 자신과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덕임은 세자를 낳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홍역으로 아들을 잃게 됐다. 복중에 또 다른 아이를 임신 중이던 덕임은 전염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아들의 마지막을 직접 지켜보지도 못 하고 아들을 떠나 보내야 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 전에 절친한 동무 중 한 명인 영희(이은샘 분)마저 국법을 어겨 사형에 처하게 되자 덕임은 더 깊은 절망에 빠졌다. 결국 덕임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잃은 뒤 자신도 병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역사 속 의빈 성씨와 정조의 러브스토리를 궁녀의 관점에서 재조명해 차별성을 인정받아 왔으며, 이세영은 그 중심에서 지금까지의 궁녀 캐릭터 중 가장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성덕임 그 자체로 완벽하게 분했다. 생각시 시절에서 시작해 왕의 즉위 후 대전 나인, 그리고 후궁이 된 의빈 성씨까지 모두 다른 느낌을 자아내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시종일관 안정적인 발성과 발음으로 ‘확신의 사극상’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연기를 선보여온 이세영은 최종회에서 그 정점을 찍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변화를 처연한 표정과 슬픔에 젖은 눈빛으로 담아냈으며, 아들과 친구를 잃은 마음을 처절한 눈물 연기로 표현했다. 대사가 많지 않은 장면에서도 이세영의 섬세한 내면연기는 시청자들을 설득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최종화에서 궁녀에서 후궁으로 신분이 바뀜에 따라 갑자기 말투와 행동에 변화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질감 없이 기품과 위엄이 흘러 넘쳐 감탄을 자아냈다. 이세영은 유쾌함이 필요한 순간에는 유연한 연기를 펼쳤으며 정통 사극의 무게감이 필요할 때는 특유의 단단한 발성과 호흡으로 완벽한 완급조절을 선보였다. 2003년 ‘대장금’에서 서장금(이영애)과 대척점에 서있던 최금영(홍리나)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이세영은 이후 ‘대왕의 꿈’, ‘왕이 된 남자’을 거쳐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다시 한복을 입었다. 특히 사극 첫 주연작인 ‘왕이 된 남자’에서는 외유내강형 중전 캐릭터를 구축해 ‘역대급 중전’이라는 찬사와 함께 단번에 ‘이세영=사극’이라는 공식을 만들었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그 공식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이세영의 이런 열연은 5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라는 기록과 2021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쌓으며 ‘사극퀸’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이세영의 다음 행보에 벌써 기대가 모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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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라이어' 이주연 "겉모습 아닌 내면연기 보이고 싶다"

연극 무대에 오르는 이주연이 연기에 대한 깊이있는 애정을 드러냈다. 연극 ‘스페셜 라이어’에서 커리어우먼 바바라 역으로 활약 중인 이주연은 월간지 샘터 4월호와 인터뷰에서 “드라마 '하이에나'가 끝나고 1년 여 만에 임한 작품이기도 하고, 그동안 맡았던 역할들보다 비중이 커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극의 후반으로 갈수록 바바라의 감정이 고조되는데 그 부분에 특히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고 전했다. 배우로서 꾸준한 작품을 이어오고 있는 이주연은 "내가 흥미를 갖고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인지가 저에게는 큰 판단 기준이다. 누구나 영화를 볼 때 주인공만 보지 않지 않는가. 등장인물이 모두 제 몫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니 주, 조연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연예인, 회사 CEO 같은 캐릭터를 주로 맡아서 의상이 화려했는데 이젠 겉모습이 아닌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주연은 다양한 취미 활동이 연기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취미 활동을 통해 '아, 난 이럴 때 즐거워지는 구나'하고 나에 대해 하나 더 배우게 된다"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것, 그 연장선에서 보면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편안한 미소로 눈길을 끈 이주연은 “행복해지려는 노력을 전보다 많이 하고 있다. 20대에는 슬프고 힘들어야 삶의 자양분이 만들어 진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예쁜 것만 보고 좋은 감정을 느끼면서 밝은 에너지를 주는 배우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진심을 표했다. 이주연이 출연하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4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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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장진희 '극한직업에서 액션, 럭몬은 내면연기'

배우 장진희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럭키몬스터’ 언론시사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럭키 몬스터'(감독 봉준영)는 빚더미 쭈구리 인생을 살고 있는 ‘도맹수’(김도윤)가 의문의 환청 ‘럭키 몬스터’(박성준)의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위장이혼 뒤 사라진 아내 ‘성리아’(장진희)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TH상을 수상했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11.18/ 2020.11.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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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내가예' 임수향, 감정의 폭포수 촘촘히 쌓아올린 내면연기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이 오예지 캐릭터에 몰입한 내면 연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숨 죽이게 만들었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는 임수향(오예지)이 자신을 위해 원한다면 이혼을 해주겠다는 하석진(서진)에 그간 참았던 분노를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수향은 결혼 직후 영문도 모른 채 실종된 남편을 7년 동안 기다렸다. 하반신 마비가 된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눈물로 그를 반겼다. 죽었다고 생각한 것보다 이렇게라도 곁에 살아있는 것이 고맙고 또 고마웠다. 하지만 하석진은 밀어내기 바빴다. 자신의 고통을, 고통으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을 임수향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더구나 임수향과 동생 지수(서환)의 관계에 대한 오해가 깊어지며 두 사람의 갈등은 계속됐다. 임수향은 촘촘히 쌓았던 내면의 감정을 터뜨렸다. "죽고 싶을 때 내가 걱정돼 달려와준 환이가 그렇게 못마땅해? 그러는 당신은 그동안 누구랑 있었어?"라고 맞섰다. 참으며 사는데 익숙했던 오예지가 속내를 드러내며 화를 내는 모습이었다. 하석진을 향한 진심이 묻어났다. 그러면서 하석진의 휠체어를 끌고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재활치료를 거부하는 그에게 "가능성이 있다잖아! 아프면 말해. 힘들면 기대. 어디든 옆에 있을 거야. 불편하면 환이 내보내자. 그리고 나한테 잘못한 게 많으니 내 말대로 해야 할 거야. 당신은 치료 꼭 받아"라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임수향의 오예지 표 독한 면모와 끊임없는 억누름으로 인한 무한 인내심이 드러났던 대목. 내면의 감정을 폭발하는 임수향의 열연이 돋보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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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송윤아, 몰아치는 전개 속 빛난 내면연기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캐릭터 자체를 장르로 바꾸며 대중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송윤아. 이번 작품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도 송윤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로 존재하며 열연 중이다.지난 방송에서 남정해(송윤아)는 송두리째 흔들렸던 일상을 가까스로 바로잡는 것도 잠시, 백해숙(한다감)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또 다른 시련을 맞닥트렸다. 또 계속해서 정재훈(배수빈)과 엮이며 견고한 듯 보였던 안궁철(유준상)과의 사이에 더 큰 지각변동을 겪을 것을 예고했다.송윤아는 회를 거듭할수록 늪처럼 빠져드는 남정해의 위기와 겹겹이 쌓여가는 사건들 사이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명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냉철하고 현명한 정신과 의사의 모습도, 살인 사건의 한 가운데 놓인 주인공의 서스펜스도, 남편과의 균열을 겪는 아내의 실감나는 갈등과 과거의 가족사로 인한 울분을 간직한 내면까지. ‘우아한 친구들’과 주인공 남정해는 배우 송윤아를 만나 매 장면, 매 씬 다면적인 장르로 탈바꿈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특히 송윤아는 완벽한 줄만 알았던 남정해가 지닌 과거의 상처, 자신의 부모와는 달리 완벽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의 복잡다단한 내면까지 밀도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죽은 어머니의 기일을 보내는 남정해의 애절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엄마를 향한 절절함을 ‘야상곡’에 담아 부르며 애절한 심경을 표현한 것.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며 오열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젖어 들어 갔다.송윤아는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스스로 장르가 되며 캐릭터의 변주를 자유자재로 소화하고 있다.최주원 기자 2020.08.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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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김혜은, 화끈한 내조로 사이다 매력 발산

'우아한 친구들' 배우 김혜은이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 김혜은은 박력 넘치는 남편사랑꾼 강경자로 완벽 변신, 명불허전 연기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앞서 그는 남편 조형우(김성오)의 꿈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주는 강경자 역을 탁월하게 소화해 우먼크러시를 터뜨린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경자는 지지부진한 남편의 비즈니스에 직접 나서기까지 하는 화끈한 내조로 눈길을 끌었다. 그녀가 에로배우였던 시절, 팬이라고 밝힌 대표의 지나친 농담에도 끝까지 참고 비위를 맞춰줬기 때문. 그녀는 속으로 분노하면서도 남편을 위해 인내하는 강경자의 모습을 몰입도 있는 연기로 표현해 시청자들을 강하게 이입시켰다. 또 강경자의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다 매력을 극대화시켜 안방극장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대표가 치근덕대는 것까진 참아냈지만 조형우를 무시하자 곧바로 폭발, 분노의 일갈을 던지고 조형우의 손을 잡고 뛰쳐나오는 강렬한 연기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주눅 들어있는 남편을 향해 자신의 속상한 마음은 숨기고 힘차게 응원하는 강경자의 모습으로 탁월한 내면연기까지 뽐내며 명배우의 면모를 과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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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 살고 있어"…'이태원클라쓰' 김동희, 응원 부른 청춘의 얼굴

김동희가 밀도 높은 내면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김동희의 사연이 전해졌다. "나는 서자다. 실수로 태어난 존재, 나는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공개된 장근수(김동희)의 사연은 장가에서 어릴 적부터 배다른 형 장근원(안보현 분)에게 학대를 받았고 그런 자신을 방관한 엄마와 장회장이 싫어 열입곱 어린 나이에 장가를 떠나 독립을 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17년을 장대희(유재명) 밑에 살던 근수는 "집을 떠나겠다"는 생각을 전했고 장대희는 그런 근수에게 "무능력하고 어리다면 강자에게 기생하는 거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근수는 "그냥 개를 키우지 그러셨어요"라며 장가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김동희는 "바라지 않으면 실망도 없다. 이 집만 아니라면 어디서든 자유야. 난 잘 살고 있어 누구의 도움도 없이 나 스스로"라고 생각하며 홀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의 애처로운 감정을 묵직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전달했다. 그런 장근수의 눈앞에 나타난 박새로이(박서준)는 '태어나 처음 어른을 만난 것 같았고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었던 속마음을 조금씩 드러내며 "민폐를 끼친 채로 가만히 있고 싶지 않다"는 진솔한 감정을 쏟아낸 근수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며 그들을 설득해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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