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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허진수 부회장·허희수 사장 승진 인사 단행

SPC그룹이 4일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노동자 사고가 발생했던 SPC삼립 대표이사는 경재형 수석부사장으로 교체됐다.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Business Unit)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으며,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을 맡고 있다. 올해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대표 협의체로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노동조합 대표, 사외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허 부회장은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이해 관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희수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등 신사업 추진을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 도입을 성사시켰다.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도세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도 사장은 비알코리아㈜와 SPC㈜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으며, 지난 5월부터 각 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 의장을 맡아 그룹에 안전과 상생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끌어 오고 있다.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맡았던 경재형 부사장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하며 ㈜SPC삼립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경 수석부사장은 현 SPC삼립 김범수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며, 경영 혁신과 안전 경영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샤니 대표로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됐다. ㈜SPC삼립과 ㈜샤니의 경영진 교체는 산업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04 11:03
산업

HD현대 정기선 회장 승진…오너 3세 경영 체제로

HD현대가 정기선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으로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3세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HD현대그룹은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의 혼선을 줄이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이뤄졌다.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 3세인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정기선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 MBA를 졸업했으며,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을 시작으로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HD현대와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공동 대표도 맡아 최근 실적이 부진한 건설기계 사업의 위기 극복에 팔을 걷어붙인다.그동안 HD현대를 이끌었던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내년 3월 주총을 끝으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다.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과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HD현대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됐으며, 정기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HD현대를 지휘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에 올라 경영 지원 및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점점 치열해지고 다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간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되, 신-구 경영진의 조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전 분야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전력을 다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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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도 김광현도 아니다…"컨디션 가장 좋다" 시리즈 2차전 선발 김건우 예고 [준PO1]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 선발 투수로 왼손 김건우(23)를 내정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PO 1차전에 앞서 "(김)건우의 페이스가 괜찮다"며 2차전 선발 출전을 시사했다.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내세운 SSG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의 등판 시점이 물음표였다. 앤더슨은 사실상 팀의 1선발이지만 장염 증세 탓에 1차전 출격이 불발됐다.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체크하면서 몇 차전에 들어갈지를 고민해 보겠다"라고 운을 뗀 뒤 고심 끝에 김건우의 2차전 등판을 예고했다. 앤더슨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으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아닌 김건우를 내세우는 건 다소 의외일 수 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보다 건우의 페이스가 괜찮다. 광현이는 조금 더 휴식을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건우는 내년에도 선발로 키워야 할 선수다. 경험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컨디션도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2021년 1차 지명 유망주인 김건우의 올 시즌 성적은 35경기(선발 13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 정규시즌 마지막 두 번의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1.74로 호투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임팩트를 보여줬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10월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5이닝 7실점)에서 부진했던 김광현과 희비가 교차했다.한편 준PO 1차전 SSG의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 안상현(2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최정(3루수) 고명준(1루수) 최지훈(중견수) 류효승(지명타자) 조형우(포수) 순이다. 이숭용 감독은 "2번 타순을 갖고 고민 많이 했다. 밸런스가 좋고 (삼성 선발 투수인) 최원태의 공을 잘 쳐서 (안)상현이를 2번에 놓았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9 12:27
프로야구

'감기 몸살' 손주영, 컨디션 확인 후 불펜 대기...오후 6시 출근 배려 [IS 잠실]

감기 몸살 증세에 시달리는 LG 트윈스 손주영(27)이 컨디션 여부에 따라 30일 불펜 대기한다.염경엽 LG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 "손주영은 감기 몸살이 있다"라고 말했다. 당초 손주영은 30일 잠실 두산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상태였다. 이에 지난 2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완봉승(7이닝 2피안타 무실점 77구) 도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떨어져 30일 잠실 두산전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 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최근 불펜이 다소 흔들리는 LG로선 박빙의 승부에서 손주영이 불펜 투수로 나서 호투를 펼친다면 우승 확률이 높아진다. 염경엽 감독은 "주영이가 오전에 수액을 맞았다"라고 말했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야구장에도 최대한 늦게 나오도록 조처했다. 염 감독은 "주영이가 오후 6시쯤에 야구장에 나올 거다. 실내 연습장에서 공을 던져보고 괜찮다고 하면 경기 후반부에 나갈 수도 있다"라며 "오전에는 '오늘 (불펜) 등판이 가능할 거다'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오전에는) 컨디션이 60~70% 정도였다"고 전했다. 다만 "몸이 무거우면 못 쓴다"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에 피가 마른다"라며 압박감을 털어놓았다.한편 10월 1일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는 요니 치리노스의 출격을 예고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30 17:19
프로야구

'최고 155㎞' 한화 신인 정우주의 두 번째 선발 대성공, LG 우승 축포 막았다 [IS 스타]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정우주(19)가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안방에서 LG 트윈스의 우승 축포를 막는 호투였다. 정우주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우주는 팀이 3-0으로 앞선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구 수 제한으로 인해 교체됐다. 이날 총 투구 수는 53개(스트라이크 36개)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54개)에 딱 하나 모자랐다. 정우주는 이날 몸에 맞는 공 1개에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한화는 당초 이날 경기에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내정했다. 그러나 폰세가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 결정 나기 전에 불펜 투구를 마쳐 선수 보호 차원에서 등판할 수 없게 됐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에게 두 번째 선발 등판의 기회를 줬다. 정우주는 앞서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가 1번부터 9번까지 한 타순을 던지는 것을 보고 교체 타이밍을 정하겠다"라며 "오늘 너무 재미없는 경기가 되면 안 된다. 끝까지 박진감 넘치게 잘 끝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우주는 1회 초 홍창기와 신민재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안타와 사구로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문성주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공 9개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 역시 투구 수 11개로 간단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올렸다. 정우주는 4회 선두 타자 오스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1회 초 문성주부터 8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깔끔하게 막았다. 신인 정우주가 마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자 타선도 2회 2점, 3회 1점을 뽑았다. 정우주가 경기 초반 실점 없이 막아 분위기를 확실하게 끌고 올 수 있었다. 이날 직구(35개) 최고 구속은 155㎞/h까지 나왔다. 한화는 정우주를 미래의 선발 투수로 내다보고 있다. 정우주가 정규시즌 막판 선발 투수로서 희망을 선보였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9 21:32
산업

신세계그룹, 8개사 수장 교체...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 사장 승진

신세계그룹이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26일 단행했다.이날 신세계그룹은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실행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한 발 앞서 준비하고자 조기 인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2명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의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종전처럼 신세계센트럴 대표를 겸직하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대표는 승진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도 겸직하게 됐다. 라이브쇼핑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온라인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 강화에 힘을 싣게 된다.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제1 목표로 어느 때보다 성과주의 기조를 강화했다.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합작한 조인트벤처 자회사로 변신하는 지마켓의 신임 대표에는 이커머스 전문가인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 내정됐다. 알리바바의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경영했던 제임스 장은 지마켓의 새 성장 비전인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AI 테크 역량 향상’을 도모해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게 된다.신세계 이커머스의 또 한 축인 SSG닷컴 새 대표에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SCM전문가인 최 신임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신선식품 등 SSG닷컴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신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에는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는 그간 쌓아온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개선을 이끌 중책을 부여받았다.신세계푸드는 임형섭 B2B담당이 새 대표로 선임됐다. 임 신임 대표는 신세계푸드의 ‘식품 B2B 전문기업 전환’ 비전을 추진하게 된다.조선호텔앤리조트 신임 대표에는 마케팅 전문가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내정됐다.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새 대표로 발탁했다. 이 신임 대표는 조선호텔, 스타벅스 대표 등을 역임한 베테랑 경영인으로 이번에는 면세사업 돌파구 마련이라는 중책을 맡았다.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에는 젊은 인재의 파격적인 중용이 눈에 띈다.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는 1980년생인 서민성 대표가 선임됐다. 서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뷰티 사업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했던 전문가다. 코스메틱2부문 대표로 내정된 이승민 대표 역시 1985년생이다. 이 신임 대표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이기도 하다. 지마켓 대표 내정자인 제임스 장도 1985년생이다. 또한 이번에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32명 중 절반 가까운 14명이 40대다. 40대 임원들의 대거 발탁으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16%로 종전보다 그 비중이 약 2배로 커졌다.이러한 젊은 리더들의 전진 배치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 온 업무역량과 성과 기반 인재양성 시스템을 잘 보여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6 10:42
프로야구

충격의 7연속 4사구 다음날, '롯데 킬러'의 더 무거워진 어깨

'롯데 킬러' 손주영(27·LG 트윈스)이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선발 출격한다. 손주영은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선두 LG는 2위 한화 이글스에 2.5경기차 앞서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우승 매직넘버 '5'를 기록 중이다. LG가 승리를 추가하거나 한화가 1패를 당할 때마다 매직 넘버가 하나씩 줄어든다. 특히 LG는 전날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5-10으로 역전패를 당해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5-3으로 앞선 6회 말 KBO리그 역대 최초로 7연속 4사구, 6연속 밀어내기 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단순한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올 시즌 NC전 평균자책점 2.25으로 강했던 선발 투수 송승기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9피안타 3실점으로 일찍 무너져 불펜진의 부담이 컸다. 이에 손주영이 25일 롯데전에서 가능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전날 충격을 떨쳐내기에는 시간이 짧았고, 불펜 안정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LG는 일찌감치 손주영을 롯데전 선발 투수로 내정했다. 손주영이 올 시즌 롯데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4로 강했기 때문이다. 롯데전 통산 성적도 7경기 4승 평균자책점 1.58로 좋다. 경남고 출신의 손주영은 "고향 팀이라 그런지 더 신경을 쓰고 열심히 던지는 것 같다"라며 "롯데를 상대로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손주영은 부산고 우완 윤성빈에 밀려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2차 1라운드 2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손주영은 올 시즌 개인 첫 10승과 함께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24일까지 10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롯데는 시즌 7승 7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인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출격한다. 7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두 달 넘게 승리가 없다. 롯데도 실낱 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가려면 승리가 절실하다. 이형석 기자 2025.09.25 15:34
프로야구

KIA 상대하는 SSG, 사실상 투수 총력전 선언 "24일 선발 최민준까지 대기" [IS 인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사실상 '투수 총력전'을 선언했다.이숭용 감독은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상황에 따라 빨리 움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SSG 선발은 왼손 김건우(23)이다. 임시 선발 카드에 가까운 김건우의 시즌 최다 이닝은 5이닝(2회). 긴 이닝을 책임지기 쉽지 않아 마운드 운영이 관건이다.이 감독은 "건우가 많이 좋아졌다고 그래서 일단 선발을 쓴다"며 "내일은 (최)민준이를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불펜에서) 대기할 거다. 건우가 잘 던져주면 좋은 시나리오인데 (그게 아니라면) 뒤에 (전)영준이, (박)시후, 민준이까지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SSG는 24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치른다. 다만 우천순연 가능성이 있다. 선발 투수로 최민준을 내정했으나 일단 23일 불펜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볼 계획. 이숭용 감독은 "5이닝을 앞서가면 그다음부터 필승조가 나올 수 있게끔 전략을 짰다"며 "지금 한 게임, 한 게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할 수 있는 걸 다해야 할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일단 건우가 잘 던져주고 초반에 점수를 안 주고 가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그 부분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고민해서 불펜을 많이 준비시켜 놨다"라고 부연했다.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 안상현(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최지훈(중견수) 류효승(지명타자)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16:50
뮤직

[IS인터뷰] 장우영 “긴 공백? 잡념이 너무 많아서…그래도 ‘싱크 투 머치’”

“잘 하고 싶은 마음에, 그동안 생각이 너무 많았어요.”2PM 장우영이 솔로로 돌아왔다. 지난 6월 디지털 싱글 ‘심플 댄스’로 무려 7년 5개월 만에 ‘본업’으로 복귀한 뒤 3개월 만인 지난 15일 새 미니 앨범을 내놨는데, 앨범 단위 컴백은 2018년 1월 미니 2집 ‘헤어질 때’ 이후 무려 7년 8개월 만이다. “계속 긴장 속에 살고 있어요. 몸이 많이 아프고 힘들지만 너무 행복하죠. ‘그래, 긴장이 돼야지, 그래 네가 이만큼 몸이 아릴 정도로 하고 싶어 했잖아’라는 마음이랄까요. 뇌를 풀가동하며 관절 하나하나를 다 쓰는 느낌으로 꽉꽉 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행복하게 즐기고 있어요.”공백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장우영은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에 자꾸 머뭇 거리고 생각이 많아졌다. 시도를 아예 안 해본 건 아니지만 회사도 점점 시스템적으로 변화가 생기다 보니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투 머치 싱커’라고 밝힌 장우영. 새 타이틀곡명은 그래서, ‘싱크 투 머치’(Feat. 다민이)다. 긴 공백 동안 떠오르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던 무수히 많은 ‘생각’들은 자연스럽게 타이틀곡 ‘싱크 투 머치’의 모티브가 됐다. 그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내가 가사에 담긴다. 뭔가를 하려 하다 보니 생각이 필요하고 신중해지는데 ‘과연 나만 그런걸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며 “누구나 신중하고, 걱정하고, 이런저런 눈치도 보지 않겠나.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실 트렌드에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내가 원하는 방향성과 트렌드와의 중간 지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덕분에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펑키한 팝 장르의 멜로디가 편안하게 다가오는 가운데, 그루비한 퍼포먼스 강도는 의외로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그는 “사실 노래하며 부르는 게 불가능한 안무인데, 다 집어 넣었다. (나이와 체력을 감안해) 타협을 하면 내가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적당히 하면 적당한 결과물 밖에 안 나온다. ‘투머치’ 해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데뷔 17주년을 맞은 장우영. 소속팀 2PM에 대한 언급엔 “아무 탈 없이 우리 멤버 여섯 명이 잘 살고 있다는 게 마냥 신기하고 너무 감사하다”며 눈을 반짝인 그는 “올해처럼 내년도 앞으로도 쭉 각자 스스로 자리 위치에서 잘 있다가 다시 모여서 팬들을 만날 때는 ‘잘 나이 들어가는구나’ ‘또 성장하는구나’ 그런 이야기를 듣는 우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완전체 활동 가능성에 대해선 “진짜 너무 하고 싶다. 앞으로 우리 모습이 어떨지 그려보기도 하는데, 각자의 활동에 (팀 활동이) 부담이 되지 않게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소속사 수장 박진영이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누구도 안 해본 걸 해내고 계시잖아요. 본인이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는 장을 열어가시는 모습이 한편으론 대단하고, 그 용기가 너무 존경스럽죠. 그런 용기를 배우고 싶어요.” 장우영은 오는 27, 28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하프 하프’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8 06:05
프로야구

비에 두 번 운 구창모

711일 만의 복귀전을 마친 구창모(28·NC 다이노스)의 등판이 또 밀렸다. 구창모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돼, 구창모의 등판이 이뤄지지 않았다. 비로 인해 구창모의 등판은 두 번 연속 밀렸다. 구창모는 지난 14일 창원 홈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그런데 지난 12일 잠실 LG 트윈스전 우천 순연으로 NC의 로테이션이 꼬였다. 12일 LG전 우천 취소 결정이 늦게 내려짐에 따라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NC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이 이미 몸을 풀어버린 것이었다. 이에 다음날(13일) 경기 등판이 무산됐다. 라일리는 14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미 16일 SSG 랜더스전은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의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이에 구창모는 17일 더블헤더에 나설 참이었다. 그러나 구창모의 등판은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더블헤더 2차전은 오후 6시 30분에 정상적으로 개시했고, 신민혁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최근 팔꿈치 뭉침 증세를 겪은 구창모에게 등판 취소는 전혀 달갑지 않다. 남들보다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프로 입단 후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을 시작으로 왼 전완부 피로 골절(2020년) 수술(2021년) 햄스트링 부상(2022년) 왼쪽 전완부 굴곡근 손상(2023년) 등 해마다 부상으로 신음했다.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올해 4월에는 상대 타자가 친 타구에 맞아 두 달 동안 실전 등판을 멈췄고, 전역 후에는 팔꿈치 뭉침 증세로 한동안 휴식했다. 한편 이호준 NC 감독은 "이번에도 최대 3이닝으로 투구를 제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7일 창원 KIA전(3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과 마찬가지로 책임 이닝이 같다. 대신 한계 투구수는 60개로, 종전 경기(55개)보다 5개 더 늘었다. 지난 7일 경기에선 50개(스트라이크 38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감독은 "나도 지휘봉을 잡고 처음 들었는데 3이닝과 4이닝을 던지는 것이 투수들에게는 다르다고 한다. 같은 투구수를 기록해도 이닝을 추가로 더 소화했을 때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고 한다. 그래서 정확한 이닝과 투구 수는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투구수가 부족하면 불펜에서 채울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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