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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고영우·김태진 경합...키움, '포스트' 김혜성을 찾아라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그의 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다가올 스프링캠프에서 새 주전 2루수를 찾아야 한다. 치열한 신·구 경쟁이 예상된다.김혜성은 지난 세 시즌 2루수로 연속 1000이닝 이상 소화했다. 준수한 수비 능력을 보여줬고, 빼어난 타격 성적을 남기며 이 기간 3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키움의 '전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MLB로 진출하며 생긴 중견수 공백은 일찌감치 그의 후계자로 꼽혔던 이주형이 메웠다. 반면 김혜성이 지켰던 2루는 마땅한 대체 선수를 꼽기 어려워 보인다.키움은 입단 2년 차를 맞이하는 이재상을 주전 유격수로 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2024) 유격수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데뷔 11년 차 김태진(30)이 2루수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김태진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타석에서도 작전 수행을 잘 해내는 선수다. 지난 시즌 대졸 신인으로 입단한 고영우(24)도 새 주전 2루수 후보다.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유명세를 치른 그는 2024시즌 초반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1군 무대에 연착륙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리빌딩 중인 키움의 운영 기조와 적합한 선수다. 지난달 영입한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36), 지난 시즌 김태진을 백업하며 유격수로 14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입단 6년 차 김병휘(24)도 주전 2루수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다. 주축 선수의 포지션 전환도 가능하다. 일단 주전 3루수였던 송성문(29)을 2루수로 내세우고, 3루는 다른 젊은 내야수에게 맡기는 방안도 있다. 지난 시즌 김혜성 다음으로 많이 2루 수비를 소화했던 선수가 송성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도 2루수를 맡기도 했다. 2024시즌에는 주전 1루수로 뛰었지만, 원래 주 포지션이 2루수인 베테랑 최주환(37)도 활용할 수 있다. 다른 베테랑 이원석(38)이 1루수를 대신 맡으면 된다. 이는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장기적으로는 2025년 신인들도 김혜성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 2024년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출신 2라운더 염승원(19)은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자질을 인정받은 선수다. 최근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아 재활 치료 중이지만, 복귀한다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고 출신 3라운더 어준서도 눈여겨볼 유망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9 07:37
야구

황재균 장기 이탈 KT, 신본기를 믿는다

KT 주전 3루수 황재균(34)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슈퍼 백업' 신본기(32)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황재균은 지난 24일 수원 롯데전에서 코뼈 골절상을 당했다. 2-2이던 5회 초 2사 1·3루에서 롯데 1번 타자 안치홍의 타구를 처리하다가 불규칙 바운드에 코를 맞았다. 출혈이 많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KT 관계자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5일 "두 달 이상 이탈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황재균은 2021시즌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324·9타점·13득점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강한 2번 타자'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KT 주장이기도 하다. 개막 초반 난조를 딛고 리그 상위권으로 올라선 KT에 큰 악재가 생겼다. 황재균의 공백은 백업 내야수 신본기가 메워야 한다. 신본기는 주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3루수와 2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최근 주전 2루수 박경수가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뒤, 신본기가 2루로 선발 출전할 기회가 늘었다. 이강철 감독은 당분간 젊은 내야수 김병휘와 천성호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신본기는 2루수와 3루수를 오가며 공석이 생긴 한 자리를 메운다. 박경수가 돌아올 5월 초부터 박경수가 2루수, 신본기가 3루수로 고정될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12월, 투수 최건과 2022년 3라운드(2차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롯데에 내주고 우완 불펜 투수 박시영과 신본기를 영입했다. 신본기는 '메인 카드'가 아니었다. KT는 불펜 강화를 위해 셋업맨을 맡을 수 있는 박시영을 원했다. 신본기는 롯데가 외국인 타자로 내야수 딕슨 마차도를 영입한 2020년에는 백업으로 밀리며 8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서브 카드인 신본기는 KT에 단비가 되고 있다. 황재균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다. 수비 능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롯데에서 뛰었던 2018시즌에는 풀타임을 치르며 타율 0.294·11홈런·71타점을 기록할 만큼 타격도 나쁘지 않다. 최근 3시즌(2018~20년) 선발로 나선 253경기에서 타율 0.271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18일 수원 키움 전에서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KT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지난해도 개막 3주 차였던 5월 22일, 간판타자 강백호가 왼손목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당시 백업 내야수 문상철이 일취월장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자리를 메웠다. 올해는 신본기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강철 KT 감독도 황재균의 공백에 대해 "(가장 좋은 대안은) 아직 모르겠다. 운영 방안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이 시간이 백업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출전한 선수가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1.04.26 06:00
야구

"스무 살 때 나보다 낫다' 김하성이 주목하는 내야 유망주 김병휘

키움 신예 김병휘(19)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키움 자체 훈련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 중 한 명이 김병휘다. 장충고를 졸업한 김병휘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7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주홍과 함께 장충고 타선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졸업반인 2019년 전국대회 타율 0.424(66타수 28안타)를 기록했다. 유격수와 2루수가 모두 가능한 내야수로 기대가 높다. 팀 훈련 때 국가대표 유격수인 김하성 옆에서 함께 땀 흘리고 있다. 손혁 감독이 눈여겨보는 선수다. 손 감독은 "일단 수비 폭도 넓고 볼 핸들링도 좋다. 어떤 타구가 와도 움찔하지 않는 것 같다. 항상 한 결 같은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1군이 아닌 2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지만, 실력으로 점차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다만 타격에선 보완이 필요하다. 1군에서 만나는 투수는 고등학교 때 상대했던 수준이 아니다. 변화구가 예리하고 직구 힘도 좋다.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손혁 감독은 "(병휘는) 아직 몸이 말랐다. 그런데 김하성이 '전 몸무게 69kg(김병휘 79kg)에 입단했다'고 하더라. 김하성 옆에서 그런 얘길 들으면 (본인이) 어떤 길로 가야 하고 어떤 게 부족한지 같이 알 수 있다"고 했다. 김하성과 같이 땀 흘리면서 그의 훈련 모습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 등을 배우면 좋을 거 같다는 의미였다. 가진 재능이 뛰어나 조금만 가다듬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김하성도 칭찬 일색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평가 받는 김하성은 김병휘에 대해 "스무 살 때 저보다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수비도 그렇고 방망이 치는 것도 마찬가지다. 발도 빠르고 좋은 선수인 것 같다"며 "몸 관리나 체력 관리는 시간이 지나서 본인이 느껴야 하는 게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3.27 16:00
야구

키움 2020년 신인 전원 계약…박주홍 계약금 2억원

키움이 2020년 신인 선수 11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2020년 1차 지명 장충고 외야수 박주홍과 계약금 2억원에 사인했다. 구단은 "신장 189cm, 몸무게 95㎏의 우수한 체격 조건을 가진 박주홍은 2019년도 전국 고교 야구 선수 중 배트 컨트롤과 장타 생산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에서도 민첩한 움직임과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추고 있어서 구단의 육성 시스템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빠른 시일 내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차 1번으로 지명한 이종민(투수·성남고)과는 1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종민은 신장 185cm에 몸무게 100㎏으로 다부진 체구가 장점인 좌완 투수로, 경기 운영능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2차 2번과 3번으로 지명한 신준우(내야수·대구고)와 김동혁(투수·덕수고)과는 각각 9000만원과 8000만원에 계약했다. 키움은 "신준우는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고교 내야수 중 수비 기술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사이드암 투수인 김동혁은 볼 무브먼트 및 제구력·변화구 구사 능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차 4번 김병휘(내야수·장충고)와는 7000만원에, 5번 박관진(투수·인하대)과는 6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2차 6라운드에 지명한 문찬종(내야수·전 휴스턴)과는 해외파 규정에 따라 계약금 없이 입단 계약을 맺었다. 이형석 기자 2019.10.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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