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건
프로야구

[오키나와 스타] '김도영 라이벌' 윤도현, 홈런 포함 4안타…이범호 감독 눈도장 '쾅'

내야 유망주 윤도현(21)이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윤도현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3안타 이상 때려낸 타자는 윤도현이 유일했다.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였다. 다만 불펜이 흔들린 KIA는 3-4로 역전패했다.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윤도현은 1회 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상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의 128㎞/h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윤도현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2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전용주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 방면 외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KIA는 2사 2루에서 고종욱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점수 차를 3-0까지 벌렸다.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한 윤도현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에 잡혔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이후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김도영이 우위를 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 겨우내 꾸준히 훈련한 그는 호주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차 일본 캠프에서도 테스트받고 있다. 이범호 감독 체제에서 쓰임새에 관심 쏠리는 선수 중 하나다. 한편 이날 경기의 최종 승자는 KT였다. 7회까지 끌려가던 KT는 8회 초 '빅이닝'에 성공하며 4-3으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이호연이 바뀐 투수 김기훈 상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1루 견제가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3루에서 문상철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고 오윤석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처음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선 오윤석이 2루타를 터트렸다. 2사 후 장준원이 볼넷을 골라낸 KT는 2사 1·2루에서 천성호가 곽도규 상대 중견수 방면 역전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KIA로선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소득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좌우 투수, 직구와 변화구 모두 가리지 않고 받아친 윤도현이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6:18
프로야구

파울 타구에 얼굴 맞은 '복덩이' 이호연, 코뼈 미세골절로 1군 말소

KT 위즈의 복덩이가 때아닌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28)은 6월 15경기에서 타율 0.354(48타수 17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KT 상승세를 이끌었다. KT의 '박경수(39) 후계자' 고민도 지워냈다. 당초 KT는 선수층 강화를 위해 이호연을 영입했으나, 이호연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주전 자리까지 꿰찬 것. KT는 나이가 30대 후반에 이른 박경수의 후계자를 찾는 데 수년간 고민을 거듭했으나 이호연이 단번에 이 고민을 해결했다. 적응도 순조로웠다. 5월 중순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트레이드 뒤 고작 한 달이 지났지만, 이호연은 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김민혁, 장준원, 배정대 등 1995년생 또래들이 그의 적응을 도왔다. 특히 이호연은 열 살 차이 나는 박경수를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질문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최근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선 박경수의 글러브를 빌려 실책 없이 안타 4개를 때린 사실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이호연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타선에서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칭찬했다. 이 감독은 "영입할 때 타격 능력이 좋아 기대했는데, 그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처음엔 단타 위주로 치더니 최근 장타 능력도 뽐내고 있다. 타구질도 좋아졌다.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단점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때 아닌 부상이 이호연의 발목을 잡았다. 이호연은 지난 21일 열린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아 교체된 바 있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를 받은 이호연은 코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으며 이튿날(23일) 1군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일주일 이상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상승세에 맞은 아쉬운 부상이었다. 한편, KT는 이호연 대신 또 한 명의 롯데 출신 내야수 오윤석을 등록했다. 오윤석은 올 시즌 1군 18경기에서 타율 0.186을 기록했으나, 퓨처스에서 6월 타율 0.476 고타율을 자랑하며 1군에 등록됐다. 윤승재 기자 2023.06.22 17:35
프로야구

[IS 부산] '감기+컨디션 난조' KT 강백호 선발 제외, 황재균 리드오프 선발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가 감기 기운 및 컨디션 저하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KT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를 치른다. KT는 전날(6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면서 3연승에 성공,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이튿날(7일) KT는 다시 선발 라인업을 대폭 수정했다. 내야수 김상수가 전날 감기몸살로 연이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중심타자 강백호와 외야수 김민혁도 컨디션 저하로 선발에서 빠졌다. 이날 KT는 황재균(3루수)-안치영(우익수)-문상철(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정준영(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황재균이 리드오프로 나서고 문상철이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강백호가 빠졌다. 강백호는 전날 경기서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뒤, 7회 대타 문상철과 교체된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튿날에도 이 감독은 “감기 몸살 기운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외야수 김민혁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사구 후유증 때문이다. 김민혁은 지난 4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투수 최승용의 투구에 머리를 맞고 교체된 바 있다. 김민혁은 6일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이튿날(7일) 다시 사구 후유증으로 선발 제외됐다. 김민혁의 후반 대타 투입은 가능하다. 전날 감기몸살로 빠진 김상수도 이날 정상적으로 훈련에 합류, 경기 후반 대타, 대수비 투입을 위해 대기한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6.07 18:07
프로야구

[IS 부산] KT 김상수, 감기·몸살로 경기 제외…이호연-장준원 키스톤콤비

KT 위즈 내야수 김상수가 감기 몸살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현재 2연승 중인 KT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를 치른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안치영(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상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장에도 오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가 감기 몸살 때문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병원 검사를 받았는데 코로나19나 독감은 아니었다. 그런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어서 휴식을 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도 지난 경기부터 감기 몸살 기운이 있는데 괜찮다고 뛰겠다고 해서 내보냈었다. 오늘도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4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 투구에 머리를 맞고 교체된 김민혁도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상태가 괜찮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6.06 16:13
프로야구

[IS 수원] KT 김준태·조현우 부상 말소, 필승조 김민수는 '컴백'

KT 위즈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포수 김준태와 좌완투수 조현우가 부상으로 말소됐다. KT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준태, 조현우를 말소하고 포수 문상인과 투수 김민수를 등록했다. 김준태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이 발견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며칠 전 타구에 발가락을 맞은 이후 통증이 지속되자 병원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골절 소견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회복까지 4주 정도 걸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조현우는 왼쪽 발목 통증으로 말소됐다. 발목의 뼈가 웃자라 통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소견이다. KT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시점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선발 라인업에선 내야수 문상철이 허리 통증으로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자신의 ‘천적’인 안우진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투명하다. 문상철은 2018년 이후 안우진에게 타율 0.375(8타수 3안타) 1홈런 7루타 장타율 0.875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도 있다. 필승조 투수 김민수가 1군에 복귀했다. 지난해 30홀드를 기록하며 KT의 허리를 책임진 김민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전완근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재활 끝에 4월 말 2군에 복귀한 김민수는 6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한편, 이날 KT는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유격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김민혁(중견수)-이호연(2루수)-장준원(3루수)-홍현빈(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고영표가 오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24 16:45
프로야구

[IS 인터뷰] 시즌 첫 1군 등록 KT 주권 "억울하기도, 아쉬움도 많았다"

'홀드왕' 주권(28·KT 위즈)이 돌아왔다.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동일인 전날 내야수 류현인·투수 김영현·포수 강현우가 2군으로 내려갔던 상황. 비어있던 1군 엔트리 세 자리에 내야수 장준원·투수 전용주 그리고 주권의 이름을 올렸다. 귀화한 조선족인 주권은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중국 대표로 뛰었는데 전완근 부상 문제로 프로야구 개막을 놓쳤다.1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주권은 "구위나 느낌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똑같은 거 같다. 경기 감각이 없어서 (2군에서) 2경기하고 올라왔는데 일단 아프지 않다. 그래서 괜찮다"고 말했다.KT는 9승 2무 22패로 리그 최하위다. 15일 기준 9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2.5경기.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밖에 따내지 못할 정도로 침체다. 투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이 휘청거린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 2020년 홀드왕 출신 주권의 복귀는 말 그대로 '천군만마'이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기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게 할 계획이다. 주권은 "팀 분위기를 물어봤는데 그렇게 좋지 않다는 얘길 들었다. 지금에라도 내가 왔으니 최대한 (분위기를) 바꿔보도록 노력하겠다"며 "최대한 열심히 해서 안 아픈 몸으로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야구를 못해서 (2군에) 내려간 적은 있는데 아파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2015년 데뷔한 주권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49이닝을 던졌다. 건강한 몸은 가장 큰 무기. 그는 "야구하면서 처음 아프다 보니까···차라리 못해서 (2군에) 내려오면 인정하고 더 열심히 해서 다시 올라올 텐데 아파서 내려가니까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좀 많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그 결과 1군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었다.주권은 "감독님께 막 써달라고 얘기했다. 많이 쉬다 와서 어떤 상황이든 준비가 돼 있다"며 "합류는 늦었지만, 팀이 우선이다.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6 19:05
프로야구

[IS 수원] 김민혁마저 빠진 KT, 하루 버티면 박병호 온다…배정대도 훈련 돌입

‘부상병동’ KT 위즈에 악재와 희소식이 함께 날아들었다. 박병호와 배정대가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엔 외야수 김민혁이 손가락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9일 수원 NC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훈련 도중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뺐다”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김민혁이 지난 5일 훈련 도중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에 부종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혁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 타율 0.349, OPS 0.853을 기록하며 침묵하던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은 바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배정대, 박병호, 황재균에 이어 김민혁까지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3연패에 최하위까지 떨어진 KT에 악재가 겹쳤다.하지만 희소식도 있다. 박병호와 배정대가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박병호는 이날 KT 선수들 중 가장 먼저 경기장에 출근해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통증이나 불편한 모습은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예정대로 내일(10일) 1군에 올릴 예정이다. 통증이 남아있다면 무리해서 투입하진 않겠지만, 현재로선 1루 수비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배정대도 가벼운 티배팅과 함께 수비 및 주루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시범경기 당시 투구에 손등을 맞으며 골절상을 입었던 배정대는 이날 “어제 병원에서 뼈가 다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타격은 아직 힘들지만 주루나 수비 훈련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팀에 마땅한 외야 대수비 자원이 없어 배정대가 수비만 된다면 바로 투입할 생각이다”라며 배정대의 복귀를 반겼다. 2군에서 돌아올 자원들도 있다. 내야수 장준원과 필승조 김민수가 부상에서 회복,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고 있다. 장준원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민수 역시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순항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장준원은 부상으로 오래 쉬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조금 더 키워야 한다. 이번주에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는데 청백전을 한다고 한다. 그때까지 지켜보고 다음 주에 콜업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수에 대해서도 “이번주까지 지켜보고 다음주에 결정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장인상을 당한 장성우와 부상을 입은 김민혁, 내야수 문상준을 말소하고 포수 문상인과 외야수 정준영, 내야수 손민석을 콜업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09 16:36
프로야구

소식좌 전성시대...KT의 합리적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

KT 위즈가 합리적인 의사 결정과 투자를 했다. '10구단' KT는 1군 진입을 앞둔 2014년 겨울,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였던 박기혁(현 KT 코치)을 영입했다. 센터 라인, 수비 핵심 포지션인 유격수를 입단 1~2년 차 젊은 선수에게 맡길 순 없었다. 박기혁은 3년(2015~2017) 동안 주전을 맡았고, 그사이 실전 경험을 차곡차곡 쌓은 심우준이 2018시즌 793이닝을 소화하며 주전 자리를 물려받았다. KT는 올 시즌 다시 한번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내야수를 보강했다. 24일 오전 삼성 라이온즈 왕조 시대 주역 중 한 명인 김상수(32)와 기간 4년·총액 29억원에 영입했다. 심우준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 3년 사이 원래 높은 평가를 받던 수비력에 공격력까지 좋아진 그의 공백을 내부에서 대신 막긴 어려웠다. 올 시즌 백업으로 뛰었던 신본기도 FA 자격을 얻은 상황이었다. 나도현 단장, 이강철 감독 모두 외부 영입 필요성을 인정했고, 선수의 미래가치에 합리적인 몸값이 형성된 김상수와 동행을 결정했다. KT는 김상수를 유격수로 쓰기 위해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2루수엔 박경수·오윤석이 있다. 그러나 김상수는 2018시즌 이후 주로 2루수를 맡았다. 올 시즌은 4년 만에 300이닝(326과 3분의 1) 이상 소화했지만, 시즌 초반 늑간근과 왼 장요근(허리뼈와 골반을 이어주는 근육) 손상으로 이탈하는 등 72경기밖에 나서지 않았다. 김상수는 삼성 적통이다. 한국시리즈(KS)만 26경기에 나섰다. 국가대표로 국제대항전에 출전한 경험도 많다. 아직 많은 나이도 아니다. 그러나 유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부상도 우려된다. 2020시즌 3할(0.304) 타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공격형 내야수로 보기도 어렵다. 주전 유격수 이탈을 막기 위해 데려온 선수인 만큼 일단 2023시즌은 유격수 출전이 유력하다. 다른 대안도 떠오르지 않는다. 십자인대 파열로 재활 중인 장준원이 돌아와도 경쟁 구도가 흔들리진 않을 것이다. '유격수' 한 자리만 두고 보면 고개가 갸웃한 영입. 그러나 김상수가 2루수와 3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이 계약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 KT는 심우준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김상수를 2루수로 돌려서 쓸 수도 있다. 어차피 KT는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되는 박경수의 후계자가 필요하다. 결국 당장 공백을 메우고, 자연스럽게 차기 주전 2루수를 채울 수 있는 선택한 것이다. 계약 발표 직후 쏟아지는 FA 계약 손익 계산과 전망은 무의미하다. 그래도 명분과 실리에서 KT는 꽤 괜찮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선수 몸값이 치솟고, 시장은 가열되고 있다. KT의 차분하고 묵직한 한 걸음은 꽤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2.11.24 18:46
프로야구

'인기 폭발' 이형종 외 마지막 퓨처스리그 FA, 또 누가 있을까

마지막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 명단이 확정,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23년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 명단을 13일 공시했다. 대상 선수는 총 16명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라이온즈가 3명으로 뒤를 있는다. LG 트윈스, KT 위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가 2명이고 KIA 타이거즈에서는 1명 자격을 얻는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는 대상 선수가 없다.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LG 이형종이다. 통산 타율 0.281, 장타율도 0.438로 좋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데다 부상까지 겹쳐 고전했지만 타 구단 이적 시 곧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다. 지난해 연봉이 1억 2000만원이라 영입에 따른 부담도 적다. 원소속구단 LG 외에도 몇몇 팀이 이형종 영입을 탐내는 이유다. KT 불펜 투수 박시영도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획득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5월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48경기서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KT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NC에선 김응민과 정범모, 포수 두 명이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8을 기록한 LG 외야수 한석현과 1군 35경기(타율 0.246)에 출전한 KT 내야수 장준원도 퓨처스 FA 시장에 나왔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 한화 송윤준(15승)과 류희운도 퓨처스리그 FA 명단에 포함됐다. 퓨처스리그 FA 중 이수민, 김성표(이상 삼성) 김대우, 이태오(이상 롯데) 등은 이미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23년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3일 이내인 11월 16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1월 17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18일부터 모든 구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이번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 대상은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로 KBO 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된다. (부상자 명단, 경조휴가 사용에 따른 등록 일수 제외). 단, 퓨처스리그 FA 자격 공시 당해연도에 KBO 리그 145일 이상 등록됐던 선수와 기존FA계약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단은 타구단 소속 퓨처스리그 FA를 3명까지 계약할 수 있으며 FA 획득 구단은 계약하는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선수의 원 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퓨처스리그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를 반드시 소속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연봉은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으며, 계약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만약 FA를 신청한 선수가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종료일까지 미계약으로 남을 시,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이후 타구단과 계약 시 별도 보상금은 없다. KBO와 각 구단은 퓨처스 FA제도를 올해를 끝으로 폐지한다. 내년부터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13 12:20
프로야구

외국인 타자는 없지만, 공격 옵션 늘어난 LG

LG 트윈스가 2년 연속 외국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PS)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LG가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저스틴 보어는 32경기에서 타율 0.170으로 부진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역시 외국인 타자 악몽에 시달리며 교체를 단행했다. 로벨 가르시아를 새롭게 데려왔지만 이번에는 시즌 후반 아예 고국으로 돌려보냈다. 가르시아가 39경기에서 타율 0.206로 부진하자, 류지현 LG 감독은 "국내 내야수들에게 힘을 더 실어주고 싶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최근 몇 년간 마운드의 높이가 좋았다. 타선의 뒷받침이 그래서 중요하다. 올해 LG에는 외국인 타자의 공헌도가 거의 없었다. 그래도 타선이 지난해보다 강해졌다. 지난해 백업 야수로는 이성우와 김용의, 구본혁, 정주현, 장준원, 손호영, 이영빈, 안익훈 등이 포함됐다. 문보경과 문성주 등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르는 선수만 5명이었다. 또한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컸고, 특히 공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다. 문보경과 문성주가 데뷔 첫 PS에서 타율 0.462, 0.273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주전으로 나설 정도였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올 시즌은 다르다. 데뷔 첫 PS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잠실 빅보이' 이재원과 '제3의 포수' 김기연, 두 명뿐이다. 그만큼 LG 야수진이 두터워졌다. 올 시즌 LG는 팀 타율 3위(0.269, 1위 KIA 타이거즈 0.272) 홈런 3위(118개, 1위 SSG 랜더스 138개) 장타율 2위(0.396, 1위 KIA 0.398) 출루율 2위(0.346, 1위 KIA 0.349) 도루 2위(102개, 1위 KIA 103개)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에 힘이 생겼다. 올해 PS 엔트리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쇄골 골절로 PS에 결장한 오지환이 홈런 4위(25개) 중심 타자로 돌아왔다. 4년 총 60억원을 투자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박해민을 영입, 수비 및 작전 야구가 강화됐다. 올 시즌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신예 문보경과 문성주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예년보다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줄어들었다. 타선이 강화됨에 따라 경기 중후반 벤치의 대타 및 대주자 투입 등 다양한 옵션 활용이 가능해졌다. 적재적소에 투입하면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백업 외야수 이재원은 정규시즌 홈런 13개를 쏘아 올렸다. 우타자 이형종의 PO 엔트리 승선도 호재다. 정규시즌 부상 여파로 타율 0.264에 그쳤지만, PS 10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특히 이형종은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0.321로, 우투수(0.265)보다 훨씬 높다. 왼손 투수를 겨냥하는 스페셜리스트로 투입할 수 있다. 이형종을 지명타자로 활용하고, 경기 중·후반 대타 카드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올 시즌 대타 타율은 0.385(13타수 5안타)로 높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이 합류한 것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합류 가능성을 50대50으로 봤는데"라며 "이형종의 합류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2.10.24 11: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