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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44 이정후가 안타·출루율 1위...문제 있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6)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력 보강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6일(한국시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을 마크한 팀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최근 5연승으로 24승 11패, 승률 0.686를 기록했다. 그 뒤를 23승 11패를 기록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중부지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2승 12패)가 쫓고 있다. 양대 리그 최고의 인기팀이자 빅클럽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는 각각 23승 13패, 승률 0.639로 뒤를 잇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강팀이다. 2022시즌은 월드시리즈, 2023시즌은 NL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 팀이다. 브라이스 하퍼, 카일 슈와버, J.T 리얼무토 등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하다. 주전 1루수였던 리스 호스킨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지만, 유망주 내야수 알렉 봄이 성장해 그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지구 1위, 리그 1위를 지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비교적 쉽게 승수를 챙긴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상대는 샌프란시스코였다. 4일 1차전 4-3 승리, 5일 2차전 14-3 완승, 6일 3연전 3차전 5-4 승리를 거뒀다. 1·3차전은 1점 차이였지만, 경기 초반 필라델피아가 승기를 잡고, 샌프란시스코가 헛심을 부리는 양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 기준으로 15승 20패, 승률 0.429를 기록 중이다. 아직 10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 2팀(시카고 화이트삭스·콜로라도 로키스)이나 있으니, 샌프란시스코의 전적을 참담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오프시즌 꽤 공격적으로 영입전을 펼쳐 전력을 보강한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해 KBO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를 영입했다. 내야 보강을 위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맷 채프먼, 2019시즌 48홈런을 기록한 호르헤 솔레어도 영입했다.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는 2023시즌 NL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과도 계약했다. 채프먼은 타율 0.215·4홈런에 그쳤다. 솔레어는 0.202·5홈런.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타율 0.244·출루율 0.299·2홈런)이지만, 몸값에 미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여기에 등판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한 뒤 왼쪽 내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19위, 홈런(32개) 18위, 타점(124개) 23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4.54)은 24위. 승차 마진이 마이너스 5승인 게 신기할 정도로 모든 지표가 하위권이다. 6일 필라델피아전 5타석 중 1번 출루에 그치며 출루율이 0.299으로 떨어진 이정후가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가장 높은 기록을 갖고 있다. 최다 안타(32개)도 이정후가 1위다. 계약 규모, 이력을 차지하고 현재 이정후의 성적으로 타자 부문 주요 지표에서 1위를 하는 건 바람직한 게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한차례 4연패를 당했다. 7일 필라델피아 4연전 4차전까지 패하면 2번째 4연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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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홈런·4안타 몰아친 오타니, MLB 홈런·타율 부문 공동 선두 등극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홈런·타율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멀티포를 쏘아올렸다. 한 경기에 안타 4개를 몰아친 것도 처음이다. 오타니는 타율을 종전 0.345에서 0.364로 끌어올렸다. 이날 아직 경기를 마치지 않은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10홈런을 기록하며 MLB 홈런 부문도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오타니는 1회 말,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와의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에 붙은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프리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손맛을 본 오타니는 6회 프리드와의 3번째 승부에서도 선두 타자 중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투런홈런을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7회 초 마르셀 오즈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4,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애틀랜타 셋업맨 A.J 민터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이 경기 2번째 홈런이자 시즌 10호. 오타니의 올 시즌 25번째 장타이기도 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쐐기포를 치고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그로브가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승리,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4연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날 것으로 전망된 애틀랜타의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둔 점도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는 23승 13패를 기록, NL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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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쉴트 SD 감독 "김하성은 MLB 최고 유격수, 또 다른 GG 수상 기대해"

마이크 쉴트(5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김하성이 성공적인 2024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쉴트 감독은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치르기 위해 방한했다. 16일 팀 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쉴트 감독은 서울시리즈를 앞둔 소감과 팀 전력 구성 계획을 두루 전했다. 이날 외신 기자들은 쉴트 감독에게 김하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15일 입국 현장에서 김하성을 향해 쏟아진 야구팬들의 환대를 눈으로 확인한 쉴트 감독은 "새벽에 도착했는데, 많은 분들이 김하성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아왔다. 그들의 함성을 뒤에서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한국에서 나서는 경기를 특별하게 생각할 것이다. 나에게도 그렇다. 그가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쉴트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 돌입 직후 김하성의 포지션을 유격수로 확정했다. 원래 이 자리는 2억 8000만 달러(11년)에 계약한 빅리그 대표 내야수 젠더 보가츠가 지키고 있었지만, 쉴트 감독은 그에게 양해를 구하고 김하성을 센터라인 핵심으로 두는 변화를 선택했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징계 소화로 이탈했던 2022시즌 주전 유격수를 맡았고, 시즌이 끝난 뒤 내셔널리그(NL) 포지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3인)에 오르기도 했다. 쉴트 감독은 이탈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은 2022년 유격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경험이 지난 시즌(2023)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유격수를 맡는 건 클럽(샌디에이고)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했다. 김하성이 타격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다. 김하성은 2023시즌 타율(0.260)과 홈런(17개) 부문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2024 시범경기에서도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1홈런·장타율 0.538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줬다. 쉴트 감독은 "김하성은 빠른 공을 치기 위해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준 것 같다. 이미 빼어난 선수지만, 계속 나아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시 김하성의 수비력을 극찬했다. 쉴트 감독은 "MLB 최고 유격수 중 한 명이며, 또 다른 골드글러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몸값이 더 높은 보가츠를 2루로 보내고, 김하성을 유격수로 쓴 것만으로 김하성을 향한 쉴트 감독의 신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한껏 높아진 위상을 갖추고 자신이 홈구장으로 쓰던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팬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김하성. 사령탑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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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WS 우승 주역…통산 159홈런, '마이너 계약'으로 워싱턴행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33)가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로사리오가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최대 400만 달러(53억원)를 받을 수 있는 스플릿 계약으로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정식 발표될 전망이다. 로사리오의 지난해 연봉이 900만 달러(120억원)였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조건이 반토막 났다.빅리그에서 9년을 뛴 로사리오는 왼손 타자로 통산 159홈런을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지난해 성적은 142경기 타율 0.255(478타수 122안타) 21홈런 74타점. 망막 쪽 문제로 고전한 2022년 부진(80경기 타율 0.212 5홈런)을 털어내며 반등했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분위기는 차가웠다. 로사리오는 2021년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WS) 주역이다. 그해 LA 다저스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6경기 타율 0560(25타수 14안타) 3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둘러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좀처럼 거취를 확정하지 못한 그에게 손을 내민 건 워싱턴이었다.워싱턴은 지난해 팀 홈런이 151개로 MLB 30개 팀 중 29위. 1위 애틀랜타(307개)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ESPN은 '로사리오가 가벼운 워싱턴 타격 라인업에 절실히 필요한 파워를 가져다줄 수 있다. 워싱턴은 오프시즌 왼손 타자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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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끝내기 만루 홈런? 1981년 WS 멤버…민주당 텃밭에서 상원의원 도전

메이저리그(MLB) 스타 플레이어 출신 스티브 가비(76)가 정치에 도전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6일(한국시간) '공화당 소속 가비가 캘리포니아주(州) 상원의원 선거에 진출, 오는 11월 민주당 소속 아담 쉬프와 대결한다'고 전했다. 가비는 "오늘 밤 여러분 모두가 느끼고 있는 건, 마치 끝내기 홈런을 친 것과 같은 느낌"이라며 "마치 1984년 샌디에이고와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가비는 1984년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5-5로 맞선 9회 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리즈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3으로 승리,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무대를 밟았다. 가비는 NLCS 타율 4할(20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활약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가비의 정치 행보는 일찌감치 예상됐다. 지난해 10월 현지 유력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전 MLB 선수였던 가비가 이달 초 사망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2024년 미국 상원의원으로 출마한다'고 보도했다. 당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임기 중 별세한 파인스타인의 후임으로 40대 흑인 레즈비언 라폰저 버틀러를 지명했다. 버틀러는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가비를 비롯한 경쟁자들이 속속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당시 ESPN은 '가비는 야구 선수에서 은퇴한 뒤 미국 상원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정계 입문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후보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가비가 정치인 타이틀을 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캘리포니아주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주의 주요 공직을 민주당 소속이 장악하고 있어 공화당 소속의 가비가 입지를 넓히기 쉽지 않다. 특히 쉬프는 낸시 펠로시 전 국회의장과 바바라 복서 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지도자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공직 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가비는 교육, 주택 가격, 노숙자 문제를 비롯해 초당파적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삶의 질 문제에 초점을 맞춰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가비는 MLB에서 19년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다. LA 다저스에서 14년, 샌디에이고에서 5년간 몸담았다. 1974년 내셔널리그(NL) MVP 출신이자 1981년 다저스의 WS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94(8835타수 2599안타) 272홈런 1308타점.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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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빅게임 투수" 휠러, MLB 연장 계약 역사 새롭게 썼다…1678억원 사인

오른손 투수 잭 휠러(34·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대형 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휠러가 필라델피아 구단과 3년, 총액 1억2600만 달러(1678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휠러는 2019년 12월 계약한 5년, 총액 1억1800만 달러(1572억원)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약은 2025년부터 적용되는데 연평균 4200만 달러 규모는 연장 계약으로는 MLB 역사상 역대 최고액에 해당한다. 자유계약선수(FA)를 포함하면 맥스 슈어져, 저스틴 벌렌더(이상 4333만 달러)에 이어 역대 3위다.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사장은 "그가 1,2,3위인가? 그런 얘긴 할 필요가 없다. 그는 최고 중 한 명"이라면서 "휠러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일뿐만 아니라 야구계 최고의 빅게임 투수 중 한 명이다. 포스트시즌(PS)에서 그보다 더 좋은 투수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휠러는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3경기(선발 2경기)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4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 0.750, 9이닝당 탈삼진은 10.4개로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시리즈 패배로 팀은 탈락했지만, 선수 가치를 입증, 연장 계약의 지렛대로 삼았다. 그의 통산 성적은 87승 63패 평균자책점 3.45다. 휠러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에 지명(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1년 7월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 트레이드 때 뉴욕 메츠로 건너갔고 2013년 빅리그 데뷔를 이뤘다. 2014년, 2018~19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그는 2019시즌을 마친 뒤 필라델피아 이적을 선택했다.신의 한 수였다. 필라델피아에서 치른 4년 동안 43승 25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했다. 에런 놀라와 선발진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2022년 월드시리즈, 지난해에는 NLCS에 팀을 올려놨다. MLB닷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당초 제이콥 디그롬(3700만 달러) 게릿 콜(3600만 달러) 정도의 연봉을 계획했으나 폭등한 휠러의 가치를 고려, 연평균 4000만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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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투수 애런 놀라, 필라델피아 잔류...몸값 낮추고 원맨팀 선택했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첫 대형 계약이 나왔다. 투수 최대어 애런 놀라(30)가 원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재계약했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투수 놀라와 7년 계약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총액 1억 7200만 달러(한화 2233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필라델피아 역대 투수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놀라는 2015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9시즌 동안 뛰며 통산 90승 7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투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니 시즌으로 열린 2020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5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등판해 180이닝 이상 소화했다. 개인 통산 단일시즌 최다승은 17승이지만, 꾸준히 필라델피아 선발진의 1선발을 맡아줬다. 놀라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지명을 받은 프랜차이즈 선수이기도 하다. MLB닷컴은 "놀라가 계약 기간(2030년까지)을 채우면 필라델피아에서 16시즌을 뛰게 된다. 1972년부터 1986년까지 15시즌 동안 뛰었던 스티브 칼튼을 넘어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선수도 필라델피아에서 '원맨팀'을 바란 것 같다. 선발진 강화를 노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더 높은 몸값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놀라의 선택은 필라델피아와의 동행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2시즌(2022~2023)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프랜차이즈 투수이자 리그 정상급 투수인 놀라를 선발진에 잡아두며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놀라는 지난달 24일 홈(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NLCS 6차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놀라 개인적으로는 최종 무대(월드시리즈) 문턱에서 남긴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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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 여유 없다…밀워키, '시즌 아웃' 우드러프 논텐더 방출

메이저리그(MLB) 대표 스몰 마켓 밀워키 브루어스가 올 시즌 아웃이 확정된 브랜든 우드러프(30)와 일찌감치 이별을 선택했다.밀워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최고의 투수이자 인간이었던 선수와 관련된 아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우드러프를 방출한다고 전했다.이날 MLB 각 구단들은 방출자 명단을 우르르 공개했다. 40인 로스터 구성을 위한 논텐더 방출 마감시한이었기 때문. 우드러프는 밀워키에서 데뷔 후 5년 161일 동안 서비스 타임을 쌓았다. 내년을 앞두고 마지막 연봉 조정을 앞두고 있었다.우드러프는 지난 2014년 드래프트 11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7시즌동안 130경기 등판 46승 26패 3.10을 기록했다. 2018년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클레이튼 커쇼에게 홈런을 치는 등 투타 활약으로 주목 받았고, 이후 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올스타에도 뽑혔다.그런 우드러프를 밀워키가 포기한 건 내년 던질 수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11경기 등판에 그쳤던 우드러프는 시즌 종료 후 어깨 전방 캡슐 치료 수술을 받았다. 사실상 2024시즌 아웃인 건 물론 이후 복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문제는 밀워키가 던질 수 없는 우드러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우드러프는 연봉 조정을 거치면 약 1100만 달러 연봉이 예상되는데, 재정이 넉넉치 않은 밀워키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방출된 우드러프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다. 다만 1년을 그대로 버려야 하고, 내년 시즌 후 어떻게 부활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다. 밀워키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사실상 연봉 삭감 조치로 해석된다. 밀워키는 "우리는 그가 밀워키로 다시 돌아온다면 열린 마음으로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8 11:58
메이저리그

지구 라이벌 이적한 '우승 無' 카운셀 감독, MLB 역대 최고액 사령탑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지구 라이벌이었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역대 최고 대우다.컵스는 7일(한국시간) 카운셀 감독과 계약 기간 5년, 총액 4000만달러(5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평균 8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 규모는 MLB 역대 감독 계약 중 최고 규모로 알려졌다. 컵스는 카운셀 감독 영입과 함께 기존 데이비드 로스 감독도 해임했다고 함께 발표했다.카운셀 감독은 선수 시절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다 지난 2011년 은퇴했다. 이후 2015년 젊은 나이로 밀워키 사령탑으로 발탁됐다.넉넉하지 않은 재정으로 강호가 되지 못했던 밀워키는 카운셀 감독 이후 강팀으로 변모했다. 2018년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 밀워키는 이후 2021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 올 시즌 역시 92승 70패로 중부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9시즌을 이끄는 동안 707승 605패로 리그 대표 강팀으로 인정 받았다.다만 우승 경험은 없었다. 201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LA 다저스에 무릎을 꿇었고, 이후엔 디비전 시리즈 승리조차 이뤄보지 못했다. 그와 함께 했던 파트너인 데이빗 스턴스 사장도 밀워키를 떠나 뉴욕 메츠로 향했다. 그러던 중 카운셀 감독의 밀워키와 계약이 올해로 끝나자 메츠를 비롯해 감독 교체가 필요한 팀을 위한 최대어로 그가 떠올랐다.최대어를 잡은 건 컵스였다. 컵스는 올 시즌 밀워키에 밀려 중부지구 2위에 그쳤다. 유격수 대어 댄스비 스완슨을 7년 1억 7700만 달러에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자 리더십 교체로 내년 시즌 승부수를 던지곘다고 예고했다.카운셀 감독은 다음주 중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카운셀 감독의 영입을 타진하며 면접을 진행했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올스타 포수 출신 스티븐 보그트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 보그트는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었고, 지도자 경력은 1년에 불과하다. 메츠는 뉴욕 양키스 벤치 코치인 카를로스 멘도사를 내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7 08:31
메이저리그

'범가너 5이닝 SV' 만든 보치 감독, 다시 '단기전 대가' 위용 뽐내...통산 4번째 WS 우승

'단기전 대가' 브루스 보치(68) 감독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4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0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에서 맞이한 4차전에서 승리, 2023년 MLB 패권을 차지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그동안 WS 진출만 두 차례 해냈을 뿐,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날 창단 62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텍사스는 2021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대어 내야수 코리 시거와 마커스 세미엔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그러면서도 조쉬 영, 요나 하임 등 내야와 안방은 팀 유망주의 성장을 이끌었다. 약점으로 평가 받은 마운드 전력은 외부 영입으로 보강했다. 현역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던 제이콥 디그롬, 포스트시즌에 강했던 네이선 이볼디를 영입했다. 지구(아메리칸리그 서부) 1위가 흔들리던 시점,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는 사이영상만 3번 수상한 맥스 슈어저까지 영입했다. 최고의 선택은 보치 감독을 선임한 것 같다. 대규모 투자에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텍사스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우승 청부사' 보치 감독을 영입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끈 2010·2012·2014시즌 WS 우승을 이끌었다. 세이버 매트릭스가 보편화되고, 데이터 야구를 표방하는 팀이 늘어난 현대 야구에서 보치 감독은 경험과 직관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선수들과도 직접 소통하고 교감하는 지도자로 알려졌다. 특히 단기전 투수 운영 능력은 역대 최고로 인정 받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한 2014년 WS에선 5차전 선발 투수이자 에이스였던 매디슨 범가너를 구원 투수로 투입해 5이닝을 맡겨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WS에서도 팀 선발 상위 순번 투수였던 존 그레이가 부상 재활 치료 여파로 실전 감각 회복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그를 두 차례나 구원 투입해 효과적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는 데 활용했다. 지난달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선 슈어저가 흔들린 3회 선발 자원이자 올 시즌 텍사스 선발진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남긴 조던 몽고메리를 투입해 2와 3분의 1이닝을 맡겨 리드를 지켜내기도 했다. 보치의 투수 교체 타이밍, 구원 투수 선택은 대체로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보치 감독은 공교롭게도 2010년 WS에서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으로 텍사스에 시리즈 패전을 안긴 전력이 있다. 텍사스의 창단 첫 우승도 보치 감독이 안겼다. 역대 대표 사령탑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보치 감독은 조 맥카시, 케이시 스텐겔(이상 7회) 월터 알스턴, 조 조리(이상 4회)에 이어 역대 6번째로 4회 이상 WS 우승을 기록한 지도가가 됐다. 또한 스파이 앤더스, 토리 라 루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모두 WS 우승을 이끈 감독이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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