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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이후 대혼란'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대찬성,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IS 시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체크스윙'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정식 도입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후반기 조기도입은 일단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BO리그는 체크스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심판의 눈에 의존하는 체크스윙 판정에 선수와 감독들의 항의가 많아진 것이다. 지난 5월엔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루심의 체크스윙 판정에 분노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고, 6월엔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도 경기 도중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에 항의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체크스윙 판정을 한 1루심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일엔 박진만 삼성 감독이 상대와 다른 판정에 분노해 심판과 몸싸움을 했다. 지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도입 이후 심판을 향한 선수단의 항의가 사라지는 듯했으나, 이번엔 체크스윙 판정으로 충돌이 잦아지는 모양새다. 허구연 KBO 총재가 진화에 나섰다. 지난 7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크보 라이브'에 출연한 허 총재는 체크스윙과 관련된 야구팬의 질문에 "공정한 판정을 위해선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빠르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허 총재는 "비디오판독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10개 구단 단장들과 얘기한 상태다. (지금의 심판 판정에 대해) 팬들이 납득을 못 한다면 그건 문제다"라며 현상황을 짚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우선 체크스윙의 기준 정립이다. 현재 KBO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비디오판독을 시범 운행 중인데, 홈플레이트의 앞면과 평행이 되는 기준선을 배트의 헤드가 넘어가면 스윙, 넘어가지 않으면 노스윙으로 판정을 한다. 다만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다. 허구연 총재는 "체크스윙에 대한 정확한 룰이 없다. 이를 계속 연구 중인 메이저리그(MLB)에서는 '135도'라고 하는데, 우리는 오랫동안 90도를 기준으로 봐 왔다. 이런 차이에서 문제가 있다"라며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체크스윙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조기도입의 방해 요소다. 허 총재는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스윙 90도를 보는) 기준이 달라진다. 시범 운영 중인 퓨처스리그에서도 일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1군 9개 구장은 구조가 각양각색이다. 중계 카메라 역시 위치가 조금씩 다르다. 현재의 카메라 위치로 판독을 하기엔 구장마다 조금씩 달라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BO는 우선 오는 12일에 열리는 올스타전에 1군 최초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전 신구장, 한화생명볼파크에 비디오판독을 위한 카메라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후반기 시작 전에 전 구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데이터를 쌓을 예정이다. 정확한 판독을 위한 카메라 위치, 데이터 조정 등을 거쳐 빠르면 포스트시즌에 정식 도입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게 KBO의 입장이다. 현장에선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우선 지난달 22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나온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신청 건은 110회로, 이 중 42번이 번복 처리됐다. 비율로 따지면 무려 38.2%다. 퓨처스리그에서 비디오판독을 경험한 외야수 A는 "경기를 하다 보면 억울하면서도 애매한 스윙이 있다. 비디오판독 판정을 받으면 스윙을 했더라도 빠르게 인정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내야수 B 역시 "비디오판독으로 타자와 투수 모두에게 공정하게 판정이 이뤄질 수 있어 좋다. 1군에도 빨리 도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오심으로 심판진을 향한 불신의 시선이 많아진 가운데, 경기 질적 향상 면에 있어 빠른 비디오판독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지난해 도입한 ABS도 구장마다 다른 스트라이크 존 위치에 대한 불만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체크스윙 판독 카메라 역시 비슷한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더 섬세하고 신속하게 접근해야 될 사안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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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12' 원태인·고승민, 부상으로 올스타전 낙마…박세웅·류지혁 승선

KBO리그 올스타전 출전 명단이 변경됐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과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새롭게 승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이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원태인은 지난 2일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삼성 구단 관계자는 "원태인이 최근 오른쪽 등 부분이 안 좋다고 해서 선수 보호차원으로 1군에서 제외했다"라며 "전반기에는 더 던지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한 원태인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원태인은 팬 투표 143만5793표, 선수단 투표 153표로 총점 41.52점을 받아 베스트12에 선정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낙마했다. 내야수 고승민도 부상이다. 고승민은 지난 1일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고, 병원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고승민은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에서 삼성 류지혁(136만5858표)에 이어 팬 투표 2위(115만3002표)를 차지했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169표(37.27점)얻어,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부상이 가로막았다. 윤승재 기자 2025.07.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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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스타전이 눈앞이었는데...김도영, 윤동희 이어 세 번째로 출전 불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25)이 '별들의 잔치'에 나설 수 없게 됐다.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고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부상이다. 고승민은 전날(1일) 경기 7회 초 수비 시작 때 김민성과 교체됐고, 병원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2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아쉽게도 올스타전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고승민은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지만,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대신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을, 허벅지를 다친 롯데 윤동희의 자리에는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고승민은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에서 삼성 류지혁(136만5858표)에 이어 팬 투표 2위(115만3002표)를 차지했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169표(37.27점)얻어, 류지혁(86표·34.42점)을 제치고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2019년 롯데 2차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한 고승민은 올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99 2홈런 30타점 4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일 현재 타격 부문 8위. 최근에는 주포지션 2루뿐만 아니라 1루수와 외야수까지 소화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반기를 일찍 마무리하고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게 됐다. 올스타전 출전도 다음으로 미뤘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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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발표,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 팬 투표 1위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가 확정됐다.올스타전 베스트12는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신한 SOL뱅크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를 통해 3주 동안 진행된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산출됐다.나눔 올스타 마무리 부문 후보 한화 김서현은 역대 팬 투표 최다 득표인 178만 6,837표를 얻으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 득표자가 됐다. 김서현은 171만 7,766표로 2위를 차지한 롯데 윤동희를 6만 9천여표 차이로 제치고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2015시즌 올스타전부터 집계한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2024시즌 KIA 정해영에 이어 두번째로 팬 최다 득표 1위가 나왔으며, 한화 선수로는 2016시즌 이용규에 이어 두 번째, 한화 투수로는 첫 번째로 팬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김서현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220표를 얻어 총점에서도 54.1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로는 선발 삼성 원태인, 중간투수 삼성 배찬승, 마무리투수 롯데 김원중이 선정됐다. 원태인은 개인 세 번째 베스트12 선정이자, 2024시즌에 이어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로 2년 연속 등판한다. 22일 기준 세이브 2위를 기록하며 롯데의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김원중도 개인 세 번째 올스타 베스트12 명단에 올랐다.중간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된 삼성 배찬승은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하며 베스트12에 선정됐다. 팬 투표에서는 롯데 정철원이 앞섰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배찬승이 두 배 이상 득표하며 총점 32.86점으로 총점 32.44점을 받은 정철원을 0.42점차로 제치고 베스트12에 선정됐다. 고졸신인으로서는 역대 6번째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며, 투수로서는 LG 정우영, 두산 김택연 이후 3번째다.포수 부문에서는 삼성 강민호가 통산 15번째(베스트12 12회 / 감독추천선수 3회)로 선정되며 LG 김현수, 전 삼성 양준혁과 함께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 타이를 기록했다(김현수 감독 추천 선발 시 16회로 최다). 강민호의 베스트12 선정은 12번째로, 포수 부문 종전 최다 베스트12 선정 선수인 이만수(전 삼성)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삼성 디아즈, 2루수 롯데 고승민, 3루수 SSG 최정, 유격수 롯데 전민재가 베스트12로 선정됐다. 삼성 디아즈는 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352표 중 241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해 총점 50점을 기록했다. 선수단 투표 에서 169표를 받은 롯데 고승민은 삼성 류지혁을 총점 2.85점 차이로 역전하며 2루수 부문 베스트12로 개인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3루수 부문에서는 통산 500홈런 주인공의 최정이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최정은 통산 9번째 베스트12 선정으로,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유격수 전민재도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전민재는 팬 투표 157만 9,413표, 선수단 투표 178표로 유격수 부문에서 팬, 선수단 투표 모두 압도적인 지지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 롯데 윤동희, 레이예스가 선정됐다. 삼성 구자욱은 9번째 베스트 12에 오르며 2021년부터 5년 연속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1루수 2회, 외야수 부문 6회, 지명타자 1회로 3개 포지션으로 올스타 베스트 12에 올랐던 구자욱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롯데 전준우가 팬 투표 1위를 기록하며 통산 5번째 베스트12에 올랐다.나눔 올스타 투수 부문은 팬 투표 1위 마무리투수 부문 김서현을 포함해, 선발투수 폰세, 중간투수 박상원이 까지 모두 한화가 차지했다. 폰세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개인 첫 번째 베스트12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첫 번째 베스트12에 뽑힌 박상원은 나눔 중간투수 부문 팬투표에서 유일하게 100만표 이상을 기록했다.포수 부문에서는 LG 박동원이 4년 연속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내야에서는 1루수 LG 오스틴, 2루수 NC 박민우, 3루수 KIA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가 선정됐다. NC 박민우는 2019년 이후 7년만에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되며 개인 3번째 올스타 출전을 하게 되었다. 김도영과 박찬호는 2년 연속 3루수와 유격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됐다.외야수 부문에서는 NC 박건우, 한화 플로리얼, LG 박해민이 베스트12로 선정되며 3개의 다른 팀 소속 선수들로 외야진이 구성됐다. 박해민은 LG 소속으로 첫 베스트12에 올라 개인 통산 2번째 베스트12를 달성했다. 박건우는 3년만에 베스트12에 복귀했으며 개인 3번째 베스트12 선정이다.2024년 최고령 올스타 MVP에 오른 최형우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베스트12로 선정됐다. 최형우는 총점0.27점 차이로 한화 문현빈을 제치며 전 포지션에서 가장 근소한 격차로 베스트12에 올랐다.이번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는 롯데와 삼성의 강세가 돋보였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롯데가 6명의 베스트12 선수를 배출하며 절반을 차지했고, 삼성이 5명, SSG가 1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한화가 4명, KIA가 3명, LG가 3, NC가 2명의 선수를 배출했다.베스트12에 오르며 생에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선수들도 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배찬승, 디아즈, 고승민, 전민재, 레이예스가 첫번째 올스타전을 맞이하며 나눔 올스타에서는 폰세, 김서현, 플로리얼이 첫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10개 구단 체재 출범 이후 가장 빠른 600만 관중 달성, 경기 수 48%에 가까운 177경기 매진 등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는 2025 KBO 리그의 뜨거운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반영됐다. 총 투표수는 역대 최다인 352만 9,258표를 기록, 전년 322만 7,578표 대비 약 9% 증가했다.한편,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박진만 감독, 나눔 올스타 이범호 감독)은 각 팀 13명씩, 총 26명의 추천선수를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6.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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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자이언츠'...박재엽 이어 한승현 존재감 뿜뿜→육상부 4번 주자 예고

2025 '화수분 자이언츠' 시리즈는 이어진다. 이번엔 신인 외야수 한승현(19)이다.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부진으로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였다. 주전 1루수 나승엽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고, 팀 내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이자 주전 우익수 윤동희가 허벅지 부상, 5월 초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마황' 황성빈을 대신한 외야수 장두성까지 12일 KT 위즈전에서 견제구에 옆구리를 강타당해 이탈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마저 4연패를 당하는 등 주춤하며 재충전할 시간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꾸준히 새 얼굴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장두성의 공백은 '육상부 3번 투자' 김동혁이 잘 메웠다. 5월 초 대체 선발로 가세해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도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18일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2차전은 사직구장이 요동쳤다. 6년 차 '미완의 좌완' 홍민기가 155㎞/h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1실점 호투했다.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신인 포수(4라운더) 박재엽은 홍민기의 호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2회 말 선제 스리런포 포함 4출루를 해냈다. 고승민이 주 포지션(2루수) 소화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신 선발 출전한 4년 차 내야수 한태양 역시 19일 한화전에서 2루타 포함 멀티출루를 해냈다. 한승현도 기대감을 높인다. 외야진에 연쇄 이탈이 있는 상황에서 대수비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지난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우익수 대수비로 나서 9회 초 박수종의 날카로운 오른쪽 직선타를 몸을 날려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일 삼성 라이론즈전 7회 초 수비에서는 김지찬이 친 날카로운 타구를 역시 안정감 있게 잡아낸 뒤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하다가 귀루가 늦은 1루 주자 류지혁까지 아웃시키는 더블 플레이를 만들기도 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앞서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한 뒤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리던 상황에서 투수를 돕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 장충고 출신 한승현은 2025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입단 시점에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지만, 22일 기준으로 신인 야수 중 가장 많은 7경기에 출전하며 '쓰임새'를 인정받았다. 지난 5일 1군 콜업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에 나서 타율 0.303(76타수 23안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 성적을 남겼고, 데뷔전(5일 키움전)에서 볼넷 출루에 이어 좋은 수비까지 보여준 뒤 이튿날(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한승현은 아직 1군 4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대수비·대주자 요원으로 나선 탓에 타석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발이 빠른 선수지만 아직 도루도 시도하지 못했다. 지난해 주전 중견수를 맡은 황성빈, 그의 자리를 대신한 장두성, 그 장두성이 폐 타박으로 이탈한 뒤 가운데 외야를 지킨 김동혁 모두 교체 출전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선수들이다. 장두성은 10라운드지만, 꾸준히 성장해 외야 백업 1옵션 자리를 꿰찼다. 한승현도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가 코너 외야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가운데 외야는 비슷한 유형 선수 4명이 경합한다. 황성빈이 가장 보여준 게 많지만, 그보다 더 젊은 외야수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어 역대급 자리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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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어떻게 넣어도 '맛있는' 선수가 있다, "육성선수 신화요? '소금' 같은 선수가 먼저 되겠습니다" [IS 인터뷰]

"신화요? 지금은 일단 '소금'에서 시작하겠습니다."1루수 르윈 디아즈, 2루수 류지혁, 유격수 이재현, 3루수 김영웅. 이름만 들어도 숨 막힐 만한 내야진에서 살아가는 선수가 있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양도근이다. 이들보단 화려하지 않지만, 선발이든 교체든, 대타에서 대주자, 대수비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이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성적도 좋다. 양도근은 올 시즌 46경기에 나서 타율 0.340(50타수 17안타) 5타점 10득점 3도루, 출루율 0.443에 장타율(0.380)을 합한 OPS 0.824를 기록했다. 46경기에서 선발 출전은 12경기에 불과하다. 꾸준히 실전에서 타격을 하는 주전들과는 달리, 경기 중 투입되는 백업 선수들로선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양도근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마인드 셋(set)부터 평온하다. 그는 "'타석에서 무조건 잘해야지'라는 욕심보단, 한 타석 안에서 뭔가를 얻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력도 상당하다. 경기를 뛰든 뛰지 않든, 경기 후 추가 훈련에도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양도근은 "타격감이 안 좋을 땐 경기장에 먼저 나와 훈련을 하거나 경기 후에도 하면서 코치님께 많이 여쭤봤는데, 요즘은 경기 끝나고 많이 훈련한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훈련하고 있다"라며 쑥쓰러워 했다. 공격만큼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수비다. 양도근은 지난 시즌부터 결정적인 순간 나오는 '클러치 수비'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여러 번 건져낸 바 있다. 양도근은 "수비야 말로 내가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나의 주 역할은 '수비'라고 생각을 한다. 매일 손주인 수비코치님과 펑고 훈련을 하면서 문제점을 체크하고 고쳐 나가며 많은 시간을 할애한 덕에 지금에 이른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놀라운 건, 이렇게 1군에서 맹활약하는 선수가 '육성선수' 출신이라는 것이다. 양도근은 지난해 육성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데뷔까지 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와 대학교 때도 드래프트에 지명이 안 됐다. 그러던 중에 삼성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아보자는 제의가 왔고, 통과하면서 프로에 입단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양도근은 "들어오는 데 순서 없고, 나가는 데 순서 없다는 말을 주변에서 해주신다. 지명을 먼저 받았든 못 받았든, (프로에 들어와서) 어떻게 야구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선수가 '신화'를 꿈꾼다. 특히 육성선수라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게 '육성선수의 신화'라는 말이다. 양도근에게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지금은 신화보다, '소금'이 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에, 대주자, 대수비, 대타 요원 등 팀에 필요에 맞게 역할을 소화하는 자신의 장점을 어필한 것이다. "소금처럼, 어딘가에 빠짐없이 들어가서 맛의 풍미를 좋게 하는 선수가 되는 게 내 목표다"라고 말한 그는 "올해 목표는 1군에 최대한 붙어 있어서, 팀이 가을야구하고 한국시리즈를 하는 데 '소금 같이'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며 싱긋 웃었다. 윤승재 기자 2025.06.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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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양도근→타태훈' 적중·적중·적중, 10년 만의 7연승 이끈 삼성의 '슈퍼 백업' 카드

삼성 라이온즈가 무려 10년 만에 7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연승을 달리며 4위(31승26패1무, 승률 0.544)로 점프했다. 삼성이 7연승을 한 건, 무려 10년 만이다. 삼성은 2015년 5월 29일 잠실 LG전부터 그해 6월 5일 NC 다이노스전까지 7연승을 달린 바 있다. 날짜로는 무려 3654일 만에 진기록을 달성했다. 7회 말까지 3-4로 끌려가던 삼성을 구한 건, 외야수 김태훈이었다. 2사 1루에서 대타 출전한 김태훈이 상대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비거리 130m의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을 만들었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을 빼고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군 3경기, 5타수 2안타 출전에 그쳤던 김태훈을 투입한 박진만 감독의 승부수가 제대로 적중했다. 7연승 기간 동안 박진만 감독의 카드는 여러번 적중했다. 우선 박진만 감독은 지난 대구 6연전(5월 23일~29일)에선 육성 선수였던 박승규를 정식 선수로 전환, 그를 과감하게 기용하며 연승을 달렸다. 박승규는 27일 롯데전에선 상대의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멀티 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박승규는 감보아가 KBO리그 적응차 출전했던 퓨처스리그(21일 삼성전) 경기에 나선 바 있는 박승규는 당시의 구종과 노하우를 팀원들에게 전달, 자신의 2안타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1일 잠실 LG전에선 전날(30일)의 포구 실책을 딛고 데뷔 첫 4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내야수 양도근 투입도 효과를 봤다. 박진만 감독은 5월 중순 대수비나 대주자 요원으로 투입했던 양도근을 대구 KIA전과 잠실 LG전에서 과감하게 선발 투입했다. 최근 주춤한 이재현과 지친 류지혁에게 휴식을 주면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양도근을 출전시켜 공수에서 효과를 봤다. 이 기간 양도근은 타율 0.400(15타수 6안타)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1일 김태훈 카드까지 성공하면서 삼성은 야수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2022년 감독 대행 시절부터 선수단 내부 경쟁과 선수층 강화에 중점을 두고 선수단을 운용해왔다. 지난 시즌 준우승도 젊은 선수들의 약진과 기존 백업 선수들의 분전 등이 맞물려 해낸 성과다. 올 시즌에도 기존 주축 선수들이 잠시 주춤할 때 새로운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주면서, 연패 가운데에도 순위상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의 기조와 과감한 승부수가 빛을 발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5.06.02 08:04
프로야구

'KBO에 유틸리티 상이 있었다면' 1000경기 마당쇠처럼 달려 온 류지혁, 다음 목표는 "강민호·최형우" [IS 스타]

"목표는 강민호, 최형우다."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은 지난 21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자신의 KBO리그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치른 데다, 이 경기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팀의 6-1 승리를 이끈 것이다. 류지혁은 0-0으로 팽팽하던 4회 초, 2사 2·3루 득점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류지혁은 "공이 떠오를 때 '제발 (그라운드에) 좀 떨어져'라고 기도했다. 주변에서 '치고 난 다음에는 하늘에 맡기라'고 하는데, 오늘은 하늘이 도와줬다"라며 웃었다. 이날 류지혁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키스톤 수비를 책임졌다. 5회엔 도루 저지 수비에도 가담했다. 비록 수비 방해(베이스 차단)로 아웃 카운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포수 강민호의 송구를 정확하고 빠르게 태그하며 키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7회부턴 1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류지혁은 8회, 유격수의 실책성 송구를 점프해 받아내며 2·3루 실점 위기를 지워내기도 했다. 류지혁의 1000경기를 함축시켜 놓은 듯한 경기였다. 2012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류지혁은 KIA 타이거즈, 삼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14년을 뛰었다. 포지션별로 3루수 2548⅔이닝, 2루수 1277⅓이닝, 유격수 1358⅔이닝, 1루수 847⅓이닝, 우익수 6이닝을 고루 뛰었다. 만약 미국 메이저리그(MLB)처럼 '유틸리티 플레이어'와 관련된 상이 KBO리그에 있었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후보 중 한 명이 류지혁일 정도로 만능이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그는 "(유틸리티 상이) 있었다면 욕심 내볼 만했다"라며 허허 웃기도 했다. '만능', 하지만 '주전'이 되기 위해 14년을 부단히 뛰어다녔다. 류지혁은 "매 시즌을 항상 주전으로 나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어린 친구들이나 새로운 선수들이 왔을 때 같이 운동하는 것도 재밌다. 기록이나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매일 '오늘 한 경기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는 게 1000경기를 채운 원동력이라고 돌아봤다. 류지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내가 1000경기를 뛰었는데, 2400경기를 뛴 강민호(2413경기) 형을 생각한다면 매우 적다"라고 말한 류지혁은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새겼다. 강민호, 최형우(2225경기)다"라며 웃었다. 이들처럼 오래 뛰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는 다짐이었다. 올해 류지혁은 자신의 다짐을 잘 지키고 있다. 잘 나갈 때마다 부상에 가로막혔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3할 이상의 고타율(0.318)을 기록 중이다. 이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프지만 않으면 좋은 성적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던 다짐을 잘 이어가며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2 06:04
프로야구

"삼성의 2루수가 꼴찌다, 그 얘기가 제일 듣기 싫어요" [IS 인터뷰]

"'삼성 2루수가 꼴찌다', 그 얘기가 제일 싫어요."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류지혁(31)이 입술을 앙 다물었다. 절치부심이다. 부상과 부진으로 팀에 기여하지 못한 지난해를 뒤로 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맺은 올해는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겠다고 다짐했다. 류지혁의 간절함이 드러난 경기가 바로 지난 13일 포항 KT 위즈전이었다. 류지혁은 1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5 프로야구 홈 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는 몸을 날리는 '바스켓 캐치(글러브를 낀 손을 모아 바구니에 받듯이 타구를 받는 일)'로 위기를 탈출했고, 8회에는 볼넷과 주루 센스로 쐐기 점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류지혁은 조용히 빛났다. 팀이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때, 류지혁은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팀이 4연패 위기에 빠져 있던 경기 막판 3연속 출루하면서 힘을 보탰다. 김영웅의 홈런과 김지찬의 결승타, 구자욱의 쐐기 타점이 팀 승리에 결정적이었지만, 류지혁의 활약도 연패 탈출에 결정적이었다. 류지혁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생각을 바꿨다. 지나간 건 다 잊어 버리고 오늘 한 경기만 생각하면 부담이 덜하다"라며 눈앞의 한 경기에만 집중하며 간절하게 뛰고 있다고 전했다. 그 덕분에 류지혁은 올해 '흔했던' 부상 없이, 46경기 타율 0.319(138타수 44안타) 13타점 25득점으로 꾸준하지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루수 꼴찌'라는 오명도 지우고 있다. 류지혁은 "항상 들어왔던 이야기가 있다. 삼성 2루수가 10개 구단 꼴찌라더라. 그 얘기가 너무 듣기 싫어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2루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1.75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올해는 0.59으로 중위권(6위)까지 올랐다. 류지혁의 기여도가 적지 않다. 현재 팀 내에서 류지혁의 비중은 크다. 류지혁은 주전 2루수지만, 차세대 2루수(양도근, 심재훈)가 성장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팀 사정에 맞게 3루수와 1루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도 도맡는다. 주장 구자욱을 보좌하는 '부주장'으로서 고참과 어린 선수들의 중간 다리 역할도 한다. 8연패 때 선수단을 적극적으로 다독였던 것도 류지혁이다. 삼성이 그와 4년 최대 26억원의 FA 재계약을 맺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류지혁은 본인의 성적까지 잘 챙기고 있다. 류지혁은 "지난해 부상도 부진도 많았다. 그래서 '2루수 꼴찌'라는 말을 들었는데, 올해는 그 말만 듣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아프지만 않으면 오명은 안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좋은 성적도 함께 찾아올 거라 믿는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21 11:04
프로야구

강민호·구자욱·원태인 오키나와 2군 캠프에서 시즌 준비, 삼성 1·2군 전지훈련 명단 발표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 팀이 2025년 해외 전지훈련을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다. 최일언 감독이 이끄는 라이온즈 퓨처스팀은 오는 25일(토) 경산볼파크에서 합동훈련을 개시한다. 오는 31일까지 국내 일정을 마친 뒤, 2월 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후 2월 22일엔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오이돈 리그에 참가해 일본 실업팀과 3경기를 치르고 3월 1일 귀국한다.퓨처스 훈련 명단엔 낯익은 1군 선수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 포수 강민호와 외국인 내야수 르윈 디아즈가 2군 명단에 포함돼 있다. 외야수 구자욱과 투수 원태인, 김재윤, 백정현 등도 '재활조'로 편성돼 오키나와로 떠난다. 강민호와 구자욱은 오키나와로 먼저 출국해 개인훈련을 진행한 뒤 2월 1일 퓨처스팀이 도착하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디아즈는 비자 문제로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디아즈는 재활조로 편성돼 있는 원태인, 김재윤, 백정현, 최지광 등 투수들과 함께 25일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 이후 퓨처스 캠프 일정에 맞춰 따라간다. 한편, 1군 캠프는 미국 괌에서 먼저 치러진다. 1군 선수단은 오는 22일 미국 괌으로 떠나 따뜻한 곳에서 몸을 예열한 뒤, 2월 4일 귀국해 이튿날인 5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투수 오승환과 내야수 류지혁은 괌으로 조기 출국, 22일 현지에 도착하는 선수단에 합류한다.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와 아리엘 후라도는 미국 현지에서 이동해 23일 괌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 1군과 퓨처스팀은 지난 2023년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함께 진행해 왔다. 1군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퓨처스 팀은 차로 약 15분 거리인 이시가와 구장에서 훈련한다. 덕분에 선수 이동도 자유롭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삼성은 1군 캠프에 2군 캠프에서 뛰던 유망주 선수들을 여러 명 올려 기량을 점검하기도 했다. 삼성 구단은 "1군과 퓨처스 팀이 근접한 곳에서 2주 남짓 훈련을 진행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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