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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복귀 후 장타 2개 펑펑, 삼성에 영웅이 돌아온다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의 '영웅'이 돌아온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영웅의 복귀 일정을 알렸다. 김영웅은 이날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상무 야구단과의 홈 경기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13일) 치른 상무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김영웅은 두 번째 날 2안타를 때려냈다. 1회 말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낸 김영웅은 3회 1사 1, 2루에서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영웅은 7회 시작과 함께 양우현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2루타 장타만 2개를 때려냈다. 지난 8월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영웅의 복귀 시계도 앞당겨졌다. 같은 날 박진만 감독은 "오늘 (2군) 경기 끝나고 몸 상태가 괜찮으면 내일(15일)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영웅은 올 시즌 1군 117경기에서 타율 0.257(428타수 110안타) 25홈런 72타점 61득점, 장타율(0.481)과 출루율(0.324)을 합친 OPS 0.805를 기록했다. 프로 3년차인 올해 첫 20홈런을 때려냈다. 현재 구자욱(28개)에 이어 팀내 홈런 2위(25개)에 오를 정도로 잠재력을 폭발했다. 과거 박 감독은 "김영웅은 칭찬할수록 더 펄펄 나는 스타일이다. 시즌 초반에 자신 있게 치고 오라고 이야기를 한 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의 약점도 잘 대처해 나가고 있다. 최고의 3루수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그를 응원한 바 있다. 삼성은 올 시즌 16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이 한 시즌 150개 이상의 홈런을 쏘아 올린 건 왕조(2011~2015년) 막바지였던 2015년(176개)이 마지막이었다. 올 시즌 만개한 김영웅이 진기록에 힘을 보태고 있는 가운데, 김영웅의 복귀로 삼성의 타선이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9.14 14:35
프로야구

'퓨처스 5할 폭격' LG 문성주 1군 복귀, 이영빈 선발 2루수···오스틴 장염 증상 제외

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LG 트윈스 문성주(27)가 1군에 복귀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문성주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전날(10일) "문성주는 내일까지 (몸 상태를) 보고 (1군 복귀를)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함을 내비쳤으나 11일 불러올렸다. 염 감독은 "당분간 대타로 대기한다"라고 밝혔다. 문성주는 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7월 중순 이탈했다. 이달 초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 몸 상태를 점검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4경기에 출장했다. 성적은 12타수 6안타(0.500).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는 등 좋은 모습이다. 외야 수비도 3경기나 소화했다. 문성주는 올 시즌 1군에서 타율 0.318 0홈런 46타점 44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리드오프 홍창기와 테이블 세터진을 형성해 출루왕 경쟁을 펼칠 만큼 좋은 활약을 선보이다가 부상으로 두 차례 이탈했다. LG는 문성주의 합류로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도 전날 "제 욕심을 부리면 (2군서) 한 경기만 뛰게 하고 바로 올리고 싶다. 1군에서 대타 기용도 가능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LG는 11일 키움전에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범석(1루수)-이영빈(2루수)-최원영(중견수)-허도환(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스틴 딘은 장염과 고열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1 16:02
국가대표

‘언더독’ 다부브 팔레스타인 감독 “뛰어난 한국과 손흥민, 투지·조직력으로 막겠다” [IS 상암]

“우리도 월드컵 진출이라는 큰 꿈을 갖고 있다. 투지·열정·조직력으로 맞서겠다.”마크람 다부브(52·튀니지)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벌인다. 사상 최초로 3차 예선 무대를 밟은 팔레스타인이, 첫 경기부터 B조 최강팀으로 분류되는 한국(23위)과 원정경기를 벌이는 험난한 상황이다.이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부브 감독 역시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 할 수 있는 한국과 만났다”며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팀이고, 우수한 선수가 많은 거로 알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다부브 감독은 팔레스타인 대표팀의 ‘꿈’을 언급하며 한국에 맞서는 각오를 전했다. 다부브 감독은 “우리도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큰 꿈, 야망을 가지고 있다. 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일부 선수가 부재하지만, 남은 선수에 대한 믿음이 크다.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꿈을 이루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함께 자리한 공격수 웨삼 아부 알리(25·알 아흘리) 역시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강팀인 한국을 존중한다.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나라와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언더독’ 팔레스타인은 한국을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취재진이 ‘한국의 취약점은 무엇일지’라 묻자, 다부브 감독은 “내일 경기를 위한 비밀”이라면서 “한국은 굉장히 강한 팀이다. 좋은 선수로 갖춰진 완성된 팀이다”라고 했다.한편 팔레스타인은 전쟁 여파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고, 해외에서 훈련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3차 예선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다부브 감독은 “경기를 뛰지 못하거나, 소속팀이 없는 선수도 있다. 합류 자체가 늦어진 선수도 있다”면서도 “3차 예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큰 목표를 달성했다. 만약 우리가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국민들에게도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다부브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대상은 단연 손흥민(32·토트넘)이다. 다부브 감독은 “한국에 이미 훌륭한 선수가 많다는 걸 파악하고 있다. 그중 손흥민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뛴다. 손흥민과 같은 재능 있는 선수를 투지, 열정, 조직력으로 막겠다”고 예고했다.한국이라는 강팀을 마주하게 된 웨삼 아부 알리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동료들이 가족과 같이 대해준다.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 3차 예선과 한국전은 분명 어려운 경기지만, 우리의 목표가 이뤄진다면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존중한다. 하지만 축구는 90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좋은 전술을 준비해서, 최선을 다한다면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9.04 20:15
국가대표

[IS 상암] 월드컵 향한 3차 예선 시작…홍명보 감독 “공격은 창의적으로, 수비는 규율” 손흥민 “기억에 남을 승리 되길” (일문일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3차 예선이 마침내 킥오프 한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은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함께 자리한 손흥민(32·토트넘)은 기억에 남을 만한 A매치를 기대한다.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이 무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달린 3차 예선이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벌이는데,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홍명보 감독 입장에선 10년 만에 소화하는 데뷔전이다.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 속에 출항한 터라, 주위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 첫 경기를 앞둔 홍 감독이다. 마이크를 잡은 홍 감독은 “전날(3일) 팀이 완전체가 돼 가볍게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가 전혀 없다. 휴식과 훈련을 잘 소화한다면, 나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첫 상대인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 팀의 투톱이 위협적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반대로 허점이 분명히 있다. 경험 많은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원 팀과 팀 스포츠를 강조한 홍명보 감독이지만, 공격에선 창의성이 발휘돼야 한다고 짚었다. 홍 감독은 “공격은 창의적으로, 반대로 수비는 규율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팀이 가진 공격 루트는 손흥민, 이강인 등 모두 뛰어나다. 2차 예선에서 많은 좋은 장면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어려운 대진이 있기에, 우리도 얼마나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할 것이라 본다. 조합적인 측면을 계속 고민할 것이다”고 예고했다.함께 참석한 손흥민은 “모든 선수가 합류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겠지만, 재밌는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A매치 127경기 48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A매치 출전 부문 공동 4위, 득점 단독 3위다. 만약 팔레스타인전 3골을 더 추가한다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넘어설 수 있다. 출전한다면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린다. 손흥민은 “이런 내용이 계속 나온다는 사실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소집 기간에 어떻게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한다”며 “계속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 감사하다. 내일도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인데, 승리로 장식해 오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손흥민 일문일답.Q. 경기 준비 상황은.홍명보 “내일부터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우리 팀도 완전체가 돼 어제 가볍게 훈련을 했다. 오늘도 훈련을 하고 내일 경기에 대비할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는 전혀 없다. 하루 더 휴식과 훈련을 한다면 내일은 더 나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 기대한다.”Q. 대표팀 분위기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손흥민 “선수들 모두 합류해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년 동안 많은 홈, 어웨이 경기를 치르며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을 것이다. 재밌는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로, 내일 좋은 출발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Q. 앞서 팀 스포츠와 원팀을 강조했다. 주장인 손흥민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어떤 모습을 요구하는지.홍명보 “나보다도 주장의 역할이 클 수 있다. 감독이 바뀌었고, 새롭게 시작하는 건 맞다. 그렇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생각했을 때 앞으로도 손흥민 선수의 역할이 이번 시작점부터 마무리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한다. 다만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나눠 가지겠다. 개인의 컨디션적인 측면도 그렇고, 본인의 역할과 팀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손흥민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한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동료들의 도움과 희생 때문에 쉽게 했던 거 같다. 어제도 끝나고 얘기했지만, 새 선수가 들어오다 보면 어색하고 주눅 들 수 있는 과정이 있다. 그렇지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한다. 어떤 선수든 자기 색깔을 보여줘야 하고, 그래야 팀에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자신 있게 하라고 말했다. 내 역할은 많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앞장서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솔선수범하는 것, 그리고 선수들이 따라 올 수있게 해주는 게 내 역할이다. 선수들은 해왔던 것처럼, 대표팀이라는 자리에 큰 책임감을 갖고 존중하며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할 것 같다.” Q.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다시 보게 됐다. 과거와 비교한다면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나.홍명보 “10년 전 그 당시의 손흥민 위치는 젊은 선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였다. 그 결과 지금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짊어지고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때 우리가 바랐던 모습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란 생각이 든다.”Q. 10년 만에 만난 홍명보 감독인데, 지금은 부드러워졌는지.손흥민 “10년이라는 시간이 말도 안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안타깝기도 하다. 과거 감독님과 월드컵 치르면서 저도 그때 처음 같이 호흡을 맞춰봤다. 내 생각엔 감독님이 항상 부드러워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항상 높은 위치에서 선수들을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자세,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본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나도 그러고 있다. 감독님을 존중하고, 선수들이 이를 잘 따른다면 규율적으로 운동하고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Q. 부임 논란 속의 첫 경기다. 홈에서 시원한 승리가 기대에 부응하는 길일 거 같다. 다득점 승리를 기대하고 있는지.홍명보 “첫 경기이다 보니 많은 분의 기대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많은 득점이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고 바라겠지만, 기본적인 건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팔레스타인 전술 분석을 했을 것 같다. 윙어와 윙백 역습이 위협적인데, 어떻게 평가하는지.홍명보 “상대 팀의 투톱 움직임이 위협적이다. 조직적인 면도 우리가 생각하는 팀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반대로 그러다 보니 공격적인 측면에서 그전과 달리 허점이 분명 있으니,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Q.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하면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4위에 오른다. 이와 관련한 소감은.손흥민 “신경 쓴다라기 보단, 소집된 뒤 이 기간에서의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이런 질문들이 운이 좋게 계속 나오는 것도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계속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내일도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을 승리로 장식해서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2차 예선에서 대표팀 20골 중 7골을 이강인이 넣거나 도왔다. 상대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한 이강인의 활용 방안이 궁금하다. 동시에 창의적인 선수의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규율도 언급했다. 어떻게 공존시킬 것인지.홍명보 “창의적인 것과 규율을 나누는 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공격은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 반대로 디펜스는 규율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공격 루트에 있어선 이강인 선수의 공격적인 능력도 좋고, 반대쪽의 손흥민, 가운데 스트라이커, 중원 등 훌륭하다. 앞서 2차 예선에서 많은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제는 어려운 대진들이 있기에 우리가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하루 훈련하고 내일 경기를 한다. 선수들과 얘기를 나눈 부분도 있다. 조합적인 측면을 경기 전까지도 고민할 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Q. 선수들 다 모인 자리에서 강조한 부분이 있는지.홍명보 “팀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리고 존중에 대한 얘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환경에서 많은 걸 배워나가고 있다. K리그 프로팀에도 잘 전달이 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얘길 했다.” Q. 그동안 임시 감독 체제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제는 정식 감독이 지휘하는 첫 경기다. 팀 분위기와 각오는.손흥민 “선수들도 오랜만에 소집됐다. 처음 온 친구도 있다. 대표팀 분위기는 매번 참 좋았다. 옆에서 잡음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항상 단단하게 잘 버텨주고 있었다. 그걸 해내야 하는 게 선수들의 임무라 본다. 선수들은 잘 준비하고 있고, 좋은 마음으로 소집에 응하고 있다. 주장으로서 뿌듯하다. 내일 경기는 다른 이야기 할 것 없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기는 데 있어선 모든 선수의 영향력이 크다. 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본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9.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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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주장’ 손흥민·이강인도 왔다…대표팀 합류→4일 선수단 미팅 예정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손흥민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같은 날 이강인도 입국했다.이날 손흥민은 벙벙한 바지에 니트 차림으로 멋을 냈다. 밝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공항에 모인 팬들에게 손 인사를 건넸다. 팬들이 준비한 편지도 받아 갔다.이강인은 흰색 긴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팬들을 마주했다. 역시 표정이 밝았던 이강인은 자신을 기다리던 팬들에게 사인을 선물하기도 했다. 손흥민, 이강인까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홍명보호는 3일 완전체가 됐다. 다만 합류하는 시간이 늦은 만큼, 훈련 시작 시간(오후 5시)을 평소보다 두 시간 늦췄다.애초 홍명보호는 훈련 전 선수단 전체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금일 예정된 선수단 미팅은 훈련 시간과 입국 선수들 피로도 등을 감안해 내일(4일)로 연기했다"고 알렸다. 홍명보 감독이 처음 모인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가 관심사다.3일 합류한 유럽파는 시차 적응, 컨디션 관리 등을 위해 무리한 훈련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하루 전날인 4일이 선수단 전체가 손발을 맞출 유일한 기회로 여겨진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오는 10일에는 오만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맞붙는다. 김희웅 기자 2024.09.03 17:45
국가대표

“두려움 크다, 난 자유로운 걸 좋아해” 10년 전과 다르다는 홍명보 감독 [IS 고양]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걸 강조했다.첫 훈련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대표팀 감독으로 운동장에 서 있는 게 10년 만이라 설렘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다. 예전에 경험을 한 번 했기에 나오는 두려움이다. 그때는 못 느꼈는데, 이번에는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 게 차이점”이라고 말했다.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뽑힌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홍 감독은 유럽 출장을 통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진을 선임하고, K리그 현장을 도는 등 9월 첫선을 준비했다.그리고 자신이 뽑은 선수들과 이날 처음 대면했다.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그라운드에 선 것이다. 10년 전 홍명보호는 대표팀 훈련 소집 때 정장을 입고 입소해야 한다는 ‘룰’이 있었다. 홍 감독은 “기본적으로 바깥에 보여주는 규율을 선호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걸 좋아한다. 다만 그때는 팀 내 여러 가지 해외파, 국내파 문제가 있었다”면서 “양복을 입으면 마지막에 거울을 볼 수밖에 없다. 그 당시 대표팀에 들어올 때 거울을 보면서 어떤 마음으로 들어오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줬다”고 돌아봤다.그러나 지금은 현실적으로 양복 차림의 입소는 할 수 없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선수들이 해외에서 오고 피곤한데, 양복을 입으라는 건 말도 안 된다. 자유를 주면서도 그 안에 규율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거 하면 안 돼가 아니라 두세 가지 카테고리를 정해서 명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을 선수들에게 전할 것이다. 선수들이 그것만 지키면 대표팀에 와서 컨디션 조절만 해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룰을 만들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10년 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를 ‘실패’라고 인정한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내가 10년 전 실패를 통해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었던 건 축구장 안에서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이겨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고 많은 것을 배웠기에 올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나갔을 때와 2002년 월드컵에 나갔을 때 마음이 다르듯, 지금도 그렇다”고 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첫 훈련 소감은.10년하고 조금 더 됐다.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대표팀 감독으로 운동장에 서 있는 게 10년 만이라 설렘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다. 예전에 경험을 한 번 했기에 나오는 두려움이다. 그때는 못 느꼈는데, 이번에는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 게 차이점이다.-실패에 관한 두려움인지.실패를 해봤기에 거기에서 나오는 생각들이 있다. 그동안 내가 10년 전 실패를 통해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었던 건 축구장 안에서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이겨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고 많은 것을 배웠기에 올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나갔을 때와 2002년 월드컵에 나갔을 때 마음이 다르듯, 지금도 그렇다.-10년 전과 다른 점은.흰머리가 훨씬 많이 났다. 요즘 사진 보니까 젊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10년 전보다 감독으로서 더 성장한 느낌도 많이 든다.-완전체 훈련은 4일 하루 정도 할 수 있는데.그동안 꾸준히 그런 스타일이었다. 주축 선수가 며칠 더 휴식할 수 있느냐가 영향을 많이 끼친다. 내일 주축 선수들이 도착하는데, 4일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서 어떤 게 팀을 위해 좋은지 내일 이야기하고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대표팀 내에서 손흥민의 역할은.손흥민 선수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은 왼쪽 사이드에서 벌려 있으면서 공간을 활용하는 것인데, 잘 알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소집된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간단히 이야기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은 피로감이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내일이 모든 것을 찾는 하루가 될 것 같다. -팀 미팅 때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아직 하지 않았다. 몇 가지가 있는데, 차분히 정리해서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려고 한다. 선수들의 개개인 능력이 최고라고 하지만, 팀 스포츠이기에 응집력을 얼마나 갖추느냐가 중요한 요소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첫 경기의 중요성은.모든 경기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내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기보다 대한민국에 중요하다. 월드컵 3차 예선 한 경기, 한 경기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느냐가 달려 있다.-선수들이 홍 감독을 무서워하는데.나는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잘하면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내 이미지가 그럴 수 있는데, 내가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게 (친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닐까. 그동안 같이 생활한 선수들이 몇 명 있으니, 그 선수들이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10년 전에는 양복을 입고 입소하는 규율이 있었는데.기본적으로 바깥에 보여주는 규율을 선호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걸 좋아한다. 다만 그때는 팀 내 여러 가지 해외파, 국내파 문제가 있었다. 양복을 입으면 마지막에 거울을 볼 수밖에 없다. 그 당시 대표팀에 들어올 때 거울을 보면서 어떤 마음으로 들어오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줬다. 선수들이 해외에서 오고 피곤한데, 양복을 입으라는 건 말도 안 된다. 자유를 주면서도 그 안에 규율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거 하면 안 돼가 아니라 두세 가지 카테고리를 정해서 명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을 선수들에게 전할 것이다. 선수들이 그것만 지키면 대표팀에 와서 컨디션 조절만 해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룰을 만들까 생각 중이다.-주축 선수들의 회복 기간이 너무 짧다. 먼저 소집된 엄지성, 양민혁 활용 방안은.선수들이 경쟁력이 있으면 충분히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선수들이 10시간 넘게 비행한 뒤 경기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몸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양=김희웅 기자 2024.09.02 19:15
해외축구

“KIM, 프리시즌서 깊은 인상…임대로 나가지 않아” 영국 무대 데뷔 이룰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 수비수 김지수(20)가 해외 진출 후 첫 공식전 무대를 밟게 될까. 사령탑이 직접 김지수의 잔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퍼드는 오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에식스의 콜체스터 카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2라운드를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랭크 감독은 먼저 새롭게 합류한 파비오 카르발류와 세프 판 덴 베르흐가 선발 출전할 것이라 예고했다. 눈길을 끈 대목은 바로 다음으로, 미드필더 유누스 엠레 코나크와 김지수에 대한 언급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코나크는 부상으로 인해 프리시즌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온 만큼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 선발 출전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며 “김지수는 프리시즌을 정말 잘 보냈고, 경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내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고 했다.지난해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은 김지수가 마침내 공식전 데뷔 무대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 그리고 성남FC에서의 활약으로 단숨에 EP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애초 예상과 달리 B팀에서 더 오랜 시간을 소화했다. 몇 차례 데뷔 기회가 오는 듯했지만, 끝내 2023~24시즌 1군 공식전 출전은 무산됐다. 하지만 2024~25시즌은 다르다. 이미 개막전인 6월에 1군으로 정식 합류했다. 프리시즌 5경기는 물론 비공개 경기까지 모두 소화했다. 풀타임 소화는 없었지만,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은 게 호재다. 긴 기다림 끝에 1군 무대 데뷔전이 눈앞에 온 모양새다. 심지어 프랭크 감독은 “코나크와 김지수 모두 당장 임대로 나갈 수 없는 선수들이다. 이들에게 가장 좋은 건 우리와 함께 팀의 원칙과 강도로 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오는 겨울까진 팀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풀이된다.한편 브렌트퍼드는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진출했으나 아스널에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싼 기억이 있다. 프랭크 감독은 “최선을 다해 경기력을 발휘하고 보여주는 것은 우리에 달린 일이다. 그렇게 한다면 승리할 것이다.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한편 김지수는 지난 6월 1군 승격 뒤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에는 문화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포함해 경기에 있어 모든 측면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나라에서 오면 빠르게 적응하기 쉽지 않지만, 새로운 국가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는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8.28 16:40
메이저리그

'복귀 임박' 김하성, 내일 선수단 합류한다...다시 날개 단 SD, 지구 1위 추격 재개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복귀를 눈앞에 뒀다.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등 현지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간) "김하성이 28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27일 샌디에이고에서 오른쪽 어깨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추가로 진행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회복을 마무리했는지 확인이 끝나면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와 경기 중인 선수단에 합류하고, 이후 복귀 시점을 조율할 거로 보인다. 김하성이 다친 건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다. 당시 3회 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던 김하성은 견제구를 피해 1루로 귀루하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다.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인 그를 급하게 출전시키지 않고 완치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당시 김하성은 "팀이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진출이 목표이기에 (당장의 승리를 위해 뛰는 것보단) 열흘을 쉬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전했다.김하성의 복귀로 샌디에이고는 더 견고해진 내야로 남은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700을 기록 중이다. 평균대비 아웃 추가(OAA)에서도 +4로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김하성이 없는 동안에도 샌디에이고의 기세는 뜨겁다. 샌디에이고는 2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벤치 리더 매니 마차도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루 전인 26일 뉴욕 메츠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잭슨 메릴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27일 경기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최근 잠시 벌어졌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승차를 4경기까지 줄였다. 차이가 작다고 볼 순 없지만 역전 가능성이 충분히 남은 수치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7 13:43
프로축구

[IS 스타] ‘변성환 픽’→1골 1도움 맹활약 김지호 “기회 주셔서 감사, 승리 도와 행복해”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신성’ 김지호(21)가 다시 한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입단해 벌써 공격 포인트 5개를 쌓은 그는 “기회 주신 감독님, 그리고 도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공을 돌렸다.김지호는 12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전에는 굴절된 공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용인미르스타디움 첫 경기에서 첫 득점자로 이름을 남긴 것이다. 후반전에는 센스 있는 가슴 패스로 뮬리치의 추가 득점을 도왔다. 출전 시간은 64분에 불과했지만, 그의 활약은 이날 최고 선수로 꼽히기 충분했다.그는 지난달 부천FC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는데, 이날도 2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승점 3을 책임졌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리그 10경기 무패(4승 6무)를 이어갔고, 리그 5위(승점 37)를 지켰다.경기 뒤 수훈 선수로 꼽혀 취재진과 마주한 김지호는 “오늘 경기를 포함해 우리보다 상위 팀인 전남 드래곤즈, 서울이랜드와 만난다. 연승으로 상위권에 안착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공격 포인트로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미소 지었다.리그 데뷔 5경기 동안 벌써 2번째 수훈 선수 인터뷰에 참석한 김지호는 “인터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 도와준 선수단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김지호는 변성환 감독과의 오랜 인연으로 주목받는다. 과거 변성환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을 때, 11살의 김지호와 함께한 기억이 있다. 그 뒤로도 변 감독은 꾸준히 김지호를 모니터링했고, 지난달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 스카우팅했다. 김지호는 입단 11일 만에 2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화답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지호가 바라본 변성환 감독은 어떤 인물일까. 이에 김지호는 “초등학교 훈련장에 선글라스를 착용하신 채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셨다. 카리스마에서 한 번 압도당했다”라면서 “감독님의 지도력, 팀을 통솔하는 카리스마가 정말 남다른 것 같다. 축구적으로도 많이 배웠고, 전술적으로도 나랑 정말 잘 맞는다.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최고의 지도자다”라고 거듭 치켜세웠다.변성환 감독에 따르면 김지호는 상대적으로 적은 제안에도 수원행을 택했다. 김지호는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합류 생각을 물어보셨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OK했다. 프로팀에 뛰는 것이 목표인데, 그 꿈을 이뤄 너무 행복하다. (금액적인) 조건은 신경 안 쓴다. 감독님과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김지호의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이목을 끌었다. 먼저 그의 득점은 용인미르스타디움 첫 득점으로 역사에 남는다. 이에 김지호는 “내가 용인시 축구센터를 나왔다. 그래서 득점이 너무 뜻깊다. 다들 용인이 내 홈타운이라고 해주신다”며 “득점할 수 있던 건 모두 팀원들의 도움 덕분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어시스트는 뮬리치를 향한 센스 있는 가슴 패스로 이뤄졌다. 득점 장면을 회상한 김지호는 “전술 주문상 박스로 쇄도하는 상황이었다. 운 좋게 공이 왔는데, 뮬리치 선수가 적극 어필했다. 나는 그의 발리슈팅을 믿고 있었다. 완벽한 골이 됐다”라고 웃어 보였다.한편 그는 지난달 프로 데뷔 후 아직 월급을 받지 못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발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질의가 향하자, 김지호는 “이제는 실감 난다”라고 단언하며 “오늘은 또 수당이 들어온다. 내일 부모님과 좋은 레스토랑을 간다. 첫 월급으로는 선수단에 커피를 샀는데, 거의 다 날아갔다. 그리고 머리를 잘랐다”라고 회상했다. 취재진이 ‘다시 한번 커피를 돌릴 것인지’라고 묻자, 김지호는 “두 번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2 23:00
예능

‘김구라子’ 그리 “혼인신고서 작성해봤다” (‘탐비’)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갈매기 탐정단'이 추적하던 '6일 만에 가출한 베트남 아내' 사건이 반전으로 마무리됐다. 또, 해병대 입대 전 마지막으로 '탐비'를 찾아온 MC 그리는 '사건수첩-어쩌다 결혼'에 출격했다. "여자 친구를 위해 '비즈니스항공권'까지 끊었다"는 '여친 올인' MC 그리는 '못난 삼촌' 데프콘과 김풍의 놀림에 시달려 웃음을 자아냈다.지난 5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이 '결혼 6일 만에 가출한 베트남 아내'를 찾기 위해 누리꾼들의 제보가 가장 많았던 지역 유흥업소를 탐문했다. 대부분의 유흥업소를 찾은 끝에 한 유흥업소 사장에게서 겨우 "다른 도시로 갔다더라. 이틀만 나왔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더 많은 단서를 잡기 위해 갈매기 탐정단은 의뢰인과 베트남 아내를 연결해 준 베트남 결혼정보업체로 향했다. 하지만 업체 대표는 의뢰인의 이름을 듣자마자 "우리가 먼저 고소할 거다. 그 사람은 변태 성욕자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베트남에 제가 데려갔다. 신부가 첫날밤 이후에 울면서 도저히 저 사람과 결혼생활을 할 수 없다며 찾아왔다. 변태적 성행위를 했다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김풍은 "이런 단어는 방송에서 처음 나온 것 아니냐"며 경악했다. 심지어 업체 대표는 당시 의뢰인이 작성했다는 각서까지 가져오며 "이렇게 더티(dirty)한 인간은 처음 봤다. 신부만 피해 입은 거다"라고 분개했다. 그러나 갈매기 탐정단이 각서를 제대로 보려고 하자 업체 대표는 탐정들을 밀어내 수상함을 증폭시켰다. 이상민 탐정은 "만약에 베트남에서 저런 일이 일어났더라면 굳이 한국에 올 이유가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갈매기 탐정단은 의뢰인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었다. 의뢰인은 "우리는 정상적인 관계였고, 11시에 로비에서 모이니까 그때부터 (아내가) 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말이 달라 의문이 남는 가운데, 남성태 변호사는 "경계해야 할 것은 아내에게 '왜 너는 피해자답지 않았냐'고 하는 것이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야 감정표현이 가능했을 수도 있다"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가장 중요한 각서에 대해서도 의뢰인은 "각서 내용은 작성하지 않았다. 사인만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데프콘은 "저희 다 모르겠다. 저희는 여기서 이만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며 급한 클로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 속 이상민 탐정도 "이쯤에서 (아내 찾기를) 스톱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며 의뢰인을 설득해 사건을 종결시켰다. 한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코너 '사건수첩-어쩌다 결혼' 편에는 '김구라 아들'이자 예능 18년 차의 노련미를 장착한 MC 그리가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활동으로 '탐비'에 출격했다. 이날 사연에서는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아온 부부 중 남편이 14년 전 자신도 모르게 이미 혼인신고가 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MC 그리가 "저도 혼인신고서를 작성해 봤다"는 폭탄발언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지만, 이는 '예행연습'으로 밝혀졌다. 데프콘은 "내일 가족관계 증명서 떼시는 분들이 엄청 많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의뢰인으로 탐정을 찾아간 남편은 혼인신고서에 기재된 '김민경'이라는 여성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탐문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김민경'은 2010년경 단체 소개팅에서 만나 한 달 정도 사귀었던 의뢰인의 옛 여자친구로 밝혀졌다. 당시 20살이었던 의뢰인은 미팅에서 무시당하고 소외된 김민경을 다정하게 대해주며 만나기 시작했다. 짧은 만남을 가지던 도중, 한때 유행이었던 ‘혼인신고서 작성’을 해본 것이었다. 이에 MC 그리는 "진짜 소름 돋는다. 우리도 '요즘 유행인데 해보자' 했다. 남 일 같지 않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자 '못난 삼촌' 데프콘은 "우리 끝나고 만 원씩 걷자. 동현이 축의금 줘야 한다"며 놀리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의뢰인이 찾던 '김민경'은 의뢰인 부부가 단골로 가던 카페의 사장으로 밝혀져 경악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우린 계속 겨울까지 납량특집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편, MC 그리는 "여자친구를 위해 번호 정리까지 해봤다"는 고백도 이어갔다. 김풍은 "관계가 많이 복잡했나 봐요?"라며 '못난 삼촌'에 합류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MC 그리는 "제가 사치를 안 하는데, 여자친구를 위해 비즈니스 항공권을 끊어준 적이 있다. 올인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영상 속에서 '김민경'은 당시 충동적으로 의뢰인의 신분증을 훔쳐 혼인신고를 감행했지만, 이별 후에 여러 남성과 사귀면서 잊고 지냈다고 밝혔다. 이후 카페에서 만났을 때 사실을 고백하려 했지만, 이미 그에게 만나는 여성이 있어 모든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김민경’은 우여곡절 끝에 혼인무효 소송에 협조하기로 약속을 받았지만 종적을 감춘 후, 의뢰인의 아내에게 상간녀 소송장을 보내왔다. 이후 의뢰인은 '김민경'의 유혹에 흔들리는 척 연기하며 꾀어냈고, 결국 설득 끝에 혼인 무효소송을 진행할 수 있었다. 데프콘은 "혼인 신고서가 이렇게 나비효과로 커지는 것 봤죠..."라며 마지막까지 MC 그리를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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