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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연승 기쁨보다 미안한 마음이 먼저...임찬규 "불펜진 도울 것" [IS 스타]

LG 트윈스 우완 선발 투수 임찬규(32)가 5연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임찬규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올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6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LG가 3-2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5월 17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다섯 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31에서 4.08로 낮췄다. 임찬규는 1·2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할 중반 타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로니 도슨(2번) 김혜성(3번) 송성문(4번) 라인을 잘 넘겼다. LG 타선은 1회 초 2득점하며 임찬규에게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임찬규는 선두 타자 김건의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3회 첫 실점했다. 1사 뒤 장재영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임찬규의 실점은 또 나오지 않았다. 타선이 4회 초 1점을 추가했고, 자신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5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김건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어진 김태진·장재영과 승부에서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을 잡아냈다. 임찬규는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6회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볼넷, 1사 뒤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송성문을 내야 땅볼 처리한 뒤 최주환까지 범타 처리했다. 임찬규는 7회 수비 시작 직전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기며 임무를 다했다. 불펜진은 8회 1점을 내주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3-2, 1점 앞선 상황에서 소화한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임찬규도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올 시즌 초반 잘 던지고도 타선 득점 지원이 부족해 승수를 올리지 못한 경기가 너무 많았다. 선발 등판 기준으로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5월 17일 KT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막힌 혈을 뚫었다. 이후 5연승을 거두며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 속에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경기 뒤 임찬규는 "시즌 초반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적응에 애를 먹은 게 사실이다. 좌우보다는 위아래, 높낮이를 파악하고 더 신경 써 던지면서 나아졌다"라고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즌 초반을 돌아봤다. 이어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한 시점에 마음이 안 좋았다. (불펜 투수) 영찬이와 주영한테 미안하고 고맙다. 후반기 많은 이닝을 소화해 불펜 투수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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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유종의 미', 선수단 고생 많았다...후반기 재정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2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위와 반 경기 차 나는 3위에 오르며 후반기에도 뜨거울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2연승을 기록, 시즌 46승 2무 39패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위 LG 트윈스와는 단 반 경기 차를 지키며 전반기를 만족스럽게 마무리해냈다.'에이스' 곽빈과 중심 타선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전반기 동안 단 한 차례 말소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 온 곽빈은 이날도 6이닝 무실점 5탈삼진 호투로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사사구 5개로 주자를 내보내긴 했으나 고비 때마다 힘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타선에서는 전날 만루포 2개 포함 3홈런을 합작했던 양의지와 양석환이 모두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양의지는 4회 0-0 균형을 깨는 선제 투런포를 때렸고, 양석환은 5회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더해 전반기 20홈런을 완성했다. 양석환 개인에겐 2021년 두산 이적 후 4년 연속 20홈런을 채우게 된 뜻깊은 기록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전반기를 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하루다. 선수단 모두 전반기 고생 많았다"며 전반기 분전을 치켜세웠다.이 감독은 "선발 투수 곽빈이 또 한번 6이닝 무실점 쾌투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하는 모습으로 성장세를 증명했다"며 에이스의 호투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이틀 연속 양의지와 양석환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팽팽한 상황에 나온 양의지의 선제 투런포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뒤이어 양석환의 홈런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4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만들어낸 양석환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남겼다.이날 경기는 도중 소나기가 강하게 내린 탓에 두 차례나 우천 중단이 일어났다. 하지만 빗줄기에도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현장을 지켰다. 두산 팬들은 경기 후 폭우가 내릴 때에도 수훈 선수 인터뷰를 지켜보기 위해 자리를 지키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이승엽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1루 관중석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해 후반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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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양·양 쌍포+곽빈 7승' 두산, 2연승으로 전반기 마침표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투·타 완벽한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일 13-8 승리에 이은 2연승을 기록하며 주중 2경기(2일 경기 우천 순연)를 모두 가져오며 시즌 전적 46승 2무 39패를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같은날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순위를 3으로 바꾸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게 됐다.전날 만루포 2개를 포함해 3홈런 13득점을 몰아쳤던 두산은 이날도 힘으로 롯데를 제압했다. 4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졌으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전날 만루홈런 포함해 2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한 4번 타자 양의지가 선제포를 때렸다. 두산은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해 애런 윌커슨의 퍼펙트를 깼고, 양의지가 윌커슨의 3구 커터 가운데 실투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역시 만루 홈런을 때렸던 양석환이 바통을 받았다. 양석환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윌커슨의 높은 존 슬라이더를 통타해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20호. 전반기 마지막날 20호를 채우면서 2021년 두산으로 이적 후 4년 연속 20홈런 달성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역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 중 4년 연속 20홈런을 때린 건 타이론 우즈, 오재일에 이어 양석환이 세 번째다. 홈런포로 윌커슨을 흔든 두산은 계속 추가점을 뽑았다. 5회 무사 만루로 그를 압박했고, 결국 허경민의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했다. 타선이 터지는 동안 마운드는 에이스 곽빈이 지켰다. 곽빈은 이날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직구 최고 155㎞/h를 기록했고, 3회 사사구 3개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힘으로 틀어막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곽빈은 5회에도 볼넷 2개, 6회 2루타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모두 힘으로 이겨냈다. 각각 전준우, 최항을 만난 그는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후 포효하며 자신이 에이스라는 걸 재확인시켰다. 두산은 곽빈이 내려가기 전인 6회 말 강승호가, 8회 말 정수빈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6-0까지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굳혀갔다.곽빈과 타선이 만든 리드는 불펜진이 지켰다. 전날 불펜 7명을 소모했던 두산은 이영하, 박치국, 이병헌, 김유성이 이어 던졌다. 9회 김유성이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던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이 등판했다. 김택연은 빅터 레이예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승계주자 2득점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 히트 상품이었던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했다. 승차 없이 위에 있던 삼성 라이온즈가 같은날 패배하면서 넘어섰다. 두산은 2위 LG 트윈스와 승차도 반 경기를 유지, 후반기 더 치열할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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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5연승' LG 트윈스, 키움전 연패 끊고 2위로 전반기 마무리 [IS 고척]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전 2연패를 끊고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LG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4회까지 3점을 지원했다. 필승조가 키움 중심 타선을 상대한 8회 수비에서 1점만 내주며 리드를 지켜냈다. LG는 시즌 46승 2무 38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지켰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위용을 보여줬다. LG는 1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가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 상대로 우전 안타, 후속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득점했다. 후속 오스틴 딘도 신민재를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2회까지 실점 없이 버틴 임찬규는 3회 말 선두 타자 김건희에게 우중간 안타, 1사 뒤 장재영에게 적시 중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6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그사이 LG는 4회 공격 1사 1·3루에서 구본혁이 땅볼을 쳤을 때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으며 1점 더 추가했다. 결과적으로 이 득점은 매우 중요했다. LG는 키움 선발 하영민을 무너뜨리지 못했고, 이후 8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불펜진이 가동한 8회, LG는 1점 추격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사영이 로니 도슨에게 사구,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했고, 그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주환에게 땅볼을 내주며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스코어 3-2. 하지만 유영찬은 이어 상대한 대타 변상권과의 승부에서도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9회 말 수비에서도 이용규와 김태진, 장재영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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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쉰 효과 확실하네...곽빈, 윌커슨과 에이스 매치서 판정승 '2연속 6이닝 무실점' [IS 잠실]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깔끔한 무실점 호투로 마무리했다.곽빈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28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팀의 4-0 리드를 이끌었다.경기 전부터 에이스 매치로 기대를 모았다. 곽빈의 상대는 롯데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었다. 윌커슨은 6월 최고의 투수였다.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5월(평균자책점 2.43)에 이어 두 달 연속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윌커슨이 6월이라면 곽빈은 5월의 투수였다. 곽빈은 5월 당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짠물투를 펼친 바 있다. 6월 들어 잠시 부진에 빠졌지만, 열흘 간 휴식 후 돌아온 지난달 28일 SSG전에서 무실점 투구로 부활을 알린 바 있다. 4일 경기 역시 직구 최고 155㎞/h를 기록, 전반기 피날레를 아름답게 장식했다.이날도 처음부터 끝까지 곽빈의 컨디션이 좋기만 했던 건 아니다. 1회 단 7구만 던지며 삼자 범퇴를 기록한 곽빈은 2회 1사 후 2루타는 하나 맞았으나 무실점을 이어갔다. 나승엽에게 오른쪽 외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맞긴 했으나 후속타 없이 롯데 타선을 틀어 막았다.문제는 3회부터 제구였다. 곽빈은 3회 사사구 3개를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1사 후 박승욱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시작이었다. 황성빈과는 몸쪽 승부를 벌이다 사구를 기록했다.그런데 행운이 따랐다. 좋지 못하던 흐름에 빠진 사이 비가 내렸다. 전준우 타석 때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에 7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곧 그치면서 경기가 재개됐고, 곽빈은 전준우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는 후속 빅터 레이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만루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4회 삼자 범퇴를 기록했으나 제구 난조는 이어졌다. 곽빈은 5회에도 1사 후 박승욱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줬고, 2사 후 윤동희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곽빈은 2사 후 롯데 전준우와 맞대결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실점을 막은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82구를 던지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기어이 퀄리티스타트를 채웠다. 6회 2사 후 노진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최항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닫았다. 주 무기인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으며 힘으로 최항을 잡았다. 5회에 이어 또 한 번 그의 입에서 포효가 터졌다.타선의 지원도 든든히 받았다. 두산 타선이 윌커슨을 두들겼다. 두산은 4회 말 1사까지 퍼펙트로 묶였으나 허경민의 안타, 양의지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5회 양석환이 솔로포를 추가했다. 두산은 흔들리는 윌커슨을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1사 만루 때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6회엔 강승호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 곽빈에게 총 5득점을 안겼다.곽빈은 5-0으로 리드해 시즌 7승(6패) 요건을 갖춘 7회,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21:05
프로야구

[포토]만루위기 맞은 유영찬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1,2루 유영찬이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허용한 후 땀을 닦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04/ 2024.07.04 21:03
골프일반

"4연속 버디 몰랐어요" 윤이나, 롯데오픈 최민경과 1R 공동 선두···방신실 3위 [종합]

2주 전 4차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윤이나(21)가 복귀 후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다시 걸었다. 윤이나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6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민경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윤이나는 "초반 두세 홀에서 퍼팅이 돌아 나와 걱정했는데, 이후 퍼팅이 (홀에) 잘 떨어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이날 10~18번 홀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특히 15번 홀부터는 4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2번과 6번, 파5 홀에서 한 타씩 더 줄인 윤이나는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 대회 첫날을 8언더파로 마무리했다.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를 했던 윤이나는 이를 한 달 뒤에 신고했다가 KLPGA로부터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구 플레이란 골프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이나 남의 볼을 치는 것을 말한다. 이후 윤이나의 징계는 1년 6개월로 경감됐고, 복귀 무대였던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윤이나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 톱10에 5번 포함됐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에서 준우승했다. 지난달 22일 끝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서는 4차 연장전 끝에 박현경(3승)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시즌 두 번째 2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현경 선수가 워낙 잘했다"며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저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감사한 마음으로 나선다"고 밝혔다.윤이나는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선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다. 그는 "기권 후 나흘 동안 공을 못 쳐서 '또 아프진 않을까' 걱정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윤이나는 2년 전 같은 대회,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른 뒤 상승세를 탔다. 그는 "어깨 통증이 있었던 터라 (오늘 1라운드에서는 공을) 살살 치려고 했다. 그런데 이곳은 워낙 제가 좋아하는 잔디와 코스다. 제 구질과도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 덕분에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4연속 버디를 올렸는지 몰랐다. 그냥 몰입해서 경기에 임했다. 재밌었다"라며 웃었다. 복귀 후 두 차례 준우승만 했던 윤이나는 "(우승을 차지한다면) 너무나도 감사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KLPGA 통산 13승의 김효주는 이날 버디와 보기 1개씩 기록, 이븐파를 쳤다. 그는 "하루 종일 퍼트가 너무 아쉬웠다. 후반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올렸으니, 내일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최민경은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점점 커진다"고 했다. 2014년 정규투어 데뷔 후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최민경은 올 시즌에도 2위와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했다.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10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3위에 올랐다. KLPGA 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연장전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나란히 시즌 3승으로 같은 조였던 이예원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2위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1언더파 71타로 출발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7.04 18:36
프로야구

6점 리드 안고 6실점...김태형 감독 "박세웅, 진실의 방 부르고 싶었지" [IS 잠실]

"너무 잘 던지려고 그런 것 같다. '진실의 방'에 한 번 불러보고 싶었지."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국내 에이스 박세웅(29)을 출격시켰다. 롯데는 1회와 2회 총 6점을 내며 초반 리드도 잡았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던 경기였는데, 의외로 경기는 혼전이 됐고 두산의 8-13 승리로 마무리됐다.두산이 대역전승을 이루는 동안 박세웅은 롯데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6-0 리드에서 시작한 2회부터 박세웅은 차곡차곡 실점을 내주기 시작했고, 결국 4이닝 투구 끝에 8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동점을 내줬다. 잃어버린 기세는 되돌아오지 못했고, 롯데는 접전 끝에 8회 말 만루 홈런을 맞고 승리를 내줬다.믿었던 만큼 박세웅에 대한 아쉬움이 클 법 하다. 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의 부진 이유로 "변화구를 너무 많이 던졌다. 직구를 섞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구 비율의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직구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거다. 많이 던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타자가 아닌 주자에게 신경을 빼앗긴 것도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주자를 신경쓰지 마라. 타자에 승부하라고 했다. 주자를 신경쓰면서 자꾸 어렵게 던지려고 한다. '줄 점수 준다고 생각하고, 타자 하나만 보고 해'라고 했다. 물론 그게 잘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너무 잘 던지려다 그런 것 같다. '진실의 방'으로 부르고 싶었다"고 껄껄 웃었다.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이 더 에이스답게 던지길 바란다. 그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고, 이런 경험이 별로 많진 않을 거다. 물론 감독이 말이야 쉽게 할 수 있는 것일 뿐이다. 이 자리에서 '붙어라' 말해봐야 실제 타자를 상대할 때는 피해가게 될 수 있다. 그런 과정도 잘 해서 이겨내야 진짜 에이스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더스틴 니퍼트, 조쉬 린드블럼, 다니엘 리오스 같은 투수들이 그랬다. 안 맞으려고 던지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 왔으면 타자가 숨도 못 쉬게 몰아치며 던졌다. 반대로 자꾸 타자에게 흐름을 빼앗기며 던지면 경기가 힘들어지는 법"이라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17:43
프로야구

이승엽 감독 "알칸타라, 너무 많은 걸 해준 선수...더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IS 잠실]

"1년 반 동안 두산 베어스에 있으면서 너무 많은 걸 해준 선수다. 고마웠고, 내가 더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두산 베어스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라울 알칸타라(32)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두산은 4일 알칸타라의 웨이버 공시와 함께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26)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25만 달러.누구보다 믿고 써 왔던 알칸타라와 이별이기에 결정의 무게가 크다. 지난 2019년 KT 위즈와 계약해 KBO리그를 처음 찾았던 알칸타라는 2020년 20승 2패로 두산 마운드를 이끌었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두산에 돌아온 지난해에도 13승 9패로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 팔꿈치 통증으로 장기간 이탈했고, 복귀 후에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지난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했으나 2이닝 6실점. 결국 두산이 결단을 내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4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날 2시 알칸타라와 진행한 면담에 대해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늘 알칸타라와 이야기를 나눴다. 팀 사정상 우리가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전했다. 선수 본인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해줬다"며 "1년 반 동안 두산에 있으면서 너무 많은 걸 해준 선수다. 그에게 '고마워고, 내가 더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해해달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가 부상당하고 이탈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 외국인 선수 준비는 해 왔다. 언젠가는 바꿔야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복귀하고도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조금씩 그 생각이 더 강해졌다. 어제(3일) 경기를 보고 '결정해야 하겠다'고생각했다"고 했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 팀에는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2020년 20승, 지난해 13승을 한 투수다. 하루 이틀 고민한 게 아니다"라며 "복귀 후 일곱 번을 등판하면서 회복 기미가 잘 보이지 않았다. 3일 경기에서도 최고 154㎞/h를 찍었지만, 상대에게 난타 당했다. 구속이 문제였다면 회복을 기다렸을텐데 정상 구속에서도 맞는 걸 보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새로 영입한 발라조빅은 알칸타라와 달리 아직 20대 중반인 젊은 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138경기 중 83경기에 선발로 나왔고 올 시즌엔 마이너리그 24경기 중 1차례만 선발로 나왔다. 선발 경험이 적지만 구위는 최고 구속 156㎞/h로 확실하다.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긴 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아니다. 그래도 그 전까지는 계속 선발로 뛰어 본 경험이 있다. 아주 젊고, 구속도 빠른데 변화구도 좋은 커브가 있다고 한다. 좋은 구위를 보여준다면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좋은 대우를 받고 오는 것도 아닌데, 선발로 뛰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한국에 오는 것이다. 그런 (간절한) 마음이라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빨리 팀에 합류해 적응하고, 남은 시간 좋은 결과를 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전날 알칸타라의 부진으로 불펜 투수를 총동원했던 두산은 전반기 최종전인 4일엔 필승조 최지강을 제외한 불펜 전원이 대기해 마지막 총력전을 준비한다. 최지강은 1과 3분의 2이닝 34구를 던진 바 있다. 1과 3분의 2이닝 30구의 마무리 김택연은 하루 더 대기한다.이승엽 감독은 "오늘 지강이는 쉰다"며 "택연이는 세이브 상황이 된다면 1이닝 정도 맡길 생각이다. 나머지는 모두 대기한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나흘을 쉰다. 불펜진이 많이 지쳤지만, 오늘 하루는 승부를 볼 수 있을 때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은 던진다"고 예고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16:40
IT

LG전자 "흰머리수리 지키자" 외쳤더니 뉴욕 양키스도 "OK"

LG전자는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에 미국 명문 프로야구단 뉴욕 양키스가 협력한다고 4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의 경각심을 심어주는 활동이다.이번에는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맞춰 미국의 국조이자 멸종 위기종인 흰머리수리를 테마로 정했다. 뉴욕을 대표하는 스포츠 팀인 뉴욕 양키스가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며 참여했다.LG전자는 현지시간으로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뉴욕 양키스의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멸종 위기 동물의 '상징적 입양' 행사를 열었다.상징적 입양은 야생 서식지 복원 및 연구에 기부하면 동물 인형과 입양 증명서 등을 보내주는 자선 활동이다.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 LG전자의 상징적 입양 인증서를 제공했으며, 미국 내 흰머리수리를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을 표기한 지도와 망원경도 증정했다.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기부금은 연내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이 현지에서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는 데 쓰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흰머리수리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3D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모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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