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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1타석 1볼넷 기록하고 2군행…감독은 "미안하다, 마음이 아팠다" [IS 인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군으로 내려간 선수의 마음을 헤아렸다.이숭용 감독은 27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을 1군에 등록, 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내야수 최준우(26)를 2군으로 내렸다. 이로써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최준우는 1경기 1타석 1볼넷의 기록만 남기고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이 지워졌다.점수 차이가 타이트한 경기가 반복되면서 별다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어제저녁에 불러서 '미안하다'라고 얘기했다"며 "기회를 주고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을 잘 설명했다. 준비 잘하고 있으면 기회를 주겠다고 했는데 얘기할 때 좀 마음이 그랬다"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준우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부터 외야 수비를 병행했다.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장충고를 졸업한 최준우는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 내야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군 통산 타율이 0.323에 이를 정도로 타격이 강점. 2023년에는 36경기 타율 0.369(122타수 45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숭용 감독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고 외야 수비도, 공격도 많이 늘었다. 감독이기 전에 야구 선배로서 미안하더라"며 "(다만 그런 감독을 뒤로하고) 수장으로서 팀 전체를 봐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하재훈(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지환(3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한유섬이 라인업에 복귀하고 주전 안방마님 이지영이 빠졌다. 선발 투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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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내야수 루킹 삼진 잡은 커브...'전국 1등' 정현우, 신인왕 향기 솔솔 [IS 피플]

전국 1등답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 신인 투수 정현우(19)가 시범경기 두 번쨰 등판에서도 쾌투를 펼쳤다. 정현우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이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정·기예르모 에레디아·최지훈 등 SSG 주축 선수들이 빠진 라인업이긴 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완급 조절 능력으로 '투구의 묘미'를 보여줬다. 정현우는 키움이 7-6으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정현우는 1회 초 타선이 지원한 4점을 모두 지켜냈다. 1회 선두 타자 박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그는 후속 타자 정준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어 상대한 박성한과 고명준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베테랑 오태곤과 이지영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땅볼로 잡아냈고, SSG 기대주 포수 조형우마저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는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타자 안상현에게 좌전 안타, 후속 최상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포수 김건희가 안상현의 3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고, 타자 박지환에겐 안타를 맞았고, 정준재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어 상대한 박성한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정현우는 4회도 고명준, 오태곤, 이지영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이후 5회 초 수비 시작 전에 김선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키움은 150㎞/h 후반 강속구를 뿌리는 전주고 출신 정우주 대신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정현우를 선택했다. 140㎞/h 중·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지면서도 좋은 제구력을 갖췄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현우는 키움의 대만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텍스트로 표현된 강점 이상의 능력을 보여줬다. 단번에 선발진에 자리했다. 지난 8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피안타 없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 공식 데뷔전을 잘 치러냈고, 이날 다시 한번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커브 구사 능력이 빛났다. 3회 2사 1·2루 위기에서 국가대표 내야수 박성한을 루킹 삼진 처리할 때 구사한 공이 커브였다. 초구 슬라이더를 구사한 뒤 3구 연속 직구를 보여줬고, 타이밍을 빼앗는 커브로 박성한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비록 안타를 허용한 승부였지만 앞서 박지환를 상대할 때는 커브-포크볼-커브-슬라이더를 차례로 구사해 타자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정현우를 처음 상대한 NC의 사령탑 이호준 감독은 정현우의 투구 운영 능력에 감탄한 바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정현우를 5선발이 아닌 4선발로 보고 있다. 2경기 7이닝 무실점 그리고 2연승. 정현우가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잠재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키움팬 기대감을 높였다. 풀타임으로 선발 투수를 소화하는 신인은 신인상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 뒤 정현우는 "프로를 결과로 말하기 때문에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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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쾌투→전태현 적시타→여동욱 호수비...키움, 루키 보는 즐거움 쏠쏠해

최근 2년 키움 히어로즈 야구는 색깔이 뚜렷했다. 유망주 선수를 대거 영입하고, 충분히 프로에 적응할 기회를 줘서 적극적인 리빌딩을 꾀한 것. 지난 시즌(2024)에는 무려 6명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올해도 시범경기부터 신인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많이 얻고 있다.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도 신인들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전체 1순위 슈퍼루키 정현우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2회는 위기기 없었고, 3회 주자를 1·2루에 둔 상황에서는 국가대표 내야수 박성한을 커브를 결정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는 앞선 2회 2사 상황에서는 조형우와의 풀카운트 9구 승부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몸쪽(우타자 기준)에 붙여 루킹 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용마고 3학년이었던 지난해, 전반기 주말리그(경상A) 홈런 1위(4개)에 오르며 타격 잠재력을 보여줬던 5라운더 전태현도 이날 타점을 기록했다. 1회 초 2-0으로 앞선 1·2루에서 상대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태현의 타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교 시절 내야수였던 그를 외야수로 키울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전태현은 3루수와 좌익수를 번갈아 소화했다. 이날 SSG전에서는 4회 말 키움 수비 시작을 앞두고 3루수에서 2루수로 옮겼다. 어떤 포지션을 주어서라도 그를 1군에서 쓰겠다는 사령탑의 의지가 엿보였다. 4회 3루수 대수비로 투입된 3라운더 신인 여동욱 역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투입 직후 고명준의 날카로운 타구를 잘 처리한 그는 선두 타자로 나선 7회 타석에서는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친 뒤 2루를 터치했다. 여동욱은 시범경기 첫 출전이었던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목지훈을 상대로 호쾌한 홈런을 친 뒤 과감한 '빠던(배트플립)'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7회 말 머리 뒤로 넘어가는 까다로운 파울 타구도 잘 잡아냈다. 키움은 13일 SSG전에서 7-6으로 승리,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다. 신인들의 활약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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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생존' 신인 맞아? NPB→KBO팀 상대로 2루타 쾅쾅…삼성 차승준, "그림이 좋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에 또 한 명의 '아기사자'가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주인공은 2025시즌 3라운더 신인 내야수 차승준(19)이다. 차승준은 25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차승준은 1회 2사 만루에선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무사 1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상대 투수 최현석의 3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2,3루를 만든 차승준은 함수호의 2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했다. 이후 5회 1사 1,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차승준은 볼넷을 걸러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7회 2사 3루 상황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깔끔한 호수비도 빛났다. 2회 선두타자 고명준의 빗맞은 타구를 달려나와 포구한 뒤, 깔끔하고 빠른 1루 송구로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와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진 지옥훈련을 통해 수비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차승준의 연이은 연습경기 활약에 그를 향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신인임에도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꾸준히 출전하면서 기회를 받고 있는 그는 지난 18일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멀티 안타, 22일 청백전 몸에 맞는 볼 출루, 25일 SSG전 2루타까지 매 경기 출루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현재 주전 3루수 자리는 공석이다. 김영웅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기 때문. 가벼운 부상이라 정규시즌이 되면 돌아오겠지만, 차승준에겐 지금이 기회다. 당초 차승준은 1차 캠프가 어느 정도 지나면 퓨처스(2군) 캠프로 이동해 실전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주어진 기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살아 남았다. 1군 연습경기까지 꾸준히 출전하면서 감독의 눈도장까지 찍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차승준을 함수호와 함께 언급하며 "그림이 좋다. 경기 감각과 적응력이 돋보인다"며 "대처 능력만 더 키우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차승준의 의지도 남다르다. "1군 캠프에 이렇게 계속 남아 경기도 뛰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그는 "프로 입단 전보다 수비가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형들과 코치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아카마 구장엔 60여명의 삼성 팬들과 응원단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차승준에겐 이런 응원이 어색도 할 터. 하지만 '라팍 간접 경험'을 통해 소중한 동기부여를 쌓았다. "캠프 경기를 찾아와서 제 이름을 외쳐주시는 관중분도 계시니 더 집중되는 것 같았다"라며 새 시즌 라팍 타석에 들어설 모습을 상상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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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분위기" 평균 24.1세 확 젊어진 SSG 내야진, 1군 캠프 '생동감' 가득

프로야구 SSG 랜더스 내야가 활기로 가득 찼다.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SSG는 어느 해보다 '젊은 피'의 경쟁이 치열하다. 베테랑 내야수 최정과 김성현 등이 2군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어서 이번 1군 캠프에 참여한 내야수들의 평균 연령이 확 낮아졌다. 구단은 "이번 플로리다 캠프에서 유망주 위주로 집중 육성을 할 계획"이라며 "현재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내야수의 평균 연령이 24.1세"라고 밝혔다.주전 유격수 박성한과 2루수 정준재를 필두로 고명준·김성민·박지환·석정우·안상현·최준우·이정범 등 총 9명의 선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고참급인 박성한이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데 누구 할 것 없이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훈련장에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는 후문. 박지환과 김성민은 3루수, 박성한과 안상현은 유격수, 정준재와 석정우는 2루수, 고명준과 최준우, 이정범은 1루수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국가대표 유격수 박성한과 지난 시즌 주전 2루수 자리를 굳힌 정준재 이외 고명준은 개막전 1루수가 유력하다. 구단은 "뛰어난 타격 잠재력을 가진 최준우와 이정범이 1루 왼손 자원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내야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고 지난해 5월 전역 후 1군 캠프에 처음 합류한 석정우, 빠른 발과 센스가 장점인 안상현, 고교 시절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준 김성민까지 내야에서 맹훈련 중"이라고 귀띔했다.퓨처스(2군) 감독에서 1군 수비 코치로 자리를 옮긴 손시헌 코치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부터 젊은 선수들을 지도 중이다. 가고시마 캠프에선 고명준·김성민·박지환·정준재·최준우 등 5명의 선수가 경쟁했다. 손 코치는 "기본기를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 온 거 같다"며 "어린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런 부분이 좋은 문화이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젊고 어린 선수들은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좋은 루틴 같은 걸 배우면서 본인만의 색을 입히는 게 중요하다. 남은 기간 함께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박성한은 "확실히 내야 선수들이 어려진 것 같다. 내야에서 고참이 되었다고 뭔가 다르게 하려고 했던 것은 없고 똑같이 편하게 해주면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명준은 "전체적으로 젊어지고 또래 선수들이라서 다들 조금 더 활기찬 분위기로 훈련에 임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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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던 한 해" 박성한, 연봉 3억7000만원에 사인…조병현 350% '인상'

유격수 박성한(27·SSG 랜더스)이 활약을 보상받았다.박성한은 6일 발표된 2025시즌 연봉 계약에서 전년 대비 7000만원(23.3%) 인상한 3억7000만원에 사인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한은 지난 시즌 137경기에 출전, 타율 0.301(489타수 147안타) 10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과 규정타석 3할을 동시에 달성하며 간판선수로 발돋움했다. 비록 박찬호(KIA 타이거즈)에 밀려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려 달라진 위상을 자랑하기도 했다.계약을 마친 박성한은 "먼저 지난 시즌 여러 방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던 한 해였던 것 같다"며 "잘됐던 것은 유지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서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이날 박성한을 포함해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 45명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주전 중견수 최지훈이 2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20%) 인상된 3억원, 후반기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조병현이 3000만원에서 350% 인상된 1억3500만원에 사인했다. 350%는 2025시즌 SSG 구단 최고 인상률. 이밖에 오른손 거포로 가능성을 보인 고명준과 왼손 계투 한두솔이 각각 166.7%(5000만원)와 150%(4800만원) 인상된 8000만원에 계약했다. 데뷔 첫 시즌 차세대 내야수로 눈도장을 찍은 정준재와 박지환은 각각 7500만원(150%, 4500만원 인상)과 6200만원(106.7%, 3200만원 인상)에 도장을 찍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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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조기 강판 악재→화력 응수...'젊은피 맹활약' 롯데, SSG전 11-7 완승

롯데 자이언츠가 젊은 타자들의 활약에 힘이어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민석이 제구 난조로 고전했지만, 1·2회 2번 공격으로만 8득점을 하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1~5번 안에 포진한 윤동희, 고승민, 손호영, 나승엽, 김민석이 두루 존재감을 보여줬다. 롯데는 주중 3연전에서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우세 시리즈(2승 1패)를 만들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도 NC 다이노스 상대로 2승(1패)을 거뒀다. SSG전 1차전 승리로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 질주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시즌 25승(2무 33패)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초, 이민석이 추신수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 최정에게 적시타까지 맞으며 먼저 1점을 내줬다. 이민석은 이후 사구와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자초했고, 오태곤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줬다. 타선은 이민석을 지원했다. 1회 말, SSG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4득점했다. 윤동의가 안타,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뒤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쳤다. 나승엽의 우전 안타가 나왔을 때 3루 주자 고승민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SSG 우익수 오태곤이 펌블을 범한 사이 레이예스까지 홈으로 쇄도해 득점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박승욱이 땅볼로 타점을 만들며 4번째 득점을 했다. 이민석은 2회도 흔들리며 만루에 놓였고, 결국 롯데 벤치는 최이준을 투입했다. 그가 1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더 달아올랐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석이 중전 안타, 윤동희는 볼넷 출루, 고승민이 좌전 적시타, 손호영은 2타점 2루타, 레이예스는 볼넷, 나승엽이 추가 적시타를 차례로 해내며 다시 4점 더 달아났다.롯데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전미르가 최정과 에레디아에게 각각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소극적인 승부를 했고, 다시 바뀐 투수 구승민은 이지영과 고명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내야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단번에 3점을 내줬다. 롯데는 다시 화력으로 밀어붙였다. 6회 말 레이예스가 주자 3명을 두고 2타점 적시타를 쳤고, 8회도 추가 1득점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리드를 지켜내며 4시간이 넘는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22:39
프로야구

'4월 최하위 확정' 롯데, 가장 큰 문제는 추락한 '기대 심리' [IS 포커스]

지난해 4월, 롯데 자이언츠는 22경기에서 14승 8패(승률 0.636)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를 지켰다. 2017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에 부풀었다. 올해 4월은 최하위 확정이다. 지난주까지 8승 1무 20패(승률 0.286)를 기록한 롯데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해도 9위 KT 위즈(11승 1무 20패)를 추월할 수 없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돌파하지 못한 채 3~4월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두산 베어스를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맞이한 첫 시즌이다. 객관적인 전력과 별개로 기대 요인이 컸다. 현재 김태형 감독의 경기 지배력이 미치지 못할 만큼 개별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김 감독은 타순 변경, 마운드 보직 변경, 엔트리 변경 등 사령탑의 선택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투·타 전력 모두 총체적 난국에 시너지는 커녕 상호 보완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롯데는 백업 외야수였던 황성빈이 각성해 분위기를 바꾼 뒤 잠시 반등했다. 18일 LG전부터 치른 4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23일 홈(부산 사직구장) SSG 랜더스전은 이기고 있다가 비로 순연되는 불운을 맞이했고, 이튿날엔 최정과 추신수에게 각각 통산 홈런 신기록(468개)과 개인 2000안타 달성을 허용한 뒤 역전패(스코어 7-12)까지 당했다. 25일 SSG전에서 6-3으로 신승했지만, 이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합계 3득점에 그치며 3연패 당했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부진하다.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건 다른 구단 상황도 다르지 않다. 롯데는 승리를 이끌어야 할 선수들이 너무 부진했다. 지난 15일, 타율 0.122에 그친 주전 포수 유강남이 2군행 지시를 받았을 땐 유독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3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한 투수 한현희, 내야수 노진혁은 이미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당시 노진혁도 1할(0.176) 대 타율에 그쳤고, 한현희는 선발 경쟁에서 밀리며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가, 1군에 올라와 등판한 4경기에서 7점(7.36) 대 평균자책점을 남기며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강남까지 2군행에 합세한 것. 전임 단장 체제 선택들은 손가락질 받을 수밖에 없었다.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승수나 전력이 아니다. 다가올 5월 기대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4월엔 주축 선수 복귀 효과를 기다리며 버텼다. 하지만 한 명씩 가세한 뒤에도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주전 외야수로 인정받은 김민석은 개막 전 옆구리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왔지만, 8경기에서 타율 0.179에 그친 뒤 11일 만에 2군행 지시를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조바심 탓에 공을 따라다니며 타격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지난 23일 1군에 복귀한 노진혁도 엿새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출전한 3경기(1선발)에서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29일에는 '거포 기대주' 한동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시범경기 타석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1군 첫 출전이 늦어진 그는 19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복귀했지만, 7경기 18타석에서 3안타에 그친 뒤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유강남은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0.143에 그쳤다. 현재 유강남이 언제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든, 이제 그를 지원군으로 보긴 어렵다. 마운드 사정도 다르지 않다. 셋업맨 구승민도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퓨처스팀행 지시를 받았다가, 15일 만에 콜업됐지만, 여전히 구단 최다 홀드를 올린 투수다운 투구를 하지 못했다. 26일 NC전에서도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활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건 결국 비전(vision)이다. '더 나아질 여지가 없다'라는 인식은 선수단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든다. 현재 롯데는 반등 기대 요인을 찾기 어렵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30 05:40
야구

'노경은 38번, 노바 33번' SSG, 새 시즌 등번호 확정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6일 2022시즌 사용할 선수단의 등번호를 확정했다.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은 없었지만, 입단 테스트와 새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네 명이 새 등번호를 받았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은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사용하던 38번을 받았다. 내야수 김재현은 5번을 달고 뛴다. 새 외국인 투수인 이반 노바는 33번을 달고, 케빈 크론은 작년까지 전임자 제이미 로맥이 사용하던 27번을 물려받고 뛰게 됐다. 기존에 뛰던 선수들 중에서도 등번호를 바꾸고 새롭게 뛰는 이들이 있다. 지난해 FA로 이적했던 불펜 투수 김상수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사용한 24번을 배정받았다. 불펜에서 한 해동안 궃은 일을 도맡아 했던 장지훈은 기존 95번에서 66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영건 김건우도 작년 사용했던 67번에서 59번으로 교체했다. 이밖에 김주온(11번), 서동민(18번), 이채호(39번) 등이 새로운 등번호를 선택했다. 야수에서는 오태곤이 37번, 이정범이 기존 58번에서 9번으로 등번호를 교체했다. 이정범은 “중학교 시절 9번을 달았던 적이 있고, 과거 우리 팀에서 조원우, 정경배 코치님처럼 훌륭하신 야수 선배님께서 다셨던 번호라 이 번호를 선택하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작년보다 더 오랫동안 1군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수비와 선구안을 보완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도 고명준(6번), 안상현(10번), 조형우(32번), 오준혁(36번) 등이 새로운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 2022시즌 신인선수들의 프로 첫 등번호도 확정됐다. 1차 지명인 윤태현은 67번, 2차 1라운드 지명인 신헌민은 73번이 배정됐다. 이어 김도현(44번), 박상후(64번), 이기순(68번), 강매성(95번), 김태윤(00번), 임성준(01번), 전영준(09번), 최유빈(03번), 임근우(07번), 석정우(02번)가 각각 첫 등번호를 배정받고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6 12:35
야구

장재영·김진욱만 있다고? 존재감 드러낸 '신인' 야수들

'슈퍼 루키' 장재영(19·키움)의 첫 대외 경기 등판으로 관심을 끈 지난 6일 키움-한화전. 장재영 못지않게 주목받은 신인이 있었다. 한화의 1차 지명 신인 내야수 정민규(19)였다. 이날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민규는 7회 말 2사 1루에서 장재영의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전 2루타를 뽑아냈다. 장재영은 계약금 9억원을 받은 특급 유망주. 시속 150㎞대 중반까지 찍히는 강속구로 주목받았다. 이날 정민규를 상대하기 전에도 김지수와 강경학을 삼진 처리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그러나 신인 맞대결에서 정민규가 일격을 가했다. 정민규는 1회 말 첫 타석에서도 키움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에서 볼 4개를 골라내며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 한화는 후속 타자 정진호가 사구, 김민하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정민규의 타격과 선구안을 칭찬했다. 정민규는 당차다. 경기 뒤 그는 "(장재영은) 입단 동기고, (나보다) 계약금을 많이 받았다. 신인 중 가장 잘하는 선수다. 꼭 이기고 싶었다"며 경쟁심을 드러냈다. 정민규의 계약금은 1억5000만원이다. 올 시즌에 앞서 신인 투수들이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이끈 김진욱(19·롯데), 양현종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이의리(19·KIA), 삼성 1차 지명 좌완 이승현(19) 등이 장재영 못지않은 기대주로 꼽힌다. 야수 중에는 미국 무대 도전을 포기하고 롯데행을 선택한 나승엽(19)과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로 유명한 김건형(25·KT) 정도가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3월 연습 경기가 시작되자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 야수들이 많아졌다. SSG 2라운더 내야수 고명준(19)은 9일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이승헌, 서준원, 진명호 등 1군급 우완 투수들을 공략했다. 3루수로 나서 안정감 있는 수비도 보여줬다. 김원형 감독도 SSG 고명준의 성장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벌써 그는 최정의 후계자로 기대받고 있다. KT 대졸 내야수 권동진(23)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드오프로 꾸준히 출전하며 준수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자랑하고 있다. KT는 내야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즉시 전력감인 권동진을 지명했다.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는 신인왕이 목표라고 말할 만큼 당찬 선수다. 키움 1라운더 내야수 김휘집(19)도 관심을 끈다. 1군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캠프 전부터 관심을 가진 선수다. 예상대로 나이에 비해 좋은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올 시즌 중요한 옵션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G 1라운더 내야수 이영빈(19), 두산 1차 지명 내야수 안재석(19), NC 김주원(19)도 소속팀 사령탑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안희수 기자 2021.03.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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